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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전시행사소개

[백남준아트센터] <2025> '전지적 백남준 시점' 우주로 소통을 극대화

전시개요 ◦ 전 시 명 : <전지적 백남준 시점>  Play It Again, Paik ◦ 전시기간 : 2025.4.10.(목) ~ 2026.2.22.(일) ◦ 전시장소 : 백남준아트센터 1층 제1전시실 ◦ 기 획 : 이수영, 이상아 (백남준아트센터 학예연구사) ◦ 참여작가 : 백남준, 클라우스 바리시, 피터 무어 ◦ 주최주관 :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의 예술적 상상력이 우주로 확장된 작품 <천왕성>은 우주 오페라 3부작과 행성 연작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백남준은 위성 생방송으로 뉴욕과 파리를 연결하며 전지구적 소통과 상상력을 극대화했다. 또한 <해와 달>, <금성>, <화성>, <해왕성> 등으로 이루어진 행성 연작을 통해 우주에 대한 비전을 펼쳐 보였다. 태양계의 일곱 번째 행성인 천왕성은 대기 중 메탄 성분으로 인해 청록빛을 띤 채 희미한 얼음 고리를 품고 있다. 백남준의 <천왕성역시 이러한 천왕성의 특징을 반영하여 화려한 네온과 24개의 모니터를 통해 다채로운 영상을 보여준다. 24개의 화면을 넘나드는 찬란한 영상들은 순간성과 영원성이 교차하며 우주의 시적 초상을 그린다. - 리움미술관 소장품 / 우리는 하늘에 수많은 별을 보지만 예술가의 손과 눈길에 잡히면 별과 예술가가 상호 인연을 맺으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예술품이 나온다 <작성중>


하나, 전지적 백남준 시점은 백남준의 눈으로 백남준의 작품을 감상하고, 음악을 듣고, 글을 읽으며 백남준이 비디오로 펼쳤던 시간에 대한 실험에 다가가는 전시 / , 자석 TV>, 참여 TV등 백남준아트센터가 소장한 1960년대 초기 작품뿐 아니라 리움미술관, 애경산업, 국립현대미술관, 브레멘 미술관 등에서 대여한 천왕성>, TV 피아노>, 세 대의 카메라 참여등의 작품을 통해 시간에 대한 백남준의 사유를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 / , 개막식에서는 지춘성 배우가 백남준의 임의접속정보를 낭독하고,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이 즉흥 연주 등의 개막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


전시소개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박남희)2025410일부터 2026222일까지 전지적 백남준 시점을 개최한다. 전지적 백남준 시점은 백남준의 지난 인터뷰 영상을 중심으로 그가 전달하고자 했던 시간의 개념을 다층적으로 다루는 전시다. 전지적 백남준 시점이라는 제목은 백남준의 눈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음악을 듣고 글을 읽으면서, 비디오를 매개로 한 백남준의 시간 실험에 참여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백남준아트센터가 소장하고 있는 2,285점의 비디오 아카이브 중 한국, 미국, 일본, 독일 등 다양한 국가에서 방영된 백남준의 인터뷰 영상을 편집하여 작품과 함께 상영한다. 비디오를 그림에 빗대어 설명하고, 전자기술을 시연하는 등 생생한 백남준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 예술에서 다뤄진 시간의 속성을 조명하고 시간의 폭넓은 가능성에 질문을 던진다. 13개의 모니터에 초승달부터 보름달까지 변화하는 달의 모습을 담은 달은 가장 오래된 TV는 시간에 대한 백남준의 실험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백남준은 비디오가 새로운 시간을 경험하게 해준다는 점에 주목했다. 달은 가장 오래된 TV를 설명하는 WNET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는 비디오 예술가들이 추상적인 시간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또한 시간은 느낄 수 있지만,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저는 시간의 일부분을 붙잡아 공간에 배치하고 싶었어요.”라고 언급하며 변화하는 달의 모습을 자신만의 기술 방식으로 시연한다. 인터뷰와 작품을 함께 감상한다면, ‘추상적 시간을 시각화하고자 한 백남준의 실험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자석TV

