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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전시행사소개

[갤러리위] 용인시 수지구, '오경성 김형무' 초대전

[갤러리위 1관] 오경성 초대전 풍경의 문을 열다 (Open the door in the landscape) 전시기간 2021. 8. 25(수) – 9. 29(수)

​자연의 공간에 설치된 문, 그로부터의 빛.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통해 무한의 세계를 여는 '오경성 초대전 : 풍경의 문을 열다(Open the door in the landscape)'가 갤러리위(용인시 수지구)에서 열린다.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사진디자인 졸업, 동대학 디자인공예학과 사진전공 박사학위를 받은 오경성 작가는 막연한 기시감(데자뷔)의 장소에 사각의 문을 내는 작업을 해왔다. 그 문은 자연, 공간, 시간, 기억, 현실 모든 것의 경계이자 동시에 통로가 된다.​

이번 초대전은 지난 개인전 '풍경에 문을 달다' 이후 계속되는 이야기다. 숨 막히게 아름다운 자연풍경 속 신비로운 빛을 내뿜는 문은 사유하는 관객 오직 그 자신만의 입구다. 경계 지점 앞에 서서 자신 안 심연에 잠복해 있던 어떤 감정에 불현듯 가닿게 된다.​

오경성 작가는 철제문을 짊어지고 전국의 자연을 헤매며 커다란 바위를 끊임없이 산꼭대기로 밀어 올리는 시시포스를 떠올렸다고 한다. 그의 작업은 무한의 영역에서 유한한 자신을 끊임없이 비춰보는 것이다. 작가가 준비한 빛나는 경계이자 통로를 통해 새롭게 시작되는 무수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갤러리위 2관] 김형무 초대전 Landscape-Nowhere 전시기간 2021. 8. 25(수) – 9. 29(수)

자의식에 의해 새롭게 조형된 이질적 세계를 캔버스에 흥미롭게 풀어내는 '김형무 초대전 : Landscape-Nowhere'이 갤러리위(용인시 수지구)에서 열린다.​

김형무 작가의 풍경은 고유한 세계다. 차가운 지평선, 자연과 문명의 흔적, 세트처럼 구성된 콘크리트 실내. 세부적으로는 현실이나 전체는 가상이다. 그 기이한 공간 안에서 갇힌 듯 배회하는 인간 군상의 오묘한 뒤섞임이 현실과 비현실 사이 특별한 감각을 선사한다.

이 몽상의 세계는 작가가 마련한 소통의 단초다. 계산되어 조형화된 모든 것은 편안하지만 불편하고, 그 틀을 깨고 싶은 욕망, 벗어나 다다르고 싶은 사이공간이 모두의 내면에 존재한다. 작가는 낯섦을 내포한 리얼리티, 불편하지만 불안하지 않은 공간을 마련해 관객 앞에 펼친다. 구속이 없는 치유의 공간에서 유토피아와 헤테로토피아의 구분 없이 자유롭게 내면세계의 외연을 넓힐 수 있다.​

1995년 1회 개인전을 시작으로 14회를 맞는 2021년의 현재까지 자신만의 독창적 세계를 첨예하게 구축해온 김형무 작가의 이번 초대전을 통해 작품이 전하는 심리적 통찰, 무한한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