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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중요전시행사

[대림] 종이로 만든 내 마음 속 아름다운 선물

[너를 위한 선물(Paper, PRESENT)展_종이의 아름다움을 예술로 만나는 선물 같은 시간] 
대림미술관에서 2017.12.07-2018.05.27 까지
 

대림미술관 매장

 
대림미술관 파사드
 
대림미술관은 2017년 12월 7일부터 2018년 5월 27일까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섬세한 감각과 아날로그적 소재인 종이가 감성적인 매체로 확장되는 과정을 소개하는 전시 <Paper, Present: 너를 위한 선물>을 연다.
 
대림미술관 매장
 
이번 전시에서는 순수 예술뿐 아니라 가구, 조명, 제품, 공간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10팀의 국내외 아티스트와 각자의 영역에서 종이 본래의 속성에 집중하여 재료 자체의 아름다움이 담긴 작품을 선보인다.
 
대림미술관 1층 매장
 
전시는 자연의 경이로운 장면이나, 평범한 일상이 생경하게 다가오는 순간,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을 법한 설렘과 추억의 시간을 떠올리게 하는 일곱 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각 섹션의 시작점에는 ‘오밤 이정현’의 서정적인 글귀를 녹여 내린 시(너의 하늘로 내려간 깜깜한 너의 밤에 옅은 빛이라도 보태어 주고 싶어서)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짐 앤 주(Zim&Zou)’의 <거리에서 만난 동화>
 
[참여작가] [1] 예술과 상업 디자인의 경계를 허물어 온 듀오 디자이너 ‘스튜디오 욥(Studio Job)’, [2] 사물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집는 실험적이고 재치 있는 작업을 선보이는 ‘토라푸 아키텍츠(TORAFU ARCHITECTS)’, [3] 제품 디자인의 거장 ‘토드 분체(Tord Boontje)’, [4] 종이 접기 방식으로 감각적이고 실용적인 작품을 탄생시킨 ‘줄 와이벨(Jule Waibel)’ 등의 작업이 서로 어우러지면서 상생효과를 낸다.
 
대림미술관 매장
 
<멈춰진 시간을 깨우는 바람>
 
하얀 종이는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한다. 종이는 단순한 기록을 위한 매체에서부터 아티스트들의 아이디어 노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의 시작점이 되어 왔다.
 
이번 전시는 아티스트의 손끝에서 완성한 작품들에 감성을 입혀 예술로 만나는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 물과 빛과 바람 등과 같은 자연 요소와 기억, 설렘과 같은 감정의 요소를 종이에 결합하다. 자연적 현상을 감각적으로 경험하고 아날로그적 정서를 자극하는 종이라는 매체의 색다른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리처드 스위니((Richard Sweeney 영국작가)의 <고요한 새벽의 별빛>
 
순백색의 종이만을 사용해서 리드미컬한 역동성에서 피카소 못지 않네요 종이로 그린 춤추는 조각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네요 파도처럼 바람처럼 일렁이는 모습이 멋지다
 
리처드 스위니 영국작가의 <고요한 새벽의 별빛>
 
작가소개 리차드 스위니(Richard Sweeney, 1984년 영국 출생) 바틀리 미술학교(Batley School of Art)를 졸업하고,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교(Manchester Metropolitan University)에서 3D 디자인을 전공하였다. 종이와 조각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발전시켜 온 그는 순백색의 종이만을 사용하여,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만들어 낸 정교한 주름과 섬세한 곡선을 지닌 오브제와 공간을 넘나드는 대형 설치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2016년 미국 밀워키 미술관(Milwaukee Art Museum)의 ‘페이퍼 플레이(Paper Play)’ 전시를 비롯해 다수의 갤러리와 미술관에서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졌으며, 영국 왕립 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와 미시건 주립 대학교(Michigan State University) 등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종이 조형 강의와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리처드 스위니 영국작가의 <고요한 새벽의 별빛>
 
불과 함께 인류 문명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종이가 이렇게 우아하고 환상적인 현대미술의 매체가 되다. 공간에서는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그 자체의 물성만을 활용하여 오브제부터 건축적 구조까지 자유자재로 형태를 만들어내는 종이예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제목은 '고요한 새벽의 불빛'이다.
 
타이티 퍼슨 작가의 <섬세한 손길이 만든 햇살>
 
타히티 퍼슨(Tahiti Pehrson, 1972년 미국 캘리포니아 출생)은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San Francisco Art Institute)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회화의 평면적 표현에 흥미를 잃고 학교를 떠난 이후 종이를 활용한 중대형 설치작업들을 펼쳐오고 있다.
 
그는 세밀한 디자인을 그린 뒤 오려내는 페이퍼 커팅(paper-cutting)을 통해 종이에 반복적이고 기하학적인 패턴을 만들어낸다. 스텐실 기법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그의 작업들은 보는 각도에 따라 부피와 구조, 빛과 그림자가 변화하며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한다. 작가는 SNS(페이스북) 등에서 의뢰를 받아 종이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익숙한 풍경에 숨은 놀라움>
 
캐비닛, 샹들리에, 책상에서부터 꽃병, 벽걸이 장식품과 같은 작은 오브제까지 종이로 만들었다고는 믿기 힘든 작품들을 함께 소개하는 공간이다. 이 작가들은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와 굿 디자인 어워드(Good Design Award) 등에서 수상하였으며, 에르메스(Hermès), 나이키(Nike), 이솝(Aesop), 헤르만 밀러(Herman Miller) 등 다수의 브랜드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토라푸 아키텍츠 작가들의 <익숙한 풍경에 숨은 놀라움>
 
[작가소개]토라푸 아키텍츠(TORAFU ARCHITECTS, 2004년 설립)는 스즈노 코이치(Koichi Suzuno)와 카무로 신야(Shinya Kamuro)가 설립한 건축설계 사무소로, 제품디자인,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물의 가치는 호기심과 즐거움으로부터 발생한다는 신념 하에 사물에 대한 통상적인 사고방식을 뒤집는 재치 있는 디자인을 선보여 왔다..
 
아틀리에 오이 작가의 <멈춰진 시간을 깨우는 바람>
 
대림미술관에 눈부시게 하연 눈꽃이 피었다 꽃의 물성보다는 꽃을 감성적 매체로 접근하다. 작은 흔들림에도 순백의 종이를 투과해 빛과 그림자이 교차하는 효과를 내며 멈춰진 시간을 일깨우는 바람을 일으키는 것 같다
 
[작가 소개] 아틀리에 오이(Atelier Oï, 1991년 설립)는 오렐 아에비(Aurel Aebi), 아르망 루이(Armand Louis), 파트릭 레이몽(Patrick Reymond)으로 구성된 디자이너 트리오다, 스위스 라 뇌브빌르(La Neuveville)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세 작가는 건축, 디자인, 선박 제조 등 각자의 전공을 살려, 건축, 인테리어, 가구, 제품 등 다양한 디자인 분야에 걸쳐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작업을 선보여 왔다. 재료의 성질과 공간의 가능성을 탐구하며, 종이라는 일상적 소재에 색과 소리, 향기, 빛, 움직임 등 다양한 요소들을 더해 공감각적인 디자인을 창조한다
 
계단에도 전시품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일종의 형형색색 종이꽃의 사태라고 해야 할 것 같네요 모네의 연꽃 늪과 숲 연상되네요 이런 종이로 피운 꽃밭 속 산책도 멋지겠죠/공간에서는 빛과 색, 움직임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여 동서양의 감성을 동시에 담아내는 디자인 스튜디오 ‘아틀리에 오이(atelier oï)’의 작품이 멈춰있는 시간을 깨우며 잔잔하게 흔들리는 바람을 느끼게 한다.
 
 
 
‘짐앤주(Zim&Zou)’의 <거리에서 만난 동화>
 
짐앤주(Zim&Zou) 프랑스 낭시에서 활동) 작가의 <거리에서 만난 동화>은 모든 공정을 수작업으로 하는 색종이 붙인 파이에 콜레의 성격을 보인다. 색채의 조화, 천진한 어린아이의 정서가 담긴 손길 어린이를 위한 장난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우아하고 고상하고 품격이 높다. 동화와 같은 장면을 선물한다.
 
짐앤주(Zim&Zou) 코너
 
조금씩 다른 모든 오브제가 가지는 모양과 색채 그리고 실루엣은 이 모든 것이 하나로 조합되고 하모니를 이루면서 또 하나의 새로운 조형으로 잉태된다.
 
[작가소개] 짐앤주(Zim&Zou, 2009년 설립)는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루시 토마스(Lucie Thomas)와 티보 짐머만(Thibault Zimmermann)으로 구성된 아티스트 듀오로, 프랑스 낭시(Nancy)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종이의 섬세한 질감과 다채로운 색상을 결합한 동화적인 종이 작품을 선보이며, 각종 윈도우 디스플레이, 광고 세트, 지면 홍보물 등을 위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
 
에르메스(Hermès),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타임(Time),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 등과도 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최신작으로는 2017년 두바이(Dubai) 에르메스 매장의 쇼윈도에서 선보인 ‘Forest Folks’가 있다.
 
‘짐앤주(Zim&Zou)’의 <거리에서 만난 동화>
 
삶의 최고 지성과 감각 그리고 절정을 이루는 결국 색이다 동양에서는 색은 섹스를 말하기도 하는데 다시 말해 진정한 에로스의 경지를 뜻한다. 에로스란 가장 원생적인 생명 에너지 덩어리가 한 곳에 모여있는 상태를 말한다.한 나라의 문명을 결정짓는 것은 결국 색이다 색을 다루는 미학이 최고의 철학이 되는 것이다 인간의 행복과 색은 가장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번에 빛의 존재감을 인상 깊게 투영하다
 
완다 바르셀로나 작가의 <꽃잎에 스며든 설렘>

완다 바르셀로나 작가의 <꽃잎에 스며든 설렘>
 
그들의 부드러운 미소가 주변 풍광과 잘 어울린다 "부에노스 디아스 세뇨르 세뇨리타" 라고 인사를 하니 반갑다는 듯 밝은 웃음을 보내준다./[5번째] 공간과 디올(Dior), 꼼데가르송(COMME des GARÇONS), 꼴레뜨(Colette) 등 유명 브랜드의 쇼윈도 및 쇼룸을 환상의 공간으로 채워온 디자인 스튜디오
 
작가 그룹 '완다 바르셀로나(Wanda Barcelona)'사진
 
이번에 참석한 10개 팀 중 하나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온 팀 아티스트 <완다 바르셀로나>
 
[작가소개] 완다 바르셀로나(Wanda Barcelona, 2007년 설립)는 건축가 인티 벨레즈 보테로(Inti Velez Botero)와 디자이너 다니엘 만치니(Daniel Mancini)가 설립하고, 3년 뒤 아티스트 이리스 호발(Iris Joval)이 크리에이티브 팀으로 합류한 디자인 스튜디오로,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 꼼데가르송(Comme des Garçons), 콜레트(Colette) 등과도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주로 종이로 쇼윈도 디스플레이, 쇼룸 및 각종 이벤트를 위한 설치작품을 디자인 및 제작하며, 일시적이면서도 시공간을 초월한 작업을 선보인다. 최근 파리 장식미술 박물관(Les Arts Décoratifs)에서 개최된 디올 창립70주년 기념 전시 ‘크리스찬 디올, 꿈의 디자이너(Christian Dior, couturier du rêve)’에서 실내 디자인을 맡아 4,500송이의 장미와 1,400송이의 은방울꽃, 700그루의 등나무 등을 전부 종이로 만들어 구성한 종이 정원으로 크게 주목 받았다.
 
마음 스튜디오(Maum Studio) 작가의 <그곳에 물든 기억>
 
여기는 4층 전시실 마치 튤립처럼 보이는 종이 갈대인가요 일종의 산책로이다. 여성의 아름다움은 남성들이 죽었다 깨어나도 터득할 수 없는 어떤 신의 경지가 있는 것 같다. 남자들은 그렇게 보면 확실히 여성보다 저급한 동물이다. 모든 여성의 내면에 이런 신비한 세계가 있다는 것을 남자들은 읽어내기 힘들다 그런 아름다움을 발현할 수 있도록 남자들이 전혀 도와주지 않는 것 같다 순간 순간 놀라는 네버엔드 스토리를 연출하다

마음 스튜디오(Maum Studio) 작가의 <그곳에 물든 기억>

공간은, 종이로 만들어낼 수 있는 궁극의 화려함 속에 동화적 세계를 펼쳐낸다. 마지막으로 젊은 감각으로 주목 받고 있는 국내 디자인 그룹 ‘마음 스튜디오(Maum Studio)’가 만든 핑크 빛 종이 갈대가 가득한 산책길은 관객에게 공감각적인 체험을 제공한다,누군가에겐 새로운 기억을, 누군가에겐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작가소개] 마음 스튜디오(Maum Studio, 2008년 설립)는 이달우 디자이너를 비롯해 총 6명의 팀원으로 구성된 국내의 디자인 스튜디오로, 공간, 그래픽, 제품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용자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CGV, 모나미(monami), 네이버(NAVER), 제일모직 등 기업들과의 협업 및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Seoul Design Festival)과 런던 디자인 페어(London Design Fair) 등 다수의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며 국내외에서 유쾌하고 따뜻한 감성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리처드 해밀턴 연속적 강박] 국립현대미술관 과천(1전시실)에서 2017.11.03-2018 01 21까지 런던 테이트 미술관의 제임스 링우드(James Lingwood) 큐레이터와 한국 양옥금 큐레이터 공동기획 *구글에서 유목민 치면 

왜 안 나오지 전엔 첫 페이지에 나왔는데 누가 이런 트릭 쓰나 [오마이뉴스관련기사] http://omn.kr/onbk

 

국립현대미술관(과천) 가을이 무르익다 I

 

보수적인 영국 미술계의 대변혁을 가져온 장본인이자 영국현대미술의 개척자인 거장 리처드 해밀턴(1922-2011), 우리는 이번 그의 회고전을 통해 그가 개념미술가라는 것과 현대사회의 비판적 관찰자임을 알 수 있다.

기자간담회

 

"나는 서울에 와서 놀랐다. 한국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이런 멋진 전시를 열어줘서 고맙다. 해밀턴 사후 1인 회고전으로 이렇게 획기적인 큰 전시는 처음이다. 그래서 너무 행복하다. 해밀턴 전을 런던 제임스 링우드 큐레이터와 양옥금 큐레이터와 공동으로 기획된 이 전시를 봤다면 너무나 좋아했을 것 같다" –해밀턴 부인 리타도

50-60년대 런던

 

그의 유명세에도 우리는 한 번에 그의 작품을 본 적이 없다. 이번에 그의 작품을 시대별이 아니라 주제별로 볼 수 있어 큰 행운이다. 50년대부터 2천 년 대까지 무려 50-60년의 그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물론 전시를 시대별로 한 것은 아니다.

 

20세기 영국과 미국이 가장 산업화된 사회다. 다시 말해 대량광고 속 진공청소기. 세탁기, 토스터기, 냉장고 등 수많은 종류의 물건을 사용하는 대량소비사회다. 그런 사회를 대변하는 미술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럽다 그러니 팝아트가 영미에서 나왔다는 건 너무 당연하다.

 

리처즈 해밀턴은 기존의 미술과는 전혀 다른 20세기의 기계문명사회에 시대정신에 맞는 새로운 미술을 확장하는 시조새였다 그는 무엇보다 급변하는 현대의 모습과 현대인의 일상을 담고자 했다. 그러니 그는 이전에는 없었던 비디오, TV, 멀피풀한 영상이미지, 신문과 광고 등이 또한 하이전자재품  TV 뉴미디어냉장고 세탁기 그리고 광고 등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히 들어갔다

리처드 해밀턴 I '토스터기' 2008년 작

 

어찌되었든 20세기에 팝아트는 가장 중요한 미술운동이다. 그 이유는 뭔가? 이 미술이 바로 미술의 민주화에 최대로 기여했기 때문이다. 이제 미술이 과거의 귀족적이고 특권층의 경계에서 완전히 벗어낫기 때문이다. 낙서를 비롯하여 키치 풍의 아트도 당당히 예술의 자리에 올라갔다. 대중의 일상적 삶의 바로 예술의 주제로 등장한 것이다.

리처드 해밀턴 I '토스터기' 2008년 작

 

영국인에게 우리나라의 전기밥솥 같은 일상용품인 토스터기를 이렇게 아름답게 그린 화가는 서양미술사에서 해밀턴이 처음일 것이다

 

그의 작품 토스터기도 아름답지만 프라이팬 그림은 더 아름답다 일상품이 이렇게 놀라운 예술품이 되다니 마치 기적의 사건을 보는 것 같다. 어떻게 그렇게 하찮은 전자제품이나 요리도구가 각별하게 보일 수 있단 말인가 그렇다고 당신의 사람.

국립현대미술관(과천) 가을이 무르익다 II

 

이번 전시를 기획한 런던 테이트 미술관의 제임스 링우드 큐레이터는 말한다. 해링턴은 현대시의 창시자인 보들레르의 저서 <현대생활의 화가>라는 책을 읽게 거기서 보여준 모더니즘에 큰 영감을 받고 팝아트 미술운동을 시작했단다.

 

리처드 해밀턴은 얼리 어댑터처럼 늘 새로운 것을 갈구하는 실험가였다. 그가 팝아트의 아버지라 불린다 그런데 이것을 설명한다는 것이 그리 간단하지 않다. 왜냐하면 20세기 후반기는 너무나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날이면 날마다 새로운 아이콘 이미지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리처드 해밀턴은 얼리 어댑터처럼 늘 새로운 것을 갈구하는 실험가였다. 그가 팝아트의 아버지라 불린다 그런데 이것을 설명한다는 것이 그리 간단하지 않다. 왜냐하면 20세기 후반기는 너무나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날이면 날마다 새로운 아이콘 이미지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리처드 해밀턴 I '작가의 자화상' 시리즈

 

그의 자화상은 그 이전 시대의 자화상과는 전혀 다르다. 마치 자신을 파괴하는 것 같은 모습 정신분열적인 현대인의 정서를 담겨 있다 그건 역시 과거보다 훨씬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보다 솔직하고 진솔한 모습이다 이런 자화상이 보기는 볼상스럽지만 사람들의 심정을 더 실감나게 보여준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사람들 마음에 가 낳을 수도 있고 공감과 감동을 줄 수도 있다

 

 

리처드 해밀턴 I '작가의 자화상' 시리즈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쳐 그린 또 다른 자화상이 있다

 

 

꽃 그림

 

꽃 그림은 예쁘죠 하지만 해골과 똥(?)이 들어간 꽃 그림이다 키치적인 요소가 보인다 그렇게 사물을 미화시키는 것을 거부한 것 인가보다. 똥은 가장 좋은 거름(?)인가

 

 

해밀턴 작품

 

사들이 다 그의 작품에 호감을 가지고 좋게 본 것이 분명 아니다 처음에서 외면당했으나 서서히 받아들여졌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해밀턴 전문가인 영국 테이트 제임스 링우드 큐레이터 말에 따르면 모든 것을 파노라마처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이미지 패턴으로 묵어서 전시하는 방법을 사용했단다. 이렇게 그의 작품 경향은 이질적 복합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시각적 매트릭스의 세계를 즉 시대의 변화가 잡지 TV 인터넷 특정적 상황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보여주고 있다. 수시로 모든 것이 변하는 것으로 본 것이다.

