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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전시행사소개

[아트선재] 위대한 이탈리아 비전: '파르네시나' 컬렉션

"서양문화의 원류인 이탈리아 그들의 서울을 향한 문화 총공세는 마치 원자력 폭탄처럼 느껴진다" <작성 중>

<왼쪽에서 2번째 작품> 다닐로 부키 Danilo Bucchi (1978) 무제, 2009, 캔버스에 에나멜, 100×100cm, 작가 소장 // 로마 출신의 부키는 유동적인 인상을 주는 검정 또는 파란 에나멜 색상의 필라멘트로 환상적인 그림 구성을 만든다. 그 결과 의인화된 형태와 "인형"이 있는 신비스러운 장면이나 불가해한 별의 세계 또는 분자의 세계를 나타내는 그물 형상의 장면이 탄생했다. 작가는 고독 속에 역사적 유럽 추상화 작품을 참조하면서 회화적 경험을 쌓았다. 그의 2009 년 작 무제가 전시에서 관객을 기다린다.

[아트선재 3'위대한 이탈리아 비전: 파르네시나 컬렉션']
전시 전시기간 2023. 7. 15()~8. 20() 전시장소 아트선재센터 스페이스 2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387)

작가 움베르토 보초니,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 산드로 키아 등 63 인 출품작 조각, 모자이크, 회화, 사진, 설치 등 총 70 여점 기획 아킬레 보니토 올리바(Achille Bonito Oliva) 협력 이탈리아 외교협력부, 주최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주한이탈리아문화원, 아트선재센터,

움베르토 보초니 Umberto Boccioni(1982-1916) 공간에서 연속하는 단일한 형태, 1913, 청동 주물(2005-2011), 118×89×39cm

로베르토 빌로티 루지 다라고나 제공 석고 원본을 청동주물로 다시 제작 // 1909년 필립포 톰마소 마리네티가 주창한 아방가르드 운동인 이탈리아 미래주의의 가장 위대한 대표자인 보초니는 현대 생활과 기계화된 문명의 표현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예술을 전 세계에 퍼뜨렸다. // 작가의 아이디어는 신체의 상호 침투와 서로 다른 시공간의 동시 연출을 바탕으로 회화와 조각으로 표현된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걸작 공간에서 연속하는 단일한 형태의 희귀한 청동 버전 중 하나를 선보인다 (석고 원본은 1913년에 제작)

[참여작가(63)] 카를라 아카르디, 아프로, 제툴리오 알비아니, 마테오 바실레, 바네사 비크로프트, 엘레나 벨란토니, 도메니코 비앙키, 움베르토 보초니, 알리기에로 보에티, 아고스티노 보날루미, 다닐로 부키, 알베르토 부리, 로리스 체키니, 마리오 체롤리, 산드로 키아, 사라 치라치, 프란체스코 클레멘테, 피에트로 콘사그라, 엔초 쿠키, 사브리나 달레산드로, 지노 데 도미니치스, 니콜라 데 마리아, 포르투나토 데페로, 잔니 데시, 이레네 디오니시오, 타노 페스타, 주셉페 갈로, 알베르토 가루티밈모 이오디체, 야니스 쿠넬리스, 펠리체 레비니, 세르조 롬바르도, 피에로 만초니, 마리노 마리니, 아르투로 마르티니, 파비오 마우리, 마리오 메르츠, 마리사 메르츠, 미르코, 마우리치오모케티, 릴리아나 모로, 눈치오, 루이지 온타니, 밈모 팔라디노, 줄리오 파올리니, 피노 파스칼리, 루카 마리아 파텔라, 아킬레 페릴리, 베네데토 피에트로마르키, 알프레도 피리, 베토르 피사니,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 피에트로 피치 칸넬라, 파브리치오 플레시, 아르날도 포모도로, 다니엘레 푸피, 밈모 로텔라, 피에트로 루포, 알베르토 사비니오, 마리오 스키파노, 마르코 티렐리, 그라치아 토데리, 그라치아 바리스코 / 위대한 이탈리아 비전: 파르네시나 컬렉션(The Grand Italian Vision. The Farnesina Collection)

