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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전시행사소개

[서울시립미술관] 강명희 작가의 대규모 개인전 '방문(Visit)'

<서울시립미술관, 강명희-방문 Visit개최>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은 강명희 작가의 대규모 개인전강명희-방문 Visit202534()부터 68()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에서 개최한다 // - 서울시립미술관 2025년 첫 전시로 여성 현대미술작가 강명희(1947- ) 작가의 개인전 강명희-방문 Visit개최 - 2024년 남서울미술관 김윤신 개인전에 이어 한국 여성 작가를 발굴, 재조명하는 개인전 - 1972년 프랑스 이주 후 국내 활동이 상대적으로 드물었던 작가의 예술적 여정을 조망하며, 1960년대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60여 년에 걸쳐 제작된 회화 125점을 선보임 - 작가가 정착한 제주의 풍광을 비롯해,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존재와 자연의 관계를 시적으로 함축한 대형 회화 전시를 통해 자연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가의 작업 세계 조명 - 전시 기간 중 연계 강연과 시 쓰기 워크숍을 운영하여 작품을 다각적으로 해석하고 감상의 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 마련//

□ 《강명희-방문 Visit1972년 한국을 떠나 국내외를 오가며 활동해 온 한국 여성 작가 강명희를 재조명하는 전시로, 60여 년에 걸친 작가의 화업을 세 개의 세부 구성을 통해 선보이며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주요 작품들을 망라한다. ㅇ 본 전시는 2023년 남서울미술관에서 개최된 김윤신 개인전에 이어 미발굴된 한국 여성 작가를 재조명하는 전시로 기획되었다. 1947년 대구에서 태어난 강명희 작가는 서울대학교 회화과와 동 대학원에서 수학했고 1972년 프랑스로 이주했다. 한국 여성 작가로서는 드물게 1980년대에 프랑스 파리 퐁피두 센터와 한국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ㅇ 상대적으로 국내 활동이 드물었던 작가는 2007년 고국으로 돌아와 제주도에 거주하며 한라산, 황우치 해안, 대평 바다, 안덕계곡 등 작가가 방문했던 구체적인 장소와 자연에서 출발한 추상적 회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 이번 전시는 자연의 본질, 그리고 존재와 자연과의 관계를 캔버스에 담아내며 독자적인 회화 영역을 구축한 강명희 작가의 시기별, 주제별 대표작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ㅇ 전시명 방문은 작가의 작품명에서 빌려온 제목으로 한곳에 완전히 정착하지 않고 이동하며 작업한 작가의 유목적 태도와 일시적 만남에서 비롯한 예술적 영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 《강명희-방문 Visit의 세부 구성은 작가의 시공간적 경험과 의식의 흐름을 바탕으로 크게 서광동리에 살면서’, ‘방문’, ‘비원 祕苑이라는 세 파트로 이루어진다.

서광동리에 살면서에서는 강명희가 2007년부터 제주도에 거주하며 제작한 비교적 최근의 작업과 제주를 중심으로 한 작가의 일상과 연결되는 회화를 소개한다. 이 파트에서는 제주에 자리 잡은 18여 년간의 삶과 예술을 함축적으로 선보인다.

방문에서는 작가의 프랑스 생활과 해외 각지를 방문했던 여행에서 비롯된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는 남미 파타고니아, 남극, 인도 등 쉽게 접근하기 힘든 장소로 홀연히 떠나 눈앞에서 본 생생한 풍광을 화면에 담았다.

비원 祕苑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1960-80년대에 제작된 작가의 초기작들로, 최근작에 비해 구상적 성격이 짙고 삶과 현실에 대해 직접적으로 발화하거나 서술적인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1972년 프랑스로 이주한 후 그린 초기 작품에는 당시 한국의 상황과 작가의 기억이 반영되어 있다.

자연의 존재 자체가 위협받는 현대 사회에서 강명희 작가의 작품은 예술의 힘으로 시대의 상처와 아픔을 위로하고 어루만진다.

