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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랩소디

[백남준] 때때옷처럼 그에게 'color=time'

백남준은 시간을 작가 마음대로 편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으려고 했고 인간이 시간이라는 감옥에서 벗어나 살 수 있기를 바랬다

개선문 1986

<백남준 예술은 시간기반 예술 전자색=time "내 작품은 그림도 조각도 아니라는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것은 단지 시간예술입니다 -룰프 예를링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1962년 백남준은 시간을 작가 마음대로 편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으려고 했고 인간이 시간이라는 감옥에서 벗어나 살 수 있기를 바랬다>

색동옷을 때때옷(풍부한 시간이 가득한 옷, 때=time)이라고도 하는데 김남수 선생은 백남준에게 color=time이라는 의미가 된다고 해석한다. 또한 백남준에게 color=sex를 의미하기도 하죠. 우리말에 색은 2가지 뜻이 들어있죠. 하여간 "우리가 비디오로 작업하기 전에는 색이 시간의 기능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임의접속정의 1980"

백남준은 시간예술과 공간예술마저 비벼버리는 융합적 사고를 했다는데 요약하면 태고와 현대(선사시대와 30세기)를 연결하고 신화와 테크놀로지를 화해시키고 동양과 서양을 대등하게 만드는 세계 그것이 바로 백남준의 세계일 것이다.

"알프스 산에서 삼국지를 읽어야겠소-백남준" 일방적이고 독재적인 시간을 쌍방적이고 민주적인 시간으로 바꾸려고 한 것이 바로 백남준의 의도 즉 두려움과 열등의식이 없는 대칭적 구도를 21세기 지구촌 미래를 보여주려 했다(김남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