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근대화가라는 마네의 그림을 보면 늘 언제 봐도 현대적이고 보들레르적이다.
마네의 그림 <파리 튈르리 공원의 음악회
마네는 스페인 화풍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그래서 고야의 화풍이 보인다. 벨라스케스의 놀라운 색채의 경제학[정말 위대한 색채주의자는 색채 사용을 자제한다]을 마음에 깊이 새겼다. 보들레르는 당시 아카데믹한 프랑스 화풍에 대해서 매우 비판적이었다 ( "프랑스회화는 점잔 빼고 예쁘게 공허하고 복잡하여 학생들의 서튼 솜씨로 허 세를 부리는 것 같 같다") 그런 와중에 보들레르가 1862년 이미 파리에서는 야외공연이라는 새로운 레저문화가 생긴 것이다.
마네는 당시에 대중들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격심한 악평이 쏟아지자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이미 악평에 익숙한 보들레르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보들레르, 당신이 여기에 있다면 자네의 의견을 듣고싶네" 하지만 당시 보들레르는 브뤼셀에 있었다. 보들레르의 대답은 이렇다 "스스로 가치를 확신해야 하네. 그들은 자네를 정당하게 평가할 능력이 전혀 없다네!" 보들레르는 그에게 "몰락하는 프랑스 미술계에서 가장 훌륭한 화가"라며 그에게 용기를 주다
1863년 작품 올랭피아는 바로 마네의 근대성을 상징한다. 거리의 여인이 그림 속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혁명적인 일이다. 종교화된(신화화된) 비너스를 걷어차 버리다. 마네의 여자들은 누드가 아니라 실제로 옷을 벗은 것이다. 당시 인상파 그림을 보고 사람들은 마치 한밤중에 몽유병자가 빗자루로 그린 그림 같다고 혹평을 했단다.
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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