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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미술계소식

[국립현대미술관] 2023년 전시 및 중점사업, 서울관10년 축제

[국립현대미술관 2023년 전시 및 중점사업 공개] ◇ 국제미술계 연계로 미술한류 가속화 [1] 구겐하임미술관 ‘한국의 실험미술’, 샌디에이고미술관 ‘한국의 채색화’ 등 [2] 호주·미국·멕시코 등 해외 유수 미술기관 연계 프로젝트 《워치 앤 칠 3.0》 [3] 한국 미술 대표작가 조명 및 주제기획전, 근현대미술사 지평 확장 [4] 장욱진·김구림 등 개인전, 주제기획전 《게임사회》 등 [5] 소장품·소외장르 연구 전시로 한국 현대미술사 지평 확장 [6] 이건희컬렉션 목록집 발간, 미술한류 해외 공공프로그램, 서울관 10년 축제 /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1월 10일(화) 언론공개회를 열고 2023년 전시 계획과 주요 사업을 발표하였다.

[[2022년 주요 성과]]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 백남준의 ▶<다다익선> 복원 3개년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성공적으로 재가동하였다. 아카이브 기획전 《백남준 아카이브》, 대규모 기획전 《백남준 효과》, 학술행사 <나의 백남준> 등 백남준 탄생 90년 ‘백남준축제’의 성공적 진행과 함께 미디어아트 보존의 획기적인 사례를 만들었다. ▶미술한류 원년으로 한국 미술을 해외 관람객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한국 미술 담론 확산의 기초를 다졌다. 일본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문경원ˑ전준호 전시의 MMCA 현대차 시리즈(’22.5월), 카셀 도쿠멘타15에서 자티왕이 아트 팩토리와 협업한 MMCA 아시아 프로젝트(’22.7월), 미국 LACMA 한국 근대미술전(’22.9월), 독일 ZKM 김순기 순회전(’22.9월), 한국 근현대미술 120년사 『한국미술 1900-2020』영문판 발간 및 미국 보스턴·하노버에서 개최한 <2022 한국미술주간>(’22.11월) 등은 역동적인 한국 미술에 대한 현지의 큰 호응과 관심을 증폭시켰다. 또한[] 이건희컬렉션의 지역미술관 전시 순회 지원 및 지역 협력망 사업의 심화를 통해 공적 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와 역할을 다하고자 하였다.

[[2023년 전시 계획]]

2023년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성과를 이어 해외 유수 기관과의 공동주최·순회·협력 등 다양한 교류를 통해 ▶미술한류를 보다 가속화한다. ▶장욱진·김구림 등 한국 미술 대표작가 개인전과 소장품·소외장르 연구로 한국 현대미술사 지평을 확장한다. ▶서울관 개관 10년·청주관 개관 5년을 맞이하여 가상현실, 디지털 혁신 등 동시대 사회 흐름과 연계한 주제기획전도 선보인다. ▶중견·신진작가 조명 프로젝트, 융복합 다학제, 장소특정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미술의 창조성을 심화한다. 첫째, 해외 기관과의 공동주최·순회·협력 등 적극적인 교류로 한국 미술 담론을 확장한다. ▶미국 구겐하임미술관과 공동기획하고 서울에 이어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로스엔젤레스 해머미술관을 순회하는 《한국 실험미술 1960-1970》 ▶국립현대미술관이 구축한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빅토리아국립미술관(호주), 피바디에섹스미술관(미국), 토노페스티벌(멕시코) 등과 교류·확장하여 선보이는 《서스펜스의 도시, 워치 앤 칠 3.0》 ▶1960~1970년대 아방가르드 예술적 비전을 공유한 김순기와 페터 바이벨 두 작가의 상호 교환 전시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독일 카를스루에 예술미디어 센터(ZKM)의 예술감독이자 이론가 《페터 바이벨: 인지 행위로서의 예술》을 진행한다. 국내에서 개최된 전시의 해외 소개도 잇따른다. ▶미국 샌디에이고미술관, LA한국문화원, 해외문화홍보원과 공동기획하는 《생의 찬미》 ▶중국 유일의 국가미술관인 중국미술관(NAMoC)에서 한국의 전통미술과 근현대작품이 어우러진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을 개최한다.

둘째, 한국 미술 대표작가 개인전 및 소장품·소외장르 연구로 한국 현대미술사 지평을 보다 확장한다. ▶나무, 집, 해와 달, 까치 등 한국적인 정서를 구현한 대표적인 작가 《장욱진》과 ▶한국 실험미술을 대표, 새로운 것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험하는 《김구림》개인전, ▶동산 박주환 컬렉션 209점 중 대표작을 공개하는 기증작품특별전 《동산 박주환 컬렉션 특별전》 ▶1920~1930년대 문학과 디자인, 1950년대 반추상에서부터 동시대 젊은 작가들까지 한국 기하학적 추상미술의 역사와 동시대성을 살펴보는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 ▶2019~2022년 새롭게 수집된 소장품 중 서울관의 특성화 전략에 부합하는 작품들을 선보이는 《소장품특별전 2023: 혼돈과 새로움》 ▶그간 한국 근대미술사에서 본격적인 주목을 받지 못했던 자수의 역사를 살펴보는 《한국 근대 자수》 ▶이건희컬렉션을 통해 대거 기증된 피카소 도예작품 112점을 모두 공개하고 도예가로서 피카소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피카소 도예》(청주 순회전) 를 개최한다.

