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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전시행사소개

[홍주영] '색의 대지, 빛의 울림' 미국 '팔루스' 항공사진전

[홍주영 작가 15년만에 항공촬영 사진전] '색의 대지' 장소: 팔루스(Palouse 프랑스어로 초원의 땅)초원은 미국 워싱턴주(미국 서부 중 맨 위에 위치한 주)에 펼쳐진 구릉 지대로 남한 면적의 70% 규모에 해당하는 엄청난 크기의 밀밭 주산지다. 사진 촬영 중 목숨을 걸어야 하는 매우 위험한 모험을 마다하지 않다. 작가는 농사용 농약 뿌리는 경비행기를 타고 제한된 존에서 사진을 찍다가 작가가 원하는 만큼의 시각을 잡을 수 없어 답답해 하다가 아예 경비행기 한쪽 문짝을 제거 시켜 버리다. 오마이뉴스 관련 기사 https://omn.kr/23kvm

 

사진 맞나? 눈을 크게 뜨게 하는 전시

홍주영 사진 초대전 '색의 대지', 인사동 갤러리인사1010에서 23일까지

www.ohmynews.com

<색의 대지 빛의 울림> 홍주영은 자연과 사물에 내재된 빛과 색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포착해 감정의 인어로 전달하는 작가다. 과거 <얼음꽃> 연작에서 꽃의 절정을 얼음으로 정지시켜 인간 내면의 색채를 표현하며 많은 호응을 받았다. 그리고 1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색의 대지><색림>에서는 인간의 내면을 너머 우리 삶 주변에 자리하고 있는 색채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도록 시선을 확장하였다. 미국의 팔루스 밀밭에서 찾은 색의 대지, 샌디에고 해변에서 발견한 색의 울림은 '빛과 색'을 공통된 소재로 하면서 서로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두 개의 연작을 하나의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홍주영의 사진 세계가 더욱 다채롭게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색의 대지> 팔루스(Palouse)초원은 미국 워싱턴주에 펼쳐진 구릉 지대로 남한 면적의 70% 규모에 해당하는 엄청난 크기의 밀밭 주산지다. 빙하시대 때 만들어진 갯벌과 모래언덕이 현재까지 이어져 광활한 언덕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덕분에 춤추듯 출렁이는 대지에는 생명력이 내재되어 색색의 속살을 품고 있다. 작가는 그 풍경을 항공촬영으로 담아냈다. 드론이 상용화된 시대지만 작가는 촬영 행위를 기계에 맏기지 않는다. 현지에서 경비행기를 빌리고 문짝을 떼어내어 자신의 몸을 비행기 몸체에 묶는 위험을 기꺼이 감수한다. 높은 상공에서 의 공포는 색의 대지가 선사하는 경이로움을 이기지 못했다. 흔들리는 기류와 바람 속에서도 작가는 렌즈의 초점을 고정시키고 정신력을 집중하여 셔터를 눌러 풍경을 잡아냈다.홍주영의 작업은 자연의 그림과 예술가의 시선 그리고 사진의 기술로 발현된 채 추상이다. 자연이 아름다움을 선사해도 결국 그것을 발견해내는 예술가의 심미안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작품이 될 만한 부분을 조형적으로 잘라내는 '크롭(Crop)' 작업이 사진가에게는 중요한 능력인 것이다. 크롭은 동사로 잘라내기지만 명사로는 '작물'을 뜻한다. 풍부한 농작물(Crop)을 잉태시키는 대지의 영역을 잘라 내는(crop) 홍주영의 작업이야말로 자연의 예술적 생산물을 잘 이해하고 경작한 것이 아닌가.

<색의 울림> 지하층의 작업은 <색울림>이다. 작가는 미국 샌디에고 해안에서 우연히 흩날리는 천을 발견하게 된다. 염색작업을 위해 햇볕에 말린지하층의 작업은 <울림>이다. 작가는 미국 샌디에고 해안에서 우연히 흩날리는 천을 발견하게 된다. 염색작업을 위해 햇볕에 말린형형색색의 천의 리드미컬한 움직임은 마치 자연의 연주에 맞춰 춤을 추는 무희와 같았다. 작가는 카메라를 들고 풍경 앞에서 함께 춤을 추었고,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된 듯 자연과 풍경, 색과 빛을 지휘하기 시작한다. 덕분에 이미지는 초점이 엇나가거나 잔상이길게 늘어지기도 한다. 피사체의 형태가 모호해짐으로서 역동적이고 몽환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시각과 청각, 빛과 색의 조화인 것이다.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숲속의 상쾌한 향기, 해변에서 밀려오는 바다의 비릿한 냄새마저 뒤섞인 자연의 싱그러움이 전해져 오는 듯하다. 색은 빛에 의해 시각적 경험이 되지만 그것에 소리가 들리고 향기로까지 전이되면서 시각, 청각, 후각 모두를 자극하는 것이 홍주영 작업의 특징이다. 색울림>은 결국 빛과 색을 통해 우리에게 공감각적 울림을 주는 것이다. 그리고 작품은 캔버스 천에 출력되었다.

매끄러운 표면을 떠난 이미지는 거칠고 역동적인 추상회화를 보는 듯 한 효과를 낸다. 홍주영의 사진을 통해 우리를 둘러싼 색의 존재들 그리고 그 색채가 발현시키는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깨닫고, 마음속에 간직할 수 있다.

팔루스(Palouse 프랑스어로 초원의 땅)초원은 미국 워싱턴주(미국 서부 중 맨 위에 위치한 주)에 펼쳐진 구릉 지대로 남한 면적의 70% 규모에 해당하는 엄청난 크기의 밀밭 주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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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얼음꽃', 사진 속에서 불꽃처럼 타오르다 홍주영 '얼음꽃' 사진전, 포스코미술관에서 200979일까지 / 홍주영 작가가 5년여 동안 작업해 온 '얼음꽃(Frozen Flowers)' 연작 등 26여 점 선보인다. 1) 중남미 정서와 한국적 감정을 사진으로 융합 작가 홍주영(1948~) 2) 차가운 기포 속, 얼음꽃은 붉게 타오르고 3) 꽃의 절정을 얼음으로 정지시켜 영원성 지향 4) 그 꽃의 자태, 너무 우아하거나 요염하거나 5) 눈부신 은빛꽃잎에 연보랏빛 꽃술 번지고 6) 가장 원색적이면서 초현대적인 색의 융합

* 홍 작가는 한국외대를 졸업하고 포스코중남미지사에서 20년간 일했다. 2000년부터 사진에 데뷔, '얼음꽃'을 브랜드화 하는데 성공한다. 늦깎이로 2007년 중앙대대학원(사진전공)을 수석 졸업하고 2008년 뉴욕에서 열린 제4회 세계미술대전(한국미술협회주관)에서 '최고작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