본문 바로가기

백남준랩소디

[백남준] 그에게 학위는 아무 의미가 없다

백남준은 변변하게 학력이 없다. 동경대 학사. 독일에서 3곳(뮌헨, 프라이부르크, 쾰른)을 다녔지만 학위가 없다. 그러나 1995년 뉴욕 유명 미대인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명예박사학위 받다. 그래서 미대 학장도 잠시 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그가 명예박사학위를 받는 자리에서 인사말을 해야 했고 단에 올라갔으나 아무말도 안 하고 '생큐'하고 내려왔단다. (내가 볼 때 이것은 고도로 계산된 일종의 퍼포먼스) 천재들에게 학위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다. 미국의 천재급 빌 케이츠, 스티브 잡스, 마크 주커버그에게도 학위는 의미가 없었다.

백남준 여기 뮌헨대학에서 1년 간 예술사를 공부하다

<아래 사진> 백남준 여기 뮌헨 대학교(노벨상 수상자 40여명 넘게 배출한 유명 대학) 예술사학과에서 공부를 했지만 너무 보수적이라고 해서 1년 만에 때려치우고 다시 프라이푸르크 음악대학으로 학교를 옮기다.

"내가 독일에 온 이유는 '쇤베르크'였고, 내가 미국에 정착한 진정한 이유는 '존 케이지'였다. '프라이부르크'(백남준 처음 독일 유학해서 뮌헨 대학교 입학했으나 학교가 흐지다고 프라이푸르크로 옮기다)에서 함께 작업했던 '포르트너(라이프치히 출신의 독일의 유명한 작곡가 프라이푸르크 대에서 백남준 지도교수)'가 내게 쾰른의 전자 스튜디오에 일자리를 찾아 주었다. 그는 내게 더는 가르칠 것이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1957-1958년 사이). 나는 피아노로는 반음과 반응 사이의 음을 찾을 수 없다고 난리를 피웠다. 나는 두 반응 사이의 음계를 찾아 작곡했다 쾰른으로 가는 길에 나는 존 케이지를 만났는데. 여행을 하는 동안 나는 전자음악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렸다" -백남준 1974년 기록 1975년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