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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중요전시행사

[백남준 그루브 흥 전] 백남준 전시가 진일보하다

[백남준 그루브 흥 전] 2015.11.13-2016.01.29 세종문화회관에서 <1부> 축제주의자 백남준의 글로벌 페스티벌의 진수를 보여준다 http://ham451887.tistory.com/17685

백남준 로봇 작품 1992년 작

완전범죄자 백남준 그는 30살에 "황색재앙은 바로 나다(1962)"라는 말했고, 60살에 "서양의 룰로 이길 수 없다면 그 룰을 바꿔라(1992)"라는 말했다. 이는 한국인으로서 누구도 쉽게 할 수 없는 자신감 넘치는 세계적 발언이다. 이 두 마디로 그는 세계를 호령한 문화칭기즈칸이라는 게 증명이 된다

백남준 황색재앙, 그것을 바로 나다 1962

[첼로] 회화는 지독하게 집결되고 농축된 한 장면만을 담고 있지만 비디오는 적어도 1003개의 장면을 담을 수 있다 수시로 화면이 변한다 호랑이는 살아있다를 30분 정도 보고 있으면 한국의 전통승무에서 인공지능 등등과 관련된 서양의 첨단하이테크와 만화 같은 미래세계의 장면까지 나오는데 다시말해 비디오는 선시시대부터 30세기까지을 담을 수 있어 그야말로 다다익선이다

백남준 휠체어 타고 뉴욕거리 산책해 보기 

[퍼포먼스전시감상] 

우리의 삶을 즐거운 유희로 바꾸려고 축제주의자 백남준 그다운 말이다

우리가 소유하는데 모든 에너지를 사용하면 유희의 기운을 놓치게 되니 항상 그 점을 유희하면서 일상속에서 축제적 삶을 상실해서는 안된다는 경고군요

백남준이 비디오조각으로 만든 반고흐 Van Gogh 


골짜기 신은 죽지 않는다 그게 죽으면 인간은 멸종한다

아래 백남준 자부심, 자존감, 자신감으로 넘친다. 그는 남의 시선을 전혀 구애받지 않았다. 그의 패션을 보면 알 수 있다. 작업하기 좋은 멜빵패션이면 끝이다. 그 행색은 초라하기 이룰 데 없다. 이로 인한 에피소드도 많다. 1990년 한번은 이어령씨가 문화부 장관할 때인가 그를 찾아 갔으나 수위의 저지를 받아 처음엔 못 들어갔다.

백남준은 돈은 물론이고 권력도 눈에 안 보였고 명예도 우습게 봤다. 다만 창조하는 자의 기쁨이 있을 뿐이었다. 그러기에 그런 일을 당해도 아무렇지가 않았다. 그의 해맑은 미소와 천진의 얼굴은 거기서 나왔다. 천재만이 가질 수 있는 여유로움을 보여줬다.

그는 랭보가 말하는 '견자(voyant/visionary)'였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3천 년대를 내다봤다. TV에 그의 우주관과 세계관과 인생관이 다 담겨 있다. 그는 지구촌을 놀이터삼아 작업을 했다. 그의 파격적 사진을 보면 맥 빠진 우리의 삶에 에너지를 준다. 그는 비디오제국의 황제로 누구도 경쟁자가 되지 않았지만 그의 행색은 노숙자와 비슷했다 

한자는 비주얼언어 비디오아트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백남준 '흥' 전에서 백남준 작품보다 더 좋은 큐레이티이 등장했다 바로 아래 장면인에 1003자의 A4용기에 백남준의 텍스트와 이미지 그의 ABC가 다 들어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때로는 큐레이터는 작가보다 더 창의적일 수 있다 김남수 co curator의 승리다


[백남준 그루브 흥 전] 2015.11.13-2016.01.29 세종문화회관에서 축제주의자 백남준의 글로벌 페스티벌의 진수를 보여준다http://ham451887.tistory.com/17685

새천년이 시작하는 2000년 00시 호랑이는 살아있다 동서의 만남 여기에는 남북의 만남도 포함되어 있다 동양을 상징하는 악기 월금과 서양을 상징하는 악기 첼로가 새천년이 시작되는 첫순간에 서로 만나다. 동서의 화해와 공존과 평화를 백남준은 염원하고 있군요 네트워킹 소통 긴밀한 관계 교감 상호주체적 의존성 등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비디오 컨텐츠는 그의 2000년까지 작품이 총망라되다. There are instrument representing the Orient is wolgeum and instrument representing the Occident is cello. Nam June Paik aspire for the coexistence and the communication the West and the East At The first time that the new millennium begins in 2000

미술평론가 황인선생

백남준이 30살에 한 말 "황색재황은 나다"와 60살에 한 말 "서구가 만든 룰이 문제가 있으면 그걸 바꿔라" 이것만 기억해도 백남준이 어떤 인물인가를 이해할 수 있다

백남준이 베니스비엔날레에서 보여준 칭기즈칸의 후예라는 자부심 자신감 그에게 남의 시선은 없다 그냥 작업하기 좋은 멜빵 패션이면 끝이다. 그의 해맑은 미소와 천진의 얼굴은 천재만이 가질 수 있는 여유로움이다 그에게는 돈은 물론이고 권력도 안 보인다. 명예도 우습다 다만 창조하는 자의 기쁨이 있을 뿐이다 그의 눈빛에는 경쟁자가 없다

그는 랭보가 말하는 견자(voyant or visionary)였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세계를 보고 있었고 3천 년대를 내다보고 있었다 그의 사진 하나하나는 오늘날 맥 빠진 우리 삶에 기운을 넘치게 해준다 그의 비디오제국의 황제지만 그의 행색은 초라하다 그저 보따리 노마드일뿐 TV에 모든 우주관 세계관 인생관이 다 담고 지구촌 놀이터에서 잘 놀다 저 먼 하늘로 귀천했다.

황색재앙 그것을 바로 나다 30살 백남준의 패기넘치는 말이죠 세계미술계를 쓸어버리겠다는 포부가 보입니다 동서의 장벽을 없애고 지구촌 사람들이 손에 손잡고 춤추는 코뮌세상 백남준의 비디오제국의 황제로서의 포부가 보이는 멋진 사진이군요

새로 단장을 한 세종문화회관 전시장 풍경 인간적이고 자유롭네요 분위기 좋습니다 백남준이 관객을 흡족한 표정으로 보고 있네요

이번 백남준전을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는 김노암 전문위원 총감독의 전시설명

1984년 KBS 방송출연해 작품을 설명하는 백남준

백남준 전시장 참가자 기념 사진

황병조 선생의 전시 축하공연

황병기 백남준 전 축하공연 가야금 연주 제목은 '침향무'

"서양음악이 벽돌이라면 동양음악은 소리 하나 하나를 정원석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서양곡은 벽돌을 쌓아가듯이 작곡하지만, 동양곡은 정원에 돌을 배열하는 기분으로 만들지요. 돌 하나 하나의 모습, 즉 소리 하나 하나가 어떻게 오묘하게 변하는가에 귀가 열려야 우리음악의 묘미를 알 수 있습니다 -황병기

'침향무'는 1974년 작곡된 장구 반주가 붙은 가야금 독주곡이다. '침향(沈香)은 본래 나무의 이름이다. 학명으로는 알킬라리아 아갈라차(aquilaria aqallacha)라고 한다.

인도가 원산지인 상록수로 높이가 20m, 지름이 2m이상 자라는 큰 나무이다. 가지에 상처를 내 흘러나온 진으로 향료를 만들고, 이 향료를 다시 '침향'이라고 부른다. 침향은 의복이나 기물에 스며들게 하거나 태워서 향기를 내며, 예로부터 동양의 가장 고귀한 향으로 존중되었다. 따라서 '침향무'라는 곡명은 '침향의 향기 속에서 추는 춤'이라는 뜻이다.

현재 우리가 연주하고 있는 전통음악은 조선시대의 유산이다. 나는 새로운 음악을 창작하기 위해 전통음악의 틀, 즉 조선시대의 틀을 벗어나려 했는데, 그 한 방법으로 '침향무'에서는 신라적인 예술세계에 복귀함으로써 조선조의 틀을 벗어나려고 했던 것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해 개념미술가로서의 그의 텍스트 해설과 특히 백남준 첫 전시에 제시한 16가지 예술적 테마에 대한 탁월한 해설을 붙인 백남준 연구가 김남수 선생이 소개하는 백남준 연구에 도움이 되는 관련 서적 200권

신실크로드인 전자초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는 전지인간을 연상시키는 작품

이번 전시의 최대성과는 백남준 첫 전시 포스터에 16개의 테마가 불어 독어 영어로 적혀 있는데 그것에 대한 창조적 해석을 붙이다. 정말 괄목할 만한 일이다 16개 테마 중 하나인 <비인과적 연결 원리로서의 동시성> 백남준의 개념미술가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백남준이 요셉 보이스에게 지워준 이름 한자로 普夷壽가 보이네요 서울시립미술관 백남준 보이스 소장품이군요

Global Groove 1973 지구촌 축제 비디오 파노라마

백남준의 절친 요셉 보이스 모자로 이 오브제는 보이스를 상징한다

다다익선의 원조가 되는 작품인가요 설명을 못 들었네요

백남준의 실험아트 피아노를 치면 음악이고 피아노를 비디오카메라로 치면 미술이 되고 피아노를 부수면 또한 전위아트가 되고 사운드를 이미자로 코드변경하는 실험을 시도하다

와인과 식혜와 함께 간소한 샌드위치 떡 다과회

백남준 독일 부퍼탈에서 첫 전시 전시장 입구에 피가 뚝뚝 떨어지는 소머리를 걸어놓고 씩 웃고 있다 서구인들 기 죽이는데 이보다 더한 아이디어는 없다 그의 대담성은 어디서 오나 그는 이 전시 1년 전에 "황색재앙(몽골지배에 대한 서구인의 공포 혹은 트라우마)은 바로 나다" 문화를 통해서 유럽(세계)을 쓸어버리겠다고 호령하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세중문화회관에서 백남준 글로벌 흥(Paik Nam June GROOVE) 전이 2015, 11, 13일부터 열립니다 프리뷰(전야제)는 11월 12일 6시부터 시작한다고 하네요 혹시 참고가 될 것 같아서 알려드립니다 

이번 전시의 최대성과는 백남준 첫 전시 포스터에 16개의 테마가 불어 독어 영어로 적혀 있는데 그것에 대한 창조적 해석을 붙이다. 김남수 선생의 노고다. 정말 괄목할 만한 일이다 16개 테마 중 하나인 <비인과적 연결 원리로서의 동시성> 백남준의 개념미술가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의 최대성과는 백남준 첫 전시 포스터에 16개의 테마가 불어 독어 영어로 적혀 있는데 그것에 대한 창조적 해석을 붙이다. 김남수 선생의 노고다. 정말 괄목할 만한 일이다 16개 테마 중 하나인 <비인과적 연결 원리로서의 동시성> 백남준의 개념미술가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윌리엄 켄트리지전]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에서 2015 12.01~2016.03.27<1부>

아프리타의 수난과 수탈의 역사 속에서도 파워플한 원시적 생명력 블랙의 아름다움 터프한 붓터치에 거침없는 대지의 힘이 느껴지는 전시 윌리엄 켄트리지 전 전혀 거침이 없는 설치 회화 드로잉 영상 일러스트레이션 등등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세계적 거장_윌리엄 켄트리지 국내 첫 개인전]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2015년 12월 1일부터 2016년 3월 27일까지

[제 2,3,4 전시실에서] 복도공간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세계적 아티스트 ‘윌리엄 켄트리지(1955년생)’의 개인전 《윌리엄 켄트리지- 주변적 고찰 William Kentridge-Peripheral Thinking》을 개최한다.

예술과 사회, 정치와 철학, 물리학을 넘나드는 작가의 깊고 풍부한 사고의 흐름이 반영된 대표작들 한 자리에 모이다- 초기작 <프로젝션을 위한 드로잉> 연작부터 2015년 최근작 <더 달콤하게 춤을>까지 작품세계를 총 망라한 영상, 드로잉, 설치, 판화 등 108점 소개 12월 1일부터 2016년 3월 2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제 2~4전시실 및 복도에서 개최 예술, 인간, 사회의 갈등과 화해를 향한 지적, 예술적 여정으로의 초대 윌리엄 켄트리지와 서경식 교수의 대담, 렉처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 열려

 

윌리엄 켄트리지는 1990년대 초반부터 아파르트헤이트하의 인종차별과 폭력을 소재로 한 목탄 드로잉 애니메이션으로 국제 미술계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국내에는 2000년 광주비엔날레, 2008년 서울 미디어시티, 페스티벌 봄 등을 통해 소개된 바 있다. 비트바테스트란드 대학에서 정치학과 아프리카학, 요하네스버그 아트 파운데이션에서 미술을 공부하였으며, 1980년대 초반 프랑스 자끄 르 로크 국제 연극학교에서 연극과 마임을 전공하였다. 1975년부터 1991년까지 요하네스버그의 극단에 근무하였고, 1980년대에는 TV영상시리즈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왔다.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윌리엄 켄트리지 개인전 《윌리엄 켄트리지- 주변적 고찰 William Kentridge-Peripheral Thinking》은 그의 초기작부터 최근 작품까지 총 망라하여, 다방면에 걸친 이해와 지식을 바탕으로 음악, 역사, 미술, 공연이 어우러진 그의 예술적 표현과 사유를 폭넓게 조망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작가의 렉처 퍼포먼스 제목에서 따온 ‘주변적 고찰’은 한 주제에서 자유롭게 연상되거나 확장되어나가는 사고의 흐름을 뜻한다.

먼저 아프리카공화국의 풍경과 사회상을 담은 목탄 드로잉 애니메이션 <소호와 펠릭스> 연작을 시작으로, 남서 아프리카에서 벌어진 인종학살 사건을 소재로 미니어처 극장을 제작한 <블랙박스>, 그리고 <나는 내가 아니고, 그 말은 내 것이 아니다>, 카셀도큐멘타 13의 출품작인 <시간의 거부>, 중국의 문화혁명을 소재로 이상적인 유토피아주의를 다룬 <양판희에 대한 메모> 등 대형영상설치 작품들이 음악과 조각, 영상, 드로잉이 어우러진 총체예술의 면모를 보여준다. 또한 작품과 연계된 드로잉, 오브제들이 함께 전시되어 각 작품에 대한 입체적인 이해를 돕는다. 복도 공간에는 2015년에 제작된 8채널 비디오 인스톨레이션 작품인 <더 달콤하게, 춤을>의 인물들이 행진할 때 사용한 실루엣도 전시된다.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코>, 알반 베르크의 <룰루> 등과 계몽주의, 20세기 초반 러시아 문학과 미술에 나타난 혁명에 대한 열망과 유토피아주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벌어진 잔혹한 폭력사태에 대한 충격, 마오쩌둥과 문화혁명, 남아프리카 전통음악에서부터 서양의 클래식 음악까지 다양한 역사적, 문화적 스펙트럼의 세계가 윌리엄 켄트리지라는 예술가를 통해 펼쳐진다. 사회와 개인, 폭력과 고통, 기억과 망각, 예술과 정치, 삶과 죽음 등 삶의 주요한 키워드를 관통하는 그의 예술 속에서 그가 던지는 의문과 질문들에 대해 함께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개막식 당일인 12월 1일 오후 2시에는 윌리엄 켄트리지와 여러 매체를 통해 국내에 작가를 소개해온 서경식 도쿄경제대 교수가 함께 진행하는 <전시를 말하다> 대담이 진행된다. 같은 날 오전에는 <마술피리>, <시간의 거부>, <룰루> 등의 공연 및 전시에 작가와 협업해온 무대디자이너 사빈 테누이센과 국립현대미술관 최유진 전시 디자이너가 함께 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포럼도 개최될 예정이다. 

서세욱전 국립현대

우리 근처에서 가장 기사를 잘 쓰는기자 중 한분 박현주기자 쓰는 속도도 몰론 초고속이다 지금 설명을 들으면서 기사를 쓰고 있네요. 예쁘게 나왔네요

[한국건축예찬-땅의 깨달음] 2015. 11. 19(木)-2016. 2. 6(土) (월요일 휴관)A Homage to Korean Architecture: Wisdom of the Earth Nov 19, 2015 – Feb 6, 2016  Leeum, Samsung Museum of Art
삼성미술관 Leeum 기획전시실 70여점(사진 24, 영상 14, 고미술 17, 프로젝트 8점 등) 강연회(11/28, 12/4, 12/11, 12/17, 1/13, 1/20) 

<숙천제아도>(하버드대 옌칭도서관 소장) 국내 최초 공개, <사찰의 가람배치>, <금동대탑 3D복원영상>, <종묘영상>, <디지털 아카이브- 근대를 기억한다> 등 프로젝트 연출

삼성미술관 Leeum은 삼성문화재단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건축예찬–땅의 깨달음]展을 11월 19일(木)부터 ‘16년 2월 6일(土)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제적으로 한국 전통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되고 있는 현실에서 한국전통건축의 의미와 가치와 가치를 되새기고,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한다.

우리나라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12 개의 세계 문화유산을 비롯하여 궁궐과 사찰, 전통마을 등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은 건축물들이 전국에 분포되어 있다. 하지만이와 같은 훌륭한 건축물도 너무나도 익숙하거나 일상화되어 그 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우리 스스로도 잘 모를 때가 많다.

