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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규 '블라인드'

[양혜규] '블라인드' 연작과 서경덕의 '태허론'

하늘과 땅은 허(虛)를 가지고 덕을 삼으니, 지극히 선한 게 바로 허다. -서경덕

백남준(동서문화의 비빔밥 TV와 부처)과 원효(원융합일) 다 총제적이고 통합적 관점 (Integral and total view)이다, 양혜규(보이지만 보이지 않는다 blind 시리즈)와 서경덕(비어 있지만 비어있지 않다 태허론) 서로 코드가 맞는 것 같다.

서경덕의 태허론 "비어 있으면서 비어 있지 않다". 양혜규의 블라인드 시리즈 작품이 바로 태허론이다. "보이면서 보이지 않는다" 아래 작품 Heague Yang, 설치 뷰 : Triple Vita Nestings , 브리즈번 현대 미술관. 예술가 예의. 사진 : 칼 워너 // 양혜규 트리플 비타 스팅 2018년 12월 1일(토)-2019년 3월 18일(월) 장소 뉴질랜드 고벳 브루스터 미술관 고벳 (Brewster, New Zealand) https://govettbrewster.com/…/haegue-yang-triple-vita-nestin…

 

Haegue Yang: Triple Vita Nestings | Govett-Brewster Art Gallery | Len Lye Centre

 

Triple Vita Nestings brings together diverse works from the past decade, including video essays, anthropomorphic sculpture, audio work, and a venetian blind installation, alongside additional works produced for local audiences.

 

 

govettbrewster.com

Heague Yang I 설치뷰 : Triple Vita Nestings , 뉴질랜드 브리즈번 현대 미술관

"기가 태허에 모였다 흩어졌다 하는 것은 마치 얼음이 물에 녹는 것 같아서, 태허가 곧 기이니 무라는 것이 왜 없음을 뜻하는지 알겠다", "태허는 비어있으면서 비어 있지 않다. 왜냐하면 허가 곧 기이기 때문이다", "하늘과 땅은 허(虛)를 가지고 덕을 삼으니, 지극히 선한 것이 바로 허이다", "태허는 형체가 없으며, 기의 본질이다. 태허에는기가 없을 수 없으며, 기는 모여서 만물이 되지 않을 없고, 만물은 흩어져 태허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순환하면서 출입하면서 모두가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어 가는 것이다" -서경덕

서경덕은 젊어서 지나친 독서로 손에 마비가 와 책장을 넘길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황진이가 그를 남자 친구로 삼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그래서 같은 빼어난 시인으로서 사제지간이 되다. 그는 과거시험(현량과)에서 합격을 했지만 현실정치에 나가지는 않았다. 그에게 스승은 책과 자연뿐이었다. 그는 항상 사물이 뭔가를 물었다. 우주 만물에 대해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관찰했다. 그 기본 원리를 깨닫기 위해서 노력했다. 서경덕은 18세 때 <대학>에 나오는 '격물치지' 장을 읽다 크게 깨닫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학문을 하는데 먼저 격물(유물론 사상)을 하지 않는다면 책은 읽어서 어디에 써먹겠는가"라고 한탄했다.

서경덕의 '생사일여((生死一如)론'

그는 기와 이가 둘이 아닌 하나이며고 생각했다. 또한 사람이나 생명이 살아있을 때는 기가 있고 죽었을 때는 그 기가 빠져나가는 것이며, 다만 육체에서 기가 빠져나갔지만 기는 소멸되지 않는다고 봤다. 그의 학문적 요체는 끊임없는 사색에 있었다. 그는 물질의 힘이 영원하다고 믿었다. 물질의 분리는 단순히 형체의 분리이지 힘의 분리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곧 서구의 물리학에서 말하는 에너지 보존의 법칙과 비교된다. 그는 심지어 죽음조차도 생물에게 일시적으로 머물러 있던 기(에너지)가 우주의 기에 환원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말하자면 생사일여(生死一如)를 주장함으로써 우주와 인간, 우주와 만물이 둘이 아닌 하나라는 이론을 정립했다. 그의 이 같은 독특한 학문과 사상은 이황과 이이 같은 학자에 의해 그 독창성을 인정받아 조선 기 철학의 기초자 인정받았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이자 기 철학자인 최한기는 그의 학문을 사숙했다.

말하자면 '생사일여(生死一如)'를 주장함으로써 우주와 인간, 우주와 만물이 둘이 아닌 하나라는 이론을 정립했다. 그의 이 같은 독특한 학문과 사상은 이황과 이이 같은 학자에 의해 그 독창성을 인정받아 조선 기 철학의 기초자 인정받았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이자 기 철학자인 최한기는 그의 학문을 사숙했다.

"태허는 형체가 없으며, 기의 본질이다. 태허에는기가 없을 수 없으며, 기는 모여서 만물이 되지 않을 없고, 만물은 흩어져 태허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순환하면서 출입하면서 모두가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어 가는 것이다" -서경덕 // 서경덕은 젊어서 지나친 독서로 손에 마비가 와 책장을 넘길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황진이가 그를 남자친구로 삼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그래서 같은 빼어난 시인으로서 사제지간이 되다. 그는 과거시험(현량과)에서 합격을 했지만 현실정치에 나가지는 않았다. 그에게 스승은 책과 자연뿐이었다. 그는 항상 사물이 뭔가를 물었다. 우주만물을에 대해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관찰했다. 그 기본 원리를 깨닫기 위해서 노력했다.서경덕은 18세 때 <대학>에 나오는 '격물치지' 장을 읽다 크게 깨달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학문을 하는데 먼저 격물(유물론 사상)을 하지 않는다면 책은 읽어서 어디에 써먹겠는가"라고 한탄했다..

