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경(You Hyeon Kyeong) 개인전] Superior Gallery(강남구 테헤란로 528 슈페리어 타원 B1) 화가가 보지 못한 것 Things that the painter can not see. 2020.8.5-8.27
유현경 작가는 지금 국내에 없다. 독일 레지던시에 참가 중이다. 화가가 보지 못한 것은 관객이 그리라고 대놓고 생떼를 쓴다. 아니 그게 인터렉티브한 현대 회화가 아닌가. 이제 작품을 완성하는 주체는 관객이다. 관객이 그림 속으로 들어가 그 마침표를 찍어야 하는 시대가 온 것 같다. [작가소개] 서울대 서양화과 졸업 동 대학원 수료 뉴욕 스위스 독일 등 레지던시 참가 종근단 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서울문화재단 등등 선정 작가
유현경은 인물화를 통해서 작가의 회화에 대한 깊은 사유와 모색 그리고 본질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 유현경의 그림은 그리기로서 '지우기'이고 그리기로서 '뭉개기'이고 그리기로서 '가리기'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인물화를 그린다는 것을 무엇보다 인간에 대해서 인간의 심리적 공황과 충동과 시시때때로 일어나는 희로애락 포화상태를 묻는 것 같다.
유현경 작가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림의 가능성을 그린다. 잘 그리느냐 못 그리느냐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 단계는 이미 넘어섰다. 그는 단지 그림의 빙판 위에서 아슬아슬한 모험을 하고 있다. 작가의 관점과 시선을 어떻게 둘 것인가 그리고 작품을 하는데 있어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에 고민이 많다.
무의식적 세계와 비가시적 세계에 작가는 자주 눈길을 던진다. 그림이란 결국 표현인데 작가의 말대로 ex 밖으로 press 찍어내는 것이다. 자기방업에 급급한 현대인의 심리적 미로를 찾아들어간다 그 속에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의 레이어가 층층히 쌓여있다. 불쾌감 불안감 초조감 겁에 질린 긴장감 등등 다양하다.
작가는 정서(emotion)보다 정동(affection)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 그 차이는 뭔가? 정서는 복합적인 심리상태, 정동은 무의식적인 과정을 포함한 더 큰 개념의 정신상태,사람들의 감정의 망가질 때 가지는 모멸감 같은 것을 포착하는 것 같다. 회화에서 비전형적이고 비선형적인 경향을 보인다. 회호의 소멸이라는 위기속에서 다시 그것을 재창조하려는 회회적 물적 본능을 보여주기도 한다. To be continued...
갤러리 근처 테헤란로 분주한도심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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