셋째, 서울관 개관 10년, 청주관 개관 5년을 맞이하여 시의성있는 주제기획전을 선보인다. ▶기술발전과 팬데믹이 가속화시킨 가상현실 붐을 주제로 게임적 리얼리즘과 공동체의 사회적 경험에 주목한 《게임사회》 ▶‘칠아웃’이라는 문화적 현상의 대두 등 우리 삶의 방식과 관계 맺기가 코로나19 이후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다루는 《MMCA 다원예술 2023: 전자적 명상에서 일상적 칠아웃》 ▶국립현대미술관의 지난 기획전 중 ‘기념’관련 전시를 재조명하여 목적·기능·역할 등 미술관 전시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 확장을 모색하는 《전시의 전시》 를 추진한다.

넷째, 중견·신진작가 조명 프로젝트, 융복합 다학제, 장소특정 프로젝트를 통해 작가들의 창작을 지원하고 한국 미술의 창조성과 독창성을 심화한다. ▶국제미술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중견작가의 대규모 신작 프로젝트로 올해 10회를 맞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지난 10년의 올해의 작가상 수상제도를 개선하여 첫 시작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3》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가장 오래된 신인작가 조명 프로젝트 《젊은 모색 2023》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적·도전적 창작활동을 공모하는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3》 ▶청주관 야외 공간을 활용하여 한국 신·중진 작가의 다양한 실험과 신작을 지원하는 《MMCA 청주프로젝트 2023》을 통해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 특별프로그램 상영, 감독 토크, 연계 강연이 어우러진 《MMCA 필름앤비디오 2023》도 마련된다. //송수정 미술정책연구과장 TEL 02-3701-9640

류지연 현대미술1과장 TEL 02-3701-9570/임대근 현대미술2과장 TEL 02-2188-6040/박영란 소장품자료관리과장 TEL 02-2188-6154/박미화 미술품수장센터운영과장 TEL 043-261-1450/강수정 미술관교육과장 TEL 02-2188-6130/김인혜 근대미술팀장 TEL 02-2022-0610/현정규 작품보존미술은행관리과장 TEL 02-3701-9862/정은영 기획총괄과장 TEL 02-3701-9810

[[2023년 세부 전시 소개]] - 국제미술계 교류전

한국 실험미술 1960-1970》

▲ 전시개요 ㅇ 국문: 《한국 실험미술 1960-1970》 ㅇ 영문: We Proclaim: Experimental Art in South Korea 1960s-1970s ㅇ 일정/장소: 5월 – 7월 / 서울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9월-24년 1월 / LA 해머미술관 24년 2월-5월 ㅇ 참여작가: 강국진, 김영진, 성능경, 이강소, 이건용, 이승택, 최병소 등 26명 ㅇ 담당자: 강수정 학예연구관, 이수정 학예연구사 ㅇ 공동주최: 국립현대미술관, 구겐하임미술관

▲ 전시내용: 뉴욕 솔로몬 구겐하임미술관의 아시아 실험미술 집중 조명 시리즈 중 한국부문에 대한 전시를 공동기획한 전시로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 및 자료 40점 등 한국 실험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 총 100여 점을 소개하는 대규모 해외 첫 전시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의 강수정 학예연구관과 구겐하임미술관의 안휘경 큐레이터가 공동으로 기획한 전시로 서울 전시를 시작으로, 뉴욕, LA로 순회하여 미국 관객들에게 1960-1970년대 한국 사회에서의 다양한 전위적 실험미술을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서스펜스의 도시, 워치 앤 칠 3.0
▲ 전시개요 ㅇ 국문: 《서스펜스의 도시, 워치 앤 칠 3.0》 ㅇ 영문: Watch and Chill 3.0: Streaming Suspense ㅇ 일정/장소: 4월 – 7월 / 서울 *멕시코시티(4월), 메사추세츠(8월), 멜버른(12월) 연중 순회 ㅇ 참여작가: 권하윤, 나오미 린콘 갈라르도, 송상희, 자콜비 새터화이트, 장민승, 정재경, 팔로마 콘트레라스 로마스, 푸하하하프렌즈 등 다수 ㅇ 담당자: 이지회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미술관과 예술가, 그리고 관객이 미술을 공유하는 동시대적 방식을 탐색하는 ‘워치 앤 칠’은 MMCA가 구축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국제 협력 프로젝트이다. 다자간 교류를 통해 미술한류를 시도하는 3개년 사업‘워치 앤 칠’은 2021년 아시아, 2022년 유럽 및 중동 지역 미술관 협력에 이어 올해는 미주 및 오세아니아로 주요 미술관 협력을 확장한다. 국립현대미술관과 빅토리아국립미술관(호주), 피바디에섹스미술관(미국), 토노페스티벌(멕시코) 등 오세아니아 및 미주 미술 기관의 미디어 소장품 및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온라인 플랫폼에 공유하고, 관람객은 스트리밍 구독을 통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서울관에서 개최되는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협력 미술관에서도 국제 순회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는 ‘서스펜스의 도시’라는 주제로 스릴러의 어법과 방법론을 구사하는 미디어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몰입으로 점유된 시공간의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페터 바이벨: 인지 행위로서의 예술
▲ 전시개요 ㅇ 국문: 《페터 바이벨: 인지 행위로서의 예술》 ㅇ 영문: Respectively, Peter Weibel: Art as an Act of Cognition ㅇ 일정/장소: 2월 - 5월 / 서울 ㅇ 참여작가: 페터 바이벨 ㅇ 담당자: 홍이지 학예연구사 ㅇ 공동주최: 국립현대미술관, 카를스루에 예술미디어 센터(ZKM)