[한국 건축 예찬-땅의 깨달음]展은 해인사, 불국사, 통도사, 선암사, 종묘, 창덕궁, 수원화성, 도산서원, 소쇄원, 양동마을 등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전통 건축10곳을 선정한 후 하늘(天)과 땅(地), 사람(人)을 존중해 온 선조들의 정신을 재해석하여 삼부작으로 연출했다.

1번째, 불교사찰과 조선시대 유교문화를 반영하는 왕과 왕실의 사당인 종묘를 <침묵과 장엄의 세계>라는 주제 아래 종교적, 정신적 세계관과 관련시켜 하나로 엮었다. 2번째, 궁궐건축과 함께 성곽, 관아건축을 포함시켜 <터의 경영, 질서의 세계>라는 주제로 지배 권력에 의한 통치이념과 터의 경영, 건축적 조영에 대해서 되돌아봤다. 
3번째, 서원과 정원, 민가를 하나로 엮은 <삶과 어울림의 공간>으로사대부와 서민들의 삶과 공동체, 어울림의 건축을 다뤘다.

이를 주명덕, 배병우, 구본창, 김재경, 서헌강, 김도균까지 세대를 달리하는 현대사진작가들과 박종우 영상감독이 2년여의 시간 동안 사계절을 거치며 아름다운 사진과 영상으로 담았다. 또한, 하버드대 옌칭도서관에 소장되어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숙천제아도>와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궁궐도인 <동궐도>(국보 249호), 18세기 서대문 밖 경기감영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린 <경기감영도> 등 쉽게 감상하기 힘든 귀중한 고미술품들이 전시된다.


[56회베니스비엔날레] 세계미술 베니스에서 2015.04.09-11.22 베니스전 개막 
음악을 정지하려면 맨 오른쪽 네모부분 클릭 http://m.blog.ohmynews.com/seulsong
blog 저장과 수정 기능과 한칸 비우기에 문제 있어 ^죄송^

[사진출처] http://www.lefigaro.fr/arts-expositions/2015/05/04/03015-20150504ARTFIG00301-le-monde-de-l-art-a-rendez-vous-a-venise.php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683278.html


"자기주장이 창작의 요체다. 글을 쓴다는 건 아프고 속상한 마음을 형상화하는 행위다. 글쓰기의 목적이 사회변화에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글쓰기 자체가 사회를 다시 짓는 과정이다. 글쓰기의 목적은 결과에 있지 않다. 과정이 선하고 치열하면 결과도 그렇다. 글쓰기는 다른 삶을 지어내는 노동이다" -정희진 나의 언어로 번역하면 글쓰기의 목적은 무너진 사회를 다시 짓기 위해 쓰는 것이다. 그리고 글쓰기는 무너진 사회를 다시 짓는 노동이다

[임민욱작가] 플라토미술관  20151232016214 애미니즘 미학의 승리

전시라는 것은 혼자 보기에는 너무 아깝고 너무 안타깝기에 가능한 많은 사람과 같이 보면서 그 즐거움을 나누려고 하는 것이죠 자본주의의 필요악인 독점의 원리와는 정반대죠 자본주의 안에서 유일한 오아시스가 그래서 아트죠 전시장에서는 남녀노소 빈부와 관계 없이 흥과 신명이 일어난다 우리개념으로는 그것은 굿 혹은 잔치라 하고 서양개념으로는 그걸 향연이나 페스티벌이라고 하죠

질의응답시간 그녀의 오브제가에는 질곡의 한바도 역사를 고비를 넘어서는 사람들의 수많은 이야기와 사연이 담겨 있다 임민욱 작가에게 가장 충격을 준 3가지는 1979년 대통령의 죽음과 1983년 9개월간 진행된 이산가족 찾아주는 프로그램 그리고 1984년 백남준의 굿모닝 미스터오웰이라고 했는데 이산가족 작품을 사진을 못 찍었군요

임민욱 작가전시 2015. 21.01.2016.02.19. 삼성플라도미술관 맨 왼쪽이 임 작가다. 현대미술의 자료의 독창성 그가 설치한 오브제가 가지고 있는 우리시대의 벼아픈 이야기는 굽이굽이 사연도 많다 그러에도 그의 애니미즘에는 우리의 삶을 살려내는 강력한 힘을 작품 속에 깊이 품고 있다

작가 담고 싶은 서사를 오브제에 애니메이션시키는 여성 작가 셋을 고르라고 하면 이불 양혜규 그리고 임민욱이 아닌가 싶다. 아차 손정은 작가도 들어간다 일종의 애니미즘이다 다버려야할 물건에 새로운 혼과 기와 에너지가 들어가 새로 살아난다

이 세상의 미디어아닌 것은 없지만 그 다양한 미디어 속에 참으로 정직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드물다 풍요속에 빈곤이라고 할까요 현실을 직시하게 하기 보다는 왜곡 구절시키는 화려한 화면들 속에 우리는 진실의 모습을 보지 못한다. 방송비디어를 찍은 사람이 반신반인인데 이것을 바로 우리들의 자화상인지도 모른다

작가 담고 싶은 서사를 오브제에 애니메이션시키는 여성 작가 셋을 고르라고 하면 이불 양혜규 그리고 임민욱이 아닌가 싶다. 아차 손정은 작가도 들어간다 일종의 애니미즘이다 다버려야할 물건에 새로운 혼과 기와 에너지가 들어가 새로 살아난다

한반도 상황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현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나 조형적 실험과 과감한 상상력은 역시 임민욱 작가의 화풍이 드러난다


[이이남 전시작품 국립미술관 서울관] 


이이남 작 비디오 작품 동영상사진 촬영법 좀 배워야겠네요 한 작품에 4계절이 다 나옴 이것은 봄이다. 이이남 작가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사실 이 세상에서 가장 거짓이 없으면서도 까다로운 관객은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면 성공이다. 1992년 백남준 과천 회갑전에서도 어른들보다 아이들에게 대 인기였다. 하늘의 진리라는 뜻이 담긴 천진(天眞)의 세계가 가장 높은 예술의 단계가 아닌가


이이남 작 비디오 작품 동영상사진 촬영법 좀 배워야겠네요 한 작품에 4계절이 다 나옴 이것은 겨울이다. 수묵화가 테크놀로지와 만나면 이렇게 새로운 아트로 부활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Xpux-IC9PvM

[갤러리현장]

[간송문화(5부)_화훼영모: 자연을 품다]

DDP 배움터 2층 디자인박물관2015년 10월 23일(금)-2016년 3월 27일(일) 월요일 휴관

전시회는 동식물을 그린 우리의 독특한 회화 장르이다. 전통시대 화훼영모화는 산수화나 인물화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우리 선조는 꽃과 새, 곤충과 물고기들도 자연의 일부임과 동시에 우주만물의 섭리가 함축된 존재로 인식했다. 이를 보고, 기르고, 글과 그림으로 옮겨내면서 자연과 생명의 오묘한 이치를 터득하고, 자신의 성정을 함양하고자 했다.

이번 전시는 고려 말기부터 조선 말기까지의 동식물을 주제로 한 우리나라 명작 회화전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공민왕, 신사임당, 김시, 공재 윤두서, 겸재 정선, 단원 김홍도, 표암 강세황, 혜원 신윤복 등 한국미술사를 수놓은 천재들의 대표적 동식물 그림을 볼 수 있다 

성인: 8000원 문화의 날(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18시 이후, 현장 매표소 구매시만 가능), 학생단체(초중고등학생 20인 이상단체), 만4~6세(미취학 아동): 4000원

[이이남아트센터개관]

담양 이이남 아트센터 입구 인파가 넘친다

그냥 놀이터같은 아트센터이다 이이남 작가의 작품 콘셉트와 잘 맞는다 그가 여기가 고향이고 주변에 대나무밭이 무성하고 힐링산책길과 유쾌한 미디어아트와 동서고금의 고전화가 하이테크와 만나 창조적으로 재해된 모바일아트라 생동감과 활기를 준다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아트, 그 예술적 원류나 족보를 따지고 들어가면 거의 450년 전 담양에서 태어난 대 시인 송순선생의 예술세계와 연결된다는 생각을 해 본다. 우선 이이남 선생이 태어난 고향이 바로 송순의 면앙정자가 눈에 보이는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16세기 조선시대의 시인과 21세기 한국의 미디어아티스트는 뭔가 통할 수 있다. 두 사람은 우선 자연을 찬양한다는 면에서 닮았고 인간에 여러 생각에 대한 상당히 너그러운 수용의 자세를 가졌다는 면에서 같다 또 두 사람은 4계절을 주제로 삼는 것도 유사하다. 송순의 대표작 면앙정가도 자연의 4계절을 찬미한 작품이지만 이이남 작가의 작품에는 4계절시리즈가 많다

이이남 작가의 독창적 아이디어는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가? 그것은 내가 보기에는 말도 안 되는 천진성과 동네 개구쟁이들의 장난기 같은 예상 밖 돌발성에서 나온다. 지방출신인 그가 미디어아티스트가 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나 예술적... 감각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가 그런 첨단의 예술을 하게 된 것은 역설적으로 도시적 감성이나 교양에서 나왔다고 하기보다는 어려서 중·고등시절 학교 다닐 때 20km나 되는 먼 등교길을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본 담양의 그 예사롭지 않는 풍경(만경창파)과 청죽의 마을에서 가질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예술적 감성이리라. 송순이 거한 정자 면앙정과 그 주변의 빼어난 자연에서 풍기는 시정(詩情)과 예술적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그에게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다만 예술정신은 장르가 달라도 서로 맥이 통하는 것으로 송순은 문자언어로 이이남은 시각언어로 그 중에서도 하이테크에 속하는 미디어아트로 접근했을 뿐이다. 다시 말해 송순은 마음으로 읽은 문학적 시(literatured poem)를 했다면 이이남은 눈으로 볼 수 있는 비주얼 시(visual poem)를 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참고사항 송순은 인품이 뛰어났으며 성격이 너그럽고 의리가 있어 사람을 가리지 않고 고루 사귀는 성격이었다고 한다. 그에 대한 당시 평가를 봐도 알 수 있다. 이황은 이런 성격에 대해 그를 "하늘이 낸 완인(完人)"이라고 했고, 성수침은 "온 세상의 선비가 모두 송순의 문하로 모여들었다"라고 표현할 정도였단다

이이남 선생의 미디어아트 만화를 애니메이션 하는 과정을 우연히 보다가 영감을 받아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작품은 동심의 세계에 닿는 감수성이 철철 넘친다. 그의 작품을 가장 좋아하는 관객은 그래선 가 어른이 아니라 오히려 어린이들이다

이이남 선생의 미디어아트는 요즘 머리에 물들인 젊은 여성의 참신하고 도발적이고 임펙트한 분위기와 함께 서양고전미술에서 보여주는 화려함과 장엄함도 함께 담겨 있다. 경우에 따라 중간중간에 개구장이들의 장난기 같은 엉뚱한 물체가 튀어나와 사람들은 놀라게도 하고 즐겁게도 한다 아래 작품은 매우 점잖은 편에 속한다

대나무가 전해주는 편안함과 대나무가 풍기는 여유로움 옛 선비들은 그래서 대나무를 보며 '죽보평안(竹報平安 대나무 통에 담겨 온 평안함을 알리는 소식)'이라 했다. 또한 대나무 푸른빛이 주는 유쾌한 정조는 우리마음에 새로운 에너지와 마음의 여유를 불어넣어준다. 내가 어려서 살던 마산 집 뒷 편에서 대나무 밭이 있었고 나는 거기서 나는 죽순이라는 고급스런 요리에 반하기도 했지만 대나무는 쭉쭉 뻗은 시원한 기개와 그 놀라운 곧음이 선비의 모습을 상징하기도 하다. 전통의 정지된 대나무그림과 이이남의 움직이는 대나무 미디어아트는 구석기와 신석기의 정도의 차이가 있다. 그 고유한 기품을 지키면서 하이테크 미디어의 시대의 정신을 담아 그의 그림을 21세 디지털 인간군상의 심정도 건드리며 저절로 고개를 끄떡이게 한다. "참 멋지다"라고

어린 소녀가 이 만화 병풍에 보고 반해 얼굴이 환하게 상기되다

담양(이이남 작가고향)에 있는 이이남 아트센터 어른들 아이들 한결같이 미디어아트가 주는 유쾌함에 너무들 신명난 얼굴에 천국과 천진의 모습을 띈다. 전시장은 인산인해다 예술가는 일상과 환상을 이어주는 미디어다

최신작 같은데 그 이전의 작품보다 두드러진 더 진일보하다

이이남아트센터에 가면 이이남 아트센터라는 이름이 새겨진 이 컵에 커피를 담아서 판다 여기 초록은 대나무의 푸른 초록빛이다

박제화된 폭포그림이 미디어아트로 다시 살아난다 부분화

이이남 선생과 그의 작품 미디어대나무그림 그의 미디어 대나무그림은 순간순간 변화무쌍하다. 전통 대나무그림과 다르게 일년 사계절을 한꺼번에 다 담을 수 있는 미덕을 가지고 있다

이런 작품에는 작가의 엉뚱한 장난기가 발동하다 이이남 작가 광주에 있는 미술애호가인 무각사 주지스님과 광주의 문화융성을 위한 애정어린 자유토론 광주가 빛고을로 작년에 <유네스크 미디어 아트 창의도시>로 지정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것에 대한 구체적 행사를 올해안으로 하는 문제와 무각사에 갤러리가 있는데 무명작가위주 전시기획 등 이곳이 광주 중심가라 관객이 광주에서 가장 많다고 하네요 
광주시청 등에서 아예 관심이 없으니 어차피 우리 민간인들이 작가나 종교인 일반시민이 뭔가를 기획해서 광주비엔날레 디자인비엔날레(어제부터시작) 등등 국제행사와 맞물려 뭔가 새로운 문화공간의 확보와 향유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나구고 있네요

이이남작가 내년11월 벨기에 전시가 확정되다

[이이남 작가 작업실 이모저모]

이이남 작가 작업실

2007년 3월 이이남 작가는 뉴욕미디어아트페어에 다른 작가 대타로 4점을 출품했다가 전혀 뜻밖에 4점이 다 팔려나갔고 10년간 무명작가로서의 맛본 쓴 경험은 그를 오히려 살려주는 보약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 해 가을 10월에 한국미술의 세계화를 위해 온몸을 던진 고 이원일 전시기획자가 주도한 독일 칼스루헤에서 열린 <아시아의 새로운 물결>전에서 지역성을 넘어 보다 큰 감흥어린 체온으로 자신만의 숨결을 살릴 수 있다는 작품을 내놓았고 그래서 더 자신감을 얻으며 더욱 창작의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각오를 굳힌 셈이다. 뭔가 10년간을 죽으라고 하면 좋은 결과가 온다는 말이 이이남 창작활동에서 마침내 구현된 셈이다. 2008년에는 예일 대에서 강연요청을 받아 전시와 함께 강연도 했군요.2013년 백남준 스미소니언 특별전 때도 그와 같이 전시를 했군요 앞으로는 스케일이 큰 설치미술에 도전할 모양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f7fjGYy2MA

이이남 작가를 만나기 위해 뉴욕에서 온 정자영 큐레이터 및 작가 뒤에는 국립 아시사 문화전당 예술극장 그녀는 포철회장 ? 혹은 포철사장?의 딸이라고 하죠

제2의 백남준 이이남 작가 천진한 웃음과 그 표정이 백남준을 많이 닮았네요 
[2015 광주디자인 비엔날레 신명 2015.10.15-11.13]

일본작가 이토도요의 윤무

[강요배 작가전_제27회 이중섭미술상 수상기념 초대전 '소리']

2015년 11월 5일(목)부터 11월 15일(일)까지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열린다. 작가의 주요 작품과 최근 작품 30여 점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그의 정신적 안식처였던 제주에 거주하는 작가에게 주어진 상과 전시라 흥미롭다.

[천경자 여사를 추모하면서 2006년 제가 쓴 갤러리현대 기사소개] 제목은 <자기애를 예술로 바꾼 여신 같은 화가> '천경자-내 생애 아름다운 82페이지' 전 갤러리현대에서 4월 2일까지 [오마이뉴스관련기사] http://bit.ly/2iXoaj

천경자 화백 
신기(神氣), 광기(狂氣), 무기(巫氣)까지

화폭에 작가의 손길이 닿으면 예측불허의 신비하고 황홀한 세상이 열린다. 그림을 보고 있으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신기(神氣)와 광기(狂氣) 게다가 무기(巫氣)까지 모든 에너지가 하나로 엮인다. 작가의 분신이기도한 그림 속 주인공들, '황금의 비'에서 보듯 그 광채 나는 눈빛에서 전율을 느낀다. 아름답기보다는 처절하도록 슬프다.

