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랜드전] ‘사비나미술관’에서 2019년 7월 7일까지 <작성중>
기사제목 : 내가 나 다울 때 가장 아름답다
<내가 나다울 때 가장 아름답다>
[전시명: 나나랜드: 나답게 산다 (Na Na Land: It’s My World)] 2019년 3월 14일(목) - 2019년 7월 7일(일)까지 장소: 사비나미술관 기획전시실( (서울시 은평구 진관1로 93 은평구 한국고전번역원 옆)
[참여작가] 국내외 작가 21명(팀) 고재욱, 구혜영, 김명숙, 김미루, 김승현, 김준, 김화현, 노세환, 박영숙, 쁘레카(신재은+최진연), 신형섭, 안지산, 유화수+이지양, 윤정미, 이순종, 이원우, 조영주, 천경우, 황영자, 안띠 라이티넨, 엠마 핵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내가 좋아하는 때에 나 좋을 대로 하는 것, 그것이 나에게는 자유인의 정의다”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2016) 중 가장 나다운 것을 선택한 사람들을 주목한다!
사비나미술관은 2019년 ‘나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해’라는 큰 틀에서 기획한 특별전시를 소개한다. 2019년 첫 기획전으로 선보이는 <나나랜드: 나답게 산다>(이하 <나나랜드>)는 ‘가장 나다운 것’을 발견하고 이를 직접 실천하는 사람들의 의식 변화와 사회현상을 탐구하는 기획전이다.
예술가야말로 ‘나다운 것’에 가장 집중하는 존재가 아니던가. <나나랜드>전에서 이들이 ‘나다움’을 찾아 나선 여정과 결과물을 소개한다. 미술과 소비트렌드가 만나다.
"서울에서 가장 환경친화적인 은평구에 지역사회 삶의 수준을 높여주고 일상의 풍요와 미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인 문화발전소가 생겼다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사비나 미술관(이명옥 관장/ 강재현 학예연구실장 이경민 큐레이터 박민영 홍보팀장 주소 은평구 진관1로 93) 옥상 멀리 북한산이 보이고 양지 바른 꽃 풍수지리로 보면 서울에서 이런 곳이 드물다. 바람이 잘 통하고 물이 잘 흘러가는 양지 바른 곳 주변에는 지금 문화지구가 서서히 완성되어 가고 있다.
한국 고전 번역원(직원 200명)은 이미 와 자리를 잡고 있고 공간에 여유가 많이 절로 마음에 여백이 생기는 곳이다. 미술관 길 건너편에 한국문학박물관도 들어설 예정이다. 은평구 제1호 미술관으로 이곳 주민들의 삶의 질은 높이는데는 1등 공신이 될 것 같다.
일단 여기를 와 보고 나면 다시 오지 않을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을 유혹하는 곳이다. 5층 건물에 생각보다 규모도 대단하다. 여기에서 올해 첫 전시로 <나는 나야>라며 자신에 대한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나를 능가하는 나라는 주제를 다룬 <나나랜드 나답게 산다> 전시가 열리고 있다 7월 7일까지 4개월 전시다.
명산인 북한산이 멀리 바라 보이는 사비나 미술관 옥상과 어린 시절 좁은 골목의 노스탤지어를 일으키는 통로(passage) 작품도 있다.
4층과 5층에는 사비나미술관 컬렉션한 소장품 특별전 <조던 매터(Jordan Matter, 1966, 뉴욕: 우리 삶의 빛나는 순간( <Magical Moment)> 등 26점 사진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조던 매터 작품해설
내가 나답게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내가 1인 체제로 살아야 한다면 어떻게 삶을 바라보면 나의 삶의 기준을 기존의 방식을 거부하고 나만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수는 없는가하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번 주제는 하루키의 소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에서 따온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내가 좋아하는 때에 나 좋은대로 하는 것 그것이 나에게는 자유인의 정의이다" 나나랜드란 나다움을 찾는 사람들의 영토 혹은 땅을 말한다.
남의 시선에 연연하지 않고 당당하게 나만의 규범과 규칙을 가지고 자신을 나답게 사고 하고 행동하고 표현하면서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해가는 삶을 보여주려 한다.
