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지난한 아픈의 역사 그 고개를 너머 우리시대 신문명(르네상스)을 창조하겠다> -베니스 비엔날레 전시장은 원래 무기고였다. 그런데 이것이 세계적 미술전시장이 되었다는 건 역사의 아이러니다. 예술은 원래 평화가 그 본령이다
[한국관 전시개요] <전시주제> 역사가 우리를 망쳐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History Has Failed Us, but No Matter) <커미셔너(총감독)>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감독 : 김현진(KADIST 아시아 지역 수석 큐레이터, 1975년생) <참여작가> 남화연, 정은영, 제인 진 카이젠(Jane Jin Kaisen)
<한국관 관련 행사 2019년 5월 9일(목)> I차 국내언론 한국관 기자간담회 11:30, 한국관 앞마당 및 내부 / II차 해외언론 같은 장소에서 13:30 [개막식] :같은 날 15:30, 같은 장소 [만찬] 같은 날 '쎄라 데이 자르디니'에서 19:00∼21:00까지
[베니스비엔날레 수상실적] <I> 1995년 한국관 개관 첫 회 전수천 작가, 1997년 강익중 작가, 1999년 이불 작가가 연속 3회 특별상을 수상함. <II> 2014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한반도 오감도> 전시, 65개 국가관 중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 수상(커미셔너: 조민석) <III>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에서 임흥순 <위로공단> 본 전시 은사자상 수상(한국작가 최초)
<베니스비엔날레 (La Biennale di Venezia) 본 전시와 상관 없이 '평생공로상(금사자상)'이라는 것이 있다 > 주요 수상자 : 재스퍼 존스(1988), 루이스 부르주아(1999), 브루스 나우만(1999), 리차드 세라(2001), 바바라 크루거(2005), 리차드 로저스(2006), 오노 요코(2009), 렘 콜하스(2010)
[123년 베니스비엔날레 역사 속에서 국가별 수상 회수] 프랑스 3회, 독일 4회, 이탈리아 2회, 미국 2회, 일본 2회 수상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건립을 위한 백남준의 로비 활동] 73평 원래 화장실자리 1993년 백남준은 독일관에 참가하여 황금사자상을 수상했기에 한국관 로비에 매우 유리했다. 한국미술의 수준을 제대로 보여준 셈이다.
<한국관 탄생의 역사> 베니스비엔날레 아시아 국가관은 한국관과 일본관이 유일하다. 중국관도 인도관도 없다. 한국관과 일본관은 나란히 있다. 아주 가깝다. 우리나라는 1986년에 42회 베니스 비엔날레에 첫 참가(고영훈, 하동철 작가)를 하였으며, 전시관이 없어 이태리관의 작은 공간을 배정받아 참가하였다.
1993년 백남준은 독일관에 참가하여 황금사자상을 수상함으로써 베니스 비엔날레의 첫 수상자가 되었다. 백남준은 수상소식을 듣고 건축가 김석철에게 이제 한국 현대 미술에 기여를 하고 싶다고 전하며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건립을 추진하기 시작하다.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 100주년기념 자르디니 내 마지막 국가관 추가 계획을 듣고 김석철과 백남준은 한국관의 건립을 주장하였으나 당시 베니스 정부는 자르디니가 녹색보호구역이라 의회의 결의를 거쳐야 하고 도시 전체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문화재위원회 회의를 거쳐야 건립이 가능하다고 하며 난색을 표함 그러나 백남준은 이를 밀어붙이다. 백남준은 건립의 당위성을 피력하기 위해 당시 시장이었던 <마시모 카치아리>에게 친필 서신을 보내 ‘한국과 북한이 하나의 관에서 전시를 하게 된다면 노벨평화상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전하며 남북 공동전시 가능성 제안하다
베니스비엔날레 국가관 전시장인 카스텔로 공원(Giardini di Castello) 그냥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자르디니가 있고, 그 옆에 국제관 전시장인 아르세날레(Arsenale)가 있다. 규모가 크지는 않다. 그런데 아르세날레는 원래 무기고라는 뜻이다. 이것이 상징하는 의미가 깊다. 예술이란 결국 전쟁을 반대하기 위해서 시작한 것이다. 무기창고라 미술전시장이 되는 데서 베니스세계미술전을 시작되는 것이다.
제58회 5월 11월부터 11월 24일까지(프레스오픈 2019년 5월 8-9-10일) 2019베니스비엔날레가 열린다 <작업중>
The 58th International Art Exhibition, titled May You Live In Interesting Times, will take place from 11 May to 24 November 2019 (Pre-opening on 8, 9, 10 May). The title is a phrase of English invention that has long been mistakenly cited as an ancient Chinese curse that invokes periods of uncertainty, crisis and turmoil; "interesting times", exactly as the ones we live in today.
