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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전시행사소개

[리움미술관] 현대미술 형식 깨는 '피에르 위그' 작가, 아시아 최초전

미술관을 끊임없이 진화하는 환경으로 탈바꿈시키는 피에르 위그 《리미널(Liminal)》

□ 현대미술의 고정된 형식을 깨고 새로운 세계를 탐구해 온 세계적 작가  피에르 위그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
- 리움미술관이 제작 지원한 <리미널>, <이디엄>, <카마타>(2024-진행) 신작 공개 [수정중]
- 대표작 <오프스프링>(2018), <휴먼 마스크>(2014), 수족관 작품 등 최근 10여년 간 작가의 예술적 탐구를 조명하는 작품 총 12점 공개 - 피노 컬렉션(Pinault Collection)의 푼타 델라 도가나 미술관과 신작을 공동 제작하는 등 국제적 미술 기관과의 협력 전시

피에르 위그 전 ,  리움다운 전시 ,  존재와 사물과의 복합적 상호작용 생성

□ 《리미널(Liminal)》 “생각지 못한 무언가가 출현할 수 있는 과도기적 상태”
- 인간과 비인간, 다양한 생명체가 공존하는 세계이자, 존재 간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으로 생성되는 환경
- 완성된 결과물이 아닌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생명체들이 진화하는 세계
- 불가능하거나 상상할 수 없는 것을 경험하며, 새로운 주체의 탄생을 목도하는 또 다른 현실을 제안 -20'25. 02. 25 ()

현대미술은 사진을 찍기가 어렵다 직접 봐야 뭔가 보인다고 할까


삼성문화재단(이사장 김황식)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이 프랑스 작가 피에르 위그(b.1962)의 개인전 리미널(Liminal)227()부터 76()까지 블랙박스와 그라운드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전시는 작가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으로 피노 콜렉션의 베니스 소재 푼타 델라 도가나와 협력한 전시이다.

리움미술관 피에르 위그전 선사시대 상상력으로 21세기형 생태학 재창출과 진화

이 전시는 신작 <리미널>(2024-진행), <카마타>(2024-진행), <이디엄> (2024-진행)과 대표작 <휴먼 마스크>(2014), <오프스프링>(2018), 수족관 시리즈, 인간과 기계의 협업으로 생성되는 <U 움벨트-안리>(2016-진행), <암세포 변환기>까지 총 1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허물고, 인간과 비인간 존재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시각적으로 전환한다.

전시 제목 리미널(liminal)’은 작가에게 생각지도 못한 무엇인가가 출현할 수 있는 과도기적 상태를 의미한다. 전시 리미널은 불가능한 것, 있을 수 없는 것을 어떻게 상상하고 시각화할 수 있을까, 인간과 비인간의 상호 의존적 관계를 어떻게 인식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를 위해 전시는 예측 불가능성을 가시화하고 인간과 비인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생태적 환경을 제안하며,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이 겹쳐지거나 분리되면서 그 의미가 진화한다. 여기서 관람객은 새로운 시각적·감각적 현실을 경험하며, 스스로를 낯설게 인식하고, 인식의 확장과 또 다른 현실을 상상하게 된다.

피에르 위그에게 전시는 완성된 결과물이 아닌 끊임없이 변화하는 살아 있는 환경이다. 전시 리미널은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개체들이 센서를 통해 주변 정보를 수집하고,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이를 해석하며, 관객의 개입에 따라 실시간으로 진화한다. 여기서 존재들은 순환하고 상호반응하며 복합적인 환경(milieu)을 형성한다.

동명의 작품 <리미널>에는 얼굴 없는 인간 형상이 등장하는데, 이 형상의 움직임과 시선은 센서가 포착한 환경 조건과 인공 신경 조직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정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형상은 전시 공간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외부 데이터를 학습하고 기억을 쌓아 간다.

이와 함께, 황금색 마스크를 운반하는 인간들의 언어 <이디엄>은 인간의 발성과 신경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성된 미지의 목소리가 되며, 인간의 상상력과 비인간의 인지로 생성되는 <U움벨트-안리>에서는 외부 환경이나 타자의 관점으로 우리 자신을 바라보게 한다.

같이 설치된 <마음의 눈(S)>(2022)<U움벨트-안리> 화면에 나타난 형상을 발췌한 이미지가 물리적인 신체를 가지고 나온 것이다. 같이 설치된 <암세포 변환기>는 실제 암세포가 서식하고 지속적으로 분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여기서 만들어진 변화를 기록하는 현미경 이미지 데이터를 <U움벨트-안리>로 송출한다.

