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관련기사> omn.kr/1stjo
광주정신, 화해, 공존, 여성, 환경(생태), 교란, 전복, 저항, 치유, 연대(연합) 등이 이번 전시의 주제어다
1995년 제1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 장면
보통 국제행사, 국제미술제가 열리더라도 단발성으로 그치기 십상인데 광주비엔날레는 달랐다. 조직위원회가 구성되기가 무섭게 즉시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1994년 12월18일 광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린 심포지엄에 아칼레 보니토 올리바 전 베니스비엔날레 위원장, 넬슨 아귈라 상파울루비엔날레 위원장, 킴 레빈 미국미술평론가협회 회장 등 걸출한 국제미술계 인사들이 집결했다. 단숨에 이뤄진 듯하지만 그 뒤에는 묵묵하게 자신의 인맥을 가동한 백남준이 있었다.
동양은 절대 양음이라고 하지 않는다. 음양이다. 자연과 여성이 늘 우선이다. 곰은 음 즉 여성이고 범은 양 즉 남성이다. 단군신화에도 곰이 우선이고 그리고 범이 나온다
조직위원회는 2회에 걸쳐 국제, 국내 심포지엄을 열었고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1995년 1월 집행위원회에서 ‘경계를 넘어’를 주제로 정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처음 창설된 비엔날레로서 기존 비엔날레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면서 광주의 역사적 토대와 지역적 정체성을 반영하고 앞으로의 전망까지 드러내려는 고심 끝에 얻어낸 주제다. 그에 맞춰 백남준이 제안했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VN2YYC0L4
13회 광주비엔날레(대표 김선정) 주제는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 40여 개국 69 작가(명/팀)가 참여해 40점의 커미션 신작 등 450여 작품을 선보인다. 39일간 열린다. 21세기 코로나 시대 위기 속 세계사의 지축이 흔들리면서 지구촌의 모든 가치관이 전복되고 인류 문명 전체가 위기를 맞이하면서 지구인들의 세계를 보는 관점이 달라졌다. <작성 중>
광주비엔날레 제1전시실 이번에 무료 개방
인류학적 관점에서 문명의 축과 패러다임을 바꾸는 비전 제시
유엔의 문화예술위원회가 유네스코다. 파리에 위치한다. 한국의 문화예술위원회가 서울에 있지만 그 모든 행사 중심은 바로 광주비엔날레다. 비엔날레라는 것은 결국 돈의 지배에서 벗어나 그 시대의 과제를 들쳐내 그것을 기하학적인 미학과 조형언어로 표출하면서 숨막히는 세상에서 빛 구멍이라도 내자는 것인데 때로는 이 마저 너무나 돈이 많이 드는 행삭이게 상업주의의 늪에 빠지고도 한다 그러나 21세기 과거 세기의 철학자들과 비저널리 사상가들 각성한 역사가들이 했던 역할을 이런 글로벌 미술행사로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 비덴날레 궁극적으로 공존 평화 반전 인간화 자연과 교감 인류가 하나로 평등하게 소통하는 시간공의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13회 광주비엔날레 주제는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 40여 개국 69작가(명/팀)가 참여해 40점의 커미션 신작 등 450여 작품을 선보인다 21세기 코로나 시대 위기 속 세계사의 지축이 흔들리면서 지구촌의 모든 가치관이 전복되고 인류 문명 전체가 위기를 맞이하면서 지구인들의 세계를 보는 관점이 달라졌다.
정글법칙이 난무하게 하는 무한 경쟁과 무제한적 성장주의와 소비주의가 낳은 자원 고갈과 생태파괴는 이제 코로나 위기로 막다른 골목에 도달했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시대 떠오르는 동아시아 유라시아의 인류를 근원적으로 치유하는 원시적 생명력의 위력이 다시 발휘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제 문명의 이름으로 포장된 야만의 시대를 정화시키고 상처투성이의 아픔을 오히려 새로운 세계를 잉태시기는 힘의 에너지로 전환시켜야 할 때가 다가 왔다. 애도와 애통과 회심과 반추를 통해 인간의 오염되지 않는 맑은 원시의 시원의 맑은 물줄기에 우리의 영혼을 정화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시대의 정신이 되고 말았다.
온과 오프 다양한 방식으로 현대미술 복원의 가능성과 그런 실험정신을 극대화해야 한다. 서구 사회와 근대를 지탱해온 합리성과 이성의 이분법에서 탈출해 전 지구적인 생활 체계와 공동의 생존을 위한 예술적 방향성을 추구해야 하는 때가 되었다. 광주의 정신은 바로 그 한가운데 있다. 40년 전 극악한 고통 속에 흘린 피가 21세기를 살려내는 정화수가 되어 이제 화해와 통합의 마중물이 되려 한다. 초기 기독교의 4순절과 40년된 광주의 아픔은 이제 시대의 경계를 넘어 하나의 바다로 만나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21세기 문명을 이끌어가는 이들은 결국 큐레이터>
데프네 아야스와 나타샤 진발라 공동 예술감독은 “투지와 끈기로 수많은 미술가와 사상가와 함께한 끝에 미학적이고, 기개 있고, 역사적 의식을 견지함으로써 그 어느 때보다도 포용적인 방식으로 삶의 과정을 다룬 확장된 비엔날레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감사하고 기쁘다.
슬픔, 소외, 체제적 붕괴 등으로 얼룩진 오늘날 세상의 모습은 다분히 이번 프로그램을 구성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우리는 탄력성, 이견, 회복의 언어를 역동적으로 구사하는 새로운 미술작품과 비전을 통해 1) 페미니즘의 지성과 2) 인종적 정의 구현으로 형성된 유기체적, 기계적 지성의 면면뿐만 아니라 3) 과거 및 미래 속 삶의 여러 형태를 이해하고자 골몰했다.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은 이러한 공간적 사고 방식을 조합하고 매개해 전 세계로 뻗은 1) 군국주의와 권위주의의 손아귀에 맞서 2) 사회적, 생태적으로 바람직한 전 지구적 윤리를 지향하고자 한다. 이러한 과정에 집중하면서 이 여정을 온전히 밟아 나가기는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그 노정(路程) 자체가 특권이자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진발라 감독은 “인류는 코로나19를 포함해 숱한 질병 위기를 의학과 과학의 노력으로 극복해 왔다. 그렇게 쉼 없이 노력하는 영혼의 피로를 치유하고 불굴의 의지를 북돋울 수 있는 것이 예술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마음과 영혼을 다독이고자 오랜 기간 작가들이 준비한 작품들을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선보이고 싶다”고 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세계 여러 나라의 민속과 생활상을 통해 지난한 억압과 저항의 역사를 다양한 시점에서 바라보게 하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아야스 감독은 “상황 변화에 따라 온라인 전시로 전환하더라도 행사 기간은 원래대로 지켜지길 원한다. 위기 속에서 예술이 언제나 기다리며 응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광주비엔날레 주제 해설] 제13회 광주비엔날레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은 예술적, 이론적 의미로서 ‘확장된 마음’의 스펙트럼을 탐구한다. 육체적, 기술적, 정신적 지성에 강제된 구조적 분할에 도전하면서, 이번 비엔날레는 마음과 신체의 관계를 중심에 둔 광범위한 우주론을 파고들고, 지구의 생명 체계를 비롯해 페미니즘과 관련된 지식의 흐름을 활성화하고, 트라우마를 야기한 역사적 경험을 기리며, 공동체 생존방식을 공언한다.
