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소전 손재형, AES.+F 展 개최] 3개의 서로 다른 전시를 통해 각계 각층의 사람들에게 개별화된 울림 전달: 전남도립미술관 (관장 이지호)에서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고귀한 시간, 위대한 선물>, <한국 서예의 거장 소전 손재형>, <AES+F. 길잃은 혼종, 시대를 갈다> 展 개최.
(사진 1-3) [1] 각기 다른 세 개의 전시를 통해 전남도립미술관은 예술의 향유 범위가 확장되고, 개인이 중심이 된 시대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과정, 온전한 삶을 위한 핵심을 관통하는 전시를 선보인다. []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고귀한 시간, 위대한 선물> 展은 故 이건희 회장의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은 작품으로 구성된 기증 특별 전시이다. 전남도립미술관은 문화 예술을 사랑하고 함께 나누고자 한 고인의 뜻을 기리고, 예술의 향유 범위를 개인에서 대중으로 확대하는 기회의 자리를 통해 타 미술관과 차별화되는 공립미술관의 역할을 제시한다.
[2] <한국 서예의 거장 소전 손재형>展은 전남 미술사 정립을 위해 기획된 특별전시이다. 20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대표 서예가이자 일본으로 건너간 세한도를 되찾아온 주인공이기도 한 소전의 삶과 예술을 5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3] <AES+F. 길 잃은 혼종, 시대를 갈다> 展은 개관전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국제전으로 베를린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러시아 출신 작가 <AES+F>의 국내 최초 대규모 전시이다. 건축, 디자인, 패션사진 분야에서 활동해온 4인으로 구성된 <AES+F>는 폭력을 놀이처럼 구상해 컴퓨터 작업을 통한 사진과 비디오 영상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2007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최후의 반란>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4] 이지호 관장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은 한국 미술사의 흐름을, 소전 손재형 전시는 지역 미술사 정립을, AES+F.는 국제전을 통한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전시”, “사람은 누구나 중첩된 세계에서 살아가는 존재. 전시를 통해 큰 흐름이 서로 교차, 순환되며 예술을 삶에 밀착시키는 미술관 역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1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고귀한 시간, 위대한 선물 2021.9.1.-2021.11.7.)
○ 본 전시는 故 이건희 회장의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은 작품으로 구성된 기증 특별 전시이다. 미술관은 문화 예술을 사랑하고 함께 나누고자 한 고인의 뜻을 기림과 동시에 예술의 향유 범위를 개인에서 대중으로 확대하는 기회의 자리를 통해 다음과 같은 점에서 다른 미술관의 소장전들과 차별화되는 전시를 선보인다.
○ 첫째, 개인의 고정적 가치를 사회적 가치로 환원하는 과정을 드러내 주었다. 둘째, 관객이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인식시켜주고, 셋째는 미술관이 미술사적 가치를 드러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 전남도립미술관은 본 전시를 통해 기존의 공공미술관과 향후 건립될 많은 복합문화 공간에 운영 방향과 소장품 수집 방안을 제시하고 기관의 성장 가능성을 선보인다. 또한 전시연계 대중강연을 통해 예술의 생활화, 삶의 밀착화 전략을 제시한다. 연계 프로그램에는 국내 1호 전시 해설사 김찬용 도슨트가 이건희 컬렉션에 담긴 삶과 예술에 대해 들려준다.
○ 전시는 전남 출신 작가 김환기, 천경자, 오지호의 작품을 비롯한 한국 근현대 미술사 거장들의 작품을 전시,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고 남도 예술의 본질을 들여다 본다.
○ 김환기 화백의 작품은 뉴욕 시기의 작품으로 전면 추상이 시작되기 직전 중요한 흐름을 알 수 있는 자료이다. 십자구도의 작품으로 대담한 선이 특징이다. (사진 4)
○ 특히 천경자 화백의 작품은 전남도립미술관에 가장 많이 기증되었다. 해당 작품들은 천경자가 1970년대에 세계 각지의 풍경을 묘사하는 시기에 나온 작품으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여행 풍물화’의 일종이다. 재료와 기법에서 기존 작품과 차별점을 갖는다. (사진 5,6)
제2부 한국 서예의 거장 소전 손재형 (2021.9.1.-2021.11.7.)
○ <한국 서예의 거장 소전 손재형>展은 전남 미술사 정립을 위해 기획한 개관 특별전시 《의재와 남농 : 거장의 길》에 이어 진행되는 전시이다. 소전 손재형(1903~1981)은 전남 진도 출신으로 20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서예가이다. 전시에서는 소전의 서예 경향을 보여주는 대표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 일본으로 건너간 세한도를 되찾아온 주인공이기도 한 소전의 삶과 예술이 아카이브 자료를 비롯, 조선미술전람회 입선작인 <설중안기(雪中晏起)>, <화류운(和柳惲)>, 20세기 최고의 비문으로 불리는 <사육신비 탁본>, <이충무공 벽파진 전첩비 탁본>, 60세 이후 완숙기의 대작인 <수신진덕 온고지신>, <해내존지기> 등의 작품을 통해 드러난다.
○ 서예라는 용어가 통용되는 것도 손재형에서 부터이다. 그는 일본에서 통용되는 서도(書道)라는 용어 대신 서예로 할 것을 들고 나왔다. 이것은 일본에서 통용되는 불쾌한 기억을 씻어 보자는 의미도 있지만, 동양적 서예관에서 서즉화(書卽畵), 화즉서(畵卽書)라는 전통적 의미와 함께 현대의 예술성을 띠고 새로운 서예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민족적 의지의 표징이다.
제3부 AES+F. 길 잃은 혼종, 시대를 갈다 (2021.9.3.-2021.12.26.)
○ <AES+F. 길 잃은 혼종, 시대를 갈다> 展은 지난 3월 미술관이 개관한 이후 두번째로 열리는 국제전이다. 베를린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러시아 출신의 작가 콜렉티브 AES+F가 그 주인공으로, 건축, 디자인, 패션사진 분야에서 활동해온 4인 그룹 <AES+F>는 폭력을 놀이처럼 구상해 컴퓨터 작업을 바탕으로 한 사진과 비디오 영상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2007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최후의 반란>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 총 20점의 작품이 출품되는 이번 전시는 게임, 패션, 광고, 인터넷과 같은 전방위 자극이 익숙한 현대인이 매체를 절묘하게 혼합해 자신만의 세상을 구축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사진, 조형, 영상 미디어를 통하여 서로 다른 시대에 대한 이미지를 교차시키는 이들의 세상에는 과거와 현실, 미래가 혼재하고 통속적인 가치와 위계는 전복된 채로 나타난다.
○ 전남도립미술관은 AES+F의 작품세계를 소개함으로써 현재 상황을 반추하는 동시에 다가올 시대의 모습을 상상하고자 한다. 전시는 네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한국에서는 미발표된 작품들로 구성, 특히 5전시장에 설치된 멀티미디어 작품 <투란도트2070(Turandot2070)>는 아시아 최초로 공개작이다.
○ 9월 4일 오후 2시에는 타티아나 아르자마소바(Tatiana Arzamasova, 1955~)와 레프 예브조비치(Lev Evzovich, 1958~) 작가와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다. 펜데믹 시대 온전한 삶을 위한 예술의 역할, 동시대 미술의 흐름과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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