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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론미술사

[다니엘 뷔렌] '불꽃놀이 기상천외' 파리전

[해외전_다니엘 뷔렌전] '불꽃놀이 기상천외(Excentrique) 전' 파리 그랑 팔레에서 2012.5.10-6.21까지 

저작권 Crédits : AFP/FRANCOIS GUILLOT/ADAGP 2012 

다니엘 뷔렌전시에 참가한 신임 프랑스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 

나는 올란드가 다니엘 뷔렌 전시에 참가하는 이 장면에 주목한다. 그가 과연 미테랑과 같은 문화대통령이 될지 궁금해진다. 이 장면에서 그런 징조가 보이기도 한다 한국에서 대통령에 새로 당선한 사람이 전시장에 간다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www.monumenta.com [관련뉴스 르몽드] 다니엘 뷔렌 파리 그랑팔레를 수놓다 
Monumenta : Daniel Buren colorie le Grand Palais 

저작권 Crédits : AFP/FRANCOIS GUILLOT/ADAGP 2012 

[르몽드 슬라이드기사_다른 작품소개] 
http://www.lemonde.fr/culture/portfolio/2012/05/09/monumenta-daniel-buren-colorie-le-grand-palais_1698556_3246.html#xtor=AL-32280258 

아이들 눈높이와 예술가 눈높이는 상통한다고 할까. 아이들은 이런 환상계에서 언제나 삶의 주인공이 된다. 

세계적 거장의 작품은 역시 동심과 통하는 모양이다.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다 

파리 한국문화원 큐레이터 인터뷰 장면. 한국여성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기 가장 좋은 곳이 바로 파리다. 

올랑드프랑스대통령이 직접 이 전시회에 참석하다.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다 [사진] Sang A Chun 

유영국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 10주기] 갤러리현대 강남에서 2012.05.17-06.17까지 
강남구 신사동 640-6번지 519-0800 

유영국 I '산사' 캔버스에 유채135×162cm 1974 © 갤러리현대 

갤러리현대 강남에서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1916-2002) 화백의 10주기를 맞이하여 전시기에 걸친 작품 60여 점을 선보이는 대규모 회고전이 열린다. 한국 모더니즘의 제1세대로서 근현대 미술에 추상을 도입하고 발전시킨 유영국은 일찍부터 원색의 색채와 기하학적인 화면구성을 과감히 사용한 선구자적 작가이다. 

유영국 I '작품(무제)' 캔버스에 유채 130×194cm 1988 © 갤러리현대 

자연과 산을 소재로 일필 일회의 붓놀림을 통해 동양의 정신성을 더하며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이룩하였다. 작품에서 느껴지는 절제와 서정이라는 상반된 정서는 그의 작품의 깊이를 더하며 보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 

"추상은 말이 없다. 설명이 필요 없다. 보는 사람이 보는 대로 이해하면 된다" - 유영국 
[관련기사] 개미처럼 매일 그림만 그렸지요, 내 남편 유영국 
 

[해외전_제프 쿤스전] 바젤 Beyeler 재단에서 9월 2일까지 대표작 12점 소개(아래 클릭) 

저작권 Crédits : Jeff Koons / Serge Hasenböhler 

http://www.lemonde.fr/culture/portfolio/2012/05/14/l-art-kitsch-de-jeff-koons-s-expose-a-la-fondation-beyeler_1700774_3246.html La Fondation Beyeler à Bâle présente jusqu'au 2 septembre les oeuvres du célèbre plasticien américain, Jeff Koons. 제프 쿤스 전시 슬라이드로 그의 대표작 12점 볼 수 있다 

[김광수 
사진전_Color of Sexual] 갤러리 그림손에서 2012.05.23-06.05까지 

김광수 I '황홀한 충돌' 210*150cm 2011 

커머셜 사진작업을 오래한 이력이 지금의 작품에 큰 에너지가 된다. 광고 사진은 사물의 형태와 결에 집중할 수밖에 없고 그런 집중력이 정물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가능하게 했다. 스튜디오의 한 구석에서 상상의 결정체를 앞에 두고 고뇌하듯 투시하다 보면, 무너져 내린 갱도 속에 갇혀있던 기억이 좀비처럼 집단으로 달려온다. 나 자신도 그 기억의 무리에 섞여 혼절과 냉정을 거치면서 얻어낸 것이 ‘Color of Sexual’이다. 

김광수 I '투루카나의 별' 200*162cm 2007 

어릴 때 동네가게에서 이빨이 녹아 내릴 듯 씹어 먹은 젤리와 사탕이, 장난감 자동차와 어울러져 섹슈얼한 에너지로 다가올 지 몰랐다. 섹슈얼의 기본기는 에너지라는 생각으로 사물을 찾아내 재조합 하기 시작했다. 결국 에너지는, 칼라는 내가 살기 위한 몸부림 이었고 소중한 추억의 다른 이름이다. 첫 감각이 시작된 그 오래 전의 어린 나를 기억해내지 않고서는 오늘도 내일도 없을 것 같다. 물질과 욕망의 바다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이 지나친 반성에 매몰되기 보다는, 욕망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그 용기의 모태는 추억의 창고를 뒤지는 것이고 그것이 강력한 색의 에너지로 다가왔음을 이번 전시에서 고백하려 한다. - 작가의 말 

김광수 I '사과나무'시리즈 230*133cm 2011 

[관련사이트 김광수작가의 에로틱판타지의시그널] http://blog.daum.net/artface/3184 

[최영돈 사진전_세월이 가고 세월이 오고(Seasons come Seasons go)] 2012.5.23-6.10까지 
인사갤러리 더 베이스먼트(관훈동 29-23 지하1층)에서 02-736-2665 


최영돈은 특정대상을 반복해서 찍는다. 그것은 구체적인 대상의 집적, 수집이자 그 사물에 존재에 달라붙은 시간의 기록, 채집이다. 생각해보니 그는 그동안 오로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는 대상을 집요하게 관찰하고 기록해왔다. 그러나 정작 그 시간 자체의 기록은 아니었던 것 같다. 사물이나 풍경을 빌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부단한 변화를 겪고 소멸하는 존재에 대한 성찰이랄까. 단지 현존하며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그 너머에 자리한 도저한 우주자연의 섭리 같은 것을 슬쩍 안기는 작업이었다고 기억한다. 기존 사진이나 회화는 한결같이 특정 순간의 대상을 정지시켜 보여준다. 그것은 시간의 흐름을 절취하고 잘라낸 상처들이다. 운동하는 대상을 평면안에 응고시킨 자취다. 그러나 부동의 평면에 움직이는 세계를 담아내기는 사실 요원한 일이다. - 박영택 미술평론가 


최영돈작가의 사진작업을 기하학적 요소가 풍부하면서 조형적으로는 치밀하고 구성적으로 대칭적이다. 원시적 생명력이 있으면서도 첨단적이고 지적이면서 미적이고 정적이면서 동적이고 서양적이면서 동양적이다. 
퍼즐 같은 문양이면서도 자유분방한 패턴을 감미로운 색채와 반복하면서도 볼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주는 착란과 환영(illusion)이 마냥 출렁인다. 영상언어가 튼튼한 기초와 탄탄한 구조와 성실한 과정에 근거하고 있어 변주가 이루어줘도 유연하고 강렬하다. 그의 인간적 면모는 잘 웃고 털털해 보이기는 하지만 작품 대하는 태도는 구도자처럼 엄격하다. 완벽을 추구하는데 긴장감이 넘친다. 색채와 형태, 조화와 균형 등 요소에서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을 정도로 예리하고 예민하다. 바로 그의 프로기질에서 연유한 것이다. 

[서도호(Do Ho SUH)전_집 속에 집(Home within Home)]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2012.3.22-6.3까지 
[오마이뉴스 관련기사] 집을 휴대폰처럼 가지고 다니는 설치미술가  


서도호 I '문(Gate)' Fabric stainless frame 396×757×106cm 영상작품 2011-2012 

나무가 꽃을 피우듯 집은 자라났다/ 바람의 손바닥 아래 벽돌들의 새벽이/ 입 맞춰진 입술의 그물을 높이 잡아당겼다._알뤼아르의 '세계' 집도 나이를 먹고 자란다는 정말 커진다는 의미보다는 세월이 만들어내는 그 멋과 색과 향기에 사람의 눈을 홀리게 하는 것인가요 서도호는 그것은 첨단문명기술로 예술화하다 집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을 미디어 실루엣에 담았다고 할 수 있다. 

서도호 I '별똥별(1/5 Fallen Star)' 혼합 매체 Mixed media 762×368.3×332.7cm 2008-2011 

그의 작품을 보면 할 말을 잃는다. 사실 한국인의 긍지와 자부심은 정치보다는 문화가 천배나 만배가 높여준다 그의 작품을 보면서 떠오르게 말은 <집에 대한 그리움, 그림으로 아름답게 복수하다>이다. 

시인 천상병은 고향이전의 고향을 노래했는데 결국 예술이라는 것이 집에 대한 집착 고향이전의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인간의 본능적 몸부림이자 절규아니면 무로 돌아가는 것 이 세상의 끝을 소풍으로 맞이하려 발보둥치는 격렬한 몸짓 같은 것인지 모른다. 

성북동 한옥의 모형이 뉴잉글랜드의 아파트 모퉁이에 날아와 박힌 형태의 <별똥별–1/5>은 하나의 장소가 다른 장소로 전이되고, 충돌하고, 전치되면서 나타나는 과정을 조각으로 표현한 것이다 - 미술관자료 

서도호 I '투영(Reflection)' 폴리에스터 천, 금속 틀 Polyester fabric, metal armature Double Gate: Horizontal fabric: Variable 211×101×653cm 2005-2011 

서도호 작가 집안이 미술명문가인데 3대가 그림을 그리면 뭐가 될 것 같은데요 아쉽네요 정말 그렇게 될지도 모르지만 백남준의 살았던 창신동 큰대문집이 생각난다. 한 작가가 어린 시절 어떤 집에서 살았느냐가 작품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서도호의 투영을 통해서 엿볼 수 있다. 

서도호 I '서울 집(Seoul Home)' 재료 2012. 

어머니 자궁처럼 편한 집이다. 한복 입은 여인네 속치마를 보는 듯 내부가 훤히 들어다 보인다. 

집이란 사람의 몸을 담는 그릇인데 그 중에서 한옥은 사람의 몸을 가장 편하게 쉬게 하는 공간으로 서도호는 어려서 한옥에서 살았다는 것이 부러워지기도 하다. 어렸을 때 어머니가 직접 지어준 한복을 입었을 때의 넉넉함과 편안함을 하늘을 날 것 같았던 경험이 다시 생각난다. 한옥을 짓다과 한복을 짓다는 같은 어원이다. 

그런 그의 경험은 바로 그의 예술적 근간이 되고 그의 창조력과 상상력은 바로 그런 바탕에서 나온다. 모두가 고도성장기 모두가 한옥과 고전가구를 멀리 할 때 그는 그런 전통과 접했기에 그는 미국에서도 첨단의 예술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확실히 아이러니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역시 첨단의 현대예술은 선사시대의 역사적 상상력과도 통하는 모양이다 

백남준 I '엄마(Ommah)' 2005 백남준의 유작. 어머니 자궁처럼 편한 옷이다.   