마리노 마리니 전면

[1] 파르네시나 컬렉션의 이탈리아 근현대 걸작 70여 점의 한국 첫 전시 [2] 변화와 기억의 기치 아래 펼쳐지는 이탈리아 미술의 역동적인 풍요로움 속으로 떠나는 여행 [3] 미래주의부터 형이상학 미술, 아르테 포베라, 트랜스 아방가르드에 이르기까지 주제별 큐레이션을 통한 서로 다른 표현 양식 작품 간의 조화 미술은 언제나 장벽이 없는 상상력의 산물이며 이탈리아 미술은 이에 대한 가장 분명한 증거입니다. 르네상스 시대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탈리아 미술은 늘 변화와 기억이라는 기치 아래 진행되어 왔다.”, 아킬레 보니토 올리바(Achille Bonito Oliva)

"전시작은 변화와 기억의 여정에서 이탈리아 현대미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창조적 추진력과 에너지를 보여줍니다. 변화와 기억은 한국 현대 미술사의 중심이기도 하므로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는 동시대에 창조된 한국 작품과의 유사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페데리코 파일라(H.E. Federico Failla) 주한 이탈리아 대사 전시명 (국문) 위대한 이탈리아 비전: 파르네시나 컬렉션(영문) The Grand Italian Vision. The Farnesina Collection Embassy of’Italy in Seoul, Italian Cultural Institute in Seoul, 3Fl., Ilshin Bldg., 98 HannamDaero, Yongsan-gu, Seoul, South Korea Tel. 0082-2-796-0634 E-mail: seoul.stampa@esteri.it / iicseoul@esteri.it

"비전을 창조하기 위한 상상의 탐구가 아니라면, 예술은 무엇인가?"

위대한 이탈리아 비전: 파르네시나 컬렉션은 이탈리아 외교협력부 소장의 이탈리아 미술 컬렉션을 지칭하는 파르네시나 컬렉션중 엄선된 20세기와 21세기 걸작 70여 점을 선보이는 전시이다. 이탈리아의 저명한 미술평론가 아킬레 보니토 올리바(Achille Bonito Oliva)가 기획한 본 전시는 이탈리아 외교협력부의 협력하에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주한이탈리아문화원, 아트선재센터의 주최로 2023715일부터 820일까지 아트선재센터 스페이스 2 에서 한국에서의 데뷔전을 가진다.

아킬레 페릴리 Achille Perilli(1927-2021) 이탈리아 여행, 1955 캔버스에 유채, 114×162cm 디노 졸리 재단 소장

1947년에 이미 포르마 1그룹과 함께 로마에서 추상-구체 미술의 혁신적인 경험을 한 페릴리는 유럽 큐비즘에서 차용한 기하학적 기호 문화를 연극 리허설과 실험적 음악으로 옮겨갔다. 또한 이러한경험을 통해 그의 추상적 기하학은 윤곽이 분명하고, 다양하고 화려한 색상으로 채워져 갔으며, 공간 속에서 움직이는 구성으로 표현된 테세라에서 생생하게 살아났다. 1955 년 작 이탈리아 여행에서 나타나듯이 그의 작품에는 지중해식이라고 정의될 수 있는 명쾌하고 평온한 형식주의를 볼 수 있다.

파르네시나 컬렉션의 핵심 작품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추상과 구상이 특유의 방식으로 제시되고, 개념적 추론, 깊은 역사의식 및 구체적 세계관과 소통하며, 양식적 절충주의와 표현 언어의 혼합이 돋보이는 이탈리아 미술의 역동적인 풍요로움 속으로 떠나는 독점적인 여행을 선보인다.

