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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랩소디

[백남준] 원효 원융불교와 남준 샤만알타이즘

<원융과 융합은 통한다> 원효의 원융적 불교관과 남준의 샤만적 알타이즘은 일종의 비빔밥(융합) 사상과 미학으로 서로 상통하는 면이 있다. 이것은 대륙문화와 해양문화를 뒤썪어 잘 써먹을 줄 아는 일종의 반도적 기질이기도 하다.

백남준의 비빔밥(융합) 미학과 원효의 원융(합일)사상은 같은 것(?)이다.

백남준은 디지털 전자 샤먼(Digital Electronic Shaman)이었다. 백남준의 샤머니즘은 미디어 샤머니즘이다. 샤머니즘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은 서양인들이 도무지 상상할 수도 없는 죽은 자와 산 자마저도 소통시킨다는 점이다.

한류라고 하는 것은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다. 일본이나 중국에는 미디어 샤머니즘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대중문화 뉴 웨이브(누벨 바그) 운동은 유목민 계통인 한국과 만주와 몽골에서만 나올 수 있다. 백남준은 틀에 잘 짜여지고 정교한 중국식이나 일본식 오리엔탈리즘을 거부했다 -김운회 교수

백남준 I '인디언 게이트(Indian Gate)'

백남준 작품 게이트(gate) 이라는 작품이 있다. 게이트는 그야말로 문이라는 뜻이다. 과연 무슨 문인가? 그것은 바로 아날로그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디지털 성(Castle)으로 들어가게 하는 문을 열어준 셈이다 <아래작품 백남준 I '인디언 게이트(Indian Gate)' TV 모니터와 봉황조각상 410×392×82cm 1997> 이 작품을 또 다르게 해석하면 텔레비전 혹은 인터넷이 국제어처럼 전 세계에 통하게 하는 소통의 문(gate)을 상징한다고 볼 수도 있다> 이제 미디어는 칩의 형태를 통해서 우리 몸 안으로까지 들어오고 있다.

<백남준의 예술관에서는 대중예술을 고급예술에서 전혀 배척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고급 예술에 대중 예술을 포함시켜려고 한 것이다. 예를 들면 <1984년 굿모닝 미스터 오웰>이라는 작품에서 고급 예술과 대중 예술을 차례로 보여주고 그 비중도 반반씩으로 배정했다. 그것은 백남준이 대중 예술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 즉 고급 예술이 될 수 있음을 늘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의미다. 그런 면에서도 백남준 매우 앞선 사고를 한 것이다. 요즘 케이팝의 영웅이 된 방탄소년단(BTS)을 백남준은 이미 예고하고 있었다>

이런 생각은 백남준의 다음와 같은 인터뷰에서도 알 수 있다 "텔레비전을 미술시장으로 변화시켜야 합니다. 예술만큼 훌륭한 미디어가 없어요. 그러나 텔레비전은 예술을 이용할 줄 모릅니다. 잘 알다시피 오늘날 고급 예술과 록 음악 같은 대중 예술 사이에 간극이 있는데 여러 연애물을 소개하는 버라이어티쇼 방송조차 이 둘은 적절하게 혼합하지 못하지요. 제가 그것을 하려고 합니다" -1983.12.31 프랑스 리베라시옹 신문과 인터뷰

미학적인 것은 교육적인 것이다. -백남준. 백남준의 작품을 어려서부터 접한 한국의 신 세대는 앞으로 더 경쟁력 있는 예술가가 나올 확율이 높아지는 것이다 요즘 한국은 IT 발전과 백남준 영향 등으로 영상예술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백남주에게 묻다. 민주주의가 뭔가? 백남준 대답: 민주주의란 말대꾸하는 것(two-way communication)이다>

One-way communication is dictatorship, two-way communication is democracy> ''But he(Nam June Paik) was the first media communications prophet. Orwell portrayed television as a negative medium, useful to dictators for one-way communication. Of course, he was half-right. Television is still a repressive medium. It controls you in many ways. You tend to adapt your schedule to it, and also you get from it stereotyped images.

''But,'' he continued, gesturing with an arm on which a shirt cuff flapped listlessly open, ''I want to show its potential for interaction, its possibilities as a medium for peace and global understanding. It can spread out, cross international borders, provide liberating information, maybe eventually punch a hole in the Iron Curtain.'' -New York Times the first January 1984

<출처> https://www.nytimes.com/1984/01/01/arts/a-video-artist-disputes-orwell-s-1984-version-of-tv.html?fbclid=IwAR3A6tIZTmxS0fBoNA7yN87ZGXHNj-G4L8dKlVRbZSdJUOTdllO-daakRCA

 

A VIDEO ARTIST DISPUTES ORWELL'S '1984' VERSION OF TV

 

www.nytimes.com

[뉴욕 타임스] 비디오아티스트(백남준) 1984 굿모닝 미스터 오웰 속에서 TV의 관점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다 <평> 백남준 1984년부터 미디어의 가짜뉴스에 문제를 제기하다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전 지구적으로 소통하는데 위성을 사용하는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다" -백남준 Mr. Paik's claim that his work is ''the first global interactive use of the satellite among international artists'' needs a little explaining. Other video artists, such as Doug Davis, have employed satellite transmission, but the Paik venture is larger and more complex. 철의 장막에 구멍을 낼 수 있을 것이다 It can spread out, cross international borders, provide liberating information, maybe eventually punch a hole in the Iron Curtain.''

구조주의 인류학자 '레비 스트로스'는 야만을 비판하면서 야생의 사고를 찬양했다. Structural anthropologist Levi Strauss criticizes barbarity but praises savage thinking 백남준도 마찬가지다. "무릇 늑대의 세계에서 더 진보한 것은 별로 없다(Nam June said that we are not much more advanced than in the wolf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