<달은 가장 오래된 TV> 외에 촛불 TV>, 자석 TV>, 참여 TV>, -아베 비디오 신디사이저>,TV 정원등 백남준의 실험적인 작품 약 10점이 백남준의 인터뷰와 함께 전시된다. 백남준은 일본 NHK 방송국과의 다큐멘터리에서 참여 TV>, 자석 TV>, 촛불 TV>를 제작하게 된 배경과 작동하는 원리를 설명했다. 특히 전시에 출품된 자석 TV는 장 폴 파르지에의 단편 영화 남준, 한 번 더에서 시연한 자석 TV와 동일한 작품으로, 전자적으로 만들어진 감각적인 화면을 직접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백남준은 독일 ARD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신디사이저에 대한 설명을 바탕으로 인터넷과 미디어를 직접 다루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여, 시대를 앞서간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1969년의 하워드 와이즈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 창조적 매체로서의 TV에 출품되었던 세 대의 카메라 참여역시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전시 기록 영상에서 백남준이 작품을 설치하는 모습까지 함께 관람할 수 있어 그의 작업 방식과 창작 과정까지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전시의 의미를 배가한다.

인터뷰 영상과 함께 전시되는 작품 외에도 백남준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는 비디오 조각들이 전시된다. 과거의 도구부터 현재 문명까지 아우르는 기술적 상상력을 보여주는 비디오 샹들리에 No.1와 우주로 확장된 예술적 상상력을 보여주는 천왕성, 백남준의 음악과 비선형적인 시간을 보여주는 TV 피아노등이 바로 그것이다. 천왕성2006년 리움미술관의 소장품 전시 이후 처음 공개되는 작품으로 24대의 모니터와 화려한 네온으로 구성된 아름다운 작품이다. 또한 이번 전시를 통해 백남준아트센터의 새로운 소장품인 피터 무어의 사진 7점이 공개된다. TV 첼로를 공연하는 샬럿 무어먼과 백남준, 텔레비전을 실험하는 백남준 등 생생한 모습이 담긴 피터 무어의 사진은 관람객이 백남준과 한층 가까워지도록 이끌 것이다.

3기상천외한 백남준의 독창적 발언 "조명이 정보가 되어버렸어요" / 아래 이렇게 적혀 있다 / "이건 미술가의 특권인데, 미술가만 진짜 과거로 돌아갈 수 있어요. 오직 미술가만이 마치 왕 또는 피라미드는 짓는 파라오 같은 존재지요. 비디오 테이프는 피라미드예요. 모든 게 항상 가능해요. 그래서 비디오 아티스트의 특권이라는 겁니다. 모든 과거가 자신의 주머니 안에 있어요. 언제든 그걸 끄집어낼 수 있지요, 그 과거를, 아름다운 추억을. 그래서 좋아요. 우리가 타임머신을 다시 가진 셈이죠."

전시는 백남준의 작업실인 메모라빌리아에서 나온 아카이브 오브제와 백남준의 글로 마무리된다. 작은 장난감, 백남준의 편지 등 오래된 물건에서 나오는 예술가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아카이브와 함께 비치된 백남준의 글은 말에서 크리스토에 수록된 임의접속정보, 인풋 타임과 아웃풋 타임, 실험 TV 전시회의 후주곡등 시간을 다루는 여섯 편의 글로 이번 전시와 백남준을 더욱 깊이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전시를 통해 백남준을 기억하고 시간에 대한 사유와 그 가치가 제고되기를 기대한다.