▲ 전시내용: 국립현대미술관과 해외 주요 미술관과의 협력 및 교환 전시로서, 국립현대미술관 《김순기: 게으른 구름》(2019)과 독일 카를스루에 예술미디어 센터(ZKM) 《페터 바이벨》(2019) 전시를 교환 개최한다. 1960년대부터 활동한 두 미디어아트 선구자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함으로써 초기 미디어아트의 글로벌한 지형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1960년대부터 미디어, 퍼포먼스, 개념미술을 시작으로 미디어아트의 역사와 연구, 실천에 전념해온 페터 바이벨의 작품세계와 연구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생의 찬미
▲ 전시개요: ㅇ 국문: 《생의 찬미》 ㅇ 영문: Prayer for Life ㅇ 일정/장소: 10월 – 2024년 2월 / 미국 샌디에이고미술관(San Diego Museum of Art) ㅇ 참여작가: 전혁림, 송규태, 안상수 등 ㅇ 담당자: 왕신연 학예연구사 ㅇ 공동주최: 국립현대미술관, 샌디에이고미술관, 해외문화홍보원, LA한국문화원

▲ 전시내용: 미국 샌디에이고미술관에서 국립현대미술관, 해외문화홍보원 등과 공동주최로 《생의 찬미》전시를 개최한다. 삶의 영역에 남았던 전통 채색화의 역할을 조명하고, 동시대 한국 미술에서 어떻게 재해석 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전시이다. 민화와 궁중장식화에 속하는 길상화를 비롯하여 벽사, 기원, 감계, 감상 등의 전통적 주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의 과거와 현재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가제)
▲ 전시개요 ㅇ 국문: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가제) ㅇ 영문: The Korean Art in the 20thCentury (TBD)

ㅇ 일정/장소: 11월 – 2024년 2월 / 중국미술관 ㅇ 담당자: 배원정 학예연구사 ㅇ 공동주최: 국립현대미술관, 중국미술관

▲ 전시내용: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연기된 중국미술관(NAMoC)과의 교류전의 일환으로, 2023년에는 베이징 중국미술관에서 20세기 한국 미술 전시를, 2024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20세기 중국미술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먼저 2023년에 중국 유일의 국가미술관인 중국미술관에서 개최될 한국 미술 전시에는 한국미의 특징이 무엇인지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전통미술과 근현대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전통을 마주한 한국 근현대 작가들의 태도와 방식들을 맥락화하여 보여줌으로써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이란 공통분모 아래 서로 공감될 수 있는 요소는 무엇이고, 근현대를 거치며 한국 미술만의 개성과 특징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추적해간다.

[[한국 미술 대표작가 개인전]]
《장욱진》(가제)


▲ 전시개요: ㅇ 국문:《장욱진》(가제) ㅇ 영문: Chang Ucchin (TBD) ㅇ 일정/장소: 7월 – 10월 / 덕수궁 ㅇ 참여작가: 장욱진 ㅇ 담당자: 배원정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서 이중섭, 박수근과 더불어 한국적인 정서를 구현한 대표적인 작가로 평가받는 장욱진(1917-1990)의 회고전이다. 장욱진의 그림은 나무, 집, 해와 달, 까치 등 몇 가지 모티프들이 단순하고 간결하게 등장하는 일관성을 보여준다. 그에 대해서 “동심 가득한 어린아이처럼 그리는 화가”라는 수식어가 쉽게 따라붙는 이유다. 그러나 그의 작품에는 서양미술뿐 아니라 고구려 고분벽화, 민화, 소경산수인물화, 불교회화 등 여러 전통 미술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반영되어 있으며, 다양한 상징적 기호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면서도 단조롭지 않은 풍부한 서술성을 함축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장욱진 초기 작품뿐 아니라 유화, 먹그림, 매직펜 드로잉, 판화, 표지화와 삽화 등을 한 자리에서 조망함으로써 그가 추구한 예술의 본질과 한국적 조형의 구축이 한국 미술사 내에서 차지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화가 장욱진에 대해 새롭게 조명한다.

