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인돌

[백남준] 고인돌, 샤먼과 예인 전승의 합작품 아래 고인돌을 보면서 한국인은 '샤먼(제사장) 전승'과 가무를 즐기는 '예인(예술가)' 기질이 한반도인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그 예로 백남준만한 사람도 없다. 백남준의 '고인돌'이라는 작품도 있지만 저렇게 난이도 높은 쌓은 조형기술은 역시 한국이 최고다. 백남준 작품에도 그런 게 많다. 다다익선이 우선 그렇다> 왜 한반도의 고대인들은 이처럼 압도적으로 많은 고인돌을 만들었을까. 돌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물리적 조건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정신적으로 성숙한 공동체만 죽음을 묵상하고 기념할 수 있다. 그리고 풍요로운 생산물을 평등하게 누리는 사회만 이처럼 많은 실용적 기념물들을 만들 수 있다. 한반도 고인돌 사회는 묵상하고 기념하는 정신 공동체였고 평등하고 협업하는 경제 공동체였다. 2500년 후 코로.. 더보기
[백남준] 보이스 고인돌과 백남준 고인돌 뮌헨 시립 미술관(구관 & 신관 중 신관:현대미술)에서 본 보이스 작품을 봤을 때 "바로 이게 미술이야"하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고인돌이다. 선사시대 인류가 만든 최고의 설치미술, 그것을 보이스는 현대미술로 재해석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백남준의 고인돌은 전자 고인돌이죠. 좀 다르죠.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세계에서 고인돌이 가장 많은 나라가 한국이라고 하네요 전라남도 나주에 가면 고인돌을 많이 볼 수 있다. 그곳에서 받는 영감은 정말 크다. 이곳이 바로 우리민족의 시발점이 되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의 든다. 천지인 기운이 웅장하게 느껴진다 또 다른 비교 보이스의 샤머니즘이 동물의 정령과 통하는 '탈혼'의 방식이라면, 백남준의 샤머니즘은 춤과 음악을 통한 '빙의(접신)'의 방식이다. 탈혼이 무당의 혼이 능동적.. 더보기
[백남준] 1995년 '광주비엔날레' 출품작 2점 1995년 백남준 광주비엔날레 출품된 2작품(고인돌과 마차)이 있다. 김대중 대통령 백남준의 을 둘러보고 있다. 은 백남준의 특유한 조각 작품이며 동시에 1) 전자매체의 통합성 2) 신체의 기술적 확장 3) 우주의 힘과 리듬을 요약한 작품이다. 백남준의 선사시대 고인들에 대한 깊은 관심이 결합된 작품이다. 백남준 선사시대를 알아야 30세기를 내다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백남준 광주비엔날레 출품작 고인돌(Dolmen) 1995. 백남준은 독창적인 철학과 기교로 선사시대 장례문화를 가져와 전자시대 삶과 죽음에 대한 일종의 기념비를 만든 것이다. 이 작품을 망월동 등에 설치할 기획도 있었으나 비용 등 여러가지 여건 상 실현되지는 못했다. 광주의 역사와 추모의 무의식(funerary unconscious)에 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