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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중요전시행사

[에바 헤세] 페인팅 통해 날 볼 수 있기에 이걸 끝까지

에바 헤세 Eva Hesse (American, 1936-1970)] Spectres and Studiowork 
- 첨단의 오브제를 화폭과 설치공간에 불어넣어 한 시대를 앞서간 천재작가 
2012.2.28-4.7(오프닝 2012.2.28 오후5-7시) 국제갤러리 신관 1-2층 
http://www.kukjegallery.com 

Eva Hesse(American 1936-1970) I No title 1960 Oil on Masonite 54*42cm © The Estate of Eva Hesse 


"오직 페인팅을 통해 나를 바라볼 수 있고, 그렇기에 나 역시 페인팅을 끝까지 해내야만 한다. 이것은 내 존재 자체와 완벽하게 상호 의존하는 것이다(1960년 12월 27일) Only painting can now see me through and I must see it through. It is totally interdependent with my entire being." (December 27, 1960) - 작가의 말 

[작가소개] 에바 헤세는 1936년 독일 함부르크, 유태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1939년 에바 헤세는 가족과 함께 뉴욕에 정착하지만, 9살 되던 해 부모님은 이혼한다. 그 후 아버지는 재혼하고, 어머니는 몇 달 후 우울증으로 자살한다. 
1954년부터 1957년까지 에바 헤세는 뉴욕의 쿠퍼 유니온(Cooper Union, New York)에서 수학하였고, 그 후 예일 미술 & 건축 학교(Yale University of Art and Architecture, New Haven)에서 조셉 알버스(Josef Albers)의 지도하에 본격적인 미술수업을 받게 된다. 

Eva Hesse I No Title 1969 Cheesecloth, adhesive 44*28*11cm © The Estate of Eva Hesse 

1960년 뉴욕으로 건너가, 1961년 그룹전 참가 및 1963년 뉴욕 알랜 스톤 갤러리(Allan Stone Gallery, New York)에서 생애 첫 개인전을 갖는다. 1964년 에바 헤세는 남편이자 조각가인 톰 도일(Tom Doyle)과 함께 1년 동안 독일 케트비히 온더 구르(Kettwig an der Ruhr, Germany)에서 머무른다. 독일 시기 동안 에바 헤세는 근처 폐공장에서 남겨진 재료를 사용하여 조각 작품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이전까지 회화 활동에서 조각 활동을 선회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1965년 뉴욕으로 돌아온 에바 헤세는 본격적으로 라텍스, 유리섬유 등의 재료를 사용하여 작업을 하는데, 이러한 재료는 당시 거의 사용되지 않았던 새롭고 신선한 것이었다. 이처럼 조각 재료에서 보여지는 비정통적 접근은 에바 헤세 전(全)작에 밀접하게 관련된다. 전성기였던 1965년부터 1970년 시기에 에바 헤세는 독창적인 조각을 제작함으로써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하지만 1970년 뇌종양으로 약관 34살에 사먕한다. 그는
 1960년대 뉴욕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솔 르윗(Sol Lewitt), 로버트 스미드슨(Robert Smithson), 낸시 홀트(Nancy Holt), 멜 보흐너(Mel Bochner), 댄 그라함(Dan Graham) 등과도 돈독한 친분을 유지했다. 

Eva Hesse I '무제(No title)' Papier-cache/Cheesecloth, adhesive 1969 

이들은 알루미늄, 라텍스, 고무, 플라스틱, 납, 폴리에틸렌, 구리, 펠트, 흙, 톱밥, 종이 펄프, 풀과 같은 비정통적인 재료를 사용해서, 조각 언어를 재해석한 미니멀리즘 작가들이다. 이에 반해 에바 헤세는 1960년대 중반 포스트미니멀리즘 작가로 논의 되어 왔다. 특히 미니멀리즘의 딱딱하고 엄격한 형태에 반하여, 에바 헤세는 부드럽고 저항력이 없으며 일시적인 것들을 추구하면서, 일명 부드러운 조각이라 일컬어지는 작업 세계를 구축하였다. 

에바 헤세 사후 미국, 유럽 등에서 그녀의 회고전이 기획되었다. 특히 에바 헤세 사후 2년 만인 1972년 열린 구겐하임 미술관(Guggenheim Museum) 전시는 여성 작가를 주목한 첫 개인전이었다. 그 후 2002년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 San Francisco), 2006년 드로잉 센터(Drawing Center, New York), 주이시 뮤지엄(Jewish Museum of New York, New York)에서 대규모 회고전이 계속되었다. 또한 <Eva Hesse Spectres 1960>, <Eva Hesse: Studiowork> 전시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유럽, 미국, 캐나다에 있는 8개의 미술관에서 순회전시 되었다. [자료 국제갤러리] 

