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제 "정지된 장소가 아닌 자유로운 공간" 작품 38점
[오마이뉴스 관련기사] 플라토미술관의 정체성을 묻는 첫 전시 http://bit.ly/lkfvF5
관련기사 http://tinyurl.com/3j96gra 미술관에 연등 만발하니, 연못인가 사원인가′
[참여작가] 구동회, 김도균, 김무준, 김민애, 김인숙, 노재운, 김수자, 박준범, 안규철, 이불, 장성은, 정소영, 정재호, Sasa[44]
1999년 개관 이후 10년 간 서울 도심에서 문화 오아시스의 역할을 했던 로댕갤러리가 'PLATEAU(플라토)'라는 이름으로 재개관한다. '플라토'는 과거의 예술적 성과들과 현재와 미래의 예술적 실험이 한 곳에서 만나 재해석되는 퇴적층(堆積層)으로서의 의미와 예술가와 애호가 모두가 다가서기를 원하는 예술적 고지(高地)를 뜻한다.
개관 후 첫 전시로 5월 5일(목)부터 7월 10일(일)까지 개최되는'Space Study(스페이스 스터디)'展은 한국의 중진, 신진 작가들이 다양하게 참여하여 과거 로댕갤러리였던 이 공간의 역사, 장소성, 의미에 대해 다양한 재해석을 시도한다. 관람객들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전시공간이 설치, 조각, 사진, 비디오 등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새롭고 낯선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미술관]
삼성미술관 '플라토(Plateau)'
삼성미술관 '플라토'[Plateau 이 단어는 들뢰즈의 '천개의 고원'에서 나온 것 같은데 과거의 예술적 성과들과 현재와 미래의 예술적 실험들이 한곳에 만나 퇴적되면서 폭발하는 재창조의 위력을 발휘하는 예술적 고원 혹은 예술적 이상향을 뜻한다고 볼 수 있음]를 새로 개관하면서 정지된 장소가 아닌 자유로운 공간이 되고 싶다고 그 소망을 말하고 있는데 나는 이것을 단지 작품만 보는 장소가 아닌 미적 쾌감도 즐기고 예술적 상상력도 유발하는 공간이 되고 싶다는 뜻으로 재해석해보고 싶다.
플라토미술관 입구
장소와 공간의 차이는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말로 '곳'과 '터'의 차이일 텐데 '곳'이 기능적이라면 '터'는 창조적인 것이리라. 사는 곳과 삶의 터는 분명 그 뉘앙스가 다르다. 플라토가 새로 개관하면서 기대하는 것을 바로 그냥 미술만을 보는(감상하는) 곳이 아니라 관객들이 일상에서 창조력과 예술적 상상력을 유발시켜 보다 행복하고 즐겁고 아름다운 삶을 여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것 같다.
정재호 I 대변모(메타모포시스 Metamorphosis) 2011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번역되지 않은 앙리 르페브르의 <공간의 생산(The Production of Space)>이라는 책이 있기는 하지만 이우환은 동양의 여백의 정신을 공간의 미학으로 능수능란하게 구사할 줄 아는 드문 작가이다. '최소의 개입에 최대의 공간을 창출하다'는 여백미를 구현하는 그의 실험은 20년 이상 계속되고 이제 그는 일본과 유럽과 한국에서 인정받게 되었다. 인간의 행복을 어떻게 공간을 창조적으로 생산하느냐에 따라서 달려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La plage est le seul lieu de jouissance découvert dans la nature par l’espèce humaine" - The beach is the only place of discovered pleasure in nature by mankind(La production de l'espace p. 442)
[바로크 로코코시대의 궁정문화] 2011.05.03-08.28까지 국립중앙박물관 www.baroque2011.com
-17-18세기 유럽군주들의 애장품을 한눈에 보다 영국 빅토리아 알버트박물관 소장품 특별전
오마이뉴스 관련기사 이정근기자 http://bit.ly/mwFFDN 공식홈페이지 www.baroque2011.com
바로크 로코코시대의 궁정문화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baroque2011
프랑수아 부세 I '퐁파두르 후작부인 잔 앙투아네트 푸아송' 캔버스에 유채 52.4*57.8 1758
그림 속에서 18세기 정형적 귀족부인의 세련됨 아름다움 취향 학식 재능 재기발랄함 등을 보여준다
[용어해설] 바로크는 포르투갈어 일그러진 진주(pérola barroca)라는 뜻에서 나온 말로 당시 유럽을 지배했던 고전주의 르네상스풍의 고전적인 균형과 조화의 세계에 비해 유동적이고 강렬한 감각과 더불어 기묘하고 이상한 이미지가 강조된 양식을 통칭하여 일컫는다.
로코코는 프랑스어 조개무늬 자갈(rocaille)에서 나온 말로 바로크의 취향을 이어받은 18세기 양식으로 화려한 색채와 섬세한 장식 건축의 유행을 말한다. 바로크가 절대왕정시대를 대표하는 왕실문화였다면 로코코는 귀족과 부르주아의 예술이다. 따라서 귀족계급이 추구한 사치스럽고 우아한 사교계의 예술인 것이다.
니콜라 랑크레(1690-1743) I '그네' 캔버스에 유채 70*89cm 1735
이런 경쾌한 분위기는 루이 15세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근심 없는 즐거움으로 가득 넘친다. 밝고 장난스러운 에로티시즘을 잘 포착한 작품이다.
'웨이스트 코트' 은사 견사 스팽글로 자수를 놓은 실크 새틴 102*90cm
유럽 17-18세기의 양식의 특징은 바로크(극적인 역동성)과 로코코(우아한 세련미)다. 그때까지도 예술과 문화보다 여전히 정치와 종교는 중요했다. 그런 가운데 무엇보다 심미적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로코코의 시대의 시작은 루이14세의 사망한 1715년부터라고 한다. 그 당시에는 유독 세련되지 못한 것에 대한 반감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로코코양식이 성행할 수밖에 없었다.
그와 함께 궁정상황에 맞는 복식예절도 18세기 후반부터 유행한다. 화려한 겉모습과 다르게 감정을 절제하는 것이 귀족들에게 요구되는 미덕이었다. '고상(고귀)하게 사는 것(vivre noblement)'이 당시 모든 귀족의 열망이었다. 하여간 유럽역사에서 1600-1800년은 '탐미의 시대'였던 것이 분명하다.
'구두 가죽; 실크 새틴 은사 14*25*8 1720-1740
귀족신발답지 않게 디자인이 단순한 것은 화려함보다 더 사람이 마음을 사로잡는 자연스러움의 생활미가 당시 장 자크 루소의 자연친화적 발언이 발단이 되어 유행한 흔적인지 모른다.
'파로켓 휘장(베네치아)' 린넨에 실크와 금도금한 은실로 자수, 금도금한 은실로 가장자리 장식 190*165cm 1676
[이영빈 개인전] 학고재갤러리에서 2011.05.20–06.26까지
[오마이뉴스관련기사] http://t.co/QAoeVzN
이영빈 I '탕(Bath)' 종이에 먹, 담채 Korean ink, Watercolor on paper, 127x159cm 2011 ⓒ 이영빈
[이영빈의 무의식적 美세계]'난 못난 것이 잘난 것보다 더 아름답게 보인다'
나의 무의식적으로 모든 것을 본다. 예컨대 이런 것이다. 세상을 위에서보다 밑에서 보기, 사람도 일반적인 크기보다 작게 보기, 인식크기도 일반인보다 다르게 보기, 나쁜 상황도 일방인보다 좋게 보기, 목욕탕 같은 폐쇄적인 것도 일반적으로 괜찮게 보기,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더 중요하게 보기, 인간의 노력을 인간의 결과보다 더 소중하게 보기, 못생긴 사과를 잘생긴 사과보다 더 즐기기, 못하는 것을 잘하는 것보다 더 훌륭하게 보기, 여기서 평탄한 일상보다 그리드처럼 얽히고설킨 인간사를 더 예술적이라고 보기, 소외된 것이 널리 알려진 것보다 더 세밀하게 관찰해보기, 개별적이 보편적인 것보다 더 친근하게 느끼기, 싱싱하지 않는 것을 싱싱한 것보다 더 멋지게 보기 [...] [관련뉴스 박현주기자 미술평론가] http://www.ajnews.co.kr/view_v2.jsp?newsId=20110518000425
[François Morellet 프랑수아 모렐레] Senile Lines 갤러리현대신관(사간동)에서 2011.05.11-06.19까지
85세의 프랑수아 모렐레 2011년 3월2일-7월4일까지 퐁피두센터회고전
[오마이뉴스관련기사] "웃기는 네온아트 보러, 미술관으로 소풍 가자" http://t.co/YdLOm8R
http://parisart.tistory.com/35 ⓒ 갤러리현대
"진정한 미술 애호가는 작가가 무엇을 말하거나 쓰던지 간에 개의치 않고 가끔은 다른 해설자들의 설명과도 모순되는 의미들을 작품에 부여하는 사람들임을 깨달은 후(이 시기는 아마 1970-71년 경이었던 듯 싶다)부터, 시각 예술이란 것은 상당 부분 관객으로 하여금 그들 스스로가 작품 속에서 원하는 것, 달리 말해 관객이 그들 스스로 가져오는 것을 발견하도록 해주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러한 점에서 예술작품은 사람들이 스스로 가져온 것들을 먹는 스페인식술집과 같은 소풍장소이다" – 작가의 말 중에서
François Morellet (born 1926, Cholet, Maine-et-Loire) is a contemporary French painter, engraver, sculptor and light artist. His early work prefigured Minimal art and Conceptual art, and he has played an important role in geometrical abstraction over the past half century.
