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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랩소디

[백남준] 그는 예술가를 교란자라고 규정하다

백남준 스스로 정보아티스트(information artist)라고 했다. 일종의 문화정보원이었던 것이다. 전 세계 미술 아카이브를 다 수집하다 미술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금융 문화 종교 등등 다 수집하다. 미국 씨아에이에서 블랙리스트 1번이었을 것이다. 6개국을 하니 정보가 6차원이다. 그 양이 얼마나 많았겠나. 게다가 전 세계 유명 신문 경제지까지 다 읽으니 말이다. 백남준 거지패션으로 유명하다. 공항에서 항상 노숙자로 걸리다.

그래서 작품 활동에 불편을 주기에 미국 국적을 받았다. 그런가 아닌가. 백남준은 천재임에도 자신을 바보처럼 위장한 것인가. 그는 예술가란 <교란자(Disturber)>라고 규정했다. 백남준은 "서양미술을 완전히 교란시키고 농락했다". 백남준과 이어령 친구였는데 1991년인가 백남준, 이어령 문화부장관할 때 방문을 요청 받아 집무실로 찾아갔는데 수위실에 걸려서 들어 가지를 못했다. 그러나 백남준은 전화도 하지 않았고 나중에 알게 된 이어령 장관이 당황하면서 왜 전화도 안 했냐는 에피소드가 있다. 백남준은 포괄적인 맑시스트였기에 더욱 감시를 많이 받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