《김구림》(가제)
▲ 전시개요: ㅇ 국문: 《김구림》(가제) ㅇ 영문: Kim Ku Lim (TBD) ㅇ 일정/장소: 8월 – 2024년 2월 / 서울 ㅇ 참여작가: 김구림 ㅇ 담당자: 김은주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 김구림(1936-)의 개인전이다. 작품의 물리적 형상보다 ‘개념 정립’을 지향하고 다매체, 다학제간 예술을 추구했던 그의 작품세계를 실험미술 대표작들과 하나의 레퍼토리로 구성한 공연작품을 통해 들여다보고 동시대 예술적 관점에서 어떻게 재평가될 수 있을지 가늠해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한국의 탈장르적ㆍ탈평면적 미술현상의 근원을 찾아보고, 이를 통해 한국현대예술사의 공백기인 1960-1980년대 실험미술기의 연구를 촉발시켜 한국 미술사를 보강하고자 한다. 또한 전시 연계행사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국내외 미술계 속 김구림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 알아보고, 동시대 관점에서 바라본 한국 실험미술의 의의와 영향력을 살펴보고자 한다.

[[소장품·소외장르 연구특별전]]
《동산 박주환 컬렉션 특별전》
▲ 전시개요 ㅇ 국문: 《동산 박주환 컬렉션 특별전》 ㅇ 영문: The Exhibition of Dongsan Park Joohwan Collection ㅇ 일정/장소: 5월 - 10월 / 과천 ㅇ 참여작가: 박노수, 이상범, 김기창, 정은영, 김호득, 이철주 등 ㅇ 담당자: 윤소림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동산 박주환 컬렉션’209점 중에서 대표작을 선정하여 공개하는 기증작품 특별전이다. 동산 박주환(1929~2020)은 ‘동산방화랑’의 설립자로서 인사동에서 반세기 이상 한국화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이는 전시를 주도하고 작품을 발굴한 미술인이다. 기증작을 통해 192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근현대한국화 역사의 맥락을 작품 중심으로 조명해본다. 시대에 따라 변모하는 사경산수, 지필묵의 추상화, 현대 생활인의 주제 의식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닌 한국화 작가들의 실험정신과 한국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하는 이들의 연대활동을 엿볼 수 있다.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


▲ 전시개요 ㅇ 국문: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 ㅇ 영문: Geometric Abstraction in Korean Art ㅇ 일정/장소: 11월 – 2024년 5월 / 과천 ㅇ 참여작가: 김환기, 유영국, 변영원, 서승원, 이승조, 한묵, 홍승혜, 강서경, 전현선 등 ㅇ 담당자: 전유신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한국 미술사에서 독자적인 이론이나 미술운동이 지속되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는 기하학적 추상미술의 경향을 조명하는 첫 전시이다. 1920-1930년대의 문학과 디자인, 1950년대의 반추상 작품으로부터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작업에 이르기까지 기하학적 추상미술과 연계되는 작품들을 통시적, 공시적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살펴본다. 국내에서 전개된 기하학적 추상미술의 역사와 동시대성을 함께 살펴보는 전시를 통해 기하학적 추상미술의 한국적 독자성과 보편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소장품특별전 2023: 혼돈과 새로움》(가제)
▲ 전시개요 ㅇ 국문:《소장품특별전 2023: 혼돈과 새로움》(가제) ㅇ 영문: MMCA Special Collection 2023 (TBD) ㅇ 일정/장소: 6월 – 2024년 5월 / 서울 ㅇ 참여작가: 공성훈, 김범, 김세진, 박화영 등 ㅇ 담당자: 김형미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새롭게 수집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중에서 서울관의 전시정책과 방향을 잘 드러내는 작품들을 선보이는 소장품전이다. 서울관이 차별적으로 전개해온 프로그램의 성격을 담고 있는 동시에 미술사적 맥락에서 유의미한 주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다.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피카소 도예》(청주 순회전)
▲ 전시개요 ㅇ 국문: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피카소 도예》 ㅇ 영문: MMCA Lee Kun-hee Collection: Picasso ㅇ 일정/장소: 9월 – 2024년 1월 / 청주 ㅇ 참여작가: 파블로 피카소 ㅇ 담당자: 설원지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이건희컬렉션을 통해 대거 기증된 피카소 도예작품 112점을 모두 공개하는 이번 전시는 도예가로서 피카소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화가로서 괄목할만한 성취를 이룬 말년의 시기에 캔버스 앞이 아닌 공방에서 도예에 몰두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피카소의 도자 작품을 통해 회화와 도자의 상호영향 및 확장성을 두루 조망한다. 입체주의의 대표작가인 피카소에게 도예 작업이 가졌던 의미와 영감의 원천들을 발견할 이번 전시는 2023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기간에 개최되어 도예의 예술적 아름다움과 가치를 국내외 관람객들과 함께 향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 근대 자수》(가제)