그의 작품 곳곳에 유머감각이 넘친다
[Career] After a short period of figurative/representational work, Morellet turned to abstraction in 1950 and he adopted a pictorial language of simple geometric forms: lines, squares and triangles assembled into two-dimensional compositions. In 1961, he was one of the founders of the "Groupe de Recherche d’Art Visuel" (GRAV), with fellow artists Francisco Sobrino, Horatio Garcia-Rossi, Hugo DeMarco, Julio Le Parc, Jean-Pierre Yvaral (the son of Victor Vasarely) and Joël Stein, François Molnar and Vera Molnar (the last two left the group shortly after) Morellet began at this time to work with neon tube lighting.
프랑수아 모렐레의 공공미술. 네온선 하나가 옛 도시에 현대적 감각을 넣어준다
[인터뷰- F. 모렐레는 현대 파리퐁피두센터에서 회고전 진행중 갤러리현대전은 그 연장선 상 서울전]
ALFRED PACQUEMENT – Pourquoi avoir choisi de privilégier les installations ? Comment les situez-vous dans votre oeuvre, et pourquoi ce titre « Réinstallations » ? 이번 퐁피두전은 왜 제목이 '재배치'인가?
현대 파리퐁피두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모렐레 회고전 ⓒ Centre Pompidou
FRANÇOIS MORELLET – Cette 455e exposition personnelle aurait pu être l'occasion d'une revue des oeuvres les plus marquantes de ma longue carrière, mais j'ai préféré en faire la toute première rétrospective de ce que je considère comme mes « installations ». Sous ce terme, je range les mises en place éphémères d'éléments légers que j'ai disposés différemment selon l'architecture de chaque lieu d'exposition. Depuis quarante-huit ans, j'ai souvent pris un plusgrand plaisir à imaginer et réaliser ces installations plutôt qu'à montrer toujours les mêmes oeuvres anciennes, arrachées cruellement et avec mille soins à d'autres lieux d'exposition. Ces installations ne figurent presque jamais dans les catalogues des expositions dont elles font partie : les délais d'impression étant trop longs pour reproduire des photos in situ, ce qui est le cas aujourd'hui pour le catalogue de cette présentation. Le titre « Réinstallations » est tout à fait pertinent si l'on admet que la qualité la plus spécifique d'une installation, c'est d'être éphémère. Elle se doit donc de mourir pour éventuellement renaître, modifiée par le nouvel espace qu'elle occupe. Ce caractère les différencie des oeuvres et des intégrations. Quand une installation comme celle de mes « néons pleureurs » est achetée, par exemple, par le Centre Pompidou, elle devient alors une oeuvre, et postule à l'immortalité. De leur côté, les intégrations peuvent être considérées comme des installations définitivement et richement installées. Enfin, dans ces « réinstallations » réside une grande contradiction liée au fait qu'elles doivent se plier aux contraintes du lieu. Ici, au Centre, les contraintes brillent par leur absence, une absence de mur et de plafond. Il a donc fallu « construire » des contraintes, des cimaises qui évoquent les différents espaces ayant vu naître chacune des installations réactivées. 모든 배치란 일시적이다. 그걸 재배치하는 건 당연하다.
AP – Le néon intervient constamment dans votre oeuvre. Comment l'avez-vous découvert et quelles qualités trouvezvous à ce matériau industriel ? 네온아트가 당신작업에서 어떤 역할을?
FM – Dès le début des années 1960, mes amis du Groupe de recherche d'art visuel et moi étions persuadés que le règne de la peinture, des tableaux et des sculptures était fini, condamné à jamais. Nous étions passionnés par les matériau modernes qui n'étaient pas encore trop « pollués » par l'art traditionnel. Nous aimions particulièrement tout ce qui pouvait créer du mouvement ou de la lumière. Depuis 1952 très précisément, je m'intéressais presque exclusivement aux lignes droites. Les tubes de néon me sont apparus comme un matériau idéal. Tout d'abord parce qu'ils sont droits d'origine, avant de se plier aux usages de la publicité. Ensuite parce qu'ils peuvent s'éclairer et s'éteindre brutalement. Et enfin parce que je croyais alors qu'ils n'avaient jamais été utilisés dans le domaine de l'art – comme le pensaient sans doute Martial Raysse et Dan Flavin à la même époque, alors que dans les années 1920 un grand artiste tchèque, Pešanek, s'en servait déjà. Au début, mes néons étaient toujours animés par des programmateurs très simples et je jouais beaucoup avec des rythmes d'allumage/extinction en déphasage. 예술작품에서는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난 그 리듬감이 좋다.
AP – Comment avez-vous conçu le parcours de l'exposition ? Est-il chronologique ? Certaines propositions spatiales des années 1960 témoignent d'une volonté de faire participer le spectateur. Était-ce une manière de redéfinir la notion d'oeuvre d'art ? 전시순회는 어떤 방식? 그동안 관객참여적였는데 작품개념의 재개정인가?
FM – Le parcours est plus ou moins chronologique. Les oeuvres des années 1960 faisaient partie de labyrinthes et autres parcours accidentés du GRAV, qui avaient, c'est vrai, comme but principal de faire réagir et participer les spectateurs. Oui, nous étions politisés avec une part de naïveté propre à l'époque. Nous avons été invités plusieurs fois en Allemagne, en Italie et deux fois même aux États-Unis. Nous rejetions l'attitude des artistes individualistes et inspirés et nous nous considérions comme de simples meneurs de jeu. Nous avons eu beaucoup de succès auprès des jeunes et très peu auprès des collectionneurs. 나와 그라브그룹은 즉흥유희와 영감을 중시해왔는데, 젊은이들에겐 인기, 컬렉터에겐 아니다.
AP – Les titres de vos oeuvres sont parfois figuratifs, parfois mystérieux. Ce sont aussi des jeux de mots. Est-ce une contribution littéraire à votre oeuvre plastique ? 작품명이 구체적이면서도 신기하다
FM – Mes titres, pendant assez longtemps, énonçaient simplement le système à l'origine de chaque oeuvre. J'aimais montrer que mon travail ne consistait à rien d'autre qu'à inventer et développer des systèmes et j'ajoutais un peu ironiquement que le titre pouvait même permettre aux amateurs peu fortunés de réaliser eux- mêmes leur propre « Morellet ». Par la suite, vers les années 1990, j'ai fini par trouver ces titres lourds, didactiques et ennuyeux. Tout a commencé en 1991 avec une oeuvre de néons qui s'intitulait alors 3 demicercles de néon inclinés à 0°-90°-45°. Cette oeuvre, la première d'une période un peu baroque, pouvait évoquer pour des spectateurs malveillants une danseuse bleue et un peu kitsch. Pour devancer les critiques, mon titre est devenu La Gitane, qui évoquait aussi les cigarettes. Par la suite – et jusqu'à aujourd'hui – j'ai préféré utiliser des titres incongrus qui libèrent mes oeuvres du sérieux qu'on pourrait y voir et que je déteste. Quant aux palindromes qui sont si difficiles à créer, je suis enchanté quand j'en trouve un qui s'applique à une oeuvre, comme « no end neon » ou « senile lines ». Et quant à l'éventuelle contribution littéraire des titres à mes oeuvres : oui, pourquoi pas ? Mes titres peuvent même plus facilement porter un message que mes oeuvres… qui n'en ont pas ! 예측불허의 제목을 엉뚱하게 붙이는 게 좋다
Since the 1960s, Morellet has worked in various materials (fabric, tape, neon, walls...) and has investigated the use of the exhibition space in terms similar to artists of installation art and environmental art. He has gained an international reputation, especially in Germany and France, and his work has been commissioned for public and private collections in Switzerland, Great Britain, Italy, the Netherlands, and the USA.
[Work] For Morellet, a work of art refers only to itself. His titles are generally sophisticated, show some word play, and describe the "constraints" or "rules" that he used to create them. Like other contemporary artists who use constraints and chance (or the aleatory) in their works (John Cage in music, the Oulipo group in literature), Morellet uses rules and constraints established in advance to guide the creation of his works, and he also allows chance to play a role in some of his compositions.
His rigorous use of geometry tends to create emotionally neutral work, and has placed him close to Minimal art and Conceptual art in his aims. He shares a particular affinity to the American artists Ellsworth Kelly, Frank Stella and Sol LeWitt. - From Wikipedia,
[Series] Répartitions aléatoires ("Chance divisions") from the 1950s Répartition de 16 formes identiques - painted after his visit to the Alhambra of Grenada Series: Trames from the 1950s Series: Désintégrations architecturales ("Architectural disintegrations") from 1971 Series: Géométrées from 1983 Series: Défigurations from 1988 Series: Déclinaisons de pi ("Versions of pi") from 1998
[관련기사] '우연이 만들어내는 기하추상' http://bit.ly/jCd4w7
[권오상-Sculpture전] 두산아트센터에서 2011.05.06-06.02까지
두산갤러리 서울에서는 5월 6일부터 6월 2일까지 권오상 작가의 개인전 'Sculptur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권오상의 The Flat 연작 중 10점의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다.
권오상 I '2010 July' 186*232 cm, Lightjet print,wood frame, 2011
권오상은 수 천장의 사진을 오려 붙여 인물상을 만드는 Deodorant Type과 함께, The Flat, The Sculpture 연작을 통해 동시대 조각의 모습에 대하여 독자적인 방법과 시각으로 접근해 왔다. 그는 '가벼움', '편리함’과 같은 현대사회의 속성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조각과는 다른 새로운 현대 조각의 모습을 제시한다.
권오상 I '2005 June A' Lightjet print wood frame 186*232cm 2010(왼쪽) '2008 July' Lightjet printwood frame 186*232cm 2010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The Flat 연작은 잡지에서 오려낸 다양한 이미지를 얇은 철사로 세워 2차원의 평면을 3차원의 조각적 사물로 전환시킨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종이 조각들을 모아 다시 사진으로 촬영해 보여준다.
