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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전시행사소개

[도래할 공동체] 민주주의자 故 김근태 선생 8주기

[민주주의자 故 김근태 선생 8주기 추모전 <도래할 공동체>] 김근태 민주주의의 '정도'를 가다. 2019년 12월 20일(금)-2010년 1월 6일(월) (10:30-19:30)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 (서울 종로구 효자로 33) 개막 2019년 12월 20일(금) 오후 5시 퍼포먼스 : 양아치 'Kim, Wav, Says, May' 퍼포먼스 버전 [참여작가] 백현주, 안규철, 안상수, 양아치, 이부록, 임민욱, 임흥순, 정정엽, 니콜레타 마르코비치(Nikoleta Markovic)·이은서(Eunseo Yi)·안드레이 미르체프(Andrej Mircev) 참가작품 : 퍼포먼스, 영상, 회화, 설치 등 문의: 김윤애 shinyan02@naver.com, 010-9405-4768 김근태 재단 02-720-9373

안상수, 〈희망을 의심할 줄 아는 진지함〉, 도자기 타일 120 점, 150x330cm, 2019 

안상수는 김근태 어록을 백자 도자기 타일에 한자 한자 적었다. 112개의 도자기 타일이 하나로 합쳐져 ‘희망’이라는 단어가 여러번 반복되지만 거짓희망을 거부하고, 흑백이나 남북의 이분법적 방법이 아니라그 사이의 긴장을 유지해 나갈 때 나오는 진짜 희망을 강조하고 있다. “희망을 의심할 줄 아는 진지함, 희망의 근거를 찾아내려는 성실함, 대안이 없음을 고백하는 용기, 추상적인 도덕이 아닌 현실적 차선을 선택해가는 긴장 속에서 우리는 다시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개성공단 사업과 금강산 관광 사업은 한치의 흔들림 없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평화가 유지되어야 경제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분단국가이자 정전협정 상황에 있는 우리에게는 평화가 곧 밥입니다. 평화가 깨지면 경제가 흔들립니다.” -2006년 10월 8일 -김근태> [아래 안상수 작품]

민주주의자 故 김근태 선생 8주기 추모행사 / 2019. 12. 28 토요일 - 오전 10:40 추모미사 /창동성당 - 오후 01:00 묘역참배 / 마석모란공원 - 오후 04:30 영화상영회 / 임흥순 감독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 - 오후 06:30 제4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시상식/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

○ 민주주의자 김근태 선생 8주기를 기념하여, 그가 주장하였던 한반도의 꿈 ‘평화’를 화두로 김근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도래할 공동체 The Coming Community》 전시를 마련하였다.
○ 도래할 공동체를 주제로 백현주, 안규철, 안상수, 양아치, 이부록, 임민욱, 임흥순, 정정엽, 니콜레타 마르코비치·이은서·안드레이 미르체프 (Nikoleta Markovic·Eunseo Yi·Andrej Mircev)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대표적인 예술가 9팀의 회화, 설치, 영상 작품이 전시된다.

○ 추운 계절처럼 얼어붙은 한반도의 현 상황에서 김근태 선생이 늘 꿈꾸었던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전시이다. 또 과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역사 속에서 ‘배제’되었던 세대와 김근태, 그 이후 세대까지 연속성을 들여다보기 위해 예술가들이 모였다.

○ “평화가 밥이다” 라고 외쳤던 김근태 선생은 개성은 평화이고 희망이라 믿었고 개성공단을 유지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확신했다. 개성공단을 지키기 위해 모든 힘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비록 그 약속은 지키지 못했지만 김근태를 기억하는 사람들에 의해 그 약속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 상상하며 전시를 기획하였다.

