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에서 볼 때 백남준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 이후 최고의 예술가이다” 2016년 미국 국립미술관 스미소니언에서 열린 백남준 타계 10주년 특별전(Nam June Paik: Global Visionary)에서 이렇게 정의한다. 이 전시의 기획자 중 하나인 엘리자베스 브라운(Elizabeth Broun)은 백남준 도록에 쓴 서문에서 이런 제목을 붙였다. Disturbing the Universe(우주의 지축을 바꾼 예술가) We are only now learning how profoundly his imagination embraced and transformed our world 이제 우리는 그의 상상력이 세상을 얼마나 깊게 품어 안았으며 그 결과로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는지 볼 수 있게 되리라
백남준의 1984년 6월 귀국을 계기로 KBS-TV는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세계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하다. 백남준은 패널의 질문을 무시(외면) 하기도(외면) 했는데 그건 백남준을 잘 모르고 질문했기 때문일 것이다> 모더레이터(사회자)로 고려대 불문과 김화영 교수(카뮈 연구자)가(카뮈연구자) 맡았다. 패널 질문자로 김정길 서울대 음대 교수,, 정병관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교수,, 박영상 한양대학교 교수, 이미재 청주대학교 교수, 박현기 비디오 작가 등을 초청되었다. 백남준은 각 분야 전문가들 질문에 가끔은 엉뚱하게, 가끔은 질문을 무시하면서 자기 특유의 예술관을 피력하였다. [평] 사실 질문 수준이 너무 낮았다. 백남준을 잘 몰라서 그랬다.
“세계에서 제일 큰 사기꾼은 마르셀 뒤샹이다. 그는 사기를 철학화했다” “예술 자체에는 양심이 있을지 몰라도 예술가들은 실업가들과 마찬가지로 서로 비양심적이다” “내가 처음 TV를 샀을 때는 무엇이 나올지 전혀 몰랐다. 주사선만을 조작했는데도 펑펑 새로운 그림이 쏟아져 나왔다” “내가 비디오 무용을 만들 때는 꼭 무용가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세상만사 아무거나 찍어서 이으면 무용이 된다” “굿모닝 미스터 오웰은 세계 최초의 쌍방 방송이다. 나는 이것을 염라대왕 앞에 가서도 자랑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팔아먹을 수 있는 예술은 음악, 무용, 무당 등 시간 예술뿐이다.. 이것을 캐는 것이 인류에 공헌하는 것이다. 우리 민족은 오랫동안 유목민이었으며, 유목민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을 주어도 가지고 다닐 수가 없다. 즉 무게가 없는 예술만이 전승되고 발전할 수 있었다” <출처> 서울문화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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