Copyright © 2012 National Gallery of Art, Washington, DC Nam June PaikAmerican, born South Korea, 1932–2006 엄마 Ommah, 2005 one-channel video installation on 19-inch LCD monitor, silk robeGift of the Collectors Committee Photograph by G. Orona 서도호의 작품이 백남준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것인가 

백남준은 입으로 한국을 노래하지 않았다 애국을 떠들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철학에 입각해 예술 활동을 했을 뿐이다 그런데 그의 작품에는 자연스럽게 한국적인 요소가 올올히 스며있다. 그는 스스로 가장 독창적이고 세계적인 창조적인 미술을 탄생시킴으로써 그는 빛났고 그의 예술 속에 한국의 혼은 빛났다 

여기서 백남준의 유작 OMMAH(엄마 2005)를 언급하는 것은 서도호가 백남준의 이런 정신을 이어가고 싶은 것인가 한국의 엄마라는 말의 의미를 이 작품처럼 절실하게 잘 표현해주는 작품이 또 있을까 작품이 그냥 우리말로 엄마라고 쓴 것은 영어의 Mom이나 Mother 과는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서도호 I 2012 광주비엔날레 출품작 

[문소영기자 서도호작가와 인터뷰 블로그 기사]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goldsunriver&logNo=90139421511&categoryNo=68&viewDate&currentPage=1&listtype=0&from=postList

[이탈리아 외교관 카를로 로쎄티가 기록한 서울 그리고 서울사람들(Corea e coreani)] 
서울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2012년 4월 26일(목)-7월 1일(일)까지 

인력거를 타고 있는 이탈리아 외교관 카를로 로쎄티(Carlo Rossetti 1876-1948) 

독일어 학교 교장 볼안(Boljan) 교관이 독일어수업을 하는 모습 

서울의 중앙전화소(Officio centrale dei telefoni a Seoul). 카를로 로쎄티 촬영. 이탈리아지리학회 9012-1903 

1904년. 그러니까 러일전쟁이 일어날 즈음, 이탈리아의 한 서점에 이제 막 인쇄된 책이 들어온다. 제목은 '한국과 한국인총 2권으로 번역하자면 '한국 그리고 한국사람들'이다. 저자는 카를로 로쎄티(Carlo Rossetti, 魯士德, 1876-1948). 그는 1902년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7개월 남짓 우리나라에 머물렀던 제3개 대한제국주재이탈리아영사. 불과 26살의 청년이었던 그가 본국에 돌아가 1년여 만에 책을 펴낸 이유는 뭔지 궁금하다 

혼례행렬 A wedding parade 1902-1903 

우리나라를 한말 풍경을 기록한 사람은 주로 선교사였는데 로쎄티는 정식 외교관으로 그의 관점이 남다르다. 그는 사내에들의 머리모양가 길어 처음에는 계집애인줄 알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가장 납득하기 힘든 것은 바로 장례식이 순식간에 축제마당처럼 변하는 것이라고고백한다. 한국인의 죽음에 대한 태도가 매우 긍정적임을 알 수 있다 

서울의 조폐국 견습생 1902-1903 

[서울에 대한 로쎄티의 단상] 한국이라는 나라가 그러하듯 서울 또한 자신만의 얼굴을 가진 기이한 도시이다. 서울로 향하던 도중 중국과 일본을 방문한 이들도 본질적으로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서울은 한반도 국민의 열망의 대상이자 성공은 원하는 모든 사람이 몰려드는 중심지이며 국가 활동에 대한 소문이 퍼져 나가는 진원지이기도 하다, 

알프스 너머 프랑스인이 '프로방스'를 파리가 아닌 모든 지역을 일컫는 의미로 사용하듯 한국에서 서울이 아닌 모든 지방은 시골로 통한다. 이탈리아는 서울 최초의 서양식 호텔인 삐아노를 세웠고, 고종황제가 이탈리라 포플러를 선농단 주변에 심으라고 권장한 뒤 6-7년 만에 수십만 그루로 번식되어 지금도 가로수로 많이 퍼져있는 등 우리와 관계가 개선되어 1901년 서울거리에 이탈리아영사관이 생겨났다. 


[핀 율탄생100주년_북유럽 가구이야기] 대림미술관 2012.4.26.9.23 
http://www.daelimmuseum.org/exhibition/exhibition_1.do 


대림미술관이 오는 4월 26일부터 9월 23일까지 ‘핀 율 탄생 100주년 전 <북유럽 가구 이야기>를 선보인다. 세계적인 의자 컬렉터인 일본의 오다 노리츠구(Oda Noritsugu, 1946~)의 컬렉션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최근 몇 년 동안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주목 받고 있는 '스칸디나비아 모던' 디자인의 거장, 핀 율(Finn Juhl, 1912~1989)의 디자인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국내 전시로는 최초로 전시 기간 동안 매달 새로운 컨셉의 공간을 선보이는 독특한 전시 구성이 주목할 만하다. <사진 facebook 이동재> 

[터키문명전 '이스탄불의 황제들'기획특별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12년 5월 1일-9월 2일(일)까지 


본 터키문명전의 전시실은 기원전 3,000년 경 터키 아나톨리아 고대문명 시기에 제작되었던 유물에서부터 19세기 오스만제국 시기까지의 터키 역사의 전반을 아우를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를 위해 터키 앙카라 소재 아나톨리아문명박물관, 이스탄불고고학박물관, 터키이슬람미술관, 톱카프궁박물관 총 4개의 터키국립박물관 소장 문화재 152건 187점을 엄선했다. 


보석장식 커피잔 받침 

특히 그 자체로 거대한 문화유산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이스탄불 톱카프궁박물관의 술탄 쉴레이만 1세의 칼, 보석 터번 장식은 커피 향로와 커피 주전자, 보석 장식 커피 잔 받침 등 오스만 제국의 절대 권력자 황제, 술탄이 직접 사용했던 다양한 소장품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또한 술탄의 통치 이념과 권력의 기반이 되었던 이슬람 종교의 아름다운 의례용 촛대, 정복자 술탄 메흐메드 2세의 코란, 나전 코란 함 등 단순하게 종교 용품으로서의 기능 뿐 아니라 화려한 예술품으로서 뛰어난 완성도를 선보인다 

[터키속담] 커피는 지옥처럼 검어야 하고 죽음처럼 강해야 하고 사랑처럼 달콤해야 한다. 절대 죽지 않을 것처럼 이 세상을 위해 살고 내일 죽을 것처럼 저 세상을 위해 살아야 한다. 

또 다른 동서의 교두보 그랜드 바자르 ⓒ 김정운 

1부 : 고대 문명과 히타이트 제국/아나톨리아 고대 문명과 히타이트 제국 유물 등 총 13점 
2부 : 알렉산드로스와 헬레니즘 세계/아나톨리아의 헬레니즘 도시에서 꽃피운 그리스 로마 시대 유물 총 13점 
3부 : 콘스탄티누스와 동로마 제국/콘스탄티노플에서 발전한 비잔틴 양식의 동로마 제국 유물 총 8점 
4부 : 오스만의 황제, 술탄/오스만 제국의 절대권력자 황제, 술탄의 권력과 통치이념, 화려한 일상소개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전시실 재개관] 도란도란 유물이 속삭이는 옛 사람들의 생활 

고구려 고분벽화 속 부엌그림을 재현하여 고구려인의 삶을 엿볼 수 있게 했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을 새롭게 개편하여 2012년 5월 1일 공개했다. 어린이박물관 전시실의 4개 영역(주거, 농경, 전쟁, 음악)을 '옛 사람들의 생활'이라는 주제로 개편됐다. 어린이박물관 전시실 개편은 단계별로 시행될 예정으로 2012년인 올해는 주거․농경영역을 우선적으로 고쳤고, 우리 조상이 어떤 집에서 무엇을 먹고, 어떤 옷을 입고 살았는지 의식주를 토대로 과거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다. 

[로메로 브리토(Romero Britto)특별전] Love Fever 롯데백화점본점 12층 롯데갤러리 2012. 05.03-28 
에비뉴엘 전관(지하1층-4층) 2012. 05.05-07.01(중구 소공동1번지) 유쾌함을 주는 작가, 로메로 브리토 

로메로 브리토 I '사랑의 공기(Love is in the air)' 

최근 전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팝아트작가이자 현대미술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로메로 브리토의 작품이 한국에서 대규모 전시를 연다. 로메로 브리토는 입체파부터 팝아트, 그래피티 등 미술의 다양한 사조를 자신만의 밝고 희망적인 언어로 엮어 대중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다. 

사랑과 행복, 즐거움과 같은 삶에 대한 긍정적 철학으로 별다른 미술사적 조예가 없어도 쉽게 그의 작품에 공감을 가질 수 있어 더욱 사랑을 받는다. 기분좋은 원색과 힘이 넘치는 굵은 검정색 테두리의 명쾌함은 그의 특유의 명랑함과 함께 우리가사는 세상을 축복과 환희의 장소로 바꾸어 놓는다. 

로메로 브리토 I 음악연주(Music) 50.8×114.3cm Ed. 300 Giclee on Canvas 

이번 롯데갤러리에서 발표되는 작품들은 미국 마이애미(그의 작업실)에서 직접 가져온 작품으로  특히 롯데백화점 프로모션에 맞추어 ‘사랑’을 주제로 구성된다. 에비뉴엘 1층에서는 2.5m의 대형조각이 선보이며 동시에 갤러리에서는 그의 조각 12점과 회화, 판화(지클리. Giclee) 등 20-30여 점이 전시된다. 

[작가소개] 로베로 브리토(Romero Britto 1963-) 1963년 브라질에서 태어난 로메로 브리토는 입체주의 양식에서부터 팝아트, 그래피티 등 미술사의 다양한 사조를 자신만의 밝고 희망적인 언어로 엮어 대중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다. 사랑과 행복, 즐거움과 같은 삶에 대한 긍정적 철학을 담은 작품들로 세대와 국가를 아우르는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연간 150억 이상의 작품이 팔리는 이 시대 가장 젊고 성공한 작가로 손꼽힌다. 

[빌리 차일디쉬(Billy Childish) Strange Bravery전] 2012. 5.11–6.3 | 갤러리현대(사간동 80번지) 

빌리 차일디쉬(Billy Childish) I Yi Sang in Fedora, 2011, oil and charcoal on linen, 152.5x91.5cm 

다양한 소재를 다룰 수 있다는 것의 장점은 하나의 특정한 미술가 그룹이나 파벌에 얽매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전문화란 매우 현대적이고 유용하면서도 동시에 매몰될 수 있다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여러 분야에서 작업을 한다는 것은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관객을 위해 연출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없앨 수 있다. 

영국화가 빌리 차일디쉬(Billy Childish) 

그러나 현대사회는 다양한 소재를 다루는 이를 선호하지 않는다. 오랫동안 오직 문학 작가만이 나의 그림을 인정했고 화가들만이 나의 글을 찬양했다. 표현에 대한 이러한 ‘확고한’ 자유는 그들에게는 ‘고립을 통한 안전감’ 을 위협하는 존재이다. 이러한 점을 통해 본다면, 저에겐 그림이야말로 제 인생에서 항상 변함없는 존재였고 본질적인 요소이다. - 작가의 말 

[작은 그림 큰 마음전 Small paintinf with abig heart] 노화랑 2012.5.9-5.17 황주리, 김덕기 외 

인사동 노화랑 입구 

황주리 작품들 

도시의 연인들 그들의 입맞춤은 입술로 사랑을 서로 사진찍기하는 것인가. 이런 모습은 마치 스탠드에 불이 들오는 것 같은 참으로 보이 아름다운 모습이다. 꽃이 피지 않는 봄을 생각할 수 없듯이 사랑이 없는 인생을 상상도 할 수 없다. 다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못하게 된다면 그것은 슬픈 일이다. 

황주리 I '입맞춤' 

어떻게 보면 연애하고 좋은 나라가 기업하기 좋은 나라보다 더 행복하고 삶의 질이 높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랑하는 사람이 많은수록 그 나라는 에너지가 넘치고 행복이 넘치고 즐거운 직장이 많아질 것이다. 