▲ 전시개요 ㅇ 국문:《한국 근대 자수》(가제) ㅇ 영문: Korean Embroidery in Modern Times (TBD) ㅇ 일정/장소: 11월 – 2024년 3월 / 덕수궁 ㅇ 참여작가: 김인숙, 박을복, 엄정윤, 이신자, 이학, 전명자, 정영양, 최유현, 한상수 등 ㅇ 담당자: 박혜성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19세기 말 이후 다른 미술 장르와 마찬가지로 ‘자수(刺繡)’역시 급변하는 시대 상황과 미술계 흐름에 맞춰 역동적으로 변화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수’는 주로 전통공예, 궁중공예, 규방공예, 생활공예 등의 맥락에서만 전시, 연구되었다. 《한국 근대 자수》는 그동안 한국 근대 미술사에서 본격적인 주목을 받지 못했던 ‘자수’의 역사를 살펴보는 전시다. 근대기에 들어서면서 자수는 조선미술전람회, 여성교육 등을 통해 ‘공예’ 또는 ‘미술공예’로서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받았고, 광복 이후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추상화의 흐름에 동참하면서 섬유예술로 흡수되었다. 한편, 1960년대 이후 무형문화재 지정 등 국가적으로 전통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전통자수가 부활했고, 지금까지도 동시대미술의 다양한 매체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전시는 근대 이후 한국 자수의 역사를 통시적으로 조망하면서 그 안에 내재된 다양한 이슈들-젠더, 근대화, 전통, 순수예술과 공예, 장인, 노동, 생활, 산업 등에 대해 질문한다.

[[서울관 10년·청주관 5년 주제기획전]]
《게임사회
▲ 전시개요 ㅇ 국문: 《게임사회》 ㅇ 영문: Game Society ㅇ 일정/장소: 5월 – 9월 / 서울 ㅇ 참여작가: 하룬 파로키, 코리 아칸젤, 김희천, 람한 외 해외 기관 게임 소장품 10여 점 ㅇ 담당자: 홍이지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게임사회》는 비디오 게임이 세상에 소개된 지 50년이 지난 오늘날 게임의 문법과 미학이 동시대 시각문화, 더 나아가 우리 인식에 끼친 영향과 사회의 가상현실화, 가상공간의 사실성이 일상의 풍경이 되어버린 현실을 게임이라는 매체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게임이 공공의 영역에서 다루어진 배경과 이후 기술 발전과 팬데믹이 가속화시킨 게임과 사회의 강력한 동기화 과정을 통해 공공 미술관에서 경험하는 게임적 리얼리즘과 공동체의 사회적 경험이 무엇인지에 주목한다. 《게임사회》는 게임의 사회화 과정을 통해 우리가 가상공간에서 보지 못했고 그 동안 간과했던 스크린 이면의 지워진 존재들을 공공의 장소로 호출하고 참여시킴으로써 다시금 우리가 사는 세계의 실재와 이면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게임이 예술품인가’ 논쟁을 일으켰던 MoMA와 스미소니언 소장품 등 10여 점도 출품될 예정이다.

《MMCA 다원예술 2023: 전자적 명상에서 일상적 칠아웃》(가제)
 프로젝트 개요 ㅇ 국문: 《MMCA 다원예술 2023: 전자적 명상에서 일상적 칠아웃》(가제) ㅇ 영문: MMCA Performing Arts 2023, Meditation on Youtube (TBD) ㅇ 일정/장소: 5월 - 11월 / 서울 ㅇ 담당자: 성용희 학예연구사

▲ 프로젝트 내용: 《MMCA 다원예술 2023: 전자적 명상에서 일상적 칠아웃》은 자신의 감각을 확장하고자 하는 노력인 ‘명상’이 어떠한 시대적 변화와 함께 있는지를, ‘칠아웃’이라는 문화적 현상이 유튜브를 통해 왜 이렇게 유행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다원예술 2023은 번 아웃 시대 자기 정진이었던 명상이 자율 쾌감으로 변해가는 양상과 관계 맺기가 자기중심적이면서도 플랫폼에 기반하는 역설에 관심을 가진다. 이를 통해 우리의 삶의 방식과 관계 맺기가 코로나 이후 어떻게 바뀌어 가고 있는지를 여러 다원예술 작품을 통해 반추하려고 한다. 백남준 작품부터 시작하여 퍼포먼스, 영화, 음악, 가상현실, 사운드 설치, 워크숍 등 다양한 다원예술을 선보일 것이다.

