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 개인전 《바위가 되는 법》 기간: 2023년 7월 27일(목) 부터 12월 3일(일)까지 장소: 리움미술관
- 1000번을 생각하고 1번을 그리다 <작성 중> 오마이뉴스 관련 기사 https://omn.kr/258v0https://omn.kr/258v0
1. 이번 리움 김범전에서 나를 가장 즐겁게 하고 감동을 주는 작품은 바로 이것이다 // <자신이 새라고 배운 돌(자신은 분명 '새'인데 학교에는 내가 '돌'이라고 한다)> 2010년 / 돌_ 나무_나무 탁자_12인치 평면 모니터에 1채널 비디오, 25분_65x175x120cm // 제도교육의 풍자인데 촌철살인이다. 내가 교사생활을 했기에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 참 슬픈 한국인의 초상화다. // 그러나 너무나 리얼하다. // 이런 기만을 경험해 보지 않는 한국인은 예외가 없다. 그래서 너무 공감이 간다.
2 김범 작가는 서울대 나온 것을 매우 꺼리는 것 같다. //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해봤다 // 과연 서울대 미대에서 작가가 나올 수 있까 하는 생각을 해 본 것인가?
요즘 서울대 나온 사람들 창피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생겨서 다행이다. // 서울대 정신 건강은 매우 나쁘다 // 그리고 서울대는 일본 식민주의 냄새가 나고 너무 관료적이다 // 서울대 자체 조사에 의하면 90% 이상이 그런 고통을 당한다고 한다. // 서울대에 갇히면 내가 평생 공부를 잘 해야 한다는 아니면 꼭 1등을 해야 한다는 강박 속에 살아야 한다 // 너무 불행한 인생이 된다 // 자유롭지 못하다. // 어떻게 보면 참 안 되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 김범 작가도 그런 사람 중 하나인 것 같다. 예술가는 자유인이 되어야 하는데 // 독일은 일류대학이 없다// 모 교수는 자신이 독일에 살면서 독일의 엘리트 중 오만한 사람은 만난 적이 없다고 말하는데 // 믿을 수 없는 이야기다 // 일류대가 없기 때문이리라.
3. 2023년 '교육된 사물들' 김범의 성공작이다.
1963년 '소리 나는 사물들'(objets sonores) 백남준의 성공작이다.
4 김범 작품 두드림 #3 이 문 앞으로 지나가면 '똑똑똑' 노크 소리가 난다. 관객은 발길을 멈춘다. 문이 마치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 같다. 그의 작품 속에서 사람과 사물은 등급이다. 사물도 말을 하는 것이다. // 김범 작가는 2층 로비에 미술관 문과 똑같이 생긴 문을 만들어 설치하다. 노크 소리를 내는 스피커를 내장해, 문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1993~2022, 김범, <무제(문 두드림 #3)> 혼합재료, 240×102×33cm * 이제 서울대 미대에서 과연 작가가 나올까? 우리는 뒤샹처럼 생각하는 작가가 거의 안 나오고 있다.
5 1997년 이영철 감독(당시 40세)에 광주 비엔날레 맡다 그의 역량은 대답했다 제만(Szeemann)을 광주로 모시고 올 정도였으니까. 거의 불가능한 일인데. 김범 작가도 이때 여기에 참가했군요. 외국 작가를 보면 벤 보티에(플럭서스 회원), 요셉 보이스, 빌 비올라, 이브클랭, 존 케이지, 펠릭스-곤잘레스-토레스, 신디 셔면, 루이즈 부르주아, 길버트&조지 등 쟁쟁한 작가 명단이 보인다.
6 김범 13년 만에 전시 / 1000번을 사유한 후에 1개의 작품을 만든다 / 비효율의 극치다 / 그런데 그는 작가에게 가장 영향력(영감)을 주는 작가의 작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7 리움 김성원 부관장의 기획인가? 기존의 사유를 유머러스하게 재치 있게 세계미술사마저 전복시키는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에 이어 // 이번에 같은 발상을 하는 김범 전시가 이 시리즈로 계속 이끌어가는 것인가? 하여간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은 최근의 전시 중 최고의 흥행과 관심과 논쟁을 일으켜 성공적이었다.