개막 행사와 전시 연계 상영회 개최

흥미롭지 않으면 그건 물리학이다 예술이 아니다 / 백남준의 언어는 통달과 통찰과 통섭의 언어다 / 핵심을 찌르는 천재의 언어다

전시 개막식에는 다층적 시간의 개념에 관람객들이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백남준의 글 임의접속정보낭독회가 열릴 예정이다. 백남준이 1980년 뉴욕 현대 미술관에서 발표한 강의를 토대로 한 임의접속정보는 시간과 비디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글이다. 낭독회는 배우 지춘성의 낭독으로 진행된다. 개막식 퍼포먼스로는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이 피아니스트 김준서와 함께 즉흥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다울은 슈퍼밴드2출신으로 국악의 범위를 확장하고 다양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주자이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이번 전시와 연계하여 5월부터 12월까지 백남준의 작품과 다큐멘터리 등을 상영하는 랜덤 액세스 홀 상영회를 개최한다. 랜덤 액세스 홀 상영회는 백남준아트센터가 매월 선정한 백남준 관련 비디오를 상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전시에 삽입된 인터뷰 영상의 풀버전을 순차적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백남준의 작품인 마이 믹스 81로 시작하여 장 폴 파르지에 감독의 단편 영화 남준, 한 번 더, 그리고 미국 WNET 방송국에서 방영한 백남준: 텔레비전을 위한 편집창조적 매체로서의 TV, 독일 WDR 방송국의 다큐멘터리 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까지 매월 한 편씩 상영회를 가지며, 관람객이 백남준의 예술 세계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주요 작품 소개  1. 백남준, 모음곡 212: 뉴욕 판매>, 1975(1977)

<뉴욕 판매는 뉴욕의 WNET 방송국에서 제작한 비디오 프로그램 모음곡 212의 대표작이다. 30여 편의 짧은 비디오로 구성되어 매일 방송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편성되었다. 비디오 신디사이저를 이용한 전자 콜라주의 빠른 편집과 유쾌한 음악이 더해져, 뮤직비디오 같은 느낌을 준다. 이는 국제적이고 거대한 도시인 뉴욕의 다문화성을 다채롭게 조망한다. 뉴욕의 지역 전화번호인 212를 의미하는 이 시리즈는 백남준의 개인적인 비디오 스케치로 소개되었으며, 이 시리즈 중 가장 유명한 뉴욕 판매는 방송과 텔레비전 네트워크를 장악한 뉴욕의 모습을 그려냈다. 상업적이고 정치적인 방송의 힘과 이를 그저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중첩되어 재치 있게 표현된다.

2. 백남준, 랜덤 액세스 오디오테이프, 1963(1975)

 

백남준은 1963년 열린 첫 개인전에서 녹음테이프를 풀어 벽면에 붙이고, 관람객이 재생 장치에서 분리한 금속 헤드로 벽면의 테이프를 직접 훑는 방법으로 녹음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랜덤 액세스를 선보였다. 이때 임의 접속이란 일정한 시간 내에 목록의 모든 항목에 접근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하며 사용자는 저장된 데이터의 위치가 어디든지 즉시 직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랜덤 액세스 오디오 테이프는 녹음테이프를 나무 판에 붙이고 재생가능한 금속 헤드가 연결된 휴대용 카세트 재생기를 배치해 둔 작품이다. 첫 번째 작품과 마찬가지로 랜덤 액세스 오디오테이프역시 관람객이 테이프를 긁어 임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관람객이 테이프를 긁는 방향과 속도에 따라 각각 다른 음악이 흘러나온다. 백남준은 랜덤 액세스를 통해 마그네틱테이프가 가진 물질성과 그 선형적 구조를 마음대로 변형하는 가능성을 실험했다. 백남준은 이 개념에서 시작한 우연성과 시간에 대한 실험을 비디오로 확장했다.

3.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 1965(2000)

 

<달은 가장 오래된 TV13개의 모니터에 초승달부터 보름달까지 변화하는 달의 모습을 담아놓은 작품이다. 1965년 이 작품을 처음 선보였을 당시 백남준은 음극선관과 텔레비전 내부 구조를 변형시켜 추상적인 영상을 만드는 실험을 하고 있었다. 달은 가장 오래된 TV역시 음극선관 끝의 편향 장치를 움직여 전자기적 흐름을 변형시키는 방법으로 하얀 달이 화면에 떠 있는 것 같은 효과를 냈다. 백남준은 비디오 예술가들이 추상적인 시간을 발견했다고 설명하며, 이는 부재가 존재하는 무위의 시간을 가리킨다고 표현한 바 있다. 달의 주기는 순환의 리듬을 담고 있는 자연적 시간이지만, 백남준의 은 실재하는 달을 찍어서 재생하는 것이 아니다. 만일 달을 촬영하여 보여준다면 그것은 정지한 순간이 아니라 변화하는 달과 지구의 움직임을 담아낼 수밖에 없다. 유일하게 백남준의 방식만이 얼어붙은 시간, 즉 영원히 멈춰진 시간을 시각화할 수 있는 것이다.

