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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미술관] 2025년, 새 도약, 운영 방향과 전시 계획 발표

[전남도립미술관 2025] 운영 방향과 전시 계획 발표- 국제예술과 지역예술을 잇는 전남도립미술관의 새로운 도약 -

전남도립미술관(관장 이지호 위 사진)2024년 한 해 동안 지역과의 상생을 통해 국내 대표 공립미술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 운영 성과를 발표하였다. 이어 2025년에는 지역 국제행사와 연계한 전시 기획과 세계 문화예술의 동향을 선도적으로 소개하는 공립미술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연간 주요 사업 계획을 공개하며, 지역과 국제를 아우르는 문화예술 허브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도 주요성과

2024년 전남도립미술관은 동시대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선보이며,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개최했다. 만화 특별전 허영만 : 종이의 영웅, 의 서사와 인공지능(AI) 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래가 된 산수 : 미구엘 슈발리에, 이이남을 비롯해, 몽상블랑주전시와 연계된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 태양과의 대화 VR> 등 확장된 여러 장르의 예술이 융합된 형태의 다원예술을 지역민들에게 선보이며 감상의 폭을 넓혔다. 또한, 현대미술의 확산을 위해 아트선재센터와의 협업으로 벨기에 출신 작가리너스 반 데 벨데 : 나는 욕조에서 망고를 먹고싶다전시를 열고, 국립현대미술관과 일본 동경예술대학이 함께한 오지호와 인상주의 : 빛의 약동에서 색채로, 경남과 전남이 공동으로 진행한 청년 작가 교류전 오후 3등을 통해 국내외 교류를 활성화하며 전시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특히나오지호와 인상주의: 빛의 약동에서 색채로는 전남 화순 출신의 한국 1세대 서양화가인 오지호 작가의 예술 세계를 조망하는 전시로, 작가의 전 생애를 아우르는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동경예술대학 유학 시절에 제작한 졸업작품과 교수의 작품들까지 포함하여 더욱 풍성하고 깊이 있는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한, 프랑스 인상주의 미술의 형성과 발전과정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각 자료를 바탕으로 VR로 모네와 고흐의 작품을 관람객에게 전시를 소개하였다. 그리고 2023년도 학술연구사업의 성과를 전시에 효과적으로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연구와 전시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형태로 기획되어 학술적 깊이와 미학적 완성도를 동시에 담아내는 심층적인 전시로 구현되었다.

이와 더불어 이주와 다문화를 주제로 한 인권을 바탕으로 한 국제전몽상블랑주, 개관 3주년을 기념한 소장품 특별전 흘러오는 바람, 불어오는 물결, 지역 출신 작가를 조명한 우제길 초대전, 허영만 특별전, 오지호전시 등을 통해 미술사적 맥락과 작가 개별 연구를 심화하는 데 주력하며, 이를 바탕으로 예술적 담론을 확장하고 학술적 성과를 대중과 공유하는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 이러한 전시는 단순한 작품 소개를 넘어, 작가의 창작 배경과 작품 세계를 체계적으로 조명하고 미술사의 흐름 속에서 해당 작가의 위치를 재조명하는 데 기여하였다.

또한, 5월 어린이날 행사와 11월 어린이 미술대회를 비롯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약 5,000명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등 지역 주민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행사는 단순한 참여를 넘어 지역 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미술관이 지역 문화 발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와 함께 연간 약 15만 명의 관람객이 미술관을 찾으며, 공립미술관으로서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지역의 문화 예술적 정체성을 한층 더 고양시키는 뜻깊은 한 해를 만들어갔다.