1 리움 미술관 로비 공간에 새 영상작품 들어오다. 리움 미술관 로비에 영상이 3D작품으로 바꾸다. 미국 오하이오(?) 공항을 찍은 것인데 마치 관객이 그 장소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2 [리움미술관 ] 삼성문화재단(이사장 김황식)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이 한국 동시대미술 작가 김범(1963년 생)의 개인전 《바위가 되는 법》을 7월 27일(목) 부터 12월 3일(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범의 지난 30여 년간 전개된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대규모 서베이 전시로, 리움미술관의 그라운드갤러리와 블랙박스에서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총 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회화를 전공한 김범, 회화의 해체를 시도한다. 진정한 회화란 내가 그리는 것이 아니라 남(관객)에게 뭔가를 그리고 싶게 하는 욕망을 촉발시키는 사람이라는 엉뚱한 생각을 하는 것 같다.
3 전시개요
[1] 한국 대표 동시대미술 작가 김범의 최대 규모 서베이 전시 - 1990년대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의 작품 세계를 포괄하는 작가의 최대 규모 전시이자 13년 만의 국내 개인전 - 초기 회화부터 해외 소장품 등 국내에서 만나볼 기회가 없었던 작품을 포함하여 총 70 여 점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2] 보이는 것의 실체를 의심하고 예술의 본령을 탐색하는 작품 세계 - 다양한 매체를 확장적으로 탐구하며 보이는 것과 그 이면의 간격을 파고들어 ‘보는 법’을 새롭게 제안 - 소박한 표현과 덤덤한 유머로 현대사회에서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는 상식에 대해 질문
[3] 오늘의 다양한 시선으로 작가의 예술 세계를 심층 탐구하고 공유 - 김범, 전시를 기획한 김성원 부관장, 주은지의 토크 프로그램 -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8명이 참여하는 비평·연구프로그램 ‘크리틱 서클’ , 전문가들이 참여한 연구서 형식의 출판물 발간
4. 전시 포스터
그의 시각적 언어는 장난스럽고 관성을 뒤집으면서 진지한 유머와 부조리한 제안을 암시한다. 눈에 가리개를 하고 세상을 보면 더 잘 보인다는 소리인가![3] 오늘의 다양한 시선으로 작가의 예술 세계를 심층 탐구하고 공유 // - 김범, 전시를 기획한 김성원 부관장, 주은지의 토크 프로그램 // -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8명이 참여하는 비평·연구프로그램 ‘크리틱 서클’ , 전문가들이 참여한 연구서 형식의 출판물 발간
4-1 그의 책은 책이 아니라 메타 텍스트다 미술품이 된다
분명 책인데 책이 아니다. 그림이 된다. 제목은 '눈치'다. 그의 글은 그의 작품에 대한 해설에서 난해하고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것과 달리 매우 명쾌한 문학적 기술을 한다고 한다. 그의 어머니가 시인이라 그런 영향을 받은 것인가?
5 김범 작가 소개
김범, '자화상' 1994년(?)
장소: 리움 미술관, 2023년 7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 김범의 작품은 뉴욕현대미술관(MoMA), 홍콩 M+, 클리브랜드 미술관, 휴스턴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소장되었다.
김범(Kim Beom, 1963년생, 서울에서 활동)은 다양한 매체의 작업을 통해, 인간의 지각이 근본적으로 의심되는 세계를 다룬다. 그의 시각적 언어는 장난스럽게, 그리고 암시적으로 관습을 뒤집는 진지한 유머와 부조리한 제안으로 특징지어진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Water from Ganges River in the Cup Made with Newspaper from Congo》(쿤스트할 오르후스, 오르후스, 덴마크, 2019), 《Random Life》(STPI, 싱가포르, 2017), 《Continuing Studies》(플러그인 현대미술관, 위니펙, 캐나다, 2016), 《김범》(Contemporary Art Gallery, 밴쿠버, 캐나다), 《The School of Inversion》(헤이워드 갤러리, 런던, 영국, 2012), 《Animalia》(REDCAT, 로스앤젤레스, 미국, 2011), 《Kim Beom: Objects Being Taught They Are Nothing But Tools》(클리브랜드 미술관, 클리브랜드, 미국, 2010), 《김범》(아트선재센터, 2010) 등이 있다.
또한 제12회 샤르자비엔날레(아랍에미리트, 2015), 제9회 광주비엔날레(2012), 제6회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현 서울미디어 시티비엔날레) 미디어 시티 서울 2010 (2010), 제51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이탈리아, 2005), 제8회 이스탄불 비엔날레(튀르키예, 2003), 제1회 타이베이 비엔날레(대만, 1998) 등에 참여했다.