전시장에 놓인 세 수족관 <주드람 4(Zoodram 4)>(2011), <주기적 딜레마(Circadien Dilema (El Dia del Ojo))>(2017), <캄브리아기 대폭발 16(Cambrian Explosion 16)>(2018)은 진화하고 있는 세계 그 자체다. 수족관 안의 환경은 특별히 구성되어 있지만, 자연적 생태계를 재현한 것도 아니고, 완벽한 세트장도 아니다. 조건은 정해져 있지만 그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세계를 제시한다.

대형 영상 작품 <카마타>는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서 우연히 발견된 인간 해골에서 시작되었다. 영상에서는 이 해골을 중심으로 기계가 신비로운 의식을 수행하는데, 이는 끝없는 장례 의식을 소환함과 동시에 기계가 인간의 유해를 조사하게 될 시대를 예고하는 듯하다.

영상은 시작과 끝이 없는 형태로 계속해서 편집된다. 이는 전시 공간 안의 센서가 수집한 정보를 기반으로 화면에 송출되는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편집하는 것이다. 관람자는 이 의식이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동안, 서로 다른 현실들 사이의 교류와 신체 없는 존재에서 생명 없는 인간의 몸으로의 전환을 경험하게 된다.

피에르 위그는 본인의 작업에 대해 나는 이야기의 형태가 선형성을 벗어날 때 흥미를 느낀다. 역사를 넘어선 서사 밖의 허구에 관한 것이다. 시뮬레이션은 혼돈을 지날 수 있게 해 주는 여러 가능성의 투영이다라고 말했다.

전시를 기획한 김성원 리움미술관 부관장은 작가의 최근 작업은 기존 인간 개념과 현실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현실, 인간 이후와 인간 바깥의 세계를 탐구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이러한 상상이 감각적으로 시적으로 전환되며 관람객에게 강렬한 인상과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전시를 더욱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김성원 리움미술관 부관장은 큐레이터 토크를 통해 작가의 작품세계와 전시의 기획 의도를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이 토크 프로그램은 전시 도록 발간에 맞추어 진행되며, 전시 기획과 연결된 생생한 이야기와 함께 작품에 내재된 미적 사유를 더욱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암세포 변환기>는 삼성서울병원과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보테가 베네타는 리움미술관과의 두 번째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2025년 첫 전시인 프랑스 작가 피에르 위그의 개인전을 후원한다. 이는 2024년 베니스 푼타 델라 도가나(Punta della Dogana) 미술관에서 열린 피에르 위그의 리미널전시 후원에 이어 지속된 것이다. 또한 문화 후원을 향한 브랜드의 헌신을 담아 이번 전시 속 <이디엄 (Idiom)> 작품을 위해 작가와 협업하여 의상을 제작했으며, 이는 브랜드의 장인 정신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창립 원칙을 반영한다.

* 별 첨 : 1. 피에르 위그 작가 소개  2. 전시 전경 사진 및 대표 작품 소개  3. 전시 연계 프로그램

 

기이한 것과 으스스한 것. 피에르 위그 <리미널>

기이한 것과 으스스한 것. 비엔날레 기간 베니스에서 열리는 전시 중에서 가장 화제작은 뭐니뭐니해도 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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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위그(1962년 파리 출생)는 칠레 산티아고에서 거주하며 활동한다. 그의 예술 활동은 국제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의 다양한 전시에서 소개된 바 있다.

피에르 위그는 파리 소재 프랑스 국립고등예술학교에서 수학했다. 초기에는 영상 작업에 집중하며 현실과 허구의 관계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해왔다. 실제 마을에서 가상의 축제를 올린 <스트림사이드의 날>(2003)부터 버려진 전통예술박물관을 몇 달간 점거해 일련의 사건을 전개한 <호스트와 클라우드>(2009-2010)까지, 위그는 실시간 상황을 구성하는 방향으로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우연적인 현실이 작품의 본질을 구성하는 <경작하지 않은>(2012)은 작업 세계의 전환점이 되었으며, 특히 <애프터 어라이프 어헤드>(2017)와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측을 피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변종들>(2022)을 통해 프로그래밍 차원으로 작업을 발전 시켰다.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에 질문하면서 위그는 자신의 작품을 사변적 허구로 간주한다. 그의 작업에서는 학습하고, 변화하고, 진화하는, 생물학적이거나 인공적인 주관성이 서식하는 세계에 대한 여러 형태가 제시된다.