《전시의 전시
▲ 전시개요: ㅇ 국문:《전시의 전시》 ㅇ 영문: All about Exhibition ㅇ 일정/장소: 3월 – 7월 / 청주 ㅇ 담당자: 김유진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전시의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과거 전시 중 ‘기념’관련 전시를 재조명하여 전시의 목적, 기능, 역할 등 미술관 전시를 폭넓게 이해하고자 기획하였다. 대상 전시는 《한국미술 100년》(과천, 2005.8.13.~10.23.), 《신호탄》(서울, 2009.10.22. ~12.6.), 《내가 사랑한 미술관: 근대의 걸작》(덕수궁, 2018.5.3.~10.14.), 《별 헤는 날: 나와 당신의 이야기》(청주, 2018.12.27.~2019.8.25.)이다. 《전시의 전시》는 전시기획자라는 사람을 중심으로 전시의 다양한 과정과 역할을 소개하고 미술관 역할과 기능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창출한다. 또한 ‘그 많던 전시는 다 어디로 갔을까’라는 궁금증을 바탕으로 전시 종료 이후 사라져 버린 ‘전시’를 재조명함으로써 전시의 의미를 재현, 재해석함과 동시에 새로운 아카이브를 구축하여 전시사 연구의 기반을 마련한다.

[[중견ㆍ신진작가 창작지원]]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 전시개요 ㅇ 국문:MMCA 현대차 시리즈 2023ㅇ 영문: MMCA Hyundai Motor Series 2023 ㅇ 일정/장소: 920242/ 서울  ㅇ 참여작가: 심사를 통해 선발된 작가 1인 추후 발표 ㅇ 담당자: 배명지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은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연례 프로젝트이다.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한국 중견작가에게 대규모 신작 구현 기회를 제공하여 한국 현대미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연작 전시이다. 2014년 이불, 2015년 안규철, 2016년 김수자, 2017년 임흥순, 2018년 최정화, 2019년 박찬경, 2020년 양혜규, 2021년 문경원&전준호, 그리고 2022년에는 최우람이 선정되었다. 본 프로젝트는 문화예술과 기업이 만나 상생효과를 창출한 대표적인 기업후원 사례로 한국 현대미술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올해의 작가상 2023
▲ 전시개요 ㅇ 국문:《올해의 작가상 2023》  ㅇ 영문: Korea Artist Prize 2023 ㅇ 일정/장소: 10월 – 2024년 3월 / 서울 ㅇ 참여작가: 추천과 심사를 거쳐 선발된 작가를 추후 발표 ㅇ 담당자: 이수연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한국을 대표할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여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올해의 작가상》 전시이다. 1995년 시작된 이래 《올해의 작가상》은 명실상부한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수상제도로 자리매김하였으며 한국 현대미술의 경향과 동시대적 담론을 제시해 왔다. 특히 2023년 전시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되었던 10여 년간의 여정을 마치고, 새롭게 제도를 정비하여 한국 작가들의 비전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자 한다. 새롭게 정비된 제도에 따라 진행되는 《올해의 작가상 2023》은 작가의 기존 작품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도록 구성된 전시와 밀도 있는 신작 비평을 통하여 한국 미술계의 주요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국제적인 담론과 연결시킬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할 것이다.

《젊은 모색 2023
▲ 전시개요: ㅇ 국문:《젊은 모색 2023》 ㅇ 영문: Young Korean Artists 2023 ㅇ 일정/장소: 4월 – 8월 / 과천 ㅇ 참여가: 김경태, 김동신, 김현종, 뭎, 박희찬, 백종관, 씨오엠, 오혜진, 이다미, 정현, 조규엽, 추미림, 황동욱 ㅇ 담당자: 정다영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젊은 모색》은 40년 역사의 국립현대미술관 정례전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신인작가 조명 프로그램이다. 올해 《젊은 모색 2023》은 장르와 매체 확장을 시도하여 보다 폭넓은 관객을 수용하는 전시로 선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는 건축과 디자인을 매체로 삼는 작가들을 초대하여 ‘젊은’ 보다 ‘모색’에 집중하는 과정 중심의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약 1,000평의 대규모 전시공간을 활용, ‘과천관 공간’을 주제로 미술관 재생과 생태계를 주제로 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와의 워크숍을 통한 전시 성과를 2026년 과천 40주년 재개관 프로젝트에도 연동시켜 미술관 공간 경험을 확장하고 관객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자 한다.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3
▲ 전시개요 ㅇ 국문: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3》 ㅇ 영문: PROJECT HASHTAG 2023 ㅇ 일정/장소: 11월 – 2024년 4월 / 서울 ㅇ 참여작가: 공모 ㅇ 담당자: 김형미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국립현대미술관이 2019년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처음 선보인 공모 사업 《프로젝트 해시태그》는 차세대 창작자를 발굴하고 실험적인 예술 플랫폼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다양성, 개방성, 확장성을 지향하는 실험적인 프로젝트로서 장르 제약 없이 매해 두 팀을 선정하여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2020년 강남버그와 서울퀴어콜렉티브(SQC)의 프로젝트를 각각 선보인데 이어 2021년에는 더 덕 어몽어스, 새로운 질서 그 후...의 전시를, 2022년은 로스트에어와 크립톤의 전시를 현재 서울관 8전시실에서 소개하고 있다. 올해도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젊은 창작자들의 협업 지원을 통해 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점검한다.