6. 대표작 소품
〈무제〉, 1995 캔버스에 잉크, 31 × 31cm ⓒ김범
〈무제〉는 한 마리의 소가 된 시점에서 자기 몸을 내려다보는 모습을 묘사한다. / 통상적으로 회화는 화가가 결정한 시점에서 바라본 대상을 묘사하며, 그림을 바라보는 관객은 이미 결정된 위치에서 이미지를 바라보는 상황에 처한다. 이러한 회화적 상황을 다룬 ‘인지적 회화 연작’은 대상의 일반적인 형상으로부터 괴리되어 알아보기 어려운 반추상적 모습을 띠며 마치 퀴즈처럼 그것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현관 열쇠〉, 2001 캔버스에 아크릴 22 × 33.5cm 백해영갤러리 소장 //
이 작품은 마치 산의 능선을 그린 풍경화처럼 보이지만 제작 당시 작가가 사용하던 열쇠의 골을 확대하여 그린 것이다. 이 작품은 90년대부터 김범이 그림이나 형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되물으며 진행한 ‘인지적 회화 연작’의 일부이자 의도적으로 중의적인 대상을 연상하도록 그린 것이다. 인지적 회화 연작은 대상과 이미지 사이의 간격을 벌리며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라는 작가의 오랜 질문을 실천적으로 보여준다. 〈벽돌 벽 #1〉, 1994 캔버스에 실 51.5 × 66cm 개인 소장 ⓒ김범
김범 작가는 90년대부터 활동한 한국현대미술에서 존재감이 크지만 그의 작품을 본 사람은 드물다. 그는 가장 많이 생각하고 가장 적게 그리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What you see in not what you see)라고 작가는 말한다> 아래 작품명을 한번 추리해 보기 바란다. 도대체 뭘 그린 것인가? 왜 이런 쓸 데 없는 그림을 그리고 있나? 그의 작품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다. 쓴 웃음이 나온다. 그러다가 가끔씩 뒷통수를 맞기도 한다 그가 회화를 전공(아마 서울대인 것 같다)했으니 그림을 못 그릴 리는 없고 정말 그림을 못 그리는 그림처럼 그린다. 분명한 것은 그가 자신감에 넘친다는 것이다. 그는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부친이 조각가 '김세중'이고 모친이 시인 '김남조'다. 그래서 그런지 예술가의 자율적 독립성에 남이 개입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 작품명(?) 조금은 생각을 해야 한다. 작가는 이런 방식으로 관객이 자신의 작품에 기어들어와 같이 상호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소위 inter-active 하게 사유하기를 기대하는 것 같다.
〈철망 통닭 #1〉,1993 캔버스에 철조망, 실 58.5 × 87.5cm 개인 소장 ⓒ김범
〈철망 통닭 #1〉은 캔버스를 통닭 모양으로 오리고 빈칸을 철망으로 채운 작품으로, 90년대 전후부터 화폭이 지닌 물성과 이미지를 이루는 재료를 탐구해온 김범의 접근을 잘 보여준다. 작품에서 캔버스는 통닭의 형상을 드러내지만, 표면적인 이미지 차원을 넘어 재료의 물성과 창작자의 손이 상호작용하는 장소이자 관객 앞에 선 물리적 실체로 재발견된다
소박한 표현과 진지한 유머는 관객으로 하여금 무심코 보던 것을 재차 관찰하고 당연시되는 전제를 의심하는 적극적인 감상을 촉구한다. // 김범 작가는 기자들 앞에 나타나지도 않고 기자들이 기사를 어떻게 써야 하나 당황해 하게 만드는 작가, 그게 그의 특징이다. 작가는 일을 저지르고 관객은 일을 마무리 해야 한다. 그래서 INTER-ACTIVE하다
〈두려움 없는 두려움〉, 1991 종이에 잉크, 연필 가변 크기 ⓒ김범
〈두려움 없는 두려움〉은 드로잉을 공간에 입체적으로 설치해 마치 벽에 구멍이 난 것처럼 연출한다. 개가 사납게 벽을 뚫고 나오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을 암시하는 이 작품은 이미지와 인간의 상상력이 맺는 긴밀한 관계의 단면을 드러낸다. 이 작품은 90년대 전후로 김범이 몰두해 온 이미지의 비현실성과 회화의 현실성을 교차한 대표적인 작품이다. 벽에 붙어 있거나 바닥에 흩어진 종잇조각은 분명 현실적인 공간을 영위하지만, 상상 속에서나 존재할 수 있는 비현실적인 영역을 열어준다
사나운 개가 벽을 뚫고 달아난 흔적 같은 〈두려움 없는 두려움〉(1991), 난폭한 사람의 집에 초대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따라가는 〈하나의 가정〉(1995) 등은 관객의 인지 작용과 더불어 상상과 현실이 중첩된 중간 지대를 펼친다. 캔버스에 미로 퍼즐을 그린 ‘친숙한 고통’ 연작은 미로 이미지를 통해 일상 속 크고 작은 난관을 은유하는 한편, 실제로 관객 앞에 등장한 일종의 문제가 되어 그것을 해결하려는 본능을 자극한다. *〈하나의 가정〉, 1995 화분, 도끼, 모종삽, 종이에 연필 가변크기 매일유업㈜ 소장 ⓒ김범 촬영: 이의록, 최요한.