 

그러면서 제임스 링우드 큐레이터는 "50년대는 페인팅이 미술을 대변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그렀다고 페인팅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이번에 가장 대표작인 토스터기 작품이 있는데 이것을 한국인에게 전기밥솥같이 하루도 빼놓지 않고 쓰는 기구다 이것을 미술작품으로 옮길 때 페인팅으로는 힘들다 그래서 새로운 형식의 미술 즉 컬러 사진에 레트라 필름을 복원하는 방식을 취한 것이다.

 

 

해밀턴 I '일곱 개의 방(욕실)' 시대착오적인 세트 seven rooms, a set of anachronisms

 

이런 작품을 '장소참조적 회화'라고 한다. 여기서는 심연의 연출(mise en abyme)을 노리는 방식이다 공간보다는 다차원을 더 중시한다. 또 여기 공간은 비현실적인 것의 시각화라기보다는 가상현실을 포함하는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이다

 

작가는 이 점에 대해서 "모든 실내 공간은 시대착오적인 것의 집합이자 일종의 미술관이며 어떤 거주 공간이 모은 장식적 양식의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잔여물을 포함한다. 식상하든 아름답든 정교하든 추하든 각각의 실내 공간은 그 주인에 관한 많은 이야기와 인간에 관한 어떤 것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해밀턴 부인인 리타 도나(Rita Donagh)와 기자와의 대화모습

 

리처드 해밀턴의 가장 큰 공로는 바로 미술을 공동재도 만든 것이다. 소비력을 가진 일반 시민들은 문화향유권에 대한 욕구가 높아졌고 결국 그는 문화의 민주화에 크게 기여한 점은 그가 인류에게 남긴 가장 큰 공로일 것이다. 그의 작품은 이미지와 기술과의 관계를 탐구하고 각 이미지가 가진 본질에 탐색하는 과정에서 누적되어 쌓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예술은 동등하며 가치의 위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기나긴 선의 한쪽 끝에는 엘비스가 반대쪽에는 피카소가 있었다. TV는 예컨대 뉴욕 추상표현주위보다 덜할 것도 더할 것도 없이 합당한 영향물이다" - 리처드 해밀턴. 뉴미디어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해밀턴 전시도록

 

리처드 해밀턴은 친국에서 보낸 편지에서 "팝아트는 대중적이고 일시적이고 소모적이며 비용이 낮고 대량생산되고 젊으며 재치있고 섹시하고 교묘하며 매력적인 대표적 사업이다" 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장 순수한 예술로서 팝아트를 시도하라" "내가 하는 일은 세상에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림제목 '그녀(She)'

 

미녀도를 팝아트로 그린 것이다. 너무나 매혹적이고 환상적이고 독창적이다. 미녀를 다리미, 믹서기, 냉장고, 진공청소기 등 일상품에 빗대어 그렸다 그럼에도 이전의 비너스보다 훨씬 아름답고 현대적이다.

 

 

활기찬 67년 런던(Swingeing London 67) (f), 1968-69, Acrylic paint, screenprint, paper, aluminium and metalised acetate on canvas, 67 x 85 cm, Tate Purchased 1969

 

그의 작품은 아주 흔한 꽃 그림에서 마약복용으로 유명가지가 체포되는 사건 그리고 북아이랜드 독립투쟁사 등 극단적 정치적 이슈까지 다양하다. 그만큼 스펙트럼이 넓다는 소리다. 이번에 8개의 섹션으로 나눠 전시된다. 그의 예술을 한두 가지로 규정하는 것은 그에 대한 모독이다 그렇게 되면 그의 예술세계가 크게 곡해될 수도 있는 것이다.

 

 

활기찬 67년 런던(Swingeing London 67)

 

이번 해밀턴 전시 작품 중 가장 대표작이다 천재적인 대중 예술가인 롤링 스톤즈 락 그룹이 마약을 했다고 해서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인데 이런 것이 과연 20세기 현대에서 시대정신에 맞는 것이지 작가는 묻고 있다 이 작품은 한 섹션에 다양한 장르(회화, 드로잉, 판화, 사진, 필름) 등으로 사방팔방 전시되고 있다. 현재 네덜란드는 마약을 국가에서 간섭하지 않는다.

 

 

처드 해밀턴 I '시민 습작' 1983

 

영국의 치부를 드러내는 작품일 수도 있는데 강력한 카리스마를 드러내는 수작이다 여기의 죄수는 북아일랜드 반란군(영국의 입장에서 보면)인데 마치 예수처럼 보이게 하는 착시를 통해서 현대인의 일상만 아니라 동시대의 역사도 같이 그렸다 북아일랜드 반란군이 예술처럼 보이는 것은 첫째 감옥에서 주는 죄수복을 거부했고 절대 몸을 씻지 않는 시위를 계속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는 다르기 힘든 주제지만 팝아트이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과천) 가을이 무르익다 III

 

미국의 팝아트와 영국의 팝아트의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팝아트는 역시 영국에서 시작되었고 그것이 미국으로 건너가 확장되었고 결국 미국에서 활짝 피어난 예술이 되었다 바로 미국 사회의 배경 때문이다 미국은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산업화되고 소비 천국이었기 때문이다.

 

인상파에 마네가 있듯 팝아트에는 해밀턴이 있다 두 사람은 보들레르와 깊이 관련이 있다 전자는 절친, 후자는 책을 보고 영감을 받다

 

‘도대체 무엇이 오늘날의 가정을 이토록 색다르고 매력 있게 만드는가?’(1956)

 

[이진숙평론가]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현대의 가정은 전기청소기, 오디오 기구, TV 등 각종 가전제품과 포스터, 회사 로고, 영화 광고 등 현대적 시각매체로 채워져 있다. 창밖에는 최초의 유성영화인 ‘재즈 가수’의 극장 간판이 보인다. 램프에는 포드 자동차의 로고가, 벽에는 명화가 아닌 만화 포스터가 붙어 있다.

 

멋진 집이지만 읽을거리라고는 소파 위에 있는 신문이 전부이며, 먹을거리는 테이블 위의 인스턴트 햄뿐이다. 벽에 걸린 엄격한 19세기 비평가 존 러스킨의 초상화는 이런 상황이 못마땅한 듯 보인다. 이런 현대적인 집에 사는 남자는 당연히 근육질의 몸짱이고, 여자 또한 당연히 섹시하다.

 

울퉁불퉁 근육남이 들고 있는 것은 ‘POP’이라고 쓰인 사탕. 팝아트란 용어는 로런스 알로웨이라는 평론가에 의해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는데, 공교롭게도 ‘POP’이라는 단어가 이미 여기 등장해 이 작품을 팝아트 작품의 효시로 여기게 한다. 이 작품에 대해 평론가 할 포스터는 “새롭게 등장할 팝아트 도상학의 목록을 보여 준 작품”이라고 평한다.

 

[샤를 보들레르와 리처드 해밀턴] 보들레르의 모던 댄디와 모던한 일상을 그린 해밀턴

 

서구 현대시의 창시자 보들레르

 

보들레르는 시인이기 이전에 미술평론가였다 그가 극찬한 외젠 들라크루아(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는 프랑스 미술사에서 아주 중요한 인물이다 그런데 보들레르는 미술사에서 사라진 화가 콩스탕탱 귀(Constantin Guys 1802~1892)를 많이 언급하는 과오를 범하기도 했다 하여간 거기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생활양식(lifestyle)을 가진 모던 댄디를 언급한다. 요즘 말로 하면 스타일리스트와 같은 것이다. 즉 자신만의 고유한 삶의 스타일을 가지는 개성이 있는 삶이다.

 

화가 콩스탕탱 귀애 대한 보들레르의 평론 제목이 <현대적 삶의 화가>다. 그런데 여기서 정말 핵심이 되는 것은 ‘현대 화가의 삶’이 아니라, ‘현대적 삶의 화가’라는 점이다. 이것은 보들레르가 말하는 현대성의 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말이다. 이에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모던 댄디와 관련이 있다. 이 사람의 특징은 기존사회를 부정한다. 하지만 매우 창조적이면서도 저항적인 어떤 면에서는 냉소적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도시의 빈민굴 창녀촌 등도 어두운 이면을 묘사할 정도로 도시적이고 현대적인 자아를 가진 인물로 부각시킨다. 그러니까 이 모던 댄디는 몽상가이면서 시대문명의 해석가로 볼 수도 있다. 한데 그는 기존의 선의 미학을 버리고 <악의 미학>으로 도시를 보고 사회를 보는 사람이다. 그러니 모든 것을 다르게 보고 현대성을 갖춘 시선으로 본다. 영국의 팝아트의 창시자인 리처드 해밀턴은 현대성과 도시인의 새로운 면모를 조망한 이런 보들레르의 미술평론을 읽으면서 크게 자극을 받고 새로운 현대미술의 장(Pop Art)을 여는데 많은 영감을 받았단다

----------------------------------------[MMCA 현대차 시리즈 2017 임흥순_우리를 갈라놓는 것들: 믿음, 신념, 사랑, 배신, 증오, 공포, 유령]

 서울관 5, 7 전시실, 미디어랩 및 서울박스에서 11월 30일부터 2018년 4월 8일까지 열린다.

 

 

 

2015 베니스비엔날레 은사자상 수상작가 ‘임흥순’의 대규모 개인전 [1]한국 현대사의 흐름 속에 희생되고 소외된 여성들의 삶을 ‘믿음, 공포, 신념, 배신, 사랑, 증오, 유령’이라는 상징언어를 중심으로 서사적 이미지로 복원한 신작 10여점 전시 [2]11월 30일(목)부터 2018년 4월 8일(일)까지 서울관 [3] 12월 한 달간 수도권 약 120여 개 영화관에서 홍보영상 상영

에 대한 간단한 설명

 

한국근현대사는 한마디로 역사의 질곡에서 수없이 아리랑고개를 넘어선 생활전사 (꼬부랑)할머니들 덕이다. 그들에겐 역사에 대한 낙담이나 절망이 들어갈 틈이 없다 어설픈 고통은 비관주의를 낳지만 엄청난 수난은 낙관주의를 낳는다 –임흥순 전시후기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_계곡

 

 

임흥순의 영화는 매우 시적이고 상징적이다 그의 영화는 그 누구도 만들수 없기에 예술이다. 기술과 예술의 차이는 뭔가 기술을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도 누군가 따라할 수 있는 것이고 예술은 대단한 성과를 낸 좋은 작품이지만 누군가 따라할 수 없는 것이다.

예컨대 일반영화와 예술영화의 차이점은 2 channel를 동시에 보여주면서 서로 다른 내용을 동시에 상영할 수도 있고 그 형식이나 내용에 전혀 자유롭다 틀에서 벗어나 있다 그래서 때로 불편하고 혼란스럽지만 보다 능동적인 모습을 그 과정을 통해서 보여줄 수도 있다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

 

그러니까 예술영화를 영화라는 붓을 통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일반영화와 다르다 그리고 자연을 접근하는 방식도 스피노자의 범신론에 가깝다. 동양의 물아일체적 관점을 보인다. 자연과 인간과 우주를 위계가 없고 완전하게 평등한 위치에 두고 일체의 풍경을 명상적인 분위기에서 관조한다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_계곡

 

영화라는 매체가 어두울 수록 잘 보이는 그런 묘한 매력이 있다면서 역사의 어둠이 그의 작품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반어법으로 설명하다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_계곡

 

세계적인 작가의 면모와 실력을 엿볼 수 있었다 여기 넓은 공간의 미디어랩에는 아무작품도 설치하지 않고 벽을 붉은 색으로 칠하다 붉은 색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불식시키는 장치로 관객이 스스로 묻고 답하면서 생각해 보게 하는 공간으로 남겨 두다

 

예컨대 민담에서 나오는 꼬부랑 할머니를 연상시킨다. 우리가 어설픈 고통을 당하면 비관적이 될 수 있지만 정말 엄청난 고통을 당하는 낙관적이 되듯 꼬부랑 할머니는 수많은 아리랑 고개를 넘으면서 역사의 맹렬한 전사가 된다 누구도 무서워하지 않는다.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_계곡

 

1970년 전태일이 노동자 선언을 한 이후 거의 50년 만에 한국에서 근현대사를 포함한 노동문화를 주제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시각매체인 미술(영화)로 그 찬란한 꽃을 피우다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전태일은 당시 참혹한 환경에서 참으로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었지만 임흥순은 그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는 작가라는 인상을 받았다

 

 

서울박스-

할머니가 구한 나라

 

작가는 붉은 색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김동희 할머니가 너무나 좋아하는 색이 붉은 색이라 사용했다고 한다. 붉은 색의 복권을 선언하다. 이 색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면서 관객이 색에 대해서 편견을 최소화했으면 한다고 말하다  

 

사천왕상문

 

사천왕상은 전시의 중개자 혹은 미디어다. 

임흥순작가가 가장 많이 쓰는 단어는 '유령'이다 이것은 백남준에 비유하면 전자셔면에 속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시대의 악령을 쫗아내는 저력을 보이는 예술가(전령사)를 상징하는 것 같다. 예술가는 단지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그 역사의 트라우마를 끌어안고 감싸고 어루만지면서도 치유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귀신과는 차원이 다른 신명의 에너지를 가진 유령이 아닐까 싶다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_계곡 김동일 할머니 뜨개질 등 자수작품 등이 보인다 


이번 임흥순의 작품의 주인공은 4명의 할머니다.

 

이번 전시 4명의 할머니 정정화(1900-1991), 김동일(1932-2017), 고계연(1932~), 이정숙(1944~) 역사 속에 소외된 이분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들은 사실 근현대사의 주인공이다 그들이 전 방위에서 그 모진 역사를 이겨낸 전사들이다

 

그러나 너무나 겸손해서 이런 이야기를 숨기고 별로 중시하지도 않았다 작가는 이들을 만나 그들의 소중한 역사경험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현대미술의 가장 큰 특징은 결과보다 그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고 또한 관객이 작품을 완성하는데 적금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죠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_과거라는 시를 써보자

 

 

이번 전시는 4명의 할머니(정정화·1900-1991, 김동일·1932-2017, 고계연·1932~, 이정숙·1944~)의 삶을 할머니와 지인과의 인터뷰, 유품, 아카이브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그려낸다. 이를 통해 거대한 역사의 흐름 속에 흩뿌려진 그녀들의 부서진 시간을 ‘믿음, 공포, 신념, 배신, 사랑, 증오, 유령’이라는 상징 언어를 중심으로 서사적 이미지로 복원하고자 한다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_과거라는 시를 써보자

 

이번에 임흥순을 이번 전시에 그런 무명의 그러나 그 내용은 전설적이고 영웅적인 4명의 할머니 설화나 서사를 통해서 그의 예술이 추구하는 미적 성취와 철학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구현하고 있다 물론 그 중 가장 우선하는 것은 역시 영화다 아래 사진은 바로 그런 할머니 전승은 이어가는 젊은 세대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임흥순은 4명의 할머니를 추적해 만났고 인터뷰했고 그들의 놀라운 생애를 찾아냈다 그리고 시간언어로 일부 복원해 낸 것이다 그 중 김동일 할머니(1932-2017 제주출신 항일운동의 자녀 제주 43항쟁 당시 토벌대 피해 한라산에 올랐고 이후 지리산 일본 오사카로 밀항하여 평생을 일본에서 살았다

 

전시준비과정 중 돌아갔고 유족은 유품 4000 점을 이번 전시에 기증하다)의 컬렉션한 거대한 보물을 깨냈다 그것을 이번에 전시하게 된 것이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엄청난 규모이고 그 자수 작품 수준도 높다 역사에 겪은 수많은 아리랑 고개를 넘기 위해서 이렇게 자신을 정화하면 다스리다 보니 이런 작품과 컬렉션이 되다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

 

임흥순이 만난 김동일 할머니의 컬렉션은 그 엄청난 분량에서 일단 놀라게 된다. 수적으로나 질적으로 엄청난 물량이다 부르주아의 예술 오브제아트와 비교한다는 것이 좀 무리가 될 수는 있겠지만 그 수준도 높다. 시대를 앞서가는 포스트모던한 패션감각과 다다익선이라고 그 경이롭다. 다양성과 예술적으로 작가에게 주는 무궁무진한 상상력의 보고가 되고 있다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

임흥순 작가에게는 이런 '유령'이 보였던 것이다 그것을 한국근현대사를 올곧게 온몸으로 당당하게 겪어낸 생활전사들을 황금광맥처럼 찾아내다 작가란 결국 역사가는 아니지만 역사의 뒷면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사연을 발굴하는 비저너리아닌가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

 

94명의 할머니 중 김동일 할머니의 컬렉션은 자신의 삶의 고통과 역사의 아픔을 감내하고 승화시키는 기재로써 이런 수공예 작품을 만든 것 같다. 솜씨도 대단하시고 분량적이나 질적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 일종의 무명 예술가인 셈이다 한 시대를 맨 앞에 서서 살아간 전위적 생활전사였던 것이다

 

할머니들이 남긴 유품과 이에 대해서 설명하는 임흥순 작가 [하단] 가옥 독립운동가 '이동령'이 중국에서 살았던 집 모습을 그대로 형상화.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 김동일 할머니의 구두 컬렉션 등등 액세서리도 보이다.