[Realistic & Reality展] 통인옥션갤러리(5F)에서 2012.05.23-06.17까지 (733-4827, 733-4867) 
[참여작가]이계원, 권용래, 조명식(동기동창) [기획] 조지연 개관시간 : 10:30am–6:30pm 화요일 휴관 

권용래 I '하얀 강2' 160*90cm stainless steel on canvas 2012 

칠흑같이 캄캄한 어둠 속에 홀로 남아 그 어둠과 만나보라. 사물을 삼킨 어둠의 덩어리와 마주해보면 더 확연히 드러나는 것이 있다. 사물의 처음은 어둠이었다. 한점의 의식도 없는 어둠의 덩어리 그곳에 문이 열린다. 날카롭고도 따뜻한 빛의 갈래가 문 틈 사리로 스며든다. 의식은 깊은 혼수상태에 각성이 일어난다. 그것은 외마디 신음같이 짧고 간격하다. 나의 작품은 빛을 담는다. 빛이 스스로의 존재감을 드러내도록 반사시킨다. 시끄럽지 않으면서 강렬하게 빛을 산란시킨다. 그 인상은 나에게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한다. 요즘 렘브란트의 내밀함과 고흐의 현란함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는 나를 본다. - 작가노트 중에서 

[작가소개] 서울대 미술대학 학사 및 대학원 석사 [개인전] 2011 "기억의 스펙스럼_ 빛과색체" (헬리오아트, 롯데호텔서울) 외 총 13회 (1990-2011) 

조명식 I Field in Memory 2012 

[작가소개] 서울대미대 회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 국민대교수 작품소장 서울시립미술관 외 

이계원 동질이행 2011(오른쪽) 

[작가소개] 서울대 미대서양화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수상 송은미술대상전 

[강승희 새벽전] 미술공간현 기획전2012.5.9-5.22 
- 동판화에 담긴 동양적 명상의 세계 

강승희 I '새벽 한라산 21211' 드라이프린트 58*80cm 2012 

조용한 산사나 강을 찾아 떠나는 이유는 아직도 비어있는 가슴을 채우기 위함이고 거기에 가면 따뜻하게 맞아주는 강과 나무와 새와 물소리, 바람소리 그리고 청정한 공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에게 가장 깊이 숨어있는 감성을 건드리고 인간을 자유롭게 사유하는 감각으로 이끌어주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는 동양적 명상의 세계로 가기 위한 몸짓이다. - 작가노트 

"딱딱하고 견고하고 차가운 매체에 한없이 부드럽고 눅눅하며 형언하기 어려운 깊은 마음의 자락을 문질러댄다. 금속의 피부를 파 들어가 새기고 그 위에 무념무상으로 점을 찍고 위에서 아래를 향해 내려찍어가면서 자신이 보고 온 그 풍경의 맛을 구현하려 한다. 흡사 수묵화처럼 짙은 검은 색채의 번짐과 응고, 여백처럼 비워진 공간, 간결한 구성. 검으면서도 푸르스름한 색상으로 얼룩진 구름의 자취, 판위에 바람처럼 남겨진 스크래치 등이 어우러져 어딘지 정적이고 고독한 자연풍경을 함축적으로 안긴다.  미술평론가 박영택 글 중에서 

[80년대 출판미술 목판화전] 2012.05.11-05. 22 나무화랑 4층 


80년대 판화서적표지 70%가 다 모았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모은
 분은 바로 나무화랑 김진하대표다. 그리고 목판화(1910-2000년까지) 관련 도서도 내셨다 ‎80년대 사회과학출판이 살아있던 시절에 목판화 표지가 참 많았다. 그때는 출판 디자이너도 없던 시절이라 고참 편집장이 표지를 디자인(?)하던 시절이기도 했다고 한다. ‎80년대 전사의 전성시대 프로퍼갠더를 가장 빨리 소통하는 방식은 목판화였을 것이다. 오윤을 비롯하여 이철수 등등의 판화작가들 작품이 보인다 

[마리킴(Mari Kim)_Famous Show] 2012.05.17-2012.05.30까지 가나컨템포러리(서울)에서 
오프닝행사 2012년 05월 17일 목요일5시) 마리킴의 페이머스 쇼, 아이돌(Eyedoll)의 페미니즘 쇼 

작가 마리 킴(오른쪽) 

2NE1과의 캐릭터 및 뮤직비디오 작업으로 대중과도 친숙해진 아티스트 마리킴이 신작을 갖고 종로구 평창동 가나컨템포러리(대표 이옥경)에서 오는 17일부터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그 제목 'Famous Show'처럼 가상으로 위인에서부터 셀러브리티(유명인사) 등장시켜 관객의 눈길을 끈다. 그 중에는 현재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글로리아 스타이넘(Gloria Steinem)같은 페미니스트도 등장한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업어줄게. 따뜻한 체온을 느끼렴. 이제 눈물은 뚝 그치고 그냥 곤히 잠드는 거야" – 마리킴 

현모양처의 대명사 신사임당, 독립운동을 한 유관순, 잔 다르크, 시민혁명에 의해 처형 된 마리 앙투아네트, 홀로코스트의 상징 안네 프랑크, 철의 여인 대처 등 그녀들은 모두 아이돌(Eyedoll)이라는 천진난만한 욕망을 가진 어린소녀라는 자연인, 모든 가능성을 가진 잠재성으로 융해되었다. 

가나컨템포러리 전시장 풍경 

새로운 페미니즘의 탄생을 제시하기도 한다는 이번 전시에는 마리킴이 2NE1과 콜라보레이션한 앨범의 원화들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고산지대 어린이 돕는 NGO 단체인 마운틴 차일드(http://www.mountainchild.org/)를 후원한다. <글 출처 (서울=뉴스와이어) > 

[더 많은 작품] http://www.facebook.com/media/set/?set=a.133105126744736.28827.131884486866800 

[한국의 단색화_국제화와 문화적 전략 국제세미나]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관련기사] 한국의 단색화, 전 세계와 소통 시급하다  

단색화가 태동한 지 40년 된 이 시점에서 그 고유명까지 선포했으니 이제는 서양인도 납득할 수 있는 독창적 미학과 예술론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우환은 "단색화를 살리려면 그것이 타자와 소통할 수 있는 생명체라는 보편성을 밝혀야 하고, 지역성도 중요하지만 국제적 지평과 세계적 맥락을 제시해야 한다"며 "초지로 돌아가 기존 것에 대한 저항, 자기부정, 회화적 의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 이제 우리에게 이런 방향도 제시되었으니 가장 한국적인 미술운동인 단색화에 대한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이를 세계화, 현대화해야 하는 역할이 우리에게 과제로 남게 되었다. 그리고 영어로 '단색화'를 쓸 때 첫 자를 T로 쓰기도 하는데 이를 D로 바꿔야 한다 

아래 소개되는 작가 이진우, 김태호,  이기봉도 다 단색화의 전통위에 있다 

[이진우전 LEE JIN WOO_Mur] GALERIE MARIA LUND 05.05-23.06.2012  www.marialund.com     
[프랑스언론이진우전소개] next.liberation.fr/arts/2012/06/06/la-matiere-noire-de-lee-jin-woo_824072 

이진우 작가와 GALERIE MARIA LUND 갤러리 대표 


[기법] 그의 그림은 부각페인팅으로 3차원적이다. 눈에 잘 보이지 않게 작업하는 방식이다. 이탈리아 티치아노방식도 적용된다. 한국의 전통한지에 작업하기에 겹쳐져 구성되고 빗질하듯 다듬어주고 속으로 깊이묻기도 한다. 그림의 껍질 같은 표면은 들쑥날쑥하고 형태를 발설하고 반투명의 종이뭉치로 구성의 요소를 덮기도 한다 

이진우 I 무제(sans titre) charbon de bois et papier Hanji 247 x 332 cm 2012 

Mur I Confronté au mur qui s'est érigé devant lui, Lee Jin Woo a choisi de faire pousser de l'herbe. Pendant l'hiver il a semé des graines sur une immense toile tendue et sur des épaisseurs de papier Hanji et des pelouses - petites et grandes - ont poussé dans son atelier. Il a poursuivi l'arrosage tout en entamant un travail de peinture et de construction avec du charbon de bois sur les surfaces : la nature cultivée et le processus plastique se sont rencontrés et des oeuvres sont nées d'une fusion entre matières, gestes et temps. 


이진우 작품은 한국고대시대 벽화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이진우 작품도 역시 단색화의 전통에 서 있다. 

[김태호초대전 2002-2012]
 'Scape Drawing : A guide and short history' 2012.05.11-06.10 
금호미술관과 학고재갤러리 www.kumhomuseum.com/HomeMuseum/Exh/ExhDay.aspx?Date=Now


김태호 I 작품 

김태호 작가(서울여대 서양화과 교수)는 철학, 종교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이 섞인 작품을 소품회화, 오브제조각,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극도로 절제된 색과 형태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금호미술관 전관과 학고재가 공동 기획한 이번 초대전 'scape drawing'은 작가의 기존 작업에서 설치적 요소를 더하여, 회화의 본질과 그 열린 가능성을 탐구하는 동시에 현대미술과 관람자의 상호적인 관계에 대한 작가의 오랜 고민과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을 살펴볼 수 있다 

[관련기사] 無가 美다.. 서양화가 김태호 스케이프 드로잉展 


아무리 들여다 봐도 단색으로 칠해진 캔버스 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작가는 "그 안에 나무도 있고 바람도 있고 집도 있다"고 말한다. - 기사 중에서 

www.fnnews.com/view?ra=Sent1301m_View&corp=fnnews&arcid=201205150100120310007641&cDateYear=2012&cDateMonth=05&cDateDay=14

[이기봉전_흐린 날] 아르코미술관 2012.05.17-07.15 


이기봉 작업의 특징은 서정적이고, 시적인 분위기를 유도하면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캔버스 위에 플렉시 글라스를 덧대어 3차원의 입체적인 느낌을 전달하고 있는 작가 특유의 작업기법은 관람자들에게 시각적인 환영을 경험하게 한다. 
작가는 이처럼 환영적 이미지를 실제 3차원으로 제시하면서, 물리적인 세계와 초월적인 세계의 중간지점을 형상화 하고 있다. 찰나에서 영원의 순간으로 넘어가는 그 지점에 멈춰 서서 그의 작업은 감성과 철학적인 사색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영역을 제시하는 것이다. - 국제갤러리 자료 


[샤먼을 찾아서_국민대박물관기획전] 국민대학교 박물관 2012년 5월 17일(목) ~ 2012년 6월 8일(금) 
전통회화 및 무속화, 현대미술(회화, 사진 및 설치 작품) 정릉동 861-1 국민대성곡도서관 5층 02-910-4212 
참여작가 : 권여현, 김태진, 박생광, 백남준, 신장식, 정연두, 정종미 

박생광 I 무당 

이번 전시 '샤먼을 찾아서'는 현대미술과 전통 민간회화를 교차, 비교함으로써 전통회화에 나타난 민간신앙적 특징이 무속이나 미신의 차원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소망의 달성을 바라는 인간의 마음이 표현된 것을 확인하고 동시대의 예술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계승되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여기서 샤먼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면 평범한 이들 보다 예민한 감수성과 탁월한 감각을 가지고, 자연현상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존재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샤머니즘이 그 주술적 성격으로 종교에서 배척되고,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비과학적인 것으로 취급됨에 따라 샤먼은 문화인류학이나 민속학에서만 연구되고 있다. 

역사적 유물을 체계적으로 전시하는 박물관은 지역, 국가, 공동체의 시간을 압축하여 보여주는 공간이다. 이 중에는 무속에 관련된 유물도 포함된다. 대개의 무속화는 그 예술적 수준이 낮고 미신을 바탕으로 하여 주목의 대상이 되지 않지만, 소망의 달성을 바라는 인간의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받아들일 때 현대미술과의 접점을 찾을 수 있다. 

그 예로 박생광의 화려한 원색과 무속적 도상은 한국 현대미술의 층을 두텁게 만들었다. 또한 백남준이 1991년 자신의 동료 요셉 보이스(Joseph Beuys)를 위한 진혼굿은 일종의 샤머니즘 퍼포먼스였다. 이는 예술가가 성속(聖俗)의 경계에서 인간의 염원을 작품으로 풀어내는 존재라는 점으로 현대미술과 샤머니즘의 만남을 보여준다.

21세기 네오샤먼 백남준 

백남준(1932-2006)은 전위적인 플럭서스 행위예술가로 출발해, TV를 이용한 비디오 아트를 창조한 후, 레이저 아트라는 새로운 예술 영역을 개척한 ‘영원한 개척자’이다. 백남준의 독특성은 그러한 첨단 테크놀로지 속에 자신의 전통 문화와 사상, 다시 말해 한국 혹은 아시아의 문화 및 사상을 담으려고 시도한 데 있다. 백남준의 작품에는 선불교, 샤머니즘, 주역, 도교 등 다양한 아시아의 종교적 요소가 용해되어있다. 

