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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랩소디

[백남준] 굶어죽는 한이 있어도 예술가 되어야겠다

<나는 굶어죽는 한이 있어도 어쨌든 예술가가 되어야 겠다 -백남준>

예술가가 되겠다는 것은 한마디로 한이 많은 사람이다. 여기서 한은 복수나 원한이 아니고 최고로 승화된 가장 수준높은 정서인 것이다. 한을 정을 승화하는 비슷한 그러한 삶에 대한 태도가 아닌가. 백남준의 한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아버지 같이 부자로 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예술가가 된 것이다. 일제시대 부자가 된다는 것은 일본정부와 타협을 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바람직하다고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오직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자유롭고 행복하게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천재성을 마음껏 펼치고 싶었기 때문이리라. 그가 만난 지식인 중 최고는 맑시스트였지만 결국 백남준은 그런 맑시스트마저도 능가하는 최고의 예술가가 된 것이 아닌가. 그가 1996년 지나친 작업과로와 욕심으로 뇌졸증으로 쓰러진 후 휠체어를 타고 다니면서도 휘파람 불며 한 말이 바로 "I am happy" 이 말은 연발했다고.즉 인생이란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할 때 가장 창의적인 인간이 될 수 있고 그때 가장 행복하다는 말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