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 즉위 300주년 특별전“탕탕평평蕩蕩平平-글과 그림의 힘”연계 학술심포지엄 <영·정조 시대 서화 활용> 개최
o 일시: 2024. 2. 23.(금) 14:00 - 17:00 o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2024년 영조英祖(재위 1724-1776) 즉위 300주년을 맞이하여 기획된 특별전 “탕탕평평蕩蕩平平-글과 그림의 힘”(‘23.12.8.-‘24.3.10.) 연계 학술심포지엄 <영·정조 시대 서화 활용>을 개최한다. 영·정조대 서화 활용 방식을 심층적으로 조명하는 학술심포지엄으로, 4건의 역사학과 미술사학 분야의 연구 성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발표 ‘영조대 송인명의 완론 탕평과 그 변경’에서는 최성환 박사(서울대학교)가 영조대 전반 탕평을 주도한 송인명宋寅明(1689-1746)의 탕평의리에 주목한다. 송인명은 영조 즉위를 도운 인물이자, 소론을 대표하는 탕평파이다. 『영조실록』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송인명 문집인『장밀헌집藏密軒集』을 중심으로 송인명의 탕평의리를 알아보고, 영조대 탕평파의 분화와 소론 정치세력의 분열 양상을 살펴본다.
두 번째 발표 ‘영조의 갱진賡進 활동-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을 중심으로’에서는 허문행 학예연구사(국립진주박물관)가 영조대 갱진 양상과 국립중앙박물관 갱진 관련 자료를 소개한다. 갱진은 국왕이 시詩를 매개로 신하들과 교류한 문학 활동이다. 영조는 재위기간 동안 240여 차례가 넘는 갱진 활동을 했다.
이 발표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9건의 갱진 자료를 대상으로 영조의 갱진 활동 양상과 갱진에 담긴 의미를 분석하여 문학군주 영조가 신하들과 유대와 결속력을 강화하고자 글을 활용하는 방식을 조명한다.
세 번째 발표 ‘영조 어진도사御眞圖寫의 정치적 함의’에서는 명세라 학예연구사(국립중앙박물관)가 영조가 자신의 어진御眞을 제작한 정치적 의미를 살핀다. 영조는 즉위 뒤 약 10년 주기로 자신의 어진을 그리도록 했다. 기록에 의하면, 영조 관련 초상화는 총 13건이 제작되었다.
이 발표에서 영조가 남긴 다수의 어제御製를 중심으로 현전하지 않는 영조 어진의 형태와 내용을 추정하고, 그의 어진에 대한 인식과 그 의미를 알아본다.
네 번째 발표 ‘영조대 경복궁 터에서 행한 행사와 궁중회화’에서는 유재빈 교수(홍익대학교)가 영조가 경복궁 터에서 행한 행사와 궁중회화 제작에 주목한다. 영조는 경복궁 터에서 선왕先王 계술繼述을 표방하며 여러 행사를 진행하고 자신의 정치적 권위를 높였다.
이 발표에서는 영조대 경복궁 터 행사를 그린 그림 <친림근정전정시도> 등 3건을 대상으로 그림 주문자를 추정하고, 주문자에 따라 경복궁 행사를 재현하는 방식을 분석한다.
이번 학술심포지엄 자료집은 현장에서 배포하며,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www.museum.go.kr)에서도 2월 23일(14:00)부터 내려 받을 수 있다. 영·정조 시대 서화 인식과 그 활용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학계의 서화의 다양한 기능과 관련된 최신 연구 성과를 종합하고 새로운 연구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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