4. 백남준, 천왕성, 1991, 리움미술관 소장

11백남준 천왕성, 1991년 작 리움미술관에서 대여, 강력한 변통성과 역동성 비선형성 놀랍다. 우주로 확장된 예술적 상상력을 보여주다

백남준의 예술적 상상력이 우주로 확장된 작품 백남준의 예술적 상상력이 우주로 확장된 작품 <천왕성>은 우주 오페라 3부작과 행성 연작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백남준은 위성 생방송으로 뉴욕과 파리를 연결하며 전지구적 소통과 상상력을 극대화했다. 또한 <해와 달>, <금성>, <화성>, <해왕성> 등으로 이루어진 행성 연작을 통해 우주에 대한 비전을 펼쳐 보였다. 태양계의 일곱 번째 행성인 천왕성은 대기 중 메탄 성분으로 인해 청록빛을 띤 채 희미한 얼음 고리를 품고 있다. 백남준의 <천왕성역시 이러한 천왕성의 특징을 반영하여 화려한 네온과 24개의 모니터를 통해 다채로운 영상을 보여준다. 24개의 화면을 넘나드는 찬란한 영상들은 순간성과 영원성이 교차하며 우주의 시적 초상을 그린다. - 리움미술관 소장품 / 우리는 하늘에 수많은 별을 보지만 예술가의 손과 눈길에 잡히면 별과 예술가가 상호 인연을 맺으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예술품이 나온다

5. 백남준, 세 대의 카메라 참여, 1969(2001), 브레멘 미술관 소장


<세 대의 카메라 참여는 흑백 카메라 세 대에 연결된 텔레비전에 다채로운 색깔의 그림자가 나타나는 작품이다. 카메라는 각각 텔레비전 내부의 빨강, 초록, 파랑의 전자빔을 통해 피사체를 비추고, 카메라와 텔레비전 사이에 신호를 맞춰주는 장비와 증폭기를 연결하여 세 가지 색이 텔레비전 화면에 합쳐져 나타난다. 이는 프로젝터와도 연결되어 벽면에 영사되며,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그림자를 만든다. 그림자놀이를 연상시키는 이 작품은, 관객의 참여로 완성되어 스스로 현실에 대한 인식과 표현을 되짚어보게 한다. 백남준은 비싼 컬러 카메라를 대체하기 위해 단순한 기술로 원하는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실험적인 영상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6. 백남준, TV 피아노, 1998, 애경산업 소장// 백남준 비디오라는 시간으로 작곡하는 예술가

백남준은 어릴 적부터 피아노와 작곡을 배우며 작곡가의 꿈을 키웠다. 백남준이 처음으로 실험 텔레비전을 개인전에서 선보인 전시의 제목은 음악의 전시 전자 텔레비전이었으며, 작품은 단지 시간-예술이라고 했다. 비디오아트 역시 시간을 기반으로 하는 예술로, 시간의 흐름에 의해 지배된다. TV 피아노는 그런 측면에서 시간을 중심으로 하는 백남준의 음악과 비디오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피아노 위에는 12대의 텔레비전이 불규칙하게 쌓여 있다. 몇 대의 텔레비전은 폐쇄회로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피아노를 실시간으로 송출하며, 다른 텔레비전은 백남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비디오 속 백남준은 카메라를 손에 들고 마치 건반을 누르듯 연주를 이어간다. 백남준의 비디오 피아노 연주는 피아노의 내외부를 관통하기도 하고 흐르기도 하면서 비선형적인 시간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

