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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CA] '올해의 작가상 2025' 김영은, 김지평, 언메이크랩, 임영주 선정

<국립현대미술관·SBS문화재단 올해의 작가상 2025후원작가 4인 선정>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SBS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5후원작가로 김영은, 김지평, 언메이크랩, 임영주 4()을 선정했다. / 김영은, 김지평, 언메이크랩, 임영주 4인 선정 - 829()부터 2026222()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내년 1, ‘작가 & 심사위원 대화공개 진행 후 최종 수상자 발표>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SBS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5후원작가로 김영은, 김지평, 언메이크랩, 임영주 4()을 선정했다.

<올해의 작가상>은 국립현대미술관이 2012년 시작한 중요 연례 전시이자 동시대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미술상이다. 매년 후원작가 4인을 선정해 신작 제작과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담론을 발굴하는 등 동시대 한국미술의 지형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올해의 작가상 2025후원작가로 선정된 4인은 영상, 설치, 조각, VR 등 다양한 매체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영은은 소리와 청취를 정치적이고 역사적인 산물 및 실천으로 간주한 작업을 해왔다. 소리와 청취가 특정 역사적 맥락 안에서 어떻게 구성되고 기술적으로 발전되는지, 그리고 청취가 지식 생산과 탈식민화 과정에서 어떤 가능성을 제공하는지를 탐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주와 이산의 경험을 지닌 특정 커뮤니티의 청취 방식을 탐구하는 신작 등을 제작할 예정이다.

김지평동양화의 개념과 기법에 들어 있는 전통적 세계관과 보는 방식을 비평적으로 해석해 왔다. 이를 통해 남북 분단의 현실, 여성의 몸, 자연과 행성 등의 주제를 서구 중심의 근대성 밖에서 사유한다. 최근에는 병풍, 족자, 화첩 등의 의미를 동시대 언어로 활성화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작가는 공인된 전통이 이미 근대성의 일부가 되었다고 보고 그간 전통이 스스로 배제해 온 재야의 미술, 야생의 사고, 신화의 상상력을 다시 길어 올리려 한다.

언메이크랩은 최빛나와 송수연이 구성한 콜렉티브로 2016년에 결성되었다. 2020년 이후에는 한국의 발전주의 역사와 인공지능의 요소(데이터셋, 컴퓨터 비전, 생성 신경망 기술)를 교차시키며, 현재의 사회적·생태적 상황을 사변적 풍경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현대 기술에 내재된 인간 중심적 사고를 비트는 구작과 함께, 기술적 비장소(non-places)의 위태로움을 탐구하는 신작을 함께 선보인다.

임영주는 한국 사회에서 미신과 신념, 종교적 믿음이 형성·수용되는 과정을 관찰하고, 복합적인 경험과 매체(비디오, 설치, 퍼포먼스, VR, )를 통해 전달해왔다. , , 바위, 바람, 새와 같은 자연 요소가 믿음의 대상이 되는 경로는 확실성, 합리성과는 거리가 멀다. 작가는 이러한 불확실한 믿음을 과학기술의 발전과 견주어 보며 현실 너머를 상상하고 나아가 죽음, 종말, 외계에 대한 실존적 차원의 이야기를 새롭게 구성한다.

<올해의 작가상> 심사위원단은 변화하는 예술환경 속에서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고 한국미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해 해외 심사위원을 포함, 매해 새롭게 구성된다. 올해의 작가상 20251차 심사위원은 네덜란드 라익스 아카데미 디렉터 에밀리 페식(Emily Pethick), 미국 디아 아트 파운데이션의 큐레이터 조던 카터(Jordan Carter), 태국 짐 톰슨 아트센터 예술감독 그리티야 가위윙(Gridthiya Gaweewong), 전 아트선재센터 관장 김장언, 아뜰리에 에르메스 디렉터 안소연, 국립현대미술관장 김성희(당연직), 담당 학예연구사 우현정(당연직) 등 총 7명이다. 1차 심사 이후 최종 심사위원단은 담당 학예연구사를 제외한 6인이다. 올해의 작가상 2025의 최종 선정자는 전시 개막 후 내년 1작가 & 심사위원 대화등 공개좌담회와 최종심사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본전시는 829()부터 2026222()까지 서울관에서 진행되며 작가들이 새롭게 구상, 제안한 신작 및 작가가 구축해 온 그간의 여정인 구작을 함께 선보여 작가별 작품세계를 풍부하게 펼쳐 보일 것이다. 관람객 참여가 가능한 작가 & 심사위원 대화는 내년 초 누리집에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세부 일정 추후 공지).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국립현대미술관은 2012년부터 SBS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매해 한국의 주요 작가들을 선정하고 이들의 작품 세계를 널리 선보임으로써 한국미술의 저변을 확장해 오고 있다올해도 다양한 매체의 독창적인 주제 의식을 지닌 작가들이 만들어 내는 역동적인 장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의 작가상(2012~)

올해의 작가상은 한국현대미술의 가능성과 비전 그리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작가들을 지원, 육성, 후원하기 위해 2012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 및 진행해 온 시상제도이다.

올해의 작가상 2025후원작가들은 작품 제작을 위해 SBS문화재단이 제공하는 5천만 원의 창작후원금을 각각 지원받는다. 전시 기간 중 진행되는 공개좌담회와 2차 심사를 통해 발표될 최종 수상 작가는 ‘2025 올해의 작가로 공표되고, 상금 1천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은 후원작가들의 해외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올해의 작가상 해외활동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2017 샤르자비엔날레>의 구동희, <2017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의 이수경, 2018년 테이트 리버풀(Tate Liverpool)에서의 문경원전준호 개인전, <2019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의 정은영, 2020년 영국 로커스플러스(Locus+)에서의 이주요 개인전, <2021 아시아아트비엔날레>의 김아영, 2023년 벨기에 쿤스트할레 엑스트라 시티(Kunsthal ExtraCity)에서의 홍영인 개인전, <2023 샤르자비엔날레>의 박혜수, 2024년 벨기에 리에주 극장(Théâtre de Liège)에서 열린 IMPACT 페스티벌의 권병준을 비롯해 역대 참여작가 중 30인의 프로젝트를 후원했다.

2025년 올해의 작가상 후원 작가 4인과 심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