The 58th Exhibition is curated by Ralph Rugoff, currently the director of the Hayward Gallery in London. Between 1985 and 2002 he wrote art and cultural criticism for numerous periodicals, publishing widely in art magazines as well as newspapers, and published a collection of essays, Circus Americanus (1995). During the same period he began working as an independent curator.
[베니스비엔날레 123년역사]120 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화 기관 중 하나이다. 1895 년에 설립 된 비엔날레는 오늘날 50 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참석한다. 라 비엔날레 디 베네치아의 역사는 최초의 국제 미술 전시회가 조직 된 1895 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30 년대에는 음악, 시네마, 극장 (1932 년 베니스 영화제는 역사상 최초의 영화제)이 탄생했다. 1980 년에는 최초의 국제 건축 전시회가 열렸고 1999 년에는 La Biennale에서 댄스가 추가되었다
123 YEARS OF HISTORY:The Venice Biennale has been for over 120 years one of the most prestigious cultural institutions in the world. Established in 1895, the Biennale has an attendance today of over 500,000 visitors at the Art Exhibition. The history of the La Biennale di Venezia dates back from 1895, when the first International Art Exhibition was organized. In the 1930s new festivals were born: Music, Cinema, and Theatre (the Venice Film Festival in 1932 was the first film festival in history). In 1980 the first International Architecture Exhibition took place, and in 1999 Dance made its debut at La Biennale. 2017년 오마이뉴스 베니스비엔날레 기사 http://omn.kr/ohy5
<베니스는 어떤 도시인가?> 베니스(베네치아), "유토피아는 아니지만 천국보다는 낫다"
-이제는 가면 없어도 누구나 평등하게 사랑할 수 있는 세상이 왔듯이 여기서는 누구나 와서 첨단의 현대미술과 수준 높은 동시대미술을 감상할 수 있다]
베니스는 왜 세계적으로 권위가 있는 미술제, 영화제, 건축제, 무용제가 매년 열릴까? 왜 미국은 베니스비엔날레 같은 세계적 위상의 미술행사를 못 열까? 아마도 그것은 베니스는 15세기부터 시작한 유럽의 문화민주주의 즉 '르네상스'가 일어난 곳이기 때문이리라. 프랑스도 인상파 이전에는 로마로 미술유학을 갔다.
118개의 작은 섬과 400여개 다리로 이어진 물의 도시 베니스를 두고 누구는 "유토피아는 아니지만 천국보다는 낫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와 보니 그 의미가 뭔지 알 것 같다. 베니스는 30만의 작은 도시지만 파리가 20세기 초에 전 세계의 문화수도였다면 여긴 16세기부터 그랬다. 파리도 결국 베니스 모방품 아닌가.
여기 뒷골목에 가면 장식가면을 파는 가게가 줄줄이 늘어서 있다. 여기서는 왠지 인생이 가면극 같다. 베니스는 13세기 중반부터 가면축제가 시작되었다. 왜 그런 축제가 생겼을까 그건 아마도 신분사회 때문이리라. 모두가 가면을 쓰면 귀족이나 평민이나 평등하게 사랑할 수 있었기에 짜릿한 해방감을 맛보았으리라.
우리가 좋은 가면을 쓰다보면 그걸 벗어도 실생활마저 멋진 삶을 이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타당성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베니스는 이렇게 가면축제 같은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이제는 가면 없어도 누구나 평등하게 사랑할 수 있는 세상이 왔듯 여기서는 누구나 와서 첨단의 현대미술을 감상할 수 있다.
베니스에 사람이 몰리는 것은 누구라도 이곳에 오면 소설이나 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리라. 또 '곤돌라'가 춤추는 섬에서 넓은 바다를 보면 사랑의 기운이 절로 일어나는 낭만적 곳이기 때문이리라. 이런 도시에서 세기의 바람둥이 '카사노바'와 작곡가 '비발디'가 태어난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 도시는 어느 유명 도시보다 멋쟁이와 미인이 많다. 다양한 억양을 가진 여러 언어 사용자가 내는 연주도 흥겹다. 사실 사람이 최고의 미술품이다. 또 멋지게 걷는 사람의 움직임이 진짜 조각이다. 개성과 세련미 넘치는 선글라스와 슈트며 산뜻한 캐주얼 패션 등이 장난이 아니다. 그걸 구경하는 게 진정한 여행이리라.