7. 대작 친숙한 고통 일상에 흔히 만나는 난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그린 퍼즐 게임 같은 그림
〈무제 (친숙한 고통 #2)〉, 2008 캔버스에 아크릴 27.5 × 27.5cm 개인 소장 ⓒ김범
〈친숙한 고통〉 연작은 미로 퍼즐을 여러 크기의 회화로 구현한 것이다. 작가가 설계하고 캔버스에 그린 이 미로 퍼즐 중 현재 열 세 번째 작품이 가장 큰 규모다.이 작품은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크고 작은 난관을 추상적 이미지로 은유하는 동시에 실제로 풀 수 있는 퍼즐로써, 일상적으로 다양한 문제를 마주하며 그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을 자극한다.이 연작은 퍼즐을 바라보는 시각의 인지적 특성을 소재로, 화면의 어지러운 형상, 그리고 그 앞에서 주어진 ‘문제’를 바라보는 사람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무제(친숙한 고통 #5)〉,2008 캔버스에 아크릴 83 × 57.5cm 매일홀딩스 소장. ⓒ김범
생명이 없는 사물을 마치 살아있는 것으로 간주하는 물활론적 사고방식은 김범의 작품세계에 중요한 테마이다.
망치라는 공구가 지닌 생산적 기능성을 동물적 생명력과 연결시킨 〈임신한 망치〉(1995)는 허를 찌르는 해학을 발휘한다.돌에게 정지용의 시를 낭송해주는 〈정지용의 시를 배운 돌(아래)〉(2010), 모형 배에게 지구가 육지로만 되어있다고 가르치는 〈바다가 없다고 배운 배〉(2010) 등의 ‘교육된 사물들’ 연작은 교육과정의 맹점과 교육된 현실의 ‘부조리’를 작가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보여주며 우리는 어떻게 교육되고 있는지, 교육된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지 뒤돌아 보게 한다.
[김범 가장 많이 생각하고 가장 적게 그린다] 그의 트레이트마크다. 그의 방식은 선불교적이다. 선불교는 그 복잡한 불교사상을 한 줄에 요약하는 방식이다. 백남준 비디오아트를 선불교로 요약하면 <귀로 보고 눈으로 듣는 예술>이다.
음악(SOUND)을 미술(IMAGE)로 그리는 5차원 사기 같은 전자 아트다. 백남준의 첫 전시 제목이 음악(sound)의 전시(image)다 그리고 전자 텔레비전(전자아트)라는 말이다. 이게 가능한 하는 도구가 바로 랜덤 엑세스 즉 서구의 이분법을 총으로 쏴 구멍을 내는 것이다. 여기는 시간과 공간 동양과 서양 추상과 구상이 구분이 없어진다. 어떻게 보면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같이 보인다. 일종의 Whte Noise. 서구인들 정신 못 차리게 한다. 그들을 얼떨떨하게 만든다. 그들의 논리가 혼미 속으로 빠진다.
8. 푸코적 사회 풍자
아래 작품은 사회 구조악에 대해서 이야기하다. 미셸 푸코적 사유를 연상시킨다. 감시와 처벌 사회, 위선적인 무능한 엘리트 카르텔 등 그가 보기에 이 세상은 감옥이다. 사실 푸코의 말대로 군대는 말할 것도 없고 학교와 병원 등은 다 감옥의 건축 양식을 담고 있다. 다시 말해 감시하는데 최적의 효율성을 갖추는 방식으로 설계 되었다는 것이다
9 한국사회의 축소판인 교실
9-1 한국사회의 축소판인 교실, 거기서 아무렇지도 않게 날마다 일어나는 공부라는 폭력을 예리하게 풍자하다
김범의 단독 전시로는 최대 규모이자 국내에서 13년만에 열리는 개인전으로 1990년대 초기작부터 대표 연작 ‘교육된 사물들’, ‘친숙한 고통’, ‘청사진과 조감도’ 및 최근 디자인 프로젝트 등 그동안 국내에서 만나 볼 기회가 없었던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한국 동시대미술에 큰 영향을 준 김범의 정수를 보여준다.