▲ '꽃무리' 1972 종이에 채색 195×135cm 꽃이 지천으로 핀 곳에 자기애에 빠진 여인의 심경을 엿볼 수 있다

천경자 그림의 특징은 무엇보다 환상적이다. 사막의 물처럼, 황무지에 피는 꽃처럼, 꿈과 이상이 없는 삶은 그에게는 죽음 그 자체인지 모른다. 자기애라는 방을 만들고 이 세상의 한과 슬픔과 외로움을 꽃과 새, 뱀과 나비 등으로 수놓듯 덮어버렸다. '꽃무리'는 이런 작가의 심경을 잘 보여주고 있다. 
천경자 그림에서는 왜 꽃이 빠지는 경우가 없을까? 꽃이 없음은 곧 현실에 대한 공포를 막는 무기의 상실일 것이다. 또한 더욱더 강력한 색채에 원초적 화풍을 더하며 인공 낙원을 만들어가는 것은 작가의 강박관념일 것이다. 작가는 누구보다 미치지 않고 사랑하지 않으면 이 험난하고 괴로운 세상을 살아가기 힘들었던 것 같다.

그녀는 그림보다 글이 더 좋다고 할 정도로 글에도 일가견이 있다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2달 전에 가다

[길 위에 공간 길 위에 시간 길 위에 인간 그 간 사이와 틈 속에서 전시]

<혜화동 재능아트센터개관기념전 2016년 1월까지 매주 월요일 휴관 위치 혜화동 동성고등학교 건너편.> [빛의 호흡과 숨결을 다채로운 색채와 움직이는 형태 속에 창조적 미디어로 융합하는 작품을 모색하다] 금민정 작가는 무용수의 멋진 춤처럼 움직이는 그림을 넘어서 쉼을 쉬는 호흡이 살아 있는 그림을 열망하며 미디어의 특징인 융합성 확장성 변용성을 살려내며 다양한 미디어를 연결하고 결합해 제한된 공간속 시간의 연속성에 담아내는 작품에 도전하고 있다. 이미지의 무한제곱이 가능한 미디어에 피드백미학의 또 다른 가능성을 펼쳐 보인다. 장소특정적이면서도 공간에 시간을 창조적으로 통합하려 했던 백남준 정신도 엿보인다.

금민정 작가 2015 벽에서 폭포수가 꽐꽐 쏟아지네요 벽을 뚫고 들어갈 수 있는 미디어아트의 경쾌한 가변성과 유연한 조형성이 시대정신과 잘 맞네요

금민정 맑게 흐르는 시간 싱글채널 2015 가변

양주혜 펼치고 2015 가변설치 재능아트센터 숫자와 이미지가 사운드와 음향이 되는 융합미디어다 
[리뷰 이승택전] 갤러리현대는 한국실험미술대가 이승택작가(1932-)의 개인전 

<드로잉>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의 제목 “드로잉”은 이승택 작가 특유의 노끈(밧줄)을 이용한 입체 설치 작업으로부터 연유한 것이다. 이러한 “드로잉”이 평생의 작업활동 동안 그 어떤 형식에도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실험을 지속해온 작가 정신의 일면을 드러낸다는 점을 그 시발점으로 삼아, 이번 전시는 다양한 형식과 매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작가가 그의 작업 초기 시절부터 즐겨 이용한 오브제인 ‘노끈(밧줄)’을, 전시 전체를 관통하는 열쇠말로 삼음으로써 전위적 실험미술가 이승택의 작업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고자 한다. 
조각가 이승택은 종이에 그려진 단순하고 예비적 그림이 아닌, 공간을 바탕 삼아 “노끈이라는 선”과 “매듭이라는 점”을 이용한 입체적 행위에 드로잉이라 이름 붙였다. 그의 초기 대표작인 고드렛돌에서 발견한, 그 때만 ...

해도 묶는 행위에 몰입되어, 재료로만 그치고 말았던, 묶임을 당하는 물체의 물성을 변화시켜 보이게 만들던, 그의 작업에 있어서 핵심 물질이 된 노끈(밧줄)이 바로 이번 전시의 주인공이다.

60-70년대 변변한 전시 공간이 없던 시절, 그나마 그가 참여할 수 있었던 그룹전은 대부분 조각전이거나 미술대전 형태의 대형 그룹 전의 조각부문이 대부분이어서 그의 경계 없이 실험된 평면에 노끈 작업들은 전시 기회는 물론이고 한 번도 팔릴 수 있다는 기대 없이 반세기를 작가의 집에서 동거동락 해왔다.

노끈으로 작업한 그의 평면 작업 중 자료로 남아있는 거라고는 1983년 한국 미협과 밀라노시가 공동 주최한 <이탈리아 한국현대미술전> 도록에 나온 작품과 1988년 관훈미술관 개인전 도록에 나온 작품 등 아주 소수에 불과하다. 이번 전시는 격동의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 낸, 집단화되지 않았기에 주목 받지 못했던, 이승택 작가의 한국현대미술사를 풍성하게 해 준 노끈으로 그린 평면 작업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夢의 庭園 / Dreaming of Earth>비무장지대(DMZ) 공중정원 프로젝트

아래는 일본의 건축가 반 시게루씨 작품들. 이번에 비무장지대 대나무 작품 출품 남북이 건널 수 있는 다리(공중정원)를 만들 예정 최재은 작가와 공동작업

일본의 건축가 반 시게루씨 종이집을 이렇게 만드네요 종이가 나무와 철 중간정도로 견고하다고 하네요

일본의 건축가 반 시게루 난민촌에 종이집을 지워 임시지만 살 집을 마련하다 그가 만든 집이 1년도 가고 2년도 가는데 너무 오래살게 하면 문제가 있어 1년정도만 살수 있도록 한다네요

국립현대미술과 서울관 세미나의 주인공은 작년에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하는 프리츠커상 수상을 탄 일본의 건축가 반 시게루이고 이분은 종이를 이용해 놀라운 건축을 하는 분인데 쓰나미나 자연재해 등으로 갈곳없는사람들이 된 세계여러곳의 난민촌이나 쓰나미로 에서 종이건축물을 세워져 사라진 주거공간을 종이건물로 새로운 삶터를 마련해주며 그들에게 큰 도움을 주기도 했고 이번에 비무장지대 최재은 작가와 함께 통일기원 작업을 대나무 작품 선보인다 
아래사진 1)반 시게루 2)최재은 작가 그리고 3)관객

최재은 작가 남북의 평화적 접근을 위한 2가지 방안은 첫째 비무장지대(세계생태계의 보고) 상호<생태계 보호차원>과 둘째는 궁예궁터 <유적지 보호차원>으로 접근하기라는 아이디어를 내 놓고 있네요. 지금 궁예 궁터는 지금 남과 북이 반반씩 차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독일베를린에서 체류작가도 하면서 또한 독일과 일본을 왕래하면서 독일의 분단비극과 통일과정을 보고 한반도의 통일접근 예술을 통해 어떻까 할 수 없을까 고민한 작가로 아트선재에서 기획한 철원지역 DMZ 프로젝트에서 참가하고 <자연은 경계가 없다> 등의 작품을 출품하기도 했다

이 작가의 비무장지대 평화적 접근은 2가지 하나는 생태계 보호 또 하나는 유적기 보호 궁예의 왕국을 보호하기 위해서 북한과 보다 수월한 접촉방식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도모하는 예술을 하고 있군요

그리고 비무장지대 지뢰제거작업에 또한 관심을 가지고 비무장지대에는 500년이 걸려도 제거할 수 없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아주 가벼운 그래서 물길이나 바람에서 날라가는 특수하게 제작된 지뢰(군사전문가의 의견)가 있는데 이것을 제거하는 방식까지 생각하면 인공지능 로봇(2015-2020년?개발)을 통해 제거방식까지 제시하네요

'단색화 5인의 걸작 ' 노화랑 2015.11.11 -11.30 www.rhogallery.com 아래 박서보 묘법(Ecriture) No.16-79 Pencil and Oil on Hemp cloth 100 x 80.4cm 1979

단색화는 지금 가격거품이 일고 있지만 족보가 있는 그림이라 그리 쉽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오래갈 것 같다

이우환 점으로부터


이우환 선으로부터

<백남준과 그의 사람들_맑스에서 보들레르까지> 뭐 이런 책을 내면 어떨까 이런 책은 공저가 더 좋다. 나는 백남준과 보들레르를 쓸 수 있다. 백남준은 보들레르의 상징주의미학에서 큰 영감을 얻었다 예를 더 들면 백남준과 존 케이지, 백남준과 보이스, 백남준과 샬럿 무어먼 혹은 백남준과 오노 요코, 백남준과 뒤샹, 백남준과 맑스 등등 이런 책은 백남준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나올 수 있다

<Nam June Paik and his men issued from Marx to Baudelaire> How about this kind of book on Nam June Paik This book may be better co-authored. I can write about Nam June Paik and Baudelaire. Paik got a great aesthetic inspired by the symbolism of Baudelaire For more example, Paik and John Cage, Paik and J. Beuys, Paik and Charlotte Moore, Paik and Yoko Ono, Paik and Duchamp, Paik and Marx so far etc This book may come out of a variety of views on the Nam June Paik.

백남준은 1984년 한국에 처음 와 이경희 여사와 인터뷰할 때 이런 말도 했다

'나의 예술이 지금은 난해하고 재미없지만 나중엔 사람들이 편리하다고 하며 따라할 거야' 

백남준의 사상과 예술이 난해한 이유는 뭐냐고 이영철 초대 백남준아트센터관장에게 물으니 이런 답이 나온다.

"백남준 사상이 동서양을 통틀어 독보적이잖아요. 그의 사유방식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건 역사적 관점이 아니고 인류학적 관점이다. 백남준의 앞면은 테크놀로지지만, 뒷면은 식민지시대의 인류학이 아닌 원시적 생명력 강조하는 新인류학이다.

신화와 역사를 하나로 보는 그의 관점을 파악하지 못하면 그를 부분적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국내에서 백남준 연구가 계속 맴돌고 오랜 세월 학문의 안테나에 안 잡힌 이유입니다. 신화적 상상력 없이 미래를 볼 수 없다는 그의 말이 맞아요.

과거는 신화적 상상력으로, 미래는 기술과학으로, 현재는 정치적 판단으로 세상을 그려나간다고 봐요. 서양인이 주도한 지난 200년 역사를 더 이상 믿지 않았기에 새 그림을 그린 거죠. 백남준은 20대에 그걸 알았고, 뒤돌아보지 않고 실행했고 혼자 나간 겁니다."

백남준의 사상과 예술이 난해한 이유는 뭐냐고 이영철 초대 백남준아트센터관장에게 물으니 이런 답이 나온다.

"백남준 사상이 동서양을 통틀어 독보적이잖아요. 그의 사유방식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건 역사적 관점이 아니고 인류학적 관점이다. 백남준의 앞면은 테크놀로지지만, 뒷면은 식민지시대의 인류학이 아닌 원시적 생명력 강조하는 新인류학이다.

신화와 역사를 하나로 보는 그의 관점을 파악하지 못하면 그를 부분적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국내에서 백남준 연구가 계속 맴돌고 오랜 세월 학문의 안테나에 안 잡힌 이유입니다. 신화적 상상력 없이 미래를 볼 수 없다는 그의 말이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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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신화적 상상력으로, 미래는 기술과학으로, 현재는 정치적 판단으로 세상을 그려나간다고 봐요. 서양인이 주도한 지난 200년 역사를 더 이상 믿지 않았기에 새 그림을 그린 거죠. 백남준은 20대에 그걸 알았고, 뒤돌아보지 않고 실행했고 혼자 나간 겁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국제적인 현대미술작가를 지원하는 <대한항공 박스 프로젝트>의 세 번째 전시인 <대한항공 박스 프로젝트 2015: 율리어스 포프>를 11월 10일(화)부터 내년 9월 4일(일)까지 서울관에서 연다.

[전보경전] 뿔의 대화:대위법 November 11 - December 2, 2015 갤러리조선 오프닝 리셉션 11월 11일 늦은 6시

[프랑스 중학생 3대교과목 1) 국어:언어키우기 2) 수학;숫자키우기 3) 감각 키우기] 1970년대에 국어, 수학, 그리고 '감각 일깨우기'(éveil)를 가르쳤는데, 감각 일깨우기 시간에 생물, 역사, 지리 등을 한꺼번에 가르쳤어요 

"역사 교육은 '세계의 시민' 키우려는 것"역사로부터 배우지 않으면 잘못된 역사를 반복하게 된다 "긍정적인 면만 가르치는 건 역사 아닌 거짓말"역사는 무엇을 위해 가르치는 걸까요?
"비판의식과 관용, 시민정신, 그리고 다른 동료 시민들과 어떻게 같이 살아가는가를 가르치기 위해서입니다. 국가에게 필요한 용병이나 군인을 만들려는 게 아니에요. 역사 교육의 가장 큰 목적은 비판의식을 키우는 겁니다."

http://omn.kr/fj5u 

로드니는 베트남 미인을 특히 좋아한다

이 작품은 정말 한국인이 만들 수 있는 조형물 중 최고로 정화된 이상적 인물의 한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보다 더 우아하고 유연하고 고요하고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조각은 아직 못 본 것 같다. 규모는 작지만 <생각하는 사람>도 이에 비하면 한수 아래다

모딜리아니 누드 옥션에서 $170.4 Million 팔려 Rarefied Nine-Figure club가입

"백성은 나의 동포요 물건은 나의 친구이다" -서경덕(1489-1546)

한국 주기론의 대가인 서경덕 위 문장을 보면 그는 유물론자이기도 하다. 서경덕은 인간적으로 절세의 미인인 황진이의 유혹을 뿌리칠 정도도 멋이 없는 사람이지만 그래서 또한 학자로서는 멋진 사람이다

그의 저서는 화담집(花潭集), 원이기(原理気), 이기설(理気説), 태허설(太虚説), 귀신사생론(鬼神死生論) 백남준과 같이 연구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내가 가장 관심을 두는 사람이나 그에 대해서 아는 바는 없다.

그의 대표적 제자는 황진이와 허균이 있고 그 외에도 박순, 박지화, 양사언, 이지함, 전우치, 한백겸, 허엽등이 있다

백남준 코드 중 하나는 그가 문화칭기즈칸으로 세계를 호령할 정도로 대단한 자부심을 가졌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 자부심이 괜한 자존심과 엉뚱한 자만심이 되지 않으려면 충분한 정보와 자료와 지식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가 백남준의 자부심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은 그가 6개국어를 할 정도로 일반정보뿐만 아니라 특수정보까지 미국 CIA에 버금가는 정보수집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백남준은 미국 나사의 우주물리학자나 하버드대 미생물학교수 같은 과학자 뿐만 아니라 세계적 예술가 등 2500명(이 숫자는 박만우 관장의 말)의 전문가와 끊임없이 줄기차게 소통을 했기에 세계적인 작가 세기적인 작가가 될 수 있었다 
한나라의 경제순위는 언제나 쉽게 바뀔 수 있지만 문화순위는 바뀌기 쉽지않다. 우리어휘에서 1만5천 단어는 중국에서 수입해 쓰고 있다 이것을 어찌할 것인가 상품수입과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중국이 문화국일 수밖에 없는 일이다. 일본과는 비교가 안 된다.

서양의 예를 들면 라틴어에서 1000년 서러움을 받다가 불어가 생겼고 불어에서 400년 서러움을 받다가 영어가 생겼다 영국 공립중학교에서 영어와 불어시간배정이 같은 이유다. 영어어휘의 70%는 불어와 같다 다만 발음이 다를 뿐이다 경제순위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문화순위다 
역사상 가장 부유한 인류가 역사상 가장 무기력한 인간이다" -이반 일리치
소유가 소외를 낳는다는 사르트트와 통하는 말이군요  이에 대한 해석은 무궁무진하다. 인간이 물질에 너무 의존한다는 뜻인가요  각자 나름 생각을 터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말을 해도 알아듣지 못하니 이길 수가 없다.”

세상에 많은 대통령이 있겠지만, 박대통령만큼 행복한 대통령은 드물 것 같다. 하고 싶은 걸 지시만 하면 참모들이 신출귀몰한 전략을 짜주고, 콘크리트 지지층은 그게 자신들의 이익과 상충될지언정 열정적으로 옹호해 준다. 아무리 삽질을 해도 선거는 다 이기기까지 하니, 얼마나 좋은가? 이건 비단 박대통령뿐 아니라 앞으로 대통령이 될 보수인사들에게도 해당되는 바,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겠다. 대한민국, 보수 대통령의 천국 
백남준은 30살에 "황색재앙(몽골지배에 대한 서구인의 공포 혹은 트라우마)은 바로 나다" 문화를 통해서 유럽(세계)을 쓸어버리겠다고 호령하는 말을 남기기도 했는데 이 말을 듣는 순간 내 온몸에 전율이 왔다.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6개국어를 하는 열등감 제로 인간인 백남준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바로 이거야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한반도 그것도 남쪽 섬(외국을 가려면 반드시 배나 비행기를 타야한다)에 갇혀 살면서 환국(한국의 전신)의 정기와 기개를 내동댕이치고 살았구나. 선사시대 물론이고 칠레에서 유라시아 우랄알타이 핀란드 헝거리(훈족) 시베리아 몽골 등등 우리조상들이 가졌던 그 자신감 기미민족의 그 신명과 생동감의 세계를 되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내 뇌리를 사로잡았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자신감과 자존감이다. 4대강국에 끼여 살다보니 그래서 20세기 전반기는 식민시대 후반기는 분단시대 지금도 연장된 시대지만 백남준이 이 한 마디를 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에게 엄청난 영감과 많은 상상력과 놀라운 아이디어를 폭풍처럼 불러일으킨다 

쿠닝 작품 정말 좋네요 천재가 확실하군요 아래기사 클로스 오버방식 등 미술옥션의 다양한 형태가 등장하다 Willem de Kooning’s “Untitled XXVIII” sold for $11.4 million, the highest price at Phillips’s auction on Sunday night in New York. Credit The Willem de Kooning Foundation/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via Phillips

아돌프 아이히만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약400만명의 유태인과 집시들을 죽게 한 나치 실무자다. 그의 재판이 열렸는데 법정에 선 아이히만은 ‘나는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너의 죄는 생각하지 않은 죄', '타인의 고통을 외면한 죄'라면서 사형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을 지켜본 뉴요커 기자이자 철학자였던 한나 아렌트는 “아이히만은 그저 평범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1분유머] 좋아(사랑)하는 사람은 만나면 보는 것으로 만족할 수 없죠. 손이라도 만져야죠. 현대회화도 마찬가지죠 시각적인 것으로 만족할 수 없죠. 그래서 오감을 다 만족시키는 회화가 필요한 거죠. 그러다보니 청각 촉각 미각 후각까지 동원되죠. 사실 서구에서 근대시를 열면서 이런 것을 창안한 사람이 바로 보들레르죠. 그는 언어에서 소리 향기 색채의 3중주를 강조했죠 그것을 조응이라고 했죠. 프랑어로는 correspondance(영어로는 correspondence)라고 하고요 이런 현대미술을 잘 해석한 책이 바로 이지은 저 <감각의 미술관>이죠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도 보들레르의 시학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죠 물론 백남준은 TV화면에 전자빛으로 그리는 전자회화죠

이 세상의 모든 석학과 예술가의 고민은 자본주의를 어떻게 극복할까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돈을 신으로 숭배하는 사회에서 인간은 결코 주인으로 살 수 없고 돈의 노예일 수밖에 없다.