Eva Hesse I 'No title' 1960 Oil on Masonite 45*42cm 1960 

"나는 모순과 모순된 형태를 가지고 작업해 왔으며, 그것은 내 생애 전반에 걸쳐 나의 주된 이상이다. 삶의 부조리함은 내 모든 것을 반대편에 놓았다. 어떠한 것도 중간은 없다" - Eve Hesse (1936-1970) 독일 태생, 나치의 탄압을 피해 가족이 미국으로 이주, 파격적이면서도 섬세한 작품으로 1960년대 미국 화단의 스타로 부상, 뛰어난 미모, 34살에 뇌종양으로 요절, 사후에 더욱 치솟는 명성, 그와 함께 시시각각 뛰어오르는 작품가격 140억 작품이 있다고 한다. 그는 
요셉 보이스와 장 뒤뷔페를 좋아하는 편이라고 한다. 보이스의 오브제아트가 연상되는데 다만 여성작가라 그런지 여성적 오브제가 많다 그런 면에서는 루이스 부르주아를 연상시킨다 

Eva Hesse I 'No title' 1960 Oil on Masonite 45*42cm 1960 

포스트 미니멀리즘에 속하는 작가로 1960년대 당시로는 획기적인 오브제를 사용하여 독자적 길을 걸은 조각가로 그가 미국미술사에게 그렇게 일찍 요절했음에도 유명한 것은 우리말로 하면 샤머니즘적 요소 다시 말해 예술가적 기질인 신접의 경지에 도달했기 때문인 것 같다. 가족사에서 그녀 어머니의 자살은 작가에게 좋은 나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그녀의 페인팅이 소개되는데 세상에 이런 그림도 있나 싶을 정도로 독창적 화법이고 그 색채와 구성에서는 아우라가 느껴진다. 

그는 1960년대 당시로는 획기적인 지점토 라텍스 유리섬유 조각금속 와이어 공업용 메시 면직물 마스팅 테이프 왁스 등  재료를 사용하였다. 재료의 독창성이 돋보인다. 새로운 오브제 아트의 창시자이면서 그런 예술적 실험과 가감함에도 그의 작품은 매우 소박한 것이 특징이다. 1960년대는 분명 미국이 세계에서 강국이 되는 결정적 시기이고 최 전성기이기도 하다. 그들은 달에 인간위성을 쏘아올린 시기이다. 그리고 유럽에서는 1968년 학생혁명이 일어났다. 

Eva Hesse (American, 1936-1970) I Acrylic, papier-mâché, wood, cord, wire Inside I 1967 
30.5 x 30.5 x 30.5 cm Interior object: 7 x 21.5 x 23 cm 

헤세는 천재답게 일찍 요절했다. 1970년 뇌종양으로 사망한 것이다. 그의 오브제는 시대예언적인 면이 있다. 뒤샹의 오브제예술이 그렇기는 하지만 그는 여성적이기에 실타래를 연상시키는 그런 물건들 우리로 말하는 찢어진 것을 꿰매는 봉합하는 일을 연상시키는 물건들이 많다. 

Eva Hesse I 'No title' Oil on Masonite 53.7*42.2cm 1960 

이런 바니타스 해골그림이 너무나 감동적이다. 눈빛에는 우수가 어렸고 몸과 마음을 건강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머플러는 참으로 세련되고 멋지다. 작가자신의 자화상일 수도 있다. 자신도 모르는 병마와 싸우는 모습이다. 작가자신도 모르게 이렇게 무의식적으로 투병하는 모습을 그린 것 같다 

Eva Hesse I 'No title' Oil on Masonite 53.7*42.2cm 1960 

뭉크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이런 그림은 눈코귀가 해체된 채 인간의 내면적 불안과 근원적 고독을 이야기하고 있다.  커다란 모자는 당시가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임을 암시한다. 그는 조각가로 알려져있지만 그의 전공은 실은 페인팅이다. 이런 그림은 페인팅이 위기를 맞이한 시대에 그 구세주로 나타난 작가다. 어떻게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는지 상상하기 힘든 화풍의 걸작이다. 

Eva Hesse I 'No title' Oil on Masonite 53.7*42.2cm 1960 

이런 그림을 보면 전위적 모던 댄스가 연상된다. 흐물흐물한 몸짓을 황홀하게 그려 놓았다. 쿠닝의 영향이 있었겠지만 그와는 아주 다르게 독창적이고 독자적이다. 이 작가는 어떤 격정과 광기가 그림에 엿보인다. 이 작가를 자상하게 다독이고 도와주는 이는 바로 그의 언니라고 한다. 헤서는 어떤 미술적 흐름에서 벗어나 있다. 물론 그를 후기 미니멀리즘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그것도 썩 어울리는 것은 아니다. 

Eva Hesse I 'No title' Oil on Masonite 53.7*42.2cm 1960 

이런 작품은 보면 헤세가 확실히 천재임을 알 수 있다. 색감을 매우 부드럽게 쓰면서도 강력하다. 원시성과 첨단의 문명사회의 모습이 공존한다. 인간의 모습이 재현이 아니라 표현되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면모를 보인다. 그의 그림은 물질과 비물질, 기하학과 유기학, 존재와 부재, 형성과 정신의 대립과 긴장을 일으키면서도 또한 그것을 아우르는 강력한 힘이 있다. 