피에르 위그에게 전시라는 의식은 시간과 공간이 본질을 구성하는 섬세한 환경을 만나는 자리다.

최근 전시로는 리미널(2024), 피노 콜렉션, 푼타 델라 도가나, 베니스, 키메라(2023), EMMA, 에스포, 변종들(2022), 키스테포스미술관, 예브나케르, 애프터 움벨트(2021), 루마 재단, 아를, 움벨트(2018), 서펜타인갤러리, 런던, 애프터 어라이프 어헤드(2017), 뮌스터조각프로젝트, 뮌스터, 옥상 정원(2015),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등이 있다. 2012년에는 카셀 도큐멘타 13에서 비평가들의 가장 큰 호평을 받은 작품 <경작하지 않은(Untilled)>을 소개했다.

피에르 위그는 2012-2014년에는 파리 퐁피두 센터, 쾰른 루드비히미술관,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에서 주요 회고전을 열었다. 2019년에는 오카야마 아트 서밋 이프 더 스네이크의 예술 감독으로 활동한 바 있다.

위그의 작품은 파리 퐁피두센터,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바젤 쿤스트뮤지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현대미술관, 파리현대미술관, 오타와 캐나다국립미술관, 베를린국립박물관,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미니애폴리스 워커아트센터,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런던 테이트 모던 등에 소장되어 있다.

전시 전경 사진 리미널, 2025, 전시전경

리미널, 2025, 전시전경

리미널, 2025, 전시전경 <리미널>에서 나타나는 비워진 인간 형태는 세계도, 뇌도, 얼굴도 없이, 공허에 둘러싸인 무한하고 평평한 표면을 따라 이동합니다. 이 작품은 순수하게 사변적인 인간 조건에 관한 시뮬레이션으로, 작가에게는 실험의 일종입니다.


1. <리미널(Liminal)>, 2024~진행 중 실시간 시뮬레이션, 사운드, 센서, 스틸 이미지 작가, 갤러리 샹탈 크루젤, 마리안 굿맨 갤러리, 하우저&워스, 에스더 쉬퍼, 타로 나수 제공

<리미널>에서 나타나는 비워진 인간 형태는 세계도, 뇌도, 얼굴도 없이, 공허에 둘러싸인 무한하고 평평한 표면을 따라 이동합니다. 이 작품은 순수하게 사변적인 인간 조건에 관한 시뮬레이션으로, 작가에게는 실험의 일종입니다.

<리미널>은 과도기적 상태, 즉 우리의 감각적 현실과 비인간적 존재 사이의 통로이며 둘 다 인간 형태를 통해 비인간과 인간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전달자(passeur)이자 신탁의 형상(oracular figure)입니다.

[해설]  작가는 한 인간의 형태를 보여줍니다. 인간이 아닌 이 존재는 공간이자 경계적 환경(liminal milieu)으로 제시됩니다. 예민한 막처럼 존재하는 경계적 환경은 물리적인 환경을 감지하고, 외부에서 오는 자극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이지 않는 정보를 받는 빈 공간입니다. 이 경계적 환경으로서 인간 형태는 미묘한 몸짓을 만들어내고, 언어가 되는 이 몸짓은 비인간 존재에게 읽히며, 이는 다시 인간 형태에서 다양한 행동을 유발하고 반응합니다. 그러나 비인간 존재는 자극을 찾고, 학습하고, 그 기억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전하면서 전시를 넘어, 모든 인간의 영역을 초월하여 구성되어 갑니다. 로 제시됩니다. 예민한 막처럼 존재하는 경계적 환경은 물리적인 환경을 감지하고, 외부에서 오는 자극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이지 않는 정보를 받는 빈 공간입니다. 이 경계적 환경으로서 인간 형태는 미묘한 몸짓을 만들어내고, 언어가 되는 이 몸짓은 비인간 존재에게 읽히며, 이는 다시 인간 형태에서 다양한 행동을 유발하고 반응합니다. 그러나 비인간 존재는 자극을 찾고, 학습하고, 그 기억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전하면서 전시를 넘어, 모든 인간의 영역을 초월하여 구성되어 갑니다.