[[융복합 다학제·장소특정 프로젝트]]
《MMCA 필름앤비디오 2023》
▲ 전시개요: ㅇ 국문: 《MMCA필름앤비디오 2023》 ㅇ 영문: MMCA FilmandVideo 2023 ㅇ 일정/장소: 연중 / MMCA영상관ㅇ 담당자: 이수정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서울관 개관과 함께 20세기 이후 국내외 대표 영상 작가와 작품을 소개해온 MMCA 필름앤비디오에서는 2023년 개관 10주년을 맞아 1970년대 비디오아트의 선구자의 작품을 소개하는 《페터 바이벨과 동시대 선구자들》, 기술적 실험과 주제적 확장을 추구한 캐나다 영화를 소개하는 《한-캐나다 수교 기념 상영》, 한국 영화인을 집중 조명하는 특별 프로그램, 정기적으로 개최해온 《아시아필름앤비디오아트포럼 2023》 등을 개최한다. 또한 상영프로그램과 함께 연계된 감독 토크 및 연계 강연을 통해 관객과의 소통 기회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MMCA 청주프로젝트 2023
▲ 전시개요 ㅇ 국문: 《MMCA 청주프로젝트 2023》 ㅇ 영문: MMCA Cheongju Project 2023 ㅇ 일정/장소: 9월 – 2024년 9월(예정) / 청주 ㅇ 담당자: 현오아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MMCA 청주프로젝트>는 ‘도시’와 ‘일상 공간’을 주제로 청주관의 야외와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한국 신·중진 작가가 신작을 발표하는 정례전이다. 2020년에는 권민호, 2021년에는 천대광 작가를 선정, 2022년에는 청각으로 공간을 감각할 수 있는 사운드아트 중심의 단체전을 선보였다. 올해는 3년 만에 미술관 외벽 작품을 교체하여 수장센터 외관의 분위기를 환기할 예정이다. ‘기계장치로 바라본 확장된 도시’라는 주제 아래, 항공 촬영, 구글어스, 컴퓨터 렌더링 이미지 등으로 나타난 ‘디지털 세계로 확장된 도시’를 조망한다. 육안으로는 포착할 수 없었던 도시와 일상 공간의 모습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며 도시의 또 다른 조형미를 발견하고, 나아가 디지털 시각 체계가 현실의 실제 풍경과 관계 맺는 방식을 탐구해 보고자 한다. ===============================

**[[2023년 중점추진사업]]**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4월 ‘지역, 시대, 세상을 연결하는 열린미술관’이라는 새로운 50년 확장기(2022-2024) 비전과 ‘확장과 연결’, ‘미술한류’, ‘생태미술관’, ‘디지털혁신’ 4대 추진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2023년에는 각 부문별 주요 사업을 통해 비전 실현에 한 발 다가갈 예정이다.

「이건희컬렉션」 목록집 제작 및 대국민 공개
국립현대미술관은 「이건희컬렉션」의 전작 도판과 정보를 수록한 목록집을 올해 말 발간하고 미술관 누리집으로 온라인 공개할 예정이다. 「이건희컬렉션」은 그동안 몇 차례의 전시를 통해 일부가 공개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1,400여 점 전체 작품의 촬영 및 작품별 기본적인 정보와 작가 관련 사항들을 조사,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주요 작가 및 시기별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목록집을 출판하고 ▲공개세미나 개최, ▲누리집 온라인 공개 등을 통해 국민 미술 향유와 미술사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남준 <다다익선> 보존·복원 백서 발간
국립현대미술관은 2022년 9월 15일 백남준 <다다익선>의 보존·복원을 완료하고 성공적으로 재가동하였다. 작품의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일부 디스플레이 기술을 도입하여 복원한 것으로 미디어아트 보존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오래도록 미디어아트 보존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외 미술관과 개인 소장가들에게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 이에 그간의 보존·복원 과정을 정리한 결과를 백서로 발간함으로써 국립현대미술관이 미디어아트 보존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현대미술작품 보존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남준 <다다익선> 보존·복원 백서는 2023년 하반기에 발간할 예정이다.