The Flat 연작은 이처럼 현대 사회의 모습을 여실히 담고 있는 사물의 사진을 가장 간단하고 편리한 방식으로 조각화한다는 점에서 '현대(적)' 조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권오상의 조각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살펴보면서, 그가 보여주는 평면(사진)이 단순한 사진이 아니라 조각이 보여줄 수 있는 또 다른 방식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아이작 줄리언(Isaac Julien)전] - Ten Thousand Waves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2011.04.29-07.17까지
[관련기사] '영화 같은 미술(피처링 시네마[featuring cinema] 아트)'이 뜬다 http://hk.hn/j5H2e6
에르메스서울본관 입구
사운드아트처럼 영화로 만드는 미술이 요즘 유행이다. Ten Thousand Waves는 영화로 미술을 그리는 작품이다.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이 작품은 중국출신 여배우 장만옥과 왕핑의 시와 서예의 대가 공파겐도 등장한다.
[작가소개] 아이작 줄리언(Isaac Julien 1960~ 영국) 영화와 조형예술(런던 센트얼 세인트 마틴미대)에서 공부하다. 1996년 프란츠 파농의 전기영화와 2002년 카셀 도큐멘타 'Paradise Omeros' 영화설치작품 흑인정체성을 강하게 보이다. 2004년 부산비엔날레와 2008년 광주비엔날레 멀티스크린방식 영화설치미술시학을 선보인다.
Ten Thousand Waves 중 한 장면
동양의 신비주의를 느끼게 하는 영화미술이다. 선계의 여신인 선녀이미지가 화면을 반대해서 가득 채운다. 아무리 같은 장면을 봐도 지루하지 않고 또 보고 싶어지는 매력이 있다. 시와 공간과 시간과 중국의 강과 바다 그리고 산의 절경 등 공간 속에 신체가 개입하여 상호작용을 하는 것을 깨닫는 순간 영화사영의 관습적인 연극적 무대설정은 사라진다. 서구중심의 일방적인 글로벌화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중국의 다양한 근대시각문화를 참조했다.
중국 홍콩 타이완의 상업영화나 독립영화는 물론 무술영화 사진 상업광고 스타시스템과 같은 대중문화이 다양한 요소를 전유하기도 한다.
Ten Thousand Waves 중 한 장면
환상적인 선계의 선녀가 느닷없이 나타나 주변의 모든 분위기를 순식간에 역전시키며 스크린을 긴장시키고 뭔가 웅비하는 기운이 샘솟는다.
[벡승우전-판단의 보류] 아트선재센터에서 2011.05.13-07.31까지
[작가와 대화] 2011년 5월 27일 오후 7시 아트선재센터 3층 이메일신청 press@samuso.org
[Sebastiao Salgoda 홍콩사진전] Sandaram Tagore Hong Kong에서 2011.05.24-06.25까지
57-59 Hollywood Central Hong Kong 메일 hongkong@sandaramtagore.com
[김종학전-그림읽기 출판기념] 갤러리 두가헌(갤러리현대)에서 2011.05.03-05.22
김종학 설악선 설경
[간송미술관 사군자대전] 간송미술관(성북초등학교정문옆)에서 2011.05.15-05.29
김정희 I 산상난화
[오마이뉴스 관련기사] "사군자-조선시대 지조 높은 문사들의 자화상" http://bit.ly/khaYDz
[리뷰_민병옥전:Conflating Spaces] 학고재갤러리에서 2011.4.20-5.15까지
민병옥전이 열리는 갤러리학고재
삶의 은유인 추상미술에서 모순,역설, 아이러니, 미스터리가 공존한다. 나는 작업 속에서 서로 다른 요소를 하나의 시각 속에서 융합한다. 이야기를 창조하는 다양한 방법과 그들이 회회적 공간안에서 존재하는 색다른 방법들을 융합하는 것이 내가 에너지,긴장,격동,미스터리를 창조하는 독자적 방법이고 궁극적으로 삶을 기념하는 것이다. - 작가의 말
민병옥 I '무제 연작' 아크릴물감
학고재에서는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원로작가 민병옥(71)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1997년 63갤러리 개인전 이후 14년 만에 고국에서 열리는 전시이다. 단순한 추상요소들의 존재감과 그 사이의 유기적 긴장감이 감상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작가와 관객이 서로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작가는 근 50여 년간 끊임없이 작업하며 추상화의 화면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민병옥이 작품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각 요소들의 존재감과 그 사이의 긴장감이다. 특히 작가에게 이것은 각각의 존재가 공간을 넘어 동등한 무게로 표현되었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그 존재감이란 크기나 거리에 관계없이 서로 간에 호응해야만 하는 하나의 자극이다. 그것이 화면에 생동감, 생명력을 제공해주고 작가가 바라보는 세상의 구조를 화면 안에 재현해 주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26점의 작품들은 90년대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작업에서 추린 것으로, 일흔이 넘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연구하는 작가 민병옥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창이 될 것이다. [미술관]
민병옥 I '무제 연작' 아크릴물감 ⓒ 학고재갤러리
추상화가 민병옥 14년만의 귀국전50여 년에 이르는 오랜 작업 기간 동안 추상화에 대한 깊은 신뢰를 가지고 세상과 소통하는 재미작가 민병옥(71)의 14년만의 귀국전이 학고재에서 열린다.
1990년대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작업의 변천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다. 작가가 추상화의 한 길을 고집하는 이유는 단순한 추상요소들 사이의 유기적 긴장감이 감상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그 경험을 통해 작가와 작품을 보는 관객이 서로 자유롭고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굳은 신념에 따른 것이다.
그에게 추상화란 인간의 감각을 예민하게 하는 것이고, 그 예민함은 사물에 대한 호기심과 이해심, 관대함을 자극하여, 고차원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하여 삶을 좀 더 윤택하게 해 주는 힘이다.
민병옥 I '무제 연작' 아크릴물감
창작의 무한한 가능성과 실험정신을 알게 해준 추상화, 내성적이고 말이 없었던 어린 민병옥에게 그림은 제일 친한 친구이고,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 곳에서 그는 누구보다 적극적일 수 있었고 자신의 마음을 모두 내보일 수 있었다. 서울대 미대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하면서 접한 추상화는 그에게 로운 세계였다.
학교에서 당시 화단의 주류였던 반추상작업을 주로 하던 작가에게 당시 김창열을 비롯한 60년대 한국 화단의 앵포르멜 경향과, 미국 뉴욕의 프랫(Pratt Institute)에 유학하여 접한 재스퍼 존스, 프랭크 스텔라 등의 작품은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실험정신과 창작의 무한한 가능성을 알게 해준 신선한 충격이었다. 끝없는 상상의 나래로 펼쳐진 자신의 언어를 가능하게 해준 추상화에 대해 작가는 변화무쌍한 개념으로서 무한한 신뢰를 주었다.
민병옥 I '무제 연작' 아크릴물감
끝나지 않은 패러다임 그는 미술이 나아갈 길, 미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수단으로 추상을 선택하였다. 오늘날 다양하고 복잡해진 미술계의 현실에서도 꾸준히 추상작업을 지속하는 이유는 추상에서 아직도 꺼내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앞으로 일어날 미술계의 또 다른 개혁, 변화 역시 추상을 통해서 나타날 것이라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에 출품한 26점의 작품들은 작가가 90년대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작업에서 추린 것으로, 일흔이 넘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연구하고 도전하는 작가 민병옥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창이 될 것이다. [미술관]
민병옥 I '무제 연작' 아크릴물감
[작가소개] 이화여중과 서울예고를 거쳐 1959년 서울대학교 서양화과에 입학한 민병옥은 1963년 전체 수석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대통령상 수상)하였다. 1964년 뉴욕의 Pratt Institute(프랫 인스티튜드) 대학원에 한국에서 유학 온 최초의 학생으로 입학, 석사 과정을 마쳤고 결혼과 동시에 뉴욕에 정착하였다.
2005년 OK Harris(오케이 헤리스)갤러리 개인전, 1997년 Sigma(시그마)갤러리 개인전 등 미국과 한국에서 수십 차례의 전시를 통해 평단과 관객에게 작품 세계를 인정받았고, 코네티컷의 Aldrich Museum of Contemporary Art(올드리치 미술관), The Chase Manhattan Bank(체이스맨해튼은행) 등 유수의 해외 공공기관과 기업컬렉션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환기미술관, 63빌딩 등의 국내 기관에서도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1976년 뉴욕주 CAPS상, 1996년 Pollock/ Kransner Foundation Grant(폴록/크라스너재단) 등을 받았다.
[미디어 아티스트 강애란]"책은 내게 끊임없이 움직이는 가상의 공간"
http://www.ajnews.co.kr/view.jsp?newsId=20110427000120 갤러리시몬에서
Installation view of Digital Book Project from solo exhibition, The Luminous Poem, Gallery Simon, 2011
[Junta Egawa] Eitoeiko 32-2, Yaraicho, Shinjuku-ku, Tokyo 7 May-4 June 2011
http://eitoeiko.com Open 12-7PM closed on Monday and Tuesday T/F +81-3-6479-6923 ei@eitoeiko.com
江川純太「深呼吸した。流れに乗る為に。逆らう為に。」油彩2011年72.7x72.7cm
[Junta Egawa] 1978 born in Kanagawa 2003 BA Japanese painting, Tama Art University Lives and works in Kanagawa [Award] 2008 Shell Art Award, selected 2010 Tokyo Wonder Wall, selected
江川純太「耳鳴りは止んだ。全てが聞こえる。」油彩2011年72.7x72.7cm © Junta Egawa
"정답도 오답도 사라졌다. 그것이 해답인지 모른다?"