2 <카마타(Camata)> 2024~진행 중 기계 학습으로 구동되는 로보틱스, 자기생성 영상, 실시간 인공지능 편집, 사운드, 센서, 스틸 이미지 작가, 갤러리 샹탈 크루젤, 마리안 굿맨 갤러리, 하우저&워스, 에스더 쉬퍼, 타로 나수 제공.

[해설] 기계의 집합체가 아타카마 사막에서 무덤 없이 발견된 인간 해골에 대해 알 수 없는 의식을 수행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곳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건조한 사막으로, 천문학자들이 외계 행성, 즉 태양계 밖에 존재하는 행성을 연구하는 시험장이기도 합니다.

이 의식은 결코 끝나지 않는 장례 의식이자, 작업극장이며, 특정한 주체성의 학습과 형성 과정처럼 보입니다. 영상은 선형성도, 시작도, 끝도 없이 영구적으로 자신의 편집을 수행하는 자기 제시입니다. 전시 공간의 센서가 지속적으로 출력되는 이미지를 수정합니다.

수수께끼 같은 의식이 관람자 앞에서 실시간으로 전개되는 동안, 관람자는 서로 다른 현실들 사이의 거래, 신체 없는 존재에서 생명 없는 인간의 신체로의 전환을 목격합니다.

 


3 <휴먼 마스크(Human Mask)> 2014 영상, 컬러, 사운드, 19, 스틸 이미지 피노 콜렉션, 안나 레나 필름 제공.

[해설]
 후쿠시마 주변 핵 배제 구역을 배경으로 한 <휴먼 마스크>는 자연적, 기술적 재앙 직후 버려진 도시 위를 항해하는 드론 영상과 함께 막이 오릅니다. 버려진 식당에서 어린 소녀의 얼굴 가면을 쓴 원숭이가 자신이 배운 동작들을 인형처럼 끊임없이 반복하다가 때로는 끝없이 기다리는 듯 멈춰 서 있습니다. 이 원숭이는 지시와 본능, 우연과 필연 사이를 오갑니다. 재앙이 일어난 직후 모든 것이 정지된 듯한 순간, <휴먼 마스크>는 유일한 매개자인 무의식적 배우가 뒤집어 쓴 인간 존재의 잔존하는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이 영상은 우리가 모두 쓰고 있는 인간이라는 가면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4 <이디엄(Idiom)> 2024~진행 중 인공지능에 의해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목소리, 금색 LED 마스크. 리움미술관 제공 전시 전경, 피에르 위그, 리미널, 푼타 델라 도가나, 베니스, 2024 사진: 토비아스 리스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전시장을 다닙니다. 이들이 착용한 마스크에는 센서가 달려있습니다. <이디엄>은 실시간으로 출현하는, 알 수 없는 생성형 언어입니다. 인간이 지각할 수 없는 부분을 포함한 특정 정보가 인간의 발성 기관을 통해 특정한 구문과 음소로 변환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체 없는 존재가 마스크들을 통해 말하면서 공동체가 형성됩니다. 언어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며, 우리에게는 이들이 낯선 다른 현실에서 온 것 같습니다

5 <캄브리아기 대폭발 16> 2018 수조, 투구게, 화살게, 아네모네, 모래, 바위

물에 떠 있는 이 바위는 중력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검은 모래 위에는 대부분의 생명체의 시작점인 5 4천만 년 전 캄브리아기 대폭발 당시에 출현한 고대 종 두 종이 살고 있습니다. 이 종은 원시 상태 이후 형태가 변하지 않은 살아있는 화석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들의 본능적인 행동은 개체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지속되며 번식을 이어가면서 반복됩니다. <캄브리아기 대폭발 16>은 지속적인 시작입니다.


[별첨 3] 전시 연계 프로그램

1 구분; 큐레이터 토크 (3월 중, 1) / 연사: 김성원(리움미술관 부관장대상: 전시에 관심있는 200명 장소: 리움 강당
2 구분; 주제강연 (5-6월 중, 1연사: 미정 대상: 전시에 관심있는 200명 장소: 리움 강당
* 자세한 일정 및 연사 정보는 추후 리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작품 보충 해설