작가는 회화, 드로잉, 조각, 설치, 영상, 책 등 다양한 매체를 가로질러 ‘보이는 것’과 ‘실체’ 간의 간극을 절묘하게 드러낸다. 인지적 간격에 대한 탐구는 초기작에서 주로 미술의 전통 매체인 회화를 중심으로 펼쳐지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기법을 적용한 2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소가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는 관점에서 보이는 장면을 그린 〈무제〉(1995)와 산의 능선처럼 보이지만 열쇠의 골을 확대하여 그린 〈현관 열쇠〉(2001)는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What you see is not what you see)”라는 통찰을 수행해낸다. 나아가 캔버스를 오리는 등 작가의 행위가 개입된 〈벽돌 벽 #1〉(1994)과 〈철망 통닭 #1〉(1993)은 회화 평면 너머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무제〉, 1995 캔버스에 잉크 31 × 31cm ⓒ김범
9-2 정지용의 시를 배운 돌
〈정지용의 시를 배운 돌〉, 2010, 돌, 목재 탁자, 12인치 평면모니터에 단채널 비디오(12시간 11분) 가변 크기, 매일홀딩스 소장 ⓒ김범, 촬영: 이의록, 최요한 〈바다가 없다고 배운 배〉, 2010 모형 배, 플렉시 글라스 상자, 목재 탁자, 12인치 평면 모니터에 단채널 영상(91분 41초) 가변 크기, 매일홀딩스 소장 ⓒ김범, 촬영: 이의록, 최요한
<정지용의 시를 배운 돌>은 테이블 위 돌과 그 돌에게 정지용의 시를 읽어주고 설명하는 교육 과정을 기록한 영상으로 구성된다. 한국의 근대 시인 정지용은 섬세한 표현성과 서정적 문체의 시로 잘 알려져 있으나, 과거 그의 시는 시인의 월북설로 인해 금기시 되기도 했다. 이 작품은 교육을 통해 지적, 정서적 내용이 이입되는 과정과 이로써 대상의 의미가 변화되는 지점에 초점을 맞춘다.
김범 아런 작품(친숙한 고통)을 보면 작가의 체질이 꼼꼼하고 치밀하고 계산적이다. 생명이 없는 사물에 기를 넣어 마치 살게 하는 <물활론적> 인지적 사고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
바다가 없다고(세뇌교육) 배운 배(학생) 제도 입시 교육에 대한 희롱(히야까시, 冷(ひや)かし)이다.
〈바다가 없다고 배운 배〉, 2010 모형 배, 플렉시 글라스 상자, 목재 탁자, 12인치 평면 모니터에 단채널 영상(91분 41초), 가변 크기 // 〈바다가 없다고 배운 배〉는 상자 안에 밀봉된 모형 배와 그 배에게 세계 전반에 대해 강의한 내용을 수록한 영상으로 구성된다. 배가 조립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영상에서 강사는 지구의 지질학적, 기상학적, 천문학적 특징을 나열하되 한 가지에 대해서만은 사실과 다르게 가르치는데, 바로 지구가 육지로만 되어 있다는 것이다. // 자신의 본질이 구현될 수 없는 세계에서 조립된 배는 통제된 교육을 통해 좌절되거나 오류가 섞인 지식을 가지고 진실과 다른 세계를 살아가는 개인의 모습을 나타낸다.
9-3 자신이 새라고 배운 돌(주입식 교육 비판)
자신이 경험한 한국의 주입식 제도 교육을 폭력적으로 비판한다. 아래 작품 제목이 의미심장하다 <자신이 새라고 배운 돌> 클리브랜드 미술관 소장품. 우리는 '돌'인데 학교에서 '새'라고 배운다.
