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아 작가] 베니스에서 후각미술로 남북 철조망 경계 흐리게 하다 [외신] 스페인 유력지 엘 파이스 기사
기자 : IANKO LÓPEZ, 베니스 Venecia - 20 ABR 2024 - 12:30 GMT+9 <작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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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아 작가 만세!!> 기자 IANKO LÓPEZ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작가 구정아 // 평양에서는 풀 냄새가 어떤가요? 남북한 국경을 흐리게 하는 후각예술가 // 구정아는 베니스비엔날레에서 냄새가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경험의 주인공인 몰입형 전시관으로 한국 대표 작가다 //
수십 년 전 빅토리아 베컴이 말한 "마드리드에서는 마늘 냄새가 난다"는 말은 많은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했는데, 정말 잘못된 것이다. 예를 들어, 그것이 우리 도시를 특징짓는 향기에 대한 논쟁을 촉발하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아마도 냄새는 모든 감각 중에서 최악의 명성을 견뎌온 감각이기 때문일 것이다. 플라톤은 그것이 미각이나 청각보다 덜 고상한 쾌락을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했고, 칸트는 그것이 오해의 소지가 있고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그것은 강렬한 힘을 불러일으킨다.
□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ts Council Korea, 위원장 정병국)는 2024년 베니스비엔날레 제60회 국제미술전 한국관 전시를 4월 17일에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개막한다□ 올해 한국관 전시는 구정아 작가가 참여하고 이설희(덴마크 쿤스트할 오르후스수석 큐레이터)와 야콥 파브리시우스(덴마크 아트 허브 코펜하겐 관장) 예술감독이 공동 기획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1995년 개관 이래 미술전에서 첫 공동 예술감독이 선정되어 주목을 받아 왔다.
□ <구정아 – 오도라마 시티>를 주제로 한 한국관 전시는 누구든 참여 가능한 오픈 콜로 ‘한국의 도시, 고향에 얽힌 향의 기억’에 대한 설문을 2023년 6월 25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하였으며, 모든 경계를 초월하는 향을 매개로 전 세계 참여자들의 사연 약 600편을 수집하여 분석한 신작을 선보인다.
□ 전시 제목의 ‘오도라마’는 향을 의미하는 ‘오도(odor)’에 드라마(drama)의 ‘라마(-rama)’를 결합한 단어로, ‘향’은 1996년 이래 구정아의 광범위한 작업 범위에서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테마이다. 구정아는 후각과 시각의 공감각적 매체로 비가시적이지만 가시적인 지점을 양립시키고, 그 경계 너머 열린 가능성을 제시하는 작업 실천을 이번 전시에서 이어간다.
□ 특히, 한국관은 전체 신작으로 구성된 조각-설치를 내외부에서 선보인다. 이는소소하고 내밀한 경험과 장소 특정적 몰입형 작품을 융합해 일상의 시공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구정아 특유의 감각적 설치가 구현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전시기간 7개월 동안 한국관은 냄새와 향기가 기억에 작용하는 방식을 공간적 조우의 다양한 뉘앙스를 통해 살피며, 우리가 공간을 감지하고 회상하는 방식을 탐구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한편, 개막식은 베니스 현지 시간으로 4월 17일 오후 4시에 개최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 이성호 대사, 외교부 관계자 및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등 국내 문화예술계 인사를 비롯, 세계적인 미술계 저명인사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서펜타인 갤러리 디렉터), 마야 호프만(루마 파운데이션 대표), 치아라 파리지(센트럴 퐁피두 디렉터), 클라우스 비센바흐(베를린 신국립미술관 디렉터), 크리스틴 불 안데르센(뉴 칼스버그 파운데이션대표) 등 국내외 약 200여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 특히, 이번 한국관 개막식은 2025년 한국관 건립 30주년을 앞두고 개최되는 해의행사로 역대 미술전에서 한국관 커미셔·예술감독을 역임한 송미숙, 박경미, 김홍희, 안소연, 주은지, 김승덕과 더불어 건축전 예술감독 조민석 등이 참석하며, 곽훈,강익중, 김수자, 문경원, 전준호, 제인 진 카이젠 등 약 30여년 동안 한국관 개최 전시에 참여했던 작가들도 참석하여 <구정아 – 오도라마 시티>의 개막을 축하한다.