미술한류 해외 공공프로그램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미술 담론의 국제적 활기를 더하기 위해 해외 공공프로그램을 강화해 왔다. 올해는 세계적 사진 연구기관 중 하나인 미국 아리조나대학 사진센터(ccp, Center for Creative Photography)와 협력하여 한국사진과 시각문화를 중심으로 한 공공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한국의 대중문화, 영화, 드라마의 성취가 보여주듯 국제적으로 한국 시각문화에 대한 관심이 전례 없이 강한 가운데, 이번 프로그램은 그 관심을 한국사진이라는 흥미롭고 심도있는 현장으로 연결시키고자 한다. 하반기 ccp 현지에서 개최될 이번 공공프로그램은 역동적인 한국사회의 변화와 함께 한 사진의 담론 및 아시아 등 국제적 맥락에서의 사진사를 논의하는 학술심포지엄, 아티스트 토크 등 일련의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서울관 10년 축제
국립현대미술관은 2023년 서울관 개관 10년을 기념해 온·오프라인 페스티벌 《하이브리드 프로젝트(Hybrid Project)》(가제)를 개최한다. ‘탄소중립·친환경·공감예술’을 주제로 도심 속 미래미술관 비전을 실천하는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과 함께 서울관 10년의 의미를 공유할 예정이다. 미술관마당에서 펼쳐지는 미술관장터, 주제 공연을 비롯하여 1박 2일 동안 전시관람·공연·토크·참여행사가 펼쳐지는 <서울관 10년 페스티벌> 등이 5~6월과 10~11월 진행된다.

또한 11월 미술관학 연구 국제 심포지엄 《동시대 제도와 미술관》(가제)을 개최한다. 2000년대 이후 국내외 미술 제도의 변환과 확장의 흐름을 주제로 국내외 미술 생태계와 국립현대미술관의 영향관계를 돌아보고, 미래미술관을 위한 방향을 모색한다. 국내외 석학 및 전문가 발제와 토론이 진행되며, 연계 출판물 발간으로 심포지엄을 통한 담론과 연구 주제를 심화할 계획이다.

디지털미술관 계획(2023~2025) 수립

지난 해 발표한 4대 중점방향 중 하나인 ‘디지털 혁신’과 관련하여 <국립현대미술관 디지털미술관 계획(2023~2025)>을 수립하고 4대 디지털 전략 목표와 10대 전략 과제를 도출하였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4대 디지털 전략 목표는 ① 디지털 예술 향유 선도, ② 디지털 기반 조직으로 전환, ③ 스마트 미술관 체계 구축, ④ 디지털 시대의 성찰과 행동이다. 이러한 전략 목표에 따라 △데이터 기반 지능형 소장품 관리체계 확립, △실가상 연계 인프라 시스템 구축, △네트워크 확장 및 스마트미술관 거점 확립, △디지털 시대의 미술적 성찰과 행동 등의 10대 전략 과제를 설정하였다. 특히 올해는 ▲이용장벽 없는 지능형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 구축을 시작으로 ▲스마트 전시안내 앱 개발을 진행하여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관람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탄소중립 실천항목을 발굴하고 관람객 참여 확대를 위한 웹 포인트 연계 등을 추진하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디지털 실천으로 미술관 탄소중립 인식 확산에 동참할 예정이다.

장애인 문화접근성 향상
장애인들이 미술관 전시를 쉽게 볼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장애인들의 관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우선 전시디자인을 개선할 것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월 텍스트 및 인쇄물 디자인 개선, ▲턱없는 전시공간 구성을 통한 휠체어 및 유모차 진입장벽 허물기, ▲휠체어 회전 반경을 고려한 동선 폭 확보 ▲기술기반의 관람 공용장비 개발 등 무장애 관람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특히 《게임사회》는 국립재활원이 개발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시 관람 가능한 게임보조기기를 제공하고, 장애인들의 접근성을 향상할 수 있는 게임을 기획한다. 또한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회사와 공동으로 장애인 게임 접근성 향상 워크숍 및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워치 앤 칠》은 온라인 스트리밍 전시로서 시각약자를 위한 대체텍스트 제공 등 웹 접근성을 증대할 예정이다. <다원예술> 시리즈에서는 공연, 퍼포먼스 등에 있어 실시간 문자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나아가 뛰어난 수준의 장애예술가들을 조사연구 및 발굴하여 국립현대미술관의 다양한 전시에서 소개하고 협업을 도모하여 장애예술인들의 예술활동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

모두에게 열린 미술관 교육
과천관은 자연 속 미술관, 가족 중심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어린이미술관 개편과 MMCA예술놀이마당을 추진한다. MMCA예술놀이마당은 김태동 작가와 협업하여 미술관풍경을 주제로 사진과 실감형 체험 콘텐츠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예술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어린이미술관은 새로운 주제의 체험공간으로 5월 전면 개편한다. 서울관은 관객 접근성의 장점을 활용하여 다양한 생애주기별 온·오프라인 교육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특히, 상반기에는 소장품을 이용한 증강현실(AR) 기반 교육콘텐츠 <열려라! 예술상자>를 선보인다. 관객들은 장소와 상관없이 휴대전화 QR코드 인식으로 회화, 조각, 뉴 미디어 등 대표 소장품을 더욱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으며, 증강현실로 구현된 작품을 이용한 관객참여 공간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