ㅇ 일견 잔잔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작가의 작품은 세계 혹은 자연과의 치열한 대화의 산물이며 오랜 시간에 걸친 무수한 붓질로 이루어진 것이다. 거듭된 수행과 정화의 과정을 거친 작품은 땅의 역사와 기억, 파괴와 죽음, 생성과 소멸을 함축하고 있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거대한 스케일을 보여주는 강명희 작가의 회화를 감상하며 관객은 마치 경계 없는 자연 속을 거니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작업적 완숙기에 접어든 작가의 작업을 통해 자연과 인간에 대한 사유를 확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강명희-방문 Visit은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강명희 작가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신정훈 교수의 강연과 작품을 통해 연상되는 감정과 기억을 시로 표현해 보는 장혜령 시인의 시 쓰기 워크숍을 운영한다. 또한 5월경 국내외 필진이 다수 참여하는 전시 도록을 발간하여 작가의 작업을 심층적으로 조명하고 학술적 논의를 풍부하게 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sema.seoul.go.kr) 및 미술관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본 전시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도슨팅 앱을 통해 음성으로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와 자료를 순차적으로 미술관 공식 SNS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 관람 일정과 관련한 상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sema.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ㅇ 전시도슨팅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울시립미술관을 검색하여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도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

ㅇ 미술관 대표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instagram.com/seoulmuseumofart
엑스(트위터): x.com/SeoulSema // 페이스북: 김성민 //
유튜브: youtube.com/seoulmuseumofart

붙 임 1. 전시 기획의 글 2. 작가 주요 약력 3. 주요 작품 소개

4. 전시 전경 이미지 SeMA Seoul Museum of Art / Press Release

강명희-방문Myonghi Kang - Visit붙임 1. 전시 기획의 글

강명희-방문은 오랜 시간 대면한 자연의 풍광 속 본질에 천착하고 존재와 자연과의 관계를 화면에 담아내며 독자적인 회화 영역을 구축한 강명희(1947- )60여 년에 걸친 화업과 주요 작품들을 망라하여 선보이는 전시이다. 1972년 한국을 떠나 국내외를 오가며 활동한 작가의 회화에는 서로 다른 문화권의 영향과 동서양을 넘나드는 색채와 감성이 묻어난다. ‘방문은 작가의 작품명에서 빌려 온 전시 제목으로 한곳에 완전히 정착하지 않고 이동하며 작업한 작가의 유목적 태도와 일시적 만남에서 비롯된 예술적 영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은 충만한 빛과 색으로 가득한 추상화처럼 보이지만 매우 구체적인 자연의 요소에서 출발하며 긴 시간의 단련을 통한 사색과 비워내기라는 반복적 행위의 응축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강명희는 몽골의 고비사막, 남미 파타고니아, 남극, 인도, 홍콩, 중국, 대만 등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태초의 풍경을 찾아 자연의 본질을 끈질기게 탐구했다. 평면 위에서 흔들리고 부딪히며 쌓아 올려진 붓 터치와 파편들은 자연의 움직임을 닮았다. 일견 잔잔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화면은 세계 혹은 자연과의 치열한 대화의 산물이며 오랜 시간에 걸친 무수한 붓질로 이루어진 것이다. 자연의 존재 자체가 위협받는 이 시기에 땅의 역사와 기억, 파괴와 죽음, 생성과 소멸을 함축한 그의 회화는 거듭된 수행과 정화의 과정을 거쳐 완성된 화면 속으로 우리를 끌어당긴다. 강명희의 대형 회화 앞에서 관객은 작가가 재해석한 자연을 만나고 마치 경계 없는 자연 속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작가는 2007년 고국으로 돌아와 제주도에 거주하며 다채로운 자연의 풍광을 담은 추상적 회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작업적 완숙기로 접어든 강명희의 작품은 자연과 인간에 대한 깊은 사유를 이끌어 낸다. 현대문명과 첨단 기술의 반대편에 선 그의 작품은 강력한 생명과 재탄생의 에너지를 발산하며 예술의 힘으로 우리 시대의 상처와 아픔을 위로하고 어루만진다. 강명희-방문은 연대기적 구성을 따르기보다는 작가의 시공간적 경험과 의식의 흐름을 바탕으로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섹션 제목이 모두 작품명에서 비롯된 이번 전시는 제주를 중심으로 한 최근의 작업을 선보이는 ‘1. 서광동리에 살면서와 프랑스에서의 작업과 해외 각지를 여행하며 그린 작품들을 중심으로 한 ‘2. 방문’, 그리고 현재 작업의 출발점이자 작품 해석의 단서를 제공하는 초기작을 소개하는 ‘3. 비원 祕苑파트로 구성되었다.