 

이 이미지들은 그 시대와 삶의 증거이자 지금 우리의 모습과 시선을 담는다. 전시 부제목의 ‘유령’은 중의적인 의미로, 이데올로기이자 이들을 찾아다니며 바라보는 작가를 은유한다. 또한 죽었으나 죽음을 인정받지 못하고 역사 서술의 진실과 거짓의 간극을 부유하는 수많은 민초를 의미한다. 그리고 이 민중은“도대체 우리를 갈라놓은 것들은 무엇이냐”고 묻는다.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

 

할머니들 모진 세월 속 수많은 죽음의 고비 속에서 살아남아 남긴 일종의 유언에 가까운 발언들이 전시장 곳곳에 영문번역과 함께 적혀 있다 일종의 텍스트아트다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_

이동사진관 리어카

 

또 다른 고계연 할머니(1932- 경남 삼천포출신 1950년 토벌대 피해 지리산으로 올라간 아버지 오빠 동생을 찾으러 갔다가 3년 간 빨치산으로 지냈다 이후 광주에 정착 하다 당시 일본으로 피신한 후 행방을 알 수 없는 둘째 오빠를 제외하고 모든 가족을 산에서 잃었다 실제 낚시를 좋아하다 이번 전시에서 상징 이미지로 배를 설치하였으나 다른 인물과 공간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그 의미를 확장하다)는 낚시가 취미다

 

그와 관련된 여러 낚시 도구와 관련된 장비와 회화 등이 같이 전시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가 처절한 역사적 상처를 간직하고 있다 그런 것을 다스려가는 묘안이었는지 모른다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

 

따라서 이번 전시 공간은 완성된 작품을 진열하는 곳이 아니라, 정식 개막(11월 30일) 전까지 사전공개와 워크숍을 통해 작가가 구성한 이야기의 서술에 따라 제단(祭壇), 영화 세트장, 소품실의 형태로 변주되고, 변화되는 공간, 설치 과정 공개 등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는 공간이 된다. 작가는 이 공간에서 사전 워크숍을 통해 관람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한다.

임흥순의 예술을 나무에 비유한다면 그것을 신목을 닮았다고 할까 그는 유령의 미학을 창조하고 있다 유령은 악령을 다스리기도 하지만 일체의 귀신을 미워하지 않으면서 완벽하게 컨트롤 할 수 있는 포용과 넓게 안을 수 있는 여유와 여백도 같이 보이는 것 같다 무기와 신기와 광기를 동시에 한 몸에 담은 존재가 유령이 아닌가 싶다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미술관을 완전히 새로운 공간, 산 자도 죽은 자도 공존하는 이계(異界)로 설정한다. 주 전시공간인 5전시실은 살아 있는 사람이 죽은 세계로 건너가기 위해 존재하는 일종의 경계이자 중간 지대이며, 수많은 죽음과 희생의 역사를 감내한 평범한 사람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곳이 된다.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_

고목

 

나무는 하늘과 땅,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상징적인 구조물로 전시를 통해 작가가 긍정적으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매개체 [계단] 일제강점기 한국에 등장한 일본식 서양건축물 이미지를 계단으로 형상화하다.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는 구조물이다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_시나리오 그래프

 

임흥순 작가 한국근현대사(1900-1910년부터 1969년까지)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네요 4분의 할머니의 삶을 통해서 한국근현대사를 재조명하고 다시 써보는 작품이다 요즘 미술계에서 근현대사와 관련된 주제의 작품이 쏟아져나오고 있죠. 작가가 선정한 가장 중요한 사건 100가지 이상을 엿볼 수 있군요 그는 자신의 작품은 Never-end Project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할 작업이 너무 많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작가저서

 

전시를 통해 작가는 갈라진 우리 사회의 여러 시대를 넘나들며 개인과 역사를 재구성하며 이름 없는 이들에게 다시 생명을 되찾아 주는 작업에 나선 셈이다.

 

작가의 작업노트

 

그는 예술을 통해 그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예술로서의 역사쓰기를 제안한다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__시나리오 그래프

 

이번에 아카이브 코너에서는 현대미술과 영화를 넘나드는 임흥순 작가(48세)의 저서와 창작 메모 작업노트(자세히 볼 시간이 부족하다) 드로잉 그가 어떤 주제에 관심이 있는지 등을 알 수 있다 작가의 아버지는 공사노동자였고 작가의 어머니는 40년간 봉제노동자였고 작가의 여동생은 판매노동자였다

 

굴곡된 현대사 속에서 작가는 자신의 삶과 가족을 보면서 이렇게 가족을 힘들게 하는 어디서부터 유래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이번 전시작품명인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 그래서 나왔을 것이다 모든 자료를 집적하는 예술을 통해서 무의식적으로 꿈을 꾸고 그 고통을 치유하려고 했는지 모른다

 

임흥순 작가

 

"나는 장의사다. 우리 역사에서 언제나 소외된 피해자였던 분들의 삶을 정리해 드리는 것, 그게 내가 하는 예술이다" -한국일보 인터뷰 내용 일부 >

 

남성의 역사는 남성 스스로 이미 많이 기록했다. 여성에겐 기회가 없었다. 여성이라는 존재 자체에 매력을 느낀다. 세상의 중심에서 멀리 물러나 있었기에 더 넓고 지혜롭게 본다. 내 어머니도 그렇다. 평생 봉제공장 시다(보조공)로 살았지만 더없이 밝은 분이다. 사회를 치유할 희망을 여성들로부터 찾았다. 나이 든 여성의 주름살이 좋다.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아 제대로 말하지 못한 수많은 사연이 숨겨져 있다. 설화, 무속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다. 앞으로도 남성 이야기를 할 일은 없을 것이다.”

 

-비주류의 역사를 다루는 영화 감독이 현대차라는 대기업 후원을 받아 전시하는 게 부자연스럽지는 않았나(현대차는 국현이 매년 선정하는 중진 작가 개인전에 10년 간 120억원을 지원한다). 이제 명실상부한 주류가 된 건가.

 

“그 돈은 기업에서 나왔지만 노동자의 돈이기도 하다. 지원금을 전시에 잘 쓰면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주류가 아니라고 굳이 부인하고 싶지 않다.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큰 상을 받고 괜찮은 제안들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서울대ㆍ홍익대 미대 출신이 아닌데도 잘 됐다는 선례가 된다면 좋은 일이다. 다만 기득권을 활용해 어떻게든 성공하겠다는 식의 욕심은 없다.”

[출처] http://hankookilbo.com/v/113060f39c4a410f838d18cc73209c9c

 

임흥순 작가

 

[개인전] 2017 MMCA 현대차 시리즈 2017: 임흥순_우리를 갈라놓는 것들_믿음, 신념, 사랑, 배신, 증오, 공포, 유령,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15 연출된 기억의 특이성, 엔젤스 바로셀로나, 바로셀로나, 스페인 2015 동아시아 비디오 프레임: 서울, 포리아트뮤지움, 포리, 핀란드 2015 환생, MoMA PS1, 뉴욕, 미국

[작품 소장] 퐁피두센터(파리) 프랑스/로스엔젤레스 카운티미술관(LA) 미국/샤르자 미술재단(샤르자), 아랍에미리트/서울시립미술관(서울), 한국/국립현대미술관(한국)/평화박물관(서울), 한국

 

 

2013 <비념>

 

2013 <비념>으로 가는 세개의 통로 가족, 이웃 그리고 역사(특별전), 문지문화원 사이, 서울 2011 비는 마음, 스페이스 99, 서울 2009 행복으로의 초대, 스페이스 크로프트, 서울 2009 월남에서 온 편지, 스톤 앤 워터, 안양 2006 매기의 추억, 대안공간 풀, 서울 2003 추억록, 일주아트하우스, 서울 2001 스쿠터를 타고 가다, 갤러리 O2, 서울 2001 답십리 우성연립 지하101호, 대안공간 풀, 서울

 

위로공단

 

위 장면에 대해 작가는 "봉제공장에서 폐에 쌓이는 검은 먼지와 소음을 흰 색 천으로 가려주면서 우리가 묻어두고 터부시하고 버려두고 관심을 가지지 않던 잃어버린 사회 이야기를 은유한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임흥순 감독은 위로공단을 찍기 위해서 총 3년의 제작기간 걸렸다. 한국, 캄보디아, 베트남 2만2000㎞를 이동하며 동자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임 감독은 ‘여공(비하하는 말 공순이)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노동자까지 총 66명의 노동자를 만나 인터뷰하고 그중 22명을 영화에 담았다

 

[수상] 2015 제 5회 노동문상, 노동예술부문, 고려대 & 매일경제신문, 서울/2015 제 35회 영평상, 독립예술지원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서울/2015 제 4회 부일영화제, 유현목예술영화상, 부산/2015 제 3회 무주산골영화제, 무주관객상, 무주산골영화제 조직위원회, 무주/2015 제 56회 베니스비엔날레, 은사자상(위로공단), 베니스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이탈리아/2014 제 40회 서울독립영화제, 한국경쟁 특별언급(위로공단), 한국독립영화협의회, 서울/2014 제 2회 인천다큐멘터리포트, 베스트 러프컷 프로젝트 수상(위로공단), 인천영상위원회, 인천[이제는 명화감상도 전자아트방식으로]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삼성전자와 제휴해 12월 14일(목)부터 국내 최초 ‘TV전시회’를 연다

 

 

 

 

'TV전시회’는 TV가 꺼져있을 때는 미술작품 액자로 변신하는 삼성전자의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The Frame)'을 통해 국립현대미술관의 주요 전시회 출품작 중 일부를 가정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이 전시는 근대 신여성의 이미지를 통해서 근대성이 무엇인지를 탐구하고 당시 한국의 다양한 대중문화를 보여주는 50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10점이 개막 12월 14일(목)부터 미리 선보인다.

 

첫 번째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12월 21일(목)부터 2018년 4월 1일(일)까지 덕수궁관에서 개막하는 '신여성 도착하다'전이다. 전시 관람을 원하는‘더 프레임’이용 고객들은 TV 아트모드 내 무료 제공되는 국립현대미술관 항목을 클릭하면 '신여성 도착하다'전에 선보일 장우성, 김기창, 이유태, 김중현, 변월룡 등의 작품 10점을 거실에서 편안하게 감상하며, 전시회 이용 정보도 제공받는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삼성전자는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향후 1년간 미술관 주요 전시의 작품들을 ‘TV전시’ 방식으로 동시에 열 계획이다.

 

[마리 로랑생_색채의 황홀] 예술의 전당(한가람미술관)에서 2017년 12월 9일-2018년 3월11일까지

 

기자간담회 이번 전시를 기획한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Gaudium Associates) 김대성 대표(우)와 이번 전시를 위해 작품을 대여한 마리 로랑생 뮤지엄 요시자와 히로히사 관장
 
마리 로랑생展_색채의 황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1, 2전시실에서 2017년 12월 9일(토)부터 2018년 3월 11일(일)까지 21세기 여성시대 20세기 여성작가의 재발견 / 그녀는 20세기 프랑스의 가장 유명한 3대 여성(퀴리 부인과 마리로랑생 그리고 샤넬)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예술의전당은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KBS와 공동으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성 화가 마리 로랑생(1883-1956)의 국내 최초 특별전인 <마리 로랑생展-색채의 황홀>을 12월 9일(토)부터 내년 3월 11일(일)까지 개최한다.
 
마리 로랑생 I '자화상 40*30cm 1905 마리는 어려서 못생겼다고 생각했으나 화가가 되면서 자신감을 얻는다
 
황홀한 색채로 파리의 여성들을 화폭에 담아냈던 프랑스의 대표적인 여성 화가 마리 로랑생(1883-1956)의 작품을 국내 최초로 만나보는 이번 전시는 프랑스 천재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의 명시 <미라보 다리>의 주인공으로 한국인들에게 더 잘 알려진 마리 로랑생을 소개하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시대별로 나눠 전시한다 [1] 벨에포크 시대로의 초대: 마리 로랑생 관련 사진 21점 [2] 청춘시대: 유화 14점 [3] 열애시대: 유화 13점 [4] 망명시대: 유화 11점 [5] 열정의 시대: 유화 16점, 석판화 1점, 에칭 1점, 도서 1점, 일러스트 15점 [6] 콜라보레이션: 석판화 1점, 일러스트 27점, 수채화 12점, 도서 4점 [7] 성숙의 시대: 유화 14점, 석판화 1점 [8] 밤의 수첩: 도서 1점, 마리 로랑생, 기욤 아폴리네르 시 필사 체험
 
마리 로랑생 관련 사진들 가운데 사진은 1928년 만 레이가 찍은 것이다
 
70여 점의 유화와 석판화, 수채화, 사진과 일러스트 등 총 160여 점의 작품이 한자리에서 관람객을 만나게 된다. 마크 샤갈과 더불어 세계 미술사에서 색채를 가장 아름답게 표현해낸 작가로 손꼽히는 마리 로랑생은, 입체파와 야수파가 주류이던 당시 유럽 화단에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완성한 여성 화가다.
 
특별히 연극배우 박정자가 오디오 가이드를 녹음하여 삶의 지혜가 녹아든 깊이 있는 목소리로 작품을 소개해 준다. 전시 기간 박정자 배우의 ‘마리로랑생 낭독콘서트’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관람객 참여형 전시로 꾸며질 예정이다.
 
작가의 생애를 정리한 연표로 한눈에 볼 수 있다
 
"그녀만의 고유한 관점과 유연하고 부드러운 색상과 지극히 여성적인 가려린 감수성 그리고 매우 단순한 구조의 조형성 시적인 신선함과 몽환의 세계로 인도하는 독창적인 화풍을 일구어내다" -장 크리스토프 플러리
 
"그녀는 야수파와 입체파 사이의 덫에 걸린 불쌍한 암사슴" - 시인 장 콕토 마리 로랑생 마리는 평범하지 않는 태성 즉 사생아로 태어난 그녀의 모친은 늘 그늘 속에 살았다. 그녀를 어렵게 키운 모친의 불우한 삶과 모성애는 내면의 트라우마로 작용했다
 
마리 로랑생 I '챙이 넓은 모자를 쓴 여인 1913년 작품 

그의 작품 속 여인들은 전위적인 패션 감각을 갖춘 모습이 많다 여기 모자의 장식만 봐도 바로 알 수 있다 갸름한 윤곽에 길레 찢어진 눈가에는 섬세하고 사냥하면서도 뭔가 매우 슬퍼 보이는 모습을 하고 있다
 
“나를 열광시키는 것은 오직 그림이며,그림만이 영원히 나를 괴롭히는 진정한 가치이다“
 
192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10년간 그녀는 예술 활동에 집중했다. 명사들의 초상화 주문이 끊이지 않았고 의상과 무대 디자인은 물론 도서와 잡지 표지에 이르기까지 그녀를 필요로 하는 이들은 넘쳐났다.
 
마리 로랑생 I '우아한 무도회 또는 시골에서의 춤(Elegant Ball or Country Dance)' 112*144cm 1913
 
그러나 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악화된 건강과 사회적인 고립으로 인해 마리 로랑생의 작품은 정형화되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1950년대 그녀의 작품은 완전히 잊혀지지는 않았으나 지난 시대의 유물처럼 여겨지기 시작했다.
 
작가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매일 캔버스 앞에 앉아 그림을 그렸고 죽기 며칠 전까지 “내게 그림을 그리는 재능이 더 있었더라면!”이라고 탄식할 정도로 예술 혼을 불태웠던 위대한 예술가였다.
 
1956년 6월 8일 일요일 밤, 심장 마비로 자택에서 숨을 거둔 마리 로랑생은 오스카 와일드와 쇼팽 등이 잠든 페르 라셰즈 공동묘지(Pere Lachaise Cemetery)에 안장된다. 한 손에는 흰 색 장미를 다른 한 손에는 운명적 사랑을 나눴던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에게 받은 편지 다발을 든 채였다.
 
마리 로랑생 I '타이나La femme au chapeau a la plumes ou Tilia ou Tania)' 63*52cm 1924
 
마리 로랑생은 천재적인 시인 아폴리네르에게 영감을 준 뮤즈이기도 했다. 그녀가 없었으면 아폴리네르의 <미라보 다리 밑에 센 강만 흐르고>라는 명시는 이 세상에 나올 수 없었겠지요. 세월은 가도 예술은 남는다는 자신들의 사랑은 영원하지 않았지만 그 사랑으로 잉태된 예술은 영원하다는 주제라고 할 수 있지요
 
기쁨은 늘 고통 뒤에 오는 것 /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 세월은 가도 나는 남는다... / 미라보 다리 아래 강물이 흘러가듯 우리의 사랑도 흘러간다 / 우리의 희망은 너무나 벅찬데 인생은 너무나 무심하다 / 날과 달이 흐르고 지나간 세월도 흐르지만 사랑은 돌아오지 않고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만 흐른다.
 
작품은 마리의 죽기 2-3년 전 말년의 작품이다 당시 그녀는 은둔 생활을 했다 하지만 조용히 색채의 혁명을 일으킨다. 무슨 소리인 하니 전에 거의 사용하지 않던 노란색과 빨간색을 처음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작품명
 
전시장 내부
 
[벨에포크 시대에 소설이나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삶을 살다]
 
프랑스 천재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의 명시(名詩) '미라보 다리'의 실제 주인공인 마리 로랑생(1883~1956)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성 화가이자 시인이며 북 일러스트 작가이기도 했다. 세계 미술사에서 마크 샤갈과 더불어 색채를 가장 아름답게 표현해낸 작가로 손꼽히는 그녀는 무엇보다 색채에 대한 자신만의 매혹적인 감각으로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황홀한 핑크와 옅은 블루, 청록색, 우수가 감도는 회색 등은 마리 로랑생의 작품을 보면 누구나 한 번에 알 수 있도록 만들었다.
 
마리 로랑생 I '두 젊은 여자친구(Les deux jeunes amies)' 65*54cm1942 이때부터 빨간색 노란색은 사용한다
 
마리 로랑생은 작품에 대해 지적인 관념을 대입하는 것을 격렬하게 거부했다. 그녀는 오롯이 본능과 직관에 따라 그림을 그는 화가였다. 아름답고 젊은 여성들과 형체가 모호한 동물들이 풀밭에 들어찬 몽환적인 세계에 대한 자신의 시선을 끊임없이 담아냈다. 만약 그녀가 자신만의 환상과 직관을 갖지 못했다면, 마리 로랑생은 입체파나 다다이즘의 추종자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파블로 피카소, 조지스 블라크, 앙리 루소 등 야수파와 큐비즘을 대표하는 작가들과 교류하며 영향을 받으면서도 이들과는 전혀 다른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해낸 여성 화가라는 점에서 마리 로랑생이 서양 미술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적지 않다. 마리 로랑생은 남성의 관점에서 여성을 바라봤던 서양미술사의 흐름에서 탈피해 여자의 눈으로 응시한 그들의 모습과 여성성을 포착해낸 최초의 여성 화가라고도 할 수 있다.
 