지난해 8월 첫 개인전 "화성의 기억"에 이어, 2번째의 개인전으로 아트 페어에 출품된 '행상'은 호평을 받았다. 2차원 공간의 색채와 구성은 아직도 작가에게 미개척분야이다. 거기에 대해 정답도 오답도 내리지 못한다. 다만 예술의 문제일 뿐이다. 아니면 안전 신화의 붕괴되는 현대 사회에 대한 우화적인 것인가. 그 모두 사라져 때 그 결과에 작가는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이다. "뛰어난 예술 작품은 지금 현재 여기라는 것보다 명확하게 느끼게 해주는 것"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는 "눈앞의 현실과 상호 작용하여 착오 없는 '지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작가의 역할이다"고 생각한다. 정답과 오답을 넘어 찾고 새로운 대지을 찾는 것이 이 작가가 보여주는 추상세계다.
江川純太 I '正解も不正解も消えた。それが答えなのか?(그녀의 소리를 들려주오. 이해할 수 없어도 좋다)
.油彩2011年91x91cm
[리뷰-이정은전] 비원갤러리(종로화동127-3)에서 2011.04.21-05.19 02)732-1274
이정은 I '꽃이 핀다' 연작 한지 안료 모래 석회 162*130cm 2010
신화적 요소가 벽화형식으로 무의식적인 흔적으로 남아 현대인의 정서를 건드리면서 인간의 원형을 찾아 따뜻하고 원생적인 색채와 신령한 형상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게 한다. 그가 가지고 있는 깊은 마음 속에 우물을 파는 것은 관객의 몫인지 모른다. 특히 노란 색이 화폭에 기운생동을 일으킨다.
[관련기사] http://weekly.hankooki.com/lpage/arts/201105/wk20110509004348105130.htm
[황인기전] 내일이면 어제가 될 오늘 Today that willbe yesterday by tomorrow 2011.05.03-05.29
2011년 아르코미술관 대표작가 전시 작가와 대화 2011.05.20(금) 오후 4시-5시 아르코미술관전관
황인기 I '플라 고흐' 230*281 Plastic block on Playwood 2011
한국적 미학의 탐색과 동시대적 융합을 실험하는 전시 중 하나로 업드레이드된 모작과 대작들을 선보인다.
작가 황인기
[작가] 황인기 1951 충주생 서울대 공대 응용물리학과 중퇴 서울대 회회과졸업 뉴욕 프랫 인스티튜드 대학원 졸업 현재 성대 예술학부 교수 2004 미국 애틀랜타 미술대학 갤러리 2008 샌프란시스코 프레이노리스갤러리 등
황인기 I '오래된 바람-일몰' 182*182 Silicon acrylic paint on canvas 2008
미술사의 큰 흐름인 비틀기와 패러디기법을 공간에 새로운 수사학으로 도입하고 있다. 한국산수화의 현대적 접근 내지 전통의 재해석과 관련하여 그가 줄곧 견디하고 있는 극단의 넘어 상이한 요소를 기끼이 껴안아 보다 독창적인 미적 담론을 유발하고 있다.
[서울오픈아트페어(SOAF)] 삼성동 코엑스 1층 홀 B1,2에서 2011.0504-05.08까지
-서울오픈아트페어에서 본 명화들
[2011 서울오픈아트페어(SOAF)]가 열리는 삼성동 코엑스 1층 홀 B1,2
스위스작가 자코메티 조각작품 '20세기 현대미술전' 중에서
독일작가 홀츠 Torsten Holz 'Strandgang(Walking at the Beach)' 200*190 2010
프랑스작가 생팔 '비너스' '20세기 현대미술전' 중에서
벨기에작가 르네 마그리트 '20세기 현대미술전' 중에서 따로 덩어리붙이기(depaysagement)기법
독일작가 마커스 루페르츠 Markus Lüpertz (born Reichenberg, 25 April 1941)
쿠바작가 Flora Fong '조국애' 2010
한국작가 이지향 '무제' 2010. 메이준갤러리 www.mayjunegallery.com
중국작가 Yan Chao(얀 차오) Undying 2008. 더 페이지갤러리 http://www.thepage-gallery.com
[최수앙(Xooang CHOI)展] 2010 성곡미술관 내일의 작가전 성곡미술관 2관 2011.05.05-2011.06.05
- 경제논리에 밀린 인간의 왜곡된 모습을 uncanny기법으로 극명하게 표현
[관련기사] '거대사회 속에 매몰되는 개인..최수앙展' http://bit.ly/m7Xc67
성곡미술관은 <2010 성곡미술관 내일의 작가 최수앙: Xooang CHOI>展을 연다. 지난 1998년에 시작한 <성곡미술관 내일의 작가>展은 미래의 한국미술을 이끌어나갈 역량 있는 국내작가를 발굴하고 이들을 전시를 통해 지원하는 국내 대표적인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이 프로그램을 운영한 지 14년째가 되는 해로, 선정 작가의 현재적 작업 성과와 미래적 비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최수앙 I 'Voices' 각 43*26*128cm(16p), Anhydrite plaster, Automotive painting on Resin 2011.
현대인은 눈먼 장님 같다. 단일화와 획일화를 무한 생산하는 사회코드에 무기력하게 대처할 뿐이다.
최수앙은 인체를 주제로 작업한다. 인체를 통해 인간의 내면심리를 추적하고 사회적 병리학을 진단한다. 일견 놀랍도록 사실적인 형상을 통해 강한 인상을 남기지만 이는 모방의 주체가 되는 원본을 가정한 재현개념으로서의 극사실적인 묘사가 아닌, 실재하지 않는 것을 마치 실재하는 것처럼 보게 하는 사실주의라 할 수 있다.
그는 보통의 사람들, 딱히 유명하지 않거나 주목대상에서 벗어난 범인(凡人)들을 작업의 주소재로 삼는다. 더 자세히 말하면 현대인에게 정신병이란 누구나 하나씩 필수적으로 갖고 있다고 하는데, 최수앙의 인물은 평범하다기보다는 오히려 뭔가 결여되거나 혹은 비정상적으로 발달하여 원활하게 소통할 수 없는 상태로 놓여진다.
최수앙 I 'Artificially Acquired Immunity' Artificial Leg Stainless Steel Desk Lamp Caster, Fish 2010.
작가는 그 동안 몇 회의 개인전을 통해 병리학적 주제와 관련된 용어들을 타이틀로 사용해왔다. 이를테면 '가려움증(Pruritus)', '식물인간(Vegetative State)', '아스퍼거의 섬(Islets of Aspergers)' 등이 그것이다. 외양의 묘사보다는 외형을 통해 자연스레 포착가능한 인간의 내면, 즉 심리적 상태에 큰 관심을 보이는 작가에게 이러한 병리학적 주제는 곧 작가자신 혹은 현대인이 겪고 있는 소통의 부재와 연결된다. [...]
우리가 일상의 삶속에서 경험하게 되는 외면하고 싶은 감정들, 즉 과잉·결핍·갈등의 세 가지 감정은 그의 작품을 읽어내는데 있어 중요한 접점이라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 과잉 혹은 결핍된 요소를 갖고 있는데, 이를 겉으로 드러내다보면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생길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를 감추어야 할 어떤 것, 즉 터부시해야할 대상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바로 여기에서 서로간의 갈등이 발생한다는 것이 작가의 생각이다.
2층 전시실 <The Blind for The Blind>
2010 성곡미술관 내일의 작가 최수앙 'Speaker' 30*38*84cm Oil on Resin 2011
2층 전시실 ‘The Blind for The Blind’에 들어서면 옥색의 바다 속과 같은 공간을 만나게 된다. 깊은 수면 밑으로 잠긴 듯 한 이곳은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시리즈이며, 관객들은 타자를 통해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 전시실의 소주제이기도 한 'blind'는 은닉, 장님, 맹목적인, 비논리적인, 눈먼 등등 다의적 해석이 가능한 용어이며, 작가는 이를 'for'로 연결하여 누구를 위한 것인지, 누가 가해자이고 피해자인지, 누가 주체이고 타자인지 등과 같은 세상의 모든 경계에 문제를 제기한다. [...]
대표적인 평면작업인 회화는 점, 선, 면을 통해 형상을 만들어낸다. 작가는 이러한 유화의 한계를 통해, 거대한 눈동자는 분명 존재하지만 그것은 마치 '눈뜬 장님'과도 같이 외부를 향하고 있기에 구조상 스스로의 내면은 돌아볼 수 없는 '시선의 일방적 폭력성'을 지적한다. 회화작품을 거쳐 정면에 놓여있는 'The Perspective'는 의족을 찬 여인의 나신인데, 처음 이 작품을 마주하는 관객은 작품의 제목처럼 시선을 어디에 고정시켜야 할 지 난감하다.
[...] 모든 것이 희미하지만 남자인 'Speaker'는 마치 일방적으로 말을 하려는 듯 오로지 '입'만이 강조되어 있다. 반면 얕은 좌대위에 힘없이 놓여있는 여자인 'Listener'는 오로지 듣기만을 하려는 듯 흐릿해진 신체에서 '귀'만이 강조된 채 서로를 마주하고 있다. 누가 피해자이고 가해자인가? 여기에서 우리는 어떻게든 대화하려 애쓰지만 정작 원활히 소통하기 힘든 우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성곡미술관 큐레이터 김진섭
작가 최수앙
[작가소개] 서울대1975 서울 출생 2002 서울대 미대 조소과 졸업 2005 동대학원 졸업
[개인전] 2011 Xooang Choi, 성곡 미술관, 서울 2010 Islets of Aspergers, 두산아트센터, 서울 2010 Islets of Aspergers, Galerie Albert Benamou, 파리 2009 The human emotion unveiled, Galerie Albert Benamou, 파리 2009 The Pruritus, 덕원갤러리, 서울 2007 The Vegetative State, 갤러리 LM, 서울 2004 The Phototaxis Mania (走光性 走狂人), 스페이스 셀, 서울
[민병헌사진전] 카이스갤러리Cais Gallery(강남구 청담동 97-16번지) 2011.04.21-05.20까지
02)511-0668 www.caisgallery.com
카이스갤러리 입구
[오마이뉴스 관련기사] 어떤 컬러도 능가하는 흑백사진의 아름다움 http://bit.ly/lsZd8i
새로 이전한 곳이다. 입구에서 미니멀리즘은 사람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힌다. 건축이란 일종의 물질과 오브제에 옷을 입히고 그림을 그린 것이다. 이런 건축그림에서 예술그림이 놓여진다는 것은 분명 즐거운 일이다.
