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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랩소디

[백남준] 첫 전시, '독일 바보학에 대한 연구'

백남준은 1963년 왜 첫 전시에서 16가지 개념 중 '독일 바보학에 대한 연구(A study of German Idiotology)'를 들고 나왔나? 요즘 말로 좀비학 연구인가? 작년에 좀비 세상을 풍자한 벨기에 국가관에서 선보인 '몬도 카네(Mondo Cane 개 같은 세상)' 가 2019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상을 수상하다.

여기 16가지 주제 중 맨 마지막에 바보학 개념이 있는데 이것 역시 거의 60년만인 2109베니스 비엔날레 구현되다.

작가와 큐레이터

벨기에  국가관에서  요즘 유행어하는 좀비들  풍자한 작품 '몬도 카네(Mondo Cane 개의 세상)'가 선보여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번 국립서울전에서 60년 만에 양혜규 '소리 나는 가물 오브제'는 1963년 백남준 첫 전시에 제시한 16가지 주제 중 하나였고  구현되었다.

질문 김형순:  국가관 중 특별상 받은 벨기에관 흥미롭다. 전시명 '몬도 카네(Mondo Cane: 개 의 세상)' 유럽 중세 바보제를 연상시킨다. 요즘 유럽 위상 말이 아니다. 독일은 좀 낫지만….

대답 이은화: "미술은 세상의 거울이다. 민속박물관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거로 알고 있다. 어지럽고 요지경 같은 세상에서 별생각 없이 살아가는 천태만상의 사람을 모두 한자리에 모아 놓은 것 같다. 민속박물관은 그 나라 고유의 전통이나 민속양식, 민족정신을 고양하기 위해 설립된 박물관이죠. 초국가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시대에 아직까지도 국가관 제도를 여전히 고수하고 근대민족주의를 부추기는 베니스비엔날레에 대한 풍자 같기도 하다."

I have concluded that we do not have an ideology, we have an idiotology. Ideology is defined as: "A system of ideas and ideals, especially one that forms the basis of economic or political theory and policy.." According to Louis Althusser, ideology "can be described as a set of conscious and unconscious ideas that make up one's beliefs, goals, expectations, and motivations." Our current idiotology is based on belief in: the Capitalist system, the Male-dominant system, Wars forever, Progress based on debt, Failing to Feed people, Medicine that causes health problems, Education that constricts consciousness, Business that competes, Allowing 1% of the people to own everything, Destruction of the environment, Religions based on rules made up by humans, Monsanto et al.

[전쟁=불통, 평화=소통] 
사람이 정말 사람이 되려면 사랑이 되어야 한다. ㅁ네모(hardware)가 아니라ㅇ 동구라미(software) 원형이 들어가야. 그래야 사랑이 된다. 모진 것<사각형(불통)>을 없애고 관대하게 둥글게<동구라미 원형(소통)> 포용해야 한다. 
전쟁은 왜 발생하나? 안 통할 때. 소통은 그런 면에서 평화다. 반전주의자 백남준이 소통을 중시하는 이유다. 전쟁은 일어나면 안 되겠지만 우발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다. 디지털 시대에 전쟁이 나면 인류종말이 올 수도 있다. 인터넷이 그나마 전쟁을 막아주고 있다.

이제는 서양에게 문명을 맡기지 말고 동양이 세계 평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데 기여해야 한다. 서양에게 문명을 맡겼더니 20세기 2번이나 끔찍한 세계대전을 일으킨 것이다. 세계문명을 어마어마한 폭력으로 이끌어 실패하다. 4 (동남아시아 포함) 남북 함께 하는 K-문명 : K-팝, K-드라마, K-방역, K-푸드 [K-문명] 바닥을 치고 쇠퇴하는 구미문명의 대안. "코리아는 동방의 등불". -타고르 / 한국은 일본처럼 다른 나라를 쳐들어간 거의 적이 없다.

백남준 마이너스 예술가  "-1000%로 살아라" -백남준 

백남준과 이어령 밤새 이야기 중 백남준 말 중 핵심은 "뭘 남기려고 해". 백남준은 이어령에게 몽골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백남준 왈 몽골은 아무것도 없잖아. 에펠탑도 없고 피라마드도 없고 다만 1000년전 바람이 지금도 지금도 몽골에 불고 있잖아. 그러면서 백남준이 이어령에게 뭔가를 그려주었는데 그 사인펜 그림을 금방 지워지는 것이었다고. 왜 이런 사인펜으로 그린 것을 주냐고 반문하자. 백남준 이어령에게 내가 그려준 이 그림을 팔려고, 그거 지워져도 상관 없어. <유튜브> www.youtube.com/watch?v=iDP2ClhUdFk

[백남준&플럭서스] 플럭서스 정신은 철저하게 반자본주의 그림이나 조각을 고급물건처럼 비싸게 팔 수가 있지만 팔 수 없는 예술을 위해서 의기투합하여 결성된 예술 단체가 바로 플럭서스, 결론으로 "돈을 안 벌기 위해서 하는 예술운동" 반예술 반자본 반권위를 내세운 것이다. 하긴 인간이 소유없이 살 수 없지만 그래도 예술가들이기에 이런 불가능에 무소유(비물질) 운동에 도전한 것이다. 플럭서스가 포퍼먼스(온몸으로 그리는 그림)를 중시한 것은 그것으로는 돈을 벌 수 없기 때문이다. 피아노를 파괴하는 등 오히려 손해만 볼 뿐이다.

