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초현실주의 거장들展” 2021년 11월 27일~2022년 3월 6일까지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쟁 분위기 나는 현실에 만족 못하기에, '현실을 넘어서는 현실'을 꿈꾸다
오마이뉴스 관련 기사 http://omn.kr/1wgqj
합리성과 이성에 대한 저항,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
[1] 근대문명의 뿌리는 이성과 합리성 그리고 과학발달과 기술문명이다. 그래서 자동차가 나오고 전구가 나오게 된다. 그런데 동시에 이런 발전은 대량살상무기도 등장시켰다. 그러자 유럽의 지성인들이나 예술가들 사이에서는 근대의 이성과 합리성 과학성에 근거하는 문명에 오히려 인류를 파멸로 이끌고 있다며 저항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나온다. 실제로 1차대전에 1천6백 만명(16 millions) 죽었다. 그런 운동이 문화의 형태 즉 시나 미술에서 나타난 것이 바로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다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경향신문(사장 김석종), ㈜컬쳐앤아이리더스(대표 강미란), 보이만스 판뵈닝언 박물관과 공동으로 “초현실주의 거장들: 로테르담 보이만스 판뵈닝언 박물관 걸작전”(이하 “초현실주의 거장들 展”)을 오는 11월 27일(토)부터 내년 3월 6일(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연다.
"20~21세기 아트에서 초현실주의적 요소가 조금이라도 안 들어간 미술(예술)은 없다"
이번 전시에서는 앙드레 브르통의「초현실주의 선언」 등의 초현실주의 자료, 르네 마그리트의 ‘금지된 재현’, ‘그려진 젊음’, 살바도르 달리의 ‘머릿속에 구름 가득한 커플’, ‘아프리카의 인상’, 마르셀 뒤샹의 ‘여행 가방 속 상자’ 등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회화와 입체 작품을 소개한다. 초현실주의가 1차 세계대전 이후의 전위적 예술운동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특정 작가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자료와 다양한 작가·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초현실주의의 전모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초현실(주의)와 비슷한 말 혹은 더 진화된 말 : 시뮬라크르, 착시, Dépaysement(데페이즈망: 비정상적인 엉뚱한 배치), Dérèglement(착란), 시각적 통찰력, 전복, 눈속임, 반전, 분절, 가상화, 환영, 환각, 고정관념 깨기, 자동기술법 등등, 20세기 이전에는 초현실 개념이 없었다. 분명히 있었는데..
이번 전시 네덜란드 로테르담 보이만스 판뵈닝언 박물관에서 대여 지금 이 미술관이 수리 중이다. 그 관계자들 이 전시는 서울 전시가 끝나면 멕시코로 간다. 일종의 순회전이다.
[단상] 현대작가는 현실 속에 숨겨진 초현실을 볼 줄 알아야 한다. [단상] 초현실주의는 역광사진에 비유하면 어떤가. 역광사진이 순광사진보다 훨씬 더 환상적으로 찍을 수 있다.
초현실주의에서 출발점은 "기이한 것이 아름답다" 표어이지만 이것을 사실 보들레르에서 온 것이다. 보들레르는 "아름다운 것은 언제나 엽기적이다(Le Beau est toujours bizarre)"라고 했고 이것은 150년 후 데미안 허스트 등에 영향을 줬다.
다다와 초현실주의
초현실주의는 ’다다(DADA)‘의 여파로 나타났다. 다다주의자들은 제1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현실에 안주하는 사회를 거부했다. 작가와 예술가들은 전쟁을 피하기 위해 중립국 스위스로 도피했다. 취리히의 카바레 볼테르(Cabaret Voltaire)에서 그들은 자극적인 연극과 춤, 귀에 거슬리는 음악 그리고 비문맥화 된 시로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다다주의 예술가들은 ’찾아낸 일상용품(Objects trouvés:오브제 트루베)‘을 이용하여 예술작품을 만들어 아름다움, 이성, 질서에 대한 전통적인 생각을 뒤흔들었다. 그러나 다다와 초현실주의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표현되었다. 초현실주의자들은 새로운 형태의 아름다움을 추구했고 이들은 작품이 일으킬 초현실적 충격으로부터 미래에 새로운 현실를 이끌다.