일상적이고 평범한 풍경 혹은 사물도 렌즈를 통해 그 이미지가 새롭게 재창조 된다. "같은 대상이라도 애정을 가지고 자유스럽게 사물을 바라볼 때 사물은 전혀 다르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저는 사진을 '눈'이라고 말합니다.
민병헌 I '설국 연작' ⓒ 민병헌
"저는 빛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아이러니컬하게도 빛을 제대로 못 읽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빛을 잘 읽는 다는 것은 모든 빛에 민감해야 하는데 저는 밋밋한 빛 밖에 못 읽지요. 제 사진은 중간 톤이 중요하기 때문에 늘 밋밋한 빛에 의지하여 사진을 찍는 것 같습니다." -'민병헌과의 대화' 중에서
그의 색채는 서예에서 말하는 농담의 미학으로 넘친다. 묵빛의 무한한 변주는 천 가지를 넘는다. 그는 그런 단색의 변주를 통해 색채의 무궁한 가능성을 탐색하며 한국인의 미적 심성을 건드리면서 현대적 감각을 끌어낸다. 그가 보여주는 세상은 이 세상의 모든 희로애락을 굳이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잠시 지우고 다시 새롭게 삶에 대한 성찰과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그의 사진은 허무와 허망이 우리 삶에 파고들 때 그것을 깨끗하게 씻어
민병헌의 작품에 대하여_풍경과 누드 : 시선의 방법론
누드는 인간의 바다
희박함은 호흡을 가쁘게 한다. 이 중첩된 희박함은 주변의 공기를 물들인다. 민병헌의 사진이 전하는 역설은 다음과 같다 : 우리는 먼 곳을 바라볼수록 시선의 현전을 강렬하게 감지한다. 먼 곳을 바라보는 일은 숨을 멈추게 한다. 시선이 흔들리거나 대상을 놓치지 않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 숨을 참으면서 바라보아야 한다. 그곳에는 아무 것도 없다. 혹은 바라보아야 할 뚜렷한 대상이 없다. 그곳에 있는 것은 풍경의 일부, 다른 풍경의 부분들과 동일한 평범한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전체를 담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마치 프랙탈 효과처럼, 부분은 전체의 반복이다. 사진가는 공간 전체를 개관(槪觀)하는 대신, 집요하게 부분을 응시한다. 텅 빈 희박한 공간의 미세한 점을 뚫어지도록 보는 것이다. 역으로, 먼 곳에 있는 대상은 강렬한 시선을 요구한다. 그것을 보기 위해서는 더 집요하고 명료하게 바라보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조금만 방심해도 금방 어디에 있는지 잃어버리거나 식별하기 어려운 대상이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흔들림 없이 그것을 바라보아야 한다 [...] - 계원디자인예술대학 교수 유진상
[수상소식] 제3회 한국미술평론가협회상에 민병헌, 강선학씨
민병헌 I '바다 연작' ⓒ 민병헌 바다는 자연의 누드
민병헌의 사진을 볼 때, 사람들은 회화와 그의 사진을 비교하는 데 있어서 어떤 근거를 찾는데 분명히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 그의 사진은 사진만의 방법으로, 사진의 고유한 작업을 행하기 때문이다.
민병헌의 풍경은 추상적이다. 그것은 아주 멋지고 미묘한 흑색과 회색이 거의 단색조로 전개된 평면이다. 불현듯 나타나는 한 점의 빛, 나무 잎새 혹은 파도물결의 가장자리, 다리, 제방 혹은 언덕 위의 경계선, 이러한 것이 느닷없이 풍경의 추상적 평면을 구성한다.
안개 혹은 어둠 속에 모습을 슬쩍 감추지만 그것은 우리의 장소, 우리의 공간이며 또한 우리의 시각, 우리의 호흡을 위한 지평선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바로 여기에서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아무 것도 하지 않았던’ 어떤 것의 지나감이 있었다. 단지 회색 혹은 흑색으로 전개된 평면이었는데, 그것은 우리를 감동시키는 광경을 갖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의 처소가 있는 세계의 광경이기 때문이다.
민병헌의 이러한 사진을 관조하는 행위 속에는, 아주 미묘한 신비, 일종의 진지한 유희가 있는데, 이것은 우리에게 의미가 없는 것에서 갑작스레 ‘우리네 거처’의 의미로 옮겨가는 데 있다. 민병헌의 사진들은 이미지가 우리를 환대하는 경험을 하게 한다. 이 경험은 일상적인 만큼 더욱 더 혼돈스럽고, 감동적이다.
여기에서 반대로 이미지의 수수께끼는 사라지면서 이미지는 우리를 환대하고, 스스로를 열어 보이고, 우리에게 접근하는 양상으로 변모한다. 우리는 이제부터 현재 우리가 있는 곳을 아는 게 아니라, 우리는 우리의 세계 속에 있음을, 우리라는 세계 속에 있음을 알게된다 - 이브 미쇼(파리1대학 철학교수) 번역 최봉림 2001년 3월
[근대일본이 본 미술전] 서울대미술관에서 2011.04.20-2011.05.29까지
- 18세기 일본에 서구미술이 들어오면서 서구과학이 들어오다
노벨과학상을 14명 배출한 일본, 그 연유는? 오마이뉴스관련기사 http://bit.ly/iabSi5
'근대 일본이 본 서양'전이 5월 29일까지 서울대학교미술관에서 열린다.
"일본은 이렇게 네덜란드회화를 받아들이면서 서양의 역학, 의학, 식물학, 동물학, 박물학, 천문학, 해부학을 접하게 되었고 그 영향력은 날로 커져 전역으로 퍼져나간다. 그래서 일본은 자연스럽게 우리보다 앞서 기초과학이 융성했다. 일본이 노벨과학상을 14명이나 타게 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서 유래한다"
시바 고칸(1747-1818) I '지구도' 동판에 채색 55×44.9cm 1793. 모토키 료에이(1735-1794) I '상한도면기록집' 1792(아래). Photography ⓒ 2011 Kobe City Museum. All rights reserved
르네상스는 그냥 미술운동이 아니라 거기에는 과학의 발달과 혁명이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의 팝아트의 배경에는우주에 인류가 첫발을 디딘 것과 연관이 있다. 이렇게 미술의 발달 그 뒤에는 과학이 도사리고 있다. 백남준의 1984년 위성예술은 TV네트워킹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일본이 노벨과학상을 14게 받은 것에는 18-19세기 화랑의 미술이 들어오면서 유럽의 과학을 일찍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과학적 사과방식과 예술적 생활태도 내가 고교시절 교시에 붙어 있던 표어다. 나는 이것이 꽤 마음에 들었다. 과학과 예술의 긴밀성이라고 할까. 파리에 가보면 과학자와 예술가 동상이 가장 많다. 우리나라처럼 군인이자 군주의 동산은 별로 안 보인다. 과학과 예술의 공통점은 역시 창의성과 상상력이다 이런 것들은 추사의 말처럼 어떤 문법을 배우되 그 문법을 깨는 정신 즉 랜던액서스(무질서의 질서)정신 있어야 한다.
한국교육과 과학이 지지부진 한 것은 바로 이런 무질서의 질서가 용납되지 않는 풍토 때문이다.
와타나베 슈세키(1639-1707) I '당란관회권(唐蘭館繪券) 중 난관(蘭館 네덜란드관)' 종이에 채색 35.8×339.2cm 18세기 초.
네덜란드상인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네덜란드 국기가 보이고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사람들도 보인다. 사진이 없는 시대 이런 역사화의 필요성을 높았을 것이다 네덜란드는 당시 유럽에서 영국보다 더 선진화된 나라였고 인쇄술이 최고였다. 특히 무역에 능해 최고의 부를 누렸다. 렘브란트의 나라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문명사적으로 중요한 발명이나 발견은 들어보면 우선 불의 발견이 있고 르네상스시대의 남침판 발명, 유럽 외 다른 대륙발견, 원근법 발명, 구텐베르크의 인쇄술발명, 그리고 자동차 TV와 함께 인터넷의 발명이다. 인터넷시대에 한국은 세계사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 높다.
이전 세계지도와 지구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나라는 그 세계관이 다를 수 있다. 이런 것이 있었기에 서구열강들은 결국 식민지개척에 나서게 된 것이고 일본도 아시아에 식민지를 개척하게 하는 원인을 제공했는지 모른다.
조지 아담스(George Adams1720-1773) I 신천구 지구구성 및 사용해설서(Treatise Describing and Use of New Celestial and Terrestrial Gloves) 1770년 경 암스테르담 네덜란드판 Photography © 2011 Kobe City Museum. All rights served
"미술이란 결국 세계를 보는 방법에 대한 성찰이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첨단과학과 부의 축적이다"
일본이 노벨과학상 14개 받은 이유는 18-19세기 서양의 미술과 함께 서양의 과학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미술이란 이렇게 첨단과학과 부의 축적이 낳은 산물이겠죠. 일본이 노벨과학상수상자가 14명인 것은 바로 그런 것의 한 증거이다. 과학 발전 없는 문화란 불가능하고 문화 발전 없는 과학의 진보는 또한 있을 수 없다는 걸 느꼈다.