마리 로랑생 I '시인의 가족(The Poet's family)' 63.5*79cm 1909년
 
위 초기작은 당시 파리의 많은 예술가와 교류하고 있었다 그 중 피카소도 있었다.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을 보고 큰 충격을 받고 그린 작품 중 하나다. 물론 입체파적으로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런 흔적이 보인다
 
이번 전시는 마리 로랑생 뮤지엄 소장품인데 그림을 설명하는 오른쪽 분은 이 뮤지엄의 '히로히사 요시자와' 관장. 그의 부친이 1970년대부터 마리 로랑생 작품을 수집해 지금 현재 600여점(회화부터 일러스트 작품 등을 다 포함해)을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피카소의 소개로 세탁선에서 운명의 연인 아폴리네르를 만나다]
 
마리 로랑생 I '가구가 딸린 렌트하우스 1912년 작품
 
위 작품은 마리가 아폴리네르의 연애할 때 그림인데 서로 열렬한 사랑은 했지만 자주 의견차가 생겨 다툼이 많았다고 한다. 그런 점을 고민하는 모습이 왼쪽에 보인다. 오른쪽 그와 대조적으로 사이가 좋은 커플인데 그녀는 이들을 부러워하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1·2차 세계대전을 전후해 마리 로랑생은 피카소와 아폴리네르는 물론 장 콕토, 앙드레 지드, 마리아 릴케, 코코 샤넬, 헬레나 루빈스타인, 서머셋 몸에 이르기까지 당대의 예술가들과 활발하게 교류했다.
 
마리 로랑생 I '세 명의 젊은 연인들(Trois jeunes femmes)' 97>3*131cm 1953 말년의 최고작이다
 
그 시작은 피카소가 가난한 무명작가이던 시절, 몽마르트르의 허름한 건물 바토 라부아르(세탁선)에서부터 시작됐다. 화가 브라크의 소개로 젊은 작가들의 아지트이던 이곳을 드나들던 스무 살의 마리 로랑생은 아름답고 쾌활하며 묘한 매력을 발산해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뮤즈가 됐다.
 
피카소의 소개로 훗날 모더니즘 문학의 선구자로 불리게 되는 기욤 아폴리네르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그들은 모두 사생아였고 이는 둘 사이의 묘한 동질감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마리와 사랑에 빠진 아폴리네르는 “마리 로랑생의 예술은 우리 시대의 명예이다.”라는 헌사를 바치며 마리의 작품 세계를 알리는 데 노력했다.
 
[핑크색을 가장 우아하고 아름답게 사용한 화가]
 
마리 로랑생 I '춤(La danse)' 147*92.4cm 1919
 
이번 전시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대로 마리 로랑생이 20대 무명작가이던 시절부터 대가로서 73세의 나이로 붓을 놓지 않았던 시절까지, 전 시기의 작품을 작가의 삶의 궤적에 따라 추적해가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1부 마리 로랑생과 관련된 사진 19점을 소개하는 도입부를 지나 1부 '청춘시대' 섹션에서는 마리 로랑생이 화가 브라크와 함께 파리의 아카데미 앙베르에 다녔던 시절 그렸던 풍경화와 정물화, 자신의 초상화와 피카소의 초상화 등이 소개된다.
 
2부 '열애시대'에서는 입체파와 야수파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뚜렷이 나타나면서도 자신만의 고유한 스타일이 드러나기 시작한 작품들이 공개된다.
 
마리 로랑생 I '키스(Le baiser)' 81.2*65.1cm 1927 이 시기에 파란색을 가장 우아하게 표현하다
 
3부 '망명시대'는 아폴리네르와 헤어진 뒤 급하게 독일인 남작과 결혼하지만, 신혼생활이 시작되기도 전에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여 스페인으로 망명 생활을 떠나게 된 시기이다. 이 시기 작가가 느낀 고통과 비애, 외로움 등을 표현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더욱 강하게 드러내는 작품들이 선보인다.
 
4부 '열정의시대'에서는 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인 남편과 이혼한 뒤 마음의 고향이었던 프랑스 파리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자신의 예술 세계를 유럽은 물론 미국에까지 알리게 된 시기의 유화 작품들을 소개한다. 특히 4부에서는 1924년 마리 로랑생이 의상과 무대디자인을 담당해 큰 성공을 거둔 발레 '암사슴들'의 에칭 시리즈도 살펴볼 수 있다. 이 시기에 그린 작품이 키스다. 어딘지 동성애적 경향이 보인다
 
마리 로랑생은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러시사 발레 <암사슴들>을 위해 이 발레의 무대장치와 의상을 담당하고 있던 세르게이 드 디아길레프의 도움을 주면서 프로그램과 별도로 260부 한정 세트로 일러스트를 출간하다
 
그녀의 일러스트가 들어간 책
 
제5부 ‘콜라보레이션’ 섹션에서는 북 일러스트 작가로도 활동했던 작가의 성취를 살펴볼 수 있는 38점의 수채화와 일러스트 작품이 전시된다
 
마리 로랑생 I '일러스트 작품들'
 
작가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 대표 실존주의 작가 앙드레 지드가 쓴 '사랑의 시도'를 비롯해 오페라로 더 잘 알려진 알렉산더 뒤마의 '춘희', 영국 작가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캐서린 맨스필드의 '가든파티' 등의 북 커버와 책 안의 일러스트를 담당했다.
 
아폴리네르의 시 미라보 다리 밑에 센 강은 흐르고
 
마리 로랑생은 천재적인 시인 아폴리네르에게 영감을 준 뮤즈이기도 했다. 그녀가 없었으면 아폴리네르의 <미라보 다리 밑에 센 강만 흐르고>라는 명시는 이 세상에 나올 수 없었겠지요. 세월은 가도 예술은 남는다는 자신들의 사랑은 영원하지 않았지만 그 사랑으로 잉태된 예술은 영원하다는 주제라고 할 수 있지요
 
기쁨은 늘 고통 뒤에 오는 것 /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 세월은 가도 나는 남는다... / 미라보 다리 아래 강물이 흘러가듯 우리의 사랑도 흘러간다 / 우리의 희망은 너무나 벅찬데 인생은 너무나 무심하다 / 날과 달이 흐르고 지나간 세월도 흐르지만 사랑은 돌아오지 않고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만 흐른다.
 
마리 로랑생 I '샤토(성곽) 안에서의 생활(La vie au chateau) 114.4*162.3cm1925
 
이 밖에서도 이번 전시에는 마리 로랑생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쓴 아폴리네르의 시집 '알코올'을 비롯해 마리 로랑생이 1942년 출간한 시집 겸 수필집 '밤의 수첩' 등이 전시된다. 또 시를 직접 필사해보고 시 낭송을 감상해보는 특별한 코너도 마련되어 직접 체험하는 전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마리 로랑생 I '꽃과 비둘기(Fleurs et Colombes)' 105*125cm 1935년 작품
 
재능이 많은 마리 로랑생 회화뿐만 아니라 무대미술 일러스트 드레스 디자인 실내 디자인 화실의 교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다. 세계대공황으로 작업만으로 화가생활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바람을 그리다 : 신윤복∙정선]전, 조선 진경의 두 거장 신윤복과 정선, 미디어아트와 함께 하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박물관에서 11월 24일부터 2018년 5월 24일까지( 6개월) 주최 : 간송미술문화재단, 서울디자인재단 주관 :간송 C&D, ㈜브랜드 아키텍츠

 

[조선 진경의 두 거장 신윤복과 정선, 미디어아트와 함께 하다] 조선의 풍류를 그려낸 두 거장, 혜원 신윤복과 겸재 정선의 대표작과, 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 아트가 함께하는 전시다

 

요 작품: 국보 제135호, 신윤복<<혜원전신첩>>과 보물지정예고작품인 정선<<해악전신첩>>등 원작 56점과 더불어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미디어아트 작가 이이남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며, 그리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세대 콘텐츠 개발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초대형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 영상 다수가 전시된다. 

 

[바람을 그리다 : 신윤복∙정선] 2017년 11월 24일-2018년 05월 24일 DDP배움터 2층 디자인박물관

 

조선의 풍경과 풍속을 담은 작품들과 이를 모티브로 한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바람을 그리다 : 신윤복∙정선]展이 11월 24일부터 6개월 동안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박물관에서 연다.

 

우리시대 혜원의 미인도의 수준에 도달한 미인도가 다시 나올 수 있을까 이런 미인도가 출현했다는 것은 당시사회가 그래도 개방적이고 삶의 여백과 미적 향연의 대한 감각이 살아있었다는 증명해 보인다 특히 남녀의 자유분방하고 재기발랄한 연애풍속화가 그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인생의 목적은 죽을 때까지 연애하는 것이다 한자 <戀>자를 풀어보면 "마음에 간직한 애틋한 그리움(의 언어)를 실과 실로 엮는 것"이라는 뜻인가 연애는 인간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만물과도 하는 것이다 꽃과 새와 학문과 예술과 그밖에 모든 것과 하는 것이다 물건과도 연애를 할 수 있다 그것을 물정이라고 하지 않던가

 

 

신윤복과 정선은 각각 한양과 금강산을 소재로 하는 작품을 즐겨 그렸다. 그래서 한양의 내밀한 속내를 담아낸 화가는 신윤복을 뛰어넘는 사람이 없고, 금강산의 진면목을 제대로 화폭에 구현한 화가는 정선이 독보적이다. 한양과 금강산은 조선을 대표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한양 사람들의 가슴속에 부는 바람을 그린 신윤복과 우리 강산에 부는 바람을 그린 정선은 그 대상은 달랐지만 그들이 궁극적으로 그리고자 했던 것은 바로 조선의 바람이 아니었을까?

 

[혜원의 웰빙은 5가지로 이루어진다 酒-舞-愛-技-遊]

 

 

간송미술문화재단에서는 이번 전시를 위해 조선 진경의 두 거장인 신윤복과 정선의 주요 작품들을 공개한다. 특히 <<혜원전신첩>>(국보 제135호) 원작 전체를 공개하여 <단오풍정>, <월하정인>, <쌍검대무> 등 신윤복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해악전신첩>>은 정선이 금강산의 명승지들을 원숙한 솜씨로 사생한 최절정기의 작품으로 학술적, 예술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 지정이 예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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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원의 화첩 이것은 우리에게 너무나 소중한 보물이다

특히 이번 전시의 주목할 부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2017년도 차세대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미디어아트가 함께 전시된다. 이는 신윤복과 정선의 주요 작품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신윤복의 경우, <<혜원전신첩>>의 원작들 속에 화려한 색채와 감각적인 연출, 그리고 숨겨진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드라마적 상상력과 각색을 더한 애니메이션 영상을 선보인다. 특히 선비와 기생의 사랑을 주제로 한 로맨틱 스토리는 오늘날 커플들의 데이트와 다를 바 없이 멋과 낭만, 그리고 감성이 녹아있는 장면들로 연출하였다. 시간과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을 불러일으켜, 신윤복의 풍속화를 한층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것이 없다면 조선시대 미술사는 거반 반은 잘라나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진경산수화의 대가였던 정선의 발자취를 따라 내금강, 외금강, 해금강의 명승지를 소재로 그린 대표작 3점을 선정하여 표현 기법은 물론, 그 안에 담긴 화가의 관점과 창작 원리까지 보여주고자 하였다. 장대한 금강산의 스케일을 기하학적으로 묘사해낸3D 모션 그래픽에서부터 불정대의 까마득한 폭포수를 아름답게 승화시킨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까지, 압도적인 스케일(가로21m, 높이 5m)의 디지털 콘텐츠에 실감나는 사운드 효과를 더해 금강산의 장엄한 풍광을 입체적으로 체험하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혜원의 화첩의 그림들의 확장으로 미디어아트를 통해 밖으로 튀어나온다. 그래서 관객에게 생생한 현장감과 실재감을 선물한다 관객은 자기나름의 갖가지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볼 수 있다

또한 신윤복과 정선이 그려낸 한양과 금강산을 하나의 여정으로 묶어 마치 원테이크 뮤직비디오를 찍듯 그림 사이를 넘나드는 디지털 퍼포먼스를 연출하는 등, 다양한 미디어와 설치 작품들이 원작과 어우러져 전시의 가치와 흥미를 배가시킨다.

 

 
과거의 그림을 현재화할 수도 있고 미래화할 수도 있다

미디어아트와 설치 미술의 결합으로 시각적 메시지를 즐기고 공유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혜원전신첩>> 속 인물들의 다양하고 화려한 의상을 한국을 대표하는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작가가 재현했고, 이이남 작가는 정선의 <금강내산>과 <단발령망금강>을 모티프로 제작한 개성 있고 시사적인 미디어아트 작품을 출품했다. 또한 정선의 <총석정>을 설치작품을 통해 재해석하고,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하여 화가의 예술세계가 성숙해가는 과정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혜원전신첩>>의 다양한 풍속 장면들을 SNS 포스팅의 형태로 재치 있고 흥미롭게 해석하여 그래픽월 형태로 재구성한 섹션도 새로운 볼거리와 즐거움을 제공한다.

 

 
우리에게는 이렇게 소중한 고전회화가 있기 때문에 지지고 볶고 뭐든지 응용할 수 있다.

우리가 첨단의 디지털 문명을 살고 있다지만 18세기 조선의 르네상스 시기만큼 문명의 수준을 따라가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혜원은 그런 면에서 우리에게 사방팔방으로 막힌 세상에서 숨을 터주는 촉진자의 역할이 아닌가

 

300여 년 전 가장 한국적인 예술을 만들었던 두 거장, 신윤복과 정선. 이번 전시는 그들이 남긴 우리의 모습과 멋과 혼을 오늘날의 기술로 되살아 나게 했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고전이라는 시대적 이질감을 없애고 젊은 세대들에게 익숙한 콘텐츠의 형태로다가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신선하고 흥미로운 체험의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무한대로 새롭게 응용하고 즐기고 상상하고 가지고 즐길 수 있다

 

 

간송의 이 작품을 일본상인에게서 사올 때 엄청난 대가를 치루기는 했지만 만약에 이것을 놓쳤다면 얼마나 통탄할 일인가. 그 아슬아슬함은 지금 생각해도 머리칼이 치솟는다 어찌되었든 이 혜원의 화첩은 우리의 손에 들어온 것이다

 

 

본 전시 기획은 이른바 ‘한국적 정체성’와 ‘보편적 탁월성’ 사이의 접점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었다. 오늘날 문화예술의 흐름을 살펴보면, 더 이상 고유성에 대해 논하는 것이 무의미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첨단 기술과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 세계의 모든 담론과 형식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융합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그러한 가운데서도 한류와 K-POP으로 대변되는 한국 특유의 문화코드를 담은 콘텐츠가 글로벌 스케일로 존재감과 인기를 넓혀가는 현상 또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한국적 문화 DNA가 보편적 탁월성을 확보해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그 뿌리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가에 대한 물음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된다.

 

신윤복과 정선의 그림이 조선을 넘어 중국과 일본에까지 명성을 떨쳤듯, 디지털 매체로 재창조된 이번 전시의 작품들도 오늘날 우리 문화의 지향과 목표를 모색하고, 설정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기획의도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의 작품, 전투신명 넘치는 천년의 옷 쌍검대무] 한국의 옷은 바람의 옷이고 겹침의 옷이고 신기의 옷이다 인체의 숨겨진 모든 에너지를 최대로 끌어올려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하는 옷이다조선 문화 황금기에 활동했던 신윤복과 정선은 이러한 물음에 대해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두 거장은 조선의 ‘진경’, 즉 참된 모습을 서로 다른 관점과 시각으로 해석하여 독자적인 화풍을 통해 보여주었다. 신윤복은 한양이라는 도시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사랑과 욕망을, 정선은 금강산을 통해 우리 산천의 아름다움을 표출하였다.

 

굽은 선은 물결로 살아나고 곧은 선은 산맥으로 일어난다

이는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의도와도 맥이 닿아 있다. 신윤복과 정선이 그들의 사상과 화풍을 감각적인 색채와 섬세한 구도, 그리고 창조적인 기법으로 화폭에 구현해냈다면, 오늘날에는 갖가지 정교한 디지털 기술이 도구와 통로가 되어 그 역할을 수행한다. 더욱이 한국은 IT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나라이기도 하다. 

 

<바람을 그리다 : 신윤복∙정선>전, 조선 진경의 두 거장 신윤복과 정선, 

미디어아트와 함께 하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박물관에서 11월 24일부터 2018년 5월 24일까지( 6개월) 겸재의 불정대(외금강)

 

자연 중 최고의 미인도는 금강산이겠죠 겸재는 금강산의 속속들이 숨겨진 아름다움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화폭에 담았네요 한국의 역시 산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금수강산임을 증명해 보이다

 

 

8세기 조선시대의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러브 스토리를 서사 형식으로 그려낸 르네상스 시기가 아닌가 싶다. 주역에 근거한 음양의 조화를 추구하면서 우주만물의 원시적 생명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기운생동으로서의 에로티시즘(에로스 혹은 에너지)을 수준 높은 예술과 해학으로 풀어낸 시대가 아닌가 싶다

 

금강도 정선의 회화와 사진으로 찍은 풍경과 차이를 보면 왜 회화가 존재해야 하는지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이이남 작품 소개]

 

<한글을 디지털 시대에 전혀 무리가 없이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과학적인 문자이듯 정선의 그림은 비디어 아트 적이 요소가 풍부한 작품으로 이를 디지털로 번역을 해도 전혀 문제가 없는 최고급 뉴미디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이이남 작가, 그는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고전회화야 말로 첨단의 전위적 속성을 담지하고 있음을 증명해 보이는 것 같다

 

 

이이남 작가 한국고전화를 디지털과 뉴미디어로 번역해서 옛 화폭에 생생한 호흡을 불어넣는 실험에서 선구자다

 

 
정선의 진경산수 속에 담긴 화가의 시각과 감흥 그리고 이것을 표현한 기법까지 장대한 스케일의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러한 기술을 진경풍속과 진경산수의 두 거장이 남겨 놓은 걸작들에 접목시켜 창조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함으로써, 바로 지금 우리가 가진 진경이 무엇인지, 그리고 현재에 던지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자 하였다. 신윤복의 그림에 담긴 감각적인 필치와 색채, 치밀한 화면구성을 낭만적이고 영화적인 스토리를 지닌 대화면 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하고, 정선의 독창적인 시각과 혁신적인 필법을 실험적이고 모던한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궁극적인 이유이다.
 
