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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전시행사소개

[1회, 백남준아트페스티벌] "색동:우주 오페라(Cosmic Color Opera)"

1회 백남준미디어아트페스티벌 <색동: 우주 오페라(Cosmic Color Opera)>

<> 백남준 20주기 기념 제1회 백남준미디어아트페스티벌: 백남준의 행성의 첫 프로젝트로, 개관 이후 처음 선보이는 어린이 전시 색동: 우주 오페라개최 <> 이번 전시는 변화하는 우주’, ‘연결되는 세계’, ‘실험하는 몸의 세 장면을 통해 백남준의 철학이 오늘의 감각 속에서 어떻게 확장되는지를 색동의 시각 언어로 재해석한 체험형 어린이 교육 전시 <> 가정의 달을 맞아 매주 주말, 어린이와 가족을 비롯한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전시연계 및 특별 프로그램 운영

전시개요

전 시 명: ‘색동: 우주 오페라’ Cosmic Color Opera 전시기간: 2026. 4. 30. ~ 6. 7.전시장소: 백남준아트센터 2층 제2전시실 참여작가: 백남준, 진달래&박우혁, 사이에부는바람&AVIAS(African Visual Artists Associates) 전시기획: 이상미 (백남준아트센터 학예연구사) 협력기획: 서지형 (독립큐레이터주최주관: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 협력: 느티나무 도서관

전시소개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박남희)2026430일부터 67일까지 색동: 우주 오페라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 20주기를 기념해 열리는 1회 백남준미디어아트페스티벌: 백남준의 행성의 첫 프로젝트이자, 개관 이후 처음 선보이는 어린이 전시이다.

색동: 우주 오페라는 백남준이 사유한 우주를 어린이의 감각과 상상력으로 재구성한다. ‘색동이라는 시각적 언어로 풀어낸 이 전시는 다양한 색이 이어져 하나의 리듬과 조화를 이루는 구조를 통해 차이와 다양성이 공존하는 세계를 은유한다. 동시에 을 아이 ()’으로 새롭게 읽어, 어린이의 시선으로 우주를 경험하도록 이끈다. 전시는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과 동시대 예술 작업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우주’, ‘연결되는 세계’, ‘실험하는 몸의 세 장면을 통해 백남준의 철학이 오늘의 감각 속에서 어떻게 확장되는지를 보여준다.

PART 1. 우주 미로 사이로

전시의 시작은 우주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라는 백남준의 사유에서 출발한다. 이 공간은 관계 속에서 지속적으로 생성되고 변형되는 우주를 감각적으로 경험하도록 구성된다. 실험적 작업을 이어온 예술공동체 진달래&박우혁의 '코스믹 프래그먼트(Cosmic Fragments)’(2026)는 서로 다른 색과 형태의 평면이 겹쳐지며, 다층적인 우주를 만들어내는 설치 작업이다. 별의 파편처럼 흩어진 요소들은 은하수처럼 공간 전체로 확장되고, 관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며 끊임없이 변화를 만들어낸다. 관객은 그 사이를 지나며 단순한 관람자를 넘어 변화하는 우주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편입된다. 이와 함께 선보이는 백남준의 '칭기즈 칸의 복권’(1993)은 텔레비전을 매개로 세계를 연결하려는 사유와 유목적 이동의 이미지를 담은 작품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를 우주를 횡단한 뒤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상상적 여행자의 서사로 확장해 제시한다.

PART 2. 서로의 궤도에서

두 번째 장은 백남준이 위성을 통해 세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했던 사유에서 출발한다. 이 공간에서는 서로 다른 환경에 있는 어린이들의 감각과 경험이 하나의 화면 안에서 만난다. 한국의 발달장애 어린이들과 우간다의 난민 어린이들은 그림이라는 공통의 언어로 서로의 감각을 교환했다. 이들의 작업은 전시장 안에서 교차하며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물리적 거리를 넘어선 연결의 가능성을 드러낸다. 이 프로젝트에는 한국의 발달장애 아동과 함께하는 예술단체 사이에부는바람과 우간다의 시각 예술단체 ‘AVIAS(African Visual Artists Associates)’가 참여했다. 두 단체는 어린이들의 창작을 매개로 협업을 진행했으며, 전시 기간 동안 사이에부는바람의 워크숍 '작은 우주, 행성초 만들기가 함께 운영된다.