또한 무수한 생명 형태들과 상호 작용하는 다양한 실천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인지 자본주의와 세계 제국주의의 도래할 지평과 어떻게 맞설지, 현재적 차원의 신경망을 비롯해 컴퓨터 생태계에 기거하는 유사 영적 기술의 출현을 어떻게 파악하고 대비할지 고민한다. 공동체의 트라우마와 함께 이룬 저항을 첨예하게 기억하고 있는 도시 광주에서, 우리는 이 맥락을 이어 공동체성의 형태를 띤 이론적, 물리적, 음성적, 후각적, 정신적 언어를 다루고, 역사적 인식을 견지한 채 마음을 확장하는 실천 방식을 도입하고자 한다. 518민주화운동과 시민 봉기 40주년은 삶과 죽음, 온전히 죽지 못한 존재들의 중간계 사이 문턱을 가로지르는 우리의 여정을 이끌며, 연대를 형성하고 전 지구적 동맹을 실현하는 현재의 전략에 대한 분석을 더욱 확장시킨다.
13TH GWANGJU BIENNALE 제13회〈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은 예술적, 이론적 의미로서 ‘확장된 마음’의 스펙트럼을 탐구한다. 본 전시는 광범위한 우주론을 파고들고, 지성의 무수한 형태들, 지구의 생명 체계들, 공동체 생존 방식들을 활성화 함으로써 인지 자본주의, 알고리듬의 폭력, 세계 제국주의의 도래할 지평과 맞선다.
광주 5.18 민주화 운동과 시민의 저항을 기리고자 1995년 설립된 광주비엔날레는 아시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가장 저명한 현대 미술 비엔날레다. 데프네 아야스와 나타샤 진발라가 기획한 제13회 행사(2021년 4월 1일–5월 9일)는 참여 작가 69명(팀)과 30여 명의 사상가, 시인, 과학자, 언론인이 함께 4개 전시 공간에 걸쳐 꾸린 하나의 전시를 비롯해, 페미니즘(들)에 관한『뼈보다 단단한』을 포함한 세 편의 출판물, 온라인 저널『떠오르는 마음』, 온라인 공공 프로그램 ‘수면으로 떠오르기: 연대의 미래를 실천하기’와 ‘포럼: 증강된 마음, 계산할 수 없는 것’, 그리고 ‘저 문들을 지나: 행진’을 아우른다.
13회 광주비엔날레 주제는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 40여 개국 69작가(명/팀)가 참여해 40점의 커미션 신작 등 450여 작품을 선보인다 21세기 코로나 시대 위기 속 세계사의 지축이 흔들리면서 지구촌의 모든 가치관이 전복되고 인류 문명 전체가 위기를 맞이하면서 지구인들의 세계를 보는 관점이 달라졌다. 정글법칙이 난무하게 하는 무한 경쟁과 무제한적 성장주의와 소비주의가 낳은 자원 고갈과 생태파괴는 이제 코로나 위기로 막다른 골목에 도달했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시대 떠오르는 동아시아 유라시아의 인류를 근원적으로 치유하는 원시적 생명력의 위력이 다시 발휘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제 문명의 이름으로 포장된 야만의 시대를 정화시키고 상처투성이의 아픔을 오히려 새로운 세계를 잉태시기는 힘의 에너지로 전환시켜야 할 때가 다가 왔다 애도와 애통과 회심과 반추를 통해 인간의 오염되지 않는 맑은 원시의 시원의 맑은 물줄기에 우리의 영혼을 정화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시대의 정신이 되고 말았다. 온과 오프 다양한 방식으로 현대미술 복원의 가능성과 그런 실험정신을 극대화해야 한다. 서구 사회와 근대를 지탱해온 합리성과 이성의 이분법에서 탈출해 전 지구적인 생활 체계와 공동의 생존을 위한 예술적 방향성을 추구해야 하는 때가 되었다. 광주의 정신은 바로 그 한가운데 잇다. 40년 전 극악한 고통 속에 흘린 피가 21세기를 살려내는 정화수가 되어 이제 화해와 통합의 마중물이 되려 한다. 초기 기독교의 4순절과 40년된 광주의 아픔은 이제 시대의 경계를 넘어 하나의 바다로 만나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13회 광주비엔날레 도록, 시대에 대한 통찰력 넘치는 에세이 글 너무 좋고 괜찮다.
광주비엔날레 도록 20cm*28cm 뿐만 아니라 수많은 전시자료를 페이지 넘기는 것도 힘든데 이걸 다 이해는 커녕 읽기도 어렵다 비엔날레는 동시대 모든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인류학적인 관점에서 총정리하는 판만대장경 같은 것 거기서 인류시대의 시대적 명령과 정신을 발굴하고 새로운 삶의 스타일을 창안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적지 않는 사회 온 오프 커미션이 된다.
비엔날레라는 것은 결국 돈의 지배에서 벗어나 그 시대의 과제를 들쳐내 그것을 기하학적인 미학과 조형언어로 표출하면서 숨막히는 세상에서 빛 구멍이라도 내자는 것인데 때로는 이 마저 너무나 돈이 많이 드는 행사이기에 상업주의의 늪에 빠지고도 한다 그러나 21세기 과거 세기의 철학자들과 비저널리 사상가들 각성한 역사가들이 했던 역할을 이런 글로벌 미술행사로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 비엔날레 궁극적으로 공존 평화 반전 인간화 자연과 교감 인류가 하나로 평등하게 소통하는 시간공의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인류학적 관점에서 재맥락화한 현대미술의 제전
[참여작가)(* 표기는 이번 비엔날레 커미션한 신작 출품 작가)에이토스(드미트리 파라뉴시킨&쿠 데스)(∞OS(Dmitry Paranyushkin and Koo Des))*, 파시타 아바드(Pacita Abad), 코라크리트 아루나논드차이(Korakrit Arunanondchai)*, 카타리나 바루크(Katarina Barruk)*, 파리드 벨카이아(Farid Belkahia), 세실리아 벵골리아(Cecilia Bengolea), 세이니 카마라(Seyni Camara)*, 쿠이쉴레 차란&에샤 필레이(더 배드 피지 걸스)(Quishile Charan & Esha Pillay (aka The Bad Fiji Gyals)), 인주 첸 &리춘 린(마리나)(Yin-Ju Chen & Li-Chun Lin (Marina))*, 알리 체리(Ali Cherri), 조현택(Hyun-Taek Cho)*, 바지날 데이비스(Vaginal Davis)*, 시안 데이리트(Cian Dayrit)*, 에모 데 메데이로스(Emo de Medeiros), 파트리샤 도밍게스(Patricia Domínguez), 테오 에쉐투(Theo Eshetu)*, 제라드 포투네(Gerard Fortuné), 존 제라드(John Gerrard), 소니아 고메즈(Sonia Gomes), 트라잘 하렐(Trajal Harrell)*, 펨케 헤레그라벤(Femke Herregraven)*, 린 허쉬만 리슨(Lynn Hershman Leeson)*, 티샨 수(Tishan Hsu), 괴즈데 일킨(Gözde Ilkin)*, 정관(Jeong Kwan), 주마디(Jumaadi), 카라빙 필름 콜렉티브(Karrabing Film Collective)*, 김상돈(Sangdon Kim)*, 김실비(Sylbee Kim)*, 티모테우스 앙가완 쿠스노(Timoteus Anggawan Kusno)*, 곽덕준(Kwak Duck-Jun), 이갑철(Gap-Chul Lee), 이강승(Kang Seung Lee)*, 이상호(Sangho Lee), 릴리안 