초현실주의 혁명 A Surrealist Revolution: "경이로운 것은 언제나 이름답고, 경이로운 것은 모두 아름다우며, 사실 경이로운 것만이 아름답다" -앙드레 브르통 1924
선언문은 1924년 10일 파리에서 출판되었다. 이 부분에서 보면 앙드레 브르통은 초현실주의가 이성과 순응으로 형성된 세계의 빛없는 운명으로 보는 우리 자유롭고 경이로운 새로운 현실을 열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초현실주의는 문학과 시에서 시작되었지만 빠르게 회화, 조각, 영화, 사진, 공연 디자인으로 빠르게 확산되었다. 그것은 미학이나 문체로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것을 낯설게 만드는 능력에 의해 정의되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앙드레 브르통은 1924년「초현실주의 선언」을 발표하며 그 ‘다른 무엇’이 꿈과 무의식이고 상상력이라고 설파한다. 이미 20세기 초입 프로이트는 『꿈의 해석』에서 인간의 정신에 무의식이 깃들어 있으며, 심지어 무의식이 의식(이성)을 압도할 수 있다며 합리성에 도전한 바 있었다.
1차 세계대전은 프로이트 이론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이 되었고 초현실주의는 그 결실이었다. 따라서 초현실주의는 의식이나 재현보다는 꿈, 무의식, 상상화, 우연, *자동기술법등에 더 관심을 갖는다. *(automatism)
프로이트 저서 <꿈의 해석> 1925년 프랑스어 번역판(NRF출판사) 이 책이 나온지 100년 쯤 되었군요. 동양에는 삶의 지혜서 주역(혹은 역경)이 있죠. 이 책은 삶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책이지 무슨 행운을 가져다 주는 책이 결코 아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초현실주의의 전모를 살펴보는 데 도움을 준다. 초현실주의 사조의 시발점이 된 앙드레 브르통의「초현실주의 선언」을 비롯해 르네 마그리트의 ‘금지된 재현’, ‘그려진 젊음’, 살바도르 달리의 ‘머리 속에 구름 가득한 커플’, ‘아프리카의 인상’, 마르셀 뒤샹의 ‘여행 가방 속 상자’ 등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회화와 입체 작품을 통해 초현실주의의 시작과 흐름을 훑어볼 수 있다.
이번 초현실주의 거장 전시는 [1부] 초현실주의 혁명, [2부] 다다와 초현실주의, [3부] 꿈꾸는 사유, [4부] 우연과 비합리성, [5부] 욕망, [6부] 기묘한 낯익음 등 총 6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이러한 주제 설정을 통해 초현실주의가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발전하고 확산하였는지를 조명한다.
벨기에 초현실주의 작가 폴 델보(Paul Delvaux) 그의 회화에서 색(에로틱 엑스터시)과 함께 공(바니타스, 해골그림)이 들어가 예술이 되다
2006년 12월 기사 마그리트 전시 / 마그리트를 흔히 초현실주의자의 거장이라 부른다. 초현실주의는 인간의 합리성과 과학성을 추구한다고 자부하던 유럽에서 어처구니없이 참혹하고 부조리한 전쟁이 터지자 이에 분노하여 생긴 지식인 문화운동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기존질서와 가치를 거부하는 데 있다. 르네 마그리트도 이런 정신을 그림바탕에 깔고 있다.
21세기예언자 르네 마그리트 오마이뉴스 기사 http://bit.ly/K56QC
초현실주의 르네 마그리트 가상현실의 시대 그리고 시뮬라크르의 시대가 지금은 전자화 되고 디지털화되어 메타버스 탈영토제국주의로 발전한 것이다. 4차원 시각세계가 열림을 뜻한다.
[초현실주의] 전쟁으로 현실이 지옥처럼 되어 너무나 괴롭고 힘든 이 세상의 현실 그것을 초월하고자 나온 예술이 초현실주의다. 아래를 보면 정말 이 세상의 모든 걱정과 근심이 사라진 초현실주의 유토피아를 보여준다. 구름은 자연의 황홀함을 은유하고 비너스 사랑의 환타지와 엑스터시를 상징한다. 르네 마그리트의 수작이다
그런 면에서 초현실주의는 20세기에 초에 시작한 가장 창의적인 문화현상이다. 마르리트는 사물을 비상식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우리의 고정관념을 끼고 우리의 혀를 찌른다. 미메시스적 규범에서 벗어나다.
중절모를 쓴 단정한 회사원 같은 마그리트, 24살에 결혼해 평범하게 살았다. 어려서 충격은 어머니의 자살 그가 좋아한 화가는 키리코였다고... 유머가 풍부하고 재미있는 사람, 정치적으로 맑시스트였지만...