그 가운데서도 그의 작품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선불교와 샤머니즘이다. 그는 동양 종교에서 많은 모티프를 가져왔으나, 그것은 종교인으로서 그 종교의 세계관을 표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종교를 통한 깨달음을 자신의 예술에 반영하여 새로운 예술을 창조하기 위해서이며, 특히 자신의 전통 종교와 테크놀로지의 만남을 통해 소통과 동서 문화교류를 추구하기 위해서이다. 선불교적인 가르침을 응용하여 그는 전통음악에서 사용되는 악기 및 공연 방식과 관련한 터부를 깨트리고, 서양의 과학기술 문명과 동양의 명상 문화의 만남을 시도하였다. 선불교의 공(空) 사상을 자신의 작품에 반영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그는 선불교에 대해서 비판적인 태도를 유지하면서 수용하였다. 백남준은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예술과의 만남 및 교감, 그리고 상호소통에 의한 창조를 추구해왔는데, 이는 샤머니즘의 정신과도 상통한다. 샤머니즘은 그가 추구하는 소통과 참여의 예술에 영감을 주는 동시에 디아스포라 예술인 백남준의 뿌리 의식과도 깊이 관련되어 있다. 한국인으로서의 뿌리 의식을 지니고 있는 백남준은 한국인, 그리고 이를 넘어 ‘시베리언 몽골리언’의 일원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1960년대 독일에서 백남준 

그는 ‘시베리언 몽골리언’은 유목민이었으며, 그들의 공통된 종교가 샤머니즘이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었고 이를 자신의 작품 속에 담아내었다. 백남준은 한국 및 아시아의 전통 사상과 문화를 그의 첨단 예술작품 속에 담아냄으로써 지구적인 것(the global)과 지역적인 것(the local)인 사이의 공존을 추구하는 지구지역화(glocalization) 문화의 좋은 사례를 제시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송태현 

[백남준 예술 속의 샤머니즘] 
http://old1.ggcf.or.kr/books/webzineview.asp?ino=1787&searchkey=&searchword=&webzineno=52&ipage=1&btype=web&mode=webzine&orderby 

굿과 해프닝, 샤머니즘과 비디오 아트는 소위 주객체의 인터액티비티 개념으로 상호연결되는데, 장르적으로 보면 해프닝, 비디오 아트, 무속굿은 모두가 시간성에 기초한 시간 장르라는 점에서 미학적 공통점을 갖는다. 그러나 해프닝, 비디오 아트, 굿은 시간 속에서  진행되는 일반적 의미의 시간 장르가아니라, 시간의 흐름을 잡아두거나 역류시키는 특수한 시간 장르라는 점에서 의미 심장하다 - 김홍희 


[김억 판화전] 나무화랑에서 2012.05.23-06.05까지 


우리 국토와 역사, 그 시공간에서 우리들 삶의 모습을 목판화에 담아온 '국토' 작가 김억의 이번 전시는 '한강'을 테마로 한 것이다.  
이번 전시는 중부지방의 젖줄인 한강을 통하여 과거와 오늘, 인문지리와 국토지리, 풍경과 삶의 이야기를 펼친 것이다. 남한강 지류인 동강으로부터 단양, 양수리, 서울, 강화도를 아우르는 한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동안 김억이 지속적으로 구사해 온 꼼꼼한 재현적 판각법과, 다양한 시점(視點), 끌칼로 대범하게 목판면을 드러내는 표현성, 오랜만에 시도하는 다색판법에 이르기까지, 한강이란 테마에 구사할 여러 가지 목판화 기법도 선보인다. 
작가 혼자서 고독하게 시도하는 긴 시간과 노동력에 의한 지난한 작업이지만, 그 결과물을 기다리는 우리에겐 한편 즐거운 일이다.  - 나무화랑 대표 김진하 

[리뷰_2012 홍콩 국제아트페어 HONG KONG INTERNATIONAL ART FAIR–ARTHK 2012] 2012.05.17-05.20 
'아트 바젤' 못지 않게 여러 면에서 대성황을 이루다 http://www.hongkongartfair.com/ 


[참고사이트] http://www.1fmediaproject.net/2012/05/17/hong-kong-international-art-fair/ 
[전시장풍경] http://pieta999.blog.me/100158955582 

<쉬어 가는 코너> 

한국기와의 완만한 곡선미는 서양의 황금비율보다 아찔하고 황홀하고 경쾌하다 

종묘(Jongmyo Shrine) 조선왕실의 사당 2012.05.16 

종묘는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지내는 국가최고의 사당이다. "궁궐의 왼쪽에 종묘를 오른쪽으로 사직난을 두어야 한다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은 2001년 인류구전및 무형유산걸작으로 등재되었다 


있는 창덕궁 건물 천지인의 기운이 하늘로 훨훨 날아가는 몸짓이다. 아래 노트르담의 건축미와 비교가 된다. 


파리의 노트르담 2012.05.14일 찍은 사진 사진 파리의 크리스틴 페북친구 

[사진출처] http://www.ledevoir.com/galeries-photos/manifestations-etudiantes-du-22-mars-2012/89439 


나는 이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장면은 수천수만명의 사람이 광장에서 시위하는 장면이다. 분노의 힘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예술이다. 단 그것이 자발적인 것이어야 한다. 조작적인 것이라면 거꾸로 가장 추한 장면이 된다 

스페인 2011년 5월 시위의 주역인 <분노한 사람들(Les Indignados>이 2012년 5월에도 재현되고 있다. 유럽의 경제가 심상치 않다 Crédits photo : PEDRO RMESTRE/AFP 
[사진출처 Les Indignados] http://www.lefigaro.fr/international/2012/05/11/01003-20120511ARTFIG00578-les-indignados-reprennent-les-rues.php 

캐나다 퀘벡 주 대학생들 대학등록금 75%인상에 반대해서 3개월간 ' 단풍나무의 봄'이라고 불리는 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중이다. 구호를 보면 "지식의 상업화에 반대한다" 등등이 있다 그런데 마침내 2012. 5. 14일 주 교육부장관이 사임하다.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오마이뉴스 관련기사] 대통령에 가려진 노무현의 또다른 모습들  사진 이한기 


[고 노무현대통령 1주기 추모미술전] -노란선을 넘어서(Cross over the yellow line) 
[추천] http://blog.ohmynews.com/seulsong/rmfdurrl/332871 
[정태춘 518] http://www.youtube.com/watch?v=wqmPL34Bh8M 


2012.05.23 노무현대통령 추모 3주기 그에게 투표한 적은 없지만 그분의 훌륭한 점이 많음을 인정하고 존경한다 그가 남긴 명언은 길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여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 


최근 뭉크의 절규는 피카소의 그림보다 크리스티 경매에서 더 높은 가격에 낙찰되었다. 현대인의 특징은 바로 불안인데 뭉크는 100년에 이런 사회를 미리 예언한 셈이다. 예술가의 직관을 100년 앞도 내다보는 탁월한 통찰력이 있다. 이 사진은 프랑스언론에서 뭉크의 그림을 패러디한 것으로 프랑스대통령자리에서 불러나야하는 니콜라 사르코지의 입장을 풍자한 사진이다. 

[올랑드정부의 장관의 면모]가 드러나다. 장관의 여성비율이 50% 흑인여성이 법무부장관이네요 [아래 르몽드]
http://www.lemonde.fr/politique/infographie/2012/05/16/le-gouvernement-ayrault_1702547_823448.html 

플뢰르 펠르랭(Fleur Pellerin 38)[맨왼쪽]이 올랑드정부의 담당장관으로 2012년 5월 16일  선임되다. 

그녀는 중소기업과 디지털혁신경제부를 맡았다. 이번 올랑드 내각은 18명의 일반장관과 16명의 담당장관으로 구성 총 34명이다. 그리고 남녀가 각각 17명씩 절반으로 이뤄져 '성평등'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담당장관(ministre délégué)이라는 말이 낯설다. 아마 실무장관이라는 뜻인가보다. 일반장관보다는 보다 세분화된 전문분야인 것 같다 

[플뢰르(Fleur) 펠르랭 장관사진출처] http://obsession.nouvelobs.com/high-tech/20120315.OBS3873/fleur-pellerin-la-figure-montante-de-l-equipe-hollande.html 프랑스언론에서 플뢰르(꽃이라는 뜻)장관을 이미지는 무명이고 여려 보이지만 가시가 있는 장미로 비유하고 있다. 그만큼 강렬한 위력을 갖춘 여성이라는 뜻이다. 

Jean-Marc Ayrault et François Hollande - 사진 CHENOT I SIPA 
올랑드 정권이 임명한 장-마르크 에이로(Jean-Marc Ayrault) 총리의 새 내각은 남녀 동수 내각을 구성하는데 그치지 않고 거기다 이민자 출신 4명과 해외영토 출신 3명을 입각시켰다. 역시 자유·평등·박애의 프랑스 혁명이념을 잊지 않은 행동이다. 외국인 이민을 제한하고 이민자 차별을 외쳐 온 전 정권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사진출처] 
http://www.marianne2.fr/Un-nouveau-gouvernement-tout-en-equilibre_a218500.html 

[서구현대시의 아버지 샤를 보들레르(Charles Baudelaire)] 

서구근현대시의 아버지 샤를 보들레르 

[그의 미학 ]보들레르는 '죽음을 제외하고 모든 것이 다 허무다'라는 무(無)사상을 펼쳤고, 시인을 창녀에 비유하면서 스스로를 타락시킴으로써 진정한 아름다움을 이룰 수 있다고 해석했다. 결국 세계 최초로 유무, 성속, 시비를 다 포용하는 악의 미학을 내놓았다 - 김형순 

샤를 보들레르는 19세기 가장 위대한 시인이다. 프랑스문화사에서 그를 능가하는 사람은 아직 없다. 그는 당시 산업화를 겪고 있는 파리의 변화를 언급했고 미술에 대한 글도 썼다. 보들레르는 인간존재의 정체성에 초점을 맞추는 새로운 반합리주의 미학을 대변하면 현대비평의 아버지가 된다. 