이상은 제도교육에서 학생들의 비판 능력 말살 등에 대한 예리한 풍자를 작품의 주제로 삼다. 아래 작품(무제:뉴스)은 미디어가 이미지 메이킹을 통한 대중을 속이는 노하루를 고발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김범 범(1963-)의 작품 '무제[뉴스], 2002)'은 소소한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가의 유쾌한 상상력을 현실의 사물로 빚어내는 기술이 뛰어난 작가이다. 그의 작업은 일상의 사물을 새로운 대상으로 변화 시킨 오브제 (Object) 작업부터 작가의 상상도를 실현 시킨 드로잉과 비디오 작업으로 확장되며, 때로는 단행본처럼 책자의 형식을 가진 공식적인 출판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의 작업이 일상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상황을 서술하는 방식은 피상적으로 볼 때 한없이 가볍고 유쾌하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들은 인간과 사물의 존재와 의미에 대한 깊은 고민과 나름의 해결 방식을 감추고 있다.
<무제(뉴스)>(2002)는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정보 매체 중 대중적 권위와 파급효과가 가장 큰 뉴스를 아주 사소한 개인의 생각을 표현하는 매체로 변환 시킨 작품이다. 대한민국 대표 방송사의 메인 남녀 앵커들은 집요한 편집 작업을 통해 작가의 생각을 대변하는 공식적인 창구가 된다. 텔레비전에 대한 환상과 맹신을 지닌 무력한 현대인의 하찮은 일상과 작가의 작은 소망은 이제 방송을 통해 전파되는 공신력 있는 뉴스로 화려한 변신을 하게 된다. 본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일상의 연금술'(2004)에 출품되었던 두 점 중 하나로(제51회 베니스비엔날레(Venice Biennale)', '제8회이스탄불비엔날레(Istanbul Biennale)'(2003) 및 국내외 주요 전시에 다수 출품되었으며, 아트선재미술관에 소장되어있다. - 국현자료
<무제(뉴스) > 본문(대본) 세상엔 놀랄만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도 어디선가 여러 가지 일들이 술 새 없이 일어나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런 일들에 대해 말하거나 들을 때마다 반드시 놀란 표정을 짓거나 소리를 지르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가만히 있고, 가만히 있다 보면 시간이 흐르고. 그러다 보면 식사 시간도 되고, 잠잘 시간도 되고 그래서 한참 자고나면 이미 다음날이 되어 있습니다. // 규칙적인 운동이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이 과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과학계에 발표된 최근 논문에 따르면 잠을 충분히 자고 식사를 거르지 않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만약에 우리가 비가 와도 젖지 않고 눈이 와도 춥지 않고 돈이 떨어지지 않고 안 먹어도 배고프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에 보면 머리가 헝클어져 있지만, 빗으로 머리를 잘 빗으면 다시 단정한 머리 모습을 가질 수 있습니다. 거울 앞에 서서 어제까지 자신의 모습이 어떠했었는지 잘 기억해보면서 머리를 빗으면 어제 아침과 거의 같은 모습이 될 수도 있습니다.
10 〈임신한 망치〉
〈임신한 망치〉, 1995 목재, 철, 5 × 27 × 7cm 개인 소장 ⓒ김범
[해설] 〈임신한 망치〉는 사물에도 생명이 있다는 생각을 배경으로, 망치라는 일상적 사물을 잉태라는 동물적 생명력과 연결한다. 또한 “낳다”라는 표현이 가진 중의성, 즉 망치라는 공구가 무언가를 생산한다는 뜻과 배 속의 아이를 내놓는다는 뜻을 포갠 것이기도 하다. 일상적 사물의 생명과 감정에 대한 질문은 긴 세월을 두고 김범의 작품 곳곳에서 발견되는데, 특히 이 작품은 물활론적 믿음과 혼동을 직관적이고도 해학적으로 제시한 초기작이다.
11 ‘청사진과 조감도’ 연작, 2009 매일홀딩스 소장
이러한 모순과 해학은 흥미로운 상상으로 그치지 않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관습과 체제를 의심스러운 것으로 만든다.
‘보고 읽는’ 상상화인 ‘청사진과 조감도’ 연작은 언뜻 보면 학교나 등대와 같이 일반적인 구조를 제시하지만 자세히 보면 비관적 세계관을 드러낸다. 2016년부터 진행한 ‘폭군을 위한 인테리어 소품’ 프로젝트는 불의한 권력자를 위한 인테리어 및 생활 소품을 제작,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실제적인 순환을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벽지 설치와 리움 스토어와 협력하여 제작한 다양한 아이템으로 만나볼 수 있다.