르네 마그리트 (René Magritte, 1898-1967) 금지된 재현 (La reproduction interdite), 1937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81 × 65,5 × 2 cm / 기묘한 낯익음 (Strangely Familiar)
조제트와 르네 마그리트 부부, 브뤼셀, 1922년 6월 @ 2019 Wooyang Museum of Contemporary art
<장난꾸러기 마그리트> 슌크 켄더 르네 마그리트와 닮음 (영원히 명백한 것 으로부터), 1962년경 @ 2019 Wooyang Museum of Contemporary art
초현실주의자들은 우연한 만남에서 가능성의 세계를 보았다. 발견된 일상용품을 이용하여 예술가들은 익숙한 이미지와 사물들을 놀라운 방법으로 모아 묘하고 신비롭게 만들었다.
이 4가지 중에서 초현실주의는 반전쟁주의
“초현실주의 거장들 展”은 유럽 전역에서 가장 많이 초현실주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보이만스 판뵈닝언 박물관의 주요 작품을 선보인다. 이 박물관의 2017년 전시 “A Dream Collection”의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앙드레 브르통, 살바도르 달리, 르네 마그리트, 만 레이, 마르셀 뒤샹 등 초현실주의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 약 180여점이 소개된다.
[아래 붉은 모델의 평]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초현실주의는 추상 회화의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 ‘따분하지 않은 방법으로 구상 회화를 만드는 법’에 관한 고민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그의 초현실주의 예술가 동료처럼 자동기술법을 통해 기존 재현 회화의 전통을 전복하려 들지도 않았다. 그의 작품 세계가 일반인에게 친숙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오히려 전통 회화의 재현성을 강하게 고수한다.
그렇지만 구체적인 대상을 선명하게 지목하면서도 일상 사물을 단순하게 병렬하지 않는다. 그가 내놓는 사물들은 합성 및 전치를 통해 보이는 것 너머 미지의 수수께끼를 관객에게 던져주는 식이다. 이미지들의 배반인 것이다. 모방의 환영은 간직하되 재현의 고루한 전통보다는 모호한 결과물로 귀결하여, 예술가의 상상력에 우위를 부여한다.
<붉은 모델>에서 우리가 보는 것은 인간의 벗은 두 발 혹은 발의 모양새를 하고있는 한 짝의 변형된 신발이다. 신발이기도 하고 발이기도 한 것이다. 이렇듯 마그리트의 그림에서 나타나는 ‘이것이기도 하고 저것이기도 한’ 양가성을 두고 정신분석학자들은 어머니의 죽음을 체험한 마그리트의 유년과 연관 짓는다. 즉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인정과 부인을 오가는 어린 마그리트의 집착이 그림에서도 반복된다는 것이다.
<붉은 모델>은 1937년 원작보다 더 잘 그려진 <붉은 모델 Ⅱ>와 비교되기도 하지만, 사실 마그리트는 이후에도 수차례 이것을 변형한 후속 작을 내놓을 만큼 신발과 발의 합성 이미지는 그가 애착을 보인 모티프였다.
르네 마그리트는 1920년대 초 상업 아티스트로 일하기 전에 브뤼셀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1924년 마그리트는 브뤼셀에서 다다이즘 활동에 참여했고, 1926년에는 벨기에 초현실주의 그룹의 창립자 중 한 명이었다. 마그리트는 1927년 9월부터 1930년 7월까지 파리에서 살았다. 이때가 그에게 있어서 생산적이고 혁신적이었던 시기였는데, 마그리트는 오브제, 이미지, 단어 사이의 관계에 근본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는 단어 그림을 그렸다.
붉은 모델 Ⅲ은 영국 시인인 '메이스나스 에드워드 제임스'의 의뢰로 런던 저택의 무도회장을 맡았다. 그것은 삽화가 된 젊음(9)의 확대판과 함께 삼총사의 일부였다. 이 그림은 쌍방향 거울 뒤에 있는 무도회장의 벽에 세워져 있어서 제임스가 유리 뒤의 불을 켤 때만 볼 수 있었다. 제임스는 마그리트에게 "당신의 그림은 내 무도회에 깊은 선풍을 일으켰다"라며, "무엇보다 인간 장회가 자본주의적인 힐을 신은 젊은 커플에게 감동을 주었다"라고 써보냈다.
'LUDION 출판사: 400개 이미지로 보는 마그리트(Magritte In 400 Images'
세계적으로 유명한 초현실주의 작가의 작품을 400개 이상의 이미지로 요약. 마그리트 전문가 Julie Waseige는 수천 점의 작품 중에서 선택했다. 이 책은 마그리트의 가장 중요하고 유명한 그림을 보여주지만, 그의 구아슈, 드로잉, 조각품, 페인팅으로 그린 병과 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많은 작품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마추어와 마그리트 감정가 모두를 기쁘게 할 놀라운 선별이다.