그런데 역설적인 것은 이런 고정된 사고를 파괴하는 와중에 창조가 나온 것이다. 그런 파괴행위의 반복 중에 뭔가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것이 바로 인터넷이었다. 그러니까 결론으로 가장 돈을 안 벌려고 하는데 가장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분야가 바로 또한 예술이다. 예술의 위대한 역설을 바로 비실용적인 것을 추구하지만 결론으로는 가장 실용적인 것이 된다는 점이다. 장자가 말하는 "무용한 것이 유용한 것이다" '무용지용'의 표본이 되는 것이다. 철학적으로 보면 칸트가 말하는 무목적적 합 목적성이다. 모든 것을 목적 없이 하는게 결국 그것이 목적을 성취한 것이다.

"뭘 남기려고 해" -백남준. (이어령 교수의 증언) 그는 세속을 초월한 도통한 사람이다. "내 작품 다 없어져도 상관 없어. 내 정신만 잘 기리면 되는 거야" 무소유적 발상인가. 그러나 관객이나 애호가 입장에서는 그럴 수 없는 것이죠. 백남준을 알면 안 좋은 점이 있다. 다른 작가를 별로 관심을 가지려고 하지 않는다. 어떤 작가도 모두 백남준의 범위 안에 있기 때문이다

인문학에 수학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다면 진정한 강자가 될 수 있겠죠. 백남준은 예술가지만 전자공학이나 수학 그리고 물리학을 잘 이해했기에 강자가 된 것이 아닌가 싶다> 함수(fonction)는 입력(input)과 출력(output) 중간에 있다. AI는 함수다. 밥이 입력하면 똥이 출력된다. 그걸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몸 안에 오장육부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함수이고 AI다.

Data=입력(input)+출력(output), 가장 간단한 함수(곱하기와 더하기=change) y(출력)=ax(입력)+b. 함수란 다시 말해 어떤 함(box)에 뭘 집어넣으면 그 속에서 변화를 준다. 곱하기와 더하기는 선형(Linear)이고, 빼기(무소유-무음악)와 나누기(공유와 네트워킹 와 meta-communication)는 비선형(non-linear)이다. 백남준 함수: 비선형(?). 랜덤 액세스 아래 비선형 이미지 랜덤 액세스는 <노스탤지어는 피드백의 무한 제곱: 백남준의 시간론> 작품 비선형 같은데 사실 나는 모른다.

[참고] <노자 유무론> ‘有’와 ‘無’는 서로의 존재 원인이 된다

노자와 제로

노자의 유무론. ‘無’와 ‘有’는 노자의 ‘도’를 설명하기 위한 핵심어이다. 백남준이 말하는 무음악을 뭔가? 장자가 말하는 무용지용(무용한 것이 유용한 것이다) 무소유란 뭔가 가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가진 것을 없애는 것 그래서 무한소 유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름으로 치면 무명한 유명이 있고 유명한 무명이 있고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답은 무엇인가?

유가 무고 무가 유고 음이 양이고 양이 음이고 이것을 융합보다는 다양한 레이어의 공존과 클로스 오버가 답이 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절대적인 것보다 상대적일 수 있고 hardware 가 아니라 software 가 될 수도 있고 답은 무일 수 있고 유일 수 있다.

유무론은 노자 형이상학의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이다. 『노자』에서 有와 無를 함께 거론한 것은 제2장/11장/40장 등 세 번이다. 본 논문에서는 이 세 번 등장하는 유와 무의 의미를 분석했는데, 세 가지 용례의 의미가 모두 다르다. 제11장 · 40장 · 2장의 순서로 분석을 했는데, 논리 전개의 순서는 구체적인 내용에서 추상적인 내용으로 기준을 삼았다.

제11장의 내용은 유의 이로움(유용)과 그 토대로서 무의 쓰임(효용)에 관한 것이다.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노자는 수레의 바퀴통, 그릇, 집(방)의 예를 들었다. 유가 이롭게 사용되기 위해서는 빈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서의 무는 빈 공간을 가리킨다. 모두가 유의 이로움과 쓰임을 말할 때 노자만이 무의 쓰임과 효용성을 말했다는 것이 획기적인 일이다.

제40장에서는 도의 움직임과 쓰임, 그리고 만물의 생성과 유 · 무의 관계를 말하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전자와 후자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다른 구절들을 동원해서 논리적 간극을 메꾸었다. 여기서의 유와 무는 有名과 無名의 생략형이다. 궁극적 존재로서 유연한 도는 끊임없는 운동(작용)을 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드러내는데, 인간이 그것들에게 이름을 부여한다. 만물은 다시 도로 복귀하는데, 도는 이름이 없는 것이다.

여기에서 ‘生’은 생산이나 창조가 아니라, 인간이 만물에게 이름을 부여하여 그것들이 정체성을 갖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제2장에서는 순수하게 개념의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유와 무는 대립되는 쌍 개념이다. 이런 쌍 개념은 상대적인 것이다. 이 중에서 어느 하나가 없으면 다른 하나도 의미를 상실한다. 유는 있는 것이고, 무는 있지 않은 것 즉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쌍 개념은 待對的이므로 절대적이지 않고 상대적이다. 노자는 하나의 개념이 절대적이지 않으므로 그것에 집착하지 말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가져온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