7. 백남준, 구보타 시게코, 앨란과 앨런의 불평, 1982

 

<앨란과 앨런의 불평은 두 예술가와 아버지의 관계를 담은 비디오를 통해 과거를 기록하고 새로운 이야기로 편집할 수 있는 비디오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 두 예술가는 가부장적인 유대인 아버지와 갈등을 겪으면서 새로운 질서와 예술을 창조하고자 한다. 백남준은 비디오 합성을 통해 두 예술가 앨란과 앨런이 불만을 갖고 있는 시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게 해준다. 비트 세대의 상징적 시인인 앨런 긴스버그는 자신과는 전혀 다른 삶을 지향한 아버지가 죽은 뒤 3년이 지난 시점에, 아버지와 같은 화면에서 합성된 영상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퍼포먼스 아티스트인 앨란 캐프로는 예수처럼 물 위를 걸어보려고 시도하지만 당연히 실패하는데, 백남준은 영상 합성으로 그가 물 위를 걸을 수 있게 만들어 준다. 고속 재생된 비디오 속 장면들은 시종일관 장난스럽고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하지만,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다방향으로 확장된 경험을 제공하는 백남준의 비디오 실험은 진지하게 나아간다.


<예술가는 신처럼 시간을 가지고 놀 수 있는 파라오이고 피라미드다>

편집비디오 - CBS 뉴스, <선데이 모닝>, 1982 / - 독일 ARD 텔레비전과 브레멘 미술관의 회고전에 맞추어 인터뷰하는 백남준, 19 (CBS News, Sunday Morning, 1982-Nam June Paik's Interview on the Occasion of His Retrospective with ARD Televisionand the Kunsthalle Bremen, Germany, 1999) "이건 미술가의 특권인데, 미술가만 진짜 과거로 돌아갈 수 있어요. 오직 미술가만이 마치 왕 또는 피라미드는 짓는 파라오 같은 존재지요. 비디오 테이프는 피라미드예요. 모든 게 항상 가능해요. 그래서 비디오 아티스트의 특권이라는 겁니다. 모든 과거가 자신의 주머니 안에 있어요. 언제든 그걸 끄집어낼 수 있지요, 그 과거를, 아름다운 추억을. 그래서 좋아요. 우리가 타임머신을 다시 가진 셈이죠."

2추상 미술(공간)의 창시자 : 칸딘스키 / 추상 음악(시간)의 창시자 : 백남준 // 칸딘스키와 백남준의 공통점은 작곡가라는 것이다 // 칸딘스키는 점 선 면으로 작곡을 했고 백남준은 비디오 시간과 추상적 음악으로 작곡을 했다


<'Dany Bloch'(백남준 연구로 비디오아트 박사 프랑스 출신 백남준 연구자) 197812월 백남준과 인터뷰(아래 사진)>

1. "시간의 개념이 당신의 모든 작업을 조건 짓는 게 맞나요?"
백남준: “그렇습니다. 이것은 매우 복잡한 개념이며 피드백은 이를 완벽하게 구현합니다. 저에게 피드백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연결 고리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폐쇄 회로 시간입니다. 노스탤지어(Noslalgia) 20년에 걸친 피드백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칸딘스키와 몬드리안이 1920년대에 추상적 시간을 발견한 이래로 시간을 생각하지 않고 공간"을 생각하는 건 더는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2. “당신에게 추상적 시간은 무엇입니까?”
백남준: 내용이 없는 공허한 시간입니다. 사실 그것은 선(Zen) 철학이 발전시킨 종합적 사상입니다. 음악처럼 영상은 우리의 의식을 멈추고 과거와 현재를 함께 공식화하는 기술입니다. 영상 녹화는 우리의 플라스틱 기억입니다. 때때로 매우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우리의 기억을 통제할 수 있게 해줍니다. 우리는 망각하는 능력이 우리를 미쳐가는 것을 막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3 "비디오가 시간의 흐름을 인식하도록 강요합니까?"
백남준: "비디오는 확신을 가진 삶과 같습니다. 테이프는 처음에는 감았다가 아주 천천히 풀다가 결국에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인생에서 아주 어렸을 때는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고 시간이 영원할 거라고 생각하고 나이가 들수록 모든 것이 더 빨리 진행됩니다. 비디오는 흘러가는 시간이라는 개념에 죽음의 필연성을 덧붙입니다.

