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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미술관] 김윤신 대회고전: 원시성과 현대성 "합이합일-분이분일"

호암미술관은 한국현대조각의 전개에 중추적 역할을 한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의 대규모 회고전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 3 17()부터 6 28()까지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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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만주 출생,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묶는 현역 조각가

한국 여성 1세대 조각가 김윤신의 대규모 회고전이 호암미술관에서 열린다. 1935년 만주 출생으로 전쟁의 참화를 겪은 작가는 홍익대와 파리 유학을 거쳐 1983년 아르헨티나로 이주했다. 40년간 그

www.ohmynews.com

<작품 해설 김윤신 I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分二分一) 소나무 130 × 30 × 25 cm 1979년 개인 소장

이 조각은 김윤신이 자신의 작업 이념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分二分一)’을 제목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1970년대 후반의 작품 중 하나이다. ‘합이합일 분이분일’은 재료와 작가가 하나가 되는 과정(合)을 거쳐 작품이라는 또다른 존재가 탄생(分)한다는 의미를 담은 작가의 시적 표현이자 김윤신이 평생 작업의 근간으로 삼아온 조형 이념이다. 통나무에 틈을 내어 공간을 만들고 끌과 자귀로 다듬어 완성시킨 이 시기의 조각은 나무 본래의 굴곡이 살아있고 껍질이 그대로 남아 있어 작품에서 나무 본연의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작가가 자연의 생명력을 표현하고자 하는 자신의 작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특징 중의 하나로, 그의 조각 세계 전반의 핵심적인 조형 원리이다.

김윤신 I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分二分一) 나무158 × 63 × 55 cm 1984-11/ 1984–2011 개인 소장

아르헨티나 체류한 지 채 1년이 안 된 1984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새로운 재료와 환경이 이끈 김윤신 조각의 변화를 보여준다. 낯선 땅에서 재료를 구하기조차 어려웠던 이주 초기에 그는 길가에 쓰러진 가로수나 버려진 나무들을 재료로 사용해야 했다. 한국의 수종과는 비교할 수 없이 크고 단단한 아르헨티나의 나무들로 작업하기 위해 그는 전기톱을 들었고, 전기톱은 작가에게 일반 톱과는 비교할 수 없는 속도와 힘을 부여하며 역동적인 표현을 가능케 했다. 한국에서 제작된 조각들이 수평으로 단을 쌓아 올린 듯한 정적인 적층 형태였다면 이 작품은 나무의 몸통을 과감히 파고들어 만든 수직의 심부를 따라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매스들이 자유롭게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재료와 도구가 이끈 작업의 변화로 이 작품은 아르헨티나에서 펼쳐질 김윤신의 새로운 조각 세계의 서막과 같은 작품이다>


호암미술관에 울려 퍼지는 생명의 리듬, 김윤신 회고전 - 한국현대조각의 전개에 중추적 역할을 한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의 예술 세계를 조망하는 대규모 회고전 - 예술을 삶의 가장 숭고한 목표로 삼아 70여 년을 일관되게 자연과 생명을 노래해 온 작가의 근원적 예술 세계를 돌아보는 기회

김윤신(1935년, 원산 출생) 1970년대 후반부터 집요하게 나무를 재료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본질을 탐구해온 조각가이다. 해방과 전쟁이라는 격동기에 성장하고 전후의 척박한 예술 환경 속에 작가로서 자리매김한 김윤신은 한국 근현대 역사와 미술의 산 증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1970년대 초, 우리 조각계가 모더니즘을 추구하며 새로운 재료와 기법을 모색하던 시기에 그는 수직 형태의 추상조각을 선보이며 독창적 예술세계를 펼쳤다. 1980년대 중반 한국을 떠난 작가는 아르헨티나의 자연 속에서 창작에만 몰두하며 현대성과 원시성이 공존하는 독보적인 예술세계를 발전시켰다.

