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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전시행사소개

[이길이구 갤러리] 권영호 작가의 6번째 사진전

전시 기간: 2019 년 9 월 21 일부터 2019 년 10 월 24 일까지 전시 장소: 이길이구 갤러리 초대 일시: 2019 년 9 월 21 일(토) 5pm -8pm

이길이구 갤러리는 오는 9월 21부터 10월 24일까지 포토그래퍼 권영호(B.1968)의 사진전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권영호 작가의 여섯번째 개인전이다. 그는 한국 패션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패션 저널리스트상’ 을 최연소로 수상한 이후, 다양한 시각 매체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보그, 하퍼스바자, 엘르, 코스모폴리탄 등 국내 최정상 패션 매거진은 물론 나이키, 필라, 캘빈클라인, 리바이스 등 패션브랜드 뿐만 아니라 로레알, 비오뗌, 크리스찬 디올, 샤넬 등코스메틱 브랜드 작업 뿐만 아니라 영화 포스터 작업에도 참여하며 다양한 장르의 개성 있는 작품을 남기며 수 십년 간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커머셜 아트 포토그래퍼이다.

그는 단순히 상업예술에서만 두각을 드러낸게 아니라, 예술사진 작가로서도 활발히 활동해 왔다. 2011년 올림푸스 한국이 주최한 PHOTO & IMAGING 2011의 <4人4色 작가전>에 패션을 테마로 참여했고, 2016년에는 BMW가 마련한 ‘디자인, 시선, 아름다움. IT’S ALL ABOUT MOVEMENT(움직임에 대한 모든 것)’ 전시에 참여하여, 도시풍경으로 자리잡은 BMW자동차가 만들어 내는 특별한 풍경 (Landscape) 을 그만의 새로운 시각과 철학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사회공헌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해, 2008년 구호가 마련한 시각장애 아동 기금 마련 행사에 모델 송경아 등과 참여하기도 하고, 2009년 유니세프 특별대표 였던 원빈과 함께 유니세프 아프리카 후원활동 사진전을 열고, 2015년 리복이 주최한 ‘100일 챌린지’를 통해 총 1억원의 기부금을 복스(Build Our Kids’ Success)에 전달하는등 셀러브리티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남다른 행보를 보였다. 또한 2009년에는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함께 작업했던 중국에서의 일상의 장면들이 담긴 <권영호의 카메라>를 발간해 그의 예술세계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작가적 시선이 담긴 매력적인 필체로 적어내려간 글과 빛나는 일상을 담은 사진 이미지는 깊은 공감과 여운을 줬다.

이번 이길이구 갤러리는 전시는 그를 가장 많이 닮아 있다. 멋 부리지 않고, 담담하게 머물렀던 공간의 시간을 펼쳐놓는다. 전시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가 머문 A 공간과 B 공간 사이 또는 사물 A와 B사이, A라는 인물과 B 와의 거리. 그 어디쯤에 자리한 그의 담담한 시선으로 담은 사진들을 우리는 만나게된다. 그는 말한다. ‘잠시라도 머물게 되는 순간, 나와의 관계 시선은 시작이며, 그때부터 그곳은 내 안의 프레임이 된다’ 고. 그의 특별한 관계 맺기를 통해, 지나치는 풍경은 당연함을 역행해 빛나는 순간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포토그래퍼 권영호의 사진은 좋은 사진이 주는 힘을 보여주며, 머무를 새 없이 흘러가는 세상 속 다양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그의 따뜻하고 진솔한 마음이 담겨있다. 행복한 사진가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의 사진은 여전히 익숙함을 기분 좋은 생경함으로 채워주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최근에는 서울과 제주도의 삶을 병행하며, 특별한 곳을 찾기 보다는 느릿느릿 흐르는 시간 자체를 즐기며, 평범한 일상이 자연스럽게 비일상적 순간이 되고 낭만으로 변하는 순간을 맞고 있다는 그의 최근 신작에는 제주도의 자연이, 그의 감성으로 길어낸 일상 속 빛나는 순간들을 전시공간에서 만날 수 있으며 20여점이 전시된다.

작가 권영호는 데뷔 이후 최정상의 포토그래퍼로서 활동하면서도 자만하지 않고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꾸준히 실천하면서, 수필가로서의 재능을 선보이기도 하는 다재다능하고 마음이 따뜻한 작가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오랫동안 트렌드를 선도하는 패션사진계에 몸담았던 그의 사진 작업은 화려하고 감각적일 것이라는 추측을 빗나간다. 그의 카메라는 피사체의 외연을 비껴가 내면을 주목한다. 그는 현재도 사진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주중엔 이화여자대학교 패션디자인과에서 강의를 하고, 촬영도 하며, 주말엔 제주도에서 자연과 함께 살며 작업하고 있다.

작가 소개 권영호(B.1968)작가는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졸업 후, 한국 패션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패션 저널리스트상’을 최연소로 수상하고 ‘국내 최정상의 포토그래퍼’라는 수식어로 불리며 지난 20여 년간 상업 예술과 예술 사진의 경계에서 각종 영화포스터와 유명 매거진의 화보, CF, 다양한 장르의 시각 매체 등에서 활약했고 원빈, 이효리, 권상우 사진집을 출간하는 등 굵직한 프로필을 선보였다. 오랜 작업 기간에도 여전히 독보적인 작업 세계를 보여주는 그는 “사진은 피사체를 찍는 것이 아니라 피사체를 통해 내면의 움직임을 담는 것”이라 전하며 진정성으로 일상의 평범함 속의 빛나는 순간을 담아내는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패션디자인과에 출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