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재난과 치유》 개최 [1] 전 지구적 재난을 다양한 관점에서 다룬 동시대 작가 35명 작품 60여 점 [2] 요제프 보이스, 이배, 질리언 웨어링, 에이샤-리사 아틸라, 허윤희, 이진주, [3] 아니카 이, 미야지마 타츠오, 조나단 호로비츠 등 국·내외 작가 35명 [4] 프란시스 알리스, 리암 길릭, 서도호, 써니킴 등 코로나19 주제로 한 신작 공개 [5] 미술관의 대안적 역할을 모색하는 위성프로젝트 순차적 진행] 5월 22일(토)부터 8월 1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온돌방 같은 온기의 예술가 보이스> Plight Element 요셉 보이스 I '곤경의 일부(Plight Element)' 펠트 147*330*41cm 1985 삼성미술관 소장
독일의 액션 퍼포먼스의 창시자 뒤셀도르프 미대 입학 인지학, 신화, 종교, 동식물학에 대한 그의 관심은 작품에서 토끼, 양, 백조, 벌 등장한다 1961년 뒤셀도르프 교수 1962년부터 백남준, 마시우나스와 함께 플럭서스 운동에 참여, 1963년에는 죽은 토끼, 살찐 것, 펠트 등의 요소를 사용하여 액션 공연을 시작. 1967년에는 정치적으로 활동적이 되어 독일학생당인 자유국제창의학교(Free International School of Creativity)를 설립, 1971년에는 "Organization für direkte Demokratie durch Volksabstimmung"(Freie Volksiniative eV)를 설립하고 담론-토론에서 그들의 원칙을 설명 1972년 그가 뒤셀도르프 아카데미에서 해임되면서 절정. 예술가이자 교사이자 사상가로서 후세의 예술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 카셀에서 열린 "도큐멘타" "3", "5", "7"에 참가 보이스의 작품 회고전이 구겐하임 미술관(1980)에서 열렸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코로나19로 인한 전 지구적인 재난 상황을 동시대 예술가들의 관점에서 살펴보는 전시 《재난과 치유》를 5월 22일(토)부터 8월 1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
《재난과 치유》는 전 지구적인 팬데믹(pandemic, 감염병 세계적 유행)이 개인과 사회에 미친 영향을 동시대 예술가들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재난의 그늘 가운데서도 예술을 통해 삶의 의미를 성찰하며 서로를 위로하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치유와 회복의 계기를 삼고자 마련되었다.
전시에 참여하는 국내‧외 작가 35명은 이번 전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멈춰버린 일상에서 감염병 발생과 확산을 둘러싼 징후와 현상을 각기 다른 관점에서 고찰하며 팬데믹 속 사회적·개인적 현상을 기록하고 재해석한다. 《재난과 치유》는 ‘감염의 징후와 증상’, ‘집콕, 홀로 같이 살기’, ‘숫자와 거리’, ‘여기의 밖, 그 곳의 안’, ‘유보된 일상, 막간에서 사유하기’ 등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프란시스 알리스, 리암 길릭, 서도호, 이배, 오원배, 써니킴, 최태윤 등은 코로나19를 주제로 한 신작을 선보이며 에이샤-리사 아틸라, 노은님, 아니카 이, 질리언 웨어링, 미야지마 타츠오, 이영주, 칸디다 회퍼 등이 참여한다. 한편 전시장 안팎에서는 재난의 상황에서 미술관의 역할 변화와 대안적인 전시 방향을 모색하는‘위성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위성프로젝트에서는 장소 기반 오디오 가이드와 집으로 가지고 갈 수 있는 향, 관객 참여형 촉각적 관람도구, 온라인 스트리밍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실험적인 작업이 펼쳐질 예정이다.