Eva Hesse I 'No title' Oil on Masonite 53.7*42.2cm 1960 

이 역시 춤 동작이다 인간의 일거수일투족이 다 퍼포먼스다. 춤 아닌 동작이 어디 있는가 그것을 잘 포착하였다. 그는 인간신체이 나약함을 은유하면서도 동시에 인간의 위대한 창조력과 놀라운 상상력을 높이 기린다. 여기에는 작가가 스튜디오 워트 연작을 하면서 보여주는 끝없는 실험정신과 그가 그려온 형상들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작가는 자신의 존재이유를 역시 페인팅에 두고 있고 자신과 그림이 상호주체적 의존관계에 놓여 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Eva Hesse I 'No title' 1960 Oil on Masonite 45*42cm 1960 

그의 그림에는 마치 유령 같은 모호한 형태가 많은데 이런 것은 역시 독일의 표현주의 기법과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회화에는 쿠닝 조각에는 자코메티 오브제에는 요셉 보이스 설치와 페미니즘에는 루이즈 부르주아의 분위기가 풍긴다. 그의 미술사적 가치가 높이 평가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인다. 그것은 바로 그의 전 지구적 고통과 열망을 예술적 상상력과 독창적 조형언어로 누구보다 먼저 미니멀리즘적 요소를 해체하며 전위적으로 용감하게 치고 나갔기 때문일 것이다. 

[관련기사] http://www.ajnews.co.kr/view_v2.jsp?newsId=20120222000390 
[관련기사] 34살에 요절한 천재 화가의 '부드러운 미학' http://hk.hn/xccY0G 
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은 "삶은 짧았지만 다작을 했던 헤세의 예술 인생에서 실험성을 보여준 특정 순간에 주목했다”며 “현대 조각사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헤세의 대담한 작업방식을 보여줌으로써 작가의 자화상을 감상하듯 그의 작업에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 기사 인터뷰 중에서 

[한국의 단색화- Dansaekhwa: Korean Monochrome Painting] 과천국립현대미술관 2012.3.17-5.13까지 

[오마이뉴스관련기사] 한국의 단색화, 전 세계와 소통 시급하다 http://bit.ly/GL1bIH 

정상화 I '무제' Acrylic on Canvas 162*130cm 2007 

한국의 단색화 전 세계와 소통 시급하다. 40년 이상된 한국의 단색화 이것을 서양인들에게도 설득할 수 있는 미학적 비평과 철학적 논리가 절실하다. 한국인의 무념무상 무의식을 그린 이 미술운동은 천지인 같은 가장 근본적인 것을 주제로 하는 한국의 특징을 담겨 있는데 윤진섭 선생님 등등의 많은 노력에도 아직 일본의 모노하처럼 세계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우환 '바람과 함께(With winds)' 

이 전시는 1970년대 초반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전개과정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미술사조로 자리 잡은 ‘단색화’(Dansaekhwa)를 집중 조명하는 전시이다. 곽인식, 권영우, 김기린, 김장섭, 김환기, 박서보, 서승원, 윤명로, 윤형근, 이동엽, 이우환, 정상화, 정창섭, 최명영, 최병소, 하종현, 허황 등 17명의 전기 단색화 작가와 고산금, 김춘수, 김태호, 갬택상, 노상균, 남춘모, 문범, 박기원, 안정숙, 이강소, 이인현, 이배, 장승택, 천광엽 등 14명의 후기 단색화 작가의 작품 120여점이 나오는 대규모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단색화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 단색화의 형성과정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단색화 아카이브’가 꾸려진다. 한국 단색화와 관련된 각종 도록, 서적, 잡지, 일간지 기사, 드로잉, 공문 등 약 300여 종에 이르는 풍부한 자료가 비치되며, 작가와 이론가들의 생생한 인터뷰 내용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환기 I 무제 1968 

이번 전시에서는 70년대 당시 한국과 일본을 왕래하며 한국의 단색화에 영향을 미친 이우환 화백 3월17일(토) 오후 2시 02-2188-6071과 70년대 당시 단색화 운동의 주역 박서보 화백이 당시를 회고하는 두 차례의 대중 강연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전시 초빙 큐레이터인 윤진섭의 렉쳐 퍼포먼스 <퍼포먼스로 단색화를 논하다>, 그리고 국내외 미술사학자와 미술평론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진행될 예정이다. 

윤형근(1928-2007) I 탄 범버 울트라 마린 86-29 300*150 1986. 서울대 홍대에서 미술전공 

이강소 I '허-092260' 200 

이강소작가는 단색화는 한지 40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보면 이 화풍은 중국이나 일본에도 없는 너무나 한국적인 것으로 한국의 정서가 녹아든 이상한 현상이자 대단한 현상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일본의 모노하와는 전혀 다른 것으로 시대가 너무 흘렸다고 한탄할 것은 아니다. 지금이라도 체계화하여 세계미술계에 내놓아도 전혀 손상이 없는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국의 단색화전 전시에 참가한 작가와 인터뷰 책자 도록 논문 등 자료 등이 작품을 감상하는데 관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같이 전시되고 있다 

[열린 예술개념으로서의 퍼포먼스와 신체의 의미] 2012.3.24일 국립현대미술관 강의포퍼먼스 중 한 장면 


- 윤진섭 / 호남대 미술학과 교수, 국제미술평론가협회(AICA) 부회장. 