4 “그리고 당신의 작업에서 공간의 개념은 어떤 것입니까?”
백남준: 우리는 중력이 삶의 조건인 공간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디오는 중력의 물리적 문제와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비디오는 사람을 우주로 보내는 대신 케이블이나 위성을 통해 아이디어를 전송합니다. NASA는 우주 공간을 식민지(독점)하려고 합니다. 500명의 남성과 500명의 여성을 보내 우주를 채우려고 합니다. 그러나 중력의 장 밖에서 사랑을 나누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에 대한 해결책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나는 한때 우주에서의 신혼여행에 대해 언급한 멋진 프랑스 공상과학 소설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5. "당신은 음악가죠. 당신의 비디오 개념에서 음악은 얼마나 중요합니까?"
백남준: 시간에 대한 집착은 음악적 과거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제 비디오테이프는 모두 소나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제, 반 주제, 전개, 다소 빠른 '시퀀스'​​있습니다

6. “당신의 영상과 소리의 콜라주 기법은 음악적 경험에서 나온 것입니까?”
백남준: ", 그리고 추상적인 시간에 관한 제 연구이기도 합니다."

7. “가장 기억에 남는 만남은 무엇입니까?”
백남준: 역시 존 케이지와의 만남입니다".

8 “그리고 플럭서스(Fluxus) 참여작가들 당신에게 많은 의미가 있었나요?"
백남준: 아주 의미가 컸습니다. 다른 모든 이를 위해 예술이라는 개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플럭서스는 커뮤니티(공동체) 경험입니다. 나의 역할이 과장되어서는 안 됩니다. 모두의 공로입니다. 모든 이들이 자신이 주인공 역할을 하게 했습니다. 회원 각자의 명성, , 재능을 통해 이바지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플럭서스에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은 그 분위기가 본질에서 정치적이었습니다. 플럭서스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예술가들이 아무런 도움 없이 결성한 유일한 예술 운동입니다. 국제적이고, 탈중앙화되고, 매우 가난한 무일푼인, 젊고 자발적인, 무엇보다 아나키스트의 모임입니다. 플럭서스는 사람들이 염원해온 무정부적인 꿈을 간직하게 하는 데 매우 성공적이었어요

9 "플럭서스, 당신에게 그게 예술적 개념입니까?"
백남준: 아니요, 그것은 삶의 방식입니다. 그러나 플럭서스에 대한 생각을 멈춘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어요


1백남준 (NAM JUNE PAIK) I '금성(Venus)' 1990. 백남준의 갤럭시 아트다.


소장: 독일 한스 마이어 갤러리(Galerie Hans Mayer) 3×193×48,3 ©/ 76×76×19 inches Painted aluminum infrastructure, 1 multi painted satellite dish / 24 Sony 8" color TV sets, 1 disk player / * 2017년 스위스 아트바젤 출품작. 가운데 백남준 서명이 보이는데 금성에 대해서 금성에 대해서 뭐라고 적었는지 궁금하다. 백남준의 '순환적 우주관'이 엿보인다. '원융합일' 같은 동양적 일원론에 입각한 것 같다. 이 작품에 적혀 있는 한문(텍스트)을 읽어내야 이 작품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2한국은 천문학의 민족이다.