2025년도 운영계획

2025년 전남도립미술관은 지역민들과 동시대 예술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예술적 시도를 장려하며, 지역민들이 예술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창의성을 고취하는 다양한 워크숍과 강연, 전시 연계 활동을 기획하여 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작가들과 관람객 간의 활발한 소통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전남도립미술관은 지역 사회와 현대 예술의 교류를 심화시키는 공간이자, 예술적 담론과 창작 활동을 촉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번째로 전남도립미술관은 지역미술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전시로 강종열 초대전(1951~, 여수 출신)김선두 초대전(1958~, 장흥 출신)을 기획하여, 두 작가의 오랜 화업과 예술적 여정을 재조명한다. 또한, 2024년도 학술연구용역 녹우당운림산방에서 수집된 아카이브 자료를 활용하여, 남도 수묵화의 현대적 정신성을 탐구하는 국제전시를 준비한다. 특히,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와 연계한 국제전 BLACK(가칭)은 소치 허련을 비롯한 한국의 대표적 남종화 작가와 프랑스의 피에르 술라즈(Pierre Soulages) 등 동서양의 예술가 20여 명이 참여한다. 이 전시는 동서양 작가들의 서로 다른 미술적 접근 방식을 비교하고, 색채와 형식을 넘어선 예술적 깊이와 표현의 본질을 탐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남종화의 전통적 가치를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하며, 지역적 유산과 국제적 미술 담론을 연결하는 중요한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전남도립미술관은 세계가 주목하는 현대미술의 주요 담론을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인간의 존엄성을 주제로 한 전시 우리의 아픔들(가칭)을 기획하고 있다. 이 전시는 사회적·문화적 불평등과 그로 인한 개인과 공동체의 고통을 탐구하며, 우리 사회의 미래지향적 비전을 은유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현대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예술적 언어로 풀어내며, 공감과 성찰을 불러일으키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아울러, 미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래리 피트먼(Lari Pittman, 1952~’)초대전을 개최하여, 그의 독창적인 회화와 설치 작업을 통해 문화적 상징, 정체성, 사회적·정치적 메시지를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피트먼은 강렬한 색채와 복잡한 구성을 통해 팬데믹 이후 인류가 직면한 불안과 혼란, 그리고 회복의 가능성을 탐구하며, 희망과 재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전시는 현대사회의 다층적인 문제들을 예술적으로 해석하며, 관객들에게 사회적 연대와 희망의 가능성을 제안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다.

세 번째로, ‘국립중앙박물관교류 협력전시인 프랑스 케브랑리 박물관 특별전 오세아니아 - 대양의 예술을 개최하여, 18~20세기 태평양 지역의 조각과 공예를 포함한 문화유산 17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전시는 세계에서 가장 광활한 면적을 차지하는 태평양 지역의 역사, 문화, 예술을 심도 있게 소개하는 의미 있는 기획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의 순회전을 유치함으로써 지역민들에게 세계 문화유산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협력사업인 ‘2025 필름 앤 비디오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창작의 순간 - 예술가의 작업실>을 선보여, 피카소와 안젤름 키퍼 등 세계적 거장들의 작품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상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예술가의 창작 과정을 생생히 조명하며, 관람객들에게 예술의 본질과 작업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넓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남도립미술관은 소장작품을 활용한 기획전과 기증전용관 전시를 개최하여 소장품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미술관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장품과 관련된 아카이브 자료의 체계적 정리와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이를 지역 미술사 연구와 전시 기획에 폭넓게 활용할 예정이다. 교육 프로그램 또한 한층 더 강화된다. 5월에는 어린이날 행사’, 10월에는 어린이 미술 페스티벌을 비롯하여,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어린이 대상 전시 연계 프로그램과 주말 교육 프로그램을 보다 세분화하고 전문적으로 기획하여, 다양한 참여 계층의 필요를 충족하는 다채로운 활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여름방학 기간에는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기획전 개최를 통해 미술작품 감상의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고, 사고의 확장을 유도하는 교육적 목적의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2024년부터 시작된 성인 대상 교육 아카데미를 정기 프로그램으로 정례화하여, 지역민들에게 문화예술을 체계적으로 접할 기회를 제공하며, 단순히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예술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미술관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예술과 교육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전남도립미술관의 이지호 관장은 “2024, 지역 미술을 기반으로 동시대 예술의 확장을 이룰 수 있는 미술관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전남도민의 따뜻한 성원 덕분이라며,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과 지지가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예술의 장을 만들어가는 데 큰 힘이 되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2025년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열리는 뜻깊은 해로, 지역 미술의 문화유산을 계승함과 동시에 현재와 미래를 선도하는 예술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전남도립미술관은 전시 기획은 물론, 미술관 교육, 소장품 관리 및 지역 미술 연구 등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공립미술관으로 한층 도약할 수 있는 2025년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