"공정한 비판 그 존제 자체가 정당한 비평이려면 편파적이고 열정적이고 정치적이어야 한다. 다시 말해 배타적이면서도 가장 넓은 지평을 열어주는 관점에서 싸워야 한다" - 보들레르 

미술가는 사회에서 벗어나 댄디가 되거나 도시의 산책자(원어는 FLANEUR 플라뇌르)가 되어 도시를 활보하고 자신이 관찰하는 세계가 과거와 얼마나 다른지 살펴보면서 아스팔트길을 답사해야 한다고 말한다. 미술가가 이런 도시적이고 새로운 소재를 카페, 대로, 거지, 매춘부, 군대행렬 등과 결합시키면서 빠르게 움직이는 도시의 새로운 특징 덧없이 일시적이며 우연한 것을 말이다. 그래서 새로운 미술기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보들레르의 파리-파리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죽은 보들레르는 문자그대로 파리의 시인. 여러 곳을 옮겨 살았지만 이곳 quai d'Anjou 17번지 (당시 이름은 Hôtel Pimodan, 그후 Hôtel Lauzun으로 개칭) 다락방에서 보들레르는 '악의 꽃'에 수록될 많은 시를 썼다. 이 건물에는 작가, 화가들로 구성된 "Club des Haschichins"이 모였는데 시인 테오필 고티에가 결성한 이 동아리에 보들레르 또한 구성원이었다. - 이규식 교수의 파리의 산책 

보들레르는 사실주의 그리고 추함과 쇠락이 어떻게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지에 대해 특별한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도덕적인 예술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아니 더 사실적으로 비칠 수 있는 비도덕적인 예술을 원했다. 가장 악명 높은 시집 <악의 꽃(1857)> 실생활에서 접하는 메스꺼움과 욕망 도덕적 타락을 거리낌 없이 보여줘 당시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보들레르의 악과 죄를 인간본성의 일부로 봤고 인간이나 사회가 진보하거나 계몽된다는 믿음은 환상이라고 생각했다. 보들레르는 그래서 시인을 창녀로 비유했다. 그리고 자신을 새로운 정신을 구현하는 타락한 천사라고 했다. 그는 베를렌 말라르메 같은 시인 화가들과 함께 데카당이라는 그룹을 결성했다. - 리처드 오스본 글 중에서 


[악의 꽃] 보들레르는 느리고 까다로운 작가였고 종종 게으름과 감정적인 고통과 병환으로 작업을 미루곤 했다. 결국 1857년에 가서야 그의 첫 시집이며 가장 유명한 작품인 '악의 꽃'이 출판되었다. 적은 수의 안목 있는 독자만이 <악의 꽃>을 읽었으나 시의 주제는 큰 이슈가 되었다. 다른 작가들에게 끼친 영향은 "지대하고 막대하며 예측불허였고, 선망과 정의할 수 없는 두려움과 뒤섞여"있었다. [...] 이 시집의 주요한 테마인 섹스와 죽음은 수치스러운 것으로 여겨졌다. 그는 또한 레즈비언 관계, 성스럽고 불경한 사랑, 변형, 우울, 도시의 붕괴, 사라진 순수성, 삶의 억압성 등의 주제를 다뤘다. 노스탤지어를 일깨우는 후각과 향기의 이미지가 이 시집에서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 위키페디아 

[알바트로스_보들레르]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8517&category_type=series 
[보들레르 감상사이트] http://dionysos.byus.net/ 

[보들레르의 댄디와 예술가] http://s-space.snu.ac.kr/bitstream/10371/29767/1/Inmun_v60_141.pdf 


[김광수 사진전_Color of Sexual] 갤러리 그림손에서 2012.05.23-06.05까지 

김광수 I '황홀한 충돌' 210*150cm 2011 

커머셜 사진작업을 오래한 이력이 지금의 작품에 큰 에너지가 된다. 광고 사진은 사물의 형태와 결에 집중할 수밖에 없고 그런 집중력이 정물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가능하게 했다. 스튜디오의 한 구석에서 상상의 결정체를 앞에 두고 고뇌하듯 투시하다 보면, 무너져 내린 갱도 속에 갇혀있던 기억이 좀비처럼 집단으로 달려온다. 나 자신도 그 기억의 무리에 섞여 혼절과 냉정을 거치면서 얻어낸 것이 ‘Color of Sexual’이다. 

김광수 I '투루카나의 별' 200*162cm 2007 

어릴 때 동네가게에서 이빨이 녹아 내릴 듯 씹어 먹은 젤리와 사탕이, 장난감 자동차와 어울러져 섹슈얼한 에너지로 다가올 지 몰랐다. 섹슈얼의 기본기는 에너지라는 생각으로 사물을 찾아내 재조합 하기 시작했다. 결국 에너지는, 칼라는 내가 살기 위한 몸부림 이었고 소중한 추억의 다른 이름이다. 첫 감각이 시작된 그 오래 전의 어린 나를 기억해내지 않고서는 오늘도 내일도 없을 것 같다. 물질과 욕망의 바다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이 지나친 반성에 매몰되기 보다는, 욕망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그 용기의 모태는 추억의 창고를 뒤지는 것이고 그것이 강력한 색의 에너지로 다가왔음을 이번 전시에서 고백하려 한다. - 작가의 말 

김광수 I '사과나무'시리즈 230*133cm 2011 

[관련사이트 김광수작가의 에로틱판타지의시그널http://blog.daum.net/artface/3184 

[최영돈 사진전_세월이 가고 세월이 오고(Seasons come Seasons go)] 2012.5.23-6.10까지 
인사갤러리 더 베이스먼트(관훈동 29-23 지하1층)에서 02-736-2665 


최영돈은 특정대상을 반복해서 찍는다. 그것은 구체적인 대상의 집적, 수집이자 그 사물에 존재에 달라붙은 시간의 기록, 채집이다. 생각해보니 그는 그동안 오로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는 대상을 집요하게 관찰하고 기록해왔다. 그러나 정작 그 시간 자체의 기록은 아니었던 것 같다. 사물이나 풍경을 빌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부단한 변화를 겪고 소멸하는 존재에 대한 성찰이랄까. 단지 현존하며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그 너머에 자리한 도저한 우주자연의 섭리 같은 것을 슬쩍 안기는 작업이었다고 기억한다. 기존 사진이나 회화는 한결같이 특정 순간의 대상을 정지시켜 보여준다. 그것은 시간의 흐름을 절취하고 잘라낸 상처들이다. 운동하는 대상을 평면안에 응고시킨 자취다. 그러나 부동의 평면에 움직이는 세계를 담아내기는 사실 요원한 일이다. - 박영택 미술평론가 


최영돈작가의 사진작업을 기하학적 요소가 풍부하면서 조형적으로는 치밀하고 구성적으로 대칭적이다. 원시적 생명력이 있으면서도 첨단적이고 지적이면서 미적이고 정적이면서 동적이고 서양적이면서 동양적이다. 
퍼즐 같은 문양이면서도 자유분방한 패턴을 감미로운 색채와 반복하면서도 볼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주는 착란과 환영(illusion)이 마냥 출렁인다. 영상언어가 튼튼한 기초와 탄탄한 구조와 성실한 과정에 근거하고 있어 변주가 이루어줘도 유연하고 강렬하다. 그의 인간적 면모는 잘 웃고 털털해 보이기는 하지만 작품 대하는 태도는 구도자처럼 엄격하다. 완벽을 추구하는데 긴장감이 넘친다. 색채와 형태, 조화와 균형 등 요소에서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을 정도로 예리하고 예민하다. 바로 그의 프로기질에서 연유한 것이다. 

[서도호(Do Ho SUH)전_집 속에 집(Home within Home)]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2012.3.22-6.3까지 
[오마이뉴스 관련기사] 집을 휴대폰처럼 가지고 다니는 설치미술가  


서도호 I '문(Gate)' Fabric stainless frame 396×757×106cm 영상작품 2011-2012 

나무가 꽃을 피우듯 집은 자라났다/ 바람의 손바닥 아래 벽돌들의 새벽이/ 입 맞춰진 입술의 그물을 높이 잡아당겼다._알뤼아르의 '세계' 집도 나이를 먹고 자란다는 정말 커진다는 의미보다는 세월이 만들어내는 그 멋과 색과 향기에 사람의 눈을 홀리게 하는 것인가요 서도호는 그것은 첨단문명기술로 예술화하다 집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을 미디어 실루엣에 담았다고 할 수 있다. 

서도호 I '별똥별(1/5 Fallen Star)' 혼합 매체 Mixed media 762×368.3×332.7cm 2008-2011 

그의 작품을 보면 할 말을 잃는다. 사실 한국인의 긍지와 자부심은 정치보다는 문화가 천배나 만배가 높여준다 그의 작품을 보면서 떠오르게 말은 <집에 대한 그리움, 그림으로 아름답게 복수하다>이다. 

시인 천상병은 고향이전의 고향을 노래했는데 결국 예술이라는 것이 집에 대한 집착 고향이전의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인간의 본능적 몸부림이자 절규아니면 무로 돌아가는 것 이 세상의 끝을 소풍으로 맞이하려 발보둥치는 격렬한 몸짓 같은 것인지 모른다. 

성북동 한옥의 모형이 뉴잉글랜드의 아파트 모퉁이에 날아와 박힌 형태의 <별똥별–1/5>은 하나의 장소가 다른 장소로 전이되고, 충돌하고, 전치되면서 나타나는 과정을 조각으로 표현한 것이다 - 미술관자료 

서도호 I '투영(Reflection)' 폴리에스터 천, 금속 틀 Polyester fabric, metal armature Double Gate: Horizontal fabric: Variable 211×101×653cm 2005-2011 

서도호 작가 집안이 미술명문가인데 3대가 그림을 그리면 뭐가 될 것 같은데요 아쉽네요 정말 그렇게 될지도 모르지만 백남준의 살았던 창신동 큰대문집이 생각난다. 한 작가가 어린 시절 어떤 집에서 살았느냐가 작품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서도호의 투영을 통해서 엿볼 수 있다. 

서도호 I '서울 집(Seoul Home)' 재료 2012. 

어머니 자궁처럼 편한 집이다. 한복 입은 여인네 속치마를 보는 듯 내부가 훤히 들어다 보인다. 

집이란 사람의 몸을 담는 그릇인데 그 중에서 한옥은 사람의 몸을 가장 편하게 쉬게 하는 공간으로 서도호는 어려서 한옥에서 살았다는 것이 부러워지기도 하다. 어렸을 때 어머니가 직접 지어준 한복을 입었을 때의 넉넉함과 편안함을 하늘을 날 것 같았던 경험이 다시 생각난다. 한옥을 짓다과 한복을 짓다는 같은 어원이다. 

그런 그의 경험은 바로 그의 예술적 근간이 되고 그의 창조력과 상상력은 바로 그런 바탕에서 나온다. 모두가 고도성장기 모두가 한옥과 고전가구를 멀리 할 때 그는 그런 전통과 접했기에 그는 미국에서도 첨단의 예술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확실히 아이러니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역시 첨단의 현대예술은 선사시대의 역사적 상상력과도 통하는 모양이다 

백남준 I '엄마(Ommah)' 2005 백남준의 유작. 어머니 자궁처럼 편한 옷이다.   

Copyright © 2012 National Gallery of Art, Washington, DC Nam June PaikAmerican, born South Korea, 1932–2006 엄마 Ommah, 2005 one-channel video installation on 19-inch LCD monitor, silk robeGift of the Collectors Committee Photograph by G. Orona 서도호의 작품이 백남준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것인가 

백남준은 입으로 한국을 노래하지 않았다 애국을 떠들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철학에 입각해 예술 활동을 했을 뿐이다 그런데 그의 작품에는 자연스럽게 한국적인 요소가 올올히 스며있다. 그는 스스로 가장 독창적이고 세계적인 창조적인 미술을 탄생시킴으로써 그는 빛났고 그의 예술 속에 한국의 혼은 빛났다 

여기서 백남준의 유작 OMMAH(엄마 2005)를 언급하는 것은 서도호가 백남준의 이런 정신을 이어가고 싶은 것인가 한국의 엄마라는 말의 의미를 이 작품처럼 절실하게 잘 표현해주는 작품이 또 있을까 작품이 그냥 우리말로 엄마라고 쓴 것은 영어의 Mom이나 Mother 과는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서도호 I 2012 광주비엔날레 출품작 

[문소영기자 서도호작가와 인터뷰 블로그 기사]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goldsunriver&logNo=90139421511&categoryNo=68&viewDate&currentPage=1&listtype=0&from=postList

[이탈리아 외교관 카를로 로쎄티가 기록한 서울 그리고 서울사람들(Corea e coreani)] 
서울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2012년 4월 26일(목)-7월 1일(일)까지 

인력거를 타고 있는 이탈리아 외교관 카를로 로쎄티(Carlo Rossetti 1876-1948) 

독일어 학교 교장 볼안(Boljan) 교관이 독일어수업을 하는 모습 

서울의 중앙전화소(Officio centrale dei telefoni a Seoul). 카를로 로쎄티 촬영. 이탈리아지리학회 9012-1903 

1904년. 그러니까 러일전쟁이 일어날 즈음, 이탈리아의 한 서점에 이제 막 인쇄된 책이 들어온다. 제목은 '한국과 한국인총 2권으로 번역하자면 '한국 그리고 한국사람들'이다. 저자는 카를로 로쎄티(Carlo Rossetti, 魯士德, 1876-1948). 그는 1902년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7개월 남짓 우리나라에 머물렀던 제3개 대한제국주재이탈리아영사. 불과 26살의 청년이었던 그가 본국에 돌아가 1년여 만에 책을 펴낸 이유는 뭔지 궁금하다 

혼례행렬 A wedding parade 1902-1903 

우리나라를 한말 풍경을 기록한 사람은 주로 선교사였는데 로쎄티는 정식 외교관으로 그의 관점이 남다르다. 그는 사내에들의 머리모양가 길어 처음에는 계집애인줄 알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가장 납득하기 힘든 것은 바로 장례식이 순식간에 축제마당처럼 변하는 것이라고고백한다. 한국인의 죽음에 대한 태도가 매우 긍정적임을 알 수 있다 

서울의 조폐국 견습생 1902-1903 

[서울에 대한 로쎄티의 단상] 한국이라는 나라가 그러하듯 서울 또한 자신만의 얼굴을 가진 기이한 도시이다. 서울로 향하던 도중 중국과 일본을 방문한 이들도 본질적으로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서울은 한반도 국민의 열망의 대상이자 성공은 원하는 모든 사람이 몰려드는 중심지이며 국가 활동에 대한 소문이 퍼져 나가는 진원지이기도 하다, 

알프스 너머 프랑스인이 '프로방스'를 파리가 아닌 모든 지역을 일컫는 의미로 사용하듯 한국에서 서울이 아닌 모든 지방은 시골로 통한다. 이탈리아는 서울 최초의 서양식 호텔인 삐아노를 세웠고, 고종황제가 이탈리라 포플러를 선농단 주변에 심으라고 권장한 뒤 6-7년 만에 수십만 그루로 번식되어 지금도 가로수로 많이 퍼져있는 등 우리와 관계가 개선되어 1901년 서울거리에 이탈리아영사관이 생겨났다. 