현대예술의 장르나 매체 중에서 퍼포먼스(Performance Art)는 흔히 가장 개방적인 형식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body)을 매개로 이루어지는 퍼포먼스는 일반적인 미술의 특성인 결과로서의 작품이 아니라, 과정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 된다는 데 그 특징이 있다. 대부분의 미술 작품이 작가에 의해 작업실에서 만들어진 다음 화랑 벽에 걸림으로써 마무리되는 것에 비해 퍼포먼스는 직접 관객의 앞에서 실연되기 때문이다. 

퍼포먼스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관객 참여(audience participation)’를 들 수 있다. 이 점은 연극이나 무용과 같은 기존의 공연예술(performing art)에서 찾아볼 수 없는 퍼포먼스의 한 특징적 양상이다. 실험성이 중시되는 퍼포먼스는 관객의 존재를 작품을 이루는 한 요소로 수용함으로써 비결정성(indeterminacy) 내지 즉흥성의 미학을 창조한다. 그러나 오해를 피하기 위하여 언급하자면, 모든 퍼포먼스가 즉흥성을 지닌 것은 아니며, 작가에 따라서는 관객참여가 없는 경우도 있고 면밀한 계획 아래 이루어지는 것도 있다. 가령, 1975년에 실연된 더그 홀(Doug Hall)과 조디 프록터(Jody Procter)의 <미션 거리를 걷기>는 계산되고 절제된 행위를 통하여 마치 인체조각을 보는 듯한 착각을 가져다 주는 작품이다. [...] 

미술평론가 윤진섭 

퍼포먼스는 또한 제의(ritual)와 관계가 깊다. 그것은 연기에 의해 리얼리티를 표현하는 일반적인 공연예술과는 달리 주체와 객체 사이의 구분을 철폐한다. 이 경우에 관객참여가 나타나게 되는데, 그것의 원형은 고대의 제의 형식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고대 제의나 축제의 일반적 공간구조는 원형인데, 제인 해리슨(Jane Harrison)에 의하면 이는 농경 사회 특유의 생활양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농경사회에서 춤은 어떤 성스러운 것을 둘러싸고 도는 형태를 지녔는데, 처음에는 오월제의 기둥이나 추수한 옥수수더미 등의 형태로 나타나다가 나중에는 신상이나 제단을 둘러싸고 돌게 되었던 것이다. 

[김기라_공동선-모든 산에 오르라'전] 두산갤러리에서 2012.3.1-3.29까지 (02)708-5015 
http://www.arthub.co.kr/sub01/board05_view.htm?No=6935 


전시장이 마치 영국의 어느 고고학박물관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김기라의 번뜩이는 예술적 감각과 역사적 상상력 그리고 고고학적 문화인류학적 측면에 반영되어 놀랍도록 정신을 놓게 한다. 그림을 거리를 두고 볼 여유를 주지 않고 작품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그가 의도하는 것이 뭔지는 잘 모르지만 문화상대주의가 그 바탕에 깔려있는 것 같다. 소비문화의 대한 문명비평적 관점 등 이전에 보여준 그의 전시와는 변화가 많다. 물론 신화적 요소를 담은 성상들은 이번 전에도 선 보이고 있지만 이번 전시가 인간의 원초적 욕망을 표출했다기 보다는 인간존재의 시원적 근원이 뭔지를 묻고 있는 것 같다 

[
오정근 인터스페이스_Berline interspaces] 더 페이지갤러리에서 2012-2 23 2012 3 17 
[오마이뉴스관련기사] 도시의 숭고미, 베를린 하늘에 꽃피우다 http://bit.ly/xA0Pg3 

오정근 The Underspaces Under den Linden 유화 200*160 2007 
Jeunggeun OH  
www.thepage-gallery.com 

도심을 서성거리다가 건물 사이로 하늘을 보게 된다. 이것은 사방이 막혀 있는 가장 인위적인 공간에서 만들어진 하늘의 형태이다. 이러한 형태는 보는 위치에 따라 갖가지 모양으로 쪼개지거나 겹쳐져 새로운 형태로 재구성되어집니다. 입체적공간이 평면적인 하늘의 형태로 변화되는 과정에서 그것이 갖는 원래의 용도와 기능성은 상실되고 미적 경험의 대상, 예술적 소재의 대상이 된다. 한 장소에서 여러 개의 하늘의 모양 중에 가장 아름다운 틈새의 형태를 찾기 위해 그곳을 서성이며 바라본다. 어렵게 찾게 된 틈새가 다른 것보다 왜 더 아름다운지에 대한 자신의 미적 인식에 되물음을 가진다. - 오정근 

그는 도심 속에서 보이는 하늘을 그린다. 인간의 창조물에 가려져 자연은 우리에게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게 된다. 드넓은 하늘은 어느새 건축물로 채워지고 기하학적인 틈새로 바뀐다. 현대인이 망각한 자연의 자유가 어떻게 속박되며 이를 통해 우리 삶이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작가는 그린다 [작가소개] 오정근은 1970년 출생으로 서울대 장욱진 교수의 마지막 제자로 서울대와 동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동아 미술제 대상을 수상했다



오프닝 행사에 인사하는 오정근작가(가운데) 

그는 베를린에서 작업을 한다.이 작가를 생각할 때 베를린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그가 말하는 도시는 바로 베를린이기 때문이다. 그가 들려주는 베를린은 매우 진보적이고 활기찬 도시라고 나에게 귀띔해준다. 