시바 고칸(1747-1818) I '이국풍경인물도 중 남성도' 비단에 유채 114.9×55.6cm 18세기 말-19세기 초(왼쪽). 히라가 겐나이(1728-1780) I '서양부인도' 캔버스에 유채 41.4×30.5cm 18세기 후반. Photography ⓒ 2011 Kobe City Museum. All rights reserved
일본은 네덜란드 문물을 받아들이면서 서양미술과 접하게 되는데 초기에는 서구보다 더 서구적인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그런데 나중에는 일본의 부세화가 유럽을 점령하는 사건이 일어나는데 이렇게 문화란 서로 주고받는 것이다. 우리가 세계문화에 크게 영향을 준 적은 별로 없다. 하지만 앞으로 그럴 가능성을 열어준 사람은 백남준이다 하여간 21세기는 한국이 세계에 영향을 줄 차례가 된 것 같다.
우타가와 구니요시(1798-1861) I '아후미야 몬히토' 종이에 목판채색인쇄 33.4×48cm 1818-1844년경. Photography ⓒ 2011 Kobe City Museum. All rights reserved
서양미술에서 배운 그림자기법과 소실점 화법을 유난히 강조해서 입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우키요에는 일본미술에 있어서 시각의 근대화이 결과이다. 우키요에는 선원근법을 사용하여 화면에서의 거리감을 강하게 드러낸 18세기 중기부터 19세기 초기에 제작된 우키요에의 한 양식을 일컫는 용어이다. 평면에 공간을 재현하는 데에 몰두했던 당시 일본 화가들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소실점을 활용한 원근법을 최대한 작품에 반영하고 있다.
[관련기사]-'근대일본그림, 그림자 있는 그림이라야... [김영태기자] CBS ://tinyurl.com/3gxt6os
우타가와 구니사마(1786-1865) I '서리가 내릴 것 같은 한밤의 풍속:등불을 켜는 여인' 종이에 목판 채색인쇄 35.4×24cm 1819. Photography ⓒ 2011 Kobe City Museum. All rights reserved
봄꽃에게 묻는다, 덧없는 세상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http://blog.daum.net/48444844/11016433
'우키요에판에 장착된 메가네에 장치' 목재, 칠기, 종이, 납유리 1772-1789(아래). Photography ⓒ 2011 Kobe City Museum
[해외전시] 4.14-6.26 파리 마르모탕 모네박물관 뒤피전
[차명희 전] 통인옥션갤러리(종로구 관훈동 16번지 통인빌딩)에서 2011.4.13-5.8
차명희 I '소리(Sound)' Charcoal Acrylic on paper 2010. 서울대 미대 회화과 졸업. 동대학원 졸업
10대보다 더 열정적이고 순수한 심성으로 회화의 본질에 충실하는 창조자로서의 작가적 정체성에 다가서는 수천수만가지의 색채와 형태가 담을 수 없는 조형세계를 그만의 수묵적 화법으로 마치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듯 그렇게 그려나가고 있다. 이런 화가를 만난다는 것은 사막 속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는 격이다
[변시지전] 빛갤러리(종로구 소격동 76번지 지하 1층)에서 2011.4.15-5.16
- 위대한 계보: 우리가 변시지를 사랑하는 이유 http://www.vitgallery.com
변시지 Byun, Shi Ji 邊時志 ⓒ 변시지
20대의 젊은 나이에 일본 유수의 화회인 광풍회전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화가. 일본에서의 명성을 뒤로한 체 독자적이면서도 한국적인 미감을 찾기 위해 고국으로 돌아온 화가. 수십 년에 걸친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뎌내며 결국에는 그만의 독특한 화풍을 완성해낸 화가. 안락한 대도시는 물론 사랑하는 가족의 품까지도 떠나와 홀로 섬의 작업실에 칩거하면서 극치의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 외로운 투쟁을 계속해온 화가.
그리고 황토색의 바탕 위에 검은색의 필선만으로 실존적 심상풍경을 그려낸 화가.변시지만의 황토색이라 부를만한 특별한 한국적인 색감을 창조한 화가.제주의 원형적인 풍광을 가장 제주답게 그려냄으로써 제주를 재발견한 화가.2007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 작품을 대여해 전시하고 있는 화가. 팔순이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더 나은 작품을 위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화가. 그가 바로 변시지다.
변시지의 작품은 황토색 위에서 검은색 필선을 통해 창조한 공간과 대상들을 통해 구현되어 왔다.
소나무, 까마귀, 말, 돌담, 초가, 작은 배, 섬, 파도..... 이것들은 변시지의 작품 속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들이다. 이 소재들은 화면을 감싸듯이 따사롭게 내리쬐는 태양 혹은 화면을 찢을 듯이 거칠게 불어대는 바람을 만나 평범한 사전적 의미를 뛰어넘는 특별한 감성적 의미를 부여 받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서성이는 고독한 한 남자를 만나 변시지 만의 독자적인 회화세계를 창조하는 운명적인 대상으로 변모한다.
그리고 이러한 운명적인 대상들은 복잡한 형태들이 제거되고 화려한 색채들이 배제된 단순한 황토색 바탕과 단일한 검은색 필선을 통해 대상의 요체만을 간략하게 그려내는 방식만으로 제주라는 섬을 통해 천변만화 하는 자연의 풍광과 그 자연 안에서 희로애락 하는 인간의 실존적인 심리상황을 집약적으로 표현해 낸다. 그렇게 함으로써 변시지의 작품은 비로소 가장 극적인 생명력을 부여 받게 되고 잔잔하거나 혹은 격렬하게 감성적인 활기를 표출해 내게 된다. 이것이 변시지만의 특별한 회화세계이자 그가 오랜 시간 고독과 싸우면서 일구어낸 기념비적인 회화의 결정체인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변시지는 서양식의 화법을 가지고 가장 개성적이면서 가장 한국적인 동시에 가장 세계적인 화풍을 창조해내었던 위대한 화가들의 계보를 잇고 있는 사람 중의 한 명이다.
앞서 잠깐씩 언급한 바 있듯이 변시지는 어릴 적 부친을 따라 고향인 제주를 떠나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 후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대에 진학하여 미술을 공부하였고, 23세의 젊은 나이에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화회인 광풍회의 전람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는 등 매우 촉망 받는 화가로 지냈다.
그러다 자신만의 개성적이고 한국적인 화풍을 창출해 내고자 하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국에 돌아왔다. 그 후 수년간 아름다운 정원양식을 간직하고 있는 비원의 풍경에 매료 되어 그 비경을 그려내는데 집중하는 기간을 거쳐 결국엔 가족을 비롯한 모든 것을 뒤로하고 고향인 제주로 돌아가 수십 년을 홀로 작업실에 칩거하며 이른바 지금의 그것과 같은 변시지만의 화풍을 일구어 내는데 전념하여 왔다. 그리고 그의 이러한 아름다움을 향한 투쟁은 팔순을 넘기고 구순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전시를 기획하는 입장에서 제프 쿤스나 데미안 허스트, 무라카미 다카시 등 예술적 성취는 뒷전인 채 허세와 돈으로 치장된 해외 유명브랜드 화가 정도는 되야 대단한 화가인양 추켜세우며 맹목적으로 추수하는 세태에 상대적으로 위대한 우리의 화가들은 자꾸만 위축되고 작아져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많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변시지와 같은 위대한 화가들의 계보가 있어왔다. 변시지는 앞서의 예처럼 많은 부분에서 마땅히 기념할 만한 화업을 일구어온 위대한 우리 화가들의 계보를 잇고 있는 사람 중의 한 명임에 분명하다. 변시지 전시의 관람자들은 이러한 변시지의 삶과 작품을 찬찬히 되새겨 봄으로써 그의 작품에 마음껏 감동하고 자랑스러워 할 뿐 만 아니라 그의 삶을 사랑하게 되는 기회를 다시 한 번 갖게 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미술관]
[로버트 인디애나 특별전:LOVE to LOVE] 롯데갤러리[명동]에서 2011.05.03-2011.05.221까지
LOVE’의 작가로 유명한 미국 팝아트의 거장, 로버트 인디애나(Robert Indiana)전
'사랑에서 사랑으로'라는 제목으로 사랑과 감사의 달 기념으로 롯데갤러리 본점, 부산 광복점 순회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인디에나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LOVE’, ‘ART’, ‘9’ 등 단어와 숫자 조각들을 비롯해 회화, 판화 등 30여점(세트 포함)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특히 애비뉴엘 1층 로비에는 인디애나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레드&블루의 ‘LOVE’ 조각(보도자료 표지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사랑'이라는 말은 그 자체로 언제나 듣거나 보는 사람의 마음을 흔든다. 한 사람이 겪은 하나의 사랑조차 늘 한 색깔로 존재하지 않는다. ‘LOVE’를 그리는 것이 ‘TREE’를 그리는 것보다 더 의미 있음을 알았다는 로버트 인디애나의 말도 이런 연유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그의 간결해 보이는 작품이 오랫동안 그렇게 사람들의 시선을 붙들 수 있는 열쇠가 여기에 있다. 그런 점에서 “… 사랑은 삶의 모든 양상을 담고 있는 것이고, 그것이 곧 팝이다.”라며 스스로의 예술세계를 작가는 규정한다
“‘LOVE’ 연작의 뿌리를 찾아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는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차를 달리고 있는 어린 인디애나를 보게 된다. 이 때 그의 뇌리에 남겨진 아버지가 일하던 석유회사 “Pillips 66”의 주유소를 감싼 녹색과 빨강색, 그리고 파란 하늘의 대비는 이후 그의 작품 전반에 걸친 주조 색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어서 우리는 또 유년의 인디애나가 찾아간 교회의 벽 위에 쓰여 있는 “신은 곧 사랑이다(God is Love)”라는 글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로써 그가 선택하고 있는 단어 ‘LOVE’는 인디애나 자신의 역사이자, 우리의 역사다.
