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갤러리] '방돔 광장(Place Vendôme)'에 파리 지사 개관

국제갤러리, 방돔 광장에 파리 지사 개관 주소: 6 Rue de la Paix, Paris, 75002 France 연락처: +33 7 71 89 43 19 (예약제 운영) 이메일: paris@kukjegallery.com <이미지제공: 국제갤러리>

국제갤러리가 프랑스 파리의 방돔 광장(Place Vendôme)에 갤러리 역사상 첫 번째 해외 지사를 연다. 지난 1982년 서울에 설립된 국제갤러리가 2018년 부산점에 이어 선보이는 세 번째 거점인 이 곳은 앞으로 국제갤러리의 소속 작가 및 프로그램을 파리 현지에 보다 적극적으로 소개함은 물론 유럽 기반 작가들과 밀도 있게 협업하는 등 유럽 미술시장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는 데 중요한 교두보로 역할 할 전망이다. 국제갤러리 파리 지사는 이우환, 하종현, 권영우, 김용익, 구본창, 로버트 메이플소프, 장-미셸 오토니엘, 수퍼플렉스 등 세계적인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며 현지 고객들과 미술 관계자들을 맞이한다.

국제갤러리의 파리 지사는 도시 내에서도 단연 문화예술 허브로 각광받는 방돔 광장에 위치한다. 18세기 신고전주의 건축 양식을 간직한 방돔 광장은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명소로, 오늘날 세계적인 럭셔리 패션 및 하이 주얼리의 메카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인근에는 루브르 박물관(Musée du Louvre), 퐁피두 센터(Centre Pompidou), 오랑주리 미술관(Musée de l'Orangerie), 쁘띠 팔레(Petit Palais)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미술관이 자리해 있으며, 지난 몇 년간 우고 론디노네(2016), 알렉산더 칼더(2021)를 포함한 저명한 현대미술가들이 야외 조각 및 설치 작품을 이곳 방돔 광장에 선보임으로써 세계 각지 미술계 인사 및 컬렉터들이 모여드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국제갤러리가 첫 번째 해외 지점으로 선택한 파리는 최근 제1회 ‘아트 바젤 파리+(Paris+ par Art Basel, 이하 파리+)’를 성황리에 개최, 닷새 동안 4만여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도시의 예술적 역동성을 입증해냈다. 수준 높은 출품작으로 무장한 갤러리들과 전세계에서 찾아 든 컬렉터들로 활기를 띤 파리+는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를 보이며 유럽의 현대미술 지형이 재편되고 있음을 확실히 증명했다. 튈르리 정원과 방돔 광장 등 도시 곳곳에서 축제처럼 선보인 조각 프로젝트 등 온 도시가 합심하여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조함으로써 파리+를 여타 지역의 아트페어와 확실히 차별화했다. 더불어 페어 기간에 맞추어 도시 내 유수 기관들이 펼쳐 보인 다수의 대형 기획전은 역사 깊은 문화 기반시설과 예술적 자부심을 야심 차게 드러내며, 파리가 명실상부 ‘미술 수도’임을 재확인시켰다는 평가를 이끌었다.

올해 처음 출범하는 파리+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매출 호조를 달성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본 페어에 참가한 국제갤러리 역시 현지 및 국제적인 컬렉터들을 상대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퐁피두 센터 등 유럽 내 주요 기관에서 꾸준히 소개된 하종현의 〈접합〉 연작과 오는 12월 31일까지 국제갤러리 서울점과 부산점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는 이기봉의 회화 작업 등이 특히 현지 컬렉터와 방문객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도 강서경, 구본창, 권영우, 김홍석, 양혜규, 최욱경 등 한국미술을 이끄는 주요 한국작가들은 물론 이들과 함께 해온 국제갤러리의 존재감을 이번 파리+를 통해 다시금 각인했다.