PART 3. 떠도는 별의 몸짓

세 번째 장면은 백남준의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하나의 우주적 리듬이 생성되고 확장되는 공간으로 전개된다. 끊임없이 이동하고 매체를 실험했던 그의 몸짓처럼 관객은 고정된 관찰자가 아니라 직접 참여하는 존재로 전환된다. 그 중심에는 백남준의 '글로벌 그루브’(1973)가 있다. 서로 다른 음악과 이미지, 리듬이 빠르게 교차하는 이 작품은 연결된 세계를 예견하듯 전시장 전체를 하나의 흐름으로 확장시킨다. 관객은 색을 쌓고, 형태를 만들며, 몸의 움직임을 통해 각자의 리듬을 생성한다. 이러한 신체적 행위는 드로잉으로 이어지고, 참여자들의 선과 색이 겹쳐지며 하나의 공동 장면을 형성한다. 이 공간은 결과보다 과정을, 완성보다 생성을 중시했던 백남준의 예술관을 직접 체험하는 장으로 작동한다.

전시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 주말 연계 프로그램과 함께 운영된다. 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은 전시를 일회적 경험이 아닌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과정으로 만나게 된다. 또한 느티나무 도서관이 협력한 우주 주제 그림책 컬렉션을 함께 선보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읽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은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존재들이 관계를 맺고 감각을 교환하며 끊임없이 생성되는 우주를 경험하는 자리라며 각자가 하나의 색이자 하나의 소리이며, 동시에 전체를 이루는 존재로서 백남준의 세계를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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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작품 소개

1. 백남준, '칭기즈 칸의 복권’, 1993CRT TV 모니터 1, 철제 TV 케이스 10, 네온관, 자전거, 잠수 헬멧, 주유기, 플라스틱관, 망토, 밧줄,1채널 비디오, 컬러, 무성, LD, 217 × 110 × 211 cm, 백남준아트센터 소장

동양과 서양을 잇는 실크로드가 광대역 전자 고속도로로 대체된 것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독일관에 전시되었다. 20세기의 칭기즈 칸은 말 대신 자전거를 타고 있으며, 잠수 헬멧으로 무장한 투구와 철제 주유기로 된 몸체, 플라스틱 관으로 구성된 팔을 가지고 있다. 자전거 뒤에는 텔레비전 케이스를 가득 싣고 있으며, 네온으로 만든 기호와 문자들이 텔레비전 속을 채우고 있다. 네온 기호들은 전자 고속도로를 통해 복잡한 정보들이 축약되어 전달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텔레비전 영상에서는 병에서 피라미드로, 도기에서 주전자로 변형되는 여러 가지 마스킹 기법이 쓰이고 있으며 추상적인 기하학 패턴이 지속적으로 교체된다. 백남준은 마르코 폴로, 칭기즈 칸의 복권, 스키타이 왕, 단군, 알렉산더 대왕등의 로봇을 통해, 교통 및 이동수단을 통해 권력을 쟁취하거나 지배하던 과거에서 광대역 통신을 이용한 소프트웨어의 발전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미래가 올 것을 강조한다.

2. 백남준, 글로벌그루브, 1973

1채널 비디오, 컬러, 유성, 2830, 백남준아트센터 소장

뉴욕 방송국 WNET과의 협력으로 제작해 1974130일에 첫 전파를 탄 이 작품은 전지구적 흥겨움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양한 문화권의 춤과 음악을 연달아 이어붙인 백남준의 대표적인 비디오 작품이다. "지구상의 어떤 TV 채널도 쉽게 돌려볼 수 있고 TV 가이드북은 맨해튼의 전화번호부만큼 두꺼워질, 미래의 비디오 풍경이다"라는 소개로 시작하는 이 비디오에서는 로큰롤과 나바호족 인디언 여성의 북소리가 댓구를 이루고, 한국의 부채춤이 탭댄스 리듬과 부딪힌다. 또한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와 슈톡하우젠의 전자음악이 이어지면서 문화적으로 대립된 요소들이 동등한 지위를 획득하며 상호 공존한다. 백남준은 이처럼 이질적이고 대립적인 요소들을 이어 붙임으로써 향후 우리 앞에 전개될 텔레비전을 통한 세계화를 전망하며 국가의 경계를 넘어서는 복잡한 문화의 지형을 만들어내고자 했다. - 백남준 미디어 'n' 미데아(2019) 도록 발췌

3. 백남준, '무제’, 연도미상

인쇄된 캔버스에 아크릴릭, 71.1 x 101.6cm, 백남준아트센터 소장

텔레비전의 화면조정 기준 색상표와 같은 배경에 천수관음을 그렸다. 다른 작품들에서 그린 천수관음에서는 손을 삼지창처럼 묘사한 것과 달리 여기에서는 둥그런 손가락의 모양을 갖추고 있는 게 특징이다. 손바닥마다 한 개의 눈이 있어서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을 가진 관음으로 자비로움과 구제의 힘이 끝없음을 상징한다. 백남준은 중생을 지옥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천수관음을 자신이 즐겨 쓰는 텔레비전 화면조정 배경에 그리고, 그 옆에 한글을 처음 배울 때 쓰게 되는 가나다라를 부처의 이름처럼 썼다. 뇌졸중 발병 후 양손을 자유롭게 쓰지 못하고 말하는 것도 불편해진 백남준의 고통과 번뇌가 느껴진다.

