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콜로키움(자유로운 학술행사): 백남준으로부터의 메시지] 언제: 2018년 11월 22일 (목) 오후 3시-6시 30분 어디서 : 타작마당(서울시 중구 동호로20길 57) 장충동 1가 35-2 02-2274-2001) 주최: 건국대학교 뉴미디어아트연구소 / 후원: 아트센터 나비
건국대학교 뉴미디어아트연구소가 주최하고 아트센터 나비의 후원으로 열리는 콜로키움 “백남준으로 부터의 메시지”는 작가 백남준이 비디오아트라는 새로운 예술세계를 확립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서 1960년대 초기작업의 기술적, 미학적 측면을 입체적으로 연결하여 살펴보기 위해 마련했다.
1963년 독일 부퍼탈에서 진행되었던 첫 개인전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은 백남준 미디어작업의 기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본 학술행사는 CRT-전자영상을 이용한 초기의 일렉트로닉 작업이 이후 비디오 작업의 바탕이 된 기술적 맥락을 살펴, 그가 이 전시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무엇이며 그의 미학적 관심이 어떻게 미디어로 향하게 되었는지에 대하 논의한다.
또한 1965년 미국 뉴욕에서의 개인전 《Nam June Paik》를 관람한 비평가 폴 터록(Paul Turok)이 자신의 리뷰에서 언급한 ‘Jam’이라는 용어를 키워드로 ‘무음악’과 ‘비미술’이라는 관점에서 비결정론과 가변성을 특징으로 하는 그의 작업에 대하여 고찰한다. [문의] inmaku2010@gmail.com/ 010-4036-6847(코디네이터 박정은)
http://www.nabi.or.kr/page/board_view.php?brd_idx=979&brd_id=project
[발표소개] 제1발표: CRT와 《음악의 전시》 -이원곤 (단국대 서양화과 교수)
이 연구는 음극선관(陰極線管, cathode-ray tube : CRT)이 1950-60년대에 예술을 위한 미디어로 수용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이를 통하여 CRT의 특성과 이에 대한 당시의 미학적 관심이 초기 미디어아트의 형성에 끼친 영향을 규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먼저 CRT기술이 확립되어가는 과정과 화상신호처리 및 표시방식의 특성, 50년대에 오실로스코프(oscilloscope)를 이용한 B. 라포스키(Benjamin F. Laposky)의 ‘전자추상‘(Electronic Abstractions.1952-), TV수상기를 최초로 화랑에 전시한 백남준의 «음악의 전시»(1963)로 이어지는 흐름과 그 미학적 관심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또한 백남준의 이 전시에 나타난 여러 작품에 사용된 기술에 대한 분석, 나아가 ‘장치된 TV’가 스승 존 케이지의 ‘장치된 피아노’와 헨리 코웰(Henry Cowell)의 ‘스트링 피아노’로 이어지는 ‘기성미디어에 대한 해킹에 의한 새로운 표현법의 개발’이라는 맥락을 살폈다.
그리고 <달은 가장 오래된 TV>(1965)의 초기버전이 현재 전시되고 있는 것들과 다른 성격의 작품인 점, 나아가 현재에는 그 초기버전에 대한 기억조차 부정확하다는 사실을 진단하였다. 본 발표에서 ‘CRT-전자영상을 이용한 초기의 일렉트로닉 아트’가 만들어낸 성과가 1970년에 전개되는 ’비디오 아트’의 비전을 확립하는 바탕이 되었음을 규명한다.
<제2발표> Jam으로서의 백남준의 작업 -김금미(아트 앤 아카이브 소장)
왜 잼인가?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는 이 단어를 무려 7개 이상의 범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빵에 발라 먹는 잼으로부터 기계의 막힘이나 고장을 의미하거나 교통 체증을 뜻하기도 하고 또한 전파 방해의 뜻으로도 쓰이며 즉흥 연주회 jam session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렇게 대충 열거한 대여섯 가지의 뜻만 살펴보아도, 이 단어가 백남준과 관계가 깊을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행위음악과 즉흥 연주회와의 관계, 실험TV와 관련이 있는 기계의 의도적인 고장과 전파 방해, 로봇 K-456과 교통체증, 그리고 생전에 단것을 좋아한 대식가 백남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연구는 백남준의 최초의 미국 개인전인 <Nam June Paik>전 (뉴욕: 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 1965년 1월 8일 오후 9시)을 관람한 작곡가이자 음악비평가인 폴 터록(Paul Turok)이 『뉴욕헤럴드트리뷴』지 (1965. 1. 9)에 실은 리뷰에서 사용한 'jam'이란 용어에서 비롯되었다.
이 평문은 ‘전자 TV와 컬러 TV 실험’, ‘샤롯 무어먼과의 협연’, ‘로봇’ 등을 언급하고 있다. 본 발표에서는 백남준의 예술의 근간이 되는 특징으로, 비결정론과 가변성을 우선 살펴본 뒤, 무음악과 비미술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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