○ 오프닝 퍼포먼스 양아치 작가는 Kim, Wav, Says, May 퍼포먼스 버전을 선 보인다. 김근태의 목소리를 전시장 전체에 소환 하고 김근태의 옷을 입은 퍼포머가 등장한다. 김근태에게 깊은 영향을 받은 아래 세대인 퍼포머가 김근태의 말과 행동을 재현함으로써 위 세대와 아래 세대가 만나고 김근태의 생각과 정신이 계속 이어져감을 보여준다. 퍼포먼스를 통해 휘발되지 않는 이 사회의 민주화와 한반도 평화, 정치개혁의 뜻이 아직도 우리 에게 유효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한국의 연극연출가 이은서, 유고슬라비아 출신의 크로아티아인 드라마터그 안드레이 미르체프 (Andrej Mircev), 유고슬라비아 출신 세르비아인 작가 니콜레타 마르코비치(Nikoleta Markovic)의 공동 설치 작업이 소개된다. 작가는 『모든 것은 나누어졌다: Everything Divided』라는 제목의 책 2,000 권으로 벽을 설치하고 관람객이 이 책을 한 권씩 가져가면서 우리 사이를 갈라놓았던 벽을 무너뜨릴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은 중 3 명은 작가이다. 작가들은 베를린에 도착한 이민자로 모두 ‘배제’에 민감한 사람들이다. 셋은 대화를 통해서 독일에 사는 유고슬라비아인, 한국인으로서 이 모든 배제는 결국 이데올로기와 분단의 문제라는 생각에 빠진다. 그래서 이렇게 자신들을 타자화했던 ‘모든 나누어진 것들'에 대한 생각을 친구들과 나누기로 한다. 앞으로 우리에게 도래할 공동체'는 결국 이런 배제와 차별, 구분, 분단이 없어지는 것을 통해서 생긴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정정엽, 임흥순은 역사 속에서 ‘배제’되거나 기록되지 않았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시 호출해 각각 회화작업과 영상 작업을 진행했다. 누구보다 먼저 앞서 활동하고, 극렬하게 독립운동을 했으나 잊혀져야만 했던 사람들을 다시 불러내어 관람객과 만나게 한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김근태 어록] “평화는 지난 세기 내내 이룰 수 없는 꿈처럼 우리를 고통스럽게 했지만, 이제는 현실에서 실현 가능한 우리 민족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유일한 방책이 되었다. 또한 평화가 동아시아의 경제협력 방안과 연결될 때, 그 힘은 가히 폭발적일 것이라고 단언 할 수 있다. 우리가 평화에 주목하는 것은 그것이 생존의 문제 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공존과 발전의 문제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2001년 4월 3일-

“개성공단 사업과 금강산 관광 사업은 한치의 흔들림 없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평화가 유지되어야 경제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분단국가이자 정전협정 상황에 있는 우리에게는 평화가 곧 밥입니다. 평화가 깨지면 경제가 흔들립니다.” -2006년 10월 8일-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다음 시대를 향해 상상력을 넓히는 일이다. 우리는 지금 과거나 현재와 싸우 기보다 미래와 싸워나가야 할 것이다.” -1999년 3월 4일-

<기획의도> 땅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앞장섰던 김근태 선생님이 살아계셨다면, 지금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셨 을까? 그 대답과, 이에 대한 미술가들의 화답으로 이번 전시는 구성되었다. 〈도래할 공동체〉, 일상의 삶 속에 분단이라는 역사적 사실이 개입되면서, 고향을 떠나야 했던 이들을 기억해내고, ‘배제’에 민감한 사람들이 된 후손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에서 시작한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모든 것을 무릎 쓴 삶’들을 ‘행간을 통한 회상’을 통해 기억해냄으로써, 우리 안의 역사적 상처를 드러내고, 그 다음 세대들에게 질문해보고자 하였다. 극단적으로 대립되고 분열되어 보이는 현재의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은 무엇인지. ‘이미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만나지 못한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앞으로 도래할 한반도 공동 체는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지 예술가의 눈으로 묻고, 그 공간의 에너지를 감상자들과 함께 만들어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