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박물관협회(회장 조한희)는 박물관·미술관인 최고의 영예인《자랑스런 박물관인상》과《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수상자를 선정하였다.
《자랑스런 박물관인상》은 박물관·미술관 발전에 공헌한 박물관·미술관인에게 포상하는 박물관인상으로 올해로 27회를 맞이한 박물관·미술관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올해 수상자는 -유상옥 코리아나화장박물관·코리아나미술관 관장 -故 김이환 이영미술관 관장 -김형구 한국등잔박물관 관장 -김재관 쉐마미술관 관장 -이동희 前 전주역사·어진박물관 관장이 선정되었다.
-유상옥 코리아나화장박물관·코리아나미술관 관장은 국가의 힘은 국가의 문화 수준에서 결정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50여 년간 개인으로 수집한 5,000여 점의 화장 유물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의 화장문화 전문박물관과 동시대 미술을 연구하는 코리아나미술관을 함께 설립해 21년간 고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2009년부터 현재까지 5,500점 이상의 개인 소장 유물 및 미술품을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지역 각지의 박물관에 지속하여 기증함으로써 문화자산을 대중과 공유하며 기업의 사회공헌을 실천하였다.
-故 김이환 이영미술관 관장은 2001년 이영미술관을 시작으로 2013년 신영숙컬렉션박물관을 개관하며 20여 년간 지속적으로 한국 대표 작가인 박생광, 전혁림에 대한 심층적 연구 기반을 조성하고 20년간 10회 이상의 전시 진행 및 도록 발행을 통해 한국 전통 예술적 요소의 새로운 해석 가능성과 기반을 마련하였다. 소장품을 기반으로 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배경의 참여자가 함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전문 교육자와 함께 개발하여 누구나 참여하고 누릴 수 있는 열린 미술관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힘썼다.
-김형구 한국등잔박물관 관장은 3대에 걸쳐 수집한 등잔과 유물을 모아 세계 유일의 등기구 전문 민속박물관을 운영하며 매년 1~2회의 기획전시를 개최하고 박물관 고유 콘텐츠를 활용해 등기구의 역사 뿐 아니라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데 노력하였다. 또한, 소장유물에 대한 학술, 고증 연구를 지속하여 소장유물 2건(조족등, 화촉)이 각각 경기도 민속문화유산 제14호, 제15호로 지정되는 성과를 이루며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존하고 전승하는 데 기여하였다.
-김재관 쉐마미술관 관장은 지역의 현대미술을 소개하기 위해 지난 10여 년간 청주 지역을 중심으로 <청주국제현대미술> 展을 개최해 국제교류전을 진행하며 예술적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와 함께, 2016년부터 매년 쉐마국제미술상을 시상하여 국내외 작가를 교대로 선정하며 청주지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관으로서 지역에 새로운 현대미술 정보를 제공하고 창의적인 작품전을 기획하며 세계 현대미술의 흐름을 확인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동희 前 전주역사·어진박물관 관장은 2005년부터 16년간 전주역사박물관장을 역임하며 전주 지역사의 문화발전과 진흥을 위한 조사·연구를 수행하여 「전라감영연구」, 「국역 전주부성 축성록」등 전주의 역사문화적 배경을 살펴볼 수 있는 저서를 발간하여 전주의 정체성 마련에 기틀을 마련하였다. 아울러, (사)전라북도박물관미술관협의회 협회장으로 역임하며 전북특별자치도 내 박물관·미술관의 발전 토대를 구축하였다.(사)한국박물관협회에서 매년 진행하는 <자랑스런 박물관인상>은 박물관·미술관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은 기획전시, 교육프로그램, 출판물 부문으로 나누어 우리나라 박물관·미술관 활성화와 발전에 공헌한 기관을 발굴하여 우수한 활동을 펼친 박물관·미술관에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관은 기획전시 부문에 -대구근대역사관 -양평군립미술관이 교육프로그램 부문에 -전곡선사박물관 -대담미술관이 출판물 부문에 -뮤지엄한미 삼청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이 선정되었다.
기획전시 부문 수상관인 -대구근대역사관의 <대구에서 만나자–1910년대 광복을 꿈꾼 청년들> 전시는 대구 지역 내 독립운동 관련 첫 기획전시로, 1915년 대구 달성공원에서 결성되어 무장투쟁을 전개했던‘광복회’가 갖는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상덕태상회 사진, 광복회 위치 신문기사 등 지역에서 처음 소개한 자료를 공개해 지역민들의 관심을 제고하였다.
공동 수상관인 --양평군립미술관의 <e.想세계_낯선 정원> 전시는 산업화, 세계화, 환경문제, 기술적 변화 등 지구에 생겨난 변화들을 다양한 관점으로 포착하여 인간·기술·자연이 공존하는 미래를 상정하여 새롭게 전환되는 자연과 인간의 유기적인 관계에 집중하고 자연과 생태, 생명에 대한 존중을 제고하였다. “이상적인 세계를 위한 낯선 이야기”라는 스토리텔링과 전시 공간 디자인, 관람객 참여 등의 전시 내러티브를 통해 환경에 대한 개인과 사회적 인식을 높였다.
교육프로그램 부문 수상관인 -전곡선사박물관의 교육체험 특별전<산새들새> 는 박물관의 야외공간(정원) 및 관내 다양한 유휴공간(뮤지엄숍 등)을 포괄 활용하여‘새’를 주제로 자연생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체험 특별전과 연계하여 기획하였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문화적이고 친환경적인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둔 교육모델을 제시하여 시민의 자연생태 문화향유 기회 확대에 이바지하였다.
공동 수상관인 -대담미술관의 <포레듀케이션(Forest&Education)>은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대나무 숲 죽녹원과 대나무를 공예품, 건축, 디자인과 접목시켜 자연과 사람의 상생 관계 및 생태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형성하고 이를 토대로 진로체험(건축가, 디자이너, 큐레이터 등)을 제공하고 문화소외지역인 담양 지역 학부모 및 초등학생들에게 문화예술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커뮤니티 형성에 기여하였다.
출판물 부문 수상관인 -뮤지엄한미 삼청의 <한국사진사 인사이드 아웃, 1929~1982>은 국내 사진계에서 이루어진 전시와 출판을 수록하고 작가 약 40여 명의 작품과 약력, 한국사진사 연표를 개괄하며 한국 사진사 50년간을 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하고 당대 사진가 고유의 미학이 드러나는 작품과 오리지널 빈티지프린트를 도록에 재현하고 시기별로 나누어 한국 사진사의 흐름과 예술사진의 형성과정 그리고 담론들을 다루었으며, 특히 연구자들의 글을 함께 실어 한국사진사의 심층적 해석과 새로운 연구의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공동 수상관인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의 <흥완군 복식의 여정>은 근대로 넘어가는 마지막 전 통 관 료 복식인 흥완군 일가 복식을 최근의 복식학계(服食學界)의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하고, 대규모 보존처리 과정을 포함한 흥완군 일가 복식을 소개하고 있다. 매우 드문 대규모의 복식 보존처리 과정을 상세히 담은 학술총서를 관련 전문가 또는 관련기관에 배포함으로써 기관의 연구 결과를 학문적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였다.시상식은 오는 5월 13일(월)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진행하는《제27회 전국박물관인대회》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붙임1. 《자랑스런 박물관인상》수상자 사진/붙임2. 《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수상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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