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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SeMA][하나 미디어 아트상 수상자 '프랑소와 노체 (Francois Knoetze)'

[2023 SeMA-하나 미디어 아트상 수상자 발표] 2023 SeMA-하나 미디어 아트상 수상자 프랑소와 노체 (Francois Knoetze)

- 하나금융그룹 후원으로 2014년 제정되어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개최 시 마다 시행되는 SeMA-하나 미디어 아트상, 올해로 5회째 맞아 - 2023SeMA-하나 미디어 아트상은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전시에서 4채널 비디오와 전자폐기물을 재활용한 설치 작품 <코어 덤프(Core Dump)>(2018-2019)의 작가 프랑소와 노체 수상 - 심사위원들은 수상자의 작품이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를 활용하여 오늘날의 기술 환경을 형성하는 복잡한 역사와 사회·문화적 생태를 탐구하는 강력한 작품이며, 장소-특정적으로 만들어진 작품의 제작과 폐기 방식이 미래 세대의 미술 생산에 본보기가 된다는 것에 의견을 모아 수상을 결정 - 1113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3층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시상식 개최, 수상자에게 상금 3,000만 원과 트로피 수여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은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THIS TOO, IS A MAP작가 40/팀 중에서 프랑소와 노체(Francois Knoetze)2023 SeMA-하나 미디어 아트상 수상자로 발표하였다.

ㅇ 올해 다섯 번째 개최되는 2023 SeMA-하나 미디어 아트상은 심사위원장 김희영(국민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교수), 심사위원으로 알리아 스와스티카(족자카르타 족자비엔날레재단 디렉터), 움베르토 모로(뉴욕 디아예술재단 프로그램 부디렉터), 레이첼 레이크스(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예술 감독), 최은주(서울시립미술관장)을 초대, 열흘간의 사전 검토와 현장 검토 및 토론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결정하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작가 프랑소와 노체는 조각, 비디오,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폐기물, 소비와 물질문화에 관한 학제 간 연구를 기반으로 한 작품과 활동을 만들어 온 현대미술가이다.

ㅇ 비엔날레 출품작 <코어 덤프(Core Dump)>(2018-2019)는 광섬유 케이블, 철새의 이동, 상충하는 근현대사, 하천 시스템과 무역로와 같은 복잡한 관계망과 네트워크로 얽혀 있는 네 도시; 킨샤사, 선전, 뉴욕, 다카르를 배경으로 하는 4채널 비디오와 한국의 전자폐기물을 활용한 조각으로 구성된 설치 작품이다. 여러 도시에서 만들어진 비디오 연작은 푸티지, 퍼포먼스 기록 영상과 역사적 인터뷰 자료를 재구성하여 불확실성과 지속불가능성이 교차하며 붕괴 직전의 디지털 신경계를 그려낸다. 본 작품은 디지털 기술, 사이버네틱스, 식민주의, 비동맹 운동에 관한 개념과 역사를 훑으며 시공간에 관한 뚜렷한 감각을 형성하며, 인간의 연결과 서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장소-특정적 설치를 위해 한국에서 수집된 전자폐기물을 재활용하여 작품을 완성하였다.

ㅇ 심사위원들은 본 작품이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를 활용하여 오늘날의 일상을 점유하는 기술 환경과 관련한 지역의 상황을 맵핑하는 복합적이고 강력한 작품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작품의 서사가 기술 환경과 연계된 지정학적인 맥락, 경제적 영향, 문화의 생산, 소비와 폐기, 권력의 분배 등 다층적인 내용을 풍부하게 아우르며, 우리의 일상을 되돌아보게 하는 성찰적 작품이라는 점을 주요한 선정의 이유로 설명하였다.

김희영 심사위원장은 올해 심사위원들은 다양한 매체를 포용하는 작품들을 통해 지도 그리기에 대한 비판적인 성찰을 촉구하는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를 주목하였다. 그리고 우리의 현실적인 상황을 직시하고, 미래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동시대적 인식을 구체적이면서 심층적으로 다루는 작가를 선정하고자 했다. 수상자 프랑소와 노체의 작품은 발전 위주의 세계관이 초래한 현재의 문제들을 드러내며 비영토적인 지도를 새롭게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작품에서 보여주는 상징과 은유들이 오늘날 우리 삶의 방식과 선택에 관하여 다양하고 밀도 높은 논의를 불러일으키며, 불확실성의 시대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프랑소와 노체 작가의 수상을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현지에서 수집된 전자폐기물을 재활용한 작품의 제작 방식은 미술 생산에 관하여 미래 지향적이고 성찰적인 비전을 제시한다. 1119일까지 계속되는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에 계속해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SeMA-하나 미디어 아트상은 한국 사회에서 현대미술의 인지도를 높이고 향유 저변을 넓히고자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으로 2014년에 제정된 상으로,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초청 작가와 작품을 대상으로 국내외 전문 심사위원의 심사를 통해 예술적 비전과 기여를 보여준 작가 1인 이상을 선정하여 수여해 왔다.

ㅇ 본 아트상은 예술적 비전을 제시하고, 새로운 미디어 언어와 활동을 성취하며, 당해 비엔날레의 주제 의식에 부합하는지가 평가 기준이다 ㅇ 지난 수상자들로 2014년 수상자 에릭 보들레르(Eric Baudelaire) 2016년 공동수상자 크리스틴 선 킴(Christine Sun Kim)과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Korakrit Arunanondchai) 2018년 수상자 안건형, 2021년 공동수상자 아이사 혹슨(Eisa Jocson)과 하오징반(Hao Jingban)이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현대미술가 프랑소와 노체는 2012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로즈대학교에서 미술학사 학위, 2015년에는 케이프타운대학교의 미클리스 순수미술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의 작품은 세네갈 다카르비엔날레 (2018),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헷 뉴어 인스티튜트(2022), 프랑스 파리 퐁피두 센터 (2019), 독일 카를스루에 미디어아트센터 (ZKM, 2018-9), 콩고민주공화국의 루붐바시비엔날레(2019)를 비롯하여 전 세계 여러 장소에서 선보여졌으며, 수상 경력으로는 디지털 어스 펠로우십, 모질라 크리에이티브 미디어상, 2023 SeMA-하나 미디어 아트상이 있다.

2023SeMA-하나 미디어 아트상 트로피는 김덕호, 이인화 공예가의 도자기 작품이다. 디지털의 픽셀을 상징하는 정육면체 여럿이 길게 이어지면서 이루는 새로운 형태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작동 방식을 은유한다2023 SeMA-하나 미디어 아트상 시상식은 1113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3층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ㅇ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 및 소셜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