<작품해설>김윤신작가의 1960년대 석판화 // '예감' 종이에 석판 63.5 × 45 cm 1967 개인소장

파리 유학 중 석판화를 전공한 김윤신은 무거운 석판을 다듬고 깎고 부식시키는 판화 기법을 빠르게 섭렵해, 1960년대 후반에 이르면서 원숙의 경지에 이른다. 태극 문양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작가의 판화 대표작 중 하나다. 그는 종이의 반쪽을 먼저 찍은 다음 종이를 돌려서 나머지 반쪽을 찍는 방식으로 색다른 이중 이미지를 만들었다. 동일한 이미지의 반전으로 나타난 새로운 형태는 균형감과 역동적인 운동감을 동시에 자아낸다. 작품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흑과 백의 정교한 대비, 유려한 곡선의 흐름, 긴장감 있는 예리한 직선들이 화면 전체에 펼쳐진다. 이 작품은 당시 파리의 한 TV 방송에 최우수 학생 작품으로 선정되어 소개되기도 했다

김윤신 작가의 또 하나의 공로는 바로 조각회화를 창안했다는 점이다

1955년 홍익대 조각과에 입학해 70여 년을 예술에 헌신해온 김윤신이 현재까지 제작한 작품은 평면과 입체를 아울러 15백 점에 이른다. 이번 회고전에는 망실된 1960년대 이전의 작품을 제외하고 현존하는 가장 초기작인 1960년대 파리 유학 시절의 판화와 이후의 실험적인 평면작품들, 그리고 60대에 들어 몰입하기 시작한 다채로운 회화까지 17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의 부제인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 分二分一)’은 잘 알려진 김윤신의 작업 이념에서 따온 것으로, 작가와 재료가 하나가 되어() 작품이라는 또다른 하나가 탄생()한다는 의미이다. 이는 조각을 제작하기 전, 나무를 오랜 시간 살피고 그 안에서 형태를 이끌어내는 제작 과정을 통해 도달한 작가의 직관적 통찰로 197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작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 생애 최초의 대규모 회고전으로, 김윤신의 작업을 하나의 조형 세계로 이해할 수 있도록 평면과 조각이 한데 어우러지도록 구성하였다.

1층 전시실은 1970년대 중후반의 <기원쌓기> 조각 시리즈와 합이합일 이념이 형성되던 시기의 <합이합일 분이분일> 시리즈로 시작한다.

또한 작가의 다양한 추상적 형식 실험을 확인할 수 있는 1960년대 파리 유학 시절의 석판화와 드로잉, 1970년대의 캔버스 작업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때로는 유기적이고 때로는 기하학적인 자유분방한 평면 추상 작업과 그의 조각을 함께 조망함으로써, 장르의 경계를 넘어 일관되게 펼쳐진 김윤신의 조형적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1983년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후, 전기톱을 사용해 남미의 육중한 나무로 자연의 원초적 생명력을 더욱 역동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통해 절정에 이른 작가의 예술 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2층 전시실에서는 김윤신 조각의 또다른 축인 돌조각과 함께, 2000년대 이후 다채롭게 변화하며 전개되는 나무조각들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 원주민 마푸체(Mapuche) 부족의 색채와 문양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2000년대 초기의 조각은 아르헨티나의 자연과 문화를 흡수해 더욱 풍부하게 확장된 김윤신 예술의 양식적 발전을 잘 보여준다.

아울러 2000년대부터 김윤신이 열정적으로 몰입하기 시작한 주요 회화들도 함께 선보이는데, 조각과는 또다른 형식으로 강렬한 생명의 에너지와 삶의 환희를 읽을 수 있다.


김윤신 작가 작품 세계 1) 한국 등 아시아적인 것 2) 프랑스 유학으로 유럽적인 것 3)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에서 작업을 했기에 중남미적인 것이 뒤섞여 있다 / 자연과의 교감과 삶과 예술을 하나로 엮어내려는 노력을 많이 한 작가라고 볼 수 있다

2층 전시장 외부에는 최근작인 노래하는 나무 2013-16V1(2025)이 설치되어 전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전시장 내부의 2013년 작 나무조각을 알루미늄으로 캐스팅한 뒤 아크릴 채색을 더한 이 작품은 작가가 회화-조각이라 명명하며 새롭게 몰두하고 있는 현재진행형 작업 중 하나로,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유연하게 확장한다.