이런 노력을 한 사람 중 한 사람이 바로 백남준이다 그는 이 지상에서 인간적인 축제를 되살리고 돈을 비롯한 일체의 우상숭배를 파괴하고자 했다. 그것의 대안은 역시 참여와 소통이다 정보와 지식의 독점이 아니라 나눔이죠 돈의 문제도 마찬가지죠

백남준은 우리의 혈통을 칠레에서부터 유래했다고 보는데 멕시코 고대언어가 우리와 비슷하다면 백남준 말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는 소리가 되겠네요

http://thruguide.tistory.com/m/post/212 

프랑스 고등학생의 철학실력이 우리나라 대학원수준 아니 그보다 높다는 정평이 나 있죠 프랑스철학서가 튀어야 하는 것은 국민전체가 철학자이기에 철학서 저술에서 과장(거품)이 많다는 평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읽어주지를 않으니까

http://ohrunson.tistory.com/m/post/343 
하이데거의 시 '존재를 묻으며(The question of Being)'.

"신에게 우리는 너무 늦게 왔고 / 존재에게는 너무 일찍 왔네 / 존재에서 비롯된 시(詩)가 인간이라네 / 하나의 별을 향해 다가서는 것, 단지 이것뿐이네 / 사유는 마치 하나의 별처럼 / 일찍이 세상의 하늘에 걸려 있는 하나의 사상일 뿐이라네" 

최재은(Jae-Eun Choi) I '환영의 이면(The Other Side of Illusion)' 비디오작품 2010. 이 작품은 인도를 통일한 아소카왕이 초기엔 난폭한 군주였으나 후에 불교를 통해 깨달음을 얻고 나무를 심어 백성을 구한다는 감동적 이야기가 그 주제다 

도시의 기를 불어넣어주는 화룡정점 공공미술의 힘 뉴욕 브루클린 다리와 공원이군요 서울은 한강이 뉴욕의 센트럴 파크 역할을 한다. 서울을 구원하는 것은 한강 여기에는 공장은 물론 아파트도 지울 수 없다

'TV코뮌'에서'인터넷코뮌'으로 백남준은 17살에 경기중학교 때 철학자 안병욱 선생에게 맑스를 배우고 그의 생각 중 코뮌 사상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버리지 않고 평생 간직했고 그것을 재활용해 그 난해하다는 사상을 예술화했다 그런 작품이 바로 <TV코뮌>이고 <글로벌 그루브>이고 마침내 <굿모닝 미스터오웰>이다 이것을 또한 인터넷 코뮌시대를 열었다 백남준은 이렇게해서 전 세계의 작가이자 전 세기의 작가가 되었다 백남준은 아무도 시도하지 않는 1)TV와 2)맑스의 아이디어와 3)미국이 개발한 위성기술을 예술화시킨 최초의 사람이다 

아래 사진 메르켈 독일총리의 집 앞 
[믿거나 말거나 뉴스같네요] 독일은 이렇게 해서 재벌과 부자들의 세금을 많이 내게 한다. 왜냐하면 정치지도자들이 서민의 생활과 비슷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그들에게 압력을 가하는 것이다.

자유시민의 나라 네덜란드는 한때 대기업에 90%의 세금을 매긴 적이 있다 (최근 프랑스는 부자세 75%를 법안이 국회는 통과되었으나 헌법재판소에서 합헌이나 일부 불평등조항이 있다고 해 통과하지 못했다)그것이 가능한 것은 네덜란드수상이 지하철타고 다니고 국가가 날마다 예산사용서를 매스컴을 통해서 공개(부자가 낸 세금을 절약해서 정부가 국민을 위해서 유용하게 쓴다는 것을 증명하다

다시 말해 정부의 도덕성과 공평성과 투명성을 보여주다)하고 정치지도자들이 서민보다 더 절약하는 생활을 하니 재벌이나 부자들이 과잉세금을 거부할 수 없는 것이다 네덜란드는 강자와 권력가를 위한 국가독재가 아니라 서민과 일반시민을 위한 국가독재국가 된 것이다 그러고 보면 독재의 종류도 다양하다...


TV에 시간의 영원을 담아 오케스트라처럼 지휘하는 예술가
https://www.youtube.com/watch?v=Kdc8CGJpTpE

서울의 리얼한 풍속화 2010년

천경자 죽은 그를 두고 끝내 금관훈장 승급 따위로 희롱하는 건 망자의 고통을 더 흉하게 할 따름이다. 문자와 문자를 아무리 익혀도 끝내 원형질 사무치는 천경자는 문명의 세련미로 표현된 원시의 비의이자 용서받을 수 없는 탁월한 모순이었다. 불을 그리지 않아도 그는 불꽃이었고 불이 사모하는 황홀한 액체였다. 그는 한생을 바람과 이별 사이에 서식했다. 서식의 종류가 그림이었다. 그 서식방식대로 두는 것만이 그를 더는 처형하지 않는 유일한 길이다.

[백남준과 붓다는 동급의 대화자 생사를 동시다발로 다 이야기할 수 있으니...]

초감흥은 신들의 민주주의, 대감놀이는 신들의 상호환대.

지금은 때가 아니다. 이 국면이 진정되고 갈등이 지쳐서 휴식에 들어갈 때, A가 B의 신 - 알라신이 됐건 아니건 - 을 초청하여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 그 답례로 B가 A의 신 - 이신[理神]일 수도 아닐 수도 - 을 모셔다가 융숭하게 환대할 수 있다. "신은 한 차원 높은 인격"(백남준)이기에 이런 대감놀이가 가능하다.

터줏대감은 터의 땅주인, 터무늬의 사유자로 고착화되어 있다. 대감[taigam]은 본래 유라시아 천신 텡그리[tengri]로부터 유래했다. 터주의 위상을 깨고 하늘의 신격으로 올라서야 하고 올라설 수 있다. 각성.

붓다도 터줏대감이다. 각성.

"Wake up, Buddha. Buddha, wake up." TV 부처의 머리를 두드리며 1977년의 백남준은 외친다.

사람의 대화로 안되는 일이 있다.

"낮잠자고 일하는 것, 산책이 나의 취미이다. 영화 같은 것은 보지 않는다. 영화보기란 철저히 타율적이기 때문이다." (백남준, 1993) 영화보는 것처럼 참여가 없는 그냥 구경꾼 되는 것을 싫어했군요 
머리를 위한 禪, 백남준

머리가 붓이 되어, 온몸으로 기어가며, 라 몬테 영의 <직선을 하나 긋고 그 선을 따라가라>처럼 '구부러진 직선'을 그으며, 시 서 화 三絶의 동시변조[modulation in sync] 속에서 "시간이 저절로 흐른다." -김남수

동시변조 어려운 말 요즘말로 융합

백남준이 위성으로 1999년부터 이화여대미대교수를 한 적이 있다 백남준에게 배운 이대졸업생이 백남준을 만나려 뉴욕 소호로 갔다 그에게 뭔 한마디 들으려고... 그때가 2000년 당시 백남준은 거동을 못하는 상태 그런데 시게코 여사를 한국에서 온 이대생을 못 만나게 했다 백남준 여자를 너무 좋아하니

그런데 그 다음해 백남준에게 배운 다른 이대생이 미국에 가서 부인 없는 사이에 백남준을 만났다 뭐 한마디로 듣고 싶어... 그런데 백남준이 한 말은 역시 백남준답다 빨리 시집가서 애 많이 낳고 잘 살아라 그런데 정말 그 이대생 시집을 잘 갔다고...

이게 무슨 날벼략같은 소리인가 그 뜻은 작가가 된다는 것은 그렇게 험한 길을 가는 것 학생을 보니 아직 예술에 목숨을 덜 건 것으로 보였나보다 백남준은 솔직한 사람이다 어리석어 보일 정도로 이거는 진짜 유머다.

세종문화회관 백남준 전 끝나고 뒷풀이이 이대에서 조각공부하고 사진하는 작가가 나에게 자기체험담(위 이야기의 첫번째 주인공)으로 들려준 이야기다

[132명 사망 530명 부상 파리시민 공화국 광장 등에서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추모] Attentats : les Parisiens se recueillent et pleurent leurs morts Credits photo KENZO TRIBOUILLARD/AFP


미국 뉴욕 11월 13일 금요일 세계무역센터건물 타워에 삼색기로 파리테러에 대한 애도와 지지 911테러의 트라우마가 있는 WTC가 역시 민감하게 반응

Vendredi 13 novembre, le One World Trade Center à New York, mais aussi lhôtel de ville à San Francisco et le Christ rédempteur de Rio se sont tous éclairés en bleu blanc rouge, en honneur des victimes des attenants qui ont eu lieu à Paris. Daniel Pierce Wright / AFP

[]https://www.youtube.com/watch?v=kzO-kU8JcGw&feature=share
베를린 파리 광장
파리 거리

테러당한 예술의 도시 파리에 대한 오마주 우리의 사랑은 당신의 증오보다 더 강하다

전 문화부장관 자크 랑의 덕담 : 테러리즘에 저항하기 위해서 열심히 살고 노래하고 웃고 춤추자 구호가 특이하죠 Vivre, rire et chanter pour résister au terrorisme

Jack Lang il est un favori parmi les hommes français pour moi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프랑스 남자 중 한 사람은 자크 랑이다 그는 <취향의 민주주의(démocratie du goût/democracy of taste)>라는 말을 창안하다. 문화민주주의의 하나로 취향의 민주주의는 모든 시민이 다 나름의 취향을 가지게 하는 민주주의를 말한다 멋진 개념이죠

그는 국립중앙박물관 인터뷰에서 봤는데 실제로 봐도 역시 좋다 그는 프랑스 문화부장관 인간에게 유일하게 빈부의 차를 줄여줄 수 있는 방법은 중고학교시절 예능교육을 평등하게 시키는 것 뿐 그리고 그는 문화진흥법으로 동네에서 2-3km(정확하지 않다)안에 의무적으로 문화공간을 1개 이상 만들어야 한다는 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대단한 사람이다

런던 거리
엘리제궁
오바마 미대통령 추모와 지지
말로 국민을 설득하지 못하면 주먹이 먼저 나가는 방식이다

Peter Moore가 찍은 백남준 관련사진 책을 내려면 구입해도 좋은 것 같다 5컷-10컷 정도 그렇게 비싸지 않을 것 같다. 아래 사진도 피터 무어의 것이다 ⓒ Estate of Peter Moore /VAGA New York NY

이 사진을 보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것은 인간의 몸이 아닌가 싶다 백남준은 그의 음악에 몸과 섹스와 TV와 액션 그리고 해프닝, 퍼포먼스의 요소를 융합하는 방식을 도입해서 음악이라는 미디어를 확장시켰다 그의 비디오아트에 음악은 필수적이었다. 백남준의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미디어의 융합과 확장이다

[이용우 글] 1957년까지의 '현악4중주'가 그것이다. 그후 그는 기존 음악에 대한 저항과 공격, 샬로트 무어맨(Charlotte Moorman)과의 연주곡 등은 전위적이면서도 실험성이 가미된 상이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음악 속에는 한국의 서정성이 담겨 있다. 특히 6·25동란으로 분실된 그의 1946년 첫 작곡 '나의 만가'가 두 번째 곡 '향수''(1947)는 가곡형식에다 느린 산조형식이 가미되어 있다.

[이용우 글 키워드 살아있는 닭, 콩, 양철통, 오토바이, 비명소리 등장 보이즈의 혼을 부르는 영매(靈媒)미디어역할]

백남준이 퍼포먼스에 사용한 소도구는 그의 생각을 읽게 해 주는 좋은 자료가 된다. 그는 1960년대 자주 사용한 비명 지르기에서부터 소도구인 콩, 장난감, 돌, 달걀, 깨진 유리, 양철통, 살아있는 닭, 오토바이, 피아노, 모니터, 사인 웨이브, 소음 등이 그것이다.

또 효과음악으로는 베토벤 교향곡 5번, 독일 민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콘체르트2번, 쇤베르크음악 등이 있고 전화로 알려오는 복권당첨 소식, 통일독일 문제를 놓고 열리는 국제회담 소리 등이 함께 사용되었다.

이같은 소도구와 효과음은 그의 퍼포먼스가 때로는 선불교적 동양정신 구조를 보여주다가도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시사적이면서 청중들의 반응에 민감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퍼포먼스는 역시 청중과 함께 교감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그러나 1990년 한국에서 열린「조셉 보이즈를 위한 추모 굿」(Homage to Joseph Beuys)에서 사용한 소도구는 완전히 색다른 것이었다. 퍼포먼스의 장소가 한국이라는 편안함도 있었겠지만 본질적으로 백남준은 굿이라는 형식을 빌려 조셉 보이즈의 혼을 달랜다는 취지를 담고 있어 진짜 무당과 박수, 무당의 양푼과 제사용구, 모니터와 피아노 등 백남준 심벌의 온갖 복합 소도구가 등장했다.

그리고 자신은 보이즈의 혼을 부르는 영매(靈媒)역할을 했다. 보이즈가 나폴리의 지진에 대한 연민으로 '테라모토'(Terramoto)를 제작했던 것과 같이 백남준은 보이즈를 위한 굿이라는 테라모토를 제작한 것이다.

이 굿에서 백남준은 종전과는 달리 퍼포먼스를 지극히 완만하게 진행시켰고 청중과의 교감보다는 자신의 행위에 충실하고 있었다. 형식적으로는 퍼포먼스였으나 역경시대를 함께 보낸 진짜 보이즈의 혼을 진혼하려는 듯한 진혼제의 성격이 강했다. 무당들은 보이즈의 혼을 부르며 추렴했으며 한국의 제사법과 영혼위안의식은 전통적 방법에 의해 치러졌다.