새로운 사회현상인 1인 체제시대에 진정 자신을 긍정하고 이기적이기보다는 개성을 최대로 발휘하면서 내가 나에게 잘 보이는 삶의 전형 그런 시대의 풍속을 일종의 자화상일 수도 있는 자신의 정체성이 분명하게 드러내고자 하는 작품들을 선보이다.
주제는 확실하지만 이것을 시각언어로 번역한다는 것이 상당히 난해한 일임을 이번 전시에서도 역시 드러나고 있다 일종의 나를 찾아가는 각자의 취향이 최대로 존중되는 취향 민주주의 시대에 시대정신을 투영하고 있다. 그 방식은 참여형 인류문화적 관점 사진과 비디오아트 에고 트릭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하고 있다.
남성도 아니고 여성도 아닌 중성적 인물화도 있고 특히 시대정신에 따라 가부장사회에서 강요당한 여성다움과 그런 억압을 떨쳐내고 여성의 정체성과 주체성 그리고 여성의 욕망과 나다움이 성의 경계와 이분법을 해체하는 그런 퀴어적 주제와 맬락에서 접근하는 작품을 많이 볼 수 있다.
초감을 이용하거나 경구를 차용하거나 기존의 받은 이름을 새롭게 작명하는 기계를 발명한다거나 그런 방식으 다양하고 상호반응 속에서 역동적 에너지를 얻으려고 타인과 부딪치는 방식의 작품을 선보이기도 한다.
남녀의 구분이나 지문이 점점 지워지다 성적인 정체성이 박탈될 정도에 도달하다 혼자일 때 진짜 내가 될 수 있는 1인체제의 삶이란 어떤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나나랜드에서는 기준 따위는 필요없다 젠더도 중성적이다. 몸으로 포지티브하게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의 고정관념을 깨고 성별을 구별하는 색와 옷차람 강요받는 취미의 깨도 경계가 없는 젠더 중성적인 이제 독일에서는 제3의 성을 헌법재판소에서 합법으로 인정해 주는 시대
여기에 남녀의 대립과 이분법을 없애고 외적 모습을 보고 기준을 정하는 것을 거부하면서 오직 한 인간으로서 자신들의 자아를 최대한으로 구현하는 긍정적인 포지티즘으로 자신을 긍정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그런 추세를 작품에 반영하고 있다. 이런 사회현상은 시대정신의 징흐로 예술작품에 당연히 반응할 수밖에 없다.
<세번째 사진 김준 미술관 자료 김준, <Milk>, <Mr. Big>, Digital Print, 2019 김준의 작업에서 몸은 날것, 껍데기, 사회적 통념을 새기는 동시에 비판하는 대상이자 주인공이다. 20년 전 김준은 문신을 새긴 덩어리 같은 몸을 소개했고, 이후 디지털 작업을 통해 성별, 인종, 피부, 사회적 기호로서의 문신이 혼재된 하이브리드이자 절단된 신체에 천착해왔다.
사진과 회화, 남과 여의 경계를 허물어온 김준은 본 전시에서 젠더 뉴트럴에 주목한 신작을 소개한다. 남성도 여성도 아닌, 흔적이 지워져 새로운 젠더가 된 이미지의 향연이다.
“나는 남의 시선보다 내 시선이 더 중요하다” 난 남에게 잘 보이기보다 나에게 잘 보이고 싶다 이런 나야 나 나나랜드개념이 요즘 10대 사이에서 트렌드가 되고 있다.
돼지 우리간에서 작업을 하던 김미루 작가 최근에는 참 나를 찾아가는 아프리카 사막에서 낙타와 작업을 하는 2012년 작도 볼 수 있네요 김미루, 사헬, 말리, 사하라, 디지털프린트, 108×163cm, 2012
자신 속 갇힘과 막힘에서 벗어나 가장 생명력 넘치는 나다움으로서 누드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는 분명 동양 미학의 키워드가 되는 물아일체의 정신도 담겨있다 무한도전을 통해서 치열한 자신과의 전쟁이기도 하다 도올선생 딸의 이런 작품 좋아하시겠죠.