린(Liliane Lijn), 캔디스 린(Candice Lin)*, 비비안 린(Vivian Lynn), 아부 바카르 만사라이(Abu Bakarr Mansaray), 안젤라 멜리토풀로스(Angela Melitopoulos)*, 아나 마리아 밀란(Ana María Millán)*, 민정기(Min Joung-Ki)*, 애드 미놀리티(Ad Minoliti)*, 문경원(Moon Kyungwon)*, 문경원 &전준호(MOON & JEON), 시야봉가 음템부(Siyabonga Mthembu)*, 나사4나사(nasa4nasa)*, 페드로 네베스 마르케스(Pedro Neves Marques), 키라 노바(Kira Nova)*, 페르난도 팔마 로드리게스(Fernando Palma Rodríguez)*, 피플스 아카이브 오브 루랄 인디아 –피에이알아이(People’s Archive of Rural India – PARI), 라즈니 페레라(Rajni Perera)*, 오우티 피에스키(Outi Pieski)*, 안젤로 플레사스(Angelo Plessas)*, 갈라 포라스-킴(Gala Porras-Kim)*, 아나 프라바츠키(Ana Prvački)*, 주디 라둘(Judy Radul)*, 사헤지 라할(Sahej Rahal)*, 조피아 리데트(Zofia Rydet), 자콜비 새터화이트(Jacolby Satterwhite), 아르피타 싱(Arpita Singh), 츄 시옹(Tcheu Siong), 크리산네 스타타코스(Chrysanne Stathacos)*, 알렉산드라 수하레바(Alexandra Sukhareva), 섀넌 테 아오(Shannon Te Ao), 시셀 톨라스(Sissel Tolaas)*, 세실리아 비쿠냐(Cecilia Vicuña)*, 우아타라 와츠(Ouattara Watts), 쉔 신(Shen Xin)*, 투굴두르 욘돈잠츠(Tuguldur Yondonjamts)*
<구 국군광주병원> 80년 광주항쟁 때 그 아픔의 흔적이 그대로 여기서 전시는 생생한 현장성과 결합
김선정 대표 세계 아트 파워 72위 정도 실력을 갖추다. 한국 큐레이터 중 유일하다. 1982년 뉴욕에서 백남준의 권유로 큐레이터가 되다. 그가 보고 듣고 공부하고 고민하고 탐구하고 모색한 모든 아이디어를 광주에서 다 쏟아내다. 그 어렵다는 비엔날레 전시 짜임새 있게 잘 구성하고 있다. 지구촌 풍경화를 미술의 모든 장르를 총동원하여 파노라마처럼 global mapping으로 펼치다
<구 국군광주병원>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현장으로 계엄사에 연행돼 심문하는 과정에서 고문과 폭행으로 부상당한 시민들이 치료를 받았던 장소인 구 국군광주병원은 2018년부터 광주정신을 담은 작품이 지속가능하게 확장되며 동시대 담론을 형성하는 플랫폼으로서 기능하고 있다.
이불 작가는 공간이 조각난 거울에 의해 쪼개져 재구성된 모습으로 보이는 <태양의 도시> 시리즈와(2015/2021) DMZ의 Guard Post (GP)가 2018년 폭파된 후 남겨진 철재로 만든 <오바드 V>(2019)를 선보인다.
배영환 작가는 5·18민주화운동 중에 사망한 故 윤상원 열사와 그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故 박기순 열사의 영혼결혼식을 위해 만들어진 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차용한 작품을 제작한다. 옛 전남도청 인근 금남로에서 가져온 도로 블록에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를 새긴 배영환의 <유행가: 임을 위한 행진곡> (1997~2021)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민주평화기념관에서 전시되었던 임민욱 작가의 <채의진과 천 개의 지팡이>(2014~2020)는 한국 전쟁 발발 직전 비무장 시민을 대상으로 자행된 민간인 학살의 생존자이자 한평생 국가폭력에 의한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운동에 앞장섰던 故 채의진 작가의 지팡이들로 이루어졌으며, 구 국군광주병원 본관 내 작은 성당에 짙게 배인 시간의 흔적과 공명하는 시오타 치하루의 장소 특정적 설치 작품 <신의 언어>(2020)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2018년부터 선보였던 트라우마를 대하는 문화적 차이와 ‘치유’의 개념을 다룬 카데르 아티아의 3채널 영상작품 <이동하는 경계들>(2018)과 구 국군광주병원에 남겨진 거울로 교회(국광교회)라는 공간 그 자체와 그 의미를 재해석한 마이클 넬슨의 장소 특정적 설치작품 <거울의 울림(장소의 맹점, 다른 이를 위한 표식)>(2018) 등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다.
이불 <오바드(Aubade) V> 남북 연인의 슬픈 이별의 노래 An aubade is a morning love song (as opposed to a serenade, intended for performance in the evening), or a song or poem about lovers separating at dawn.[1] It has also been defined as "a song or instrumental composition concerning, accompanying, or evoking daybreak"
<80년 광주민주화운동과 시민봉기 작년에 40주년이 올해 이 주제전을 광주비엔날레에서 열리고 있다. 80년 시민봉기는 80년대 중남미와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민주화에 큰 영향을 미치다. 이 운동은 최근 태국 민주화 시위와 지금 현대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깊은 영감을 준 것이다>
시오타 치하루 작가, 뒤엉킨 내면인가? ‹신의 언어›, 2020 장소특정적 설치 (재)광주비엔날레 커미션
GB 커미션을 위한 시오타의 장소 특정적 설치 신작은 구 국군광주병원 본관에 위치한 작은 성당에 머물고 있는 기억, 영혼과 공명한다. 실타래와 성경책의 페이지들을 복잡하게 엮어낸 작가의 설치 작품은 5·18민주화운동과 함께 도래한 불안정한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존재를 투영하며, 장소에 남겨진 흔적과 잔해에 스며 있는 사람들의 삶을 담아낸다.
16세기 일본에 소개된 기독교를 비롯한 문화적 영향, 특히 신념 체계와 인간의 지각 작용에 대한 영향은 ‹신의 언어›의 단초가 되었다. 많은 이들이 기독교를 받아들였지만 국왕 히데요시는 신흥 종교를 위협이자 사회 안정을 뒤흔드는 영향력으로 인식했고 수많은 신자들을 핍박했다. 나아가 새로운 이념적 기반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성서를 소유하거나 기독교의 상징을 내보이지 못하도록 했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 때문에 ‘구전’ 신앙의 중요성이 커졌다. 하지만 구전을 거치며 정보가 수없이 변형되었고 많은 오해가 생겨났다. 일본의 초기 기독교인들은 성서에 불교의 본질에 대한 경도를 집어넣는 경우가 빈번했다. 인간을 현존 세계에서 살아가게 된 신의 형상을 따라 지어진 존재로 묘사하는 불교의 개념이 이들 신앙의 토대였다.
