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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론미술사

[자코메티] '서있는 존재' 실존적 인간존엄 추구

피카소가 질투한 재능 알베르토 자코메티 그의 작품은 왜 앙상할까? 예술가의 이유 실존주의 철학을 조각 속에 새긴 예술가 

<피카소가 질투한 재능 알베르토 자코메티 그의 작품은 왜 앙상할까? 삶의 이유를 믿는 실존주의 철학을 조각 속에 새긴 예술가> // 자코메티 나는 걷는다. 나는 가장 가볍게 할 때 나는 걷을 수 있다고 본 것인가. 그는 평생 서 있는 존재(Être debout)라는 실존적 철학을 추구했다. 인간이 진정 서서 걷기 위해서는 몸에 모든 군더더기를 다 떼어 내어버리죠.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자코메티가 추구하는 인간상인가. 그는 그렇게 죽은 사람을 1차대전과 2차대전에서 많이 본 것이다. 사람이 죽은 것인지 잠을 자고 있는 것이지 구별하고 싶었다. 그 기준은 눈빛이라고 본 것이죠. 거기에서 그의 작품의 답을 발견했는지 모른다. 죽음 앞에서 선 이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사람을 조각하려 한 것 같다. 예술의 전당에서 그의 대표작 <걷는 인간>을 봤을 때 정말 감동이 컸다.

자코메티 '걷는 사람' 박현주 기자사진

 

Alberto Giacometti working on the plaster sculpture for L'homme qui marche by Ernst Scheidegger, Paris,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