자연과 문명 건축과 인간 이런 여러주제가 추상과 구상으로 구현되면서 문명비평적 목소리까지 담겨 있다고 할까요 그의 그림을 탁월할 미술이론가가 있다면 박사논문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자연과 도시의 공간 사이에 하늘을 그린다. 하늘은 그에게 하나의 징검다리일 수도 있고 여백일 수도 있다. 그는 자연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역시 문명과 도시를 그리는 작가라고 할 수 있다. 


도심을 서성거리다가 건물 사이로 하늘을 보게 됩니다. 이것은 사방이 막혀 있는 가장 인위적인 공간에서 만들어진 하늘의 형태입니다.  입체적 공간이 평면적인 하늘의 형태로 변화되는 과정에서 그것이 갖는 원래의 용도와 기능성은 상실되고 미적 경험의 대상 예술적 소재의 대상이 됩니다. - 오정근 

오정근 전 오프닝행사에 독일친구가 축가 한마당, 노래제목은 한대수의 <바람과 나> 한국어 독일어로 부른다 
www.youtube.com/watch?v=5gQjmv4nK2E&list=UUOm5tJAG0unw5s7NqicAzug&index=1&feature=plcp 

[관련기사] "나는 서성이는 사람, 아름다움을 기다린다" http://bit.ly/qqFUP0 

"그러던 어느 날, 오정근은 '기회'를 만났다. 세계 현대 미술계의 거장 게르하르트 리히터와 함께 전시회를 하게 된 것이다. 1960년대 즈음 회화의 종언 운운하는 미술계의 수군거림을 일거에 날려버리고 새로운 지평을 열어젖힌 독일 출신의 거장 리히터. 그와 오정근, 단 둘만의 전시회가 마련된 것이다. 전시회 제목은 <디알로그>(대화). 리히터가 먼저 보내온 작품을 보고 오정근이 동일 사이즈, 동일 작품 수로 답을 보여주는 것으로 기획되었다" - 기사 중에서 

[오정근 작가과 관련이 깊은 도시 베를린의 이모저모] 

베를린 페르가몬 박물관제단 사진 http://blog.sktroaming.com/710 

베를린 포츠담 광장 소니센터 사진 http://idiosynkrasie.tistory.com/205 

Siegessäule, the Victory Column, in the middle of a roundabout intersection along the Straße des 17. Juni. It commemorates the Prussian victory over the Danes in the 1860s 

베를린 하이라이트(포스담광장 중심) http://coreywood.net/berlin.htm 

통일의 상징 브란덴부르크 개선문 

[해외전] 헬무트 뉴튼 2912.2.24-6.17 파리 그랑팔레 www.grandpalais.fr 
Helmut Newton 24 mars-17 juin 2012 / Galerie sud-est 

Depuis la mort d’Helmut Newton (1920 – 2004), aucune rétrospective du photographe n’a eu lieu en France, pays où il a cependant créé une partie majeure de son œuvre, notamment en travaillant pour l’édition française de Vogue. Sulfureux, parfois choquant, l’œuvre de Newton a cherché à restituer la beauté, l’érotisme, l’humour, parfois la violence que sa sensibilité lui permettait de relever dans les rapports sociaux des mondes qu’il fréquentait : la mode, le luxe, l’argent, le pouvoir. 

L’exposition réunit plus de deux cents images, quasi exclusivement des tirages originaux ou vintage réalisés sous le contrôle d’Helmut Newton : polaroïds, tirages de travail de divers formats, œuvres monumentales. Elle sera enrichie d’archives de presse, ainsi que d’un film réalisé par June Newton, épouse du photographe pendant soixante ans et elle-même photographe : Helmut by June. 

패션 사진의 거장 헬무트 뉴튼(Helmut Newton)이 2004년 작고한 후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기획된 대규모 회고전. 패션 잡지 <보그>를 위해 오랫동안 작업했던 뉴튼과 프랑스의 인연이 상당히 깊은 점을 고려하면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뉴튼은 도발적이고 때론 충격적인 사진 어법으로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에로티즘과 유머, 그리고 폭력성까지 스며들게 함으로써 패션계의 화려함 뒤에 감춰진 돈과 권력의 사회적 관계까지 은밀하게 드러내는 감수성을 발휘했다 

[롯데갤러리 본점]
 김기창_박생광_이응노_꿈을 품은 화가들전 2012.3.14_2012.4.1 

박생광 I 신선도 종이에 수묵채색 67*44 1981 

꿈을 품은 작가들: 김기창, 박생광, 이응노 모두 일제시대에 교육을 받고, 동양화에 뿌리를 두고 성장한 작가들이다. 모두 동양적 전통에서 출발했지만, 각자 특유의 실험정신을 가미하여 독특한 회화세계를 전개해 나갔다. 오늘날 이들이 존경받는 까닭은 다른 사람들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엄청난 능력과 재주를 가져서가 아니라, 자신의 소질을 믿고 그것을 차근차근 키우고 거기에 꿈을 불어넣어 어엿하게 자기 영역, 자기 세계를 일구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응노 I 채색군무 수묵담채 27*23 1978 

