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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랩소디

[백남준] 미디어란 신과 교류하는 수단, 매체

"미디어란 중세신학의 개념으로써 신과 교류하는 수단, 매체를 의미하는 낱말이다" -백남준. 죽음을 모르고 어떻게 삶을 아느냐 무가 유를 규정하고 유가 무를 규정한다는 사르트르의 말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언급한 바 있다 -백남준

백남준에게 필요한 것을 바로 죽임의 세력을 자르는 하늘의 가위다.

무(巫)란 한자를 보면 하늘과 땅을 소통시키고 네트워킹하려고 춤추는(애쓰는) 사람의 모습이다. 접신, 신통, 내림굿 신도 통하고 신과도 접속하고 신이 내 마음에 내려오고 중세신학에서는 말하는 성령강림과 전혀 다르지 않다.. 백남준에게 예술가 결국 신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미디어를 말한다. 그런데 백남준은 한국의 샤머니즘은 북방의 정서인 수심(마음에 밑도 끝도 없는 수많은 슬픔과 애환과 노스탤지어)를 노래한다.

여기서 인류학적으로 백남준을 접근할 수밖에 없고 한 마디로 백남준은 전 지구인을 위한 해원굿(TV 코뮌굿 일체의 모든 감정에서 해방되는 굿 즉 미움의 마음도 사라진다)이다. 그러나 이렇게 그가 말하는 코뮌굿은 그 범위가 개인이나 사회나 국가가 아니고 전세계 전우주적이다. 백남준에게 미디어는 삶의 명암을 수용하는 기술이자 마술이자 예술이다

백남준 굿판의 추방시킬 귀신은 5가지다 즉 세계미디어가 인류에게 전파하는 5가지 공공의 악을 말한다

[1] sex 에로스가 아니다 3 S할 때 바로 그 S이다. [2] violence 구조폭력 [3] greed 탐욕 [4] vanity 허영 [5] deception 거짓뉴스(simulation) 백남준에게 진정한 미디어는 얼(정신) 그런데 자본귀신(돈숭배)에 의해 인류를 속게하는 가짜 미디어(simulacre)는 바로 이 얼 혹은 어른스러움(장자長者)을 죽이는 세력인 것이다. 이때 백남준에게 필요한 것을 바로 죽임의 세력을 자르는 하늘의 가위다.

<추신> 한국의 샤머니즘에서 말하는 <신 내림굿>이나 초대교회 바닥공동체에서 경험한 <성령강림>이나 같은 것이다. 하늘과 땅의 사람들이 소통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절대적 경지에 도달한 것(super communication between sky and land)을 말한다. 이것의 특징은 서로 전혀 모르는 사람끼리도 마치 오랫도안 사귄 사람처럼 말과 마음이 시원하게 통하고 또한 초대교회에서는 서로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다른 언어(지방어)를 사용하는데 서로 말을 알아듣게 되는 놀라운 사건을 말한다. 백남준은 무신론자지만 그럼에도 매우 신령하다 아니 신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