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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트르

[사르트르] '실존주의는 휴머니즘' 앙가주망을 강조한 철학자 [00] 어제 도서관 책을 반납하고 대여하는 학부시절 방곤 지도교수가 번역한 책 다시 빌려왔다 // 1974년 방곤 교수에게 직접 배운 기억이 난다. // 방곤 교수는 당시 세계번역가협회 회장일 정도로 대단한 역할을 했고 // 불문학에서 서울대 김붕구 교수와 2대 산맥을 이루었다. // 그의 인간적 분위기는 늘 매려되었다. // 부암동 집에도 2번 놀려갔던 기억이 난다. // 부인도 이화여대 영문과 교수였다 // 그가 툭 던진 말들은 그냥 하나의 그림처럼 허공에 흩어져 남는다. // 사르트르 설명할 때 그의 특이한 표정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 사르트르에 대한 아래 짧은 글이 남아있다. // 열심히 원본 소설과 번역본과 공부하던 시절 있었지만, 아 그렇지 90년 초에 그에 대한 시는 있다. 실존의 삶을.. 더보기
[미셸 푸코] 감시와 처벌사회를 고발한 사상가 20세기프랑스사상사_감시와 처벌사회를 고발한 푸코 -니체는 신은 죽었다 푸코는 인간은 죽었다. 1996년 지학사 사보 2008년에 약간 수정 1972년 사르트르와 기자회견하는 푸코 사르트르 이후 지식인의 전형을 전복시키며 정상적인 것들에 대한 해체와 그 동안 금기시 된 비정상적인 것들에 대한 의미 부여로 그 속에 숨겨진 진리의 길을 트고 性과 권력과 지식에 대한 상호 연관성 속에 인간이 모래알처럼 부서져 가는 점을 고발하며 디오니소스적 인간의 전형을 제시하여 성과 범죄와 정신착란의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여 세계적 관심을 끌었다 그는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 중 하나가 되었다. 이명박정부가 들어서니 그의 생각은 우리사회에도 꼭 들어맞는다 계몽적 현대 이성주의를 해체하고 왜곡된 광기 속에 숨.. 더보기
[백남준] 맑스와 원효, 사르트르와 M. 퐁티 [백남준] 맑스와 원효, 사르트르와 메를로 퐁티 "백남준은 과연 맑시스트였나?" 이런 제목의 백남준 국제 학술 심포지엄이 열리면 재미있겠다. 백남준 1. 무신론자 2. 무소유주의자(지양 Aufheben, 아우프헤벤) 3. 유물론자까지는 맞다. 인터넷 아이디어를 백남준이 맑스에서 가져 온 것은 맞는 것 같다. 백남준 고장난 맑스를 버리지 않고 그걸 고쳐 사용하다. 원효는 "모든 것이 마음에 달렸다" 할 때 여기서 마음에 몸에 들어가느냐 아니냐가 논쟁이 될 수 있다. 나는 원효의 마음에 몸이 들어가다고 본다. 아니 몸의 원형 안에 마음이 들어있다고 본다. 니체도 마음은 몸의 큰 틀 안에 포함된다고 봤다. 21세기 철학은 몸과 살을 주제로 하는 철학이다. 이 테마가 없으면 논쟁이 안 된다. 사르트르는 "진정한.. 더보기
[백남준] 전시의 주인공은 바로 '관객'이다 "여기서 백남준은 전시의 주인공은 작가가 아니고 관객임을 분명히 하다" "백남준은 모든 사람이 예술에 참여해 아이가 되어 노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이다" -강신주 * 아이들의 놀이는 완벽하게 자발적이다. 그것이 강요된 것이라면 억지 흉내일 뿐이다. 놀이는 자발성에 의해서 그 정당성을 획득한다. 백남준은 그래서 TV를 장난감이라고 했다. 미술가는 미적 판을 벌리는 존재일 뿐, 작가가 선보인 작품의 완성을 진정으로 실현하는 사람은 바로 관객(일반인)이라는 것, 전시의 민주화 선언. 황홀은 작가인 내가 아니게 되는 그 자리 그 순간에 온다는 것. 즉 백남준은 엘리트주의나 예술의 순수주의에서 멀어 떨어져 있다. 대중을 최대한 존중하는 자세를 취한다> 아래 백남준의 1964년 글은 '황홀'에 대한 것. 명문이다. .. 더보기
[파리기행] 몽마르트르, '페르라셰즈' 묘지 1989년 프랑스 혁명 200주년 파리 방문 기행 파리 몽마르트르, '페르라셰즈' 묘지 방문 1989년 8월 8일 하이네 묘비 앞에서 그를 위한 헌시를 쓰다. 파리에 하이네 묘비가 있다. 하이네는 조국에서 사회혁명을 꿈꾸다. 추방되어 파리에서 객사하다. "시란 언어가 끝나고 음악이 될 때 시작된다" -하이네 맑스와 절친이었다(하이네는 1843년 말에 청년 맑스를 만나고 이듬해에 둘 사이의 교제) 사회 혁명을 꿈꾸다 자신의 조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방랑의 시인, 고독의 시인 정치 탄압과 대중의 질시 속에 외롭게 죽어 간 시인 여인의 사람과 민중의 사랑이 하나였던 그대는 지금도 살아 있소 내가 그대 묘비 앞에 사진을 찍고 돌아서는데 한 낯선 여자가 그대의 묘비가 어디 있냐고 묻고 있었소 보시오 그대는 온 .. 더보기
[백남준] 내가 없는 자가 될 때 비로소 나는 존재 -백남준 백남준이 엘리트주의 혹은 예술의 순수주의에서 멀리지는이유는 왜인가 엘리트주의는 대중 혹은 타자들을 계몽해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하며 자신의 미적 표현에 강요하기도 한다. 예술작품을 즐기지 못하고 소유하려 하는 것이다. 백남준이 신석기 시대가 자신의 TV예술작업에 유사하다고 한 이유다.예술가는 신석기 시대의 무당처럼 한바탕 즐거운 놀이판을 벌여서 대중들을 유혹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예술판은 그 자체가 즐겁고 해맑아야 한다. 능동성과 자발성에서 오는 즐거움이 가장 강렬한 힘과 특징이 된다. -강신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