국제갤러리 파리 지사의 기획 및 운영 등을 총괄하는 송보영 부사장은 “파리+는 파리 미술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던 매우 중요한 기회였다. 파리는 유럽 내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재도약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갤러리는 이전부터 프랑스 혹은 파리의 이러한 독보적인 예술정체성과 문화유산을 향한 신념, 유럽 시장으로의 확대 가능성, 그리고 문화적 개방성을 이미 주요하게 인식해왔다. 국제갤러리의 이번 확장이 제1회 파리+의 성공적인 개최로 촉발된 파리 미술시장 전반의 활기를 이어가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더 중요하게는 한국미술의 가치를 유럽에 더욱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제갤러리 소속 작가들을 필두로 한국미술의 현재를 보여주는 전시들을 현지 기관들과 이미 논의 중이라 덧붙인 송보영 부사장은 그동안 아트 바젤 홍콩(Art Basel Hong Kong)의 국내 유일한 셀렉션 커미티 멤버로 활약하며 아시아 시장의 특수성, 지역성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등 아트 바젤 측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국제갤러리는 도시의 예술적 에너지를 새롭게 설립한 파리 지사의 지리적, 공간적 정체성으로 반영하고, 한국미술을 유럽의 컬렉터와 미술 관계자, 미술관 및 각종 기관에 적극 소개할 예정이다. 영향력 있는 현지 기관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국제갤러리 소속 작가들의 전시를 다채로운 형식과 내용으로 선보이는 한편 미술사적 가치를 지닌 작품들을 널리 알리는 작업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국제갤러리는 해당 공간을 유럽 공략의 새로운 거점으로 삼아 프랑스 및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은 물론 파리 및 유럽 미술계와 보다 긴밀히 협업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이번 파리 지사의 개관은 국제갤러리가 오랜 기간 다양한 계기를 통해 파리 및 프랑스와 맺어온 인연과도 긴밀히 맞닿아 있다. 그동안 구본창, 김홍석, 박서보, 박찬경, 양혜규, 이우환, 정연두, 최재은, 하종현 등 국제갤러리 소속 한국작가들은 파리 소재 유수의 기관에서 개인전 개최 및 다양한 그룹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이우환은 지난 4월 아를에 이우환 재단 미술관을 설립함으로써 명실상부 세계 미술사에 유의미한 방점을 찍었다. 지난해 상반기 퐁피두 센터에서 열린 대규모 기획전 《Women in Abstraction》에 최욱경의 작품이 선보임으로써 국제 무대에서 작가의 시대적 가치에 대한 재고가 활발히 이어지도록 그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비슷한 시기, 같은 기관의 권영우, 박서보, 하종현의 단색화 작업 영구 소장 소식은 유럽에서도 단순 시장가치를 넘어 단색화에 대한 학문적, 미술사적 논의를 촉발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았다. 이외에도 지난 2019년 루브르가 작품을 영구소장해 화제가 된 프랑스의 대표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은 2021년 하반기 파리 명소로 꼽히는 쁘띠 팔레에서 대규모 개인전 《The Narcissus Theorem》을 개최했다. 올해 역시 같은 기관에서 제1회 파리+와 함께 막을 올린 우고 론디노네의 개인전 《the water is a poem unwritten by the air no. the earth is a poem unwritten by the fire》를 2023년 1월 8일까지 선보인다.

[국제갤러리 소개] 지난 1982년 이현숙 회장이 설립한 국제갤러리는 인사동을 거쳐 1987년에 소격동으로 이전한 후 지난 40년 동안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화랑으로 자리매김해왔다. 로버트 메이플소프, 루이스 부르주아, 아니쉬 카푸어, 알렉산더 칼더, 우고 론디노네, 장-미셸 오토니엘, 제니 홀저, 줄리안 오피 등 세계 현대미술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해외작가들의 개인전을 연달아 개최하며 국내 미술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모한 한편, 강서경, 권영우, 박서보, 양혜규, 유영국, 이우환, 최욱경, 하종현 등 한국작가의 전반적인 작업 활동 및 국제 무대 진출을 위한 통로와 지지기반 구축에 힘써오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부산시 수영구 망미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F1963에 국내 두 번째 지점을 개관, 국내외 현대미술가의 개인전을 연달아 개최하며 지역사회에 동시대미술의 흐름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마련해오고 있다.

[국제갤러리 역사] 1982년 인사동에 국제갤러리 설립 1987년 소격동으로 이전(K1) 2007년 K2 개관 2012년 K3 개관 2018년 국제갤러리 부산점 개관 2022년 국제갤러리 파리 지사 개관 / 프랑스 기관에 작품이 소장된 국제갤러리 소속 국내 작가 구본창 Musée Carnavalet, Paris, France Musée Guimet, Paris, France / 권영우 Centre Pompidou, Paris, France French Ministry of Culture, Paris, France / 김홍석 Kadist Foundation, San Francisco, US & Paris, France / 박서보 Centre Pompidou, Paris, France FNAC (Le Fonds National d’Art Contemporain Collection), Paris, France / 박찬경 Kadist Foundation, San Francisco, US & Paris, France 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 Paris, France Musée d'arts de Nantes, Nantes, France / 양혜규 Centre Pompidou, Paris, France /이우환 Centre Pompidou, Paris, France Pinault Collection, Paris, France Le Musée de la Sculpture en plein air, Paris, France /정연두 MAC VAL (Musée d'Art Contemporain du Val-de-Marne), Vitry-sur-Seine, France / 최재은 Nina Ricci Foundation, Paris, France / 하종현 Centre Pompidou, Paris, Fr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