이러한 이탈리아의 동시대적 유산은 이탈리아 미술이 시대의 거울이자 국제적 현대 미술의 방향을 제시한 선구자가 된특정 역사적 순간을 기록한다. 이탈리아 미술의 중요성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전세계 미술사에서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관람객들은 조각, 모자이크, 회화, 사진, 설치 등 전위적인 미술 작품들을 통해 문명과 생활방식을 반영하게 된 이탈리아 이야기를 재구성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아프로 Afro(1912-1976) 아레나 74, 1974, 캔버스에 혼합 기법,

104×144cm, 개인소장 // 아프로(아프로 바살델라)는 전후 로마에서 추상-구체 미술을 가장 세련되게 해석한 작가 중 하나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네오 큐비스트 경향의 회화로 로마 화파에서 활동을 시작한 아프로는 1952년 이탈리아 그룹 오토(Otto)의 창립자 중 한 명이 되었다. 작품 아레나 74(1974)는 형태, 색상, 공간 간의 새로운 조화 관계에 대한 탐구를 보여주는 중요한 예시이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파르네시나 컬렉션은 예술, 전통, 문화에 대한 깊은 열정을 공유하는 동시에 미래를 향한 혁신을 주저하지 않는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의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 위대한 이탈리아 비전: 파르네시나 컬렉션은 문화와 발전에 대해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성찰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러한 가치는 1960년대부터 이탈리아의 아르테 포베라(Arte Povera)와 한국의 단색화와 같은 예술 운동과 실험정신으로 구현된 바 있으며, 이는 오늘에도 유효함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깊은 유대감과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715일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에서는 아킬레 보니토 올리바의 공개강연이 진행되고, 이를 통해 이탈리아 미술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라치아 바리스코 Grazia Varisco 1937

본 전시는 이탈리아 문화를 보다 가까이 알리고자 하는 주한이탈리아대사관과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의 노력이 담긴 또 다른 발걸음이다. 이러한 노력은 시각 미술에 관한 관심을 공유하고자 올해 광주비엔날레에 개관한 이탈리아관을 시작으로 하며, 나아가 2024년 양국의 수교 140 주년을 맞이하여 더욱 발전할 것이라 기대한다.

전시작들은 변화와 기억의 여정에서 이탈리아 현대미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창조적 추진력과 에너지를 보여줍니다. 변화와 기억은 한국 현대 미술사의 중심이기도 하므로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는 동시대에 창조된 한국 작품들과의 유사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탈리아와 한국은 공통적으로 20세기 전반기에 걸친 수십 년간의 고통에서 벗어나 성장의 길로 나아가기 시작했고, 오늘날 포용적이고 지속 Embassy of’Italy in Seoul, Italian Cultural Institute in Seoul, 3Fl., Ilshin Bldg., 98 HannamDaero, Yongsan-gu, Seoul, South Korea Tel. 0082-2-796-0634 E-mail: seoul.stampa@esteri.it / iicseoul@esteri.it

파비오 마우리 Fabio Mauri (1926-2009) “왜 생각은 방에 독을 뿜는가?”, 1972 돌출 캔버스와 프레임, 전사 문자, 알루미늄에 바니시, 71×43×6cm <파시즘 비판하는 작품>

이탈리아 네오 아방가르드의 주역인 마우리는 퍼포먼스, 대형 오브제 설치, 영화, 서적 등 다방면에 걸쳐 활동했다. 작가는 개념 예술에 대해 그리 오래되지 않은 유럽의 과거(파시즘과 유대인 박해)와 자신의 시대에서의 억압적 이데올로기에 대한 정치적, 역사적 비판으로 이해했다. 본 전시에서는 화면들시리즈에 속하는 주요 작품이자 단색 캔버스의 복합적 구조에 붙여진 다음과 같은 제목으로 요약할 수 있는 작가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왜 생각은 방에 독을 뿜는가?(1972)

가능한 발전과 민주주의의 선도국이 되었다는 사실은 놀랄 일이 아닙니다. 이번 전시가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되는 미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열정을 공유하는 양국의 우호 관계를 더욱 굳건히 다지게 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밈모 로텔라 Mimmo Rotella (1918-2006) 붉은 R, 1959 캔버스에 콜라주, 108×82cm 무디마 재단 제공 // [로텔라] '피에르 레스타니(Pierre Restany)'의 누보레알리슴 운동을 견지하면서 팝아트에 대한 유럽의 반응에 창의적인 열정을 가지고 참여했다. 그러나 이미 1953년에 그는 로마에서 영화나 광고 포스터를 찢어 만든 데콜라주를 실험하여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1960년대에 작가는 인쇄된 종이를 겹쳐 놓는 아르티포스(artypos)를 창안했고, 그 후 종이 재료 위에서 기계적으로 비틀거나 제스처를 왜곡하는 또 다른 형태를 만들어 냈다. 1980년대에는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그림을 그렸다. 이번 전시에는 전형적인 데콜라주 작품 붉은 R(1959)이 전시된다.]