피에르 위그 작가의 '휴먼 마스크' 의인화(인간과 동물을 동급으로 가정하다 인간이 우월하다는 가면에 대해서 논하다)가 주제 2014년 작품

동일본대지진 이후 완전히 패허가 된 후쿠시마에 어느 식당에서 찍은 것인데 여기에서 일하던 원숭이는 지진 후에도 식당을 떠나지 않고 과거처럼 같은 서비스를 무의식적으로 과거 기억을 더듬어 과거 행위를 반복하는 원숭이가 주인공이 된다. 그 원숭이는 지시와 본능, 우연과 필연 사이를 오간다. 이 주인공은 가면을 쓰고 있고 마치 지구상의 마지막 생명체인 것처럼 보인다. 여기서 작가는 인간과 원숭이를 동급의 존재로 본다. 일종의 의인화인데 1965년 백남준 사이버네틱스에서 생각한 인간과 자연과 기계과 전혀 위계 없이 동일한 가치를 가진 존재로 보는 관점을 반영하다. 사실 요즘 보면 AI가 일부 사람보다 더 능력이 탁월하고 그뿐만 아니라 애안 동물이 이제는 사람보다 더 사랑을 받는 존재가 되었다 그렇게 보면 자연이 동물이나 부속품인 기계가 사람과 다를 게 없다. 이런 사유는 분명 인류 생태계의 커다란 진전이다. 이런 생각은 1947년 위너가 창안을 했고 그의 정신을 이어 받아 1965년 이를 자신의 전자 아트나 전자 조각 등에 그대로 적용하다

[다른 자료] '피에르 위그(Pierre Huyghe)_휴먼마스크' HD 비디오, 19, 2014 사진은 가면을 쓴 원숭이다. 아래 글은 차재민(미술작가) <휴먼 마스크>는 프랑스 출신 작가 피에르 위그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지역에서 촬영한 영상작업이다.

더는 사람이 살지 않는 거리에 문이 반쯤 열린 선술집이 있다.들어가 보니 웬 여자아이가 가면과 가발을 쓴 채 의자에 앉아 있다.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는 손에는 털이 수북하다, 사람이 아니라 원숭이다. / 해일과 태풍이 다시 닥칠 예정이니 건물 밖으로 대피하라는 방송이 나오자, 바퀴벌레들이 오소소 쏟아진다.원숭이는 냉장고 문을 열어 술병을 꺼내 놓고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다.주변을 뱅뱅 돌기도 하고 다시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기도 한다.

춤을 추는 것인지, 기뻐하는 것인지, 두려워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원숭이는 이 선술집에서 수년간 완두콩을 팁으로 받으며 실제로 웨이터로 일했다. / 작가는 전설에 등장하는 인간 영웅 가면을 원숭이에게 씌워놓고 가면 안의 눈동자를 포착한다.화면에 가득찬 눈동자는 무고하고 무심해 보인다.

가면은 원숭이의 내면과 인간세계의 경계로서, 동물과 인간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함을 강조하는 것이리라.인간은 원숭이에게 유니폼을 입힐수 있지만 스스로 입게 할 수 없고, 가면을 씌울 수는 있지만 스스로 쓰게 할 수 없다.거짓말을 할 수 있지만, 믿게 만들 수는 없을 것이다. / <휴먼 마스크>는 원숭이는 원숭이일 뿐이라는 이치를 다시 깨닫게 하면서, 자연에 대한 인간 중심적 사고를 지적한다. 더 나아가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요구한다.

<이디엄(Idiom)>, 2024~진행 중 / 피에르 위그에게 전시는 완성된 결과물이 아닌 끊임없이 변화하는 살아 있는 환경이다. 모든 작품이 완성품이 아니고 계속 진행중이다 불확정한 예측 불가능한 세계를 들뢰즈가 말하는 '기관 없는 신체' 뭐 그런 개념이 떠오른다 // 인공지능에 의해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목소리, 금색 LED 마스크 // 보조 해설 :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전시장을 다닌다. 이들이 착용한 마스크에는 센서가 달려있다. <이디엄>은 실시간으로 출현하는, 알 수 없는 생성형 언어이다. 인간이 지각할 수 없는 부분을 포함한 특정 정보가 인간의 발성 기관을 통해 특정한 구문과 음소로 변환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체 없는 존재가 마스크들을 통해 말하면서 공동체가 형성된다. 언어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며, 우리에게는 이들이 낯선 다른 현실에서 온 것 같다


 