“우리 마음과 생각과 감정이 우리를 움직이게 만들고 우리의 신념과 결정의 원천이 된다. 몰래 기독교를 믿었던 기독교인들은 기독교를 믿고 싶었지만 자신들이 믿을 만한 것으로 기독교를 변형시켜야 했다. 이는 정신적 이주이다”라고 작가는 기록한다. 성경책의 페이지들이 부유하는 시오타의 설치 작품은 정경(正經)이 아니라 새로운 의미를 각색하는 행위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정신적 이주의 개념을 고찰한다. “개개인의 생각 속으로 사라진, 잊혀진 단어들처럼 성서의 페이지들이 공중을 떠다닌다.”
시오타 치하루(1972년생, 오사카)는 베를린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인간의 감정에서 영감을 얻어 이를 보편적인 인간의 관심사로 확장한다. 작가는 일상적인 오브제를 모아 거대한 실타래 구조로 에워쌈으로써 기억의 개념을 재정의해 왔으며 설치 및 조각, 회화와 퍼포먼스 비디오를 통해 ‘부재 속의 존재’라는 감각을 고찰해왔다. 세계 각지에서 «The Soul Trembles»(모리미술관, 도쿄, 2019), «Embodied»(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미술관, 2018), «Beyond Time»(요크셔 조각공원, 2018), «A Long Day»(K21 쿤스트잠룽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뒤셀도르, 2015), «Over the Continents»(스미소니언 국립 아서 M. 새클러 갤러리, 워싱턴 DC, 2014) 등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또 오쿠노토 트리엔날레(일본, 2017), 시드니 비엔날레(호주, 2016), 에치고 쓰마리 아트 트리엔날레(일본, 2019) 등 다수의 국제 전시에 참여했다. 2015년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일본관 참여 작가로 선정됐다.
<13회 광주비엔날레 >[5·18민주화운동 특별전(MaytoDay)]⟪볼 수 있는 것과 말할 수 있는 것 사이(Between the Seen and the Spoken)⟫12명의 지역 작가 구 국군광주병원의 장소성 주목하며 5월의 역사와 일상 선보이다. 1964년 개원한 구 국군광주병원은 1980년 5월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사에 연행되어 고문을 당한 학생과 시민이 치료를 받았던 곳이다. 공식 웹사이트(www.maytoday.org) <아래> 이연숙 '아무도 모르는 일' 2020
<아무도 모르는 일>, 2020 작가가 병원의 축을 지탱하는 기둥을 끼고 바닥에 칠해놓은 하얀 진흙은 매일 이곳의 온도와 습도에 따라 조금씩 변화되어 일어나고 벗겨진다. 그것들은 작가 개인이 소유한 과거의 장소와 기억 그리고 시간을 거쳐 중첩된 과정의 풍경들을 사유적 시선에서 머물게 하며 동시에 해체시키고 있다. 새로운 유기적 관계와 특정 장소 속에서 낡고 쓸모가 없어진 물체의 형상은 그곳을 지키는 무언의 신(神)이 되었다. 마치 오래되어 부식된 폐자재나 발굴된 유물처럼 보이는 오브제들은 작가가 설치를 위해 선별한 맹그로브 나무 일부를 캐스팅한 것이다. 이와 함께 작품이 완성된 이후 결국 소모품으로 버려지게 되는 주물용 거푸집과 기타 부품을 작업의 일부로 소환했다.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는 것들을 조명하며 <아무도 모르는 일 0518>은 개인의 기억을 넘어 잊어버렸던 추억의 이야기들을 다시 상기시키는 재현의 통로가 된다.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현재에도 선명하게 남아있는 민주화운동의 흔적과 상흔을 작가들이 바라보고 말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여전히 아프고 힘들지만 과거에 머물지 않고, 현재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작지만 의미 있는 발판을 다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전시의 기획은 이선 이강하미술관 학예실장과 임수영 독립큐레이터가 맡았다.
5·18민주화운동을 둘러싼 다양한 세대가 조우하며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 전해 구 국군광주병원에서 우리는 무엇을 볼 수 있고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 묻게 된다. 강운, 김설아, 문선희, 박화연, 송필용, 이세현, 이연숙, 이인성, 임남진, 정선휘, 정정주, 최기창 등 전체 12명의 작가들 또한 1980년대의 일상 안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과 가치를 탐색해온 정선휘, 임남진, 송필용 작가의 주요 작업들도 만날 수 있다.
문선희 작가, 데이지 지천에 피어나다 묻고 묻지 못한 이야기'가 전시. 작가는 1980년 당시 유년생이었던 80명과의 인터뷰를 진행해 지금 광주에 살고있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목소리로 내용을 녹음했다. 꼬불꼬불한 길을 걸을 때면 그들의 기억이 아이들의 목소리와 숨소리로 표현돼 들려온다
하나,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는 50명이 넘는 미술가들과 사상가들을 한데 모으고, 전시관 내 각기 세분된 5개 대형 전시실은 서로 조응하고 상호작용한다. 과거와 현재의 예술적 환경을 통합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한국 동시대 문화계의 주요 인물뿐만 아니라 한국 미술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시각 예술가들을 한데 모은다. 화가 민정기, 사진가 이갑철, 다학제적 작업을 하는 미술가 문경원 등 한국적 맥락에서 미완의 역사와 억압된 연대기를 다루는 중요한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관을 묵직하게 채운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된 새로운 규칙들을 염두에 두고 대중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진 1층 전시실에는 샤머니즘박물관과 가회민화박물관의 아카이브 및 소장품과 함께 작가들의 신작 커미션이 전시된다. 토착민 생활 세계, 군국주의가 남긴 유산, 모계 중심의 공동체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관객들을 이끌고, 이로써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회가 간직한 집단 지성의 기반을 눈앞에 펼쳐내 보인다.
<이상호>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다. 1980년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의 주요 인물로서 군부 독재를 비판해 왔다. 1985년에 이상호는 ‘시각매체 연구소’를 결성했고, 1986년에 ‘땅끝’으로 재편 해 다수의 인쇄물, 걸개 그림, 애도가 등으로 독재 타도 민주화 정서를 전파하고자 했다. 1987년 조선대학교 졸업반이었던 이상호는 동료들과 걸개 그림 〈백두의 산자락 아래 밝아오는 통일의 새날이여〉에서 북한의 국화를 그렸다는 혐의를 받아 국가보안법 위반 건으로 구속됐다. 이로써 국가보안법으로 투옥된 최초의 예술가가 됐다. 감옥에 있을 때, 이상호는 극악한 고문을 당하고, 이후에 정신적 후유증으로 고통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이 권력에 대항하고, 노동자와 농민을 포함한 빈곤한 사람들과 괴로움을 겪는 공동체의 서사를 함께 나눠야 한다는 작가의 신념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예술적 방법으로 정치적 투쟁을 이어 나가는 그의 실천은 남북한의 통일을 표방한다.