[핀 율탄생100주년_북유럽 가구이야기] 대림미술관 2012.4.26.9.23 
http://www.daelimmuseum.org/exhibition/exhibition_1.do 


대림미술관이 오는 4월 26일부터 9월 23일까지 ‘핀 율 탄생 100주년 전 <북유럽 가구 이야기>를 선보인다. 세계적인 의자 컬렉터인 일본의 오다 노리츠구(Oda Noritsugu, 1946~)의 컬렉션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최근 몇 년 동안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주목 받고 있는 '스칸디나비아 모던' 디자인의 거장, 핀 율(Finn Juhl, 1912~1989)의 디자인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국내 전시로는 최초로 전시 기간 동안 매달 새로운 컨셉의 공간을 선보이는 독특한 전시 구성이 주목할 만하다. <사진 facebook 이동재> 

[터키문명전 '이스탄불의 황제들'기획특별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12년 5월 1일-9월 2일(일)까지 


본 터키문명전의 전시실은 기원전 3,000년 경 터키 아나톨리아 고대문명 시기에 제작되었던 유물에서부터 19세기 오스만제국 시기까지의 터키 역사의 전반을 아우를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를 위해 터키 앙카라 소재 아나톨리아문명박물관, 이스탄불고고학박물관, 터키이슬람미술관, 톱카프궁박물관 총 4개의 터키국립박물관 소장 문화재 152건 187점을 엄선했다. 


보석장식 커피잔 받침 

특히 그 자체로 거대한 문화유산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이스탄불 톱카프궁박물관의 술탄 쉴레이만 1세의 칼, 보석 터번 장식은 커피 향로와 커피 주전자, 보석 장식 커피 잔 받침 등 오스만 제국의 절대 권력자 황제, 술탄이 직접 사용했던 다양한 소장품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또한 술탄의 통치 이념과 권력의 기반이 되었던 이슬람 종교의 아름다운 의례용 촛대, 정복자 술탄 메흐메드 2세의 코란, 나전 코란 함 등 단순하게 종교 용품으로서의 기능 뿐 아니라 화려한 예술품으로서 뛰어난 완성도를 선보인다 

[터키속담] 커피는 지옥처럼 검어야 하고 죽음처럼 강해야 하고 사랑처럼 달콤해야 한다. 절대 죽지 않을 것처럼 이 세상을 위해 살고 내일 죽을 것처럼 저 세상을 위해 살아야 한다. 

또 다른 동서의 교두보 그랜드 바자르 ⓒ 김정운 

1부 : 고대 문명과 히타이트 제국/아나톨리아 고대 문명과 히타이트 제국 유물 등 총 13점 
2부 : 알렉산드로스와 헬레니즘 세계/아나톨리아의 헬레니즘 도시에서 꽃피운 그리스 로마 시대 유물 총 13점 
3부 : 콘스탄티누스와 동로마 제국/콘스탄티노플에서 발전한 비잔틴 양식의 동로마 제국 유물 총 8점 
4부 : 오스만의 황제, 술탄/오스만 제국의 절대권력자 황제, 술탄의 권력과 통치이념, 화려한 일상소개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전시실 재개관] 도란도란 유물이 속삭이는 옛 사람들의 생활 

고구려 고분벽화 속 부엌그림을 재현하여 고구려인의 삶을 엿볼 수 있게 했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을 새롭게 개편하여 2012년 5월 1일 공개했다. 어린이박물관 전시실의 4개 영역(주거, 농경, 전쟁, 음악)을 '옛 사람들의 생활'이라는 주제로 개편됐다. 어린이박물관 전시실 개편은 단계별로 시행될 예정으로 2012년인 올해는 주거․농경영역을 우선적으로 고쳤고, 우리 조상이 어떤 집에서 무엇을 먹고, 어떤 옷을 입고 살았는지 의식주를 토대로 과거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다. 

[로메로 브리토(Romero Britto)특별전] Love Fever 롯데백화점본점 12층 롯데갤러리 2012. 05.03-28 
에비뉴엘 전관(지하1층-4층) 2012. 05.05-07.01(중구 소공동1번지) 유쾌함을 주는 작가, 로메로 브리토 

로메로 브리토 I '사랑의 공기(Love is in the air)' 

최근 전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팝아트작가이자 현대미술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로메로 브리토의 작품이 한국에서 대규모 전시를 연다. 로메로 브리토는 입체파부터 팝아트, 그래피티 등 미술의 다양한 사조를 자신만의 밝고 희망적인 언어로 엮어 대중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다. 

사랑과 행복, 즐거움과 같은 삶에 대한 긍정적 철학으로 별다른 미술사적 조예가 없어도 쉽게 그의 작품에 공감을 가질 수 있어 더욱 사랑을 받는다. 기분좋은 원색과 힘이 넘치는 굵은 검정색 테두리의 명쾌함은 그의 특유의 명랑함과 함께 우리가사는 세상을 축복과 환희의 장소로 바꾸어 놓는다. 

로메로 브리토 I 음악연주(Music) 50.8×114.3cm Ed. 300 Giclee on Canvas 

이번 롯데갤러리에서 발표되는 작품들은 미국 마이애미(그의 작업실)에서 직접 가져온 작품으로  특히 롯데백화점 프로모션에 맞추어 ‘사랑’을 주제로 구성된다. 에비뉴엘 1층에서는 2.5m의 대형조각이 선보이며 동시에 갤러리에서는 그의 조각 12점과 회화, 판화(지클리. Giclee) 등 20-30여 점이 전시된다. 

[작가소개] 로베로 브리토(Romero Britto 1963-) 1963년 브라질에서 태어난 로메로 브리토는 입체주의 양식에서부터 팝아트, 그래피티 등 미술사의 다양한 사조를 자신만의 밝고 희망적인 언어로 엮어 대중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다. 사랑과 행복, 즐거움과 같은 삶에 대한 긍정적 철학을 담은 작품들로 세대와 국가를 아우르는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연간 150억 이상의 작품이 팔리는 이 시대 가장 젊고 성공한 작가로 손꼽힌다. 

[빌리 차일디쉬(Billy Childish) Strange Bravery전] 2012. 5.11–6.3 | 갤러리현대(사간동 80번지) 

빌리 차일디쉬(Billy Childish) I Yi Sang in Fedora, 2011, oil and charcoal on linen, 152.5x91.5cm 

다양한 소재를 다룰 수 있다는 것의 장점은 하나의 특정한 미술가 그룹이나 파벌에 얽매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전문화란 매우 현대적이고 유용하면서도 동시에 매몰될 수 있다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여러 분야에서 작업을 한다는 것은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관객을 위해 연출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없앨 수 있다. 

영국화가 빌리 차일디쉬(Billy Childish) 

그러나 현대사회는 다양한 소재를 다루는 이를 선호하지 않는다. 오랫동안 오직 문학 작가만이 나의 그림을 인정했고 화가들만이 나의 글을 찬양했다. 표현에 대한 이러한 ‘확고한’ 자유는 그들에게는 ‘고립을 통한 안전감’ 을 위협하는 존재이다. 이러한 점을 통해 본다면, 저에겐 그림이야말로 제 인생에서 항상 변함없는 존재였고 본질적인 요소이다. - 작가의 말 

[작은 그림 큰 마음전 Small paintinf with abig heart] 노화랑 2012.5.9-5.17 황주리, 김덕기 외 

인사동 노화랑 입구 

황주리 작품들 

도시의 연인들 그들의 입맞춤은 입술로 사랑을 서로 사진찍기하는 것인가. 이런 모습은 마치 스탠드에 불이 들오는 것 같은 참으로 보이 아름다운 모습이다. 꽃이 피지 않는 봄을 생각할 수 없듯이 사랑이 없는 인생을 상상도 할 수 없다. 다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못하게 된다면 그것은 슬픈 일이다. 

황주리 I '입맞춤' 

어떻게 보면 연애하고 좋은 나라가 기업하기 좋은 나라보다 더 행복하고 삶의 질이 높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랑하는 사람이 많은수록 그 나라는 에너지가 넘치고 행복이 넘치고 즐거운 직장이 많아질 것이다. 

[Realistic & Reality展] 통인옥션갤러리(5F)에서 2012.05.23-06.17까지 (733-4827, 733-4867) 
[참여작가]이계원, 권용래, 조명식(동기동창) [기획] 조지연 개관시간 : 10:30am–6:30pm 화요일 휴관 

권용래 I '하얀 강2' 160*90cm stainless steel on canvas 2012 

칠흑같이 캄캄한 어둠 속에 홀로 남아 그 어둠과 만나보라. 사물을 삼킨 어둠의 덩어리와 마주해보면 더 확연히 드러나는 것이 있다. 사물의 처음은 어둠이었다. 한점의 의식도 없는 어둠의 덩어리 그곳에 문이 열린다. 날카롭고도 따뜻한 빛의 갈래가 문 틈 사리로 스며든다. 의식은 깊은 혼수상태에 각성이 일어난다. 그것은 외마디 신음같이 짧고 간격하다. 나의 작품은 빛을 담는다. 빛이 스스로의 존재감을 드러내도록 반사시킨다. 시끄럽지 않으면서 강렬하게 빛을 산란시킨다. 그 인상은 나에게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한다. 요즘 렘브란트의 내밀함과 고흐의 현란함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는 나를 본다. - 작가노트 중에서 

[작가소개] 서울대 미술대학 학사 및 대학원 석사 [개인전] 2011 "기억의 스펙스럼_ 빛과색체" (헬리오아트, 롯데호텔서울) 외 총 13회 (1990-2011) 

조명식 I Field in Memory 2012 

[작가소개] 서울대미대 회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 국민대교수 작품소장 서울시립미술관 외 

이계원 동질이행 2011(오른쪽) 

[작가소개] 서울대 미대서양화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수상 송은미술대상전 

[강승희 새벽전] 미술공간현 기획전2012.5.9-5.22 
- 동판화에 담긴 동양적 명상의 세계 

강승희 I '새벽 한라산 21211' 드라이프린트 58*80cm 2012 

조용한 산사나 강을 찾아 떠나는 이유는 아직도 비어있는 가슴을 채우기 위함이고 거기에 가면 따뜻하게 맞아주는 강과 나무와 새와 물소리, 바람소리 그리고 청정한 공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에게 가장 깊이 숨어있는 감성을 건드리고 인간을 자유롭게 사유하는 감각으로 이끌어주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는 동양적 명상의 세계로 가기 위한 몸짓이다. - 작가노트 