21세기 키워드는 '보드리야르'의 말처럼 삶에 축제를 부르는 '유혹'이다. 베니스는 단조로운 일상에 활기를 촉발시킨다. 이제는 삶을 인내하기보다는 삶을 향유하는 시대다. 오랜 냉전 속 살아온 우리가 보기에는 저렇게 살아도 되나 싶다. 하지만 인생의 목적은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있는 것 아닌가.
하여간 베니스는 산마르코 광장에 있는 '산마르코성당', '두칼레궁전', 1720년에 개업한 유럽 최초의 카페 '플로리안(Florian)' 등 볼거리가 많다. 베니스시민들은 과거 찬란하게 꽃핀 조상 덕에 큰 혜택을 누리고 있다. 동시에 지금도 여전히 그런 전통 위에 꽃핀 동시대 예술을 삶의 일과처럼 맘껏 즐기면서 산다.
<세계미술계 원로 중 최고 공로자에게 주는 상> 2019 베니스비엔날레 평생 공로상(Golden Lion for Lifetime Achievement)) 황금사자상 수상자, 베를린 출생 미국 작가 지미 더럼(Zimmie Durham) 시상식은 5월 11일
2019년 베니스 비엔날레 재단 개최 프로그램 5가지(미술-무용-연극-영화-음악)] 행사명/예술감독/ 2019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운영
[1] 제58회 베니스 국제미술제(58th International Art Exhibition) 5.11~11.24 랄프 루고프 (Ralph Rugoff) / [2] 제13회 베니스 국제현대무용제 (13th International Festival of Contemporary Dance) 6.21~6.30 마리 쉬나르(Marie Chouinar) / [3] 제47회 베니스 국제연극제(The 47th International Theatre Festival) 7.22~8.5 안토니오 라텔라(Antonio Latella) / [4] 제76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영화진흥위원회 (The 76th Venice International Film Festival) 8.28~9.7알베르토 바베라(Alberto Barbera) / [5] 제63회 베니스 국제현대음악제(The 63nd International Festival of Contemporary Music) 9.27~10.6 이반 페델레 (Ivan Fedele) <신진 예술가 교육을 위한 비엔날레 대학(Biennale College-무용, 음악, 연극, 영화 부문)도 운영>
이번에 베니스국제관에 초대받는 이불작가는 왜 작가 되려고 했나? "그는 9살 때부터 작가의 꿈을 키웠다. 좌익사범 연좌제에서 가장 자유로운 직업이 예술가였기 때문이다"
이불은 부친이 지어준 본명이다. 한자로 새벽, 동트는 불(昢)을 쓴다. 작가는 "나이를 먹으니까 더 이쁘게 느껴지는 이름이다. 날 일(日) 변, 태양이 들어가서 좋다"고 말했다. / 그는 아버지 본적인 경북 영주와 강원도 영월 경계에 있는 산에서 태어났다. 반체제 활동을 한 부모는 도피 중에 그를 낳았다. 공안당국의 감시와 궁핍으로 점철된 유년 시절을 보내면서 부조리한 사회 구조에 눈을 떴다.
"1살부터는 서울에서 살았다. 모친이 재판을 받고 수감되기도 하고, 1년에 한 번 이사를 다녔다. 공안경찰이 찾아와 집 안과 내 공책까지 뒤졌고, 아무렇지도 않게 같이 밥을 먹었다. 부모님이 5인 이상 모인 직장에 다닐 수 없어서 항상 구슬 꿰기나 가내수공업을 했다."
그는 9살 때부터 작가의 꿈을 키웠다. 좌익사범 연좌제에서 가장 자유로운 직업이 예술가였기 때문이다. "전기류 책을 보면 확 꽂히는 것 같았다. `곤충기`를 쓴 프랑스 곤충학자 파브르, 이탈리아 천재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진화론을 펼친 영국 생물학자 다윈 등을 읽으면서 그중 한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했다. 특히 과학과 그림 등 모든 방면에 뛰어난 천재 다빈치처럼 되고 싶었다."
'국내외아트페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세 이야기 중 하나: 바리데기 (0) | 2019.04.29 |
---|---|
[유럽5개국] 베니스 등 문화 기행 가상 일정 (0) | 2019.04.25 |
[평창올핌픽1주기] 평화포럼-템플스테이-프랑코포니 (0) | 2019.04.05 |
[이대형디렉터] 아트는 테크에 담아 꽃 피워야 (0) | 2019.04.04 |
[제24회 프랑코포니(불어문화)축제] 3월 31일까지 (0) | 2019.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