나답게 사는 방법 중 하나가 부모에 선물 받는 이름도 좋지만 직접 자신의 이름을 작명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이름을 기계가 짓는다. 작명소 로또 기계 추첨으로 만든 내 이름은 외자로 <쾩>이 나오다.
[미술자료] 구혜영(통쫘), <작명쇼(Name Show)>, 싱글채널비디오, 설치, 퍼포먼스, 2019 <작명쇼>의 모니터에는 작가가 로또추점기계를 이용해 자신의 이름을 뽑는 영상이 반복되어 재생된다. 관객은 영상을 관람한 후 안내에 따라 자신의 이름을 추첨 볼을 통해 새로이 부여받는 퍼포먼스에 참여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이름이다. 하지만 평생 사용하는 자신의 이름은 내 의지가 결여된, 보호자의 의지와 뜻대로 정해진다. 자신의 이름을 바꾸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로또기계로 자신의 이름을 추첨하고, 실제로 이름을 바꾸거나, 일주일 동안 사용하는 등 자신의 이름을 고찰할 수 있는 기회로 삼는 참여형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나나랜드>전은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협력으로 진행된, 미술과 소비분야의 최초의 협력 전시다. 동 센터장인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와 센터 연구진의 공저로 지난 10월 출간된 <트렌드 코리아 2019>는 2019년 10대 트렌드 중 하나로 ‘나나랜드’를 꼽았다.
‘나나랜드’는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영화 <라라랜드>(2016)에서 차용한 신조어다. 이 책에 따르면 나나랜드의 사람들(나나랜더)에게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 기준보다 중요한 것은 나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고, 나나랜더는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은 바로 ‘나’의 기준이라고 믿는다. 사비나미술관은 ‘나다움을 찾는 해’인 2019년의 물꼬를 트는 첫 전시를 기획하던 중 ‘트렌드 코리아 2019’를 접했다.
‘나나랜드’라는 트렌드 키워드가 기획전의 주제인 ‘나다움’과 일맥상통한다고 판단했고,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와 협력하여 ‘나나랜더’들의 사고방식을 살펴보는 전시다.
나나랜드에 입성한 당신, 나나랜더! <나나랜드>는 이렇게 ‘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기존 관습과 규범을 벗어나 자신을 그대로 표현하는 사람들, 다양성을 중시하고 남녀에게 주어진 성 고정관념을 흔드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가장 나답게 사고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의 의식과 라이프스타일, 소비문화의 변화를 짚고 새로운 사회현상에 주목하는 전시다.
2019년 ‘나다움’을 화두로 삼은 사비나미술관의 기획전들을 통해 관람객 역시 ‘나다움’을 발견하고 실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나나랜드>에 입성한 관객은 참여형 퍼포먼스 및 프로젝트 작업에 직접 개입하고, <나나랜드>가 제시하는 주제와 키워드를 체험하는 공간 ‘나나라운지’를 거치며 스스로 나나랜더가 되어가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사비나미술관은 미술관의 슬로건인 ‘새롭게 하라, 놀라게 하라!’를 전시콘셉트에 반영한다.
[사비나미술관] 1996년 개관 이후 미술에 수학을 접목시킨 <미술과 수학의 교감>, 3D프린팅과 예술을 접목한 <3D Printing & Art>, 스마트 시대 소셜미디어로 공유하는 셀피 현상을 새롭게 탐구한 <#셀피(selfie)>전 등 국내 최초로 예술과 타 분야와의 융복합 기획전을 개최해 많은 화제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오시는 길 안내] 자가차 : 서울시 은평구 진관1로 93(한국고전번역원 옆) (미술관내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3,5번 출구) 또는 구파발역(3번출구)에서 버스환승 지하철 연신내역 3번출구 571번 탑승 후 신도 초,중교입구 정류장 하차 등등
연신내역 3번출구 701,720,7211번 탑승 후 폭포동 정류장 하차
연신내역 5번출구 7720번 탑승 후 신도초중교입구정류장 하차
구파발역 3번출구 704번 탑승 후 동부센트레빌 320동앞 하차
구파발역 3번출구 720번 탑승 후 폭포동, 은평노인종합복지관 하차
구파발역 3번출구 7734번 탑승 후 신도초중교입구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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