- 페데리코 파일라(H.E. Federico Failla) 주한 이탈리아 대사 이탈리아 예술의 정체성의 기록위대한 이탈리아 비전: 파르네시나 컬렉션은 그 이름처럼 비전을 강조한다. 이번 전시는 움베르토 보초니(Umberto Boccioni)의 미래주의 청동 조각 공간에서 연속하는 단일한 형태,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Michelangelo Pistoletto)의 에트루리아인 동상에 금박을 입힌 청동 조각 설치 에트루리아인등 전 세계 유명 박물관·미술관에서 전시되어 온 작품들을 통해 이탈리아 미술의 정체성의 이해를 돕는 그랑 투어로 관람객을 인도한다. 새로운 것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 덕분에 미술에 대한 국가의 노력은 계속해서 새로움의 발견과 혁신이 변함없는 목표로 남아 미래로 연결된다.

피에트로 콘사그라 Pietro Consagra (1920-2005) 투영 제3 “오보소콜로모알리오”, 1966 청동, 88×71×3cm, 받침 18×45×8cm, 개인 소장 //

이탈리아 조각의 혁신을 대표하는 작가인 콘사그라는 1947년 로마의 포르마 1그룹에 참여하면서 추상주의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실천했다. 그는 절개되고 중첩된 배경의 공간과 수직 관계를 형성하는 정면성을 예찬하기 위해, 조각에서 3차원의 포기를 제안했다. 이는도시 공간이나 개방된 자연에 세운 대규모 작업에서 특히 효과적인 선택이다. 전시된 귀중한 청동 조각상 투영 제 3(1966)에서 그러한 면모를 볼 수 있다.

작가별 차이가 유연히 응축될 수 있도록 아킬레 보니토 올리바와 함께 안나 프레사(Anna Fresa), 파올라 마리노(Paola Marino), 시모나 로시(Simona Rossi)가 정교하게 구성한 이번 전시는 20세기 이탈리아 미술의 정체성에 깃든 역동성에 대한 기록인 미래주의로 시작된다. 이는 곧, 르네상스 이후 두드러진 이탈리아 미술의 한 측면으로 고전주의를 인용하는 초현실주의의 시대를 초월하는 창작의 태도로 이어지며 차분하고 균형 잡힌 방식으로 전시에 등장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사에 대한 변증법적 참여를 작품 속에 함축하고자 노력한 여러 세대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미래주의, 추상미술, 앵포르멜, 팝 아트 및 키네틱 아트, 개념 미술, 아르테 포베라, 트랜스아방가르드에 이르기까지 미술의 거침없는 활력을 보여준다. 시대순이 아닌 주제별 큐레이션을 통해 서로 다른 표현 양식 간의 균형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역사와 지리, 20 세기의 감수성과 현대성을 향한 추진력, 친밀과 대립, 환경과 이민 문제, 새로운 형태의 빈곤, 대화와 연계를 아우르는 다양한 비전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다.

줄리오 파올리니 Giulio Paolini (1940) 주피터와 안티오페, 2016-2021. 골든 프레임, 플렉시 유리 판, 캔버스에 콜라주, 160×240cm 프레임 및 유리판: 40×60cm, 작가 및 알폰소 아르티아코 제공 //

파올리니는 1960년대부터 토리노 개념 미술 그룹의 대표 작가였으며, 이후 아르테 포베라 작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작가는 이미지의 현실과 허구 사이의 관계에 질문을 던지고 예술품을 정의하는 구조, 기호 및 요소들에 대해 성찰해 볼 것을 제안한다. 캔버스와 설치는 형이상학적 순수성과 이탈리아 및 지중해 지역의 고전주의와의 대화를 보인다. 작품 주피터와 안티오페(2016-2021)의 프레임과 사진 조각들이 있는 구성에서처럼 말이다. 2022년 파올리니는 도쿄에서 임페리얼 프리미엄상을 수상했다.

