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나미술관 개관 30주년 프로그램 <1만일의 시간, 미술관이 묻고 사비나가 답하다> -한 아이가 어른이 되는 시간 10,000일… 사비나미술관, 서른 살의 기록 -이명옥 관장과 작가들의 30년 동행, 17점의 헌정 초상화로 피어나다 -창작의 고통과 기쁨 담은 <10,000일의 질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 기획의도
사비나미술관(관장 이명옥)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지난 30년의 궤적을 돌아보는 기념 프로그램 [사비나미술관 개관 30주년: 1만 일의 시간, 미술이 묻고 사비나가 답하다]를 개최한다. 10,000일은 한 사람이 태어나 서른 살의 어른이 되기까지의 시간이다.
1996년 문을 연 사비나미술관의 지난 1만 일은 한국 미술계에 테마 중심 기획(Curation)과 융복합이라는 낯선 개념을 본격적으로 뿌리내린 개척의 시간이기도 했다.
이명옥 관장은 “사비나미술관의 가장 큰 특징은 개관전부터 지금까지 시대성을 반영한 테마 중심의 기획을 바탕으로 융·복합형 전시를 일관되게 실천해 왔다는 점”이라며 “동시대 사회·기술·문화의 변화를 누구보다 먼저 포착해 전시, 교육 체험 프로그램으로 확장하며 한국 사립미술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말한다. 이번 30주년 프로그램은 1만 일의 시간 위에 쌓인 질문과 실험, 두려움과 도전을 다시 꺼내 미술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다.
본 기념전은 창작의 이면에 도사린 두려움을 정면으로 다루는 1. 메인 전시 〈10,000일의 질문—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 지난 30년간 사비나미술관을 이끌어온 이명옥 관장의 초상을 여러 작가의 시선으로 풀어낸 특별 섹션 2. 〈This is for Savina: 10,000일의 동행, 초상화로 말하다〉 복합 전시와 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해 사비나미술관이 개척해 온 10,000일의 기록을 한눈에 조망하는 아카이브 존 3. 〈10,000 Days of Art〉로 구성된다.
사비나미술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 10,000일 동안 미술계와 관람객들과 함께 구축해온 미술관의 신뢰를 이야기하며 30주년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긴다.

■ 전시구성
섹션1 Main Exhibition 〈10,000일의 질문—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
본 전시는 지난 1만 일 동안 사비나미술관과 함께해 온 23명의 작가들을 중심으로 그들이 마주해 온 두려움과 이를 작품으로 전환시킨 과정을 조명한다. 작가로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두려움과 마주하는 일이다. 미지의 영역을 개척해야 한다는 중압감, 실패에 대한 불안, 고립감, 생계와 이상 사이의 간극까지 작가의 일상은 매 순간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투쟁의 연속이다.