400개 이미지의 마그리트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간 순서대로 진행된다. 1920년대 마그리트의 광고 포스터와 추상적인 실험, 그의 잡다한 르누아르 작품(le surréalisme en plein soleil), 도전적인 "페리오드 바슈" 등으로 우리는 결국 1950년대와 1960년대의 세계적 걸작으로 귀결된다.
이 책은 마그리트의 개요를 제공한다. 삶과 일, 관리가 가능하고 매력적 방식으로. 소개 텍스트는 아카이브 사진과 함께 광범위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 컴팩트 출판물에는 풍부한 정보와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으며 마그리트와 현대 미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440쪽 24x17cm 하드커버 영어 978-94-9303-916-2 프랑스어 978-94-9303-955-1
[초현실주의] 한 마디로 반이성주의(메가버스 원조, 환상 자동기술법 등이 강조) 반의식주의(무의식과 우연 강조) 반근대주의(현실의 현실 무한대 현실 위에 현실 기묘한 낯익음) 반전쟁주의다(국가의 경계를 반대 애국주의 반대)
"1차세계대전과 2차세계대전 사이의 초현실주 일어났다. 초현실주의은 간단히 말하면 반전평화운동이다 그리고 지금처럼 스페인 코로나(독감)로 많은 사람이 죽었다. 100년 일어난 운동인데 왜 지금과 너무나 비슷한가? 3차대전 적어도 막아야 한다. 파시즘 기운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다!"
[살바도르달리] “초현실주의 거장들 展”은 그 시대의 불안과 돌파구를 조망하기 위하여 특정 작가의 작품에 치우치지 않고 초현실주의와 관련된 자료와 다양한 작품을 차분히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은 “전후의 불행과 희망이 중첩된 1차 세계대전 이후의 세계와 코로나19에서 일상을 회복하는 지금이 묘하게 닮아있다. 많은 시민들이 이번 전시를 보고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일상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꿈꾸는 사유 (Dreaming Mind) 초현실주의자들은 꿈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그들은 꿈이 길들여지지 않은 생각을 활용하기 위한 도구라고 믿었다. 예술가들은 그들의 작품에서 환상적이고, 종종 악몽같은 세계도 그렸다.
1920년대 후반에 살바도르 달리는 편집증적 사고에 기초한 새로운 기술법을 시작했다. 이로 인해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는 이중 이미지가 나왔다. 달리는 편집증적 사고를 ‘Délire d’interprétation(해석의 광란)‘이라고 표현했는데, 이 말은 하나의 이미지를 보면 끝없는 해석이 촉발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환각에 시달리곤 했던 달리는 그림으로 자신의 환각을 실체화하여 관객으로 하여금 그의 그림에서 망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다.
욕망 (Desire) : 초현실주의자들에게 사랑과 욕망은 매우 중요한 주제였다. 예술가, 작가, 디자이너들은 사회의 구조와 성에 대해 얌전한 체하는 인식을 허물었다. 그들은 육체와 통제할 수 없는 욕망을 때로는 매우 혼란스러운 방식으로 떠올렸다. 전시된 작품들은 나체와 성적인 주제를 포함한다. 달리의 오브제는 주로 성적으로 묘사되었다. 본 전시는 관능적이고 기이한 물건, 사진, 빈티지 잡지와 초현실주의의 주요 주인공들의 특별 출판물들을 폭넓게 포함한다.
살바도르 달리의 ’서랍이 있는 밀로의 비너스(Venus de Milo aux tiroisr)’가 전시되며 폴 엘뤼아르의 관능적인 시와 레이의 유혹적인 사진들로 화려하게 디자인된 책, 그리고 엘자 시아파렐리가 의뢰한 파이프 모양의 향수병 ‘Snuff’도 이 전시회의 일부다. 마지막으로 욕망에 대한 주요 아이디어가 실렸던 유명한 초현실주의 잡지 ‘Minotaure’의 여러 발행호가 전시된다.