12 폭군을 위한 인테리어 소품
쥐와 박쥐 월페이퍼 (‘폭군을 위한인테리어 소품’중)〉, 2016, 벽지, 가변 크기, STPI 제작, ⓒ김범, 촬영: 이의록, 최요한
'폭군을 위한 인테리어 소품(Interior Items for Tyrants 또는 I.I.T.)'은 불의한 권력자를 위한 인테리어 및 생활 소품을 만드는 디자인 브랜드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술 전시의 경계 안에 머물지 않고, 특정 분야의 제작자 및 디자이너와 협업하여 상품을 제작, 판매하고, 그 수익을 공익을 위해 기부하는 순환을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리움 스토어와 협력하여 부채, 우산, 컵, 비누, 엽서 등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하여 판매한다. 벽면에 설치된 〈쥐와 박쥐 월페이퍼〉는 싱가포르의 판화 전문 스튜디오프로그램인 STPI에서 장식용 벽걸이 타일인 '악의 승리 (Triumph of Evil)'(2016)와 더불어 제작되었다. 이 벽지는 패턴에 사용된 쥐와 박쥐 패턴은 불의한 존재의 계급과 내밀한 소통을 상징한다.
양한 매체와 주제를 가로지르는 김범의 작품세계는 예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끊임없이 반성한다.//'폭군을 위한 인테리어 소품(Interior Items for Tyrants 또는 I.I.T.)'은 불의한 권력자를 위한 인테리어 및 생활 소품을 만드는 디자인 브랜드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술 전시의 경계 안에 머물지 않고, 특정 분야의 제작자 및 디자이너와 협업하여 상품을 제작, 판매하고, 그 수익을 공익을 위해 기부하는 순환을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리움 스토어와 협력하여 부채, 우산, 컵, 비누, 엽서 등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하여 판매한다.
벽면에 설치된 〈쥐와 박쥐 월페이퍼〉는 싱가포르의 판화 전문 스튜디오프로그램인 STPI에서 장식용 벽걸이 타일인 '악의 승리 (Triumph of Evil)'(2016)와 더불어 제작되었다. 이 벽지는 패턴에 사용된 쥐와 박쥐 패턴은 불의한 존재의 계급과 내밀한 소통을 상징한다.
13 노란 비명 그리기
〈”노란 비명” 그리기〉, 2012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31분 6초 ⓒ김범
〈노란 비명 그리기〉(2012)는 힘껏 소리를 지르며 한 획씩 추상화 그리는 법을 가르치는 튜토리얼 영상이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해학적인 상황은 손에 잡히지 않는 이상과 관념을 포착하는 불가능한 과업에 기꺼이 매진하는 예술가의 애환을 드러낸다. 〈”노란 비명” 그리기〉는 그림을 가르치는 튜토리얼 형식의 영상으로, 노란색 선으로 구성된 추상화 그리는 법을 단계별로 시연한다. 강사가 제시하는 방법은 사용되는 색, 특히 그림을 그리는 선의 움직임에 다양한 비명소리를 담는 것이다.
힘껏 소리를 지르며 한 획씩 그려 추상화를 완성하는 과정은 불확실한 관념과 의미에 다가서고자 하는 예술가의 노력과 애환을 드러낸다. 이 작품은 김범이 생각하는 현대미술의 실존적 측면에 대한 은유다.
전시의 제목 《바위가 되는 법》은 김범의 아티스트 북 『변신술』(1997)에 수록된 글의 제목이다. 이 책은 생존을 위한 자기 변화와 가변적인 인간의 모습을 주제 삼아 독자에게 다양한 생물이나 사물이 되는 법을 지시한다.
그 중 ‘바위가 되는 법’은 가공된 정보와 시청각 자극으로 포화된 일상 속 현대인에게 역설적으로 다가온다.
14 「바위가 되는 법」, 『변신술』, 2007 텍스트 ©김범
수업을 듣는 사물과 바위가 되려는 인간, 어디론가 달려나간 사나운 개와 해결해야 할 미로가 등장하는 부조리극은 매일 같이 속도전을 치르는 우리에게 김범이 예술로써 내놓은 잠재적인 응답이다.
15 연계 프로그램
전시와 연계하여 김범의 예술 세계를 다각적으로 조망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토크 프로그램>은 김범 작가와 전시를 기획한 김성원(리움미술관 부관장), 주은지(샌프란시스코현대미술관(SFMOMA)) 큐레이터)가 이번 전시와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강연 프로그램>은 오은(시인)이 김범의 아티스트북 작품들을 문학적 관점으로 읽어보며 작가의 작품 세계를 새로운 관점으로 살펴 볼 예정이다.