 
[정직성 기계 The Mechanic>개인전] 대구 리안(LEEAHN)에서 2017년 11월 23일부터 12월 30일까지.
 


연립주택과 공사장, 기계 그리고 자연물, 네 가지 주제의 연작을 통해 자신의 주변 환경과 공감을 회화적 언어로 풀어내는 정직성 작가의 새로운 기계 연작, <기계 The Mechanic> 개인전이 리안갤러리 대구에서 2017년 11월 23일부터 12월 30일까지 열린다.

 

"[…] 그리 아름답지도 않고 오히려 차갑고 비인간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갖가지 기계와 자동차부품은 때로는 넓고 과감한 붓질로, 때로는 짧고 가는 필체 통해 촘촘히 혹은 느슨하게 연결되어 다양한 물성을 드러내며 마치 인간의 장기와 같은 따뜻한 생명체로 탈바꿈된다. 이를 아우르는 공간 그자체도 채움과 비움의 팽팽한 긴장감을 통해 그 존재성을 드러낸다. 정직성은 특히 빈 공간을 초록과파랑, 빨강 등의 강렬한 색조의 물성을 가진 요소로 표현함으로써 이 빈 공간이 단순한 빈공간이 아니고 생동하는 공간임을 강조한다" -전시디렉터성신영=====[정주영_풍경의 얼굴]전 갤러리현대에서 2017년 11월 15일-12월 24일까지

 

이번 전시는 서울 북한산의 바위들 면면을 묘사한 '산(山)-풍경' 연작 30여 점과 함께, 작가 자신의 손 일부를 묘사한 10여 점의 '무제' 회화들을 선보인다.

 

[당신이 시작하라( You Start It])]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수상 작가전_영국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블라스트 씨어리’ 2017년 11월 23일(목) ~ 2018년 3월 4일(일) 전시장소 : 백남준아트센터 2층 제 2전시실 [아티스트 토크] 11월 23일(목) 오후 3시 기획 : 이수영(백남준아트센터) 참여작가 : 블라스트 씨어리(Blast Theory) 작품수 : 총 7점 협력 : 영국문화원, 엘에프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소개] 상금 $50,000(한화 약 육천만원)의 상금 지원 [2017년]수상 작가 ‘블라스트 씨어리’ 소개 블라스트 씨어리,

 
2009년 제정된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은 경기도 도지사가 수여하는 상으로, 백남준과 같이 새로운 예술영역의 지평을 열고 끊임없는 실험과 혁신적인 작업을 선보이는 예술가를 발굴하기 위해 제정되었다.본  상은 그동안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결합,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모색, 관객과의 상호작용, 음악과 퍼포먼스, 시각예술 전반의 다양한 분야를 융합 및 통섭하는 백남준의 정신을 이어 받은 예술가와 이론가에게 수여되었다.
 
백남준아트센터 입구
 
전시비용 1억 이상 지원 / 심사위원: 바르토메우 마리(국립현대미술관장), 제프리 쇼(홍콩시티대학교 크리에이티브 미디어 학부 석좌 교수), 니콜라스 드 올리베이라(몬타보넬 &파트너스 연구 및 기획 프로젝트 디렉터), 노소영(아트센터 나비 미술관 관장), 서진석(백남준아트센터 관장) / 백남준아트센터 오래간만이다
 
기자간담회 장면
 
예술가는 하루종일 투덜거리는 사람이다 바로 블라스트(Blast) 정신을 살아 있어야 예술가다 그런 면을 시자적 언어로 잘 보여준다
 
 
제 1회에는 4명의 예술가(이승택, 안은미, 씨엘 플로이에, 로버트 애드리안 엑스)가 공동수상 하였으며, 2회인 2010년에는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브뤼노 라투르가 수상하였다. 2012년에는 아티스트 더그 에이트킨이, 2014년에는 하룬 미르자가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작가소개] 2016년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수상 작가인 블라스트 씨어리는 매트 아담스, 주 로우 파, 닉 탄다바니치가 1991년에 런던에서 결성한 예술가 그룹으로 기술의 상호작용과 사회정치적 맥락에 대하여 탐구하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초기의 작품의 형태는 클럽 문화를 중심으로 하여 급진적이고 강렬한 방식으로 관객들을 퍼포먼스에 개입시키는 실험이었다. 90년대 후반부터 인터넷을 비롯한 여러 기술관련 연구소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하여 작업의 방식이 확장되기 시작했다.인터렉티브 매체의 사용으로 국제적 주목을 받은 블라스트 씨어리는 인터넷, 디지털 방송 및 실시간 퍼포먼스에 관객들을 통합시키는 획기적이고 새로운 형태의 퍼포먼스와 인터렉티브 아트를 실험하고 있다.
 
 
작품에 관객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인터뷰아트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관객에게 하나의 선물처럼 질문을 던진다. "이 세상에서 바꾸고 싶은데 바꾸지 못한 것이 뭔가" 등등 재난시대 위험사회 테러와 공포가 횡행하는 시대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꺼리는 질문을 던진다. 그들의 예술을 관객의 목소리를 듣는데서 시작한다.
 
백남준아트센터 전시장 입구에 제시제목이 보인다
 
그리고 심지어는 이 작가들은 독일의 적군파 이야기 그리고 북아일랜드 테러리스트 이야기도 귀기울인다
 
이 작품에서 인류를 구원하는 자는 아주 어린 아이들 3명이다 <자세한 내용을 내일 다시 어제 5곳을 다녀 피곤이 누적되다>
 
 
작년에서 서울에 방문에 촛불시위에 참가에 이번 작품의 런던과 광화문의 모습이 배경이 되고 거기서 인터뷰하는 내용이 나온다.
 
 
여기에 등장하는 이야기나 인물은 지구촌 가장 눈에 보이지 않거나 소외된 사람 그리고 가장 비난을 많이 받고 손가락질 당하는 사람 그들이 여기서는 주인공이다.
 
 
로컬과 글로벌한 문제와 개인의 정서와 사회적 문맥을 능수능란하게 잘 융합하다
 
 
인류에게 공포를 하는 빅 부라더 시대 핵발전의 쓰나미시대에 미디어가 형편없이 교란되는 시대에 이들은 아주 어린이와 같은 목소리를 강력한 관객의 참여와 점령시위를 요구한다.
 
<비상한 현상 백남준 전시장면>
 
백남준의 위대한 점은 눈으로 하는 미술이 아니라 귀로 하는 미술이기 때문이다 독서도 눈으로 하는 것보다 귀로 하는 것이 한 단계 위이듯 말이다
 
TV정원
 
반은 자연 반은 기계 이 두가지의 환상적인 만남 혹은 네트워킹을 엿볼 수 있다
 
칭기즈칸의 귀환
 
우리시대의 진정한 노마드 백남준이 6개국어를 배운 것도 그가 사는 시대의 흐름을 읽기 위해서였다
 
백남준의 데드마스트
 
백남준 여기서는 아직 부잣집 아들(동대문집 3000천평 유치원 캐딜락자동차 타고 다님) 티가 나네요 여권사진 중 하나. 여권번호는 7번이었다고 하니 그것만으로도 시대를 앞서갔네요 백남준 예술가가 되고나서 정말 가난하게 살았죠
 
그가 부자를 싫어한 것은 대재벌이었기에 부자의 쓴맛(vanitas)을 톡톡히 본 거죠 예술가는 쓴맛을 봐야 진짜 예술가가 된다. 또한 그가 맑시스트(무소유주의자)가 된 이유이기도 하죠. 참고 백남준은 법정스님보다 훨씬 더 무소유자적으로 살았다(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그게 뭘까요? 그것을 바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 수 있는 자유가 없다는 것이죠 게다가 부친이 일제시대부터 대사업가로 일본정부나 기업과 불가피하지만 가까이 지낼 수밖에 없었던 것도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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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통일테마전 <경계 155>, <더불어 평화>]전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2, 3층에서 2017.12.5.~2018.2.4.(일)‘ 주제: 평화와 공존, 통일 미래와 희망’ <1부> <경계 155_BORDER 155>와 <2부><더불어 평화> 작성중
 
서울시립미술관 입구에 설치된 이은숙 작가의 사라진 베를린 장벽(오른쪽) 

통일에 대한 한국사람의 상상력은 거의 고갈된 상태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문제로다  
 
<1부>제1전시 <경계 155_BORDER 155>
 
기자간담회 전시 전반에 대해 설명하는 전소록 큐레이터
 
하나, 통일이라는 말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거의 없다 비정상적이지만 현실이다 민족의 정체성에서 제1과 과제인 통일문제는 지금 봉인된 상태다 둘,. 분단 비용과 통일 비용 어느 것이 더 돈이 많이 들까 하는 문제도 대두하다 셋, 통일을 원금 상환에 비유한다면 분단은 빚 갚기이다 넷, 독일의 경우를 보면 통일은 예측 불허이다 갑자기 올 수도 있다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
 
강진모 작품 사운드 아트 설치작품
 
[전시장소] 2층, 3층 좌측 전시실, 프로젝트 갤러리, 야외앞마당 [참여작가] 일반공모작가: 김량, 김치신, 김태균, 리금홍, 신창용, 양지희&다음학교 학생들, SP그룹, 이영, 조은지, 호상근 / 지정공모작가: 금혜원, 김동규, 김정헌, 김혜련, 문형민, 박혜수, 백승우, 안상수, 유스케 히시다, 이미연, 이성국&박재영, 이은숙, 정덕현, 정윤석, 제인 진 카이젠, 조현열
 
일본사진작가 '유스케 히시다'가 남북한을 다니면서 찍은 비교사진들 아래는 남북한 소녀의 사진인데 둘이 너무 닮아서 놀라다
 
[전시개요] 휴전선 155마일로 남과 북이 분단된 지 60여 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간 우리 사회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쳐, 신자유주의 방식의 자본주의가 사회 전반을 장악한 가운데에서도 시민 각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연대하여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명하는 광장민주주의로 접어들었다.
 
김정헌 I '이상한 풍경' 아크릴 132*163 1999 분단이란 비정상적이고 이상한 풍경이다
 
이러한 변화는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으나 여전히 우리는 전 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냉전의 도식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추가> 강진모 작가 작품 사운드 아트, 와인 병의 채워진 물의 높이가 다르다 그래서 음정의 고저효과를 낸다 소리가 참 맑게 들린다
 
 
 
특히 최근 들어 강도를 더해가는 북핵 위기와 자국의 이익을 우선하는 주변국들의 움직임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우리의 주도적 역할과 분단 해소를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성국(1962)& 박재용(1981 )i L씨의 작업실(이발소) 가변설치 아카이브
 
이 전시는 ‘통일’을 화두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것은 무엇이며 필요한 노력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통일을 바라봄에 있어서 국가와 국가 간의 합체, 근대의 완성과 같은 거대한 목표지향이라기 보다는 분단이라는 비극적 상황이 장기간 고착됨에 따라 비정상이 일상화되어 정상이 되어버린 한반도의 분단 현실을 직시하고자 한다.
 
안상수 I '경계' 49.7*62 2017 통일에 대한 창의적 사고를 방해하는 것은 우리 안에 존재하는 철조망
 
또한 젊은 세대에 이를수록 통일에 대한 무관심과 부정적 시각이 커져 가고 있는 현실을 인지하고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바탕으로 통일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준다.
 
조은지 I '비공개 궤적들confidential trajectories' 드로잉 가변설치 2017
 
이번 전시는 통일에 대한 보다 폭넓은 시각 확보를 위해 실시한 대국민 일반공모를 통해 선정한 작품들과 미술관의 연구를 바탕으로 선정한 지정공모 작가들의 작업으로 구성되었다.
 
 
전시에 참여하는 26명(팀)의 작가들은 1940년대 생부터 80년대 생을 포괄하며, 각자의 세대와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제인 진 카이젠(Jane Jin Kaisen) I '구멍-망령-균열' 흑백사진 1951년부터 2015년 사이의 북한의 모습 투명 아크릴 시트와 적색 아크릴 시트 사이에 삽입된 스크린 필름 LED 라이트 508*53*10 2016
 
이들의 작업은 일상 속에 내재되어 있는 분단의 다양한 양상들이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연속되고 있는지 살펴보며, 한국현대사의 압축성장 과정에서 나타난 세대대립과 자본주의의 병폐 속에서 전쟁과 분단이라는 역사적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반도 분단 상황의 병리적 정상성을 인식하고 부지불식간에 우리의 삶 전반을 지배해온 경계를 허물기 위해 필요한 노력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2부><더불어 평화>
 
최효준 관장
 
세계 1차대전도 우연히 일어났다 통일이 우연히 될 수 있듯이 한반도에서 전쟁이 우연히 일어날 수 있다 1960년 이후세대는 전행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라 전쟁의 비참함을 모를 수도 있다 이에 대비해야 한다 이번에 신학철의 <모내기> 작품 법적으로 반환이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아 전시를 못함
 
[전시장소] 3층 우측 갤러리, 크리스탈 갤러리와 회랑  
 
[참여작가] 일반공모작가: 강진모, 김수현, 김지현, 정희우, 조병철 / 지정공모작가: 강민석, 고경일, 구완회, 김태헌, 동아일보, 딜런 마르티네즈, 로저 셰퍼드, 류희, 김호영, 박불똥, 박진화, 박형근, 선무, 선우영, 안승일, 양형식, 여태명, 연합뉴스, 오윤, 윤종석, 윤태호, 이경남, 이응노, 이준천, 이진석, 정경열, 정종해, 주연, 한국일보, 서재훈, 한성필, 황병호
 
[전시개요] 오늘날 우리는 현재의 분단 상태를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오히려 점차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양지희 I '다음학교 학생들' 나의 살던 고향은 180*480cm 2017
 
통일, 그것은 기억하기의 곤혹스러움, 망각하기로 작정한 우리 내면의 ‘금기’가 되고, 우리에게 ‘통일’이라는 단어가 불편한 단어가 되어간 셈이다.
 
<추가> 사실 전 여기 다른 탈북자에 비교하면 잘 적응하는 편이에요 / 영어를 어느 정도 하거든요 학교공부도 전혀 무리가 없어요 자랑은 아니지만 학교에서 공부 되게 잘 하는 편이에요 다른 탈북 주민들 사실 적용하기 힘들어요 함국이 힘들 수밖에 없는게 예를 들어 파리바케트 이건 한국말이 아니잖아요 영어를 잘 모르는 탈북자들에게는 너무 힘들어 해요 어떻게 해요 한국말에 영어가 너무 많은데... - <평양에서 온 소녀> 이미연 2017
 
 
 
또한 우리는 열강들 틈바구니 속에서의 지정학적 운명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렇듯 국제적으로 불리했던 처지를 마침내 분단이라는 최악의 형태로 봉인하고야 말았다.
 
박진화의 '드림 동쪽 밤하늘(2008년 작품)'
 
한국역사에서 촛불은 4번째 노마크 찬스이다. 이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하면 위기가 올 수 있다 [아래 작품]  박진화 작가는 내가 고교교사 시절 같이 근무한 적이 있다.

선무 작가 I '손에 손잡고' 103*190 2017
 
<추가> 분단이 없는 나라도 살기 힘든데 분단이라는 너무나 부담스러운 것을 각자가 마음에 안고 살아가야 하는 우리는 얼마나 긴장과 공포 속에서 살아야 하는가 통일비용이 부담스럽다고 하지만 분단비용보다 덜 들 수도 있다
 
분단 60여년, 우리의 어리석은 생각과 시각의 참 모습을 객관화시켜 보아야 한다. 경제와 사회의 민주화를 통한 형평국가를 이뤄보겠다는 꿈은 저당잡히고, 개인과 공공의 가치를 결합할 한국적 근대성은 요원해지기만 했다. 우리는 이제 자각을 통해, 분단이 아니라 통일을, 휴전이 아니라 종전을, 적대가 아니라 평화를 사유해야 한다.
 
이준천 I '우리는 하나'
 
모든 것을 정상일 수 없게 했던 난제에 대해 예술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답할 차례다. 예술은 자고로 세상의 가장 아픈 환부를 찾아가는 순례자의 사명에 충실해왔다.
 
우리의 환부란 자명하게도 ‘휴전선 155마일’이다. 땅이 아픈데 사람이 아프지 않았을 리 없다. 이 전시에서 꿈으로나마 그 끊긴 산허리를 다시 이으려 했다. 1부의 전시가 그 상처의 직정적 ‘인식’이라면 2부는 ‘치유’이자 ‘위로’다
 
한반도 통일문제 연구가들 인터뷰영상 한반도 정세에 대한 전문가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다큐 작품도 있다 뒤에 보이는 작품 김수현의 '성정이 조화롭다' 2017
 
분단 비용 한국과 북한 경제적 사정으로 볼 때 한국에서 2년 근무하는 것은 북한에서는 경제적 취약으로 8년을 근무해야 비슷한 균형감을 가질 수 있다 이런 긴장이 다 분단 비용이다 2. 그렇게 보면 남한의 전쟁공포가 2라면 북한은 8정도 북한이 훨씬 더 전쟁의 위협을 느낄 수 있다 -한홍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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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과거를 위한 일'] 서소문본관 1층 2017월 12월 12일-2018년 03월 04일까지
 
설치, 영상, 드로잉 등 30여 점 중남미 1960년대 삶과 예술을 일치시키려는 아방가르드정신을 이어가는 문화인류학적 개념미술, 작가들 중 하버드박사 출신도 있고 개념미술가들이라 그런지 지적 수준이 매우 높다.
 