〈권력해부도〉(1989)와 〈지옥도〉(2000)는 경제적, 군사적 영역에서 한국이 취한 친미 정책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드러내고, 군사적 침략의 정치를 규탄한다. 이외에도 〈자비로운 관세음보살(이라크 전쟁반대)〉(2003)과 <통일염원도〉(2014)는 고려 불화의 요소를 끌어온 것으로, 그가 수학했던 불교 미술에서 받은 영향과 두 차례 속세를 등지고 종교에 귀의했던 한때의 선택을 엿볼 수 있다. 망자를 서방정토로 인도하는 아미타불이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지상과 극락의 화해를 지시한다. 〈통일염원도〉(2014)는 남한과 북한이 하나의 땅에서 탯줄로 연결돼, 남한이 어머니가 되고 북한이 아들이 되는 장면을 상상한다. 인물들은 - 9 -남한의 한라산, 북한의 백두산, 그리고 그 중간에 있는 무등산 사이에 둘러싸여 있으며, 한국의 민주화 투쟁과 관련된 주요 사건과 운동(1948년 제주 4.3 사건, 1960년 4.19 혁명, 통일 운동, 1980년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인물과 함께있다.
피에스키는 2017년부터 고고학자 에바–크리스티나 하를린과 협업하며 '마타라쿠 라조가피르'(어머니 선조의 긍지의 머리쓰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대지의 어머니로 돌아오다. 억압돼 온 핀란드 사미족의 공예 ‘돗지(duodgi)’를 사례로 삼아, 식민주의 탄압에 짓눌렸던 두오지의 운명, 그리고 그럼에도 살아남은 두오지를 추적해 이를 전통적 사미족 여성의 힘이 남긴 유산으로서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
13세기 들어 사미족은 기독교로 개종하기 시작, 몇몇 구역에서는 사람들의 태도, 지역, 지형, 생활 습관에 따라 더 효과적으로 개종이 진행됐다. 특히 북사미 언어를 구사하던 사미족 거주 지역에서는 사도루터교 운동이 지배적이었으며, 1850년 이래로 개종의 압박이 더욱 강력하게 작용했다. / 그전까지는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주론과 기독교적 세계관이 공존했다. 사미족 공동체에서는 바깥 세계, 즉 상인이나 사제와의 접촉을 남성이 담당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중요한 변수였다. 따라서, 남성적 종교와 신은 더 신속하게 사라져간 반면 여성은 선교사와 접촉이 없었기 때문에 과거의 우주론을 공개적으로 고수해왔다. / 어쩌면 라조가피르는 기독교의 출현과 이로 인한 문화의 파괴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사미족 우주론의 상징으로 볼 수 있다.
그전까지는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주론과 기독교적 세계관이 공존했다. 사미족 공동체에서는 바깥 세계, 즉 상인이나 사제와의 접촉을 남성이 담당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중요한 변수였다. 따라서, 남성적 종교와 신은 더 신속하게 사라져간 반면 여성은 선교사와 접촉이 없었기 때문에 과거의 우주론을 공개적으로 고수해왔다. / 어쩌면 라조가피르는 기독교의 출현과 이로 인한 문화의 파괴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사미족 우주론의 상징으로 볼 수 있다.
해녀의 목구멍, 펨케 헤레그라벤
파괴된 미디어 생태계 속 세계공존과 인류보건을 위한 지구촌 연대 동맹
레비 스트로스의 관점에 야만이라는 이름의 담긴 야생의 정신을 회복시키지 않는 한 서구문명은 길을 잃게 된다. 노자적 자연관과 루소적 인간 본성의 회복은 21세기 코로나 위기 시대에 작은 등불이 될 수 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그런 예술적 상상력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서양 50 % 동양 50 %가 답이다. 백남준70년대 이미 TV 부처와 글로벌 그루브를 통해 그 대안을 제시했다
김상돈, <행렬>, 2021, 혼합재료, 나비타월드 후원
김상돈은 다양한 매체와 일상 및 사회적 관계 속 재료를 경유해 한국의 주요 재현 체계에 개입한다. 비엔날레 전시관에 설치된 조각 작품을 통해 그는 한국 샤머니즘, 식민 기억, 현대 정치, 과잉 소비 회로의 요소를 동원한다. 작가에 의하면, 샤머니즘적 다신론과 다원주의는 세속적인 것을 거부하기보다 성스러운 것을 추구함으로써 세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양식으로 작동한다. 샤머니즘적 신앙의 세계관은 공동체와 한국의 토속적 문화의 실현과 통합을 바탕으로 한다. 나아가 작가는 인류 문명 전체가 위기 상황을 맞았을 때 우리는 다시금 집단적 카타르시스와 화합에 기반을 둔 장구한 영적 문화에 눈을 돌린다고 말한다. 세계판도를 지배한 팬데믹과 현재 권력 구조가 결합돼 계급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샤머니즘을 기반으로 한 통합적인 접근은 사회적 상처의 회복, 애를 가능하게 한다.
베를린에서 로타르 바움가르텐을 사사한 뒤 2004년 귀국한 작가는 불, 용, 물, 바람, ‘허구’의 토템 등 애니미즘, 한국의 신화와 동화와 긴밀하게 관련된 재료나 비유로 작업을 시작했다. 〈불 광동 토템〉(2003–10)과 〈솔베이지의 노래〉(2011)는 독특한 시선으로 과거의 거친 한국의 영혼을 되살려낸다. 공공 프로그램 ‘행진: 저 문들을 지나’에 포함된 김상돈의 신작 퍼레이드 〈지옥의 문〉(2021)은 진도의 전통 장례 문화인 ‘다시래기’를 모티프 삼아 - 3 -제작돼 애도와 위기 극복의 집단적 행위를 강조한다. 이 앙상블에는 고인을 실어 나르는 전통 구조물인 상여가 포함돼 화려한 현대 자본주의, 매스미디어의 힘, 철저하게 소독돼 겉보기에 균일해 보이는 사회의 편의에 의해 가려진 불안정한 현실을 반영한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 김상돈은 집단성과 공동 생활이 인간의 조건에 내재한다는 것을 드러낸다. 양림산에 설치된 〈불수레〉(2017)는 혼성적인 탈것과 안테나가 그의 실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드러낸다. 이것들은 생기를 띤 장치로서, 그 전파는 지구, 하늘, 신적 능력 사이를 가로질러 작동한다
곽덕준은 일제강점기 시대에 가족이 일본으로 이주해 1937년 교토에서 태어났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으로 일본 국적을 박탈당해, 일본인도 아니고 한국인도 아닌 이민자 신분이 됐다. 곽덕준은 어렸을 때 심각한 병을 앓았고, 고통과 회복의 영역이 그의 상상력 넘치는 기운, 정신, 내적 여행, 전복적인 개념주의의 일부가 됐다.
1970년대 실험적 퍼포먼스와 영상 작업으로 잘 알려진 곽덕준의 회화 시리즈는 그의 초기 작업으로서 기존 작업에 비해 덜 알려져 있다. 전시된 회화 작품들은 도자기 같은 질감을 만드는 특별한 기술을 통해 1964년부터 1969년 사이에 제작됐다.
〈위선자의 미소 667〉(1967)이나 〈여로〉 연작(1967)에서 유약을 바른 표면에 자연스럽게, 즉흥적으로 그려진 선들의 자유롭게 흐르는 곡선과 형태들 사이의 수많은 흉포한 눈들은 샤머니즘적인 주문이나 상형문자를 떠올리게 한다. 멀리서 보면, 회화 작업의 유기적인 형태는 특이한 이미지의 뒤섞임으로 읽히고, 이는 종종 사람의 얼굴이나 몸과 유사한 형태를 만들어 낸다. 마스크 쓴 얼굴, 여러 개의 눈, 미로 같은 무늬가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존재로 나타난다. 그의 1960년대 작업에서 볼 수 있는 이러한 상징은 신체적, 정신적 충격, 정체성의 딜레마, 차별을 극복하려는 그의 정신적 의지력에서 비롯되며, 그의 접근법에는 냉소적인 재치와 다층적인 비전이 있음을 증명한다.