또한 김범의 작품 세계를 오늘의 시선으로 다시 보는 비평 및 연구프로그램 <크리틱 서클>을 진행한다. 비평가, 연구자, 기획자 등 시각예술분야의 비평과 연구에 관심이 있는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8명의 참여자들은 연구모임을 진행하고 연구성과는 연구집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 외에도 한국 동시대미술의 전문가인 연구자, 비평가, 작가 등 다수의 필자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김범의 작품 세계를 연구한 글을 묶은 <연구서 형식의 출판물>을 발간하여 심층적으로 작가의 예술 세계를 살펴볼 예정이다.
한편 청소년들이 전시를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작품이 던지는 생각거리에 각자의 답을 찾아 작성해보는 <전시 감상 워크북>을 자체 제작하였다. 워크북은 전시장을 방문한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단체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16 별첨
별첨 : 1. 김범 작가 소개 2. 전시 전경 사진 3. 대표작품 소개 4. 전시연계 프로그램 5. 청소년 전시 감상 워크북
<리움미술관 관람안내> - 관람예약 : 리움미술관 홈페이지 (www.leeum.org) (관람 2주전부터 온라인 예약) ※ 전시는 사전 예약 후 관람 가능하며 현장 발권도 가능 단, 전시장 혼잡 시 현장 발권은 대기 시간 발생 가능 - 관람요금 : 12,000원 ※ 청년(만19~24세) 및 대학(원)생, 청소년(만7~18세) 시니어(만 65세 이상) : 50% (6,000원) ※ 미취학 아동(~만6세), 장애인 및 보호자 1명, 국가유공자(본인), 문화누리카드소지자 : 무료 - 관람시간 : 10:00~18:00 (매표마감 17:30) 휴관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음력) 및 추석 당일 - 위치 :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55길 60-16 - 대중교통 :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1번 출구, 버스 110A/B, 405, 400 한남동 새마을금고/주민센터 하차 - 문의 : 02-2014-6901/www.leeum.org
17 한국 명품 삼성 리움 미술관 역할
삼성 리움미술관 올해 카텔란 전시로 다른 미술관 추종을 못할 정도로 치구 나가다. 전방위 아방가르드 미술관 역할을 하면 이번 김범의 이런 작품으로 리움 전시가 성공할지 실패할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초미의 관심거리다.
김성원 리움미술관 부관장은 이번에 김범 작가를 전시하게 된 이유를 간단하게나마 설명한다
"김범은 1990년대 한국 동시대미술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작가다. 그는 특유의 재치로 우리를 웃게 만들지만 툭 던진 농담 속에 의미심장한 이미지가 담겨 있어 성찰의 장을 열어주고 세상을 다르게 보게 한다. 그의 작업은 화려한 볼거리는 없지만 오래 보고 많은 생각을 해야 하는 감상법을 요구하는 것들이다"
관객도 이제는 수준이 높아지고 볼만한 전시를 다 보았는데 이런 전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해지는 것이다. 미술관으로서도 일종의 모험이다> // 지난번 카텔란 전시은 일단 성공적이었고 그러나 입장료를 받지 않아 동종업체끼리 너무 하다면서 주변 미술관에서 엄청난 비난에 쏟아져 이번에는 입장료를 받는다고>
18 <리움미술관 관람안내>
- 관람예약 : 리움미술관 홈페이지 (www.leeum.org) (관람 2주전부터 온라인 예약) ※ 전시는 사전 예약 후 관람 가능하며 현장 발권도 가능 단, 전시장 혼잡 시 현장 발권은 대기 시간 발생 가능 - 관람요금 : 12,000원 ※ 청년(만19~24세) 및 대학(원)생, 청소년(만7~18세) 시니어(만 65세 이상) : 50% (6,000원) ※ 미취학 아동(~만6세), 장애인 및 보호자 1명, 국가유공자(본인), 문화누리카드소지자 : 무료 - 관람시간 : 10:00~18:00 (매표마감 17:30) 휴관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음력) 및 추석 당일 - 위치 :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55길 60-16 - 대중교통 :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1번 출구, 버스 110A/B, 405, 400 한남동 새마을금고/주민센터 하차 - 문의 : 02-2014-6901/ www.le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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