인디애나의 작품이 그 시각적, 형식적 ‘단순함’에도 불구하고 빛을 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어쩌면 이는 완고한 미적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자기 반영적(self-referential) 영감을 잘 조화시켰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본다. 이런 맥락에서, 앞서도 밝힌 바 있듯이 그의 작품 이면에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6), 19세 전까지 경험한 21번 이상의 이사(숫자들), 어머니의 죽음(EAT, DIE) 등과 같은 유년의 기억이 여기저기 깃들어 있다.
나아가 작가는 2008년부터 소개하기 시작한 신작 ‘HOPE’에서 볼 수 있듯이 만년에 이른 지금도 작품을 통한 세상과 적극적인 대화의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 그는 오바마를 적극 지지해 덴버에 ‘HOPE’를 설치하고, 기부금도 내면서 그의 선거 캠페인에 기여했었다. 결국 그는 작업 전반에 걸쳐 지나친 경쟁과 반목으로 치닫고 있는 인류에 희망과 사랑, 그리고 평화의 길을 찾자는 그와 우리의 바람을 담아내고 있다.
[작가소개] 1928 미국 인디애나 뉴캐슬 출생 1953 시카고 예술대학 졸업 1954 에딘버러 미술대학 블루밍턴,인디애나 1981 Recieved Honorary Doctoral Degree from Colby College, 워터빌, 메인 [개인전] 2009 Robert Indiana and the Star of Hope – Farnsworth Art Museum, 록랜드, 메인 2007 Robert Indiana, Museum Kurhaus Kleve, 크레베, 독일 2006 Robert Indiana,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한국 Robert Indiana – Painting and Sculpture, 웨딩턴 갤러리, 런던, 영국 2004-2005 Robert Indiana 66: Paintings and Sculpture, Price Tower Arts Center’s 바틀스빌, 오클라호마 2004 Robert Indiana, 갤러리 현대, 서울 한국 2003 Robert Indiana – Letters, words and Numbers, L&M Arts, 뉴욕, 미국 외 다수
[조장은전-엄마라서 예쁘지] 인사동 light 갤러리에서 2011.04.27-2011.05.03까지
- 글과 그림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전시는 처음이네요
글과 그림이 서로를 살려주면서 힘을 주는 그림 신기하다. 관객을 너무나 즐겁게 하는 그림 거기에는 가족의 힘 사랑의 힘 해학의 힘 회화의 힘이 숨겨져 있다.
예술은 삶에 에너지를 집어넣어주는 힘이 있다. 축제의 회복인데 사회가 살기가 있으면 그것이 불가능하다. 활력을 되찾으려면 신명과 기운생동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바로 즐거움의 경험과 축제적 분위기다. 잘 노는 만큼 인간은 창조적일 수 있고 즐거움만큼 상상력의 크기를 키울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예술가는 잘 노는 사람이다. 이 세상에 가장 잘 논 사람 셋을 둘라고 하면 바로 백남준 피카소 앤디워홀이다.
백남준은 전세계를 누비며 문화테러리스트로 얽매임이 없이 자신의 상상력을 펼쳤고 피카소는 그가 그리도 좋아하는 여자들과 신나게 잘 놀았다. 여자에게서 받은 기운생동으로 엄청난 작품을 만들어냈고 앤디워홀은 파티라는 파티에는 빠지지 않으면서 당시 명사들과 온몸에 기운이 다 빠지도록 놀았다. 거기서 체험한 것을 읽기와 작품으로 남겼다. 현대인들이 모두 축제주의자가 되라. 그렇지 않으면 에너지가 고갈되어 인류는 망할 것이다.
아빠는 엄마를 너무나 좋아해 라는 노래가사가 연상되는 작품이다. 신뢰와 사랑의 화학방정식을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는 그림이다. 보기에 참 좋았더라 창세기에 나오는 말은 바로 이런 장면에서 쓰는 말일 것이다. 남녀의 물아일체이자 부부애의 발로이자 평범하면서 범상치 않는 우리시대가 그려나가야 할 풍속화다.
남자는 조물주가 여자에게 걸려들게 만들어졌다. 여자를 이길 남자는 없다. 여자는 약한 것 같지만 강하다. 여자는 다양하게 사랑의 덫을 쳐 놓아 남자를 사랑에 빠지게 한다. 그 덫이 걸리는 남자는 좋은 남자이고 행복한 남자인 것이다. 여자가 틈이 보이지 않으면 남자는 여자에게 접근하지 않는다. 여자가 남자를 좋아해야 남자도 여자를 좋아한다. 단지 그 방식이 직접적이지 않고 간접적일 뿐이다. 그 미묘한 심리적 줄타기가 바로 연애의 묘미다.
[노무현 전대통령 2주기추모사진전] 인사동 서울미술관에서 2011.05.12–05.23까지
<국민이 대통령이다> 인내천을 실천하려고 노력한 대통령 RT @ohmynews_korea "파워 투 더 피플"...이것이 바로 노무현의 부활 유모차 아줌마-노란 풍선, 시청광장 촛불 켜다 http://t.co/frQGLV0
자발적 추방인 노무현대통령 http://blog.hani.co.kr/bonbon/33719
[김형진전-Invisible Anxiety-Paradoxical expectation] 인사아트센터에서 2011.04.27-2011.05.02까지
김형진 I '독서하는 남자'
작품의 완성도 매우 높은 수작으로 판매에서도 인기가 높다. 인체의 특징을 삼각형과 사각형으로 단순화하여 재구성하는 방식인데 조형감각이 탁월하고 작품에서 현대인의 모습의 심경을 잘 옮겨놓았다. 관객들이 이를 보고 바로 나의 모습이야라고 말할 사람이 많을 것 같다.
[마광수 변우식전-5월의 思色전] 가가기획초대에서 2011.05.11-2011.05.24까지
관련 기사 http://v.daum.net/info/16600727
마광수 I 별아 내 가슴에 2011
미술과 문학을 함께하는 나로서는 문학보다는 미술이 훨씬 예술에 가까운 장르라는 생각이 든다. 문학은 문법의 지재를 받지만 미술은 그야말로 자유로운 천태만상을 창작이 가능하기 땜ㄴ이다. 이번 전시가 한국화단에 신선한 자극제가 되었으면 좋겠다. 한국미술의 약점은 지나친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는 점이다 - 마광수
난 그림을 그릴 때 야(野)한 것에 중점을 두는데 그렇닥 섹시한 의미만을 두는 것이 아니다. 내가 표현, 표출하고 싶은 야한 것이란 타고난 자연의 성정에 솔직해지는 것으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이다. - 마광수
"나는 '자연과 우주의 사랑'이라는 명제 아래 사랑, 종교, 평화, 인권, 죽음, 음악을 모티브로 작업한다" - 변우식
[color*Art*play*3: 색*예술*체험*3전] 2011년 5월 4일- 8월 28일(일)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
국내작가 10명의 회화, 설치미술 36여점 일반 6,000원 초중고 및 7세이하 어린이 5,000원
최정화작품
[김기안 봄소풍전-리뷰] 통인화랑에서 2011.04.13-2011.04.19까지
오마이뉴스기자 http://bit.ly/kfvt8b
춤이 없는 혁명은 무효라고 누군가 말했는데 색의 율동과 리듬이 없는 인생이란 무지건조할 수밖에 없겠죠. 우리의 몸에 색채를 하고 그림을 그리는 것이 패션이라면 우리의 삶에 색과 모양과 형태를 그려넣는 것은 생활미가 아닌가 싶다.
사람이 사는데 색채언어만큼 영향을 주는 것이 있을까 이런 작품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우리가 일상이 시시하게 보일 수 있지만 이런 작품으로 태어나면 정말 그지없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삶에 약동하는 의욕과 축제의식 새로운 에너지를 넣어주는 것 같다. 이 세상의 모든 오브제는 이렇게 미술의 그릇에 담길 때 가장 큰 기운생동을 얻은 것이 아닌가싶다.
[최석호 윈도우 작품]
[리뷰-양순열개인전] 갤러리아트링크에서 2011.04.13-2011.04.30까지
[황선태전] 양평 닥터박 갤러리에서 2011.04.20-2011.05.29까지
선, 그리고 빛-본질의 그림자, 감각의 덫.
이번 전시는 전작들의 '저기, 저 사물이 존재한다'에서 더 나아가 ‘여기 이 공간이 자리한다.’로의 확장을 꾀한 여정 속에 있고, 사물 그 자체를 드러내는 것에서 더 나아가 특정한 공간의 드러냄을 통해, 일상의 어떤 순간을 포착하고 있다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의미를 획득하고 있다.