티모테우스 A. 쿠스노 Timoteus A. Kusno (1989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활동 사회학과 정치학 전공) 티모테우스 A. 쿠스노는 2013년부터 '타나 룬축 연구센터(Centre for Tanah Runcuk Studies, CTRS)'라는 가상의 연구센터를 설립하여 역사학자, 인류학자, 동료 예술가들과 함께 운영해왔다. 그들은 타나 룬축(Tanah Runcuk)이라는 네덜란드령 동인도의 상실된 영토에 대한 '연구'를 진행, 텍스트가 어떻게 쓰이고 읽히며 재생산되는지를 탐구하였다. 이와 동시에 그들은 허구의 역사를 통해 허구와 같은 현실을 읽고, 그 현실을 통해 다시 허구적 역사를 읽어내다. 위 작품은 민족지학적 접근한다. 식민지 그 미묘한 울림에 대해서 질문한다.
<존 제라드 John Gerard> 존 제라드, <옥수수 작업(코리브)>, 2020, 1년간 이루어지는 시뮬레이션, 컬러, 무음, 1년의 시간; 유광 알루미늄 정육면체, 2020 골웨이국제예술제 커미션 후원: 오스트리아 연방 수상관저 필레아스 현대미술기금, 컬처 아일랜드 제작 파트너: 상하이 크로노스 아트센터
유구하게 이어지는 생명의 춤에서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을까? 인류의 확장된 노력을 통해 등장한 에너지의 힘과 네트워크를 가시화할 수 있을까? 지구의 가파른 기온 상승과 탄소 기반 연료에 대한 인류의 집착은 어떻게 포착될 수 있을까? 이러한 문제를 주도 면밀히 관찰해 온 존 제라드는 한때 군대에서 사용되던 첨단 프로그래밍 언어와 게임 엔진을 사용해 데이터를 대규모 실시간 시뮬레이션과 알고리듬적으로 생성된 이미지로 변환한다. 그의 작업은 순환적 사고방식과 전체론적 생명관을 확장시키는 장기적이고 상호 학제적인 기획으로 이어진다. 작가의 최근작인 〈콘 워크(코리브 강)〉(2020)는 광택 알루미늄 거울로 주조된 입방체에 투사한 시뮬레이션으로, 켈트 이교도들의 형상인 네 명의 ‘밀짚 소년’을 보여 준다. 아직도 시골에서는 젊은이들은 밀짚으로 만든 의상을 입고 결혼식 전에 신부를 방문하는데, 이는 익명의 인물들이 축하 또는 무아경의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제의를 상기시킨다. 작가는 16세부터 70세까지 여러 연령대의 현대 무용수들과 협업했는데, 이들은 보리(봄), 귀리(여름), 호밀(가을), 밀(겨울) 등 일년의 주기를 보여주는 아일랜드의 역사적인 곡물로 만들어진 의상을 입은 인물을 연기했다. 각 무용수들은 춘분, 하지, 추분, 동지의 교체 형식에 따라 도착하고 떠나며, 인류 초기 태양의 상징인 태양 십자뿐만 아니라 방아의 원운동을 통해 제분 활동을 상기시킨다. 모션매칭과 신경망과 같은 신기술을 통해 시간과 공간이 모두 데이터로 포착되고 지속적인 안무가 생산된다. 그 뒤로 보이는 풍경은 이 작품을 장소 특정적 프로젝트로 처음 선보였던 아일랜드 골웨이의 시간 주기
오우티 피에스키 함께 떠오르기 2020
지금 전 지구는 질병의 왕국이 되다. 서구의 위생 관념이 얼마나 웃기는 이야기냐. 지금 코로나 방역은 한국이 최고다. 인터넷과 SNS와 한국인의 발빠른 대처와 명석한 두뇌 때문이다.
릴리안 린, <중력의 춤>, 2019, 무거운 검정색 천, LED, 중앙보강재, 3상 모터, 변환 기, 제어 시스템, 작가, 런던/피레우스 로데오 갤러리 제공 릴리안 린은 1939년 뉴욕에서 러시아계 유대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파리에서 시인이자 연금술사 엘리-샤를 플라망을 비롯한 초현실주의 모임의 회원들을 만나고 밀라레파의 불교시와 리처드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에 빠져들면서, 1950년대 후반에 미술계에 입문한다. 이후 그의 작업은 실존을 던지는 시와 시각적으로 추상화한 운동과 빛으로 정의돼 왔다. 이는 구체시와 키네틱 조각을 결합한 작품을 개척하고 산업용 고분자 플라스틱, 퍼스펙스, 아세트산을 실험하면서 탐구한 결과이다. 여성 신들의 원형에 관심을 가졌던 린은 1980년대 초부터 그리스와 힌두 신화에서 나타나는 가부장제 이전의 님프 여신들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는 이런 도상들을 참조해 산업용 금속 가공술, 프리즘, 전자 시퀀서 등으로 기념비적 로보틱 조각을 만들어냄으로써 시적이고 위협적인 존재감을 띤 성스러운 과학소설적 조각상을 소환해냈다. 이 시기에 만든 〈전기 신부〉(1989)는 닭털로 감싼 가공 운모와 수제 유리로 만든 대형 조각이다. 100볼트 전류가 연결된 금속 철창에 갇힌 이 신부는, 1980년대 밴드 크레이지 보이즈와 협업한 것으로 유명한 일본의 가수 시라이 다카코가 속삭였던 시를 읊조린다. 30년 후의 키네틱 조각 〈중력의 춤〉(2019)도 기존의 탐구를 이어 나간다. 이 작품에서 소용돌이치는 형상은 최고조로 회전하는 치마의 움직임을 표현한 것이다. 작품 속의 공전은 물질과 정신을 움직이는 우주의 힘을 다룬다. 또한, 작가의 초기 키네틱 작품에 영감을 준 블랙홀의 중력, 수피파 고행자들의 무아지경의 회전, 불교의 마니차를 모두 상기시킨다
둘 <국립광주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에서는 테오 에쉐투(Theo Eshetu)와 트라잘 하렐(Trajal Harrell), 갈라 포라스-킴(Gala Porras-Kim), 세실리아 비쿠냐(Cecilia Vicuña)의 신작 커미션이 전시돼 죽음과 사후세계, 영적인 물건이 주는 보상, 육체의 한계성 등의 개념을 다룬다. 크리산네 스타타코스(Chrysanne Stathacos)의 만다라꽃이 발산하는 덧없는 찰나의 아우라에서부터 알리 체리(Ali Cherri)의 네크로폴리스가 지닌 적막함까지 예술 작품과 유물을 통해 선조와 이어지는 연쇄적 인간관계, 사후세계에 대한 비전, 비서양 문화권의 질병과 치유에 대한 도식화, 그리고 ‘온전히 죽지 못한 자들(the undead)’이 실존 세계에서 가지는 근원적인 역할 등을 살펴본다.