4. 백남준, '무제’, 2001

종이에 오일스틱, 35.5 × 43.2 cm, 백남준아트센터 소장

백남준의 습작 드로잉은 마치 어린 아이의 것처럼 짐짓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내는데,

작품에서처럼 여러 색의 선을 마구 긋고 그 위에 몇 가지 대상들을 즐겨 그렸다. 그 중 하나가 태양을 닮은 꽃 모티프로, 잎사귀에 꽃술 혹은 음표가 매달려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겹겹이 중첩된 선들의 필치는 야생의 원초적 느낌을 준다. 좌측 상단에 에덴이라 써 놓은 것을 보면 아마도 낙원처럼 달콤하면서 동시에 고뇌가 수반되는 삶을 표현하고자 했던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5. 백남준, '무제’, 1998

종이에 오일스틱, 38.1 × 50.8 cm, 백남준아트센터 소장

상단에는 네 송이의 꽃이 막대사탕처럼 그려져 있다. 아래쪽으로는 기와지붕을 한 다세대 주택이 있고 그 앞 도로에는 자전거와 자동차들이 줄지어 가고 있다. 오른쪽 구석에 세로로 겨울이라고 적어 놓았고 아래쪽에는 초록의 싹들이 움트는 것처럼, 위쪽 꽃들은 태양처럼 붉게 타오르는 모양으로 표현해 추운 겨울이 끝나가는 무렵 도시의 풍경을 그린 것으로 짐작된다.

6. 백남준, '무제’, 1998

종이에 오일스틱, 38.1 × 50.8 cm, 백남준아트센터 소장

손이 움직이는 대로 그린 듯한 어지러운 선들로 가득 차 있다. 노랑, 초록, 빨강, 파랑의 네 가지 색으로 된 선의 움직임을 애써 좇아 본다면 헝클어진 알파벳처럼 보이기도 하고 음자리표가 그려진 악보의 음표들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린 대상이나 표현하는 상징을 희미하게나마 짐작해 볼 수 있는 다른 드로잉과는 다르게 이 작품은 추상 선묘에 가깝다.

7. 진달래&박우혁, '코스믹 프래그먼트’, 2026 (신작)

다양한 색과 크기로 구성된 15개의 오브제로 이루어진 공간 설치 작품이다. 이는 우주를 떠도는 조각 혹은 파편을 상징하며, 작품이 놓인 공간은 하나의 확장된 우주로 펼쳐진다. 관객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공간에 설치된 작품 사이를 거닐며, 작품을 미세하게 이동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공간 안에서 작품의 위치와 배열은 끊임없이 변주된다. 작품은 하나의 완성된 형태를 제시하기보다는 관객 참여에 따라 재구성되는 장면을 만들어낸다.

8. 사이에부는바람 x AVIAS(African Visual Artists Associates), '서로의 궤도에서’, 2026

이 작업은 2024년 느티나무도서관 글로벌 도넛데이를 계기로 만난 우간다의 AVIAS와 한국의 사이에부는바람(BBU)의 협업에서 출발한다. 난민캠프의 아이들과 작업해 온 AVIAS와 발달장애 아동과 함께해온 사이에부는바람은 그림이라는 공통의 언어를 통해 서로 다른 환경을 연결해 왔다. 공간에 설치된 이미지들은 아이들의 경험과 감각을 담은 결과물로, 서로의 세계를 이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작업은 완성된 결과가 아닌, 교류와 소통의 흔적을 드러낸다.

작가 소개

백남준 : 서울에서 태어나 일본과 독일에서 미학과 현대 음악을 공부한 백남준은 전위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미디어 예술을 탐구했다. 1963년 텔레비전을 변조한 개인전을 계기로 미디어 아티스트의 길에 들어섰으며, 이후 비디오·설치·위성 프로젝트 등을 통해 독보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그는 기술과 예술을 결합해 전지구적 소통을 추구한 미디어 아트의 개척자로, 오늘날까지 가장 현대적인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진달래&박우혁 : 예술공동체 진달래&박우혁은 우리가 보고 이해하는 세계의 질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관찰하고, 그 이면에 공존하는 비가시적 감각과 직관을 다양한 형식으로 탐구해왔다. 이들의 작업은 예측 가능한 서사보다 추상적이고 밀도 높은 장면에 주목하며, 감각과 의식을 환기해 사회와 시공간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이끈다.

사이에부는바람XAVIAS (African Visual Artists Associates)

사이에부는바람은 한국에서 발달장애 아동들과 함께 예술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AVIAS’는 우간다 난민 아이들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국적과 언어가 다른 두 컬렉티브의 아이들은 그림이라는 공통의 언어로 서로를 연결하며, 이들은 전시와 예술 활동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풍경을 만들어간다2026 어린이날 특별행사 열려라, 뮤지엄 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