[파트 1] 서광동리에 살면서서광동리에 살면서에서는 강명희가 2007년부터 제주도에 거주하며 제작한 비교적 최근의 작업과 제주를 중심으로 한 작가의 일상과 연결되는 회화를 소개한다. 작가는 제주에서 여러 곳의 작업실을 사용하고 있으며 상황과 필요에 따라 작업실을 바꾸기도 하는데 서광동리는 작가가 약 10년간 사용하던 작업실이 있었던 지역이다. 그는 제주에 살면서도 일시적으로 해외에 머무르며 작업하는 삶을 이어왔으며 이 파트에서는 제주에 자리 잡은 18여 년간의 삶과 예술을 함축적으로 선보인다. 작업실에서 본 실내외 풍경과 정물을 비롯하여 한라산, 황우치 해안, 대평 바다, 산방산, 안덕계곡 등 제주의 구체적 지역과 장소에서 비롯된 회화가 전시된다. 작가는 한 장소를 반복적으로 그리기도 하고 때로는 한 점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수년의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이렇게 제작된 작품은 시간이 축적된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동성을 담아낼 뿐만 아니라 땅 위에서 자행되는 파괴와 상처, 자연의 위기에 대한 사유와 애도, 자연을 매개로 한 소통 등을 폭넓게 다룬다.

[파트 2] 방문 방문에서는 작가의 프랑스 생활과 해외 각지를 방문했던 여행에서 비롯된 작업을 선보인다. 프랑스에 거주하던 시기 강명희는 1994년 몽골과 칠레 여행을 시작으로 1990년대 후반까지 거의 반년마다 여행을 떠났고 몽골 고비 사막을 여덟 번 다녀왔을 정도로 열성적이었다. 작가는 남미 파타고니아, 남극, 인도 등 쉽게 접근하기 힘든 장소로 홀연히 떠나 눈앞에서 본 생생한 풍광을 화면에 담았다. 프랑스 파리와 투렌(Touraine)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제작된 작품들은 당시 작가의 일상과 정서를 담담하게 반영한다.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투렌 작업실에서는 그곳의 정원과 땅을 소재로 한 <북원>, <중정>, <방문> 시리즈가 시작되었다. <방문>은 작업실 뒤 정원에 날아든 한 마리 꿩에서 비롯된 작품으로 평범한 일상의 찰나를 영적이고 예술적인 순간으로 치환한다. 프랑스와 제주에서 그린 <시리아> 시리즈는 우리에게 먼 땅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죽음을 상기시키며 거대한 폭력에 작품으로 맞서고자 하는 예술가의 시도를 보여 준다. 강명희는 2000년대부터 중국에서 많은 시인과 교류하며 회화와 시를 연결하여 선보이는 전시를 통해 예술 세계를 더욱 확장하였다.

[파트 3] 비원 祕苑 1960-80년대에 제작된 작가의 초기작들은 최근작에 비해 구상적 성격이 짙고 삶과 현실에 대해 직접적으로 발화하거나 서술적인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1972년 프랑스로 이주한 후 그린 초기 작품에는 당시 한국의 상황과 작가의 기억이 반영되어 있다. 특히 1970년대 중반에 제작된 <개발도상국> 시리즈는 한국의 사회적, 정치적 현실과 근대화에 대한 작가의 비판적 시각이 가장 적극적으로 드러난 작품이다. 이후 그의 작업은 점차 은유적이고 암시적인 경향으로 변화한다. 또한 초기작들은 작가의 전체 작업 세계를 해석하는 중요한 단서가 되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지는 않았으나 창덕궁 후원을 소재로 한 <비원>은 이 시기에 제작된 작품 중 하나이다. 자연에 대한 지속된 관심을 보여주며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오가는 특징이 두드러지는 이 작품은 작가의 예술 여정에 있어 출발점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