김윤신의 예술은 아시아와 유럽, 남미를 가로지르며 두 세기에 걸쳐 형성되었다. 그의 작업은 한국적 감성과 동양적 사유를 기반으로 순수 추상의 조형원리를 발전시키고, 남미의 자연과 문화를 흡수하며 구축된 매우 독자적인 성격을 지닌다. 또한 작업에 기저에는 어린 시절 경험한 우리의 민속 신앙과 작가의 기독교적 신념이 이질감 없이 공존하며, 원시적 조형성과 현대 추상의 조형언어가 시간을 초월해 서로 맞닿아 있다.

현대적이면서 자연에 가깝고 한국적이면서 이국적인, 지역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선 김윤신의 작업은 한국 현대미술에서 유사한 예를 보기 어려운 독특한 위치에 있다. 이러한 김윤신의 작업은 20세기의 모더니즘 미술이 그 발원지를 넘어 어떻게 국가와 지역을 초월해 전 지구적으로 확장되어 갔는지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한다.


<작품해설> 김윤신 작가는 아르헨티나 나무조각만 한 것이 아니다 멕시코에는 아즈텍 태양석 (Piedra del Sol)이 있지만 정말 보석처럼 보이는 희귀한 돌(줄무늬가 있는 칼세도니(Chalcedony, 마노)의 일종인 오닉스[Onyx]와 준보석을 사용하다)로 유명하단다. 그래서 김윤신 작가는 멕시코에서 초대를 받아 돌 조각도 많이 남겼는데 당시는 한국이 중남미에서 거의 알려진 나라가 아니라 비자받기가 매우 힘들었다고 한다. 멕시코 돌을 보면 정말 놀랍고 기기묘묘하다 사진으로 봐야 색채와 돌의 지층과 문양을 제대로 볼 수 없고 실물을 봐야 임펙트한 힘을 느낄 수 있다

구순(九旬)을 넘긴 작가의 삶과 예술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가 한국과 아르헨티나에서 제작되는 등, 그의 예술에 대한 국제적 관심은 최근에도 지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자연과의 깊은 교감 속에서 삶과 예술을 하나로 이어온 김윤신의 예술 여정은 오늘날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남긴다


 
<70년 간 작가생활에서 1천 5백 여개의 작품이 있는데 그중 이번에 170녀점을 소개된다 작품명을 다 기억하는 것을 거의 힘들다고 봐야 하리라>

김윤신 작가의 작업에서 전투신명은 역으로 한국전쟁에서 거리에 쌓인 수많은 시체를 보면서 맷집이 생긴 것 같다. 그녀는 구순에도 강도 높은 고밀도 노동인 전기톱 작업에서 거침이 없다. 거기다가 아르헨티나 원주민 마추체 부족의 색채와 문양이 그녀의 예술적 상상력이 큰 영향을 준 것 같다

전시를 기획한 태현선 리움미술관 수석 큐레이터는 김윤신은 자신이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길이 예술인 듯, 숨쉬듯 작업해왔다. 톱질과 망치질 자국으로 가득한 그의 조각은 요즘의 동시대 미술에서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작가라는 존재를 느끼게 한다, “이번 전시는 순수한 열정과 신념으로 평생을 예술과 하나되어 살아온 한 예술가를 만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암미술관 강당에서는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3 27()에는 김윤신 작가가 자신의 삶과 작업을 돌아보는 아티스트 토크가 열린다. 4 24() 5 15()에는 작가의 예술 세계를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는 대중강연을, 6 13()에는 한국 조각사와 아시아, 남미에서의 모더니즘 안에서 김윤신 작업의 의미를 조명하는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리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김윤신 작가 프로필

김윤신은 선구적인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로, 한국, 프랑스, 아르헨티나로 이어진 예술적 여정 속에서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 分二分一)’이라는 독창적인 조형 이념을 일관되게 천착해왔다.