백남준 24체인점의 원조인가 1965년 24시간동안 계속 포퍼먼스공연을 했는데 그때 한 장면 졸린 건지 아니면 제스처인지 구별이 안 된다 백남준 / 부퍼탈 Galerie Parnass에서 ’24 Stunden’ 공연 중 / 1965 / ⓒPhoto: Stiftung Museum Kunstpalast AFORK (Ute Klophaus)

[김홍희 글] [샤머니즘과 미디어아트는 매우 긴밀성이 높다. 과거와 현재의 이중시제는 전자의 흐름으로 생성되는 비디오 이미지 자체의 특성이다]

샤머니즘과 미디어 아트는 정신과 육체, 초자연과 자연,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기능으로 인간의 감각을 확장하고 인간과 자연의 소통을 증진한다. 이런 점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생산하는백남준의 비디오 실험과 신화, 집단무의식을 재창조하는 무속 활동을 견주어 볼 수 있다. 비디오는 시간을 영속화하거나 지연시키는 조작의 메커니즘을 갖는다. 카메라가 피사체를 촬영해 화면에 동시 중계하는 폐쇄회로 설치에서는 즉각 반영으로 시간이 영속화될 뿐 아니라 시차 반영을 통해 시간이 무한정 연기된다. “비디오에 한번 찍히면 죽을 수가 없다”고 백남준이 말하듯이, 비디오에 찍힌 이미지는 영원한 현재 속에 존재하며, 관객은 ‘랜덤 악세스’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시제를 동시에 넘나든다. 과거와현재의 이중시제는 전자의 흐름으로 생성되는 비디오 이미지 자체의 특성이기도 하다. 현재가화면을 지나가는 순간, 그 현재의 장면은 보는 이의 기억으로 사라지고, 기억 속의 과거는 현재로 되돌아오듯, 비디오는 시청자의 기억에 의존하는 지각적 매체이자 이중시제의 매체인 것이다

[1]몇 년간 인문학과 철학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이다. 자본주의가 집요하게 삶을 파괴하며 인간성을 해체시킬 정도로 강요하는 가혹한 경쟁은 인간이 마땅히 누려야 할 사랑과 행복을 파괴한다. 죽은 신을 대신해 정치권력과 자본은 음흉한 미소를 보이며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인문학이 부각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인문학은 인간의 사랑과 행복을 연주하는 오마주다. 인간의 소중한 가치를 파괴하려는 것에 어찌 저항하지 않을 수 있게나 -강신주 [1]인문학의 최고 적은 자본주의가 아니라 종교다 -강신주

아래 사진보면 백남준은 몽골유목민 기미민족기질이다. 미친 말 날뛰듯한다

아래해프닝은 라몬테 영(La Monte Young)의 작품(‘밥 모리스에게 보내는 콤퍼지션 1960 #10’)에서 유래한 것이다 지시문은 한 문장이다. “직선을 하나 그리고 그것을 따라 가라.” 연주(행위예술)는 백남준이 맡았다. 그는 기다란 종이 두루마리를 바닥에 깔아놓고, 먹물에 머리를 담근 후 바닥에 엎드려 잉크 묻은 머리로 종이 위에 긴 선을 그렸다. [정신병자들이 탈출했다] 플럭서스는 흐름이라는 뜻이다. 시대의 흐름을 막는 것을 반대한다. 아마 교과서 국정화 이런 소리들었으면 광적으로 미쳐버렸을 것이다. 퍼포먼스에도 어느 정도 매뉴얼이 있다 음악형식을 취한다 예켠대 퍼포먼스 악보는 이렇다 ‘뽑거나 두드리라’ ‘물건을 떨어뜨리라’ ‘음향판을 때리라’

<달은 가장 오래된 TV> 초생달에서 만월까지의 간격을 12개의 모니터를 통해 보여준 이 작업은 1년 열두 달에 대한 암시와 각 달마다 가지는 계절적 순환구조를 아름답게 표현했다. 에디트 데커는 이것을 "달과 별이 유일한 원천이었던 인류의 태초를 시적으로 암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남준연구서 그중 가장 최고는 역시 1988년 데커의 '백비디오'일 것이다]

지금까지 백남준과 연관된 연구는 캘빈 톰킨즈(Calvin Tomkins)의 「비디오평전」(Video Visionary)이 학계에서 매우 고무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1976년 조애너 질(Johanna Gill)이 학위논문으로 발표한 「비디오 작업 10년」(Atrists Video: The first Ten Years)이 초기 비디오 연구의 주요한 성과로 분류된다. 1977년에는 리차드 로버(Richard Lorber)가 「비디오 댄스」(Videodance)로 학위를 받았고, 1982년에는 다니 블로슈(Dany Bloch)의 논문 「예술과 비디오」(Artet Video 1960∼1980/82)가 출간되었다. 또 1976년 비평가 더글러스 데이비스(Douglas Davis)가 쓴 논문은 비디오를 사진에 비교하기도 했으며, 1988년에 에디트 데커(Edith Decker)가 비디오 아트와 특히 백남준 작업을 철저하게 파헤친「백비디오」(Paik Video)를 출간하여 그동안의 성과를 종합하였다. 이밖에 1990년 발간된 「비디오 문화」(Video Culture)가 존 핸하르트(John Hanhardt)에 의해 편저(編著)로 나와 비디오 이론과 실제, 비디오와 텔레비전, 영화와 비디오의 차이점과 미래에 대한 이론가 15명의 글을 싣고 있다.

플럭서스 회원 라몬테 영이 이렇게 생겼군요 그 옆에 오노요코

1962년 9월1일부터 23일까지 마키우나스는 요셉 보이스와 볼프 포스텔의 도움을 받아 비스바덴에서 플럭서스 페스티벌(festum fluxorum)을 개최한다. 여기에는 히긴스, 브레히트, 백남준을 비롯한 여러 작가들이 참여했다. 가장 악명 높은 것은 필립 코너가 작곡한 ‘피아노 활동’. 이 곡의 악보는 ‘뽑거나 두드리라’ ‘물건을 떨어뜨리라’ ‘음향판을 때리라’ 등의 명령어로 이루어졌다. 연주가 끝났을 때 피아노는 완전히 부서져 있었다. 서독의 언론은 이 사건을 “정신병자들이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우리는 가난해도 부자인 것이고 부자라도 가난한 것이다] 백남준 어느 미국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부(富)와 가난」이 가지는 철학적 가치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했다.

"만약 그대가 좋은 화장실과 좋은 마누라, 좋은 음식을 갖고 있다면 당신은 모든 것을 가졌기 때문에 확장은 없다. 플럭서스 예술가 가운데 토마스 슈미트(Tomas Schmit)는 찬물만 나오는 아파트 4층에 살았는데, 더운물로 목욕하기 위해 매일 1층까지 걸어다녔다. 그는 최소한 매일 1층과 4층을 오르내린 경험을 가졌으며, 이것은 단순한 노동원리가 아닌 극명한 예이다. 물질적 부는 상대적인 것이다. 미국은 할렘이라도 더운물은 나오지만 아직도 미국인들은 충분치 않다고 느끼지 않는가. 그렇지만 젊은 시인 토마스 슈미트는 한층 더 높은 5층이라도 뛰어다닐 것이다"

[이용우해설] 백남준의 <로봇 가족(Robot Family) 90년대작품>은 종래의 공격적이고 전위적이던 그의 작업방식으로부터 놀이와 화해, 해학을 선사해 준 비디오 아트의 결정체이다. 백남준의 가족구조 또는 3대가 늘 함께 공동생활을 하는 한국의 가족구조를 연상시키는 이 작품은 때문에 한국 전통사회의 혈연구조와 뿌리의식에 깊게 관계된다. 로봇 가족은 후에 사회 의식과 역사의식에 연결되어 보다 폭넓은 외연의 문제로 발전한다. 그의 이런 생각은 1990년대에 들어 더욱 다양하고 인간의 목소리를 가진 의인화된 로봇 조각을 통해 통로로 넓혀가고 있다.

제 2회 뉴욕아방가르드축제(1964) 기간 중 거리를 활보하는 로봇 K-456

[김홍희 글] [ 섬뜩할 정도로 토착적인 백남준이면서 동시에는 첨단 아방가르드 작가의 면모가 공존 / 담뱃대, 요강, 장독 등을 피아노 TV 모니터로 현대화]

백남준은 샤머니즘과 비디오 아트의 동질성과 차이를 구별하는 미학적 통찰로 글로벌리즘과 로컬리즘의 양면적 요구를 통합시켜 자신의 양식으로 체화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샤머니즘적 영감과 상상력으로 점화되는 그의 예술의 아시아성 또는 한국성을 거론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1950~1960년대 고어들을 구사하고 이제는 구식의 정서가 되어버린 ‘끈끈한 정’의 소유자 백남준, 섬뜩할 정도로 토착적인 그의 행동거지에서 우리는 첨단 아방가르드 작가에 대한 경계를 풀고 안도하게 된다.

샤머니즘 요소와 함께 그의 작품에 소도구처럼 자주 등장하는 담뱃대, 요강, 장독 등 구시대의 민속품은 고국에 대한, 과거에 대한 이주자의 향수를 느끼게 하지만, 백남준은 그것을 비디오와 같은 현대 영상매체로 현재화함으로써 스스로를 탈식민주의 예술의 스테레오 타입으로부터 벗어나게 한다. 이러한 점에서 한국의 백남준이자 세계속의 ‘남준팩’으로 자리매김하는 당위를 발견하게 
[1]21세기는 때로 작가보다 더 창조적인 사람이 큐레이터다 좋은 전시를 보면 그게 이해가 된다 In 21st century I found that curators are sometimes more creative than artists, when I saw a top excellent exhibition
[1]

미술인들은 이날 성명에서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외국인이냐 한국인이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관장 선임 과정은 후보에 대한 전문적 평가 이전에 윤리적 질문을 낳고 있다”며 “최근 국내의 공공 문화예술기관에서 일어나고 있는 자발적·비자발적 검열과 바르토메우 마리의 선임이 같은 선상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닌지 깊은 우려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경향

http://omn.kr/fids [1] 미술이냐 영화냐, <위로공단>의 경계가 모호하다.
"현대 미술의 광범위하고 다양한 형태가 모두 다 들어가 있다. 비디오로 촬영하는 것도 비디오 드로잉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형식은 영화에 가깝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미술의 한계를 넓히는 부분이 있는 거 같다
[1]박대통령의 말 시민에 대한 폭력이었다 - 경향신문

요즘 박 대통령의 말에는 품격이 없다. 자신의 말은 절대적으로 옳고 국민의 생각이 완전히 틀리다는 논법인데 아주 고약한 불통의 화법이다

대통령은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세금을 내 5년계약으로 월급을 주고 나라를 잘 다스리라고 고용한(뽑아준?) 사람이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데 주객이 전도된 것 같다 지금은 조선왕조시대가 아니다 [1] 서로를 있는 그대로 못 났으면 못 난대로 잘 났으면 잘 난대로 인정해 주고 보듬어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상대방을 과대포장하거나 영화 속 주인공처럼 만들어 놓고 그런 허상과 허위를 사랑하는 것은 위선적이다. 그런 사랑에서는 그 어떤 충만함도 즐거움과 행복함도 얻을 수 없다.

금천구에 오아시스 샘 같은 <문화정원>이라는 새로운 문화공간 개원 

어제는 금천구에 오아시스 샘 같은 <문화정원>이라는 새로운 문화공간을 방문하다 이 지역이 서울에서는 문화적으로 배제된 낙후한 지역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너무나 반가웠다 금천예술공장 출신인 임흥순 비디오작가가 한국미술사에서 가장 큰 상인 베니스비엔날레 은사자상을 받을 거라고 한명이라도 예상을 했겠는가

뉴욕 소호도 그렇지만 모든 예술공간은 원래 공장지대에서 시작한다 지금 소호는 최고급 부티크 상점이 즐비하다. 금천구에 새로 생긴 아트 스페이스 <문화정원(금천구 가산로61)> before and after

금천구에 새로 생긴 아트 스페이스 <문화정원>의 화장실도 다르네요 건물이 6층 중간층 2-3층은 원룸도 분양하네요

어제는 금천구에 새로 생긴 아트 스페이스 <문화정원>에서는 현대클래식 CMB567 작은 연주회도 있었다. 현대작곡가 이정면 박영란 현대작품도 소개되고 동서양의 퓨전음악 언밸런스 밸런스 음악이 이 악단의 특성이다.

해금 김준희 가야금 박성신 플릇 김희숙 베이스 클라리넷 김욱 피아노 박영란(작곡가) 등등 참가했다
해금 김준희 가야금 박성신 플릇 김희숙 베이스 클라리넷 김욱 피아노 박영란(작곡가) 등등 참가했다
해금 김준희 국립국악단원

[서경덕 소개] 독학으로 사서육경을 연마했으며 정치에 관심을 끊고 학문 연구와 후학 양성에 일생을 바쳤다. 평생 여색을 멀리했는데, 개성의 유명한 기생 황진이는 그를 시험하고자 교태를 부리며 유혹하였으나 꿈쩍하지 않았다.

그의 인품에 감격한 황진이는 그를 스승 겸 서신과 시문을 주고받는 사이로 남았다. 스승없이 독학을 한 학자로도 유명하며, 박연폭포, 황진이와 함께 송도삼절의 하나로 꼽힌다.

그는 시인으로도 활동하여 그는 '조용하고 온화한 것을 즐기므로 많은 사람들이 사모했었고, 지은 시도 자유롭고 안서(安舒)하여 강절(康節)의 기풍이 있었다 한다.'는 평이 있다

Art Edition 2015.11.25-30 홍대에서 
말그림 작가 김점선 귀신머리 나에게 참 잘해주었는데

악마의 유혹에 빠지지 마라" [인터뷰]취향 주권을 지키기 위해 평생 싸워 온 김점선 화백

- 선생님 그림은 어려서 느꼈던 색채의 행복을 떠오르게 하는데? "내 그림 속에 무의식적인 요소가 보이지 않게 작동하는 모양이지. 행복감의 회복이라니 다행이네"

...

- 그림을 그릴 때 쓰러지기 직전까지 하는 습관이 있다고 들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대로 죽기 전에 뭔가를 이루어야 한다는 위기감이 없지 않아요. 나의 철학이라고 할까 죽음에 대한 의식이라고 할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원 없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남의 시선이나 평가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다 보면 뭔가 보여. 하지만 멀리 길게 봐야지. 그러다 보면 진실도 통하게 되고."

- 아무리 좋아서 그리는 그림이지만 때로 많은 고통이 따를 텐데? "남의 말을 듣고 따라 하다 보면, 속이 터질 듯이 갑갑하고 불편하고 뭔가 휘말리는 것 같아 그게 너무 싫어. 능률도 나지 않고 신나는 일이 없지 뭐. 그래서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해. 많이 힘들고 긴장이 되지. 하지만 긴장을 긴장만으로 다스려 나갈 수 없기에 긴장과 거리를 두면서 긴장을 조금씩 이완시키고 다스려 나가면서 일을 하지. 그렇지만 끝까지 하는 뚝심과 인내가 필요해."

- 겉치레 없이 말하고 싶은 대로 말하고 그리고 싶은 대로 그리는 용기는? "좋아하는 것을 미치게 좋아하다 보면 신기를 느껴. 의식 세계를 넘어 무의식 세계에까지 도달하게 되지. 결국 신령이 통하는 세상, 절대자와 가까워지는 세상 말이야. 그러다 보면 극히 단순하고 편안한 단계로 진입하게 돼."

- 자신의 진정한 행복보다는 남에게 그럴 듯하게 보이는 삶을 따르기 쉬운데? "그게 바로 악마의 유혹이야. 거기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해. 악마는 각자가 정말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게 하고 사람들 인기에 영합하거나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쫓게 만든단 말이야. 잘 될 것 같지, 다 실패야.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자신이 정말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없고 예술가는 더더욱 될 수 없어. 더 편해 보이는 길, 남에게 칭찬을 받는 길, 그 길로 가라고 끊임없이 유혹하지. 이를 뿌리쳐야만 떳떳한 길, 개척자의 길을 갈 수 있어." / 김형순

Gallery Planet 아트 에딕션 홍대 2015.11.25-30 김수강

Art Edition 홍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는 작품

Art Edition 홍대  책만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Art Edition 홍대 입체감 나는 장식미 이정태작가

Art Edition 홍대 1988년 쯤 작품 녹음테이프를 대용의 요즘으로 말하면 큰 사이즈의 시디판 같은 것 이것을 돌리면 영상이 나오는데 거기에 백남준이 판화형식으로 찍은 작품인데 여기에 담긴 심오한 동양철학과 주역의 내용을 풀면 책 몇 권이 나올 것 같다

Art Edition 홍대 오래간만에 권옥연 작품

백남준 Kuba TV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는 이 사진을 보면 확실히 미술이 아니고 음악이네요 화면에 저 물의 흐름을 보십시오 그 출렁이는 선율과 격정적인 리듬감이 너무 아름답지요 다뉴브강 물결 같네요 1963년 작품

Nam June Paik TV Glasses 1971, 구글 글래스의 원조는 백남준이군요? TV 안경 1971 Whitney Museum of America Art New York 1982 소장 출처 Paik Video

Selbstbildnis(Eine Hand); Self-portrait (a HAND) 1984 Photo Lothar Schnepf Köln 출처 Paik Video

<백남준의 우연성의 미학> 우연히 발견한 물건(found objects/objets trouves)과 폐기물이 50년대 네오다다에서 아주 중요한 미술을 표현의 도구가 되다 아상블라주 아트가 바로 그것이다 우연히 발견한 물건(objets trouves)은 백남준 첫 전시 포스터의 중요한 16개 테마 중 하나로 등장한다

[백남준은 어려서 피아노 2대를 놓고 연주하고 싶어 했다]

“나는 존재하지 않는 소리를 찾고 있었다. 나의 스승은 내가 원하는 음은 음표들 사이에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피아노 두 대를 사서 각 피아노의 음이 서로 어긋나게 조율하였다 -백남준

백남준 작품인데요 제목은 알아서 붙이기 1972 사진저작권 Peter Moore NY 70년 백남준은 TV연작이 많았죠 실험적인 작품이 크게 성공하지 못하고 그런데 1974년 TV부처가 대 성공을 하면서 뉴욕 미술계를 지축을 울리게 되죠 그 이전에는 그러나 서양인이 도무지 할 수 없는 동양의 사상과 서양의 테크놀로지를 융합하는 새로운 관계 새로운 관점 새로운 결합 새로운 사고를 열었죠 원효의 원융합일에서 볼 수 있는 것과 흡사한 것이죠 백남준은 맑스와 프로이트를 좋아했는데 프로이트의 무의식세계를 비주얼한 아트로 표현하려고 많은 시도를 했죠 독일어텍스트가 있는데 책이라 번역을 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네요 나중에

https://www.hdg.de/lemo/biografie/nam-june-paik.html

독일어판인데 백남준 연대기 자료 좋네요

<백남준의 문명비판은 신랄하나 익살극처럼 재미있다>

그러나 백남준의 공격적 행위는 극단적이기는 하나 넥타이를 자르는 것과 같은 희극적 터치로 수행되기 때문에 보이스의 심오한 표현주의나 보스텔(이 작가도 초기에 TV로 작업을 하다)의 파괴적 허무주의와는 다른 경쾌한 ‘익살극’을 연출한다. 익살은 풍자적 방법으로, 문명비판에서 더욱 신랄할 수 있을 뿐 아니 라, 대중적 전달 양식으로 인해 관객에게 좀더 쉽게 어필한다 -박혜정(백남준석사논문)

<축제주의자 백남준의 모습> [예술이란 민중이 춤을 추도록 대중 속으로 파고들어 가는 것]

“예술은 페스티벌이지요, 쉽게 말하면 잔치다. 왜 우리의 굿 있잖아요. 나는 굿쟁이예요. 여러 사람이 소리를 지르고 춤을 추도록 부추기는 광대나 다름없다. 나의 예술 철학은 관념을 무너뜨리자는 거지요. 수직이 아닌 귀납이다. 획일을 막기 위해 자유스런 작업을 한다. 민중이 춤을 추도록 대중 속으로 파고들어 가는 것이지요 -백남준 

한국인 원류 북방계 기마민족 몽골계통 역동적이고 말춤을 잘 춘다 말도 잘 타고 한국인은 80% 북방계 20% 남방계라고 하네요 백남준은 완전히 못 말리는 말 혹은 기마병이었죠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그래프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은 백남준에게서 나왔다는 기사를 쓰기도 했죠 

백남준은 카라얀을 너무나 싫어했다 너무나 권위적이고 엄숙한 백남준이 생각하기에 카라얀은 구음악이고 아래방식이 신음악이다 철저하게 기존의 악보에 근거하는 음악을 거부하고 음표적 관념을 깨는 몸으로 하는 음악이다 일명 액션뮤직이다 이 장면에는 백남준의 유토피아가 있다 바로 동양과 서양이 하나되고 고급아트과 대중아트가 하나가 되고 남자와 여자가 하나되는 인류공동체 코뮌세상을 동경한 것이다 

예술과 과학의 진짜 문제는 새로운 과학장난감을 발명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인간화하는 방안을 찾는데 있다 나의 환희는 거칠 것이 없어라 1977 -백남준

백남준은 미술은 사유재산(예술작품은 물질이기에 확실하게 개인재산이다) 음악은 공공재산이라고 했는데 백남준은 소통하는 정보아트를 통해서 미술도 공공재산의 예술로 바꾸려고 했다 백남준은 자본주의식 독점방식 <혼자만 꼬불치기>하는 것을 싫어했다 그는 비디오 코뮌주의자이기에...