 
[참여 작가] 아일톤 크레낙, 카를로스 모타, 카롤리나 카이세도, 신시아 마르셀리, 에두아르도 아바로아, 갈라 포라스-김, 후안 페르난도 에란, 라젠시아, 라에네, 라우라 우에르타스 밀란, 레옹 이르스망, 파트타임스위트, 파트리시아 도밍게스, 로베르토 하코비(총 14명/팀)
 
<척추>, 후안 페르난도 에란, 조각 설치, 가변크기, 2017 장소 특정적 버전 서울시립미술관 커미션, 2017
 
콜롬비아 메데인 빈민가 지역에 실제로 존재하는 거주지의 형태를 그대로 모방하여 제작된 작품으로, 도시의 공간 구조, 사람들의 물리적 환경, 사회적 현실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반영하다
 
이번 전시에 초대된 14명(팀)의 작가들은 중남미 대륙 출신이라는 지형학적 위치보다는, 서구 제국주의의 경험, 문화적 위계, 혼종 문화, 그리고 근대화와 독재의 굴곡 어린 과정을 지나오면서 탈식민주의 관점이나 주체성 및 공동체에 대한 문제의식을 안고 있다
 
미술관은 "한국과 라틴 아메리카를 비롯한 비서구권 지역은 식민지적 근대성이라는 사회정치적 맥락을 공유한다"고 설명하다 아래는 라우라 우레르타스 밀란(1983-)의 작품 다큐와 픽션을 뒤섞다 영화감독이고 민족지학(인류학) 연구가
 
현재는 과거를 보면 알 수 있고 또한 과거를 제대로 알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바람의 언어 휘파람과 언어변용/생태적 다양성의 미학/삼원 다이어그램의 미적 전유/소수자되기 라는 주체적 생산/소수자 되기와 역행적 미래/시간의 윤곽선을 그리는 미래의 돌
 
<인류학 박물관의 완전한 파괴>, 에두아르도 아바로아, 폭파 비디오 1, 실크스크린 도면 8, 박물관 파괴 사진 1, 돌 더미, 불에 탄 목재 구조물, 스페인 정복 이전 시대 문양이 있는 유리 문, 가변크기, 2012~2016
 
멕시코 근대 국가의 상징구조를 보여주는 인류학 박물관을 파괴한다는 가상의 계획 하에 파괴의 물리적 과정을 다양한 매체와 결과물로 보여주는 작업.<자유>라는 영상작품에서 베틀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연약하기 짝이 없는 실, 이 보이지 않는 섬유진동을 작가는 자유의 의미를 가장 잘 표현한다고 본다. 다시 말해 라틴여성들 노동의 주체성을 재해석해 의미 부여하다
 
"원주민은 백인에게만 원주민이며, 자연은 인간에게만 자연이다" -박수경 라틴문화연구자 원주민이나 백인이나 인간이라는 면에서 같다. 인간도 자연이다. 아니 인간은 자연 중 가장 작은 자연인데 서구에서는 자연을 인간의 하류로 보다
 
<자유>, HD 영화, 30분, 라우라 우에르타스 밀란, 2011
 
멕시코의 나바로 가족인 ‘토착민’ 여성상을 다루는 이 영상 작품은 전업 수공예 예술가로 살아가면서 한 가정의 생계를 이끌어가는 주체적인 여성의 모습을 담담하게 기록한다.
 
<눈은 마지막으로 픽셀화 됩니다>, 파트리시아 도밍게스, HD 컬러 비디오 및 오디오 반복재생, 8분 59초, 2017, 작가와
 
스페인과 칠레간의 문화적 형성과 관련해 지배와 해방이라는 관계를 상징적으로 접근하면서, 스페인 정복자와 함께 말이 소개되던 당시 그가 탔던 말의 형상의 기원을 추적하는 작업.
 
<1987년 9월 4일 아일톤 크레낙의 브라질 제헌의회 연설>, 비디오, 3분 35초, 1987
 
작품이 아닌 현실 자체의 기록으로, 1987년 브라질 제헌 의회에서 원주민 대표로 아마존 원주민들의 정체성과 인권 문제에 관한 연설.
 
작가들이 전시 오프닝에 참여하는 관객을 위해 즉석에서 칵테일을 만들다. 여러 종류의 과일과 소주와 오렌지 주스 등등이 들어가다. 모터장치가 되어 있어 전원을 켜면 플라스틱 작은 빨대에서 즉석 칵테일이 나온다. 즉석 현장에서 삶과 예술이 일치하는 퍼포먼스가 돌발적인 사건처럼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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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완_'거울 속 그는 왼손잡이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1층에서 내년 1월 28일까지
 
전시 도심 속에 숲의 효과를 내다 세련된 건축학적 조형미를 발휘하다. 색채가 강렬한 형광효과를 낸다 제목 '거울 속 그는 왼손잡이다' 오른쪽 잡이 다수인 사회에서 왼손잡이 되어 모든 걸 다시 낯설게 보기를 요청하고 있다
 
[작가소개] 배정완은 MIT 공학학사와 컬럼비아 대학에서 건축학 석사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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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아트선재 프로젝트 #8 이정우_공포탄] 2017년 12월 12일부터 2018년 1월 14일까지 아트선재 프로젝트 스페이스와 패럴랙스 한옥에서 연다.
 
이번 개인전은 허구적 인식과 소비의 메커니즘을 비디오 설치와 콜라주 작업으로 표현하고 '공포’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미디어의 이미지 메이킹 방식에 대한 탐구하다. 이정우는 이러한 다중의 시점과 끊임없는 화자의 이동을 통해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이미지가 사회적으로 고착화되는 원리와 그것을 공고히 하는 외부적 요인을 의심한다
 
이정우는 사회에서 통용되는 허구적 인식의 생성과 소비의 메커니즘에 주목하는 작가이다. 그에게 허구적 인식이란 국가, 역사, 문화, 정치적 맥락 안에서 최근의 SNS나 언론 미디어 등을 통해 변형, 왜곡, 과장되어 현실을 장악하는 풍경이 되어버린 실체 없는 이미지를 의미한다.
 
진실의 유무를 판단하기에는 이미 생성-소비-재생산의 과정을 거치며 최초의 맥락으로부터 점점 거리를 두게 된, 그래서 그 자체로 이미 의미의 외피를 걸치게 되어버린 이미지의 실체에 도달하기 위해 작가는 자신의 주관적 경험과 지식에 의거하여 선별, 상정된 ‘허구적 인식’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살상능력을 제거하고 공포 사격용으로 만들어진 ‘공포탄(空砲彈)’(물론 가까운 거리에서 맞았을 시에는 심각한 부상을 당할 수 있다)이라는 전시명 아래 효율적인 사회 시스템의 지속과 운영을 위해 ‘공포’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미디어의 이미지 메이킹 방식과 실체가 비어 있는 껍데기-이미지가 만들어내는 허구성을 묻다.
 
[작가 소개] 이정우는 상명대학교에서 무대미술을 전공하고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영화미술디자이너로 활동하였다. 2010년 독일로 이주하여 브라운 슈바이크 예술대학교에서 캔디스 브라이츠(Candice Breitz)의 비디오 아트 디플롬, 마이스터 슐러 과정을 마쳤다. 주요 전시로는 2016년 독일 베를린에서의 개인전 (Art Project Space Centrum, 2016)와 하노버의 쿤스트페어라인 (Hannover Kunstverein), 고슬라 현대미술관 (Mönchehaus Kunst Museum Goslar) 등이 있다. 2017년 한국에 귀국하여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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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욱 개인전] 명동성당(지하1층) <갤러리1898> 2017년 12월 13일-19일까지
 
허욱교수는 내 교사시절 첫 담임을 했을 때 우리반 학생의 초등학교 동창이다. 올해 내 제자를 페북을 통해 35년 만에 만났다. 언어조형과 디자인 감각과 생활예술이 유기체적으로 교집합을 이뤄 남다른 서예예술을 낳앗다
 
그 제자가 나에게 준 선물은 과분하게도 바로 허욱교수의 작품이었다. 그렇게 해서 그분의 이름을 알게 되었고 운이 좋게도 이번도 그의 전시도 보게 되다 또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작가소개] 1966년 서울 출생 강남대학교 시각디자인 교수다. 연대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평소 관심이 많았던 동양철학과 예술철학을 일상에서 어떻게 실천할까 고민하다 일상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 시각디자인에 눈을 뜨다. 그래서 홍익대 시각디자인과에서 석사 박사를 마쳤다 국내외 24회 전시를 가졌다
 
허욱 작가는 동양 고전철학과 중국 고전시에 대한 이해가 깊다. 거기에 한글서예의 독창적 개발과 시각 디자인적 상상력이 합쳐진다. 거기에 글씨를 의인화해서 마치 사람처럼 움직일 뿐만 아니라 글씨가 울림이 나는 악기 같아 글씨가 사람의 마음을 연주한다.
 
한글 서예 옆에 붙은 한시나 동양 고서에서 선별한 나오는 명문장은 역시 동양철학을 전공한 사람답게 높은 안목과 품격을 보인다.
 
그리고 도자기 작품에서 작가만의 호흡과 체취가 묻는 도자기를 직접 굽기도 한다. 그래선지 작가의 몸집이 다부져 보인다. 그러면서 섬세한 여성적 면모도 보인다.
 
이런 조형감각과 함께 그의 전공인 철학을 통해 터득한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교양에서 지적 감성의 음향도 들을 수 있고 또 향긋한 내음도 맡을 수 있다.
 
현대적이고 미니멀하면서 세련된 패턴 색화도 선보이다 한국의 조각보미학을 연상시킨다
 
 
[가오레이 개인전_배후의 조정자]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2017년23일-2018년 1월 7일까지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 사회(블랙리스트 사회)에서 언급하는 테마로 오브제를 그리고 만들다
 
바링허우  세대에 속하는 작가 가오 레이는 현대사회의 부조리와 아이러니, 개인과 사회 사이의 관계를 주로 다뤄왔다. 그는 동물의 박제나 뼈 등 다양한 오브제를 결합하거나 열쇠 구멍을 통해 엿본 듯한 시점으로 찍은 사진매체를 활용한 작업으로 관람객들에게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또, 그의 조형 언어는 미니멀하지만 다층적인 구조를 만들어낸다. 그의 작품은 고요해 보이는 표면의 이미지 뒤에 질서와 혼돈, 금욕과 희극, 유머와 엄격함이라는 상반되는 긴장감이 역설적으로 교차하는 것이 특징이다
 
Gao Lei, Enzyme of Trial(审讯之酶), 2017, wood, case, iron, 4.1m x 2.9m/뒷면 Gao Lei, Test Substance(测试物), 2017, UV print on aluminium board, 194x143x5cm(each)
 
이번 전시를 기점으로 그간 다뤄온 주제에서 한발 더 나아간 가오 레이는 오브제와 그 ‘힘(energy)’ 사이의 대립적이고도 종속적인 관계를 특유의 재치로 묘사한다.  전시장을 가득 채운 신작들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사물의 배열을 통해 문명의 충돌, 소비사회, 억압과 회유, 그리고 세뇌와 이에 대립되는 개인의 의지(힘)에 대한 작가의 다각적인 탐구를 일종의 법정 게임과도 같은 형식으로 나타내고 있다.

가오 레이 <배후의 조정자(Enzyme of Trial)> 전시 전경,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지하 1층
 
특히 이번 전시제목 ‘배후의 조정자’와 동일한 제목의 작품은 형사 사건에서 경찰 심문에 흔히 사용되는 수단인 폭력과 회유, 그리고 세뇌에 관한 내용을 제시한다.
 
마치 증거물처럼 전시된 이 작품은 고압 전기볼트에 연결된 세라믹 절연체가 길다란 곡선 형태 목재의 양 끝에 붙어 있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작가에 따르면 전기볼트와 절연체는 심문 과정에서 자백을 받아내는 억압적 수단을 나타내며, 곡선 형태로 휘어진 나무막대는 그 과정에서 폭력과 회유에 세뇌되어가는 개인을 나타낸다.
 
 
3가오 레이 <배후의 조정자(Enzyme of Trial)> 전시 전경,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1층
 
이 작품 외에도 전시에 출품된 각각의 작품들은 작가가 연출한 거대한 ‘사건’과 ‘심문’의 과정에서 ‘단서’이자 자백을 촉발하는 효소(enzyme)의 역할을 한다. 마치 ‘배후의 조정자’와 같은 이 단서들은 전시에 긴장감을 더하고 의미를 증폭시킨다.
 
 
[작가소개] 가오 레이Gao Lei (1980년생) 다수의 개인전을 열다.
 
전시를 기획한 아라리오갤러리는 “이번 <배후의 조정자>전은 이전 열렸던 쑨 쉰의 개인전 <망새의 눈물>(2017.09.06 - 2017.11.15)에 이어 준비한 중국 바링허우 세대 작가 개인전”이라며, “가오 레이의 작품은 일견 차갑고 질서정연하면서도 모순적인 특징을 띤다. 이는 작가가 애정과 냉소, 유머를 동시에 담은 독자적 시각으로 관찰한 현대 사회의 모습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전시는 중국뿐 아니라 현대사회의 현상을 철학적 시선으로 분석하는 중국의 떠오르는 차세대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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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스 메카스 : 찰나, 힐긋, 돌아보자 전] 영화를 전시하다 2017년 11월 8일-2018년 3월 4일까지 2017년 11월 22일(수)부터 서울관 영화관 6전시실에서 상영 / 전시명 “찰나, 힐긋, 돌아보다(Again, Again It All Comes Back To Me in Brief Glimpses)”는 그의 예술세계를 대표하는 영화 형식과 주제 의식을 담고 있다.
-2017년 11월 22일(수)부터 서울관 MFV 영화관에서 상영
 
 
[1] 미국 아방가르드 영화의 거장 ‘요나스 메카스’(b.1922~)의 아시아 최초 전시 -백남준, 앤디 워홀, 오노 요코 등 플럭서스에 영향을 준 독립영화의 대부_14편의 작품을 통해 작가의 인생과 예술 세계를 조망 - 2017년 11월 8일(수)부터 2018년 3월 4일(일)까지 서울관 [2] 작가의 회고전과 연관된 48편의 장·단편 영화 함께 소개
 
전시에는 베니스영화제 다큐멘터리부문 수상작 <영창>(1963), <앤디 워홀의 삶에 관한 기록>(1990), <조지 마키우나스의 삶에 관한 기록>(1992), <우연히 나는 아름다움의 섬광을 보았다>(2000), <국가의 탄생>(2007) 그리고 <덤플링 파티>(2012)등 그의 주요작품 14점이 소개된다.
 
기자간담회
 
요나스 메카스는 통상 초당 24프레임을 갖는 영화 장면을 3개 또는 4개의 프레임으로 축소 촬영하여 마치 인상파의 그림처럼 이미지들이 시간의 비약을 드러내며 움직이는 듯한 ‘싱글 프레임’ 기법으로 일상을 꼼꼼히 기록했다. 이 같은 작가의 ‘필름 다이어리’는 지나간 시간들을 살아있는 이미지로 재창조한다.
 
이번 전시는 찰나에 사라지는 이미지를 추상적인 영화 형식으로 발전시킨 거장 요나스 메카스의 인생을 돌아보는 동시에 그의 작품 세계를 깊이 들여다본다. 그의 필름 및 비디오설치 작품들은 서펜타인 갤러리, 퐁피두센터, MoMA, 카셀 도큐멘타, 쾰른 루드비히 미술관, 에르미타주 미술관, 베니스 비엔날레 등에서 소개된 바 있다./아래 요나스 메카스 젊은 시절 그리고 그의 동생 그리고 영상자료 속 요나스 메카스 감독
 
'365일 프로젝트' 1월부터 12월 TV로 요나스 메카스 작품 다시 보기 감독이 2007년부터 그의 홈페이지(www.jonasmekas.com)에 매일 올리는 비디오 다이어리를 재구성한 작품으로 여기서도 감상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지금도 작가 자신의 홈페이지 계속 진행중이다
 
요나스 메카스의 이미지에 대한 탐구는 16mm 필름 매체의 예술적 실험을 거쳐 디지털 매체의 특성을 활용한 미디어 설치 작업으로까지 확장된다. 이번 전시에서 12개의 모니터를 통해 상영되는 <365일 프로젝트>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퍼포먼스로 작가 자신의 홈페이지(www.jonasmekas.com)에 올린 매일 한편의 비디오 다이어리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보충설명] 2007, 12채널 영상 설치, 컬러, 사운드, 38시간 요나스 메카스는 16mm 볼렉스 카메라가 포착하는 순간 이미지들의 순수한 본질을 드러내는 방식을 찾고 발전시켰던 것처럼 영화적 매체의 변화를 읽고 소셜미디어로 대표되는 온라인 디지털 매체의 특성을 이용해 그의 작업방식을 확장하고 있다. 유투브가 시작된 2006년에 요나스 메카스는 그의 비디오다이어리를 인터넷을 통해 발표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2007년에 매일 한편의 단편 비디오 다이어리를 1년 동안 온라인을 통해 발표하는 프로젝트를 감행한다. 12개의 브라운관 모니터는 2007년에 매일 제작된 비디오 다이어리 단편들을 달별로 묶어 재생하고 있다. 12개월의 비디오다이어리는 노장 요나스 메카스의 일상의 순간들에 마치 한 몸인 것처럼 동반해 움직이는 디지털 카메라가 포착하는 순간의 기록들이다.
 
요나스 메카스 저서
 
요나스 메카스 저서/요나스 메카스의 저서 무비 저널 등 많은 저서를 남기다
 
'플럭서스 가족'
 
1960년대 서구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전성기였다 그것이 나중에 68혁명으로 터지기는 했지만 비틀즈가 있었고 플럭서스운동이 있었다 미국의 전선기였다 히피와 노벨상수상자 밥딜런 그리고 팝아트 앤디워홀 그리고 그 모두를 능가하는 백남준의 퍼포먼스 서양에서 가장 잘 노는 사람들 중에 백남준은 백미였다
 
백남준의 얼굴은 요즘 유행어로 '동안'이라기보다 해맑은 얼굴이다. 눈에 확 뜨인다. 그는 구미에서 가장 잘 논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서 가장 잘 노는 사람이었다 예술가에게 노는 것은 그냥 노는 것이 아니라 창작을 위해 에너지를 최대로 축적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 영화감독 요나스 메카스는 여기에 끼여서 아방가르드 영화감독으로 같이 놀다 백남준보다 10살위지만.

'플럭서스 가족'
 
아마도 오노요코과 백남준의 유일한 라이벌이다 요나스 감 독이 그들세대보다 나이가 많기는 하지만 그런 아방가르드한 분위기에 그의 독창적 예술영화를 만드는 자양분이 된 것을 분명하다 요나스도마치우나스가 궁여지책으로 부동산업을 잠시 할 때 같이 아파트 분양을 받아 소호에 살았던 것이다 소호는 그냥 거리가 아니고 당시 최고의 예술가들이 모여산 문화촌이다 지금은 고급 부티크 거리가 되었지만 말이다
 
또한 플럭서스 운동의 창시자인 조지 마키우나스와 당시 아티스트들의 모습이 담긴 40개의 스틸컷으로 구성된 <플럭서스 가족>도 선보인다. 1960~1970년대 아방가르드를 이끌었던 오노 요코, 앤디 워홀은 요나스 메카스의 작업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고백할 정도로 작가와 플럭서스와의 관계는 매우 밀접했다.
 