조선은 한국을 상징하는 명사다. ()를 보면 별이 2, 달이 1, 해가 1개 합친 조어다. ()자 이것만 봐도 백남준은 천문학의 민족의 후예인 것이다 / 백남준 그 증거물로 한국의 천문학 서적을 로봇 작품에 끼어넣다. 그가 해와 달과 별 등 위성에 관심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 1980년 위성아트가 그렇게 나왔다 그는 하늘에 우주오페라를 연주했다

<백남준 서구에서 한국의 과학사 소개하는 문화 전도사 역할 톡톡히 하다. 아래 팔만대장경도 보이고 한국의 고전 천문학 도서도 보이네요> 백남준만큼 서구사회에 한국의 과학에 대해서 많은 내용을 언급한 사람은 없다 왜 미디어아트 및 뉴미디어 작품을 컬렉션 해야 하나 WATCH NOWcurators, collectors, experts discuss all things #newmedia art. #AsiaSocietyLIVE http://asi.as/zX71CX


8. 피터 무어 컬렉션

   
필름을 위한 선, 뉴 시네마 페스티벌 Ⅰ》, 필름메이커스 시네마테크, 뉴욕, 1965 자석 TV,
카날가 스튜디오, 뉴욕, 1965
   
무제(텔레비전 실험을 하는 백남준), 1965 존 케이지의 현악 연주자를 위한 26’1.1499”를 공연하는 샬럿 무어먼과 백남준(인간 첼로),
채널 13 스튜디오, 1971

피터 무어는 1960년대 초반 뉴욕의 예술 공동체의 일원으로 플럭서스, 저드슨 댄스 시어터 그리고 수많은 해프닝을 기록하며 당대 실험적 공연 예술의 에너지를 생생하게 사진에 담아냈다. 일순간 사라지는 퍼포먼스의 본질을 꿰뚫어 본 무어는 내가 기록하지 않으면, 이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다라는 신념으로 30여 년간 사진 작업을 이어가며 방대한 사진 아카이브를 남겼다. 무어의 사진 속 백남준은 흐르는 시간 속에 존재하면서도 마치 조각 작품처럼 인상 깊은 이미지로 각인된다. 필름을 위한 선앞에서 스크린을 응시하는 백남준, 자석을 쥐고 텔레비전 영상을 만드는 백남준, 물이 가득 찬 석유통에 빠지기 직전의 샬럿 무어먼, 바이올린을 끌며 한없이 걸어가는 백남준. 무어의 사진은 움직임이 시작되는 순간이 곧 예술이 완성되는 정점임을 보여준다.

개막 프로그램 백남준의 임의접속정보배우 지춘성 낭독 - 410일 오후 3/ 백남준아트센터 1층 랜덤 액세스 홀

  임의접속정보를 낭독할 연극 배우 지춘성은 1992<동승>으로 연
극계에 선명한 획을 그었으며 이후 <알리바이 연대기> 8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15회 서울연극제 남우주연상과 제35회 서울연극제 연기상, 2014년 희서연극상의 올해의 연극인상등을 수상하였다. 2023년에는 연극 <보존과학자>에서 아버지 역할을 맡아 백남준의 내면을 연기한 바 있다.
지춘성

개막 퍼포먼스: 박다울 (게스트 김준서)

예술가의 역할을 미래를 사유하는 것이다

- 410일 오후 5/ 백남준아트센터 1층 로비

  박다울은 거문고의 본래 연주 방식에 머물지 않고 참신한 창작 퍼포먼스로 주목받고 있는 거문고 연주자이다. 여우락 페스티벌 공연 거문고 패러독스: 거문고는 타악기가 아니다(2022) 음악감독, 싱크넥스트ㄱㅓㅁㅜㄴㄱㅗ(2022) 등으로 참여했다. 세종문화회관 싱크넥스트돌고 돌고(2024)의 아티스트로 참여하여 류성실 작가, 소리꾼 유태평양과 협업하기도 했다. 영역을 확장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공연하며,동시에 슈퍼밴드2(2021)를 통해 결성된 밴드 ‘KARDI’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박다울

전시해설 도슨트 전시해설 - 일시: ~14, 16/ ~11, 13, 14, 16 - 참여방법 : 현장 자율참여오디오 가이드 제공: 큐피커 앱 이용 전시 관람안내 관람요금: 무료관람시간: 오전 10~ 오후 6입장 마감: 관람 종료 1시간 전휴 관 일: 매주 월요일, 11, 설날, 추석 당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