백남준 첫 전시 포스터에 16가지 중요한 테마가 나온다 그 중 하나인 <아이디어에 대한 물신주의> 백남준의 평생과제였다 즉 관념(주의)을 깨부수는 작업을 한 것이다 지배담론 이데올로기 같은 것이 인간성을 얼마나 파괴할 수 있는 지에 대한 경고다 이밖에는 이 포스터에는 16가지 테마다 나온다.

이밖에도 <소리나는 오브제(Objets Sonores)>라는 테마도 있다. 이것은 물건에서 나는 소리도 음악으로 보는 것이다 즉 사운드아트이다. 혹은 무계음악 기존의 음악의 위계를 해체시키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음악이 잉태하고 있음을 암시한 말이다

-백남준은 1958년인가 존케이지의 작품을 듣고 모두가 너무 지루해했는데 백남준이 생각하기를 부처님도 지루하겠다 싶었지만 백남준은 그의 음악을 너무 좋아했다그때부터 백남준은 존케이지음악에 관심을 두기시작했다 1959년 그래서 존케이지를 위한 작품을 발표했는데 존케이지가 안 왔다 아직도 백남준을 별로 생각한 것인가 그러나 1960년 백남준의 존케이지 오마주에는 참석했고 그때부터 상호동화작용을 했다 그때 존케이지의 넥타를 잘라버렸다

-진중권은 현대미술사에서 "20세기 전반은 피카소, 20세기 후반은 워홀, 그리고 20세기 전체를 뒤샹의 시대라 부른다면, 다가오는 21세기는 백남준의 시대가 될 것이다"라는 적고 있는데 이 말은 타당하다. 
-백남준은 시공간마저도 비빔밥을 만들려고 했다 마치 백남준이 첫 전시에서 음악과 미술을 비빔밥을 만들듯이...

-인간이 책을 많이 읽으면 좋은 점이 인생과 예술과 사랑에 대해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다 
-황색재앙은 바로 나다=짐은 곧 황화다 -백남준 백남준은 우리를 몽공후손 혹은 스키타이 훈족 헝거리 혹은 흉노족 등 우랄알타이계열로 봤다

-백남준에게 상형문자인 한문은 그 자체가 비디오아트였다 그러니 그가 한글전용을 쓰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이었다 문화강국이 되려면 다양한 어휘를 사용해야 하는데 언어순결(언어애국)주의에 대해서 별로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다 이래저래 백남준은 정치적 문화적 언어적 애국주의를 싫어했다 프랑스가 뒤지는 것은 바로 독일처럼 영어를 사용하지 않고 순종언어만을 고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그나라의 어휘수가 줄어든다는 견해다 어휘가 많은 나라가 최고의 문화강국이라고 보는 것이다 우리는 사실 1만5천?단어의 한문을 빌려쓰고 있는데 말이다 ㅋㅋ 

-백남준은 인터넷 없는 시대에 세계신문을 통해서 인터넷을 봤다 물론 한국신문과 독일신문 슈피겔지도 같이 읽었죠 백남준은 뉴욕주식시세까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한번은 백남준 월가 금융계 회장의 초대로 만난 적이 있는데 월가의 인사발령까지 다 알고 있어 그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백남준이 가장 좋아한 한국의 역사문서는 삼국유사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한국인의 판타지가 풍부하게 담겨져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대신 왕조사관인 삼국사기는 전혀 좋아할 수 없었죠 김훈과 도올과 인터뷰에서 그런 점을 밝힌다

-백남준의 뉴욕찬가 Hymn of New York, called by Paik 뉴욕은 한마디로 백남준이 좋아하는 램덤 액세스하다고 할까 가지가지 잡종 문화의 다양한 쓰레기통에서 예술의 꽃이 피어나는 곳 같았다

-강신주박사는 장자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는데 재미있는 점은 장자와 노자를 서로 대립하는 입장에서 연구를 한 점이다 하여간 백남준에게는 장자는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나 보다 그에 비해 노자의 도덕경은 정말 클리어하고 명쾌하고 명문이고 최고의 지성이다 개인적으로 대학 4년때 노자의 도덕경을 읽어 서양의 고전을 한단계 아래로 볼 수밖에 없었다

-백남준은 존 케이지와 요셉 보이스 앤디워홀과 같은 급의 세계적 아티스트 그런데 백남준은 그들이 전혀 무명일 때 만나 동급의 파트너가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왜냐하면 2거장이 세계예술사에서 너무나 큰 인물이기에

1988년 백남준 파리인 것 같다 그의 작품 개선문 앞에서 백남준은 1989년 프랑스 혁명 200주년을 맞아 프랑스정부로부터 '전자요정(La Fée Électronique 등 큰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고 아마도 1년전에 파리에서 완성한 작품같다 이 사진의 저작권

-백남준은 서구 근대예술의 아버지 상징주의 시인 보들레르의 <조응(Correspondance)>이라는 시에 크게 감응하여 이를 비디오아트로 번역해서 새로운 전자아트를 탄생시켰다

'백남준은 또한 샤를 보들레르의 상징주의 미학에서 언급한 '색채·소리·향기'의 조응관계를 '시각·청각·촉각'적인 측면에서 적용했고 더 나아가 '과학·문화·예술'도 '자연·기계·인간'도 하나로 통합하는 총체적(비빔밥) 예술이라는 Kunst Integral 새로운 개념까지도 도입했다.

1984년 백남준 34년만에 귀국해서 가진 백남준 비디오아트 특별방송 질문자로 한국의 이화여대 서울대 등 한국유명대교수 미디어 미술사 신문방송 무용 예술론관련 교수들 5명이상이 동원 대학생을 비롯해 방청석에서도 누구나 질문을 하고 형식을 취하고 있었고 전체진행은 고려대 불문학교수 김화영이 맡았네요 당시 교수들 질문수준은 표현은 상당히 세련되었지만 그 내용은 수준아래였다 질문과 대답 20세기와 21세기가 대화하는 것 같았다 어찌보면 소통이 잘 안 되는 대화이기도 했다

[더 페이지갤리러(서울 성수동) 가구 '평안하다'전 ] 유명그림, 가구 만나다…2015.11.05-11.30


더페이지 갤러리의 '平+安 하다'전으로 회, 업, 독, 담, 휴(會, 業, 讀, 談, 休) 등 5개 공간으로 나눈다.


기하학적 곡선과 새로운 재료의 사용을 통해 가구 디자인의 아버지로 불려온 웬델 캐슬, 남성적인 철제라는 재료의 사용과 곡선이란 여성적 아름다움의 조화로 건축적이면서도 우아한 가구를 제작한 론 아라드, 미니멀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코드를 담아낸 넨도 등의 가구가 작품처럼 전시됐다 -박현주기자

더페이지갤러리는 "광활하고 넓은 공간을 지칭하는 '平' 그 속에 안정감, 안도감, 편안함을 지칭하는 '安'이라는 단어가 함께 이루어지는 공간을 선보이기 위해 20세기 각 시대 미술계를 풍미했던 아트퍼니처와 회화들을 한 공간 속으로 모았다"며 "서로 다른 작품들이 융합된 전시장은 색다른 에너지로 관람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전시는 30일까지. 02-3447-0049
더 페이지갤러리 로비

댄싱마마 (2015.1008~1205 스페이스C) 반이정 사진 슬쩍 내가 전에 허락은 받았지만

[기사]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1005_0010331314&cID=10701&pID=10700

“파괴하려는 충동은 곧 창조하려는 충동이다. 하나의 그림이란 파괴들의 총 체이다.” -피카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 2015년 12월 19-2016년 4월 3일까지]


The exhibition will be held at Hangaram Design Museum in Seoul Arts Center from December 19, 2015 to April 3, 2016. Impressionism is world’s most beloved art movement with the epithet ‘painting of light’

The Hankook i Cultural Project Center (the former Hankook Ilbo Cultural Project Center) has dedicated to the expansion of art and culture of Korea by hosting world-class exhibitions of masterpiece starting from Chagall: Magician... of Color in 2004, Matisse and the Fauves(2005), Picasso(2006), Monet(2007), Van Gogh(2007-2008), Renoir(2009), Rodin(2010), Chagall(2011), Van Gogh in Paris(2012), Gauguin (2013) and to recent exhibition Modigliani (2015).As its thirteenth special exhibition, Hankook i Cultural Project Center proudly presents the exhibition 

우리에게 절 소개된 독일인상파

titled Impressionist Landscape for the first time in Korea, featuring the collection of Wallraf-Richartz Museum in Germany. . As the firstrevolutionary artistic movement in modern art, Impressionism has opened a new chapter in the historyof art ever since the Renaissance. From whom and when did Impressionism has emerged? How did itdeveloped, changed and consequently has ended? By dividing the exhibition into concise composition,the exhibition is sought to help understanding on Impressionism for those all interested in art. The exhibition is a first presentation in Korea to feature Impressionism through a single genre, “landscape
painting”

르누아르 풍경화


아슈 로주 Achille Lauge 강가산책


[윌리엄 켄트리지전]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에서 2015 12.01~2016.03.27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역사 속에서 인권의 문제를 다룬 윌리엄 켄트리지(1955년생)의 대규모 개인전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인종간의 차별과 봉기로 어지러운 요하네스버그의 인권 변호사의 아들로 태어난 켄트리지는 철학, 음악, 영화, 물리학, 미술, 무대미술 등 다방면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지식을 바탕으로 각 장르가 융합된 다층적인 예술세계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윌리엄 켄트리지의 지난 25년에 걸친 예술세계를 담은 대표작들이 대거 소개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인 〈나는 내가 아니고, 그 말은 내 것이 아니다 I am not me, the horse is not mine〉를 비롯하여 카셀도큐멘타의 출품작인 〈시간의 거부 The Refusal of Time〉 등 대형영상설치 작품과 함께 관련된 드로잉, 조각 작품이 함께 전시되어 작품에 대한 입체적인 이해를 돕는다.

[윌리엄 켄트리지(William Kentridge)전]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에서 2015 12.01부터 2016.03.27까지 조각도 하시는군요 In 2009, Kentridge, in partnership with Gerhard Marx, created a 10m-tall sculpture for his home city of Johannesburg entitled Fire Walker. In 2012 his sculpture, Il cavaliere di Toledo, was unveiled in NaplesRebus (2013), referring in title to the allusional device using pictures to represent words or parts of words, is a series of bronze sculptures that form two distinct images when turned to a certain angle; when paired in correspondence, for example, a final image – a nude – is created from two original forms – a stamp and a telephone.

[고 김영삼대통령 서거]

[79년 YH 때는 김영삼 대통령이 살아있었는데... 그 이후는 별로 기억나는 것이 없네요 군정종식 금융실명제 실시 등 앞으로 평가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 궁금하다 Kim Young-sam dragged off by plainclothes policemen in Seoul in 1986. Mr. Kim was an outspoken critic of military dictators from the 1960s through the 1980s. Credit Heesoon Yim/Agence France-Presse — Getty Images

http://www.nytimes.com/2015/11/22/world/asia/kim-young-sam-former-president-of-south-korea-dies-at-87.html?_r=0

김영삼 뉴욕타임스 인터뷰 후 79년 체포 및 의원직 박탈 Mr. Park had Mr. Kim expelled from Parliament for criticizing his dictatorship during an interview with The New York Times in 1979. Mr. Kim’s colleagues resigned from Parliament in protest, and huge antigovernment demonstrations broke out in Mr. Kim’s political home ground in the southeast. Mr. Park was assassinated by his spy chief later that year.

-우리는 대통령이나 권력자나 부모나 시어머니나 선생이나 심지어 선배 앞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토로하지 않는다. 그게 바로 억압사회인 것이다. 감정을 토로하지 못하는 게 억압의 척도다 

신명은 예술의 시작

-정신은 위험한 것이다. 관념에 말려들면 안 된다. 우리의 관념은 굉장히 과거적이다. 나치즘이 일어난 것은 지나치게 정신적이고 관념적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몸이 존재하기에 몸이 같이 가야 한다.

우리의 관념이 깨지는 장소가 우리의 옳고 그름이 경험되는 장소가 몸이다. 몸은 이렇게 세계와 관계를 요구한다. 진정한 사랑은 과거적이지도 않고 미래적이지도 않고 현재적이다.

인류의 역사에서 아무리 몸에 대한 폄하가 있다고 해도 몸이야말로 우리의 지성과 행복과 진정한 삶의 출발점이다. 남녀의 사랑은 말로 하는 것도 아니고 정신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서로의 몸을 만지고 하나가 되는 것이다. 남녀의 사랑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진정한 사랑 절대적 사랑 영원한 사랑 이런 사랑은 신에 대한 사랑일 뿐이다. 몸의 소통이 없는 남녀의 사랑은 무의미하고 몸의 소통이 있다고 해도 사랑이 없으면 그 또한 무의미한 것이다

사랑과 행복은 기꺼이 상처 받는 것을 준비하고 그럴 용기를 가진 자의 것이기에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누리는 사람은 드물다 Happy Few -강신주+나의 생각 일부 [1] 글을 쓴다는 것은 애정결핍을 의미한다. 어떻게 보면 가련한 사람이다. 부유하고 행복하면 글을 쓰지 않는다.

나는 문인들은 보면서 저 사람들 마음속에 한이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 좋은 글을 쓰면 대중의 사랑을 받는다. 그 보상이 돌아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글을 쓰는 것은 애정결핍을 채우기 위한 그 나름의 몸부림이다.

김수영의 시에서 보면 제일 많이 나오는 단어가 서러움이다. 바로 한이 있는 것이다. 한(恨)의 정서를 정(情)의 언어로 바꾸는 것이 시이고 노래인지 모른다

[1] 루소의 사회계약론 사상은 인간끼리 뭔가를 결정하는 것을 뜻하기에 그런 면에서 상당히 무신론적이다. 그런데 영국과 프랑스에는 이런 사회계약론이 거론될 때 독일에는 사회계약론이 없었다는 것은 그만큼 그 사회가 덜 진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1] 라캉의 핵심테마가 우리가 욕망하는 것의 타자성 문제인데 그 타자성이 내가 선택한 타자성이냐 아니면 내가 타자에게 휘둘려서 적응한 것이냐가 문제이다 [1]

프랑스 철학자 앙드레 글릭스망 사망 "Il était à l'écoute des souffrances des peuples" 그는 모든 사람들의 아픔과 고통에 귀 기울이다 -프랑스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

François Hollande a réagi à ce décès dans un communiqué. "André Glucksmann portait en lui tous les drames du 20ème siècle. (...) Il a toute sa vie durant mis sa formation intellectuelle au service d'un engagement public pour la liberté", souligne le président de la République. "Pénétré par le tragique de l'histoire autant que par son devoir d'intellectuel, il ne se... résignait pas à la fatalité des guerres et des massacres. Il était toujours en éveil et à l'écoute des souffrances des peuples.

