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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전시행사소개

[서울시립미술관] '우리가 모여 이야기' 서울 싱가포르 호주 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2023127()부터 202433()까지 서소문본관에서 우리가 모여 산을 이루는 이야기(The Part In The Story Where Our Accumulating Dust Becomes A Mountain)를 개최한다.

□ 《우리가 모여 산을 이루는 이야기2023년 서울시립미술관 기관 의제 공유를 통해 동시대 미술관의 역할을 살펴보는 전시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립미술관은 싱가포르미술관(Singapore Art Museum, SAM), 퀸즐랜드주립미술관(Queensland Art Gallery | Gallery of Modern Art, QAGOMA)과 함께 서로 다른 우리가 공동의 무엇을 짓고자 할 때 필요한 실천 속에서 공유의 의미와 가치를 재검토한다. 세 기관은 소장품을 비롯한 미술관의 유무형의 자산에 관해 대화하고,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교차시킴으로써 공공재로서의 미술관의 역할과 새로운 앎의 모양을 재고해 본다.

이번 전시에서 소장품은 서로 다른 우리의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한 실천의 도구이자 촉매제가 된다. ‘사랑하기’, ‘추상하기와 침묵하기’, ‘번역하기’, ‘세우기’, ‘섬하기’, ‘물갈퀴만들기등 실천의 행위를 따라 군집을 구성하는 작품들은 대화상황운동을 만들며, 관객에게 공동의 경험과 가치를 짓는 실천에 함께 하기를 제안한다. 이를 통해 전시는 공유의 장, 공동으로서 동시대 미술관의 역할을 재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공유를 실천하는 장으로서의 전시는 관객들이 함께할 때 완성된다. 이번 전시는 여러 상황과 모임을 제공하며 전시 기간동안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참여의 기회를 제안한다. 특히, 전시 개막 주간에는 127()부터 10()까지 공공 미팅, 작가와의 대화, 모임, 상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의 의미를 나누고 실천을 도모할 예정이다.

2023128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로비에서는 <공공 미팅>이 열린다. <공공 미팅>은 전시를 만드는 과정에서 세 기관이 지속적으로 나눈 대화를 공공에 내어놓는 자리로서 세 기관의 큐레이터와 3개년 프로젝트의 출판을 맡은 애프터올의 에디터들이 참석하여 대화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대화와 함께 임정수 작가의 퍼포먼스 <그 몸뚱어리는 이미 그림자를 잃었습니다>도 준비되어 있다.

2023129일에는 참여 작가 디 하딩, 라이스 브루잉 시스터즈 클럽(손혜민, 유소윤)을 초대하여,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전시 기간동안 히만 청과 르네 스탈의 <읽지 않은 책의 도서관>, 히만 청의 <기하학에 관한 이야기>, 구수현의 <관람시간>이 진행된다. 전시된 작품에서 출발하여 각자의 대화를 구성해 보는 대화 모임과 세 기관의 무제 작품들을 토대로 만들어진 연구 프로젝트인 <무제 프로젝트>의 워크숍 등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관람객들에게 예술 작품과의 깊은 상호작용을 통해 개인적인 이해와 연결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올해 서울시립미술관의 기관 의제인 공유를 개념이 아닌 실천으로 강조하는 이번 전시 우리가 모여 산을 이루는 이야기는 소장품을 공유를 위한 실천의 도구로 제안하면서, 소장품에 새로운 역할을 부여한다. 그 과정에서 과거의 기억이 아닌 현재에 살아 숨 쉬는 소장품은 관객들과 만나며 미술관이 공동체 구성을 위한 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는다. 관객이 단순한 관람자가 아닌, 창작 과정의 일부가 되도록 초대하며, 이를 통해 미술관은 새로운 관계와 지식의 공간으로 변모하고, 관객에게 더 깊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서울시립미술관은 싱가포르미술관과 퀸즐랜드주립미술관과의 협력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적 시각과 경험을 관객들과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세 기관이 함께 만들어 가는 3개년 소장품 프로젝트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세 기관은 해마다 초대/주최기관을 바꾸며 소장품을 중심에 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할 예정이다. 기관의 조건과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의 형식과 내용은 변화한다. 2023년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를 시작으로, 2024년에는 퀸즐랜드주립미술관에서 주도하는 프로그램, 2025년 싱가포르미술관이 주도하는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2026년에는 세 프로그램을 공유의 관점으로 엮어낸 단행본이 런던에 소재한 출판사 애프터올(Afterall)을 통해 출간될 예정이다.

본 전시는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도슨팅 앱을 통해 음성으로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와 자료를 순차적으로 미술관 공식 SNS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 관람 일정과 관련한 상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sema.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ㅇ 전시도슨팅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울시립미술관을 검색하여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도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