□ 정병국 위원장은 “600여편의 ‘한국의 도시, 고향에 얽힌 향의 기억’으로 시작된이번 한국관 전시는 한국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향과 기억이 공간과사유하는 깊은 인상을 오래도록 남기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한국관이 우리 미술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중요한 플랫폼이 되어 왔음을 더 확신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우리 미술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세계적 권위의 미술 잡지 프리즈(Freize), 아트리뷰(ArtReview), 아트아시아퍼시픽(ArtAsiaPacific), 아트 바젤 스토리(Art Basel Stories) 및 아트시(Artsy) 등은 이미 한국관 전시를 기사화했으며, 오큘라(Ocula), 아트넷(artnet), 아트리뷴Artibune), 월 페이퍼(Wall Paper), 모노클(Monocle), 스테이인아트(stayinart), 미술 수첩(Bijutsu Techo),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an Morning Post) 등은 구정아, 이설희, 야콥파브리시우스와 인터뷰를 진행해 내달 보도할 예정으로, 한국관 전시에 대한 해외미술계의 관심은 뜨겁다.
□ 미술 잡지뿐만 아니라 국내외 패션 매거진의 반응 또한 활발하다. 보그 코리아,US 보그, 바자 아트(Bazaar Art), 화이트월(Whitewall), 플로트(Flaunt), o32C, ICONen EL PAIS, 오다(ODDA) 등은 구정아를 커버 이미지로 선보이거나, 한국관 전시를특집 이슈 형식으로 준비한다. 이에 더하여, 덴마크 루이지애나 미술관에서 운영하는 저명한 아트 영상 플랫폼 루이지애나 채널(Louisiana Channel) 또한 구정아 인터뷰 및 한국관을 촬영, 업로드 예정에 있다.
□ 한편, 2024년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에서 <이방인은 어디에나(Stranieri Ovunque – Foreigners Everywhere)>를 전시주제로 선택한 총감독 아드리아노 페드로사(Adriano Pedrosa)가 직접 큐레이팅하는 본전시에는 전시주제와 부합하게 해외에서오랫동안 활동해 온 한국 작가 김윤신(아르헨티나)과 이강승(미국 LA) 및 작고 화가이쾌대, 장우성까지 4명을 포함하여 총 330명의 예술가를 초청하였다.
□ 베니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전은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의 프리뷰를 거쳐서4월 20일부터 공식 개막을 통해 일반 관람객들의 전시 관람이 시작된다. 이번 국제미술전은 11월 24일까지 약 7개월간 동시대 미술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현장을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 2024년 한국관 전시는 2015년부터 미술전 한국관 전시를 후원해 온 현대자동차가공식 후원사로 참여하였으며, 논픽션, 루마 재단, 디네슨, 러쉬코리아, 일진문화재단,블룸버그, 니콜레타 피오루치재단, 아그네스 비, 바자 아트, 아트허브코펜하겐, 알바라한 브루다이스, 필라 코리아스, 핑크써머 갤러리, 피케이엠 갤러리가 후원한다.
<아트선재에서> [구정아 전] 아트선재에서 전시 구정아 작가의 한국 첫 전시 8.26-10.22 3층 설치작업 '닥터 포크트(Dr.Vogt)'(2010), 전시작가의 자전적인 드로잉 작품을 형광분홍빛으로 연출해 무릉도원과 같은 몽롱한 공간에서 시적인 영감을 주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유쾌하고 즐거웠다. 그렇지만 동시에 명상적인 사색을 도모하게 하는 가볍지 않는 분위기도 동시에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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