새로 쓰는 신화: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갤러리에서는 2012년 새봄을 맞아 김기창, 박생광, 그리고 이응노의 작품을 선보이는 『꿈을 품은 화가들 : 한국미의 재발견』展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한국이 낳은 걸출한 세 명의 대가들을 통해 현대 한국화의 전개과정을 짚어보는 전시로써 한국이 안고 있는 역사적인 트라우마, 전통과의 긴장관계, 한국인의 디아스포라가 과연 그 시대를 헤쳐 나온 김기창, 박생광, 이응노의 작품세계에는 어떻게 발현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전시다. 아울러 한가지 특이할 만한 점은 전시에 출품된 모든 작품들은 한 소장자의 오랜 콜렉션으로 개인의 미시적 관점과 취향이‘전시’라는 과정을 통해 어떻게 힘을 얻고 객관화, 표면화되는지 또한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조선 펑크 록커 리성웅] 2012.3.17-4.18 아트선재센터 2층 www.artsonje.org/asc 

북조선 펑크 록커 리성웅 전시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생각으로 아주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창작활동에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이번에 공모를 통해 더 아우다웅스의 기획안 북조선 펑크록커 리성웅을 선정했다. 이 전시는 남한의 언더그라운드 음악가들이 풀어낸 북조선 펑크 록커 리성웅의 일대기다. 남한의 펑크 록 음악가들은 탈북자를 만나 그들을 인터뷰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 리성웅일대기라는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북한과 동유럽의 음악가를 각색한 셈이다. 

북한과 동유럽의 음악가와 락커에 대한 여러 서적 자료들이 전시되고 있다 

리성웅 1964년 북한 무력부 장군 리명훈의 아들로 태어남 
1982년 상트페테르부르크 해군학교입학 
1986년 소련정책변화로 귀국 
1990년 빅토르 최 죽음을 추모하는 의미로 평양에서 첫 콘서트 개최 
1992년 아버지 리명훈이 숙청을 당해 리성웅은 종적을 감춤 

[김소라 프로젝트 2012 추상적 걸음(Abstract Walking)] 2012.3.10-4.22 아트선재센터 2층 
- 몸으로 그리는 추상화와 이야기로 작곡한 소리를 다시 조각작품으로 바꾼 전시를 선보이다 

‎김소라 I '추상적으로 걷다-한 지점에서부터 점차 멀어지는 나선형의 운동(Abstract Walking - A spiral movement grudually distancing from a singlel point)' HD video color 2min 58sec 2012 

김소라 프로젝트 2012 추상적 걸음 2012.3.10-4.22 아트선재센터 2층문학가가 스토리를 생산하여 이것을 기반으로 음악가가 작곡을 하고이것을 기반으로 김소라 작가가 미술공간에서 그 소리를 전시하는 일종의 소리조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런 것은 다원예술의 범주에 넣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여기 비디오 영상 퍼포먼스의 제목은 추상적 걸음 [작가 김소라] 서울대조소과 파리국립미술대학졸업 

[박하나 개인전_튜브(Tube)] 2012.3.-14-3.19 인사아트센터2층에서 


섬유는 기다란 선이다. 그 선들은 서로 교차를 거듭하면서 평면인 직물의 상태를 향하려 한다. 그리고 그 직물은 사람의 몸을 감싸며 입체의 공간을 만드는 껍질이 된다. 선, 평면, 입체의 수순, 이것이 섬유에게 주어진 질서다. 그런데 섬유는 기하학적에서 말하는 순수한 공백성(blankness)으로서의 선과 더불어 미약하나마 물질성을 지닌 적재성(loadedness)으로서의 선의 성격도 함께 가지고 있다. 씨실과 날실이 반복적 교차라는 계기적(繼起的) 질서를 충직하게 지킬 수가 있는 것은 섬유의 한 성격인 선의 공백성이 지닌 기하학적인 질서가 연장되었기 때문이다. 공백성의 선들이 질서정연하게 공간을 메워나가며 적분(積分)된 결과는 평면으로서의 천이다. 한편, 섬유의 또다른 측면인 물질성과 적재성이 더 예민하게 의식되고 강조될 때, 섬유는 선에서 평면의 단계로 향해야 하는 질서를 거부하고 곧바로 입체로 도약하려는 꿈을 꾸게 된다. 그 꿈은 섬유의 가느다란 두께를 최대한 부풀리는 꿈이다. 이렇게 부풀려진 입체공간을 차지하는 건 텅 빈 내부와 얇은 껍질이다. 

Tube 04 DTP machine knit with stainless steel  103*103 cm 

1차원의 선이자 동시에 3차원의 입체가 혼재된 상태, 이게 박하나의 ‘튜브’ 작업이다. 실제 작업에 동원된 튜브는 기실 가느다란 철사들을 엮어 짠 것이다. 그 튜브들은 서로 뭉쳐서 다시 직조(knit)되는 프로세스를 반복하며 제 몸집을 불리려는 생명체처럼 전시장을 바닥부터 채워나간다. 튜브는 내부를 가진 섬유의 메타포다. 내부에는 자아(에고)가 깃들기 마련이다. 모든 생명체가 그러하듯, 자아와 내부를 지닌 존재는 가끔 외부로부터 주어진 질서를 거부하거나 어둠 속으로 자신을 숨기기도 한다. 섬유 또한 마찬가지다. 섬유는 단순하게 기다란 선이 아니라 연약하기는 하나 질서를 벗어나려는 유기적인 물질이고 스스로 자라나고 번식하는 예측불허의 생명체라는 것이 박하나의 입장이다. 황 인(미술평론가) 