<작품해설 김윤신 I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分二分一)' 135×202×56cm 2013년 16번

이 조각은 자신이 안데스 산맥의 장대한 풍광에서 받은 깊은 감동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T자형 구조를 기본으로 두 개의 판재를 다른 각도로 배치해 대자연의 웅장함을 담아냈다. 단순한 자연의 묘사를 넘어 그 숭고함과 경이로움을 표현하고자 한 자신의 의도를 충실히 구현하기 위해 이 작품을 여러 해에 걸쳐 완성했다. 2013년에 처음 제작되었지만, ‘완성이란 없다’는 작가의 지론처럼 이후 조금씩 형태를 수정하고 구성에 변화를 주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시간을 두고 작품을 다시 살피고 다듬는 김윤신 특유의 방식은, 창작은 완성이라는 닫힌 결말이 아니라 순간순간 임하는 열린 과정임을 의미한다.>

일제강점기부터 해방과 한국전쟁을 몸소 경험하며 근현대사의 격동 속에 성장한 그는 홍익대학교 조소과 졸업 후, 1964년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에 입학해 조각과 석판화를 공부했다. 귀국 후에는 판화와 회화, 조각을 넘나들며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모색했고, 특히 1970년대 수직 형태의 나무 조각으로 개성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하며, 한국의 모더니즘 조각의 다양한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73, 이우환, 권영우, 김창열 등과 함께 제12회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참여하고 당시 주요 한국현대미술 기획전에 활발히 참여하는 한편, 최초의 여성 조각가 단체인 한국여류조각회발족(1974)을 주도하며 여성 미술가들의 연대와 활동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성신여자대학교, 홍익대학교, 청주여자 사범대학교 등에서 교육자로서 후학을 양성하며 1980년대 초반 명실상부 한국 미술계의 중견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198312, 김윤신은 한국에서의 안정적인 기반을 뒤로하고 자신의 조각 재료인 나무가 풍부한 아르헨티나로 이주하며 새로운 예술적 도전에 나섰다. 아르헨티나 이주 직후 그는 현지의 기반이 잡히기도 전인 1985년에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립 현대미술관 주최의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낯선 타국에서 작가로서의 삶을 열정적으로 개척해갔다. 이후 40년간 김윤신은 크고 단단한 남미의 원목을 재료로 더욱 과감하고 역동적인 나무조각의 세계를 펼쳤다. 1980년대 말과 2000년대 초에는 브라질과 멕시코의 오닉스(onyx)와 준보석 등을 사용한 돌 조각으로 재료의 범위를 넓히며 작업을 확장했고, 회화에도 깊이 몰입해 조각과 조응하는 다채로운 회화 연작들을 선보였다. 이같은 남미에서의 활동은 2008김윤신 미술관(Museo Kim Yun Shin)’ 설립으로 이어지며, 아르헨티나에서 예술가로서의 문화적 기반을 굳건히 다질 수 있게 되었다


<작품해설> 김윤신 I '노래하는 나무' 2013-16V1 / 알루미늄에 아크릴 물감 / 135 × 202 × 56 cm / 2025년

이 작품은 최근 김윤신이 전념하고 있는 채색조각 시리즈 중 하나다. 작가는 안데스산맥의 웅장한 생명력을 담아낸 2013년 작 나무조각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分二分一) 2013-16〉를 금속으로 캐스팅한 뒤 이를 캔버스 삼아 강렬한 색채와 특유의 추상적인 형태를 자유롭게 펼쳐놓았다. 이번 회고전의 방점인 작품이기도 한 이 작품에는 코로나 기간에 시도했던 회화와 조각의 결합을 하나의 새로운 장르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90세 노장의 예술적 열망과 집념이 담겨 있다.

2023년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개인전은 오랜 동안 멀리 아르헨티나에서만 펼쳐지던 김윤신의 삶과 예술을 국내외 미술계에 본격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 전시를 통해 확인된 그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로 작가는 글로벌 모더니즘에 대한 국제 미술계의 관심 속에 주목받으며 2024년 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에 초대되었으며, 이후 국내외 주요 미술관의 소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윤신은 홍익대학교 4학년 재학 중이던 1958년 제7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특선을 수상했으며, 2023년에는 김세중 조각상을 수상하며 조각가로서의 예술적 성취를 인정받았다.