"딱딱하고 견고하고 차가운 매체에 한없이 부드럽고 눅눅하며 형언하기 어려운 깊은 마음의 자락을 문질러댄다. 금속의 피부를 파 들어가 새기고 그 위에 무념무상으로 점을 찍고 위에서 아래를 향해 내려찍어가면서 자신이 보고 온 그 풍경의 맛을 구현하려 한다. 흡사 수묵화처럼 짙은 검은 색채의 번짐과 응고, 여백처럼 비워진 공간, 간결한 구성. 검으면서도 푸르스름한 색상으로 얼룩진 구름의 자취, 판위에 바람처럼 남겨진 스크래치 등이 어우러져 어딘지 정적이고 고독한 자연풍경을 함축적으로 안긴다.  미술평론가 박영택 글 중에서 

[80년대 출판미술 목판화전] 2012.05.11-05. 22 나무화랑 4층 


80년대 판화서적표지 70%가 다 모았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모은
 분은 바로 나무화랑 김진하대표다. 그리고 목판화(1910-2000년까지) 관련 도서도 내셨다 ‎80년대 사회과학출판이 살아있던 시절에 목판화 표지가 참 많았다. 그때는 출판 디자이너도 없던 시절이라 고참 편집장이 표지를 디자인(?)하던 시절이기도 했다고 한다. ‎80년대 전사의 전성시대 프로퍼갠더를 가장 빨리 소통하는 방식은 목판화였을 것이다. 오윤을 비롯하여 이철수 등등의 판화작가들 작품이 보인다 

[마리킴(Mari Kim)_Famous Show] 2012.05.17-2012.05.30까지 가나컨템포러리(서울)에서 
오프닝행사 2012년 05월 17일 목요일5시) 마리킴의 페이머스 쇼, 아이돌(Eyedoll)의 페미니즘 쇼 

작가 마리 킴(오른쪽) 

2NE1과의 캐릭터 및 뮤직비디오 작업으로 대중과도 친숙해진 아티스트 마리킴이 신작을 갖고 종로구 평창동 가나컨템포러리(대표 이옥경)에서 오는 17일부터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그 제목 'Famous Show'처럼 가상으로 위인에서부터 셀러브리티(유명인사) 등장시켜 관객의 눈길을 끈다. 그 중에는 현재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글로리아 스타이넘(Gloria Steinem)같은 페미니스트도 등장한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업어줄게. 따뜻한 체온을 느끼렴. 이제 눈물은 뚝 그치고 그냥 곤히 잠드는 거야" – 마리킴 

현모양처의 대명사 신사임당, 독립운동을 한 유관순, 잔 다르크, 시민혁명에 의해 처형 된 마리 앙투아네트, 홀로코스트의 상징 안네 프랑크, 철의 여인 대처 등 그녀들은 모두 아이돌(Eyedoll)이라는 천진난만한 욕망을 가진 어린소녀라는 자연인, 모든 가능성을 가진 잠재성으로 융해되었다. 

가나컨템포러리 전시장 풍경 

새로운 페미니즘의 탄생을 제시하기도 한다는 이번 전시에는 마리킴이 2NE1과 콜라보레이션한 앨범의 원화들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고산지대 어린이 돕는 NGO 단체인 마운틴 차일드(http://www.mountainchild.org/)를 후원한다. <글 출처 (서울=뉴스와이어) > 

[더 많은 작품] http://www.facebook.com/media/set/?set=a.133105126744736.28827.131884486866800 

[한국의 단색화_국제화와 문화적 전략 국제세미나]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관련기사] 한국의 단색화, 전 세계와 소통 시급하다  

단색화가 태동한 지 40년 된 이 시점에서 그 고유명까지 선포했으니 이제는 서양인도 납득할 수 있는 독창적 미학과 예술론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우환은 "단색화를 살리려면 그것이 타자와 소통할 수 있는 생명체라는 보편성을 밝혀야 하고, 지역성도 중요하지만 국제적 지평과 세계적 맥락을 제시해야 한다"며 "초지로 돌아가 기존 것에 대한 저항, 자기부정, 회화적 의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 이제 우리에게 이런 방향도 제시되었으니 가장 한국적인 미술운동인 단색화에 대한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이를 세계화, 현대화해야 하는 역할이 우리에게 과제로 남게 되었다. 그리고 영어로 '단색화'를 쓸 때 첫 자를 T로 쓰기도 하는데 이를 D로 바꿔야 한다 

아래 소개되는 작가 이진우, 김태호,  이기봉도 다 단색화의 전통위에 있다 

[이진우전 LEE JIN WOO_Mur] GALERIE MARIA LUND 05.05-23.06.2012  www.marialund.com     
[프랑스언론이진우전소개] next.liberation.fr/arts/2012/06/06/la-matiere-noire-de-lee-jin-woo_824072 

이진우 작가와 GALERIE MARIA LUND 갤러리 대표 


[기법] 그의 그림은 부각페인팅으로 3차원적이다. 눈에 잘 보이지 않게 작업하는 방식이다. 이탈리아 티치아노방식도 적용된다. 한국의 전통한지에 작업하기에 겹쳐져 구성되고 빗질하듯 다듬어주고 속으로 깊이묻기도 한다. 그림의 껍질 같은 표면은 들쑥날쑥하고 형태를 발설하고 반투명의 종이뭉치로 구성의 요소를 덮기도 한다 

이진우 I 무제(sans titre) charbon de bois et papier Hanji 247 x 332 cm 2012 

Mur I Confronté au mur qui s'est érigé devant lui, Lee Jin Woo a choisi de faire pousser de l'herbe. Pendant l'hiver il a semé des graines sur une immense toile tendue et sur des épaisseurs de papier Hanji et des pelouses - petites et grandes - ont poussé dans son atelier. Il a poursuivi l'arrosage tout en entamant un travail de peinture et de construction avec du charbon de bois sur les surfaces : la nature cultivée et le processus plastique se sont rencontrés et des oeuvres sont nées d'une fusion entre matières, gestes et temps. 


이진우 작품은 한국고대시대 벽화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이진우 작품도 역시 단색화의 전통에 서 있다. 

[김태호초대전 2002-2012]
 'Scape Drawing : A guide and short history' 2012.05.11-06.10 
금호미술관과 학고재갤러리 www.kumhomuseum.com/HomeMuseum/Exh/ExhDay.aspx?Date=Now


김태호 I 작품 

김태호 작가(서울여대 서양화과 교수)는 철학, 종교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이 섞인 작품을 소품회화, 오브제조각,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극도로 절제된 색과 형태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금호미술관 전관과 학고재가 공동 기획한 이번 초대전 'scape drawing'은 작가의 기존 작업에서 설치적 요소를 더하여, 회화의 본질과 그 열린 가능성을 탐구하는 동시에 현대미술과 관람자의 상호적인 관계에 대한 작가의 오랜 고민과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을 살펴볼 수 있다 

[관련기사] 無가 美다.. 서양화가 김태호 스케이프 드로잉展 


아무리 들여다 봐도 단색으로 칠해진 캔버스 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작가는 "그 안에 나무도 있고 바람도 있고 집도 있다"고 말한다. - 기사 중에서 

www.fnnews.com/view?ra=Sent1301m_View&corp=fnnews&arcid=201205150100120310007641&cDateYear=2012&cDateMonth=05&cDateDay=14

[이기봉전_흐린 날] 아르코미술관 2012.05.17-07.15 


이기봉 작업의 특징은 서정적이고, 시적인 분위기를 유도하면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캔버스 위에 플렉시 글라스를 덧대어 3차원의 입체적인 느낌을 전달하고 있는 작가 특유의 작업기법은 관람자들에게 시각적인 환영을 경험하게 한다. 
작가는 이처럼 환영적 이미지를 실제 3차원으로 제시하면서, 물리적인 세계와 초월적인 세계의 중간지점을 형상화 하고 있다. 찰나에서 영원의 순간으로 넘어가는 그 지점에 멈춰 서서 그의 작업은 감성과 철학적인 사색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영역을 제시하는 것이다. - 국제갤러리 자료 


[샤먼을 찾아서_국민대박물관기획전] 국민대학교 박물관 2012년 5월 17일(목) ~ 2012년 6월 8일(금) 
전통회화 및 무속화, 현대미술(회화, 사진 및 설치 작품) 정릉동 861-1 국민대성곡도서관 5층 02-910-4212 
참여작가 : 권여현, 김태진, 박생광, 백남준, 신장식, 정연두, 정종미 

박생광 I 무당 

이번 전시 '샤먼을 찾아서'는 현대미술과 전통 민간회화를 교차, 비교함으로써 전통회화에 나타난 민간신앙적 특징이 무속이나 미신의 차원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소망의 달성을 바라는 인간의 마음이 표현된 것을 확인하고 동시대의 예술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계승되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여기서 샤먼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면 평범한 이들 보다 예민한 감수성과 탁월한 감각을 가지고, 자연현상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존재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샤머니즘이 그 주술적 성격으로 종교에서 배척되고,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비과학적인 것으로 취급됨에 따라 샤먼은 문화인류학이나 민속학에서만 연구되고 있다. 

역사적 유물을 체계적으로 전시하는 박물관은 지역, 국가, 공동체의 시간을 압축하여 보여주는 공간이다. 이 중에는 무속에 관련된 유물도 포함된다. 대개의 무속화는 그 예술적 수준이 낮고 미신을 바탕으로 하여 주목의 대상이 되지 않지만, 소망의 달성을 바라는 인간의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받아들일 때 현대미술과의 접점을 찾을 수 있다. 

그 예로 박생광의 화려한 원색과 무속적 도상은 한국 현대미술의 층을 두텁게 만들었다. 또한 백남준이 1991년 자신의 동료 요셉 보이스(Joseph Beuys)를 위한 진혼굿은 일종의 샤머니즘 퍼포먼스였다. 이는 예술가가 성속(聖俗)의 경계에서 인간의 염원을 작품으로 풀어내는 존재라는 점으로 현대미술과 샤머니즘의 만남을 보여준다.

21세기 네오샤먼 백남준 

백남준(1932-2006)은 전위적인 플럭서스 행위예술가로 출발해, TV를 이용한 비디오 아트를 창조한 후, 레이저 아트라는 새로운 예술 영역을 개척한 ‘영원한 개척자’이다. 백남준의 독특성은 그러한 첨단 테크놀로지 속에 자신의 전통 문화와 사상, 다시 말해 한국 혹은 아시아의 문화 및 사상을 담으려고 시도한 데 있다. 백남준의 작품에는 선불교, 샤머니즘, 주역, 도교 등 다양한 아시아의 종교적 요소가 용해되어있다. 