[작가소개] 콘스트팍 스웨덴 국립미대 학사 석사 홍대 박사과정 2010 일본 나가노 올림픽 12주년전 

[신소장작품 2011전]
 2012. 3. 27(화)-4. 22(일)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1층 및 남서울미술관 전관   
[장르] 사진, 회화, 설치, 조각 등 전시작품  총 100여점 (서소문 본관 50여점 남서울미술관 50여점) 

노상균 I '쌍둥이 별자리' 2010 

서울시립미술관(관장 김홍희)은 오는 3월 27일부터 4월 22일까지 ‘신소장작품 2011’전을 개최한다.  ‘신소장작품 2011’전은 서울시립미술관이 2011년 한 해 동안 수집한 새로운 소장작품을 일반에 소개하는 연례전시로 이준, 홍명섭, 노상균, 베르나르 브네, 윤정미 등 현대미술작가의 미술작품 100여점으로 꾸며진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수집한 총 257점의 작품 중 100여점을 선별하여 공개한다. 선별된 작품은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과 다양한 경향을 보여주며,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역사적인 작품, 미래지향적인 동시대 작가들의 대표작품, 그리고 대중친화적인 작품을 포함한다. 올해는 본관과 분관의 연계성 및 시민의 관람기회 확대를 위해 서울시립미술관 본관과 남서울미술관으로 전시장소를 확대하였다. 본관에는 작고작가, 원로작가, 해외작가, 중견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50여점을 선보이며, 남서울미술관에서는 장르별, 소재별로 다양한 작품을 방별로 구성하여 50여점을 소개한다. 

[2012 광주비엔날레  홍보설명회] 아랍지역 최초로 3월 22일 두바이에서 열리다 
- 2012 광주비엔날레는 2012년 9월 7일부터 11월 11일까지 66일 동안 열린다 


중동 지역 최초로 마련된 ‘2012광주비엔날레’ 홍보설명회가 성황리 끝났다. 이번 홍보설명회는 지난 22일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 소재 마디나 주메이라 포트 아일랜드(Madinat Juemeirah Fort Island)에서 ‘2012광주비엔날레 프레젠테이션’을 타이틀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 미술인사 및 미술매체 관계자등 200여명이 참석해 올 9월 7일 개막하는 2012광주비엔날레 ‘라운드테이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열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유럽과 미주, 아시아를 중심으로 개최해온 광주비엔날레 해외 홍보설명회가 중동지역에서 처음 열린 것으로 김선정 책임공동감독 등 6명의 감독 전원이 참여해 비엔날레의 아시아성을 제고했다는 점에서 새롭고 참신한 시도였다는 평이다. 해외에서의 경쟁력과 인지도를 향상하는 데 도움이 기대됐던 이번 홍보설명회는 현시대 미술의 한축을 담당한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첫 번째로 열린 두바이 홍보설명회에 이어 오는 6월 세계적 미술관으로 손꼽히는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에서 두 번째 홍보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제9회 광주비엔날레의 공동예술감독] 김선정(46세, 큐레이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I 마미 카타오카(46세, Mami Kataoka, 도쿄 모리미술관 수석큐레이터) I 캐롤 잉화 루(34세, Carol Yinghua Lu, 중국 독립큐레이터, [Frieze] 매거진 객원편집위원)  I 낸시 아다자냐(40세, Nancy Adajania, 인도 독립큐레이터, 미술비평)  I 와싼 알-쿠다이리(31세, Wassan Al-Khudhairi, 카타르 아랍현대미술관 관장)  I 알리아 스와스티카(31세, Alia Swastika, 인도네시아 독립큐레이터, 비평가) 등 아시아 지역을 기반으로 국제적인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는 여성기획자 6인으로 구성돼 있다. 062-608-4224 

[프랑스 동양화 학교] <환기미술관 부암동 아트프로젝트> 환기미술관에서 2012.3.23-6.17까지 


프랑스인들에게 동양화를 가르치는 박인경 여사, 박 여사는 이응노 화백의 부인이죠. 수업의 집중도가 아주 높네요 사진: 이지호관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대표작 중 하나인 '성안나'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대표작 중 하나인 <성안나>가 2여년의 걸려 원화에 가장 가깝게 이탈리아 복원기술자에 의해서 원상복구되어 루브르박물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유튜브] http://www.youtube.com/watch?v=gwB4jEEaFpc&feature=player_embedded 

[파리아트페어 ART PARIS ART FAIR 2012] 2012.03.29-04.01 그랑팔레에서 

New start for Art Paris Art Fair-A showcase for the arts in the spring 

Under the leadership of a new team and renamed “ART PARIS ART FAIR” the 2012 edition is marked by a complete transformation of the fair. A selection of 120 galleries from 16 countries, 56% of which are first time participants, are coming together under the majestic glass roof of the Grand Palais to present a wide panorama of international modern and contemporary art. [...] 