작가는 이를 위해 평범한 일상 공간의 이미지들을 채집하여, 그 각각의 구체적인 이야기와 정보들을 지우고, 최소한의 선과 면을 통해, 지극히 중성적인 공간을 표현한다. 아니, 어떤 공간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그런 일상의 공간 자체를 단지 존재하도록 한 것인데, 유리라는 소재를 통한 빛의 적절한 드리움은 이러한 작업의 화룡정점과도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빛의 조율을 통해 평범한 일상의 한 순간, 정지되어 있지만 영속성마저 느끼게 하는 그런 순간을 구현하고 있는 셈이다. - 민병직(미학, 포항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작가소개] 할레 북 기비센슈타인 미술대학(Aufbaustudium) 졸업할레 북 기비센슈타인 미술대학 졸업 경희대학교 미술교육과 졸업개인전2010 얼어붙은 이야기, 닥터박갤러리, 양평2009 사물바라보기, 신세계갤러리, 광주황선태 개인전, 닥터박갤러리, 양평2008 깨지기 쉬운 영원함, 갤러리66, 2007 유리책들, 갤러리유리책들-인스탈레이션, 슐레스비 홀스타인 예술가의 집, 2006 시립요한-프리드리히-단나일 미술관, 박제된 단어들, 바이세스 하우스 도서관 북-기비센슈타인,
[관찰자의 시점_김수강 외 전] 갤러리조선 5월 4일부터 6월 10일까지
[오마이뉴스관련기사] "김수강전 조약돌 하나에서 작은 우주를 보다" http://bit.ly/eL17Ri
1부_김수강 김은주 김지원 박소영 이주은 (5.4 - 5.20) 2부_박현두 방병상 사타 오상택 (5.25 - 6.10)
갤러리조선은 오는 5월 4일부터 6월 10일까지 1부와 2부에 걸쳐 <관찰자의 시선 : 1부_일상을 보다, 2부_타자를 보다>라는 주제 하에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9명의 사진작가들이 다루는 사진매체의 시각적 특성을 기반으로 해서 무엇이 우리가 보고 있는 대상과 세계를 가시적으로 드러내느냐 뿐 아니라 그에 대응하는 주체(자아)의 발생을 관찰자의 시선으로 포착된 결과물을 통해 파악해보고자 한다. 거기에는 작가가 가지고 있는 세계에 대한 관심이 존재하며 그것은 관찰자가 바라보는 시선의 깊이 또는 시선의 방향을 통해 드러날 것이다. 먼저 1부 5명의 작가들이 담아낸 일상의 이미지는 일상적 공간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지만 눈에 띄지 않거나 의식하지 못하고 무심코 지나치는 사물들의 세계이다. 그들이 담아낸 일상의 사물들은 그것을 보는 타자와의 관계에서 긴장과 권위를 내포한 아우라를 버리고 공감과 세심한 부드러움으로 포착하고자한 여성의 시선이다.
[Toshimatsu Kuremoto&최석호전] [리뷰] 갤러리담에서 2011.04.12-2011.04.20까지
- 세일즈맨의 자화상 혹은 신자유주의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초상화 www.gallerydam.com
주변의 세태를 살피면서 살아남을 길을 모색하는 것이죠. 무한경쟁을 위해서 달려갈 준비가 완전하게 갖추어져 있네요. 아슬아슬하게 하루의 고비를 넘기기 위해서 삶의 곡예사 혹을 삶의 줄타기광대가 되는 것은 아무일도 아니죠
[홍유영_파편화된 공간(Fragmented Space)전] 영은미술관에서 2011.04.09-2011.06.12까지
[강한마로전] 갤러리 진선 종로구 삼청동길 57-1(팔판동 161) 02-723-3340 | Fax 02-723-3351
http://blog.naver.com/g_jinsun
Window: Indus | Acrylic on Canvas, Digital Print | 80.3×130.3(cm) | 2011
현대인의 욕망이 진열된 쇼 윈도우는 현대 도시의 상징이 되어 버렸다. 보이길 열망하는 쇼 윈도우 안의 대상은 매혹적인 자태로 우리의 시선을 유혹한다. 수많은 쇼 윈도우로 둘러 쌓여 우리가 원하든, 원치않든 쇼 윈도우에 시선을 빼앗겨 버리는 것이다. 강한마로는 이러한 쇼 윈도우에서 고정된 의미와 질서, 시간과 공간, 가상과 현실의 세계를 넘나드는 현대의 상징적인 무한한 기호와 메시지를 발견한다.
강한마로의 초기 쇼 윈도우 작업은 회화에서 출발했다. 그 이후 그는 사진을 이용한 디지털 이미징 작업을 시도했고, 현재는 '원도우연작'에서 두 가지의 매체를 결합함으로써 회화와 사진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붓질이라는 회화적 재현과 사진이라는 기계적 재현을 동시에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기존의 사진과 회화의 장르적 속성을 해체, 결합하는 것이다. 또한 다중매체를 사용하는 현대사회의 시각적 복합성과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반영한 것이다. 쇼 윈도우에 실재하는 대상 위에 그가 그린 새로운 기호와 문자들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고정된 의미와 질서를 무한히 확장시키고 있다.
[유르겐 텔러(J. Teller)사진전] 대림미술관에서 2011.04.15-2011.07.31까지
- 무질서에 대한 동경과 새로운 아름다움의 탄생에 대한 기대
Kate Moss Gloucestershine, 2010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전시를 소개하고 있는 대림미술관은 2011년 4월 15일부터 패션사진가로 유명한 유르겐 텔러(Juergen Teller, 1964년 독일출생)의 대표 패션광고사진과 그의 예술적 사진을 함께 소개하는<Touch me>전시를 연다.
전시 <Touch me>는 프랑스 디종의 유명 미술관 Le consortium과 협업으로 만들어진 전시이다. 전시 제목에서 암시하는 것처럼, 본 전시는 작가가 모델들과의 진정한 소통을 통해 보여지는 자유로운 성의 표현과 획일적 인공미를탈피하고자 하는 시도를 통해 관객에게 이 시대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이번 대림미술관에서는 작가가 지난 10년간 촬영해온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의 작품과 함께 작가가 촬영한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로니 혼(Roni Horn), 리차드 해밀턴(Richard Hamilton), 윌리엄 이글스턴(William Eaggleston) 등 의 유명 아티스트과 함께한 portrait 작업을 소개하여, 작가의 패션사진가로서 면모뿐만이 아니라 예술가적 시선을 조명한다.
전시 <Touch me>는 그의 다양한 사진작업 이외에도 작가가 모델들 그리고 유명인과 사진작업을 하면서 생겨난 에피소드와 그들과의 대화를 소개하는 미디어 룸을 제공하며, 국내에 공개되지 않았던 그의 출판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관객들이 유르겐 텔러 개인과 그의 사진의 의미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영국의 유명 예술비평가 아드리안 실 (Adrian Seale)의 텍스트를 통해서, 그가 어떤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하며, 또 이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는 바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의 사진이 단순히 사진에서의 영역뿐만이 아니라 동시대 미술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관객에게 설득력 있게 소개한다.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국립오페라단] 예술의 전당(오페라하우스)에서 2011.05.05-2011.05.08까지
[황연주_기억하는 사물들 전] 아르코미술관(인사동별관)에서 2011.04.22-2011.05.12까지
프랑시스 풀랑(Francis Poulant)의 오페라 공연과 황연주작품
[이철수전-몽환적 산수경] 장은선갤러리에서 2011.04.27-2011.05.07까지
종로구 경운동 66-11 www.galleryjang.com
<쉬어 가는 코너>
[선승혜] "문화재와 작품 하나하나가 문화대사"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794871
-동아시아의 공통이 무엇이냐, 했을 때는 가장 중요한 게 중국, 한국, 일본, 그리고 베트남까지 한자 문화권을 형성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리고 그 중에 아주 중요한 것이 한시다, 라는 것이 하나의 큰 주제고요, 그 다음에 어떻게 다를까 하는 점에서는 역시 우리문화가 아주 문인, 지식인의 문화가 아주 강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양반의 문화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 문화가 굉장히, 어떻게 보면 남이 보든 안 보든 자기 자신에 충실하고 늘 국가의 안위를 걱정하고 항상 충절을 지키려고 하는 이 문화가 아주 강한 것 같습니다.
-그에 반해서 일본은 과거시험제도가 정착이 안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조선 초기에 해당되는 무로마치 시대에는 선불교의 선승들이 문화를 주도하는데요, 그런 경우에는 굉장히 불교적인 색채가 아주 강하고요, 그 이후에는 역시 사무라이 문화의 색채가 아주 강합니다. 그리고 중인들이, 촌인이라고 하는 중인들이 그 많은 경제력을 갖게 되는 18세기, 19세기에는 훨씬 더 유머가 넘치는, 조금 더 우리보다는 어떤 면에서 장식적이거나 조금은 가볍거나 이런 문화가 한국과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박성식전] 미술공간현에서 2011.05.04-2011.05.13까지
-그래서 가장 차이가 뭐냐면 왜 문인들은 시서화가 합일이 될 수 있느냐, 시, 그림, 서예가 하나일 수 있느냐, 하면 말씀하신 대로 종이와 먹, 이런 하나의 도구가 전체 문인들이 여러 가지 예술 장르를 하나로 만들 수 있는 그 근본이었다고 한다면, 서양미술은 유화, 라는 다른 매체와 글을 쓴다는 행위가.
[제2회 63스카이아트 미술관 어린이 미술대회] 63스카이아트 미술관(관장 홍원기)이 오는 5월 28일 여의도 63빌딩 옆 한강고수부지 민속마당에서 제2회 63스카이아트 미술관 어린이 미술대회를 한다. 수상작은 4달 간 63스카이아트미술관에 전시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접수는 5월 28일까지 63빌딩 현장 및 온라인(www.e63.co.kr)에서 접수 가능하다.
[그림감상법_미술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http://bit.ly/mNzFls
조이한씨가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그림을 접하는 한국인의 태도가 한쪽에 치우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그림을 지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너무 강하다"고 지적한다. 물론 아는 만큼 보인다고 작가, 사조, 비평, 작품의 상징 같은 것을 알면 그 그림을 더 잘 볼 수 있지만 반대로 그런 식의 지식이 너무 강조되면 느낌과 감동을 얻는데 소홀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머리만 비대해지고 몸은 자라지 않는 격"이라고 비유한다.
"프랑수아 피노(회장님) 제발 내 작품 좀 사주세요!" "아트 컬렉터의 힘"
http://www.youtube.com/watch?v=UnBCwLaNObk&feature=re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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