<어느 가을, 친구 넷과 박연폭포에서 노닐다> -서경덕
품은 생각이 있으면 바로 시행해야지 / 백 년이란 세월도 오랜 것이 아닐세
읊조리며 지팡이 짚고 신선세상 들어가니 / 흰 구름이 옷 소매에 감기누나
경치 뛰어나면 시로 읊기도 하고 / 흥이 겨워지면 술잔을 들기도 하네
가을 깊어 계절 변화 느껴지고 / 나뭇잎 떨어지자 천지가 여윈듯 하네
여기서 단풍 놀이 어찌 즐겁지 않으랴! / 함께 온 이들이 모두 뛰어난 인재로다

[서경덕 제자] 박순, 박지화, 양사언, 이지함, 전우치, 한백겸, 허엽, 황진이

<양혜규는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세계문명사의 과거 현재 미래를 블라인드로 압축해 추상적 조각과 설치미술의 형식과 첨단의 조형언어로 번역해 그걸 묶어 내는 작가다. 비미술적 물질을 포함해 첨단 테크놀로지 문명이 발명한 다양한 매체를 모든 다 동원한다. 그녀는 이걸 '중간 유형-매체(The Intermediates)'라는 작품으로 형상화하기도 한다. 이 작품은 그녀 작품과 작품을 이어가는 징검다리가 된다. 양혜규는 무엇보다 20세기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을 압축된 블라인드 설치와 추상적인 조각으로 예술화하는 글로벌 작가다 인류 보편의 문제를 주제로 하고 있다 디아스포라와 난민, 환경, 소외와 소통, 정보와 지식의 공유와 나눔, 인간의 존엄과 인권, 문화 민주주의, 사상과 표현의 자유 등등>

Known for her multisensory installations and anthropomorphic sculptures, Yang’s expansive oeuvre has made her one of the most significant artists of her generation. Yang employs a vast array of mediums, ranging from collage, video essay and performative sculpture to large-scale installation. Her work is an ongoing process of experimentation, where chance encounters with objects and materials generate unexpected forms, emotions and narratives.
Although formally distinct, the works in this exhibition – from the artist’s latest video essay Doubles and Halves—Events with Nameless Neighbors (2009), to the audio work The Story of a Bear-Lady in a Sand Cave (2009/2011) and the venetian blind installation Lethal Love (2008/2018) – are inextricably linked. Evoking the biographies of historical figures, mythical creatures, and self-reflective ideas of alienation and neighbourliness, as suggested by the exhibition’s title, each character nests within another, representing our interwoven, interconnected realities.
Alongside Yang’s early, seminal work series Chalk Line Drawings (2002- ), Yang continues her series VIP’s Union (2001/2018-19) with a version for the Govett-Brewster. VIP’s Union ties in with earlier presentations from this series, realised in Berlin, Bristol, Antwerp, Bonn, Seoul, Graz and Cologne. Well-known local figures, ‘VIPs’, from different areas of society including culture, sports, business, and politics, are invited to lend their favourite chair or table for the duration of the exhibition. The resulting collection of assorted furniture forms a temporary ‘community’ within the gallery, creating a picture of New Plymouth and wider Taranaki while also serving as a rest area open to all visitors to the gallery, not just a few VIPs.

About the artist: Haegue Yang was born in 1971 in Seoul, South Korea. Currently, she lives and works in Berlin and Seoul. Her works are known for their eloquent and seductive sculptural language of visual abstraction based on her research on historical figures and events.
Yang has exhibited in major international exhibitions including the Liverpool Biennial (2018), the 21st Biennale of Sydney (2018), La Biennale de Montréal (2016), the 12th Sharjah Biennial (2015), the 9th Taipei Biennal (2014), dOCUMENTA (13) in Kassel (2012) and the 53rd Venice Biennale (2009) as the South Korean representative. Recently Yang’s first major survey show, ETA 1994-2018 was hosted by the Museum Ludwig, coinciding with her receiving the Wolfgang Hahn Prize 2018 and the publication of a catalogue raisoneé of her complete oeuvre. Yang’s recent solo exhibitions were held at La Panacée, Montpellier (2018), La Triennale di Milano (2018), Kunsthaus Graz (2017), KINDL – Centre for Contemporary Art, Berlin (2017), Serralves Museum, Porto (2016), Centre Pompidou, Paris (2016), Leeum, Samsung Museum of Art, Seoul (2015), Ullens Center for Contemporary Art, Beijing (2015), Museum of Contemporary Art, Strasbourg (2013), Bergen Kunsthall (2013), Haus der Kunst, Munich (2012), The Tanks at Tate Modern, London (2012), Kunsthaus Bregenz (2011), Modern Art Oxford, (2011), Aspen Art Museum, (2011), and the New Museum, New York (2010). Her works are in the collections of major international institutions, including 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Guggenheim Museum, New York; Walker Art Center, Minneapolis; Centre Pompidou, Paris; Leeum, Samsung Museum of Art, Seoul and Hamburger Kunsthalle, Germany, among oth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