The intention of the fair is also to contribute to the advancement of contemporary art as well as confirming Paris’ place as a great cultural capital in the world. In line with this ambition, the fair is introducing a series of conferences as well a programme of visits under the headline “Springtime in Paris” targeting collectors and institutions. The objective is to provide guests with privileged access to the wealth of artistic and cultural events taking place in the City of Lights this spring. 

We wish to extend our warmest thanks to all our supporters, members of selection committee, gallery owners, Parisian institutions and partners who have helped breathe new life into Art Paris Art Fair in 2012. Thanks to all, the fair has become the not-to-be missed Springtime art event in the heart of Europe. 

[이흥덕 회화전] 2012.3.-7-3.20 나무화랑에서 

작품명 '평창동' 2010 

그림의 주인공 그 누구도 서로 눈을 맞추고 있지 않네요. 자본이라는 신을 숭배하는 소비사회에서 부추기는 인간의 욕망과 그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소외를 희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쉬어 가는 코너> 김미루 작가의 북아프리카 기행사진 


알베르 카뮈는 그의 산문집 <결혼>에서 "사막은 자신의 목마름을 기만하지 않은 채 사막 속에서 살아갈 능력이 있는 사람들만이 아는 사막이다. 오직 그때서야 비로소 사막에서는 서늘한 행복의 물이 여기저기 솟아나게 될 것이다" 라도 말했는데 자연과 인간이 교감을 맞는 순간의 환희를 토로하고 있다. 

이 산문집에서 결혼은 남녀의 결혼이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과 결혼을 말한다. '아름다운 자연의 왕국에서 추방된 부조리한 인간의 소외'가 카뮈 문학의 주제인데 여기서 그런 바로 그런 인간의 불행을 복원시켜주는 일면을 보게 하는 사진이다. 이것을 바로 동양에서 말하는 물아일체의 세계이기도 하다. 사람과 동물이 그 어떤 것이 높고 낮음이 없는 세계 말이다. 아프리카인이나 아메리카인이나 유럽인이나 아시아인이나 그 품격에서 다를 게 없다는 뜻이리라. 


"봄철에 티파사에는 신(神)들이 내려와 산다. 태양 속에서, 압생트의 향기 속에서, 은빛으로 철갑을 두른 바다며, 야생의 푸른 하늘, 꽃으로 뒤덮인 폐허, 돌더미 속에 굵은 거품을 일으키며 끓는 빛 속에서 신들은 말한다. 어떤 시간에는 들판이 햇빛 때문에 캄캄해진다. 두 눈으로 그 무엇인가를 보려고 애를 쓰지만 눈에 잡히는 것이란 속눈썹가에 매달려 떨리는 빛과 색채의 작은 덩어리들뿐이다. 엄청난 열기 속에서 향긋한 초목들의 육감적인 냄새가 목을 긁고 숨을 컥컥 막는다. 풍경 깊숙이, 마을 주변의 언덕들에 뿌리를 내린 슈누아의 시커먼 덩치가 보일락 말락 하더니 이윽고 확고하고 육중한 속도로 털고 일어나서 바닷속으로 가서 웅크려 엎드린다. 

벌써 바닷가로 가슴을 열고 잇는 마을을 지나 우리는 도착한다. 노랗고 푸른 세계로 들어가면 알제리의 여름의 대지가 향기 자욱하고 매콤한 숨결로 우리를 맞이한다. 도처에 장밋빛 부겐빌레아 꽃이 빌라들의 담 너머로 피어오른다. 뜰 안에는 아직 희미한 붉은빛의 부용화가 꽃잎을 열고 크림처럼 두툼한 차 향기 나는 장미와 길고 푸른 붓꽃의 섬세한 꽃잎이 흐드러 진다. 돌은 모두 뜨겁게 단다. 미나리아재비꽃빛 버스에서 우리가 내릴 즈음 푸줏간 고기장수들은 빨간 자동차를 타고 와서 아침 행상을 돕고 요란한 나팔을 불며 마을 사람들을 부른다. 

항구의 왼쪽으로는 마른 돌계단이 유향나무와 금작꽃들 사이의 폐허로 인도한다. 길은 조그만 등대 앞을 지나서 들의 한복판으로 빠져 들어간다. 벌써부터 그 등대에서는 보라, 노랑, 빨강 꽃들 자욱한 살진 식물들이, 요란한 입맞춤 소리를 내면서 바다가 핥아대는 첫 번째 바위들 쪽으로 내려 뻗으면서 자란다. 부드러운 바람 속, 얼굴의 한쪽 뺨만을 데워주는 햇빛을 받으며 서서 우리는 빛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주름살 없는 바다를, 그 바다의 빛나는 고른 치아가 짓는 미소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폐허의 왕국 속으로 아주 들어가기 전에 우리가 관객이 되는 것도 이것이 마지막이다" - 알베르 카뮈의 <티파사에서의 결혼> 중에서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그 어디엔가 오아시스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생텍쥐페리가 말했는데 이 말을 페러디하면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그 어디엔가 삶의 소중한 의미가 살아있기 때문인가로 바꿀 수 있을 텐데 결국 삶의 가치는 숨겨진 보물을 찾아내듯 각자의 나름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찾아내야 할 과제일 것이다.  <사진출처 facebook>