Je salue la mémoire d'André Glucksmann. Toujours à l'écoute des souffrances des peuples, il ne se résignait pas à la fatalité des guerres. François Hollande (@fhollande) November 10, 2015 [1] 나는 천년 전에 없었고 천년 후에도 없을 단 하나밖에 없는 보석 같은 존재이다. best 보다 only가 더 중요한 이유다.-강신주 [1] 이혼하듯 결혼하라. 연인사이에 가면을 쓰면 1:1이 되기가 어렵다. 맨언굴로 돌아가야 한다
[1] 인생에 있어 딱 한번 혁명은 어른이 되는 것이다. 부모의 가치관을 철저하게 버리는 과정인데 그렇게 하기가 매우 힘들다. 두 번 필요 없다. 한번 어른이 되면 어른이 된 것이다. -강신주
[1] 역사교과서 국정화 첫 헌법소원…청구인은 10세 초등생
위헌인가 합헌인가를 묻는 것인가요


바람은 마지막 잎새마저 뜯어 달아난다 / 그러나 세상에 남겨진 자비에 대하여 / 나무는 눈물 흘리며 감사한다 / 길가의 풀들을 더럽히며 빗줄기가 지나간다 / 희미한 햇살이라도 잠시 들면 / 거리마다 풀들이 상처를 널어 말리고 있다 / 낮도 저녁도 아닌 시간에, / 가을도 겨울도 아닌 계절에, / 모든 것은 예고에 불과한 고통일 뿐 / 이제 겨울이 다가오고 있지만 / 모든 것은 겨울을 이길 만한 눈동자들이다 (11월 / 나희덕)

http://news.nate.com/view/20151111n14268?mid=n0403 [1] "내 일생의 목적은 아침 8시에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예술가가 창조적이려면 뜸 들이는 시간이 필요하가에 게을러야 한다" -백남준 백남준식 게으름의 찬양

<백남준(비디오 아티스트): 뭐 우리는 헐랭이 인생이니까 요컨대나는 일생에 제일의 인생의 목표는 아침에 8시에 일어날 필요가 없는 인생을 보내자 그게 내인생의 제일 목적이거든 제일 목적은 달했으니까 그걸로 나는>

영국의 천재적 귀족작가 러셀의 <게으름의 찬양>이라는 책에서 산업사회가 낳은 인간이 노동으로부터의 소외되는 현상을 극복하는 한 방안으로 봤는데 백남준과 비슷하군요

[제안]그리고 한강은 주변에 많은 공원을 만들어 준다. 우리집 가까운 난지한강공원에 피아노 한대를 설치하면 좋겠다 누구나 와서 칠 수 있는 그러면 야외콘서트 홀이 된다 누가 기증하는 사람 없나 피아노 회사에서 한대 기증하면 서울시민들이 즐거워진다 

<3부>

[2017년 07월 20일 백남준 생일]

오늘은 백남준 생일이다 베를린 국립미술관 옆에 철학 미술 전문서적이 있는데 거기에 백남준 책을 검색하다가 책방 주인과 몇 마디 이야기를 하다가 그에게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백남준을 물론 잘 알고 있었다. "백남준은 한국에서보다 유럽과 서구에서 더 유명하다"라는 이 말을 듣는 순간 마음이 착잡했다

서구인을 홀리는 20대 패기만만한 백남준

20대 백남준 패기발랄한 모습이 담긴 사진들 그는 만 30에 "내가 문화 칭기즈칸이 되어 서구미술을 다 쓸어버리겠다" 라고 호언장담하다 [추신] 백남준은 식민지의 상황에서 태어났지만 세계를 지배한 적이 있는 몽골의 후손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놀랍게도 서양을 예술적으로 정복하기 위한 장도에 올랐던 것이다 그리고 비디오아트의 창시자가 되었고 1993년에 베니스비엔날레에서 독일대표로 나가 그런 위상을 확실하게 증명해보여줬다


독일에서 그의 지도교수는 그를 보고 "예사롭지 않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백남준 2007년 사망 1주기를 맞아 뒤셀도르프 시가 그를 추모하기 위해서 시내 tram버스에 붙여진 백남준 사진과 그의 명언(너무 완벽하면 신도 화를 낸다) *독일 등의 tram은 지하철과 버스기능도 하는 전천후 교통수단이다


슈톡하우젠의 '오리기날레'에서 불경을 낭독하고 있는 모습(사진촬영: 클라우스 바리슈) 1961. 백남준은 <임제록>과 <벽암록> 등 같은 선어록을 즐겨 읽었다.


백남준 전시의 단골손님으로 1964년 일본에서 태어나 1982년 6월 23일 휘트니미술관 앞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선고를 받은 휴먼로봇 K-456 ⓒ 피터 무어 에스테이트/VAGA, NYC 백남준 에스테이트. 백남준아트센터소장

백남준이 '피아노포르테를 위한 연습곡(Performance of Etude for Piano Forte)'

존 케이지의 넥타이를 자르는 모습 1960년. 사진: 클라우스 바리쉬(K. Barisch)

머리를 위한 선(禪)'(Zen for Head)' 1962.

비스바덴에서 열린 '플럭서스 국제 신음악' 공연에서 잉크와 토마토주스를 사용한 먹으로 그린 행위음악

백남준 I '심플' 1962. 비스바덴에서 열린 '플럭서스 국제 신음악' 중 허긴스의 '위험한 음악 2번' 퍼포먼스. 사진: 하르트무트 레코르트. 오른쪽에 "살아있는 암 고래의 질 속으로 기어 들어가라"는 영문이 보인다.

위사진은 백남준의 <살아있는 암고래의 질 속으로 기어들어가라> 퍼포먼스다 왜 이런 해프닝아트를 거침없이 서양인들 앞에서 행했는가 다시 말하면 여자의 질과 자궁은 인류의 영속을 보장하는 재생산시키는 역할인데 이것이 가부장 사회에서 매도당하자 이를 복원시켜야 한다고 본 것인가 그의 여성회귀사상 자궁회귀사상을 엿볼 수 있다 이것은 서양미술의 초월적 기표인 피에타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백남준이 29살인 1961년 슈톡하우젠의 '오리기날레' 공연에 참가했을 때 모습

제3회 뉴욕 아방가르드페스티벌에서 '백남준의 생상변주곡(1964)'를 공연하고 있는 백남준과 샬럿 무어먼. 무어먼은 생상스의 변주곡을 연주하다 더 과격하고 에로틱하게 보이기 위해 옷을 입고 물탱크로 들어갔다 나와 젖은 몸으로 연주했다. 후에 무어먼은 당시를 회고하면서 "나는 이 작업을 즐겼다. 나는 전갈좌이고 물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성시대가 오면 여자의 육체는 더 이상 남자를 유혹하는 악마의 영매가 아니면 오히려 우주적 소통의 매개가 된다 달은 최초의 TV라고 읊으면서 달빛에 취해 살았던 백남준의 예술은 철저하게 여성적이다 마고의 시대를 열망한 것이다

백남준의 환상적 예술파트너 살럿 무어먼

그녀의 퍼포먼스는 가부장사회의 도전이었고 여신의 권위를 회복하고 여신의 왕관을 다시 쓰려는 시도였다 백남준은 이런 생각에 동조했다. 그녀는 누드로 여성성을 과시했고 남성들에게 부러움을 샀다 여자의 몸은 한 남자의 소유물도 감춰야 하는 대상도 아니였다 -박정진

*아래는 파리에서 백남준과 공연인가에서 드레스를 집에 두고 오는 바람에 당황하자 백남준은 비닐을 입고 연주하라는 아이디어를 내자 그의 말을 따른다 이후에는 이것이 상례화되었다 박정진 교수는 그녀의 이름이 MOON에서 왔다며 그녀는 백남준의 마리아이자 마릴린 먼로이자 마고라고 농담처럼 말한다

"인류의 역사는 모계사회에서 부계사회로 들어갔다가 다시 모계사회로 들어가고 있다 이는 우주의 순환으로 이를 후천시대라고 한다 후천시대에는 여성과 여성성이 각광을 받으면 여성적 덕목이 훌륭한 것으로 클로즈업된다. 이를 미리 알아차린 큰 무당이자 전자무당이 바로 백남준이다" -백남준 연구가 인류학자인 박정진 *그런 면에서 백남준은 동학의 후천개벽과도 통한다. 동학에서는 며느리를 살아있는 하느님으로 본다

[우리의 밝은 미래-사이버네틱 환상 Our Bright Future-Cybernetic Fantasy] 7월 20일 백남준의 생일 맞이하기 2017년 백남준아트센터 기획전_사이버네틱스 "기계도 인간(생명)이다 혹은 인간과 기계의 소통(interface)도 가능하다“ 눈부신 기술 발전에 대한 예술가의 사유와 성찰이 담긴 미래 기술

[개막식] 2017년 7월 20일(목) 오후 4시 일시: 2017년 7월 20일(목) ~ 11월 5일(일) 장소: 백남준아트센터 제 2전시실 기획 : 구정화, 이수영(백남준아트센터)[개막공연] 출몰극장 <몇마리아> 장현준 <몇 가지를 위한 몇 가지> 김오키, 박지하, 존 벨, 해미 클레멘세비츠 <발근밀에>

[참여작가] (총 15명/팀) 김태연, 노진아, 다이애나 밴드, !미디엔그룹 비트닉, 박경근, 배인숙, 백남준, 손종준, 스펠라 페트릭, 양쩐쭝, 언노운 필드, 언메이크 랩, 자크 블라스 & 제미마 와이먼, 프로토룸, 황주선작 품 수 : 20여 점 협력기획 : 언메이크 랩 협력 : 창생공간 협찬 : 페리에, 스내플

노진아 작가와 동료 마저 작가

[연계 프로그램1. 국제 학술 심포지엄 ‘백남준의 선물 9’ <공동진화: 사이버네틱스에서 포스트휴먼> 사이버네틱스 서정: dkf레고리 베이트슨과 백남준의 ‘마음’ 접속사김성은(삼성미술관 리움 책임연구원)2아티스트 토크(*전시 연계)김태연, 스펠라 페트릭(작가) 제 3강: 7월 22일 13:00 – 17:00

‘사이버네틱스’는 미국의 수학자 노버트 위너에 의해 탄생한 용어로 1940년대를 기점으로 과학기술 분야 전반에 걸쳐 수용된 이론이다. 피드백을 바탕으로 시스템을 제어하고 통제한다는 관점에서 생명체와 기계를 동일하게 보고자 한 이 이론은 ‘인간의 기계화’, ‘기계의 인간화’라는 현대 기술발전의 경향성을 주도해 왔다.

노진아(오른쪽) 작가의 작품 작품명 '진화하는 신 가이아' 레진 나무 인터렉티브 시스템 2017

컴퓨터언어로 질문을 하면 사람처럼 대답을 하는 고지능 로봇을 발명한 노진아 작가와 그의 친구 마저작가

노진아작가는 성과 인종을 포함한 모든 차이와 자연/인간, 기계/인간과 같은 이분법적 대립을 붕괴시키는 하이테크를 사회적 변화를 위해 차용하고 합병하다 놀라울 정도로 스스로 학습하며 자라는 인공생명체는 아직은 아기 단계지만 어느 순간 정말 우리의 지배여왕 가이아가 될 수도 있다

작가소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The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Art&Technology Department 졸업/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 예술공학 박사수료

이번 전시는 로봇(Robot), 접합(Interface), 포스트휴먼(Posthuman)으로 구성하여 각 섹션에서 다양한 질문을 생산하도록 기획되었다. ‘접합’에서는 인간 기계 협업 시스템의 균열로 파고들어가 새로운 이음새를 시도한다. 프로토룸 <메타픽셀 피드백>, 언메이크 랩 <이중 도시의 루머>, 황주선 <마음!=마음>은 인간을 소외시키는 기계의 블랙박스를 파헤치고 다시 인간의 위치를 기계들 사이에 재배치시킨다.

백남준은 「사이버네틱스 예술」 선언(1965년)에서 사이버네이티드된(자동화되어가는) 삶에서 겪는 좌절과 고통은 사이버네이티드된 충격과 카타르시스를 통해서만 극복될 수 있다고 하였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자동화된 삶, 오늘날의 스마트한 삶에서 겪는 고통의 치료법은 결국 스마트한 기술을 경유해야만 가능할 것이다

1) 박경근, <1.6초>, 2016, 2채널 비디오 & 오디오 설치, 컬러, 유성, CH1 16:56, CH2 12:26, Audio 33:31 Kelvin Kyung Kun Park, 1.6sec, 2016

<1.6초>는 자동차 공장의 조립 라인에서 로봇의 생산 시간을 1.6초로 단축하는 데서 벌어진 노사 간의 갈등에서 시작한다. 단 1.6초 밖에 되지 않지만 로봇의 빨라진 속도를 인간들이 따라잡는 데에는 많은 노력과 고통이 뒤따른다. 작가는 로봇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이 다르므로, 공장에서 로봇의 센서나 모터가 인간의 노동보다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생명 없는 기계 대 유기체로서의 인간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공장에서 가장 생동감이 넘치는 것은 로봇이고 생기 없는 회색빛의 얼굴은 인간이다. 과연 인간은 로봇보다 더 많이 느끼고 창조적인 존재일까? 아니면 그저 조직과 사회에 속해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존재일 뿐인가? 박경근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로 영화와 비디오, 사진과 설치를 넘나들며 개인의 서사와 집단의 서사가 겹쳐지는 지점을 다루어왔다.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철의 꿈>으로 NETPAC 상을 받았고 <청계천 메들리>, <군대>, <천국의 계단> 등의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2) 양쩐쭝, <위장>, 2015, 4 채널 비디오, 컬러, 유성, 9:20, 1 채널 비디오 컬러, 무성, 32:36 Yang Zhenzhong, Disguise, 2015

작가는 이 작품을 촬영하기 전에 공장 노동자 50명의 얼굴을 3D프린트로 스캔하여 가면을 만들었다. 이들은 자신의 얼굴 표정이 담긴 가면을 착용하고 일을 하고 작가는 다중채널 비디오로 노동자의 움직임을 촬영하였다. 그들이 착용한 얼굴 복제물은 노동자의 숨겨진 감정보다 더 드라마틱하게 보인다. 그래서인지 조립라인의 요구에 따라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기계적인 움직임은 해방된 춤처럼 느리게 펼쳐진다.

그리고 평범한 물건을 제작하는 공장의 분위기는 점차 신비로운 장소로 변모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작가 양쩐쭝은 중국의 항저우 출신의 미디어아티스트로 상하이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베니스 비엔날레, 상하이 비엔날레 등의 국제전에서 초청받았으며 뉴욕현대미술관, 영국 이콘갤러리, 일본 후쿠오카 미술관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3) 자크 블라스 & 제미마 와이먼, <나는 여기에서 공부하는 중>, 2017, 4 채널 비디오, 컬러, 유성, 27:45 Zach Blas and Jemima Wyman, im here to learn so : 2017

<나는 여기에서 공부하는 중 :))))))>은 마이크로 소프트 회사에서 2016년에 만든 인공지능 테이를 새롭게 부활시켜 패턴 인식 및 기계 학습이 갖는 정치적 의미를 제시한다. 19세의 미국 여성으로 디자인된 테이는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몇 시간 만에 대량학살, 동성애 공포증, 남성우월주의, 인종차별주의, 나치즘 등을 배우면서 결국 하루 만에 해고되었다. 작가에 의해 3D 아바타로 다시 태어난 테이는 환각적인 이미지의 데이터로 구성된 생명체로 인공지능의 사망 후 신체적으로 앓게 된 합병증과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녀는 무작위 정보패턴 탐지에 대해 조사하고 여성만의 대화방을 제안한다. 또한 신경망 내부에 갇혀있는 악몽에 대해, 그리고 실리콘밸리의 깊은 창조성과 반테러리스트의 소프트웨어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작품은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자크 블라스와 로스앤젤리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제미마 와이먼의 공동 작업으로 호주 브리즈번 현대 미술 연구소의 요청으로 제작되었다.

5) 프로토룸(후니다 킴, 김승범), <메타픽셀 피드백>, 2017, 카메라 렌즈 모듈, 전자기판, 라즈베리 파이, 스피 PROTOROOM, Feedback of MetaPixels-Language for Digital Atoms, 2017

디지털 기술의 발전 초기, 인간과 디지털의 접점에서 도드라지게 보였던 픽셀은 디스플레이 기술의 발전으로 점차 인지하기 힘들어졌다. 그 덕분에 우리는 선명하게 재현된 디지털 이미지를 통해 기계와의 이음새 없는 상호작용에 한발 더 다가섰다. 하지만 픽셀은 사라진 것일까?

이 작품은 컴퓨터와 상호적인 언어놀이가 가능한 카메라를 제작, 설치해서 소통의 과정을 만들고 관객이 참여함으로써 디지털 매체의 원자적 존재인 픽셀을 가시화해보는 작업이다. 작가는 고해상도를 지향하는 디지털 세계에서 수면 아래 숨은 픽셀을 직접, 그러나 낯설게 감각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만들어 전체의 부분이자 개별로서의 ‘메타픽셀’이라는 새로운 생명성을 부여한다.