그 가운데서도 그의 작품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선불교와 샤머니즘이다. 그는 동양 종교에서 많은 모티프를 가져왔으나, 그것은 종교인으로서 그 종교의 세계관을 표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종교를 통한 깨달음을 자신의 예술에 반영하여 새로운 예술을 창조하기 위해서이며, 특히 자신의 전통 종교와 테크놀로지의 만남을 통해 소통과 동서 문화교류를 추구하기 위해서이다. 선불교적인 가르침을 응용하여 그는 전통음악에서 사용되는 악기 및 공연 방식과 관련한 터부를 깨트리고, 서양의 과학기술 문명과 동양의 명상 문화의 만남을 시도하였다. 선불교의 공(空) 사상을 자신의 작품에 반영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그는 선불교에 대해서 비판적인 태도를 유지하면서 수용하였다. 백남준은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예술과의 만남 및 교감, 그리고 상호소통에 의한 창조를 추구해왔는데, 이는 샤머니즘의 정신과도 상통한다. 샤머니즘은 그가 추구하는 소통과 참여의 예술에 영감을 주는 동시에 디아스포라 예술인 백남준의 뿌리 의식과도 깊이 관련되어 있다. 한국인으로서의 뿌리 의식을 지니고 있는 백남준은 한국인, 그리고 이를 넘어 ‘시베리언 몽골리언’의 일원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1960년대 독일에서 백남준 

그는 ‘시베리언 몽골리언’은 유목민이었으며, 그들의 공통된 종교가 샤머니즘이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었고 이를 자신의 작품 속에 담아내었다. 백남준은 한국 및 아시아의 전통 사상과 문화를 그의 첨단 예술작품 속에 담아냄으로써 지구적인 것(the global)과 지역적인 것(the local)인 사이의 공존을 추구하는 지구지역화(glocalization) 문화의 좋은 사례를 제시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송태현 

[백남준 예술 속의 샤머니즘] 
http://old1.ggcf.or.kr/books/webzineview.asp?ino=1787&searchkey=&searchword=&webzineno=52&ipage=1&btype=web&mode=webzine&orderby 

굿과 해프닝, 샤머니즘과 비디오 아트는 소위 주객체의 인터액티비티 개념으로 상호연결되는데, 장르적으로 보면 해프닝, 비디오 아트, 무속굿은 모두가 시간성에 기초한 시간 장르라는 점에서 미학적 공통점을 갖는다. 그러나 해프닝, 비디오 아트, 굿은 시간 속에서  진행되는 일반적 의미의 시간 장르가아니라, 시간의 흐름을 잡아두거나 역류시키는 특수한 시간 장르라는 점에서 의미 심장하다 - 김홍희 


[김억 판화전] 나무화랑에서 2012.05.23-06.05까지 


우리 국토와 역사, 그 시공간에서 우리들 삶의 모습을 목판화에 담아온 '국토' 작가 김억의 이번 전시는 '한강'을 테마로 한 것이다.  
이번 전시는 중부지방의 젖줄인 한강을 통하여 과거와 오늘, 인문지리와 국토지리, 풍경과 삶의 이야기를 펼친 것이다. 남한강 지류인 동강으로부터 단양, 양수리, 서울, 강화도를 아우르는 한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동안 김억이 지속적으로 구사해 온 꼼꼼한 재현적 판각법과, 다양한 시점(視點), 끌칼로 대범하게 목판면을 드러내는 표현성, 오랜만에 시도하는 다색판법에 이르기까지, 한강이란 테마에 구사할 여러 가지 목판화 기법도 선보인다. 
작가 혼자서 고독하게 시도하는 긴 시간과 노동력에 의한 지난한 작업이지만, 그 결과물을 기다리는 우리에겐 한편 즐거운 일이다.  - 나무화랑 대표 김진하 

[리뷰_2012 홍콩 국제아트페어 HONG KONG INTERNATIONAL ART FAIR–ARTHK 2012] 2012.05.17-05.20 
'아트 바젤' 못지 않게 여러 면에서 대성황을 이루다 http://www.hongkongartfair.com/ 


[참고사이트] http://www.1fmediaproject.net/2012/05/17/hong-kong-international-art-fair/ 
[전시장풍경] http://pieta999.blog.me/100158955582 

<쉬어 가는 코너> 

한국기와의 완만한 곡선미는 서양의 황금비율보다 아찔하고 황홀하고 경쾌하다 

종묘(Jongmyo Shrine) 조선왕실의 사당 2012.05.16 

종묘는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지내는 국가최고의 사당이다. "궁궐의 왼쪽에 종묘를 오른쪽으로 사직난을 두어야 한다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은 2001년 인류구전및 무형유산걸작으로 등재되었다 


있는 창덕궁 건물 천지인의 기운이 하늘로 훨훨 날아가는 몸짓이다. 아래 노트르담의 건축미와 비교가 된다. 


파리의 노트르담 2012.05.14일 찍은 사진 사진 파리의 크리스틴 페북친구 

[사진출처] http://www.ledevoir.com/galeries-photos/manifestations-etudiantes-du-22-mars-2012/89439 


나는 이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장면은 수천수만명의 사람이 광장에서 시위하는 장면이다. 분노의 힘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예술이다. 단 그것이 자발적인 것이어야 한다. 조작적인 것이라면 거꾸로 가장 추한 장면이 된다 

스페인 2011년 5월 시위의 주역인 <분노한 사람들(Les Indignados>이 2012년 5월에도 재현되고 있다. 유럽의 경제가 심상치 않다 Crédits photo : PEDRO RMESTRE/AFP 
[사진출처 Les Indignados] http://www.lefigaro.fr/international/2012/05/11/01003-20120511ARTFIG00578-les-indignados-reprennent-les-rues.php 

캐나다 퀘벡 주 대학생들 대학등록금 75%인상에 반대해서 3개월간 ' 단풍나무의 봄'이라고 불리는 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중이다. 구호를 보면 "지식의 상업화에 반대한다" 등등이 있다 그런데 마침내 2012. 5. 14일 주 교육부장관이 사임하다.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오마이뉴스 관련기사] 대통령에 가려진 노무현의 또다른 모습들  사진 이한기 


[고 노무현대통령 1주기 추모미술전] -노란선을 넘어서(Cross over the yellow line) 
[추천] http://blog.ohmynews.com/seulsong/rmfdurrl/332871 
[정태춘 518] http://www.youtube.com/watch?v=wqmPL34Bh8M 


2012.05.23 노무현대통령 추모 3주기 그에게 투표한 적은 없지만 그분의 훌륭한 점이 많음을 인정하고 존경한다 그가 남긴 명언은 길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여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 


최근 뭉크의 절규는 피카소의 그림보다 크리스티 경매에서 더 높은 가격에 낙찰되었다. 현대인의 특징은 바로 불안인데 뭉크는 100년에 이런 사회를 미리 예언한 셈이다. 예술가의 직관을 100년 앞도 내다보는 탁월한 통찰력이 있다. 이 사진은 프랑스언론에서 뭉크의 그림을 패러디한 것으로 프랑스대통령자리에서 불러나야하는 니콜라 사르코지의 입장을 풍자한 사진이다. 

[올랑드정부의 장관의 면모]가 드러나다. 장관의 여성비율이 50% 흑인여성이 법무부장관이네요 [아래 르몽드]
http://www.lemonde.fr/politique/infographie/2012/05/16/le-gouvernement-ayrault_1702547_823448.html 

플뢰르 펠르랭(Fleur Pellerin 38)[맨왼쪽]이 올랑드정부의 담당장관으로 2012년 5월 16일  선임되다. 

그녀는 중소기업과 디지털혁신경제부를 맡았다. 이번 올랑드 내각은 18명의 일반장관과 16명의 담당장관으로 구성 총 34명이다. 그리고 남녀가 각각 17명씩 절반으로 이뤄져 '성평등'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담당장관(ministre délégué)이라는 말이 낯설다. 아마 실무장관이라는 뜻인가보다. 일반장관보다는 보다 세분화된 전문분야인 것 같다 

[플뢰르(Fleur) 펠르랭 장관사진출처] http://obsession.nouvelobs.com/high-tech/20120315.OBS3873/fleur-pellerin-la-figure-montante-de-l-equipe-hollande.html 프랑스언론에서 플뢰르(꽃이라는 뜻)장관을 이미지는 무명이고 여려 보이지만 가시가 있는 장미로 비유하고 있다. 그만큼 강렬한 위력을 갖춘 여성이라는 뜻이다. 

Jean-Marc Ayrault et François Hollande - 사진 CHENOT I SIPA 
올랑드 정권이 임명한 장-마르크 에이로(Jean-Marc Ayrault) 총리의 새 내각은 남녀 동수 내각을 구성하는데 그치지 않고 거기다 이민자 출신 4명과 해외영토 출신 3명을 입각시켰다. 역시 자유·평등·박애의 프랑스 혁명이념을 잊지 않은 행동이다. 외국인 이민을 제한하고 이민자 차별을 외쳐 온 전 정권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사진출처] 
http://www.marianne2.fr/Un-nouveau-gouvernement-tout-en-equilibre_a218500.html 

[서구현대시의 아버지 샤를 보들레르(Charles Baudelaire)] 

서구근현대시의 아버지 샤를 보들레르 

[그의 미학 ]보들레르는 '죽음을 제외하고 모든 것이 다 허무다'라는 무(無)사상을 펼쳤고, 시인을 창녀에 비유하면서 스스로를 타락시킴으로써 진정한 아름다움을 이룰 수 있다고 해석했다. 결국 세계 최초로 유무, 성속, 시비를 다 포용하는 악의 미학을 내놓았다 - 김형순 

샤를 보들레르는 19세기 가장 위대한 시인이다. 프랑스문화사에서 그를 능가하는 사람은 아직 없다. 그는 당시 산업화를 겪고 있는 파리의 변화를 언급했고 미술에 대한 글도 썼다. 보들레르는 인간존재의 정체성에 초점을 맞추는 새로운 반합리주의 미학을 대변하면 현대비평의 아버지가 된다. 

"공정한 비판 그 존제 자체가 정당한 비평이려면 편파적이고 열정적이고 정치적이어야 한다. 다시 말해 배타적이면서도 가장 넓은 지평을 열어주는 관점에서 싸워야 한다" - 보들레르 

미술가는 사회에서 벗어나 댄디가 되거나 도시의 산책자(원어는 FLANEUR 플라뇌르)가 되어 도시를 활보하고 자신이 관찰하는 세계가 과거와 얼마나 다른지 살펴보면서 아스팔트길을 답사해야 한다고 말한다. 미술가가 이런 도시적이고 새로운 소재를 카페, 대로, 거지, 매춘부, 군대행렬 등과 결합시키면서 빠르게 움직이는 도시의 새로운 특징 덧없이 일시적이며 우연한 것을 말이다. 그래서 새로운 미술기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보들레르의 파리-파리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죽은 보들레르는 문자그대로 파리의 시인. 여러 곳을 옮겨 살았지만 이곳 quai d'Anjou 17번지 (당시 이름은 Hôtel Pimodan, 그후 Hôtel Lauzun으로 개칭) 다락방에서 보들레르는 '악의 꽃'에 수록될 많은 시를 썼다. 이 건물에는 작가, 화가들로 구성된 "Club des Haschichins"이 모였는데 시인 테오필 고티에가 결성한 이 동아리에 보들레르 또한 구성원이었다. - 이규식 교수의 파리의 산책 

보들레르는 사실주의 그리고 추함과 쇠락이 어떻게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지에 대해 특별한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도덕적인 예술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아니 더 사실적으로 비칠 수 있는 비도덕적인 예술을 원했다. 가장 악명 높은 시집 <악의 꽃(1857)> 실생활에서 접하는 메스꺼움과 욕망 도덕적 타락을 거리낌 없이 보여줘 당시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보들레르의 악과 죄를 인간본성의 일부로 봤고 인간이나 사회가 진보하거나 계몽된다는 믿음은 환상이라고 생각했다. 보들레르는 그래서 시인을 창녀로 비유했다. 그리고 자신을 새로운 정신을 구현하는 타락한 천사라고 했다. 그는 베를렌 말라르메 같은 시인 화가들과 함께 데카당이라는 그룹을 결성했다. - 리처드 오스본 글 중에서 


[악의 꽃] 보들레르는 느리고 까다로운 작가였고 종종 게으름과 감정적인 고통과 병환으로 작업을 미루곤 했다. 결국 1857년에 가서야 그의 첫 시집이며 가장 유명한 작품인 '악의 꽃'이 출판되었다. 적은 수의 안목 있는 독자만이 <악의 꽃>을 읽었으나 시의 주제는 큰 이슈가 되었다. 다른 작가들에게 끼친 영향은 "지대하고 막대하며 예측불허였고, 선망과 정의할 수 없는 두려움과 뒤섞여"있었다. [...] 이 시집의 주요한 테마인 섹스와 죽음은 수치스러운 것으로 여겨졌다. 그는 또한 레즈비언 관계, 성스럽고 불경한 사랑, 변형, 우울, 도시의 붕괴, 사라진 순수성, 삶의 억압성 등의 주제를 다뤘다. 노스탤지어를 일깨우는 후각과 향기의 이미지가 이 시집에서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 위키페디아 

[알바트로스_보들레르]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8517&category_type=series 
[보들레르 감상사이트] http://dionysos.byus.net/ 

[보들레르의 댄디와 예술가] http://s-space.snu.ac.kr/bitstream/10371/29767/1/Inmun_v60_141.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