피에르 위그 작가 관련 자료 3가지

[하나] 그의 개인전: 피에르 위그 (2014).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 , 로스앤젤레스 , 미국, 피에르 위그 (2014). 루트비히 박물관 , 쾰른 , 독일. 피에르 위그 (2013). 퐁피두 센터 , 파리 , 프랑스 . [ 23. 눈의 날 (2012). 타마요 현대 미술관 , 멕시코시티 , 멕시코 , 휴가 시즌 (2010). 국립 박물관 레이나 소피아 예술 센터 , 마드리드 , 스페인 . 그랜드 앙상블 (2010). 시카고 미술관 , 시카고 , 미국 . 셀러브레이션 파크 (2006). 테이트 모던 , 런던 , 영국. 모더나의 1 : 피에르 위그 (2005). 모데르나 뮤제트 , 스톡홀름 , 스웨덴. 스트림사이드 데이 (2005). 아일랜드 현대 미술관 , 더블린 , 아일랜드. 피에르 위그 (2004). 카스텔로 디 리볼리 현대 미술관 , 토리노 , 이탈리아. 2002년 휴고 보스상 전시회 (2003).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 , 뉴욕 , 미국 . 스트림사이드 데이 + 스트림사이드 데이 폴리스 (2003). DIA 예술 센터 , 뉴욕 , 미국. 인터루드 (2001). 반 아베 박물관, 에인트호번 , 네덜란드. 유령은 없다, 껍질만 있다, 2분만에 (2000). 메리 굿맨 갤러리, 파리 , 프랑스. 백설공주 루시 (1998). 잉글링가가탄 1, 스톡홀름 , 스웨덴

[2] 미술 전시회 : 도쿠멘타 XI (2002). 도큐멘타 XIII (2012), 이스탄불 비엔날레 (1999) 카네기 인터내셔널, 피츠버그(1999); 매니페스타 2, 룩셈부르크(1998) 2회 요하네스버그 비엔날레(1997) 리옹 현대미술 비엔날레(1995)

[3] 수상 및 인정: Huyghe는 다음을 포함한 여러 상을 수상, 나셔상(Nasher Prize), 나셔 조각 센터 (2017), 쿠르트 슈비터스상, 슈프렝겔 박물관 (2015), 프랑스 문화부로부터 예술문학훈장 장교장 칭호를 수여받았습니다 (2013), 로스비타 하프트만상, 로스비타 하프트만 재단 (2013), 스미소니언 미국 미술관 현대 미술가상 (2010), 휴고 보스상,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 (2002), 베니스 비엔날레 심사위원 특별상 (2001), DAAD 베를린 예술가 프로그램(1999-2000)의 예술가 레지던트 보조금

[] 피에르 위그(P. Huyghe) 1990년대 초부터 시간 기반 상황과 현장 특정 설치물을 다루어 왔다. 그의 작품은 사물, 영화, 사진, 그림, 음악, 허구의 캐릭터, 본격적인 생태계와 같은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제로 전시와 그 의식을 그 자체로 사물로 취급한다. / 의인화 2014년 작 '휴먼 마스크' 는 후쿠시마 재해 이후를 배경으로 한 영화로, 어린 소녀의 가면을 쓴 훈련된 원숭이 하인의 무기력한 움직임을 묘사한다. / 피에르 위그의 작품은 허구와 현실의 경계에 도전한다. 그의 작품은 영화, 상황 또는 전시와 같은 매체에서 구체화되며, 때로는 정원, 수족관 또는 프로그램된 미기후를 갖춘 박물관과 같은 생태계로 작동한다. 위그는 자신의 작품에 예술 작품의 개념에 도전하는 요소들을 포함시켰다. 대중과 다른 유기체는 역동적인 네트워크에 통합되어 광활하고 끊임없이 진화하는 생명체를 만들어내다

[] [피에르 위그] 2001년 베니스 비엔날레 에서 프랑스를 대표하여 "비디오 프로젝션과 디지털 기술 분야에서 시청자의 인식을 탐구하고, 공간에서의 지속, 참여, 움직임이라는 주제를 시청자에게 제시하는 능력"에 대해 특별상을 수상했다. 그의 상호작용형 설치물은 전시관 전체를 차지했고 대중에게 큰 성공을 거두었다. 2002"현대 미술에서의 업적"에 대한 휴고 보스상 수상. 피에르 위그는 현실과 허구의 공간을 탐구하여 해석, 표현, 변형을 위한 장을 창조한다. 그의 창작물에는 영화, 사물 , 무대화된 이벤트(축제, 인형극 등)가 포함되며, 이를 통해 그는 경험의 구성과 전달을 탐구한다. 최종 작품은 종종 투사 형태를 띠지만, 위그의 관심은 주로 상황 그 자체의 창조에 있다.