살바도르 달리 (Salvador Dali, 1904-1989) 머리에 구름이 가득한 커플(Couple aux têtes pleines de nuages), 1936 판넬에 유채 98,5×77×4,5cm(L), 87,5×72,4×4,5cm(R)
[여적] 코로나19 팬데믹과 초현실주의: 경향신문 도재기 기자의 기사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이 길어져서일까. 100년 전 예술 사조인 초현실주의에 마음이 쏠린다. “... www.khan.co.kr
초현실주의는 1920~1940년대를 휩쓴 문화운동이다. 문학가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시작해 미술에서 꽃을 피우며 세계로 확장돼 영화와 연극·사진·광고·패션 등에 큰 영향을 끼쳤다. 초현실주의 태동과 성행은 1~2차 세계대전 사이다. 1차 대전은 인간 이성과 인류애에 대한 믿음을 무참하게 깨부수며 당시 개인과 사회 전반에 큰 상처를 남겼다.
대전 직후 2년여 동안 인류 최악의 전염병이라는 스페인독감 팬데믹이 세상을 휩쓸었고, 대공황도 일어났다. 예술가들은 누구보다 시대에, 삶에 예민한 촉수를 지니지 않았던가. 그들은 이성보다 무의식을, 합리성보다 무한한 상상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차가운 머리보다 뜨거운 가슴으로 이성 너머의 무의식이 펼쳐내는 환상과 꿈의 세계를 그려냈다. 통념과 일상을 뒤틀고 비틀어 새로운 감각을 일깨운 것이다
로트레아몽 시인의 대표작 말도로르의 노래와 시와 편지를 포함한 전집 1938년 삽화도 있군
막스 에른스트 자연사 시리즈 '나뭇잎의 관습' 1926.
우연과 비합리성(Chance and the Irrational)
초현실주의자들은 무의식으로 가는 길을 열기위해 수많은 시도를 했다. 그들은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으며, 서로의 꿈을 기록하고 환각을 추구했지만 어떤 방법도 극단적이지 않았다.
’자동기술법(오토마티즘: Automatisme)’: 이성, 도덕성, 미학으로부터 자유로운 무의식적 사고의 표현을 의미한다. 앙드레 브르통은 초현실주의를 ‘순수한 상태의 심리적 자동화기술’이라고 정의했다. 1920년대에 초현실주의자들은 많은 자동화 기법을 개발했으며 본 전시에서 기법이 적용된 많은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24세에 요절한 초현실주의 시인 로트레아몽(1846∼1870)의 시를 살바도르 달리가 판화(삽화)로 재해석해 그리다.
<달리가 판화작업을 한 작가는 1) 셰익스피어 전작품 2) 돈키호데 3) 말도로르의 노래를 쓴 시인 로트레이몽>
1933년 초에 알베르트 스키라는 말도로르의 노래들을 출판하자는 제안을 했고, 달리에게 신간에 쓸 삽화를 의뢰했다. 달리는 42개 삽화를 그라비어 사진처럼 사진 제판법으로 재현했다. 동판화를 완성한 후 식각(etching) 디테일을 추가했다.
달리의 이미지는 책의 묘한 내용을 반영하지만 텍스트와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 대신에 이미지들은 장 프랑수아 밀레가 19세기에 그린 만종에 나오는 인물들을 보여주며 그의 근심들을 시각화 한다.
달리는 정신적 편집증에 중점을 두고 성폭력과 죽음에 대한 충격적인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한 판화에는 재봉틀이 있는데, 말도로르의 노래들에서 가장 유명한 문장인 해부대 위의 재봉틀과 우산과의 만남만큼 아름답다를 언급하고 있다. 달리의 삽화는 1934년 파리의 한 서점과 뉴욕의 줄리앙 레비갤러리에서 전시되었다. 1952년 책 제본기술자 로즈 애들러는 이 책의 한 부를 세련된 가죽 표지로 디자인했다.
초현실주의자 중에서 말도로르의 노래들을 그린 아티스트가 달리 뿐인 것은 아니었다. 1948년 판에는 벨기에 아티스트 르네 마그리트가 77 개의 삽화를 그렸으며, 그 중 12개 삽화가 전면으로 실렸다. 마그리트 역시 책의 내용을 자신만의 주제와 시각적 어휘에 따라 해석했다.
로트레아몽 누구인가? 몬데비데오에서 소년시절을 보내고 13세에 부모의 고향인 프랑스 타르브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진학과 졸업은 제대로 했는지, 남아있는 기록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작가를 꿈꿨던 그는 1868년 시집 한 권을 자비로 출판했는데, 초현실주의자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미친 ‘말도로르의 노래’다. 그때 쓴 필명이 ‘로트레아몽 백작’. 그러나 시집은 출간 당시 독자·평론가 어느 쪽에도 주목받지 못했고, 출판사는 내용이 우울하고 음침하다는 이유로 절판해버렸다.