요나스 감 독이 그들세대보다 나이가 많기는 하지만 그런 아방가르드한 분위기에 그의 독창적 예술영화를 만드는 자양분이 된 것을 분명하다 요나스도마치우나스가 궁여지책으로 부동산업을 잠시 할 때 같이 아파트 분양을 받아 소호에 살았던 것이다 소호는 그냥 거리가 아니고 당시 최고의 예술가들이 모여산 문화촌이다 지금은 고급 부티크 거리가 되었지만 말이다
 
이번 전시에 작가 요나스 메카스가 오지 못해 그의 아들(가운데) 대신 참석하다
 
행복한 삶의 기록에서 삭제부분 2012, 싱글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68분
 
요나스 메카스의 작품에 한 번도 포함되지 않았던 이미지들로 1960년부터 2000년 사이에 촬영된 짧은 일기형식의 장면들이다. 작품으로 공개된 적이 없는 이 프레임들을 직접 편집하는 요나스 메카스의 편집실 장면이 비디오로 촬영되어 회상장면들 속의 독백처럼 사이사이 교차된다.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한 행복한 순간들, 계절의 변화와 여행의 순간들이 오귀스트 바카리스의 피아노 즉흥곡과 함께 지나간다. 요나스 메카스의 자전적이며 시적인 일기체의 이미지들은 스스로를 행복한 남자로 여기는 작가의 필모그래피 속 번외 편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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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에 모든 기억들이 돌아오다' 2015, 디지털 프린트된 투명유리패널 32장, 상단: 각 56*100cm, 하단: 각 56 x 147cm
 
'한순간에 모든 기억들이 돌아오다In an Instant It All Came Back to Me'란 작품은 60년간 제작된 요나스 메카스의 작품들로부터 추출된 768개의 다양한 스틸컷들을 32개의 유리패널로 제작한 것이다. 이 스틸이미지(still frames)들엔 꽃과 거리의 개들, 요나스 메카스와 가까웠던 아티스트들, 살바도르 달리, 바바라 루빈(Barbara Rubin), 요시마스 고조(Gozo Yashimasu), 재클린 캐네디(Jackie Kennedy)와 같은 지인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영화장면에 나오는 인물을 이미지화(스틸컷)해서 재배열하다 <앤디워홀에 관한 기록> 앤디워홀 사진이 중간중간 보인다 60년대 당시 앤디워홀이 자신의 작업실에 연 파티는 그야말로 퍼포먼스아트 그 자체였다 에너지가 많은 사람들이 모였으니 그 분위기가 어떠했겠는가 그 축제의 열기가 극에 달해 하늘도 뚫은 것 같은 파워풀했을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제도와 권위와 체제에 얽매이지 않는 바로 그런 아방가르드한 분위기의 체험할 수 있었던 것은 요나스 메키스가 평생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영화예술을 추지하는 힘이었을 것이다
 
전시명인 “찰나, 힐긋, 돌아보다(Again, Again It All Comes Back To Me in Brief Glimpses)”
 
그의 예술세계를 대표하는 영화 형식과 주제 의식을 담고 있다. 요나스 메카스는 통상 초당 24프레임을 갖는 영화 장면을 3개 또는 4개의 프레임으로 축소 촬영하여 마치 인상파의 그림처럼 이미지들이 시간의 비약을 드러내며 움직이는 듯한 ‘싱글 프레임’ 기법으로 일상을 꼼꼼히 기록했다. 이 같은 작가의 ‘필름 다이어리’는 지나간 시간들을 살아있는 이미지로 재창조한다.
 
요나스 메카스
 
이번 전시는 찰나에 사라지는 이미지를 추상적인 영화 형식으로 발전시킨 거장 요나스 메카스의 인생을 돌아보는 동시에 그의 작품 세계를 깊이 들여다본다. 그의 필름 및 비디오설치 작품들은 서펜타인 갤러리, 퐁피두센터, MoMA, 카셀 도큐멘타, 쾰른 루드비히 미술관, 에르미타주 미술관, 베니스 비엔날레 등에서 소개된 바 있다.
 
<영창>(1963)
 
이 비디오는 작가가 20대 초반 경험한 제 2차 세계대전의 비극을 담다. 이 작품은 뉴욕의 한 극단 ‘리빙 시어터’가 무대에 올렸던 동명의 연극을 기록한 것으로 1964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부문에서 수상했다.
 
이 작품을 비롯한 그의 초상화 시리즈, 영화 등은 퐁피두 센터(2012), 서펜타인 갤러리(2012), 베니스 비엔날레(2015), 도큐멘타14(2017) 등 많은 갤러리와 비엔날레에서 소개되었다. 그리고 <행복한 삶의 기록에서 삭제된 부분>은 2012년 작가의 90번째 생일을 몇 달 앞두고 완성된 작품으로 1960년에서 2000년 사이에 제작되었던 그의 이전 필름에서 사용되지 않은 장면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작품은 삶의 모든 순간, 가장 하찮은 순간 까지도 그 자체로 의미 있으며 축복할 필요가 있다는 작가의 생각을 잘 보여준다.
 
젊은 시절 요나스 메카스와 그의 동생
 
이와 더불어 <한순간에 모든 기억들이 돌아오다>에는 꽃, 일몰, 길 잃은 개와 같은 평범한 이미지들과 작가 그리고 친구인 바바라 루빈을 비롯하여, 고조 요시마스, 살바도르 달리 등의 초상 이미지가 함께 담겨있다. 관람객은 32개의 유리 패널 속 768개의 프레임을 통해 영화감독 요나스 메카스의 인생과 60년에 걸친 긴 작품여정을 확인할 수 있다.
 
요나스 메카스의 저서 무비 저널 등 많은 저서를 남기다 1960년대 서구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전성기였다 그것이 나중에 68혁명으로 터지기는 했지만 비틀즈가 있었고 플럭서스운동이 있었다 미국의 전선기였다 히피와 노벨상수상자 밥딜런 그리고 팝아트 앤디워홀 그리고 그 모두를 능가하는 백남준의 퍼포먼스 서양에서 가장 잘 노는 사람들 중에 백남준은 백미였다 아마도 오노요코과 백남준의 유일한 라이벌이다
 
'어떤 나무가 그 향기를 남기는지 나는 모른다'
 
위 작품은 존 레논, 조지 마키우나스와 앤디 워홀이 참여한 기억과 노스탤지어, 우정에 관한 시각적 시이다. 메카스에 의하면, 이 영화는 2015년 작가에게 커리지 어워드(Courage Awards)를 수여한 오노 요코를 위한 선물이다. 2000년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개최되었던 백남준 전시회 장면도 포함되어 있다
 
<앤디워홀에 관한 기록> 일부사진
 
영화장면에 나오는 인물을 이미지화(스틸컷)해서 재배열하다 앤디워홀 사진이 중간중간 보인다 60년대 당시 앤디워홀이 자신의 작업실에 연 파티는 그야말로 퍼포먼스아트 그 자체였다 에너지가 많은 사람들이 모였으니 그 분위기가 어떠했겠는가 그 축제의 열기가 극에 달해 하늘도 뚫은 것 같은 파워풀했을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제도와 권위와 체제에 얽매이지 않는 바로 그런 아방가르드한 분위기의 체험할 수 있었던 것은 요나스 메키스가 평생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영화예술을 추지하는 힘이었을 것이다
 
요나스 메카스가 1960~1970년대 독립 영화계에 끼쳤던 영향력은 ‘뉴 아메리칸 시네마 그룹’의 주요 인물 40명의 초상 이미지가 전시되어 있는 〈국가의 탄생>에서 잘 드러난다. 그리고 <앤디 워홀에 관한 기록>에서는 앤디 워홀의 팩토리를 비롯해 1964년 뉴욕에서 결성된 록그룹 벨벳언더그라운드의 루 리드(Lou Reed), 니코(Nico)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앤디 워홀에 관한 기록' 2007,잉크젯 프린트 40장, 각 40.64×50.8cm 영화장면에 나오는 인물을 이미지화(스틸컷)해서 재배열하다 설명자는 김은희 학예연구사. 플럭서스의 창시자 마치우나스가 유난히 눈에 띤다.
 
앤디 워홀에 관한 기록은 요나스 메카스가 앤디 워홀과 교류한 기간 동안에 촬영한 장면들을 모은 영화의 인물 스틸컷이다. 40개의 사진들은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공연 장면, 앤디 워홀 주변의 지인들의 모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앤디 워홀에 관한 기록>은 곧 휘트니 미술관에서 있었던 앤디 워홀 전시가 있던 날의 플럭서스 그룹 아티스트들의 덤플링 파티로 이어진다.
 
이번 전시와 더불어 11월 22일(수)부터 2018년 2월 25일(일)까지 서울관 MFV 영화관에서는 <요나스 메카스 회고전>이 상영된다. 44편의 장, 단편 영화가 소개되며 상영작 중 일부 영화는 16mm 필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프론티어스 인 리트리트: 에지 이펙트(Edge Effects)_활성 지구] [2017 아트선재 프로젝트#7 아트선재센터1층에서 2017년 11월 7일부터 12월 3일까지 / 핀란드의 헬싱키 인터내셔널 아티스트 프로그램(이하 HIAP)과 함께 열린다 *Frontiers and EntanglednEcologies
 
야코필라스부오 I '유연한 육체를 목표로' 월 페인팅 드로잉 오브제 비디오 2017[왼쪽] 아트선재 1층전시장
 
아트선재센터에서 11월 7일부터 12월 3일까지 2017년 일곱 번째 아트선재 프로젝트로를 시작했다.핀란드에는 레지던스 프로젝트가 많은데 그중에서 가장 활동적인 프론티어스 인 리트리트의 전시다 유럽의 여러도시에서 전시를 하고 이번에 서울에서 7번째 전시를 열다
 
나브+테리 I '무척추 동물에 관한 생각' 비디오 2017
 
아트선재센터 1층 프로젝트 스페이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HIAP을 중심으로 5년 간 7개의 기관이 참여한 국제 협력 프로젝트인 프론티어스 인 리트리트의 'Edge Effects(경계 효과)' 전시 시리즈 중 하나이다 미래의 생물체, 신체, 삶의 방식과 예술에 대한 리서치다
 
미르코 니콜리치 I '금속의 삶(2015)'과 '광물(2016)' 비디오작품 [오른쪽] 아트선재 1층전시장
 
각기 다른 7개의 지역에서 진행된 각각의 작업들은 생태계의 변화를 다양한 매체와 방식으로 표현해 왔다. 이 전시는 인간과 인간 이외의 생명체 간에 오가는 복잡 미묘하고 불분명한 상호 의존에 대한 주제를 구체화한 결과물이다
 
투오마스 라이티넨(Tuomas A. Laitinen) I 유독한 관문의 집합체
 
작가는 경제적인 언어로 천연자원이란 측면에서의 인간존재와 삶 간의 벌어지는 모호한 공동의존성에 대해서 조사한다. 가까운 미래의 인간존재를 두고 벌어지는 생물정치학, 지식생산, 기술적 중재 등의 논란을 일으킨다.
 
안트서내 1층 전시장
 
[참여작가] 명단
 
나브 +테리Nabb+Teeri(얀네 나브 Janne Nabb + 마리아 테리Maria Teeri), 미르코 니콜리치(mirko nikolić), 야코 팔라스부오(Jaakko Pallasvuo), 엘레나 마치 & 사라 티렐리(Elena Mazzi & Sara Tirelli), 투오마스 라이티넨(Tuomas A. Laitinen) [기획] 옌니 누르멘니에미(Jenni Nurmenniemi), 프론티어스 인 리트리트: HIAP - 헬싱키 국제 아티스트 프로그램 프론티어스 인 리트리트 러닝 세션 공동기획: 홍보라, 김해주, 여혜진, 옌니 누르멘니에미 & 그 외 후원: AVEK, FI, 알프레드 코르델린 파운데이션, 유러피안 커미션, 코네 파운데이션
 
퍼포먼스 작품
 
전시와 함께 지하 강연실에서 북구의 특이한 분위기가 나는 퍼포먼스도 있었다
 
김성환 작가의 시와 에세이
 
아트선재 북코너엔 올해 베니스에 나간 김성환 작가의 시와 에세이(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영문판도 있다
 
책을 공짜로 가져가는 것이 전시
 
오늘 아트선재에서 10-20만원(?)짜리 사전을 공짜로 받다 여러분도 아트선재 1층에 가면 영어 불어 독어로 된 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지난번 출판사 사장이 기부한 책으로 전시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관객이 전시된 책을 무료공급하기로 약속했기에 많은 책을 가져갔지만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설치미술가 최정화와 원서들
 
나는 프랑스대학출판사 철학문화사전(1997페이지)을 무료로 가져오다 내가 이 프랑스대학출판사 정신분석대사전을 편집한 일이 있어 반가웠다 책도 주인을 만나다/ 아래 보이는 책은 누구나 가져갈 수 있다 설치미술가 최정화 작가에게 책을 권하자 "내가 이 어려운 외국어 책 어떻게 이해하냐"고 그냥 흘러버린다
 
간소한 리셉션
 
뒷풀이 사진 외국작가들 매운 김치 두부 먹걸리 술술술술 잘 먹어요 핀란드 사람들이 많았는데 소탈하고 다정하고 부드럽다
 
[터키 작가 파레틴 오렌리(Fahrettin Örenli)의 개인전 국적 없는 돈(Money without Nationality)전] 아트선재센터는 2017년 11월 4일부터 12월 3일까지 열린다 * 현재 네덜란드에서 작업을 한다
 
이번 전시는 도시를 살아 있는 유기체이자 대량 정보를 관리하는 일종의 콘트롤 타워로 인식하고 그 심리적, 물리적 면면을 살핀다. 오렌리의 작업 주제는 사회‧경제 및 정치적 쟁점이 지속 가능한 지식 구축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고, 심리적이고 물리적인 복합체로 구성된 도시가 정보를 흡수하는 과정을 살피는 것이다. 전시 공간에 배열된 개별 작업이 이루는 성좌를 통해 이러한 핵심 아이디어를 전체적으로 조망한다.
 
파레틴 오렌리I '국적 없는 돈' 설치전경 Installation view of Money without Nationality at Art Sonje Center 위 지도는 송유관 지도 북한에서 시작한다 왜 남한은 없을까 북한이 막혀버려서 그렇죠 남한은 모든 면에서 고립된 섬이다
 
[작가소개] 파레틴 오렌리(1969년 터키 출생)는 암스테르담, 이스탄불, 서울을 오가며 거주하고 활동 중이다. 네덜란드 게릿 리트벨트 아카데미와 라익스 아카데미에서 수학하고, 올해 국립현대미술관 창동 레지던시(2017)를 비롯하여 플랫폼 가란티 컨템포러리 아트 센터(이스탄불, 2006-2007), ISCP (뉴욕, 2003) 레지던시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였다. 오렌리는 ABN AMRO 아트 프라이즈(암스테르담, 2004)와 로얄 페인팅 프라이즈(암스테르담, 2000)를 수상한 바 있다. 안티오키아 미술관(메데진, 2017), DEPO(이스탄불, 2016), 스테델릭 뮤지엄 뷰로(암스테르담, 2015), 이스탄불 모던(이스탄불, 2014) 등 다수의 국제적인 기관에서 작품을 선보여 왔으며, 2018년에는 런던 피아이 아트웍스와 타이페이 프로젝트 풀필 아트 스페이스에서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파레틴 오렌리 I '눈 먼 서울/소울', 2015 Fahrettin Örenli, BLIND SEOUL mixed media on canvas, 1stedition 11×170cm

이번 전시의 중심이 되는 <하이힐> 연작은 터키 작가 외메르 세이페틴(Ömer Seyfettin)의 동명 이야기로부터 그 제목과 주제를 빌려와 오늘날 세계 각지의 사회가 대면한 문제들을 사유한다. 「하이힐」 의 내용은 “문제가 있다는 건 알지만 굳이 대면하고 싶지 않으므로 우리는 문제를 피하려 든다.”로 요약된다. 「하이힐」의 이러한 문제 의식은 《국적 없는 돈》의 큰 줄기를 이룬다. 그에 따라 이번 전시는 동시대 삶의 표면 아래에서 국경 없이 움직이는 투자와 그를 가능케 하는 보이지 않는 힘의 작용과 숨겨진 세력을 캐내고자 한다.
 
서울에서 진행된 오렌리의 작업은 '우리'로 구성된 괴물적이고 기괴한 생명체로서의 대도시, 지식을 획일화 하는 정복할 수 없는 괴물로서의 대도시라는 주제를 반영하며 진화해 나갔다. 또한 이 괴물의 영혼인 돈과, 그를 통해 권력을 손에 쥐고자 하는 경쟁을 납득하기 위한 리서치를 이어갔다.
 
파레틴 오렌리 I '잃어버린 영혼의 수집가' 2015
 
서울에 특화된 리서치인 만큼 서울의 사회 경제적, 그리고 정치적 맥락에서 관련 쟁점들을 살펴보았다. 이를테면 성형 수술을 도시 재개발과 비교하고, 이 독특한 창조물을 형성하는 패턴을 찾아 그 인공적인 아름다움 밑에 숨겨진 영혼의 존재 여부를 확인해 보는 식이다.
 