격동의 시대와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온 삶의 궤적 위에서, 자연과 예술, 작가 자신을 하나의 조형 세계로 응집해온 그의 작업은 오늘날 한국 현대조각의 지형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중요한 지점이 된다.

전시명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 (Kim Yun Shin: Two Be One) / 전시 기간 2026. 3. 17() ~ 6. 28() / 전시 장소 호암미술관 / 관람료 25,000(*호암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가능)


<아르헨티나에는 김윤신 미술관(Museo KIM Yun Shin)이 있다> 

김윤신 작가눈 남미에서 더 유명하다 왜 그런가? 1) 아르헨티나는 조각 문화가 매우 강한 나라다. 2) 아르헨티나는 거대한 목재가 생산되는 나무 조각에 호감을 가지고 있다 3) 남미 미술이 자연적 생명 에너지 문화를 좋아한다 4) 그리고 동양적 철학이 그들은 신선하게 흥미롭게 받아들인다.(동양 철학을 조각하는 작가) <“합이합일 분이분일” 그녀의 이런 철학은 매우 동양적인 "분리-결합-순환"이라는 우주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남미 평론가들은 김윤신을 “나무의 영혼을 깨운 조각가” 평가한다고><김윤신 작가는 동양적 철학에 남미 현대미술은 특징인 자연성-원시성-에너지 등 물질의 힘을 더해 상생과 통합의 효과를 내고 있다>

김작가는 198312월에 아르헨티나 이주 1985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립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2024년 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국제관)에 초대받기도 했다

김윤신 작가의 한국 미술사적 기여 / 물질로 하는 조각의 영역에서 보다 다양한 면모를 가진 조각을 선보여 기존의 조각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현대조각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대하다 / 물론 현대조각은 물질로 하는 조각이 있고 지금 리움에서 열리는 티노 세갈처럼 비물질로 하는 조각이 있다.

백남준 말대로 동서의 만나 충돌을 일으키면 뭔가 된다. 김 작가는 한국조각이 아르헨티나 조각풍토와 원시미술을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었다고 볼 수 있다 만약에 김 작가가 아르헨티나를 가지 않았다면 이렇게 세계적 보편성을 품은 글로벌한 조각가 될 가능성이 낮았을 것이다

이렇게까지 말하는 사람이 있다 <“김윤신은 한국 조각가지만, 남미에서 완성된 세계적 조각가”> 이에 대한 평가는 앞으로 두고 볼 일이다. 다만 그녀의 조각이 아르헨티나의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다양하고 풍부한 재료 나무(1. 수백 년 된 나무 2. 거대한 원목 3. 밀도 높은 목재)가 없었다면 그리고 그곳 원주민 미술과 접목을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훌륭한 조각가가 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그녀의 작품에서 가장 큰 미덕은 자연스럽게 원시적 생명력이 넘치는 것이다 인위성을 최소화한 자연스럽다는 점은 매우 한국적인 것이 아닌가 싶다.

 


<작품해설> 김윤신 I '내 영혼의 노래' 캔버스에 유채 150× 460cm 2013 개인소장

〈내 영혼의 노래 2013-50〉은 김윤신이 예술에 대한 깊은 신념으로 자연을 표현한 연작 회화로, 해당 연작은 2000년대 초반부터 2018년까지 이어진다. 삼면화로 구성된 이 작품은 나무와 같은 중앙의 기둥을 중심으로 잎사귀들이 흩날리며 화면 전체에 펼쳐져 있다. 붉은색, 노란색, 푸른색이 선명하게 어우러진 화면은 마치 화창한 날의 단풍처럼 아름답고 생동감 있는 인상을 자아낸다. 세 개의 캔버스를 가로지르며 굽이치는 파동은 화면을 하나로 연결하며 리듬감을 부여하고, 제목처럼 퍼져 나가는 작가의 ‘노래’를 가시화한다. 이 작품은 자연과 생명의 에너지를 노래하는 작가의 환희와 울림을 선명하게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