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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랩소디

[백남준] 원효의 회통론과 백남준 5차원 소통론

원효는 정치적 소통을 정치적 통합으로 이어갈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고민이 많았다. 그런 노력이 바로 원효의 소통론인 회통론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여기서 이러한 소통을 가능하게 하려면 각 사람들이 자아와 독선으로 무장한 지식 체계를 버릴 때이다. 그래서 다원주의적이고 통합적인 소통 방법론인 회통론이 필요 하듯 원효가 주장한 것인가.

이런 사유 속에는 원효의 천재적 발상이 더해졌기에 가능했다 즉 '둘이면서 하나이고 하나이면서 둘이다(不一而不二)' 둘이 둘이 아니고 하나로 만나려면 타자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필수적으로 따라와야 한다. 원효는 이걸 융섭(고상하게 말하면 원융합일)이라고 한다. 요즘의 통섭과 뉘앙스가 비슷하다. 상생과 상극의 이중성을 인정하고 이것을 하나로 보려고 하는 것이다.

이것은 공자의 화해론인 '화이부동'과 통하는 데 그보다 더 수준 높은 화해사상 혹은 상생의 분위기를 높이는 사상이다. 이것을 우리는 원효의 다차원 회통론이라고 한다 실존주의에서 말하는 상호의존적 주체성이나 백남준의 5차원 소통론(two-way)과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