소설 ‘말도로르의 성가(Les chants de Maldoror)’는 초현실주의자들의 시금석이었다. 오래된 예술과 글은 그들이 창조하고자 하는 파괴적인 세계에 영감을 주는 원천이었기 때문이다. “재봉틀과 해부용 탁자 위의 우산이 우연히 마주치는 것처럼 아름다워....” [말도로르의 노래 중 일부], 그들이 특히 좋아했던 이 문구는 기묘하리만큼 연관성이 적은 임의의 물체가 만나 새로운 종류의 아름다움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본명은 이지도르 루시앙 뒤카스(Isidore-Lucien Ducasse). 아버지가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프랑스 영사관의 부영사로 재직하던 중 살바도르 달리의 ’서랍이 있는 밀로의 비너스(Venus de Milo aux tiroisr)’가 전시되며 폴 엘뤼아르의 관능적인 시와 레이의 유혹적인 사진들로 화려하게 디자인된 책, 그리고 엘자 시아파렐리가 의뢰한 파이프 모양의 향수병 ‘Snuff’도 이 전시회의 일부다. 마지막으로 욕망에 대한 주요 아이디어가 실렸던 유명한 초현실주의 잡지 ‘Minotaure’의 여러 발행호가 전시된다.
이후에도 로트레아몽은 변변한 평가나 비평적 성공을 받지 못했는데, 그 좌절 때문인지 24세 나이에 요절했다. 결국 로트레아몽이 초현실주의 문학가와 예술가에게 재발견돼 근대시의 선구자로 추앙받은 건 사후의 일이다. 특별히 초현실주의 미술과 연결이 된 것은 화가 살바도르 달리가 ‘말도로르의 노래’를 연작 삽화로 그리면서다. ‘초현실주의의 기본 태도’로까지 회자하며 20세기 중반까지 자주 인용된 “재봉틀과 양산이 해부대에서 만나듯이 아름다운”이란 시구 역시 ‘말도로르의 노래’에 나온다.
초현실주의와 로트레아몽의 시와 긴밀한 관계가 있다
말도로르의 노래 / 로트레아몽(황현산 옮김) 다섯번째 노래(3)
"인간 능력의 단속적 소멸: 당신의 사고가 무엇을 상정하려 들었건 간에, 이것은 적절한 말이 아니다. 적어도, 다른 말처럼 적절한 말이 아니다. 산 채로 제 껍질을 벗겨달라고 형리에게 탄원하면서, 정당한 행위를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자, 손 들어보라. 자진하여 죽음의 총탄에 가슴을 바치는 자, 쾌락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들어보라. 내 눈은 상처의 흔적을 찾으리라. 내 열 손가락은 그 주의력 전체를 집중하여 이 별난 자의 육체를 조심스럽게 만지리라. 나는 뇌수가 흩어져 내 이마의 비단 위에 튀어 박힌 것을 확인하리라. 이런 순교를 사랑하는 한 인간은 전 세계를 다 털어 단 한 명도 발견되지 않는 것이 아닐까? 나는 웃음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데, 정말이지 나 자신이 그것을 경험한 적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어디엔가 그런 사람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려는 사람을 볼 일이 생겼는데, 그때도 내 두 입술이 넓게 벌어지지 않으려고 장담한다면 얼마나 경솔한 짓이겠는가? 자기 생존을 위해서는 누구도 원치 않는 일이 고르지 못한 운수 탓에 내 앞에 떨어졌다. 내 육체가 고통의 호수에서 헤엄치고 있다는 것이 아니다. 그거야 괜찮다. 그러나 응축되고 지속적으로 긴장된 성찰 탓에 내 정신이 잦아들어간다. 그 울부짖는 꼴이 마치 육식 홍학과 굶주린 왜가리 떼가 물가의 골풀 군락을 습격했을 때의 늪 속 개구리 떼나 다름없다. 털오리의 가슴에서 뽑아낸 깃털 침대에서 편안하게, 제 속마음이 드러나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잠든 자에게 복이 있도다. 내가 아직도 잠들지 못한 지 삼십 년이 넘었구나. 