<80년 광주민주화운동과 시민봉기 작년에 40주년이 올해 이 주제전을 광주비엔날레에서 열리고 있다. 80년 시민봉기는 80년대 중남미와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민주화에 큰 영향을 미치다. 이 운동은 최근 태국 민주화 시위와 지금 현대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깊은 영감을 준 것이다>
<광주극장>개관 85주년을 맞은 광주극장에서는 주디 라둘(Judy Radul)이 라이브 오케스트라 공연과 함께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시각 인지의 개념과 기술적·생물학적 의미의 ‘이미지’ 개념에 도전한다. 라둘은 이 설치 작품을 위해 주로 무기나 국경 통제, 기계적 검사, 열 측정, 유령 사냥에 사용되는 기술 등을 무대 위로 옮겨 온다. 조피아 리데트(Zofia Rydet)의 1975~79년 작품인 포토몽타주는 공산 정권 시절 폴란드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초현실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내 극장 중 가장 오래된 광주극장의 시네마토그래피 역사와 조응한다.
현재 운영 중인 국내 극장 중 가장 오래된 광주극장에서는 주디 라둘(Judy Radul)의 몰입적 설치 작품과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라이브 음악이 가미된 퍼포먼스는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유기적이고 기계적인 대칭성을 조성하고자 신체를 스캔한다. 열화상 기술은 감시, 측정, 유령사냥 등에 사용되는데 이번 작품에서 신체는 스크린 됨과 동시에 상영되며 그 관계에서 예상치 못한 아이러니한 방식이 드러난다.
<호랑가시나무 아트 폴리곤>
과거 풍장터였던 양림동 선교사 묘지 끝자락에 있는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도 전시 장소로 활용된다. 이곳에는 코라크리트 아루나논드차이(Korakrit Arunanondchai)와 시셀 톨라스(Sissel Tolaas)의 비엔날레 신작, 파트리샤 도밍게스(Patricia Dominguez), 사헤지 라할(Sahej Rahal), 김상돈의 근작이 함께 전시된다. 양림산 일대는 일제 강점기 항일의병 투쟁을 비롯해 과거 한반도 기독교 포교와 미국의 지정학적, 군사적 영향력의 거점으로서 역사의 복합적인 층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곳이다. 이러한 역사의 흔적들은 여전히 잘 보존돼 있는 한국의 전통 건축물과 일제강점기 방공호로 사용됐던 동굴, 선교사 묘지 등에서 잘 드러난다.
레비 스트로스의 관점에 야만이라는 이름의 담긴 야생의 정신을 회복시키지 않는 한 서구문명은 길을 잃게 된다. 노자적 자연관과 루소적 인간 본성의 회복은 21세기 코로나 위기 시대에 작은 등불이 될 수 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그런 예술적 상상력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서양 50 % 동양 50 %가 답이다. 백남준70년대 이미 TV 부처와 글로벌 그루브를 통해 그 대안을 제시했다
<냄새의 미학> [시셀 톨라스 Sissel Tolaas] 시셀 톨라스, <EQ_IQ_EQ>, 냄새를 사용한 설치: 냄새가 입혀진 37개의 화산석, 양신하의 일기(1948-2020), 사운드설치(준언어적 사운드), 정서지능(EQ), 데이타베이스(어휘-진행 중),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커미션, 오렐리아 사운드워크, 국제 맛 & 냄새 Inc, IFF, 노르웨이 대사관 서울, OCA 노르웨이 후원 -보도자료
후각에 기대어 세상을 관찰하는 냄새 연구가이자 작가이며 화학자인 시셀 톨라스의 작업은 개인과 공동체의 감정 지성을 탐색하고 분자 수준에서 지구와 조응하기 위해 후각에 집중해 여러 분야를 연결시킨다. 전 세계에서 수천 가지의 조향 데이터를 정리한 톨라스는 문화 행동, 경제 발전, 사회 기억, 생태적 취약성의 특징을 해독하는 수단으로서 냄새에 대한 파격적이고 깊이 있는 접근법을 이어 나가고 있다.
톨라스는 광주비엔날레 온라인 저널에서 후기자본주의 사회의 계급 분열과 집단 공포에 대한 성찰로서 후각에 대한 상호 이해를 탐구하기 위해 스릴러 영화 〈기생충〉(2019)을 연출한 한국의 영화감독 봉준호에게 보내는 질문지를 작성했다. 다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톨라스는 낡은 코트와 스리랑카의 해안 습지, 요르단의 난민 캠프에서 냄새 분자를 추출해 멸종된 꽃의 향기를 재현해냈다.
그 향기는 작가의 “냄새 언어” 사전인 나잘로에 보관됐다. 톨라스는 광주비엔날레를 위한 리서치 방문 기간 중 언어학자 백승주와 한국인의 감정 지성에 대한 대화를 나누면서 수십 년간의 탄압으로 점철된 제주의 폭력의 역사와 영적 유산을 연구했다.
70년간 매일 수기와 삽화로 자신의 삶을 기록해온 제주도민 양신하를 소개받은 톨라스는 언어와 기억, 감정 촉발 간의 이례적인 교환을 발견했다. 영화감독 좌성환의 도움으로, 양신하는 제주의 역사에 대한 매우 중요한 증언으로 여겨지는 그의 인생의 궤적, 즉 개인적인 동시에 공동체적인 트라우마의 연대기를 다시 읽고 기억하려 노력했다. 그는 톨라스가 냄새 사전의 향을 연관 짓는 중요한 날을 선정해, 선한 영혼과 인간-우주 관계를 나타내는 유학자의 돌인 수석(壽石) 개념을 상기시키는 속돌에 나노분자를 심었다.
이 설치 작품은 한국인이 공유하는 집단 지혜나 슬픔의 비언어적 양식인 ‘눈치’와 ‘한’과 같은 개념을 토대로 역사, 비극, 신념에 대한 대안적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기억이 숨을 통해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인간은 하루에 23,040번 숨 쉰다. 코로나19의 대유행은 집단 위생과 디지털 감시, 냄새 제거를 과용함으로써 우리가 몸과 환경의 냄새를 맡으면서 장소를 만들어가는 것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 총평: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의 독재와 억압에 대한 아주 수준 높은 예술적 살풀이이었고 앞으로 다가올 인류재앙중 하나인 전염병과 환경재난을 막기 위해 치루는 현대미술호 해석한 치병굿이었다. 인류학적은 관점으로 감상해야 제대로 전시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세계 최고급 전시에 속하는 것 같다. 광주도 변했다. 과거에는 광주에 별 호텔이 없었는데 이번에 새로 지운 고충 호텔이었다. 광주 음식은 늘 각별하다.
<2번째 일정> ACC(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5
관광주 ACC 건물, 하늘로 치솟는 강남 대형교회에 다르게 초대교회처럼 땅 속으로 기어들어가다. 이루말 할 수 없는 깊은 신령함으로 휘감기다.
김성환 작가는 20세기 초 구 조선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이민자의 역사를 조명하며 더 많은 사회적 논제들과의 연결점을 이어가는 싱글채널 영상작품 <머리는 머리의 부분>(2021)을 선보인다. 작품의 주요 줄기를 이루는 스토리 중 하나는 이민자 역사를 다루면서 광주의 5·18민주화운동과 하와이를 연결하고 있다. 호 추 니엔의 2채널 영상작품 <49번째 괘>(2020)는 20세기 한국사 전반에서 거듭 발생한 수많은 항쟁을 비롯하여 광주에서 일어난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새롭게 고찰한다.