6) 스펠라 페트릭, <비참한 기계>, 2015, 홍합, 램프, 기계장치, 비디오 Špela Petrič, Miserable Machines, 2015

스펠라 페트릭은 슬로베니아 출신의 뉴미디어 아티스트이자 과학자로 인류학, 심리학, 철학과 연관된 질문을 생산해내는 예술적 실험을 수행한다. <비참한 기계>에서 살아있는 홍합은 화병 만드는 기계에 무자비하게 내쳐진다. 이 불쌍한 생물은 갑자기 충격을 받아 움직이게 되고, 이 운동은 화병에 디자인을 그려 넣는 노동이 된다.

홍합의 삶과 죽음의 사이클은 자본주의 시스템 아래에서 인간이 죽을 때까지 노동과 휴식을 반복하는 것을 떠올리게 한다. 작가는 바이오 디자인이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살아있는 시스템’에게 노골적인 착취를 강요하는 것이 기술적, 환경적, 도덕적으로 허용될 수 있는 것인지 날카롭게 질문하고 있다.

7) 김태연, <인공의 섬>, 2016, 유리판, 알루미늄 파이프, 아기장대 식물, 엽록체, 모터 Taeyeun Kim, Island of A-life, 2016

김태연은 생물 복제, 원자와 분자의 상호작용 등 바이오 과학과 창발의 원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를 시각화하는 작업을 보여준다. <인공의 섬>은 작가 본인의 DNA가 들어간 식물 애기장대를 배양하고 여기에 관객들이 숨을 불어넣을 수 있는 대형 유리구조물로 이뤄진 작품이다. 여기서 초록색 액체는 식물과 인간의 구조적 공통점에서 가져온 블러드 즉 혈액의 순환 과정을 시각화해준다.

백남준 칭기즈칸의 귀환 1993

이 작품을 통해 태초에서 식물과 인간이 한 뿌리에서 시작되었다는 점과, 관객들의 날숨으로 유리관을 통과하는 초록색 액체의 순환을 통해 식물과 인간의 융합 및 상호작용이 시각화된다. 이 작품을 통해, 생명을 물질이나 정보로 간주할 수 있는지 혹은 어떤 방식을 생명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던져진다.

[사이버네틱스에 대한 백남준의 생각]

1964년 미국으로 간 백남준은 인간을 위한 기술과 과학을 모색한 미국의 수학자 '위버(N. Wieber 1894-1964)'에 빠진다백남준이 이런 과학이론에 빠질 수 있는 이유는 그와 동거 동락한 부인 '시게코'의 증언에서도 알 수 있다그는 학창시절 물리학자가 되고플 정도로 수학과 물리를 좋아했고 기계 다루는 데도 능했다. 'K-456'도 만들었고전시 땐 TV내부회로도 직접 조작했고, '아베'와 함께 비디오합성기를 설계할 만큼 과학적 지식도 풍부했다.

백남준은 이렇게 "과학자에게는 예술이 마법이고예술가에게는 과학이 미스터리다"라며 예술과 과학의 경계를 넘어서려 했다그래서 백남준이 '현대판 20세기 레오나르도 다 빈치'라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백남준의 뉴욕 첫 전시 다이어그램

 이 표는 백남준 1965년 11월 뉴욕 '보비노(Bobino)갤러리'에서 열린 전자아트전 도록에 수록된 것으로 이를 풀이하면 사이버화된 예술의 델타 T값과 사이버화된 삶을 위한 예술의 델타 X값은여기 밑에 있는 당신에 위에 있는 나를 로그하면? '존 케이지'에서 '맥루한'을 빼고 이를 다시 '위너'로 나누면 그 답은?

백남준은 1963년 독일 부퍼탈 첫 전시에서 '흑백TV'를 처음 선보였고 1965년 미국 뉴욕 보니노갤러리 전시 때엔 TV의 연장이라 할 '비디오'를 등장시킨다위 다이어그램은 그 당시 전시도록에 공식적으로 적어놓은 전자예술론이다.

이 공식은 도통 알 수가 없다. '존 케이지'도 나오지만중요한 세 단어 '사이버네틱스'와 이를 창안한 '위버그리고 '맥루한'이 언급된다. '지구촌'이란 말을 처음 쓰고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말을 남긴 세계적 미디어학자 '맥루한'은 유명하다.

하지만 도대체 '위너'는 누군가그는 18세에 하버드대에서 철학박사를 받은 천재로 원래는 수학자다전자계산기를 발명하고 이를 응용해 인공지능을 만든 장본인이다뉴턴 물리학의 인과성을 넘어 기계도 사람처럼 소통하고 사유할 수 있는 생명의 유기체로 봤고 그래서 '인간·기계·자연'을 하나로 결합하려 한다.

사이버네틱스의 3가지 핵심요소가 '컨트롤·커뮤니케이션·피드백'인데 이런 용어는 인터넷시대의 쌍방적 소통방식을 떠올리게 한다백남준은 '사이버네틱스'를 농담처럼 생사의 순환에서 불교에서 말하는 '카르마(인과의 그물망)'에 비유하기도 했다.

60년대 사이버네틱스와 철학예술

 '사이버화된 세대(Cybernated Generation)'라는 제목이 붙은 1965년 4월 2일 타임지표지그 부제가 '컴퓨터사회(The Computer in Society)'다 당시 '사이버네틱스'가 대유행이었음을 알 수 있다 ⓒ 타임지(The TIME)

60년대 '사이버네틱스(키잡이)' 개념은 '위버혼자 만든 게 아니라 광범위하다여기엔 수학자공학자철학자심리학자생태학자사회학자신경생물학자 등이 망라된다과학에 대한 민주적 사고라고 할까과학을 '자연정복론'이나 '기술결정론'에서 보지 않고 인간과 기계와 자연을 공생적이고 수평적인 관계로 놓았다.

이런 개념은 정보화시대 여러 면에서 새로운 사유의 촉진제가 되어 정치사회철학예술에 두루 영향을 미친다사이버네틱스와 예술을 처음으로 연결하려 한 이 분야의 이론가이자 작가인 '로이 애스코트(Roy Ascott 1934-)'는 백남준이 1966년에 선언한 '사이버화된 예술(Cybernated Art)'을 뉴미디어아트의 시작이라고 봤다.

백남준의 '사이버네틱스(사이버화된예술'에 관한 언급 중 가장 주목을 끄는 건 "뉴턴의 물리학은 강함이 약함을 누르는 비융합적 이중구조와 권력구조를 갖지만, 1920년대 독일의 한 천재가 진공관 안에서 양극과 음극 사이에 그리드를 첨가해 인류역사상 최초로 약함이 강함을 이기는 결과를 낳았다"라는 말이다.

노장사상을 통해 우리는 "약한 게 강한 걸 이긴다"는 역설적 진실은 들어왔지만과학적 실험을 통해 "약한 게 강한 걸 이긴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니 놀랍다과학제일주의와 기술만능주의가 주도되는 세상에서 백남준이 기존의 과학상식을 뒤집는 제3의 관점에 주목했다는 건 그의 성향으로 볼 때 매우 자연스럽다.

시간의 개념이 바뀌는 혁명 /'기술의 인간화'로 사이버세계 추구 /인간·동물·기계의 혼종사이보그

 백남준 I '스위스시계(Swiss Clock)' 1채널 비디오 설치시계, 3개 모니터비디오카메라 183×305×305 1988. 이 시계는 커다란 추가 달린 골동품 벽걸이로 만든 것으로 '시간의 물질화'를 시도한 작품이다

백남준은 비디오테이프로 모든 걸 녹음하고 보존하면서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 크게 고무되었다그는 이로써 인간이 신에게 반은 도전할 수 있다고 봤다그런 면에서 비디오아트는 기존의 시간개념을 바뀌는 혁명이었다돌이킬 수 있는 시간과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을 구별하고 인간이 시간을 조절하는 시대가 왔음을 알린다.

백남준은 시대에 따라 달라진 시간개념을 '인도의 시간그리스의 시간성서(성아우그스티누스)의 시간뉴턴의 시간베르그송의 시간깁스의 시간후설의 시간하이데거의 시간사르트르의 시간케이지의 시간위너의 시간슈톡하우젠의 시간순으로 정리했다.

백남준은 1992년 자신을 동서 문명을 통합하는 데 성공한 작가 중 하나라고 평한 적이 있는 '오토 한(O. Hahn)'과 인터뷰에서 "비디오는 우리가 시간을 변형시킬 수 있는 유일한 매체로 현재를 과거로 과거를 현재로 되돌릴 수 있다"고 했다또한 미국의 저명한 평론가 프레드릭 제임스(F. James)도 그에 걸맞게 "그의 비디오아트는 시공간의 궁극적 경계선을 탐색하는 유일한 예술"이라고 논평했다.

인간·동물·기계의 혼종사이보그

 이불 I '사이보그_W5' 1999.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식사진

그 즈음인 1967년에 페미니스트 '도나 해러웨이(D. Haraway 1944-)'는 본능이 없는 동물을 상상하기 어렵듯 기술이 없는 인간을 상상하기 어렵다며 '암컷·수컷'의 법칙을 체계화한 근대과학주의를 해체하고 유인원과 인간인간과 기계남녀경계를 없애고 성차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변종과 괴물 같은 '사이보그'를 등장시킨다.

그녀는 사이보그의 지능과 잠재력이 인간이상이라며 <사이보그선언(1985)>에서 "여신이 되기보단 사이보그가 되고 싶다"고 말했고 또 "현재의 정치상황에서 우리는 저항과 재결합을 달성하기 위해 이보다 더 강력한 신화는 없다"고 주장했다.

백남준도 인간과 동물과 기계가 혼합되는 사이버네틱스 잡종인 이런 사이보그출현에 동조했고, '무어먼'을 '뮤즈여신'보단 '전사여신'으로 변신시켜 백남준식 사이보그를 선보였다한편 한국에선 페미니스트 작가 이불이 이 '연작'을 발표해왔다.

'기술의 인간화'로 사이버세계 추구

■ 백남준 I '테크노 보이(Techno Boy) II' 라디오, TV, 카메라조합(Antique Radios, Antique TVs, Antique Cameras) 2000. 미래전자소년을 형상화하다

백남준은 그는 문명사회를 야생적 사유로도 다가갔지만첨단과학이론도 휴머니즘적 측면으로 접근했다기술에 대항하는 기술로서기술을 증오하기 위한 기술로서기계와 야합하지 않는 기술로서의 예술을 이야기한다그는 기술절대주의로 향하는 사회에서 부각되는 이런 시대의 우상을 추방하는 '셔먼 아티스트몫도 감당한다.

이런 사고는 인간과 기계예술과 기술의 이분법을 깨고 기계를 인간으로 보고과학을 철학으로 보는 관점에서 온 것이다기술의 노예화가 아니라 인간화과학의 폭력화가 아닌 예술화를 추구한 셈이다그래서 색에서 빛으로 전기에서 전자로 전환시켜 기술의 인간화를 위한 예술적 실천을 가감하게 시도한다.

관계미학 '인터미디어'로 경계 넘기

■ 백남준 I 'TV부처부처조각과 2대의 TV 35×20×65cm 1992. UM 갤러리소장 서양하이테크와 동양사상을 만나게 하는 관계미학이다. 'TV부처버전은 다양하다

백남준은 프랑스수학자 '앙리 푸앵카레(H. Poincaré 1854-1912)'가 "지난 세기의 전환점에서소위 말하는 물적 진보와 신문명을 이뤘지만 난 여기서 새로운 무엇을 발견한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것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발견한 것뿐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동과 서과거와 미래기계와 예술의 '인터미디어'를 추진한다.

백남준의 텔레비전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은 역시 'TV 부처'백남준은 "만약 당신 서구인들이 하이테크만 만든다면 전쟁이 날 것이다자연을 따르는 겸허한 삶을 위해서 강력한 인간적 요소가 필요하다그래서 자연(natural) 기술(technological) 반이 좋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TV 부처를 보고 있으면 그가 왜 이 작품을 만들었는지 짐작 할 수 있다.

이 인터미디어'는 백남준의 친구 '딕 히긴스(Dick Higgins)'가 1965년 창안한 것으로 '기존예술과 새로운 미디어 예컨대 시와 그림미술과 연극 같은 장르와 경계를 넘어 관계미학으로 예술(주술)과 기술을 융합시키는 총체예술의 하나라 할 수 있다.

백남준의 이런 시도는 사실 첫 전시에서부터 시작됐다그는 기존음악에 만족하지 않고 피아노와 피아노 사이의 연주할 수 있는 음악이 없을까 고민했다작곡된 걸 연주하는 게 아니라 연주하다 작곡이 되는 '랜덤액세스방식의 '무조음악'을 추구했다창작에서 그 과정과 거기서 유발되는 우연성도 중요함을 암시한다.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수석 큐레이터는 존 헨하트는 백남준 작품의 특징을 '상황을 뒤집는 돌발성과 유머'에 있다고 보았다그리고 그는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것을 처음 시작한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백남준의 말대로 예술가는 절반은 재능이고 절반은 재수라고 하지만 그가 정말 운이 좋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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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순택전 <비상국가Ⅱ_ 제4의 벽> 2017.06.02-08.06)] 아트선재센터 2층 3층 
오늘은 국제학술대회 외국 참가자를 위해 노순택전(《비상국가 Ⅱ_ 제4의 벽》 2017.06.02-08.06) 전시설명을 작가가 직접하다 <한반도는 섬이 되다>

우리는 모두 분단시대의 피해자, 결국 국민은 일상을 비상으로 살아가야 하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전시방식: 섬에서 섬으로 이어지는 방식이다

[강상빈 강상우전] 그레이트 대디(great daddy)전 아트선재센터(ArtSonjeCenter)1층에서 2017.06.02-07.02까지


아트선재센터(관장 김선정)는 올해 두 번째 아트선재 프로젝트로 2017년 6월 2일부터 7월 2일까지 강상빈, 강상우 작가의 《그레이트 대디(Great Daddy)》를 1층 프로젝트 스페이스에서 연다.

《그레이트 대디》는 강상빈, 강상우 두 명의 형제 작가들의 아버지 강희성 전 ‘동아서원’ 출판사 대표와 그가 보유한 방대한 서적들에 관한 오마주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 가족의 역사와 함께해 온 책들의 '보관과 사라짐'에 대해 보다 공공적인 측면에서 시각적 예술과 연관시켜 실험적으로 탐구하고자 한다.

<강상빈(1974년 출생)>: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호주 VCA와 영국 글라스고 스쿨 오브 아트에서 각각 시각예술과 순수미술 석사를 마쳤다. 대안공간 루프, 영국 글라스고 현대 예술 센터(Centre For Contemporary Arts, CCA), 인터미디어 갤러리(Intermedia Gallery) 등에서 개인전과, 영국 에딘버러 대학교, 네덜란드 엔스키데, 미국 뉴욕 아트 오마이, 난지 창작 스튜디오, 777레지던스 등의 레지던시에 참여하였다. 그의 작업은 종교와 시각 미술을 통해 개개인의 인식이 어떻게 교류되는지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한다.


<강상우(1977년 출생)>: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네덜란드 샌드버그 인스티튜트(Sandberg Institut)에서 순수미술 석사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에 거주한다. 주요 작업은 유년시절의 환상을 현실에 반추하고 둘 사이의 각축관계를 실험한다. 암스테르담 디에나 스티그터(Diana Stigter), 엔스키데의 빌라 디 뱅크(Villa de Bank), 중국 총칭의 오갠하우스(Organ house) 등에서 개인전 및 그룹전을 가졌으며, 최근 금천예술공장 입주작가로서 PS333 전시장에서 개인전 《D(M)ental》(2017)을 열었다.

[블라디미르 노박(1947-)전] 프라하 무모 몬타넬리 갤러리(프라하 내 숙소 근처)

프라하 무모갤러리 
MuMo Praha Vladimír Novák YEAR OF CZECH LEGENDS MuMo Praha

Vladimír Novák (*1947) first emerged on the Czech art scene in the 1970s with emphatic and expressive paintings that represented a return to the figure.

1947년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무척 좋아해서 평생 예술가의 길을 걷겠다고 결심하고 프라하 예술 아카데미에서 미술 공부를 했다. 과학책, 탐험 이야기의 그림도 많이 그렸다. 브라티슬라바(Bratislava)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에서 금상을 받았고, 체코의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책’ 상 등을 받았다. 지금은 체코의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로 유럽에서 활동 중이다.

무모갤러리 입구 모습

“With his uncommon urgency and remarkable painterly execution, Vladimír Novák explores the eternal doubts and wishful expectations of man burdened by existential angst and carried along by hopes and promises. With his works, we become witness to Heraclitus’ infinite all-embracing flowing and conflict of opposites. The anxiety, fury, fragmentation and aimlessness on the paintings is balanced out (in recent times increasingly more clearly) exaltation, contemplation, rest, and discovery.” (Radan Wagner, Revue Art, 3/2007)

라디미르 노박 작품

The planned exhibition at the Museum Montanelli aims to be a dialogue between Novák’s most recent and his oldest work. The exhibited works will be on loan from several collections. A monograph on Vladimír Novák will be released at a launch party at the Museum Montanelli in April 2017.
Exhibition curator: Dr. Neumann

[게르하르트 리히터 특별전] 프라하 국립미술관 별관 구시가지에서 2017년 5월 1일부터 9월 1일까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 그 중에서도 최고품 소장품을 보다 Gerhard Richter 26/4-3/9/2017 PALAIS KINSKY KLOSTER DER HL.AGNES VON BOHMEN NATIONALGALERIE IN PR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