미술은 언제나 장벽이 없는 상상력의 산물이며 이탈리아 미술은 이에 대한 가장 분명한 증거입니다. 르네상스 시대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탈리아 미술은 늘 변화와 기억이라는 기치 아래 진행되어 왔습니다.”- 아킬레 보니토 올리바, 이탈리아 미술 평론가, 현대 미술사가,위대한 이탈리아 비전: 파르네시나 컬렉션큐레이터

Embassy of’Italy in Seoul, Italian Cultural Institute in Seoul, 3Fl., Ilshin Bldg., 98 HannamDaero, Yongsan-gu, Seoul, South Korea Tel. 0082-2-796-0634 E-mail: seoul.stampa@esteri.it / iicseoul@esteri.it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 Michelangelo Pistoletto (1933) 에트루리아인, 1976 청동, 조각: 194 ×90×80cm / 거울: 250 × 200 cm, 비엘라, 피스톨레토 재단 제공

[해설] 2013 년 도쿄에서 임페리얼 프리미엄상을 수상한 피스톨레토는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작가임이 틀림없다. 그는 거울의 사진 같은 실루엣은 고정되어 있지만, 그 앞을 지나는 사람들의 비친 모습까지 작품이라 간주한 거울 작품으로 1960년대 초에 이미 유명해졌다. 또한, 그는 1970 년대 아르테 포베라 운동의 주역이기도 하다. 1990년대부터는 비엘라에 있는 치타델라르테 재단(Città dell’arte Foundation)과 함께 공공 및 콜렉티브 미술 기획을, “3 의 낙원(Terzo Paradiso)”이라는 예술적, 사회적 재탄생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에트루리아인의 청동 조각상이 비치는 거울 작품(1976)을 볼 수 있다.

<마리노 마리니 Marino Marini (1901-1980) , 1945, 청동, 89.5×80×35.5cm 마리노 마리니 재단

토스카나 출신의 조각가 마리니는 이탈리아 조각의 위대한 전통(에트루리아에서 르네상스까지)과 파리 중심의 유럽 현대 조형 예술의 형식적 본질이 결합하기를 원했다. 1920년대와 1930년대에 그는'노베첸토' 운동(과거 위대한 이탈리아로의 복귀를 강조한 운동, 산업화에 의해 모더니즘이 이뤄지자 반대 진영에선 전통을 지키고자 일으킨 운동. 차별화된 이탈리아 디자인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다)에 참여했고, 전쟁이 끝난 후 헨리 무어와 같은 조각의 혁신가와 관계를 맺었다. 그의 조각이 가진 고전적 특징은 <더 절제되고 더 엄격해졌다>. 작가가 좋아하는 대상 중에는 말이 단연코 눈에 띈다. 전시된 작품은 1945년의 청동 버전이다.

[세르조 롬바르도 Sergio Lombardo (1939) -사트, 1987 캔버스에 비닐 수지 도료, 200×300cm 롬바르도의 작가로서의 길은 두 개의 서로 다른 시기로 구분된다. 첫 번째 시기에는 팝아트와 교류하는 로마 그룹에 참여하여 일련의 "전형적인 제스처", 곧 유명 인사들(국제 정치 무대에서도)의 검은 실루엣을 그렸다. 두 번째 시기인 1980년부터는 추상적이고 기하학적으로 해체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임의의 형태를 생성하는 알고리즘의 예측 불가능한 개입을 실험했다. 그가 최종주의(eventualism)”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며, -사트(1987)라는 회화의 만화경이 그 예시이다]

이탈리아 화장품

이탈리아 화장품(향수)은 향과 디자인 그렇고 감각도 그렇고 미국 것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세련되고 우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