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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전시행사소개

[장지아] '노려본들 어쩔래' 두산갤러리 2월15일

[장지아전] 노려본들 어쩔것이냐(Don't Care If You Give Me the Evil Eye), 두산갤러리 서울에서 2020.01.15-02.15 기획: 박수지, 박지형, 천미림 오프닝 리셉션(Opening Reception) 1월 15일 수 오후 6시~8시 www.doosangallery.com

《노려본들 어쩔 것이냐》에서 세 명의 큐레이터는 작가 장지아를 초대하여 공동의 큐레토리얼을 구현하는 실천적 의미의 전시를 기획한다. 근래의 문화예술계는 페미니즘 담론이 다시금 주목 받으며 세분화되는 동향을 보여왔다.

이에 장지아 작가가 경유한 20여 년의 시간과, 작가에 대한 비평적 접근이 오늘날 어떤 방식으로 재맥락화 될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시의적으로 유효하다고 생각했다. 그의 작품은 <[1] 금기에 대한 저항, [2] 주체적 여성성을 다루는 여성주의, [3] 푸코가 언급한 광기와 크리스테바가 말한 비체(abject) 등 다소간 한정된 맥락으로 이야기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지아의 200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작업을 중심으로 그 동안의 주류적 해석을 다시금 검토하고 이를 확장시킬 수 있는 방법론에 관해 질문하고자 했다. 따라서 전시 《노려본들 어쩔 것이냐》는 ‘작가 개인전’이 아닌 ‘장지아에 관한’ 전시이다.

전시 제목은 장지아의 <Red Drawing> 연작에 등장하는 문구에서 비롯되었다. 이 문장은 장지아의 작가적 발화 방식과 이번 전시의 기획 방향을 동시에 암시한다. 본 기획은 작가가 기존에 획득한 언어를 기반으로 여태껏 깊이 다루어진 적 없는 해석의 관점을 제시하며 장지아 작품에 내재한 다각적 메시지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세 명의 큐레이터는 하나의 전시를 함께 만들면서도 그 안에서 각자의 비평적 관점을 보여주고자 한다. 박수지는 장지아 작가의 작품을 정동(情動, affect) 맥락으로 접근한다. 정동의 원인이자 장소인 육체를 중심으로 그 내/외부에서 발생하는 이행에 대해 언급하며 수행성과 사랑의 문제를 다룬다. 박지형은 시각적 이미지의 강렬함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장지아의 텍스트와 글쓰기에 수반된 신체적 감각과 촉지적 시각성에 관한 심층적 읽기를 시도한다.

천미림은 장지아의 사진 및 영상작업들의 매체성에 주목하여 이를 컬트 미학의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특히 그는 매체 형식의 방법적 특징들을 경유하여 장지아의 이미지 이데올로기와 서사성의 관계를 조망하고자 한다. 서로 다른 셋의 언어는 전시장에서 중첩된 동선과 작품 간의 상호 관계를 통해 하나의 덩어리로서 은유적으로 드러날 것이다. 복수의 동선을 따라 전시를 자유롭게 관람하면서 관객 또한 작품을 읽어내는 다양한 비평적 시각에 공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두산 큐레이터 워크샵'은 한국 현대미술계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신진 큐레이터를 발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3명의 큐레이터를 선정하여 1년 동안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 강의∙세미나∙워크샵으로 현대미술의 이론과 현장을 깊이 있게 다룬다. 1년의 교육기간 후, 두산갤러리에서 3명이 공동으로 전시를 기획해 봄으로써 1년간의 규레이팅 연구를 통해서 얻게 된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지아의 200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작업을 중심으로 그 동안의 주류적 해석을 다시금 검토하고 이를 확장시킬 수 있는 방법론에 관해 질문하고자 했다. 따라서 전시 《노려본들 어쩔 것이냐》는 ‘장지아 개인전’이 아닌 ‘장지아에 관한’ 전시이다. 전시 제목은 장지아의 <Red Drawing> 연작에 등장하는 문구에서 비롯되었다. 이 문장은 장지아의 작가적 발화 방식과 이번 전시의 기획 방향을 동시에 암시한다. 본 기획은 작가가 기존에 획득한 언어를 기반으로 여태껏 깊이 다루어진 적 없는 해석의 관점을 제시하며 장지아 작품에 내재한 다각적 메시지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세 명의 큐레이터는 하나의 전시를 함께 만들면서도 그 안에서 각자의 비평적 관점을 보여주고자 한다. 박수지는 장지아 작가의 작품을 정동(情動, affect) 맥락으로 접근한다. 정동의 원인이자 장소인 육체를 중심으로 그 내/외부에서 발생하는 이행에 대해 언급하며 수행성과 사랑의 문제를 다룬다. 박지형은 시각적 이미지의 강렬함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장지아의 텍스트와 글쓰기에 수반된 신체적 감각과 촉지적 시각성에 관한 심층적 읽기를 시도한다.

천미림은 장지아의 사진 및 영상작업들의 매체성에 주목하여 이를 컬트 미학의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특히 그는 매체 형식의 방법적 특징들을 경유하여 장지아의 이미지 이데올로기와 서사성의 관계를 조망하고자 한다. 서로 다른 셋의 언어는 전시장에서 중첩된 동선과 작품 간의 상호 관계를 통해 하나의 덩어리로서 은유적으로 드러날 것이다. 복수의 동선을 따라 전시를 자유롭게 관람하면서 관객 또한 작품을 읽어내는 다양한 비평적 시각에 공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두산 큐레이터 워크샵'은 한국 현대미술계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신진 큐레이터를 발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3명의 큐레이터를 선정하여 1년 동안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 강의∙세미나∙워크샵으로 현대미술의 이론과 현장을 깊이 있게 다룬다. 1년의 교육기간 후, 두산갤러리에서 3명이 공동으로 전시를 기획해 봄으로써 1년간의 규레이팅 연구를 통해서 얻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