발설할 수 없는 내 탄생일 이후로, 나는 저 잠을 싣고 있는 널빤지에 화해할 수 없는 증오를 서약했다. 그것을 원했던 것은 바로 나, 누구도 비난할 수 없다. 서둘러라, 유산된 의혹을 버려라. 내 이마에서, 이 창백한 화관을 알아보겠는가? 야윈 손가락으로 이 관을 짠 것은 완강함이었다. 타오르는 수액의 잔재가 녹은 쇳물의 분류처럼 내 뼛속으로 흐르는 동안은, 나는 한숨도 자지 않으리라. 밤마다, 나는 창유리 너머로 내 창백한 눈을 별에 강제로 붙박는다. 마음을 놓을 수 있도록, 나뭇조각 하나가 부어 오른 내 눈 눈까풀을 벌려놓는다. 새벽이 다시 오면, 새벽은 같은 자세를 유지한 채, 차가운 석고 벽에 몸을 수직으로 기대고 서 있는 나를 다시 발견한다. 그러면서도 때때로 꿈을 꾸는 일이 일어나지만, 단 한순간이라도 내 인격에 대한 생생한 느낌과 자유로운 운동능력은 잃지 않는다. 인광이 일어나는 어둠의 모퉁이에 숨어 있는 악몽, 곰배 팔로 내 얼굴을 더듬는 열병, 피 흐르는 발톱을 곧추세우는 한 마리 한 마리 더러운 짐승, 그러니까, 저 자신의 영원한 행위에 안정된 먹이를 주기 위해 저것들을 빙빙 돌게 하는 것은 바로 나의 의지임을 아시라. 실제로 극단적으로 허약한 상태에서도 원기를 되찾는 원자, 자유의지는 자기 자식의 수에 우둔을 꼽지는 않는다는 것을 어떤 막강한 권위로 단언하기를 겁내지 않는다. 잠자는 자는 지난밤에 거세를 당한 동물보다도 못하다는 말이다. 불면증이 사이프러스 나무 냄새를 풍기는 이 근육들을 깊은 구덩이 밑바닥으로 끌고 간다 해도, 내 지성의 하얀 납골당의 창조주의 눈에 그 성역을 열어 보이는 일은 결코 없으리라. 어떤 비밀스럽고 고결한 정의, 팔을 벌리면 내가 본능적으로 뛰어드는 그 정의가 이 더러운 징벌을 간단없이 추격하라고 내게 명령한다. 내 경솔한 영혼의 무서운 적이여, 해안에서 등대에 불을 켜는 시간에, 나는 내 불운한 등허리에 잔디밭의 이슬 위에 드러눕는 것을 금한다. 승리자여, 나는 위선적인 양귀비의 온갖 책략을 물리친다. 결과적으로, 확실한 것은 이 식상한 싸움에서 나의 마음은 벽을 둘러쳐 제 의도를 감추었다는 것이며, 굶주리며 저 자신을 뜯어먹는다는 것이다. 거인들처럼 침투할 수 없는 자, 나는 끊임없이 두 눈을 활짝 뜨고 살았다. 적어도 주간에는 누구라도 외적 거대 객체(그 이름을 알지 못하는 자 누구인가>)에 효과적인 저항으로 맞설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낮에는 의지가 눈에 띄게 용심을 부려 자기 방어에 주의를 집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밤안개의 베일이 이제 곧 목을 매달려는 사형수 위에까지 필쳐지자마자, 오! 자신의 지성아 낯선 자의 신성모독적인 두 손에 붙잡혀 있는 것을 보리라. 가차 없는 메스가 그 무성한 가시덤불을 파헤친다. 의식은 긴 저주의 헐떡임을 토해낸다. 수치로다! 우리의 문은 저 하늘나라 길 강도의 맹렬한 호기심 앞에 열려 있다. 나는 이 사치스러운 형벌을 받을 이유가 없다. 너, 내 인과율의 추악한 스파이 녀석! 내가 존재한다면, 나는 타자가 아니다. 나는 내 안에 이 애매한 복수성(複數性)을 인정하지 않는다. 나는 내 내밀한 논리성 속에서 홀로 거주하고 싶다. 자율성을---- 아니면 나를 하마로 변하게 하라. 땅 밑으로라도 꺼져라. 오, 이름 없는 상흔이여, 그리고 다시는 내 험악한 분노 앞에 나타나지 마라. 내 주체성과 창조주, 그건 뇌 하나에 담기에 너무 많다. 밤이 시간의 흐름을 어둡게 할 때, 얼음 같은 식은땀에 젖은 제 잠자리에서 잠의 지배력에 맞서 싸우지 않았던 자 누구인가? 사그라지는 능력들을 가슴께에 끌어 모으는 이 침대는 네모반듯하게 잘린 전나무 널판으로 짠 무덤일 뿐이다. 의지는 보이지 않는 힘 앞에 서기라도 한 듯, 서서히 물러난다. 끈적끈적한 나뭇진이 눈의 수정체를 두껍게 덮는다. 두 눈꺼풀이 두 친구처럼 서로 찾는다. 