[대만 파빌리온] 대만동시대문화실험장 주관으로 우다쿤(Wu Dar-kuen)이 기획한 《한 쌍의 메아리》를 전시한다. 대만 동시대문화실험장(Taiwan Contemporary Culture Lab, C-LAB)이 참여해 광주의 은암미술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각각 선보인다.
광주의 피비린내 나는 학살 그 원한 100년 애도를 해야 겨우 풀릴 것 같다. 애도를 충분히 해 주지 않으면 죽음의 신은 돌아가다가 다시 돌아온다. 지금 광주는 그 원혼을 앞으로도 꾸준히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는 과정 중이다. 역사의 거울 그 피드백을 통해 마음이 완전히 어르만지고 가라앉아 치유될 때까지 점진적으로 흑탕물이 물이 찬찬히 흐르면 맑아지듯 그런 여과과정을 통과해야 할 것 같다
광주의 피비린내 나는 학살 그 원한 100년 애도를 해야 겨우 풀릴 것 같다. 애도를 충분히 해 주지 않으면 죽음의 신은 돌아가다가 다시 돌아온다. 지금 광주는 그 원혼을 앞으로도 꾸준히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는 과정 중이다. 역사의 거울 그 피드백을 통해 마음이 완전히 어르만지고 가라앉아 치유될 때까지 점진적으로 흑탕물이 물이 찬찬히 흐르면 맑아지듯 그런 여과과정을 통과해야 할 것 같다.
파빌리온프로젝트 미학적 가치 발신 스위스 쿤스트 하우스 등 세계미술기관 간 연대와매개의 장
은암미술관, 미학적 가치 발신 스위스 쿤스트 하우스 등 세계미술기관 간 연대와 매개의 장
[스위스 파빌리온] 쿤스트하우스 파스콰르트와 은암미술관 공동 주관, 스위스 안무가 안나 안데렉(Anna Anderegg) www.youtube.com/watch?fbclid=IwAR23aAGljB2tlb3bcTFYfVpxvbtc38l0aWdG4m3DhZMTMeRfWpaI6B7P4OE&v=tZsAnwgKjgk&feature=youtu.be
<제13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프로젝트 스위스 파빌리온 '얼론 투게더(Alone Together)' 참 보기 드물게 환상적이 영상물이었다. 이것 하나만 제대로 감상할 수 있어도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가치가 있다. 스위스 파빌리온 작품 전자와 인간의 긴밀한 교감을 보여주는 포퍼먼스 작품 울림과 여운을 주는 인상적인 작품이다. 이 정도면 수준급이다 이 작품의 지저귀는 화면 속 정령들 가상공간과 상호공조의 미래를 향하여 소통의 손길을 내밀다 새로 생긴 은암미술관에서 열린다.
광주의 역사적인 장소를 새로운 시각으로 발굴하고, 해외 미술 현장을 광주로 집결하는 파빌리온프로젝트에는 스위스 파빌리온은 쿤스트하우스 파스콰르트와 은암미술관이 공동 주관으로 스위스 안무가 안나 안데렉(Anna Anderegg)의 퍼포먼스와 설치미술 등으로 구성된 《얼론 투게더(Alone Together)》를 선보이며,
김성환 작가 2017년 베니스비엔날레 초대 받아 국제관에서 영상작품 소개된바 있다.
이번에 광주비엔날레 역시 초대받다. 그는 한민족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시리즈 물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광주에 출품된 작품도 마찬가지다 초기 한국 하와이 이민자는 아프리카 인처럼 보인다.
김성환 2017년 베니스비엔날레 초대 받아 국제관에서 영상작품 소개된바 있다. 이번에 광주비엔날레 역시 초대받다. 그는 한민족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시리즈 물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광주에 출품된 작품도 마찬가지다 초기 한국 하와이 이민자는 아프리카 인처럼 보인다.
싱가포르 작가 호추니엔(Ho Tzu Nyen) <49번째 괘> 2011년 베니스비엔날레 싱가포르 작가로 츨전
Ho Tzu Nyen (Chinese: 何子彥; pinyin: Hé Zǐyàn; born 1976) is a Singaporean contemporary artist and filmmaker whose works involve film, video, performance, and immersive multimedia installations. His work brings together fact and myth to mobilise different understandings of Southeast Asia's history, politics, and religion, often premised upon a complex set of references from art history, to theatre, cinema, and philosophy.[4] Ho has shown internationally at major exhibitions such as the Aichi Triennale, Japan (2019), the Sharjah Biennial 14, United Arab Emirates (2019), and the Gwangju Biennale, South Korea (2018). In 2011, Ho represented Singapore at the 54th Venice Biennale at the Singapore Pavilion, presenting the work The Cloud of Unknowing. Ho has been collected by institutions such as the Solomon R. Guggenheim Museum in New York, and participated in several international film festivals, such as the 41st Directors' Fortnight at the Cannes Film Festival in France (2009) and the Sundance Film Festival in Park City, Utah (2012).[2] Ho co-curated the 2019 Asian Art Biennial at the National Taiwan Museum of Fine Arts alongside Taiwanese artist, Hsu Chia-Wei. Ho was featured on the 2019 edition of the ArtReview Power 100 list, which charts the most influential individuals working in contemporary art internationally.
<광주문화재단> 사운드 아트의 잠재력을 전방위로 탐구한 타렉 아투이는 한국 음악 전통과 그 속에 담긴 철학적 사상이 단초가 된 신작 <엘레멘탈 세트>(2021~)를 선보인다. 2019년 광주 방문 이후 전통악기, 옹기, 청자, 한지 등 한국의 전통적 미학과 공존하는 광주비엔날레커미션 작품을 고안하였다.
이 작업은 두 편으로 나뉘어 각각 2021년과 2022년에 공개된다. 그중 올해 선보여질 첫 편은 전시장 내 ‘작업실’ 형태로 꾸며진 설치 작업과 음악가들이 초청되어 공간에 정주하며 발전시킨 공연으로 구성된다. 한편 (재)광주비엔날레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는 정부지침에 따라 GB커미션은 전시와 연계 공연 모두 사전 예약제와 시간제로 운영할 방침이며, 당일 방문을 통한 현장예약은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구 국군광주병원은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문화재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13회 광주 비엔날레 도록 중에서
작가 마리안 패스토 로세스의 글 중에서. 백남준 말대로 이제는 국내외적이고 탈영토적인 동맹이 절실하다
광주비엔날레 도록 에세이 중 하나 글 유연희 -반대와 혐오로 연대한 극우 개신교. 광화문에서 개신교 집회가 있은 후 한국에서 최대 전염병 위기가 신천지로 기인한 1차 위기에 이어 2차 위기가 오기도 했다. 왜 한국 극우기독교로 이렇게 타락했나. 한국개신과 우리사회 최고의 두통거리가 되고 말았다. 돈 귀신에 혼을 팔았기 때문인가. 누구나 나를 따르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성서 교리를 구현하는 차별금지법을 가장 극렬하게 반대하는 사회구성원이 되고 말았다 정말 어처구니 없이 모순되고 일그러진 모습이다. 교회가 망하면 더 이상 그 사회정화 능력을 상실, 문화예술이라도 나서야 한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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