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영남(75)씨의 '그림 대작(代作)' 사건이 대법원 공개변론에서 다뤄지게 됐다. 제3자를 사용한 제작 방식이 사기인지 또는 예술인지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뉴시스 <관련기사> https://newsis.com/view/?id=NISX20200424_0001004843
19세기 이런 재판이 열렸다면 유죄지만 21세기는 100년 전에 발터 벤야민(1892-1940) 말대로 복사가 예술 되는 시대다. 워홀이 마찬가지. 그런데 유죄? 그리고 이런 판결은 전문 큐레이터(미술사가)가 해야지 법원이 할 일 아니다.
현대미술에서 그림을 잘 그리고 못 그리고 베껴 그리고 그게 전혀 문제가 안 된다. "내가 모든 것을 다 그린다" 이것은 근대회화에서 말하는 일종의 파시즘적 사고다. 이우환이 이것에 대해서 가장 저항적인 작가이다. 현대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한 건 작가의 창조적 발성,개념, 새로운 아이디어지 그림 잘 그리고 못 그리고 베껴 그리고 그건 전혀 문제 안 된다. 이게 유죄가 나온다면 한국은 아직도 근대국가 주변에 맴도는 나라이지 현대국가라 보기 힘들다.
백남준 작품 그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이지 그의 작품 직접 만들었다고 하기 보다는 이정성 엔지니어 기술자가 다 만든 것이다. 예술에서 가장 중요한 한것은 맨 먼저하는 것이 중요하다. 뒤샹이 변기(샘물 Fontaine)를 전시장에 놓는 것이 서양미술사에서 처음 했기 때문이다. 사실주의 '쿠르베'의 <세상의 기원>이라는 너무나 유명한 작품을 뒤샹은 자기 나름의 오브제아트로 번역하여 전시장에 놓은 시도를 처음ㅎㅆ기 때문이다. 벌써 100년 전 사건이다. 이제 그리는 것 가지고 미술을 평가하는 시대는 끝났다 19세기나 통하는 것이다.과거의 창조 개념은 재현 위주로 봤기 때문에 그 범위가 너무 좁았다. 사실 미술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 다 옳고 다 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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