본 전시는 예술가를 영웅적 존재나 고통받는 천재의 신화 속 인물로 바라보지 않는다.
두려움에 떨면서도 끝내 작업을 놓지 않고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한 사람으로서의 작가에 주목한다. 우리가 작품 앞에서 느끼는 감동은 수없이 많은 질문과 실패, 망설임과 고독을 통과해 나온 시간의 결실이기 때문이다.
이에 전시는 다음 세 가지 지점에 주목한다.
첫째, 작가들이 두려움의 순간에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은 무엇이었는가. 둘째, 그 질문이 어떻게 독창적인 조형 언어와 작업 방식으로 응답되었는가. 셋째, 그 과정에서 작업이 작가의 삶을 버티게 하는 힘이자 두려움을 창조로 전환시키는 장치가 되었는가.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 라는 물음은 창작자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는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마주하는 보편적인 두려움과 맞닿아 있다. 관람객은 작품들을 통해 나만 두려운 게 아니었다는 안도감과 함께 두려움을 통과한 시간이 자신의 삶을 단단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섹션 2 Special Zone < This is for Savina: 10,000일의 동행, 초상화로 말하다>
미술관과 작가는 협력 관계를 넘어선 예술적 동지이다. 이 특별존은 지난 30년간 사비나미술관을 이끌어온 이명옥 관장의 모습을 15인의 작가가 각기 다른 시선으로 포착한 17점의 초상화들로 구성된 헌정의 장이다. 작가들은 이명옥 관장을 경영자이자 동시에 창작자와 동일한 태도와 열정으로 사비나미술관이라는 작품을 만들어온 또 한 명의 창작자로 기억한다.
이명옥 관장의 치열했던 1만 일의 시간에 바치는 작가들의 신뢰와 감사의 메시지를 통해 진정한 예술적 연대와 동지애를 확인할 수 있다. *(별첨1)전시'10,000일의 질문—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 '10,000일의 동행, 초상화로 말하다' 展 참조
섹션 3 <Archive Zone: 10,000 Days of Art — 큐레이션의 지평을 열다>
사비나미술관의 지난 10,000일은 테마 전시 큐레이션이라는 개념을 한국 미술계에 본격적으로 뿌리내린 개척의 시간이었다. 개관 당시만 해도 한 작가나 한 시대를 조망하는 전시가 주류였던 상황에서 사비나미술관의 전신인 갤러리 사비나는 시대성을 반영한 주제 아래 동시대 작가들의 시선을 교차시키는 기획전을 선도적으로 제시했다. 이는 사비나미술관이 출발점부터 시대의 징후를 읽고 현대미술로 해석하는 테마 큐레이션의 장을 지향해 왔음을 보여준다.

아카이브 존에서는 개관 기념전 〈인간의 해석〉(1996)을 비롯해 〈교과서 미술전〉(1997), 〈물의 풍경〉(1998), 〈우리 들꽃〉(1998), 〈입맞춤(The Kiss)전〉(1998), 〈기상청과 함께하는 일기예보전〉(2000), 〈The Dog전〉(2002), 〈미술과 수학의 교감 Ⅰ·Ⅱ〉(2005. 2006), 〈KIST 창립 40주년 기념전 – ArtiST PROJECT〉(2005), 〈첨단과학관 개관기념 과학예술특별전〉(2006), 〈3D프린팅&아트 – 예술가의 새로운 창작도구〉(2014), 〈#Selfie 나를 찍는 사람들〉(2017), 〈빅데이터가 사랑한 한글 – 윤동주 시어에서 뽑은 아름다운 나라말 20〉(2020), 〈예술입은 한복〉(2023), 〈생태의 집 – 한옥〉(2025) 등 동시대의 흐름을 반영해온 대표 기획전들을 통해 사비나미술관의 큐레이션 궤적을 한눈에 조망한다. 또한 디지털 전환과 국제 교류를 선도해온 행보 역시 주요 타임라인과 함께 소개된다.
<사비나미술관 디지털 융복합 주요사업>

2010 국내 미술관 최초 QR코드 기반 모바일 도슨트 서비스 도입
2012 ‘미술관 찾기’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전국 미술관 정보 통합 제공
2012 국내 미술관 최초 온라인 VR 전시장 및 가상 전시 투어 프로그램 구축(2025.12.31. 기준 총 70편)
2012 국내 최초로 구글 아트 프로젝트 협약을 통해 한국 작가 98명의 작품 5,000여 점을 전 세계에 소개
2014 국내 최초로 글로벌 아트 플랫폼 아트시(Artsy)와 MOU 체결, 한국 작가와 전시의 국제적 확산 기반 마련
2012. 04. 03 오르세이미술관에서 열린 구글 아트 프로젝트 론칭 행사장에서 구글 부사장과 이명옥 관장
이러한 기록들은 한 미술관의 연대기를 넘어, 한국 동시대미술이 융·복합 기획, 디지털 기술, 국제 교류 전략과 맞물려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시각적 연표다. 시대와 호흡하며 큐레이션의 영토를 확장해 온 사비나미술관의 발자취를 통해 지난 30년간 어떤 질문을 던지고 실험을 이어 왔는지, 그리고 다음 10,000일을 향해 어떤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별첨2) Archive Zone: 10,000 Days of Art — 큐레이션의 지평을 열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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