1부 ‘감염의 징후와 증상’에서는 신디케이트(사진가 그룹), 요제프 보이스, 아니카 이, 전인경, 이진주, 오원배, 박영균, 성능경, 김지아나가 근대 이후 신종 감염병 출현하게 된 징후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발생하는 사회적·개인적 현상을 기록하고 재해석한 작업을 선보인다. 역사적으로 감염병 대유행은 정치, 경제, 산업을 포함하여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감염병은 산업화와 근대화를 거치면서 점차 짧은 주기로 발현되었으며 오늘날 인류는 문명의 질주라는 결과가 팬데믹이라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음을 깨닫는다. <관련사이트> http://m.sportsworldi.com/view/20090629004610
[김지아나 작가 소개] 미국 파슨스 스쿨 오브 디자인을 졸업하고 몬트클레어대에서 석사과정(순수미술)을, 서울대 미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개인전 7회=한국미술정예작가대상 수상 기념전(인사아트센터),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세라믹 스페이스 & 라이프), 타이완 도자공예비엔날레(타이완 Yingge 도자 박물관), 제1회 상하이 국제 도자 초대전(위슨아트센터) 등. △아트페어=2009 서울오픈아트페어(SOAF)와 2009 한국현대미술제(KCAF) 등
2부 ‘집콕, 홀로 같이 살기’에서는 안드레아 지텔, 써니 킴, 리우 와, 홍진훤, 무진형제, 차재민, 프란시스 알리스가 참여한다. ‘집콕’은 팬데믹 시대를 대변하는 용어가 되었다. 전염병을 피하기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자발적 격리는 사람들 간의 물리적 거리를 만들어냈다. 다른 한편으로는 온라인을 통해 모두가 연결될 수 있으며 서로간의 직간접적 연결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3부 ‘숫자와 거리’에서는 리암 길릭, 미야지마 타츠오, 이지원(아키타입), 최태윤, 김범이 참여하여 팬데믹 시대에 숫자가 함의하는 중요한 정보와 징후를 다룬다. ‘일일확진자, 격리해제, 사망자, 국내현황, 세계현황, 거리두기단계’와 같이 감염병의 진행상황을 지시하는 숫자와 정보들은 그날의 상태를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되었다.
4부 ‘여기의 밖, 그 곳의 안’에서는 질리언 웨어링, 서도호, 이혜인, 칸디다 회퍼, 토마스 스트루스, 서승모가 참여하여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의 경계와 의미, 역할 변화를 보여준다. 코로나19는 세계를 멈추게 했다. 1년이 훌쩍 넘었으나 도시, 공항, 공원, 광장, 미술관도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비대면의 삶은 물리적‧시간적 공간의 경계와 간극을 흐리게 하고 일상의 공간을 다르게 사유하게 한다.
5부 ‘유보된 일상, 막간에서 사유하기’에서는 노은님, 허윤희, 조나단 호로비츠, 봉준호, 이영주, 염지혜, 에이샤-리사 아틸라, 이배가 참여하며 삶에 대한 성찰과 인류와 지구를 위해 필요한 시대정신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코로나19는 우리를 일상이 멈춰버린 오랜 막간에 머물게 한다. 이 유보된 일상에서 우리는 인간 이외의 삶이 공존하는 이 지구에 긴 시간동안 가해온 행위를 되돌아보고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재난의 상황에서 미술관의 역할 변화와 대안적인 전시 방식을 모색하는 위성프로젝트에서는 재난 시기 현대미술의 가치와 생산 조건이 무엇인지 젊은 기획자 3인의 프로젝트를 통해 살펴본다. 2020년 미술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례없는 휴관을 거듭했다. 위성프로젝트는 미술관의 일반적 기능과 작동이 멈춘 상황에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설계하고 관람 방식의 관습과 고정관념, 물리적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한다.
남선우가 기획한 <고쳐 쓰는 관습들>은 전시장 읽기(혹은 듣기) 오디오가이드와 전시공간으로부터 집으로 가지고 갈 수 있는 향, 촉각적 전시 관람 도구를 이용하여 당연하게 여겨지던 미술관 관람의 관습들에 도전한다. 권태현은 온라인 스트리밍 영상 프로젝트 <영구소장>을 통해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인류 문명의 상징적 기관인 미술관의 기능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김신재 기획의 <반향하는 동사들>은 재난이 만들어낸 불편함이 무너뜨린 장애와 비장애, 정상과 비정상성의 경계를 예리하게 파고드는 영상과 사운드 작업들을 선보인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난국 속에 예술로 사회적 소통을 이루고자 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우리 삶의 변화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지금의 시대를 담아낸 다양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위로와 희망을 찾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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