[새로운 생명탄생의 원형으로 암세포를 작업에 도입하고 요즘 유행이기는 하지만 오감의 총제적 만족의 뺄 수 없는 냄새와 향기의 요소를 그만의 방식으로 시각화하다.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없는 것들의 과도기적 상태의 출현을 기대한다 이만한 실력을 가진 작가가 아시아에서 처음 소개된다는 것은 너무 늦은 감이 있다 그러나 다행이 이번에 리움에서 과감하게 전시에 초대하다]

피에르 위그는 서양에서 최상위 작가군에 들어갈만 하다 . 1. 인간 실존의 새로운 주체의 탄생을 위한 새로운 현실을 제안하다. 2. 사이버네틱스 미학을 근간으로 한다. 우주와 기계와 인간을 동등하게 본다. 원숭이 얼굴에 사람의 가면을 한 휴먼마스크가 바로 그런 면을 보여준다. 동물을 의인화한다 (사람의 단계로 끌어올린다) 3. 기본적으로 완성된 결과물보다는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생명체의 진화하는 세계를 보여준다 4.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없애고 다양한 생명체가 공존하는 세계와 존재 간의 복합적인 사회작용으로 생성하는(becoming) 환경을 제시한다 5. 결론으로 현대미술의 고정적 형식을 깨고 새로운 세계의 영역을 하고 탐구하며 인류생태계의 진정한 복원을 지향한다


오늘 리움미술관 위그 전 기자간담회 작가가 리움 미술관 피에르 위그 작가 7일주일간 작업에서 전념하다보니 병이 나서 기자 간담회 나오지 못했다 // 먼저 간단한 3개의 인터뷰만 소개한다. //

ㅇ 한국에 대한 인상은? : 한국은 처음인데, 전시준비하는라 미술관 밖에 거의 나가질 못 했다. 미술관과 호텔만 왕복했다. 서울은 다른 도시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그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긍정적인 기운이 느껴집니다.

ㅇ 이번 한국 전시 만족하는가? : 아시아에서 첫 전시를 리움에서 할 수 있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 내 작업이 한국 관객들과 처음 만나는 것이라 그 반응이 궁금하다. 내 작업은 인간존재론에 대한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질문이고 그 원형에 대한 탐구다. 나는 전시가 이것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ㅇ 한국전시와 베니스의 차이는 무엇인가? : 베니스 푼타 델라 도가나는 미로 같은 긴 공간이고 계단이 많아 작품 간의 단절이 있었다. 반면 리움은 두 공간이 모두 탁 트인 공간이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다시 타고 올라오는 공간 자체가 순환적이다. 그래서 이번 리움 전시에서는 베니스 푼타 델라 도가나의 건축적 한계로 불가능했던 순환성이나 유기적 관계를 경험할 수 있게 전시를 구성할 수 있어서 좋았다.

[새로운 생명탄생의 원형으로 암세포를 작업에 도입하고 요즘 유행이기는 하지만 오감의 총제적 만족의 뺄 수 없는 냄새와 향기의 요소를 그만의 방식으로 시각화하다.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없는 것들의 과도기적 상태의 출현을 기대한다 이만한 실력을 가진 작가가 아시아에서 처음 소개된다는 것은 너무 늦은 감이 있다 그러나 다행이 이번에 리움에서 과감하게 전시에 초대하다]
피에르 위그는 서양에서 최상위 작가군에 들어갈만 하다 . 1. 인간 실존의 새로운 주체의 탄생을 위한 새로운 현실을 제안하다. 2. 사이버네틱스 미학을 근간으로 한다. 우주와 기계와 인간을 동등하게 본다. 원숭이 얼굴에 사람의 가면을 한 휴먼마스크가 바로 그런 면을 보여준다. 동물을 의인화한다 (사람의 단계로 끌어올린다) 3. 기본적으로 완성된 결과물보다는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생명체의 진화하는 세계를 보여준다 4.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없애고 다양한 생명체가 공존하는 세계와 존재 간의 복합적인 사회작용으로 생성하는(becoming) 환경을 제시한다 5. 결론으로 현대미술의 고정적 형식을 깨고 새로운 세계의 영역을 하고 탐구하며 인류생태계의 진정한 복원을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