오렌리의 작업 방식은 각종 예술 매체의 요소들을 모으고 이를 분리하고 탐구하여 마침내 연금술사처럼 이들을 재 조합하는 것이다. 모든 개체가 한 요소와 다른 요소의 조합으로 구성된다는 자연의 근본적인 규칙을 적용하여 예술적 매체와 다양한 주제의 새로운 혼합물을 창조한다. 이로써 삶과 자연, 그리고 도시 환경의 여러 측면을 융합해 새로운 현실을 구축하는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파레틴 오렌리 I '하이힐' 2016 Fahrettin Örenli, HIGH HEELS mixed media installation, 80×140×200 cm

<터키 작가 외메르 세이페틴(1884-1920)의 단편 소설 「하이힐」 줄거리>
 
한 젊은 여자가 66세의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한다. 남편이 죽고 난 후에 하티제 귀부인은 대저택에서 하인들에 둘러싸여 여생을 보낸다. 부인은 집안에서도 하이힐을 신는데, 하루는 허리 통증이 심해져 의사를 찾는다.
의사는 높은 굽이 통증의 원인이라며 하이힐을 신지 말 것을 당부한다. 하티제 귀부인은 대저택에서 여러 하인을 거느리고 사는데, 충실하며 신뢰가 가는 이들을 부인은 가족에 버금가는 존재로 늘 여겨 왔다. 그런데 하이힐을 신지 않기로 작정한 날부터 하인들이 저를 욕하는 말이 들려오고 물건을 훔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이제껏 하이힐의 또각거리는 소리가 그녀의 존재를 알렸기에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들리게 된 것이다. 하티제 귀부인은 집안의 하인을 모두 해고한다. 그로부터 2년간 그녀는 주기적으로 하인을 새로 고용하고 다시 해고하는 수고를 거듭해야 한다. 끝내 이에 지치고 만 부인은 결국 집에서 다시 하이힐을 신기 시작한다.
아트선재2층전시장 코너

이번 전시 설치도 이와 동일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그림, 조각, 사진, 시詩 그리고 작품 하나하나가 살아 있는 요소이며 이것이 하나의 성좌를 이루면서 새로운 현실을 드러내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히 빛과 음향이 첨가된다. 30분마다 전시장의 전체 조명이 꺼지고 잠시 후 소리가 점차 공간을 채우기 시작하며, 특정 작업을 비추는 빛이 서서히 켜진다. 하나의 작품이 모습을 드러내는 동안 다른 작품은 어둠 속에 가려지는 이 빛의 조작은 외메르 세이페틴의 이야기 「하이힐」을 참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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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걸 CHOI Yeong-Geol_성실한 순례(Faithful Pilgrimage)] 이화익갤러리 T. 02-730-7818 F. 02-730-78142017.11.17(금)-12.7(목) 회화 16여점
 
 
이화익 갤러리 전시 최명걸전 디테일한 세밀화를 통해 작품을 고적지를 산책하는 것 같은 착각을 줄 정도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다
 
이번 전시 작품은 이전의 작업들과 크게 다른 두 가지 특징이 있는데 바로 재료적인 도전과 소재의 확장이라고 할 수 있다. 첫째로 한지위에 먹과 전통채색을 주로 사용하였던 작가는 재료의 장단점과 그로인한 많은 한계와 가능성을 겪어본 후 그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서양의 캔버스나 종이위에 전통재료를 접목시키는 작업을 실현하였다.
 
이것은 재료적인 한계와 그로인해 자연스레 발생하는 의식의 굳어짐까지 이겨낼 수 있는 과감한 도전이라 할 수 있다. 다른 한 가지는 동양적 정서에 맞는 아시아권 풍경만을 채집하던 작가가 많은 여행을 통해 얻은 서구의 풍광을 자신만의 기법으로 그리는 시도를 하는 것이다.
 
그의 작품은 외국 풍경을 전통 재료와 기법으로 그리면 어색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매우 자연스러우며 한편 더욱 뛰어난 결과물이 될 수 있다는 한국화의 혁신적인 도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작가의 새로운 시도가 가능했던 것은 그동안 수년간 홀로 작업하면서 겪은 거듭된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고 집요하게 매달렸던 수많은 인고의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계를 극복하려는 의지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표현의 연습, 그리고 작품소재 확장에 대한 작가의 욕심은 새로운 재료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되었으며 무엇이든 그릴 수 있다는 자신감와 함께 더욱 발전된 작업으로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최영걸의 이번 전시는 이전 작업에서 보여줬던 스타일에서 더 나아가 수묵의 표현을 극대화 시킨 작업과 새로운 재료와 기법의 작업이 함께 소개되는 전시로 작품 하나하나에 배어있는 정성과 노력을 통해 각박하고 정서에 메마른 현대인들에게 신선한 감동과 여유를 함께 선사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김동현 (이화익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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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는 지난번 마지막 개인전 이후의 작품 변화를 보여주려는 시도에서 비교적 폭넓은 내용과 형식의 작품들이 제시되고 있다. 그러한 출품작들 가운데 최근 몇 년 동안 작가가 외국여행을 통해서 경험한 순간의 표정들이 작가의 세련된 필치를 반영해주는 먹이나 수채 물감으로 독특하게 표현된 작품들이 눈에 띤다.
 
터키와 러시아 그리고 스페인 등의 이국적인 공간에서 작가의 시선을 사로잡은 표정이 정성스럽게 화면에 내려앉은 작품은 최영걸의 창작 과정에서 늘 그래왔듯이 작가의 예민한 시선을 따라주는 성실한 손노동과 대상에 대한 적극적인 교감, 그리고 이러한 어려운 작업을 외면하거나 기피하지 않고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로서의 소명으로 받아들이는 최영걸의 성실한 창작태도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작품들은 우리시대 우리들의 모습의 표현이자 동시에 그 안에 담겨있는 초월적 존재의 현현(顯現)을 기다리는 작가의 성실한 시각적 순례인 것이다. -하계훈
 
 
[네오토피아: 데이터와 휴머니티(Neotopia: Data and Humanity)] 아트센터 나비(종로구 종로26 SK본사빌딩 4층)에서 2017.11.01.(수)-2018.01.31.(수)까지 월-금 11:00 ~ 18:00 (*매주 수요일 21:00까지 연장운영/ 화, 목 2시 정규도슨트 운영)
 
주최 : 아트센터 나비. 후원 :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주한독일문화원
 
아트센터 나비에서 2017년 11월 1일(수) 《네오토피아: 데이터와 휴머니티》展을 개최합니다. '데이터'를 활용하여 사회, 문화, 정치, 경제 등의 교차점에서 ‘보다 나은 삶과 세상’을 주제로 한 국내외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5가지 키워드와 질문 (Mutual Understanding, Emotional Connectedness, Political/Social/Cultural Participation, New Economic Practice, Resilient Cities)을 중심으로, 전시를 비롯하여 콘퍼런스와 글로벌 해카톤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
 
#1 How can data bridge social divides and be used against hate and extremism?
(데이터가 사회적 다름으로 인해 발생한 분열된 개인/집단을 연결해줄 수 있을까?)
#2 Can data help to nurture emotional connectedness?
(데이터가 ‘정서적 유대’를 강화할 수 있을까?)
#3 How can data be used to foster political/social/cultural participation?
(데이터가 정치, 사회, 문화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까?)
 
 
#4 Can data create new economic practices by fostering relationships of mutual support and solidarity?
(데이터가 상호 협력과 연대를 촉진하여 새로운 경제 실천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5 How can data be used to improve livability and resilience of cities?
(데이터가 살기 좋은 도시, 회복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참여작가] Agriweather(어그리웨더), Amaury La Burthe(아말리 라 부르데), Arnaud Colinart(아르노 콜리나트), B-MADE(비-메이드), Caroline Woolard(캐롤라인 울라드), Cesar Hidalgo(세자르 히달고), Charles Heller(찰스 헬러), Christopher Small(크리스토퍼 스몰), Citygram(시티그램), Colin Megill(콜린 메길), Daito Manabe(다이토 마나베), Daniel C. Howe(다니엘 호위), Daniel Goddemeyer(다니엘 고드데메이어), Daniel Rourke(다니엘 로크), Datawheel(데이터휠), Deloitte(딜로이트), Dominikus Baur(도미니쿠스 바우어), Ed Fornieles(에드 포니엘스), Hang Do Thi Duc(항도티둑), Hirofumi Tsukamoto(히로후미 츠카모토), James Spinney(제임스 스피니), Jeff Warren(제프 워렌), Kyle McDonald(카일 맥도날드), Lauren McCarthy(로렌 맥카시).
 
그리고 Lev Manovich(레브 마노비치), Lorenzo Pezzani(로렌조 페자니), Masaki Fujihata(마사키 후지하타), Michael Bjorkegren(마이클 비욜케그렌), Morehshin Allahyari(모르신 알라히아리), Moritz Stefaner(모리츠 스테파너), Nabi E.I.Lab(나비 이아이랩), Open Feminism(오픈 페미니즘), Parti(빠띠), Peter Middleton(피터 미들턴), Pinar Yoldas(피나르 욜다스), Pink and Purple(핑크 앤 퍼플), Refik Anadol(레픽 아나돌), Smell of Data(스멜 오브 데이터), Sneakaway Studio(스닉어웨이 스튜디오), teamVOID(팀보이드), the Body Recovery Unit(더 바디 리커버리 유닛), The Colors(더 컬러스), Tiffany Trenda(티파니 트렌다), Umbrellium(엄브렐리움), Yusuke Tomoto(유스케 토모토), 2bit Ishii(츠비토 이시이)
 
[강민수의 달항아리] <노화랑>에서 2017.11.15-11.30까지
 
모든 달항아리가 색과 크기와 느낌이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재미있다.
 
정감 어린 달항아리는 언제 어디서 봐도 반갑다
 
우리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 주고 우리의 감정도 맑게 씻어준다
 
달빛과 도 너무 잘 어울린다 그래서 더욱 한국적이다
 
그 여유로운 멋과 선은 조형적으로도 시각적으로도 완성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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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광주비엔날레 11명 큐레이터 팀 면모]
 
The 12th Gwangju Biennale: “Imagined Borders” #GwangjuBiennale #Gwangju #ImaginedBorders http://ow.ly/fTac30gSfVV 반가운 소식은 친구인 백종옥 큐레이터 포함
 
[명단] 영국 테이트모던 국제미술 수석큐레이터인 클라라 킴을 비롯해 크리스틴 Y. 김(미국 엘에이카운티미술관 큐레이터), 리타 곤잘레스(엘에이카운티미술관 큐레이터), 끄리띠야 까위웡(타이 짐 톰슨 아트센터 예술감독), 정연심(홍익대 부교수), 이완 쿤(홍콩대 부교수), 데이비드 테(싱가포르국립대 부교수), 문범강(미국 조지타운대 교수 겸 작가), 김만석(독립큐레이터), 김성우(아마도예술공간 큐레이터), 백종옥(독립 큐레이터)씨가 이름을 올렸다. 김 대표는 “특정 예술감독 없이 11명의 기획자들이 ‘상상된 경계들’이란 주제 아래 모더니즘 건축, 북한의 조선화 등 시각예술의 다양성을 극대화한 7개의 전시를 선보이려 한다”고 설명했다
 
[김민경 초대展_색, 다른] 갤러리위(Gallery We:강남구 청담동 22-23)에서 2017. 11. 6(월)- 12. 12(화) 82) 2 517 3266
 
조각과 사진, 부조가 혼합된 독특한 작업, 그리고 풍부한 컬러의 매치로 색다른 작품을 완성하는 김민경 작가 초대展 '색, 다른'이 갤러리위(대표 염승희 02-517-3266)에서 진행된다.​
 
갤러리위 소속 작가인 김민경 작가는 타자에게 비춰지는 모습을 위해 자신을 위장하듯 꾸미는 우리 안의 욕망과 딜레마를 작품으로 표현한다. 외모를 가꾸는 행위는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 속 나를 드러내기 위한 행위이며, 또 변화하는 시대의 가치관에 맞춰 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다.
직접 조각한 사람의 입체를 평면의 사진액자(디아섹)로 만들고 그 위에 다시 헤어스타일과 머리띠, 가면, 인형 등을 부조로 얹어 완성하는 작업은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형태로 배리에이션되어 유니크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 잡는다. 형태를 더욱 완성시켜 주는 색의 배합과 조화는 충분히 인상적이다.
 
국내외 활발한 전시와 함께 삼성 갤럭시노트 엣지 아트 스크린, 이승환 10집 앨범 재킷, 에스콰이아 창립 50주년 기념 아트백 등의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작업으로 자신만의 독창적 작품세계를 만들어온 김민경 작가는 작업을 확장해 대형 조형물 설치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히 실내에 적합한 사이즈의 조형물을 선보여 더욱 색다른 구성의 전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코리아 투모로우(Korea Tomorrow) _해석된 풍경 2017] 성곡미술관에서 2017년 11월 25일 - 12월 17일까지 아티스트 토크:12월2일(토) 2pm-5pm: 강요배, 김준권, 신학철 / 12월 9일(토) 2pm-5pm: 유근택, 임옥상, 홍선웅 / 12월 16일(토) 2pm-5pm: 박불똥, 이종구, 황재형 https://www.neolook.com/archives/20171125b
 
[참여작가] 강요배, 금민정, 김성룡, 김정헌, 김준권, 김지원, 박불똥, 박생광, 손상기, 손장섭, 송창, 신학철, 안성석, 안창홍, 오원배, 유근택, 이명복, 이세현, 이제훈, 이종구, 임옥상, 임흥순, 장종완, 조혜진, 홍선웅, 황용엽, 황재형 (27인)
 
인간은 풍경 속에서 산다. 풍경은 자연풍경으로 대표되나 인간풍경 혹은 사회풍경으로 확대되기도 한다. 인간과 자연처럼 예술작품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는 부분도 드물다. 문제는 풍경을 어떻게 수용하는가, 여기에 있다. 풍경을 발견하고, 또 이를 해석하는 작업, 이것이 예술행위와 맞물리기 때문이다.
 
송창 I '경계' 캔버스에 유채 130.3×162cm 2015
 
일본의 문학평론가 가라타니 고진은 그의 ‘풍경론’에서 전통문학에서 근대문학으로의 이행은 곧 ‘풍경의 발견’이라고 주장했다. 풍경은 무엇을 의미하는 인식의 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풍경의 탄생은 내적 인간의 탄생을 의미한다. 풍경의 발견, 여기에 근대적 사유의 과정이 담겨 있다.
 
예술가에게 있어 풍경은 발견되어지는 그 무엇이다. 또 풍경은 해석되어지는 대상이다. 훌륭한 작품은 작가의 독자적 해석을 담고 있다. 극단적으로 말하여, 해석 없는 작품은 좋은 작품이라 말할 수 없다. 작가 나름의 독창적 시각, 그것이 곧 해석이다. 사물과 소재는 해석을 기다리고 있다. 미술의 장식화 혹은 상품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해석’의 의미는 더욱 중요하다.
 
임흥순 위로공단
 
이번 전시는 ‘해석된 풍경’이라는 주제의식을 제시하고자 한다. 물론 여기서 풍경은 자연 그 자체 이외 인간과 사회까지 아우르고자 한다. 전시 범주는 ‘자연 그리고 인간+사회’, 이런 형식으로 골간을 세울 것이다. 출품작의 내용에 따라 전시구성과 소주제의 설정이 신축성 있게 달라질 수 있다. 문제는 해석이다. 그래서 스마트 폰으로 기념촬영 하듯 단순 재현은 의미가 약하다. 뚜렷한 해석의 과정이 없다면 특히 그렇다. 단순 재현에서 해석된 풍경, 작가의 독창적 발언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황재형 I '고한' 캔버스에 유채 112×162cm2011
 
이번 전시의 숨은 의도 가운데 하나는 형상미술 혹은 리얼리즘 미술의 재조명에 있다. 1980년대 이래 숨 가쁘게 전진해 온 리얼리즘 미술의 발자취와 그 변모된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래서 과거의 주역들을 중심으로 하여 신진 청년세대에게까지 작가 참여의 폭을 넓혔다. 풍경은 해석을 요구하고 있다. 발견되고 해석된 풍경의 의미는 달리 전달된다. 오늘의 현실에서 우리의 풍경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가. 이번 전시는 그 좌표 확인 작업이라고 믿고 싶다.
 
변용국 : River Flows In Me전 [2017.11.01-2017.11.19]
통인가게 통인옥션갤러리 http://www.daljin.com/display/D047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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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on art show] 2017 2017.11.22-11.26 일산 대화역 킨텍스 제1전시장 5홀_The Landscape of Korea Contemporary Art: Narrative & Foam: Curated by YOON Jinsub 
 
이번 전시 기획자 윤진섭 평론가
 
이화여대 코너 작품
 
박승순 작가
 
황주리 작가
 
주후식 작가
 
이지현 작품
 
안준 작품 몸을 던져 새로운 관점에서 아찔한 전복을 꿈꾸는 사진작가
 
우주적 무늬를 연상시키는 추상을 그렸던 거장 하인두 화백의 작품도 보이고 바람개비 무늬를 그리는 그의 따님 하태임 작가의 작품도 보이고 자신의도 보이고 그리고 복잡한 도심에서 분주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마음을 다스려주는 차계남 작가의 단색화도 보인다
 
거친 필체 속에서 오히려 인간의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속마음을 전해준다 그는 차가운 철도 녹여 따뜻한 피로 만들어내는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실존과 현대문명이 낳은 소외와 외로움 따돌림과 배제됨이라는 씁쓸한 경험 기계를 만든 인간이 기계에 치이는 이 어처구니없는 아이러니 그런 삶의 어둔 뒷면의 정서를 그리다. 거대한 지하 감옥 같은 지하철이라는 거울을 통해서 본 현대인의 진솔한 모습이 숭고하도록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실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전인아 작가 코너]
 
 
매트릭스 생명의 원류를 찾아가다. 꽃이 소리 없이 피어나다.
 
 
삼국유사에 나올 법한 전설이나 신화적 요소가 상상된다. 보이지 않는 움직임이 부드러운 스침이 교차하다.
 
 
새가 아무도 모르게 둥지를 트다. 기운생동의 에너지가 온 화폭에 그득하다
 
 
디지털시대의 감성인 터치의 세심한 감각도 보이다.
 
전인아 작가
 
 
작가만의 선필과 체취로 다른 화풍과 확실하게 차별화되다
 
[마저작가 전시코너]
 
 
이 코너는 마저작가 개인전 같다 서양물감으로 그린 민화풍의 포스트모더니즘(?) 가부장사회의 성적 억압에 대한 비판과 무의식적인 여성적 전투신명도 엿보인다
 
 
그런 면에서 초현실적이고 탈화면적이다 회화의 연장으로 그림 속 오브제가 실제로 밖으로 나온다. 작가의 엉뚱한 상상력이 유머러스하다
 
 
또한 생활미술의 한 전통 형식인 병품을 가구와 접목해 현대적 삶과 연결시키다 병풍 작품에서 보듯 오랜 드로잉 훈련 때문인지 디테일한 붓질이 놀랍다
 
 
그리고 정신분석적이기도 하다 회화를 실제 공간으로 연장하거나 끌어들인다
 
 
[최영걸 CHOI Yeong-Geol_성실한 순례(Faithful Pilgrimage)] 이화익갤러리 T. 02-730-7818 F. 02-730-78142017.11.17(금)-12.7(목) 회화 16여점
 
<쉬어가는 코너> 인사동 새로운 명소가 생기다
 
인사1길 입구

세련된 디자인 상품이 많다

생활용품에 새로운 멋과 색과 형태를 입히다
 
아트북 판매 코너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