몸뚱이는 숨 쉬는 시체에 불과하다. 결국, 큰 말뚝에 네 개의 매트리스 위에 팔다리 전체를 못 박는다. 그리고 제발 주목하시라. 결국, 시트는 수의일 뿐이다. 여기 온갖 종교의 향이 타오르는 향로를 보라. 영원히 먼바다처럼 울부짖으며 성큼성큼 다가온다. 아파트는 사라졌다. 인간들이여, 촛불을 켠 빈소에 엎드리라! 때로는 가장 무거운 잠의 한가운데서, 신체 조직의 이런저런 결함을 극복하려고 쓸데없이 애쓰면서, 동물 자기 최면술에 걸린 감각은 이제 자신이 무덤의 묘석에 지나지 않음을 놀라 깨달으며, 비할 데 없는 정교함에 기대어 훌륭하게 논리를 편다. "그 잠자리에서 빠져나온다는 것은 생각한 것보다 더 어려운 문제지. 죄수 호송 마차에 올라타면, 기요틴의 두 기둥을 향해 나를 끌고 가겠지. 이상한 일이다. 무기력한 내 팔이 나뭇등걸의 뻣뻣함을 교묘하게 얻어내다니 사형대를 향해 걸어가는 꿈을 꾼다는 건 몹시도 기분 나쁜 일이야. 피가 얼굴을 덮고 큰 줄기를 이루어 흐른다. 가슴은 반복 경련을 일으키다가 쌕쌕거리며 부풀어 오른다. 오벨리스크의 무게가 격정의 용솟음을 억누른다. 현실이 반수 사태의 꿈을 파괴하였구나! 자만심에 가득 찬 자아와 +AQZ강경중의 무시무시한 진행 사이에 싸움이 깊어질 때, 환각에 빠진 정신이 판단력을 상실한다는 것이야 누군들 알지 못할까? 절망에 파 먹히면서도, 정신은 제 타고난 성질을 끝내 쳐부술 때까지 고통 속에서 즐거워하니, 마침내 수면은 제 먹이가 자기한테서 빠져 달아나는 것을 보고, 수치스러운 날개를 짜증으로 퍼덕이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적수의 마음에서 멀리 도망친다. 결코 감기지 않는 내 눈을 응시하지 말라. 내가 견뎌내는 이 고뇌를 이해하겠는가? (아무튼 자존심은 충족된다) 밤이 인류에게 휴식을 권유하기 시작하면, 내가 아는 한 남자는 성큼성큼 들판으로 걸어 나간다. 내 결심이 노쇠에 감염되어 굴복할까 봐 겁이 난다. 어서 오라, 내가 잠들 저 운명의 날이여! 깨어나면 내 면도칼이 내 목을 통과하여 길을 내며, 사실상 이보다 더 현실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증명하리라
초현실주의자 집합: 자라, 엘뤼아르, 브르통, 한스 아프, 살바도르 달리, 이브 탕기 막스 에른스트, 르네 크레벨, 만 레이
"20~21세기 아트에서 초현실주의적 요소가 조금이라도 안 들어간 미술(예술)은 없다" 아래는 한 예이다.
20세기 초반, 초현실주의 시작 초현실주의는 환상주의보다 더 센 것. 요즘 주변에 초현실주의가 너무 많아 내가 사는 월드컵 대교에도 초현실주의다. 뉴미디어 방식의 초현실주의다. 이제 뉴미디어는 완전히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게 되었다. 이것이 없이는 이제 공공미술이 안 된다. 미술 선구자들 힘이다
20세기 초, 초현실주의, 현실 너머의 현실을 표현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세상은 전쟁과 혁명 등 뒤죽박죽인데 이걸 어떻게 현실주의로 표현할 수 있다는 말인가. '엉뚱주의'(예를 들면 마그리트의 '데페이주망' 오브제를 우표 붙이듯이 아무 데나 붙인다) 혹은 보들레르의 핵심어는 '엽기주의(비자르 미학 bizarrerie)'로 갈 수밖에 없다. 다다와 초현실주의, 네오 다다와 네오 초현실주의를 전자아트로 결합시킨 것은 바로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다. 백남준도 다다의 후손이다. 백남준은 그걸 랜덤 엑세스라고 했다. 백남준은 여기서 그 유명한 말을 했다 "예술이란 사람들을 얼떨떨하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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